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여섯째 날 (안동-통리-청량리)


아침에 일어나 내일로 티켓을 1주일 더 연장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1시간정도 고민을 했는데 바이트레인의 내일로 후기나 지도를 곰곰이 살펴봐도 더이상 갈 곳이 안떠오르기에 (이래서 계획적인 여행이 중요하다.)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안동구경에 나섰다.
처음으로 정한 곳은 어제 삘이 꽂힌 안동소주 박물관이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돌에 민속주 안동소주라 써있고 입장료는 없었다.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였지만 우선 들어갔다.
전통음식박물관과 안동소주박물관은 이어져 있었는데 전통음식박물관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많아 하나하나 설명을 읽으며 맛을 상상해봤다. 안동소주 박물관은 안동소주의 전통과 주조방법이 설명되어 있어 증류주의 주조방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안동소주 박물관의 마지막 코스는 안동소주 체험이었는데 공짜라 한잔을 가득 채워 마셨더니 향긋한 향기와 함께 속이 뜨거워지며 맛있길래 가격을 물어봤더니 주조장에서 파는거라 안동시내보다 10%정도 더 싸다하셔서 2병을 구입했다.
돌아가려니까 버스잡기가 힘들다며 경비아저씨께서 손수 택시를 잡아서 기본료로 안동역까지 가달라고 흥정까지 해주셔서 편히 안동역으로 돌아왔다.
안동역에 돌아와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안타본 노선인 안동에서 통리까지 올라가는 노선을 타보기로 하고 남는 시간에 안동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다.
3천원을 내고 들어가면 RFID카드를 주는데 이 카드를 이용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설명은 다 컴퓨터로 재미있게 해놓아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위에보이는 다리는 구슬을 발로 차서 주머니에 넣는 빛을 인식하는 기계였고 뒤에보이는 스크린은 2명이 하는 윷놀이 비슷한 게임이었다. 난 혼자 가서 못할줄 알았는데 안내하시는 직원께서 같이 해준다고 하셔서 안에 있는 2인용 체험도구는 모두 해볼 수 있었는데 혼자 온 사람은 같이 해주신다고 하셨다. 또 요즘 아바타로 널리 알려진 4D 영상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 내가 입장했을 때 상영이 끝나가고 있어 시간이 안맞았는데 관리 하시는 아저씨께서 서울에서 왔으니 틀어주신다고 해 특별 상영으로 태조왕건 최고의 결전인 고창전투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안동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있는 맘모스제과에서 밀크쉐이크와 기차에서 점심으로 먹을 빵들을 샀는데 그 날 구운 빵중 안팔린 빵은 어려운사람들에게 준다고 해 더욱 정감이 갔다. 안동에서는 나름 유명한 빵집인 것 같았는데 밀크쉐이크가 고소해서 맛있었고 안동에 가면 한번쯤 들리길 추천한다.
안동은 좋은 점이 관광안내소에서 버스시간표와 지도를 나눠주는데 아주 요긴하게 잘 이용할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달려 통리역에 도착해 스탬프를 찍으려 했지만 통리역은 스탬프가 없다고 해 그냥 청량리 가는 기차를 기다렸다.
안개가 멋있어 선로사진을 찍으며 놀다보니 기차가 도착했고 집으로 출발했다.
드디어 서울로 입성해 회기역도 지나고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청량리역의 열차안내판은 아날로그 방식이라 신기했었다.
청량리역을 나와 역간판을 찍는데 서울에 갓 상경한 차림으로 신기한듯이 청량리역 사진을 찍으려니 살짝 부끄럽기도 했는데 사진이 자꾸 흔들려 5번정도 도전끝에 겨우 찍고 26일간의 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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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읽어서 그런가 26일간의 여행에서는 어디서 숙박을 했나? 한국의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 ㅡ 비용걱정을 하면 여행 못한다 꾸지람 듣겠다.

  2. 스템프를 기차역 매표소에서 받는 모양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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