[2012.2.1] 잉여갱생프로젝트 윈터캠프 - 4일차(부산)

전날 순천에서 잠을 자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부전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죽은듯이 자고 배터리 충전하다보니 부전역에 도착했는데 스케쥴을 급 변경해서 우선 해운대로 가기로 했다.

내리면서 두고 내린 짐이 없나 체크했는데 내리고 보니 장갑을 두고 내렸다.

역시 기차에서는 뭐든지 하나 잃어버려야 제맛.

해운대역 근처에 있는 세이브존에 가방을 맡기고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겨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뚫리는 것 같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꽤 많아서 놀랐다.

하긴 부산살면 심심하면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지만 지하철이 불편한 점은 않좋을 것 같다.

분명히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지말라고 써있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는게 사람이란 것을 증명해 주는 한 남자.

덕분에 갈매기 쇼 잘봤습니다.

얘들아 출격 준비해.

바다가 그냥 예술이다.

포토존에서 누리마루도 찍고.

확실히 겨울이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다.

동백섬이니까 동백꽃도 있어야지.

지하철 1일권을 사서 점심먹으러 출발.

예전에 혼자 부산에서 먹었던 밀면 맛을 못 잊어 가장 유명하다는 개금밀면집을 찾아왔다.

흔들렸다...

배가 고팠기에 물밀면 곱빼기. 양이 정말 많다.

하지만 폭풍 흡입 후 잉여들과 서로 웃으며 맛은 있는데 너무 빨리 먹은거 아니냐고 두리번 두리번.

부산에 왔으니 유명한 자갈치 시장도 한번 둘러보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니 회는 패스하고 눈요기만.

국제시장도 갔는데 그냥 남대문시장 느낌?

보수동 책방거리도 갔는데 별로 와닿지는 않고 역시 난 자연이 좋다.

바닥에는 시인, 작가들의 이름과 대표작이 박혀있다.

부산에서 제일 가보고 싶던 감천동 문화마을.

처음에는 걸어서 가보려 했는데 잉여 No.1이 다리가 아프다 해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내려오는 길에 내려 걸어서 올라갔다.

그냥 보면 참 이쁘장한 마을이다. 할텐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기서 사는 분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달동네 구경을 하며 이쁘다고 그냥 지나가기에는 좀 씁쓸했다.

정말 그림같은 마을이다.

걸어서 올라갔기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도 찾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 저녁으로는 다른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다.

지하철을 1시간정도 타고 신평역에 있는 영진국밥 본점을 찾아 갔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본점까지 찾아간 보람을 느낄정도로 맛있었던 돼지국밥.

부산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광안대교 야경을 보기위해 광안역으로 왔다.

지하철 1일권을 사서 뽕을 뽑았다고 생각한다.

광안대교에 가니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불꽃놀이를 터트려줘서 이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미니 삼각대뿐이라 화각이 안나오길래 a55의 손으로 야경찍기 모드를 이용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제 눈의 천국 강원도로 가기 위해 밤 10시 50분 기차를 타고 청량리로 향했다.

[2009.7.16]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넷째 날 (부산-김천-영주)

안동을 가기위해 이모네서 7시 30분쯤 나와 이모부차를 타고 부전역에 도착했는데 이모부께서도 용돈을 주셔서 감사했다. 용돈도 받아 기쁜 마음으로 기차에 탔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생각도 못한채 기차는 예정대로 8시 열차를 타고 안동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지만 '장마철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큰 비는 맞은적이 없으니 안동가면 비가 그치겠지.'라 생각하며 창밖을 보며 음악을 듣는데 기차가 송정역에서 멈추더니 산사태로 선로가 유실돼 복구작업이 끝나면 출발한다길래 '어차피 안동 못가면 나중에 가면 되고 내일 정선만 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며 추억이라 좋아하며 송정역에서 스탬프도 찍고 점심으로 먹을 빵을 사와서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데 1시간정도 지났을쯤 열차가 취소됐으니 내리라길래 내리는데 기관사 아저씨께서 내일로 연장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어차피 하루종일 기차를 타기로 했는데 하루를 공짜로 늘려준다길래 정지훈(비)에게 감사하며 다른 사람들은 다 떠나는데 혼자 12시가 넘을 때까지 기다렸다.
내일로는 천재지변시에 보상받을 수 없다고 했는데 보상을 해주셔서 기쁜마음도 잠시, 기차가 도무지 떠날생각을 안하길래 안동을 경유하기는 커녕 내일 정선에 도착을 못 할거 같아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와 경부선을 탔는데 자리가 비길래 앉았다가 다음역에서 주인에게 자리를 뺏겨 뒤늦게 마지막의자 뒷 공간을 찾았지만 이미 다른 내일로들이 다 차지해서 복도에 있는데 부산-대구로 통근하시는 분께서 옆에 그냥 앉으라시길래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저씨는 대구에서 내리시고 아이팟으로 기차시간표를 다시 검색해 보니 아까는 조치원에서 제천으로 갈 수 있는 기차 시간이 맞았는데 잘못 봤었는지 시간이 안맞아서 고민하다가 바이트레인에서 후기를 읽을때 영주에 찜질방이 있다한 것이 떠올라 김천을 경유해 영주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 날 찍은 사진이 이게 전부라 올리긴 올린다;

