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6. 여행 도중에 레포츠를 즐기기. (페루 - 완차코, 에콰도르 - 빌카밤바)




안녕하세요.


3주간의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한국에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더군요.


늦었지만 세월호 사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뜨루히요에 도착해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완차코라는 해변 마을로 향한다.
기어스틱이 이상하게 되어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하시는 아저씨가 신기했다.

원래는 쿠스코에서 조금 더 있다가 리마를 거쳐 와라즈라는 곳으로 올라가 트래킹을 하려고 했었는데 민규형과 연락하다보니 다 생략하고 완차코로 빨리 올라가게 됐다.

완차코에서는 밥을 사먹기보다는 해먹고 있다고 하셔서 닭도리탕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갔더니 참치과로 보이는 생선을 팔고 있었다.
닭보다 참치가 맛있어 보이길래 바로 메뉴를 변경해 생선 한 마리를 샀다.

사람들이 완차코에 오는 이유는 딱 하나뿐인데 바로 서핑이다.
태어나서 서핑을 해 본적이 없는데 민규형님이 정말 재미있다고 꼬셔서 완차코로 올라오게 됐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30솔(한화 12,000)원으로 1시간 동안 서핑을 배울 수 있는데 파도를 타고 해변으로 다가가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축제나 레포츠를 즐길 때에는 카메라를 안 들고 다니기에 사진이 없는데 서핑을 한번 해보니 완차코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에서 미나리도 팔고 있어 점심에 산 생선으로 매운탕을 해먹었는데 서핑 후에 먹는 매운탕은 꿀맛이었다.

민규형님이 뜨루히요에 볼 일이 있다고 해 같이 시내구경을 나섰는데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그래도 바닷가에 왔으니 맛있는 세비체를 먹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물어 식당에 들어갔는데 정말 푸짐하게 나왔다.
평소 먹던 밥보다는 조금 비싼 25솔(한화 7,500원)정도였는데 치킨 맛이 나는 생선튀김과 신선한 세비체를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완차코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아무래도 버스와 기사 아저씨가 낯이 익어 자세히 보니 어제 타고 온 버스였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어제와 똑같은 마을버스를 타다니 신기했다.

오늘도 서핑을 배웠는데 운이 좋아 바닷가에서 10초 정도 파도를 타고 거의 해변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짧은 10초지만 그 순간만큼은 1분이 넘는 시간처럼 느껴지고 정말 짜릿했다.
그 때의 기분을 못 잊어 계속해서 타다가 바위에 손가락을 찧어 피멍이 들었지만 아픔보다 재미가 더 컸다.

저녁에는 간장 볶음 스파게티를 만들어 주셨는데 양이 너무 많아 다 먹느라 힘들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직접 갈은 생과일 주스, 망고를 먹는다.

생과일 주스는 그라나디야라는 올챙이 알처럼 생긴 과일과 망고를 같이 갈았는데 냄새는 달콤하고 향긋했지만 맛은 정말 별로였다.

광고와는 다르게 전혀 튼튼하지 않은 K2 트래킹화의 밑창이 또 떨어졌다.
하지만 나에겐 인도에서 산 접착제가 있기에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지구에 접착제가 존재하는 한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신어줄테다.
K2는 왜 샌들에 접착제를 같이 끼워주지 않는지 궁금하다.

어제 서핑을 타고 있을 때 만난 서양 누나가 페루의 전통 배를 빌려타고 와 이야기를 했었는데 정말 이뻤었다.
배는 관심이 없고 사공에만 관심이 갈 정도였다.
아, 이게 아닌가.

날이 더우니까 헛소리가 나오는 것 같으니 아이스께기 하나 먹고 가야겠다.

매운탕을 끓일 때 남겨놓은 살코기를 구워먹었는데 간고등어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서핑을 좀 더 배우려다 그냥 민규형님과 함께 에콰도르로 이동하기로 했다.
내가 살이 쪄서 자리가 좁은 게 아니라 다리가 길어서 자리가 좁은 것이라 믿으며 버스를 탄다.

