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1] 잉여갱생프로젝트 윈터캠프 - 4일차(부산)

전날 순천에서 잠을 자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부전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에서 죽은듯이 자고 배터리 충전하다보니 부전역에 도착했는데 스케쥴을 급 변경해서 우선 해운대로 가기로 했다.

내리면서 두고 내린 짐이 없나 체크했는데 내리고 보니 장갑을 두고 내렸다.

역시 기차에서는 뭐든지 하나 잃어버려야 제맛.

해운대역 근처에 있는 세이브존에 가방을 맡기고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겨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뚫리는 것 같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꽤 많아서 놀랐다.

하긴 부산살면 심심하면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지만 지하철이 불편한 점은 않좋을 것 같다.

분명히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지말라고 써있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는게 사람이란 것을 증명해 주는 한 남자.

덕분에 갈매기 쇼 잘봤습니다.

얘들아 출격 준비해.

바다가 그냥 예술이다.

포토존에서 누리마루도 찍고.

확실히 겨울이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다.

동백섬이니까 동백꽃도 있어야지.

지하철 1일권을 사서 점심먹으러 출발.

예전에 혼자 부산에서 먹었던 밀면 맛을 못 잊어 가장 유명하다는 개금밀면집을 찾아왔다.

흔들렸다...

배가 고팠기에 물밀면 곱빼기. 양이 정말 많다.

하지만 폭풍 흡입 후 잉여들과 서로 웃으며 맛은 있는데 너무 빨리 먹은거 아니냐고 두리번 두리번.

부산에 왔으니 유명한 자갈치 시장도 한번 둘러보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니 회는 패스하고 눈요기만.

국제시장도 갔는데 그냥 남대문시장 느낌?

보수동 책방거리도 갔는데 별로 와닿지는 않고 역시 난 자연이 좋다.

바닥에는 시인, 작가들의 이름과 대표작이 박혀있다.

부산에서 제일 가보고 싶던 감천동 문화마을.

처음에는 걸어서 가보려 했는데 잉여 No.1이 다리가 아프다 해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내려오는 길에 내려 걸어서 올라갔다.

그냥 보면 참 이쁘장한 마을이다. 할텐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기서 사는 분들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달동네 구경을 하며 이쁘다고 그냥 지나가기에는 좀 씁쓸했다.

정말 그림같은 마을이다.

걸어서 올라갔기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도 찾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 저녁으로는 다른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다.

지하철을 1시간정도 타고 신평역에 있는 영진국밥 본점을 찾아 갔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본점까지 찾아간 보람을 느낄정도로 맛있었던 돼지국밥.

부산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광안대교 야경을 보기위해 광안역으로 왔다.

지하철 1일권을 사서 뽕을 뽑았다고 생각한다.

광안대교에 가니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불꽃놀이를 터트려줘서 이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미니 삼각대뿐이라 화각이 안나오길래 a55의 손으로 야경찍기 모드를 이용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제 눈의 천국 강원도로 가기 위해 밤 10시 50분 기차를 타고 청량리로 향했다.

[2009.7.1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셋째 날 (부산)


고작 하룻밤을 밖에서 자고 둘째 날 외삼촌네서 잤는데 비도오고 피곤했는지 일어나니까 11시쯤이었다. 마음이 풀려서 늦게 일어난 나를 원망하며 아침을 먹고 친척형이 연산동역까지 태워다 줘서 역앞에 pc방에 들러서 약 20분간 정보를 다시찾고 부산역으로 떠났다. 원래 부산 지하철은 1일권이 3500원이라는 소리를 들어 지하철을 애용하려 했지만 시티투어를 하기로 해 그냥 1회권을 샀다.

수전증이라 사진이 흔들렸다;;