영주역에 도착해 스탬프를 찍고 역무원분에게 찜질방의 위치를 묻고 주위에 싸고 맛있는 식당을 추천해 달라했더니 역앞의 굴국밥집을 추천해주셔서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굴국밥집에 들어갔다. 밥을 기다리면서 식사중이던분하고도 잠깐 이야기도 하고 드디어 국밥이 나왔는데 굴국밥은 뚝배기에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얘기했던 분을 보니 그냥 덜어먹으시길래 앞접시에 덜어 먹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은 굴국밥은 꿀맛이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찜질방으로 가기전에 용돈을 입금했는데 입금할 것은 생각도 못해 모든은행 출금수수료가 면제인 제일은행 카드만 가져와 수수료 1000원을 내고 입금한 후에 찜질방에서 컴퓨터를 하다 잠이들었다.

*지출내역*
송정역-부산역 버스비: 1500원
점심 빵: 3100원
저녁 굴국밥: 5000원
찜질방비: 6000원
찜질방 컴퓨터비: 500원
총 지출내역: 16100원

*수입내역*
이모부: 50000원
총 수입내역 50000원

[2009.7.1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셋째 날 (부산)


고작 하룻밤을 밖에서 자고 둘째 날 외삼촌네서 잤는데 비도오고 피곤했는지 일어나니까 11시쯤이었다. 마음이 풀려서 늦게 일어난 나를 원망하며 아침을 먹고 친척형이 연산동역까지 태워다 줘서 역앞에 pc방에 들러서 약 20분간 정보를 다시찾고 부산역으로 떠났다. 원래 부산 지하철은 1일권이 3500원이라는 소리를 들어 지하철을 애용하려 했지만 시티투어를 하기로 해 그냥 1회권을 샀다.