원래 계획은 치클라요로 올라가 야간버스를 타고 에콰도르로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버스가 느려 치클라요에서 1박을 하게됐다.
계획에 없던 숙박이라 돈이 부족해 식비라도 아끼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뜨루히요에서 치클라요로 올라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오래걸렸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벽 첫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국경마을인 피우라에 도착하니 인도의 릭샤가 보였다.
색도 똑같아 반가웠지만 예산이 빠듯해 그냥 걷는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인터넷에서 미리 알아뒀던 버스회사를 찾아 갔는데 버스회사가 망한 것 같다.
페루의 버스정류장은 회사별로 따로 있어서 지리에 밝지 못한 여행자들은 표를 끊기가 불편하다.

현지인들에게 에콰도르로 가는 버스 회사를 물어보니 이미 다녀온 그 곳만 알려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곳은 아닌 것 같아 근처에 있던 경찰누나에게 물어 다른 버스회사를 알아냈는데 더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가는 버스를 놓칠 것 같아 릭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버스회사 이름이 '시바'길래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으려하니 아저씨들이 포즈를 취한다.
찍고나서 보니 사진에 안 나오게 비켜준 꼬마까지 나왔다.
그런데 '시바'를 사진 찍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사진에 찍혀 성질이 뻗치셨던 한 분이 떠오른다.

다행히 버스 출발까지는 약간 여유가 있어 남은 돈으로 간식거리를 사왔다.
장거리 이동에 술이 빠지면 섭하다.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알콜러버이지 알콜홀릭이 아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창밖에 신기한 나무들이 보인다.
초록색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생겼었는데 원래 이런 나무인지, 환경오염으로 생긴 기형나무인지 궁금하다.

출입국심사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미리 사왔던 도시락을 먹는데 양념에 볶아진 밥이 정말 맛있었다.

나는 왜 이런 접시밥이 좋을까.


<페루 여행 경비>

여행일 12일 - 지출액 350USD (약 380,000원)

페루는 ATM에서 인출할시에 수수료를 많이 떼어 간다고 해 볼리비아에서 마련했던 달러를 환전해서 사용했다.
마추픽추를 올라가는데 든 돈을 아꼈더니 전체적인 여행경비도 많이 줄었다.
마추픽추를 걸어서 올라가면 몸이 힘든 대신 돈을 적게 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침에 일어나 피우라를 출발한지 12시간만에 에콰도르 로하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목적지인 빌카밤바까지는 한번 더 버스를 타야한다.
빌카밤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촌인데 한적하고 조용하다니 여행기를 쓰기 좋을 것 같은데 가는 길이 참 힘들다.

로하에서 한시간 정도면 도착한다던 버스는 두 시간이 걸려 빌카밤바에 도착했다.
시내와는 떨어져 있지만 숙소가 좋다던 블로거의 평을 듣고 찾아간 숙소는 퀘퀘하고 냄새가 나 별로였지만 밤이 깊어 그냥 하루만 묵기로 했다.
얼마나 긍정적이면 이런 숙소가 최고의 숙소일 수 있는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게다가 지도에는 시내와 조금 떨어진 것으로 표시를 해놨는데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어제 밤에 지도에 표시해놓은 곳에 아무 것도 없어 사람들에게 물으면서 찾아갈 때는 '100배 즐기기 가이드북'의 악몽이 떠올랐었다.

30분을 걸어 시내로 나와 아침을 먹으니 꿀맛이었다.

에콰도르는 달러를 공식화폐로 사용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데 물가를 안정시키기에는 좋다지만 나라에서 달러가 필요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진다.

아무리 경치가 좋다지만 밥을 먹으러 왕복 1시간을 다녀와야하는 외진 곳에 있는 퀘퀘한 방에서 묵을 수는 없었다.

시내에 있는 방을 알아보다 깔끔한 방을 찾았는데 며칠 있으면 축제기간이라며 방값이 조금 비싸 트윈룸이 30달러였다.
그래도 시설이 빌카밤바에서는 수준급인 것 같아 그냥 지내기로 했다.
역시나 비싼 숙소답게 수건을 준다.