부산역에 도착했는데 KTX를 타는 기차역은 디자인을 통일한 것 같았다. 서울역이나 대구역과 같은 세련된 모습이긴했지만 각 역의 특색이 없어 좀 아쉬웠다.
부산역 엔제리너스 앞에 2층버스가 서 있어 정거장은 찾기 쉬웠는데 처음 코스는 태종대코스를 이용해서 1층버스를 탔다.
버스탑승권은 버스 기사님에게 10000원에 살 수 있고 하루종일 내렸다가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으며 2가지 코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난 내일로 이용객 할인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티켓을 두고왔는데 어떤 여자 2분이 내일로 할인을 받으시길래 어디를 가던 내일로 티켓을 지참하자는 가슴 아픈 교훈을 얻었다.
태종대코스의 첫 도착지는 용두산 공원이었는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 하루종일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려면 용두산 공원에서 내리면 해운대코스를 이용할 수 없고 비도 내려서 그냥 포기하고 창밖을 보고있었다. 그런데 버스기사님이 버스를 세우시더니 내가 앉은 줄을 가리키며 이쪽 줄에 앉은 사람들은 부산이 개발되기 전에 와본적이 없을텐데 이제 앞으로 빌딩들이 들어서면 부산의 전경을 볼 곳이 없다며 내려서 보길 추천하셔서 내리려다 타이밍을 놓쳐 그냥 타고갔다...
비가 많이 쏟아지고 버스 안에서 컴퓨터가 설명해 주는 곳중 끌리는 곳이 없어서 그냥 창밖으로 구경하며 달리다가 자갈치시장에 도착했다. pc방에서 보기를 자갈치시장 맞은편에 있는 국제시장에 엄청 맛있는 할매가야밀면이라는 밀면집이 있다고 했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도 아는 분이 안계셔서 약 20분동안 물어물어 다녔는데 갑자기 한 분께서 망했다고 하셨다. 난 tv에도 나오고 잘나가는 집이 망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하며 10분을 더 돌아다닌 결과 2분이 더 망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포기하고 그냥 시장 구석에 있는 작은 밀면집에서 밀면을 먹었는데 냉면같은데 면이 밀가루라 단맛도 있고 맛도 있고 값도 3000원이라 대만족이었다.
원래는 밀면을 빨리먹고 용두산공원을 빨리 걸어가던가 택시를 타고 가려했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해 해운대에 들렀다가 가려했는데 밀면집에서 식사를 하시던 할아버지께서 시장 바로 옆이라면서 걸어가면 5분걸린다고 하셔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공원입구에 도착하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있어서 엄청 신기했다. 예전에 남산 순환도로(?)인가를 따라 남산을 올라가다가 엄청 고생을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뚫으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산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을 보니 편하긴 하지만 산을 이렇게 편하게 오른다니까 산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 조금 씁쓸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끝까지 올라갔더니 공원이 보였다.
전망대에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돈도 없어서 그냥 밑에서 전망을 구경하는데 커플 하나가 서로 다정하게 놀길래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했다...
가운데에 이순신 장군상과 용 동상이 있는데 용 동상은 집에 가져가고 싶을정도로 멋있었다.
공원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선박모형 전시관이 있는데 입장료를 받길래 그냥 내려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더니 버스가 오기까지 한 15분정도 남길래 자갈치시장을 구경하고 돌아와서 버스를 탈 계획을 세우고 자갈치시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자갈치시장이라길래 공판장같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세련된 건물이라 실망하고 주위를 보니 옆에 공판장이 있어 공판장에 들어가니 내가 기대하던 풍경이 보였다.
공판장 옆이 바로 바다여서 어선과 바다 구경을 하는데 리포터가 인터뷰를 해서 구경했는데 별로 신기한 것도 없었다.
공판장을 보고나니 시간이 7분정도 남길래 자갈치시장 건물 옥상에 전망대가 있다고 안내판에 써있길래 1분동안 올라가고 2분 구경하고 1분동안 내려와서 2분동안 정류장으로 뛰어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지만 전망대 위에 올라가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뻥뚫려 있어서 바람을 즐기다보니 시간이 초과되어 막 뛰어 정류장에 도착했더니 버스가 예정시간보다 3분 늦게 와서 괜히 힘만 뺐지만 버스가 2층이라 두근거리며 2층에 올라갔더니 제일 앞자리가 비었길래 앉았는데 예전에 타본 덤프트럭보다 높아 꼭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같았다.
부산역에 도착해 해운대방향 버스를 기다리며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가장 먼저 타 2층 제일 앞자리를 차지했다. un공원은 볼 것이 없다길래 지나가며 조형물만 한번 찍고 해운대에 도착했다.
해운대에 도착했는데 바다는 시원해서 좋았지만 날씨도 안좋은데 뭔놈의 커플들이 떼거지로 다니길래 우울했었다. 누리마루가 건물이 이뻐서 건축하는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소리를 듣고 누리마루를 향해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진짜 바다는 넓고 풍경도 좋아서 커플만 빼면 최고라 할만 했다.
바다를 보며 걷다보니 등대와 누리마루가 나타났는데 누리마루는 입장시간이 지나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밖에서 보는데 건물 하나는 진짜 끝내줬다. 건물과 바닷가가 함께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밖에서 누리마루를 구경하다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누리마루 밖으로 향할 것이라 생각하고 걷는데 한번 본것 같은 사람들이 보이길래 처음엔 데자뷰인줄 알았다가 또 다른 사람을 다시 본 것 같아서 찜찜한마음으로 걷다가 특이한 티셔츠를 입은 외국꼬마아이를 다시 본 순간 진심으로 앞으로만 걸었는데 차원의 틈새에 낀 것인지 귀신에 홀린 것인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조금 다시 걷다보니 올 때 건넜던 구름다리가 보였다... 알고보니 동백섬을 한바퀴 도는 것이 산책로의 코스였다.

날 놀라게 만든 두번 째 만난 하얀 옷을 입고 조깅하시는 분

구름다리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3분넘게 안비킨 커플

누리마루를 보고 다시 해운대로 돌아와 바다와 커플구경을 하며 달맞이길을 가려했는데 쪼리를 신고있는데다 가봤자 커플 천국이라길래 그냥 해운대역으로 걸어가 해운대역 스탬프를 찍고 다시 외삼촌네로 돌아왔다.
외삼촌네서 짐을 싸고 부산에 계신 이모네에 갔는데 외숙모께서 용돈을 많이 주셔서 제주도도 가기로 했다. 이모네서 동갑인 친척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지출내역*
연산동역-부산역 지하철비: 1100원
pc방비: 1000원
부산시티투어 버스비: 10000원
점심 밀면: 3000원
간식 삼각김밥: 2400원
음료수: 800원
해운대역-연산동역 지하철비: 1100원
연산동역-외삼촌네 버스비: 1000원
총 지출내역: 20400원

*수입내역*
외숙모: 100000원
총 수입내역: 100000원
  1. 아쉽네요. 내일로티켓을 활용을 못하시다니...

    그리고 해운대코스는 야간까지 운행을 해서 태종대코스부터 구경하고 해운대코스 까지 하면 빡빡하게 진행도 가능할듯한데요..사진에 X들이 많이뜹니다...ㅠㅠ

    • 아마 X는 쿠키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쿠키 삭제 한번 해보세요~
      제가 아침에 늦잠을 자서 두 코스를 완벽히 못 즐겼어요.
      잠이 원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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