수전증이라 사진이 흔들렸다;;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KTX를 타는 기차역은 디자인을 통일한 것 같았다. 서울역이나 대구역과 같은 세련된 모습이긴했지만 각 역의 특색이 없어 좀 아쉬웠다.
부산역 엔제리너스 앞에 2층버스가 서 있어 정거장은 찾기 쉬웠는데 처음 코스는 태종대코스를 이용해서 1층버스를 탔다.
버스탑승권은 버스 기사님에게 10000원에 살 수 있고 하루종일 내렸다가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으며 2가지 코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난 내일로 이용객 할인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티켓을 두고왔는데 어떤 여자 2분이 내일로 할인을 받으시길래 어디를 가던 내일로 티켓을 지참하자는 가슴 아픈 교훈을 얻었다.
태종대코스의 첫 도착지는 용두산 공원이었는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 하루종일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려면 용두산 공원에서 내리면 해운대코스를 이용할 수 없고 비도 내려서 그냥 포기하고 창밖을 보고있었다. 그런데 버스기사님이 버스를 세우시더니 내가 앉은 줄을 가리키며 이쪽 줄에 앉은 사람들은 부산이 개발되기 전에 와본적이 없을텐데 이제 앞으로 빌딩들이 들어서면 부산의 전경을 볼 곳이 없다며 내려서 보길 추천하셔서 내리려다 타이밍을 놓쳐 그냥 타고갔다...
비가 많이 쏟아지고 버스 안에서 컴퓨터가 설명해 주는 곳중 끌리는 곳이 없어서 그냥 창밖으로 구경하며 달리다가 자갈치시장에 도착했다. pc방에서 보기를 자갈치시장 맞은편에 있는 국제시장에 엄청 맛있는 할매가야밀면이라는 밀면집이 있다고 했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도 아는 분이 안계셔서 약 20분동안 물어물어 다녔는데 갑자기 한 분께서 망했다고 하셨다. 난 tv에도 나오고 잘나가는 집이 망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하며 10분을 더 돌아다닌 결과 2분이 더 망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포기하고 그냥 시장 구석에 있는 작은 밀면집에서 밀면을 먹었는데 냉면같은데 면이 밀가루라 단맛도 있고 맛도 있고 값도 3000원이라 대만족이었다.
원래는 밀면을 빨리먹고 용두산공원을 빨리 걸어가던가 택시를 타고 가려했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 해운대에 들렀다가 가려했는데 밀면집에서 식사를 하시던 할아버지께서 시장 바로 옆이라면서 걸어가면 5분걸린다고 하셔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공원입구에 도착하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있어서 엄청 신기했다. 예전에 남산 순환도로(?)인가를 따라 남산을 올라가다가 엄청 고생을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뚫으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산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을 보니 편하긴 하지만 산을 이렇게 편하게 오른다니까 산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 조금 씁쓸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갔더니 공원이 보였다.
전망대에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돈도 없어서 그냥 밑에서 전망을 구경하는데 커플 하나가 서로 다정하게 놀길래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했다...
가운데에 이순신 장군상과 용 동상이 있는데 용 동상은 집에 가져가고 싶을정도로 멋있었다.
공원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선박모형 전시관이 있는데 입장료를 받길래 그냥 내려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더니 버스가 오기까지 한 15분정도 남길래 자갈치시장을 구경하고 돌아와서 버스를 탈 계획을 세우고 자갈치시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자갈치시장이라길래 공판장같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세련된 건물이라 실망하고 주위를 보니 옆에 공판장이 있어 공판장에 들어가니 내가 기대하던 풍경이 보였다.
공판장 옆이 바로 바다여서 어선과 바다 구경을 하는데 리포터가 인터뷰를 해서 구경했는데 별로 신기한 것도 없었다.
공판장을 보고나니 시간이 7분정도 남길래 자갈치시장 건물 옥상에 전망대가 있다고 안내판에 써있길래 1분동안 올라가고 2분 구경하고 1분동안 내려와서 2분동안 정류장으로 뛰어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지만 전망대 위에 올라가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뻥뚫려 있어서 바람을 즐기다보니 시간이 초과되어 막 뛰어 정류장에 도착했더니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3분 늦게 와서 괜히 힘만 뺐지만 버스가 2층이라 두근거리며 2층에 올라갔더니 제일 앞자리가 비었길래 앉았는데 예전에 타본 덤프트럭보다 높아 꼭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같았다.
부산역에 도착해 해운대방향 버스를 기다리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가장 먼저 타 2층 제일 앞자리를 차지했다. un공원은 볼 것이 없다길래 지나가며 조형물만 한번 찍고 해운대에 도착했다.
해운대에 도착했는데 바다는 시원해서 좋았지만 날씨도 안좋은데 뭔놈의 커플들이 떼거지로 다니길래 우울했었다. 누리마루가 건물이 이뻐서 건축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소리를 듣고 누리마루를 향해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진짜 바다는 넓고 풍경도 좋아서 커플만 빼면 최고라 할만 했다.
바다를 보며 걷다보니 등대와 누리마루가 나타났는데 누리마루는 입장시간이 지나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밖에서 보는데 건물 하나는 진짜 끝내줬다. 건물과 바닷가가 함께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밖에서 누리마루를 구경하다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누리마루 밖으로 향할 것이라 생각하고 걷는데 한번 본것 같은 사람들이 보이길래 처음엔 데자뷰인줄 알았다가 또 다른 사람을 다시 본 것 같아서 찜찜한마음으로 걷다가 특이한 티셔츠를 입은 외국꼬마아이를 다시 본 순간 진심으로 앞으로만 걸었는데 차원의 틈새에 낀 것인지 귀신에 홀린 것인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조금 다시 걷다보니 올 때 건넜던 구름다리가 보였다... 알고보니 동백섬을 한바퀴 도는 것이 산책로의 코스였다.

날 놀라게 만든 두번 째 만난 하얀 옷을 입고 조깅하시는 분

구름다리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3분넘게 안비킨 커플

누리마루를 보고 다시 해운대로 돌아와 바다와 커플구경을 하며 달맞이길을 가려했는데 쪼리를 신고있는데다 가봤자 커플 천국이라길래 그냥 해운대역으로 걸어가 해운대역 스탬프를 찍고 다시 외삼촌네로 돌아왔다.
외삼촌네서 짐을 싸고 부산에 계신 이모네에 갔는데 외숙모께서 용돈을 많이 주셔서 제주도도 가기로 했다. 이모네서 동갑인 친척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지출내역*
연산동역-부산역 지하철비: 1100원
pc방비: 1000원
부산시티투어 버스비: 10000원
점심 밀면: 3000원
간식 삼각김밥: 2400원
음료수: 800원
해운대역-연산동역 지하철비: 1100원
연산동역-외삼촌네 버스비: 1000원
총 지출내역: 20400원

*수입내역*
외숙모: 100000원
총 수입내역: 100000원
  1. 아쉽네요. 내일로티켓을 활용을 못하시다니...