민규형님이 초고추장이 있어 스파게티면으로 비빔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나는 귀찮아서 아무 것도 없이 다니는데 한식재료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조용한 마을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여행기를 쓴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더니 배가 불러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에콰도르의 필스너 맥주는 100년이 됐다고 하는데 1달러 밖에 안 한다.

맛이 썩 좋지는 않지만 싸니까 싼 맛에 마신다.

배는 안 고파도 술은 고프니 숙소에 돌아와 망고와 함께 한 잔을 더 마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알코올을 사랑할 뿐이다.

비싼 숙소라 아침에 달걀도 준다.
지내면 지낼수록 마음에 드는 숙소다.

오늘따라 하늘이 유독 맑고 이쁘다.

이런 날에는 말을 타줘야한다.

왕자만 백마를 타라는 법은 없으니 백마를 타기로 했다.

자, 가봅시다.

아, 떠나기 전에 밥 좀 먹고 가시죠.
어차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먹으면서 갑시다.

백마를 탄 김에 백마 탄 왕자를 한번 흉내 내봤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서 얼굴은 안 나오게 포즈를 취했으니 용서해주세요.

날씨 한번 정말 좋다.

민규형님의 몸과 내 몸이 정말 대조적이다.
나 같은 사람이 있어야 몸 좋은 사람에게서 빛이 난다.

계속해서 갑시다.
바모스~

내가 밥을 많이 먹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말도 밥을 많이 먹는다.
시도 때도 없이 계속 풀을 먹는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려니 조금 무섭지만 재미있다.

사람을 태우고 힘들게 내려가는 말을 보니 미안해진다.

아무래도 아저씨가 애한테 밥을 안 먹인 것 같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말도 있기에 최대한 기다려주는데 쉬지 않고 먹는다.

3시간 정도 말을 타니 엉덩이가 아파 그만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마을로 돌아온다.
말을 타고 나서 마시는 맥주도 꿀맛이다.
생각해보니 맥주는 언제 마셔도 꿀맛이다.

맥주를 마시다가 옆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먹고 있는 밥을 보니 엄청 맛있어 보여 따라시켰다.
언제나 그렇듯이 맛있다.

숙소로 돌아와 여행기를 쓰다가 낮잠을 잔다.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더니 꼬치구이를 팔고 있었다.
냄새는 정말 좋았는데 고기가 너무 질겨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냥 버리기 아까워 개들에게 주려고 개들을 찾아보니 평소에는 넘쳐나던 개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역시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입맛을 고치기 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고기도 맛있지만 부드러운 아보카도가 정말 맛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싸게 자주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긴바지를 꺼내기 귀찮아 반바지를 입은 채로 말을 탔더니 살이 제대로 익었다.
비키니라인은 들어봤지만 말을 타다가 무릎만 탄 것은 처음 들어본다.
너무 따가워 알로에 젤을 바르고 잠에 들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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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도 첫번째 리플입니다...
    이렇게 글이 올라오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글쓰는 사람에게는 참 반가운 일이겠죠?
    에콰도르로 가셨군요.
    저도 에콰도르는 꼭 가보려고 하는 나라입니다
    다른곳은 아직 잘 모르겠고, 갈라파고스섬을 가보려고 해요
    애들에게 가능한 세계의 건축물, 자연, 박물관, 미술관등을 중점으로 보여주고 싶어서,,,(라고 쓰지만 사실은 제가 보고싶어서 ㅎㅎ)
    혹시나 그곳에 가시는 것은 아닐까 살짝 기대가 됩니다만, 큰 기대는 안합니다
    그곳에 가려면 비싸다는 말을 들었으니까요
    용민님은 비싸다는 이유때문에 안가실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아닝가? ㅡㅡ
    어쨌든 서핑은 저도 급 호감이 생기는데요. 재미있다니 저도 한번 배워봐야하겠다는 생각이 생깁니다
    근데 다치시는 것을 보니 흠....

    하여간 사알짝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다음편을...

    • 매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여행기를 쓰는 재미가 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갈라파고스!
      과연 제가 갔을지 안 갔을지는 다음 편에 공개됩니다.
      에콰도르 쪽에도 서핑을 배울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모래사장이라 다칠 위험도 없어 완차코보다 좋다고 들었어요.
      값은 조금 더 비싸지만 안전하게 배우시려면 에콰도르에서 배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서핑이 전에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바로 할 수 있나요?
    설마 배로 서핑을 하진 않았을 것 같고...
    이전에 서핑 해 보셨나요?
    10초의 쾌감이라...
    서핑하는 거 보면 참 멋져 보이긴 해요.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니 더 멋있어 보이고...
    이젠 서핑해볼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꿈속에서나 한번... ㅎㅎ

    • 서핑을 배울 때, 파도를 타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강사가 파도가 오면 뒤에서 살짝 밀어 추진력을 줍니다.
      그 추진력을 이용해 파도를 타고 일어서서 가는거라 초보자도 쉽게 설 수 있어요.
      전 1시간 동안 죽어라 타면 1번 정도 길게 탔었어요. ㅎㅎ
      한국에도 포인트가 있다고 하니 배워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3. 좋은 여행하시고 있죠? 무릎ㅇ에 바른 알로에겔이...글 읽기 전엔..일광 화상때문에 물집 생긴지 알고 깜짝.놀랐어요.. 연휴라 친구들이랑 여행왔는데.... 제가 안전에 있어서만은 좀 예민하게 구는 편이라...친구 한명이 노골적으로 싫은 표현을 하네요 ㅋㅋ 이런데 오면..다 그러는거라고..ㅋㅋ 이런데 왔다고..제 목숨이 두개가 되는건 아닌데 말이죠...안전한 여행하세요~~!!

    • 여행을 갈 때는 안전을 빼놓을 수는 없지만 너무 안전만 생각하면 하나도 즐기지 못하니 적당히 신경을 써야지요. ㅎㅎ
      저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나 비행기 사고 같은 것들은 걱정하기보다는 그저 하늘의 뜻에 맡기고 지내고 있어요.
      세월호 사건때문에 불안하시겠지만 여행은 여행이니 재미있게 즐기고 오세요. ㅎㅎ

  4. " 오늘따라 하늘이 유독 맑고 이쁘다 "
    라는 글이 달린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수채화 같은 느낌??!!

    필스너 맥주가 땡기네요^^

  5. 체코 필스너 맥주 정말 좋지요 ^^
    아 ~~ 그립다 프라하 ..

  6. 여행기 빨리빨리 올려주쇼~은근 빠졌는데 기다리기 힘들어요~~^^

  7. 알콜홀리커들은 스스로는 항상 좀, 술을 즐긴다 정도로만 생각하는거 같던데요
    나 주위에 여러남자들, 내가보기엔 완전 중독인데....ㅋㅋ
    암튼, 맥주 한두병 정도야 뭐~~ ㅎ
    나라마다 맥주 비교하는거 정말 해보고 싶은것중 하나....

    에콰도르의 매연없이 .쾌청한 곳에서는 금방 타겠어요. 필수! 썬블럭~~ㅎ

    • 저는 진짜 즐기는거에요. ㅎㅎ
      나라마다 맥주를 비교는 하는데 미각이 좋지 않아서 맛을 오래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요새는 선블럭을 자주 챙겨바르고 있습니다~

  8. ㅋㅋ 맥주 맛이 궁금해욜 ㅋㅋ

    망고에 맥주라...........생각만 해도... 촤~~

    간만에 왔는데 역시나 맛난거 많이 드셨군요 ㅠ.ㅠ부럽부럽 ㅋㅋ

    여행여행!!저도다음달에 가려구요 ㅋㅋㅋ

    용민님처럼 세계여행은 아니지만 여권에 도장좀 많이 찍어두려구요 ㅋㅋ

    다음여행기도기대할게요 ㅋ

    • 망고에 맥주 먹기가 한국에선 쉽지 않은 일인데 외국에선 흔하게 먹고 있네요. ㅎㅎ
      그런데 여행은 어디로 가시나요??
      맛잇는 것 많이 드시고 재밌는 것 많이 보고 돌아오세요.
      블로그도 가끔 들려주시구요. ㅎㅎ

  9. ㅋㅋ사진에 안나오려고 피해주는 꼬마아이가 참 귀여워요~
    남미 여행기 사진을 볼 때마다 푸른 하늘, 초록색 산 사진으로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도 얼마 전에 동생이랑 부모님 모시고 제주에 다녀왔는데,
    고등학교 때 본 제주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부모님이랑 같이 간거라 좋은 곳, 좋은 음식 먹으려고 하다보니 돈을 많이 쓰긴 했지만 기분은 참 좋았네요~
    DJL님께서도 기분 좋은 여행하셨으면 합니다.