    그리고 해운대코스는 야간까지 운행을 해서 태종대코스부터 구경하고 해운대코스 까지 하면 빡빡하게 진행도 가능할듯한데요..사진에 X들이 많이뜹니다...ㅠㅠ

    • 아마 X는 쿠키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쿠키 삭제 한번 해보세요~
      제가 아침에 늦잠을 자서 두 코스를 완벽히 못 즐겼어요.
      잠이 원수죠 ㅠㅠ

[2009.7.14]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둘째 날 (경주-부산)

처음으로 찜질방에서 잤는데 불편함 없이 아주 잘 자고 여섯시엔가 일어나서 여행을 떠난뒤 첫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이당시에 가진 돈은 50만원이고 아직 제주도 갈 생각은 그냥 생각일뿐 내륙을 3주동안 돌 생각이었기 때문에 돈을 아끼기 위해 김밥 2줄을 사서 길거리 벤치에 앉아 먹는데 방금 만든 김밥이라 엄청 맛있었다.
그렇게 아침을 때우고 불국사에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경주역으로 갔다.

경주역에 짐을 맡기고 불국사 가는 버스를 타려다가 앞에서 자두를 팔길래 2000원어치 사서 불국사행 버스를 탔다. 버스비를 물어보니 2500원이라길래 5천원짜리를 넣고 500원짜리 동전 5개를 받고서 '아 불국사가 머니까 버스비가 비싸나보다.'라 생각하고 가는데 다른사람들은 1500원을 받길래 중간에 따지면 내리라할까봐... 불국사에 도착해 따지니까 끝까지 2500원이라길래 그냥 내려서 더러운 기분으로 불국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기분도 잠시, 길을 걷다보니 사람도 한적하고 걷기 좋아서 기분이 풀어졌고 어느새 불국사에 도착했다.
불국사에 도착해 입장료를 보니 4000원이길래 기겁을 했지만 배낭을 두고와 무전여행이라고 뻥칠수도 없어서 그냥 돈을 내고 들어갔는데 고등학생때와는 뭔가 다른 것을 느낄줄 알고 간 경주였는데 역시나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연못도 아름다웠고 걷다보니 그 유명한 연화교, 칠보교, 청운교, 백운교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다지 크게 느껴지는 것이 없었고 고등학교때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잘못된 느낌이라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찝찝한 마음을 가진 채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러갔지만 다보탑은 해체 보수중이었고 찝찝한 마음을 대변하듯 석가탑은 봐도 크게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다보탑을 보고 있는데 비가 한방울씩 떨어지길래 대웅전을 보고 더 윗편으로 올라가려다가 사진을 찍으려고 올라가던 외국인들이 다 올라가기를 기다리는데 한 40%정도 올라갔던 외국인들이 나를 보더니 사진을 먼저 찍으라며 내려오길래 소심하게 땡큐라하고 사진을 찍었다.
올라가보니 스님께서 불공을 올리시고 계시는데 뭔가 아우라가 느껴져 사진을 찍었다.
1시간이 좀 넘게 구경을 하고 정문으로 들어왔으니 후문으로 나가려고 후문쪽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특이한 나무가 보였는데 1974년 불국사 주지스님이던 법행스님이 심은 매화가 2007년 고사된 부분을 사리로 조각한 나무라한다.
내려오다가 무궁화도 보고
불국사의 정취를 느끼며 불국사의 후문인 불이문으로 나와서 토함산을 타고 석굴암으로 가기로 했다.
처음엔 숲길이 나무냄새도 나고 좋았는데 어제 찜질방 가는데 비가와서 빨리걸었더니 물집이 잡혔었는데 그 물집이 터져 엄청 걷기 힘들어서 쉬엄쉬엄 1시간정도 걸어서 석굴암에 올라왔더니 입장료가 4천원이길래 불상 1개 보는데 5천원은 너무 비싼것 같았지만 올라오며 고생한게 아까워서 몰래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하고 결국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하지만 석굴암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마음에 와닿기보다는 '웅장하다'란 느낌뿐이었지만 돈이 아까워서 5분넘게 보다가 '에이 5천원 아까운데 사진이나 찍어야지'하고 사람들이 나가기를 기다렸는데 불상 맞은편에 경비실이 숨겨져있어 사진을 찍었다면 망신을 당할뻔했다. 그냥 아쉬워하며 여행은 유적지로 안와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가이드 목소리가 들리길래 숨어서 듣다가 당당하게 옆에가서 들었는데 조각의 근육모양부터 입모양, 돌의 크기등 약 10여분 설명을 듣고 다시 석굴암에 올라가 5분정도 둘러보니 돈이 전혀 아깝지 않고 돈낭비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예술이었다. 또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는 곳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경치도 최고였다.
불국사로 버스를 타고 내려와 다시 경주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역시 버스비는 1500원이었다.
경주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기차시간을 확인해보니 부산으로 가는 기차가 1시간정도 뒤에 있길래 대릉원이나 가볼까 하고 가는 도중에 체인점이 없는 황남빵이라고 엄청 큰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다가 낱개로 안파는 분위기라 그냥 나와서 걷다보니 체인점이 보이길래 낱개로 3갠가 사먹었는데 그냥 밤맛빵이었다.
황남빵을 먹으며 걷다보니 대릉원이 보이길래 1500원을 내고 들어갔는데 그냥 릉이 여러개 있는게 끝이였고 밤에 본 조명을 설치한 릉이 훨씬 이뻐 입장료가 엄청 아까웠다.
대릉원을 보고 경주역에서 가방을 찾았는데 찰보리빵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찰보리빵을 사러갔더니 전국일주중이냐면서 불량품이랑 서비스로 몇개를 더주셔서 감사했고 맛도 황남빵보다 맛있어서 최고였다.
동해남부선을 타고 부전역에 와 부산에 계신 외숙모께 전화를 했더니 버스를 타고 경상대후문으로 오면 된다고 하셔서 지구대에 물어봤더니 바로 앞에오는 버스를 타라길래 타고 가다가 외숙모가 어디냐고 다시 전화가 와서 경성대앞이라하니까 부산에 경성대, 경상대가 있는데 반대방향이라며 경성대로 나를 태우러 오셨다.
외숙모네 집에가서 고기반찬을 먹고 빨래를 한 뒤 친척형과 pc방에 가 부산구경할 곳을 찾은 다음에 집으로 돌아와 잠들었다.

*지출내역*
아침 김밥: 1200원
찜질방-경주역 버스비: 1000원
찜질방 컴퓨터 사용: 500원
경주역 보관함: 1200원
간식 자두: 2000원
경주역-불국사 버스비: 2500원
불국사, 석굴암 입장료: 8000원
석굴암-불국사 버스비: 1500원
불국사-경주역 버스비: 1500원
간식: 1350원
황남빵, 찰보리빵: 2800원
천마총 입장료: 1500원
부전역-외숙모네 버스비: 1000원
외숙모네 선물: 13000원
pc방비: 1200원
총 지출내역: 40250

ps. 경주는 돈 많이 깨지는 곳임 ㅠㅠ

  1. 진짜 황남빵은 체인점이 없답니다...
    아마 드신 황남빵은 진짜 황남빵 직원이었던 분이 차린 황남빵비슷한 것이었나봐요..
    그리고 낱개로도 판답니다..-전 경주 갈때마다 집에 가져갈 한박스+가면서 먹을 낱개로 몇개 더 사는데
    오히려 낱개로 사는게 막나온 따끈따끈 한거라 더욱 맛있답니다~ 다음에는 꼭 드셔보시길...

    그리고 불국사와 석굴암은 ~만24세까지 청소년으로 간주하여서 할인 된답니다-신분증 제시 필수..ㅠㅠ
    경주 가면 정말 돈 많이 드는데 할인 받으시지 그러셨어요.ㅠㅠㅠ(다른 유적지는 안되고 두 곳만 24세까지 청소년 할인 됩니다..)
    그럼 앞으로도 여행기 계속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아 그렇군요;; 24살까지 청소년 적용되는 곳이 많다는 것도 제주도에서 친구만나서 알았답니다..
      당연히 어른인줄 알고 다녔는데 돈 엄청 아깝더라구요 ㅠㅠ

  2. 경주에 진짜 황남빵은 한곳데뿐이지요...^^ 찰보리빵도 마찬가지구요. 나머진 다 유사한 형태의 가게들입니다...^^ 그리고 경주는 도착장소와 거리에 따라 요금을 달리 받는답니다. 여전히 즐거운 여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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