    • 남미는 자연 하나만으로도 가봐야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저도 가끔 돈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돈에 얽매이면 즐길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10. 초록나무는 초록이끼가 덮혀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산 사진 찍으신것, 정말 이뻐요. 요즘 서울은 미세먼지때문에 그런 맑고 깨끗한 풍경따위...중국이 싫어요 ㅠㅠ 오늘은 뭔가 먹을것만 잔뜩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여행블로거가 이러시면 좋습니다. ㅋㅋㅋ
    몽고에서 말타고 초원을 달린 적이 있는데, 평지를 달림에도 불구하고 어마무시하게 무서웠어요. 안장 없이 탔거든요 ㅠㅠ 위태위태...안장 얹어달라고 했는데 무시당함...애초에 날 왜 태워준건지도 모르겠음. 돈도 안냈고, 그냥 오라 그래서 갔더니 태운거였거든요 ㅠㅠ 아 왜!!! 형님이라는 분 팔뚝이 아주아주 모범적이십니다. 훌륭하신 형님이군요. 무슨 댓글이 이따위지 =_=....

    • 전 몽고를 진짜 가고 싶은데 과연 이번 여행에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요. ㅎㅎ
      사진 보내주시면 민규형님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11. 아휴~~~무릎에 물집이 ....그렇게 햇볕이 따가운가?
    고생좀 했겠네..
    말타고 달리는 기분 얼마나 신났을까. 부러워지네.

  12. 오랫만이죠?

    근데 마지막사진 그냥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저까지 따가움이 마구마구 느껴지네요

    어느새 여기 여행기를 읽으러 오기 시작한것도 반년이 지나가네요

    사무실 오픈 공사를 한달이상 하는바람에 이제서야 개업식하고 이번주는 정신 없었네요

    ㅋㅋㅋ 매일은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여행기도 계속 지켜볼겁니다!!!

    • 개업 축하드립니다.
      사업 번창하시길 바랄게요.
      근데 제 여행기를 읽으신지 벌써 반년이나 지났군요.
      그동안 매번 응원해주신 것 감사했고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
      이제 귀국이 한 반년 남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13. 잘보고갑니다 .

  14. 먹성좋은 용민군이 많아서 다 먹기가 힘들었다는
    그 간장 스파게티는 대체 몇 인분짜린가요? ^^
    알콜러버 백마탄 왕자 설정샷... 멋졌어요.
    얼굴을 보였으면 더 좋았을 뻔 했겠네요.
    몸매좋은 민규형님을 살리고자 제 한몸 바쳐
    살신성인(까지는 아니지만...) 사진설정을 한
    용민군은 다음 세상에 민규형님 몸매로 태어날 겁니돠~
    ㅎㅎㅎㅎㅎ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5. 여행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페루 - 쿠스코, 리마)



오늘은 핫초코 대신 커피를 마셔본다.
향도 좋고 따뜻하고 맛도 좋은데 맥주처럼 당기지는 않는다. 

아침을 먹고 뒹굴거리다가 하늘을 보니 딱 내가 좋아하는 하늘이다.
진한 하늘색에 흰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날씨가 좋으니 마실을 나가야한다.
구름이 정말 합성한 것처럼 나온다.

아 구경하기 전에 점심은 먹고 갑시다.

한국인이 세 끼를 제대로 챙겨먹은 것은 근대 이후라고 한다.
순조 때인 1700년 대에는 낮이 길어지는 2월부터 8월까지는 점심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당시에는 점심이 일시적으로나마 점심이 존재했다고 한다.
점심의 어원은 불가에서 선승들이 수도를 하다 시장기가 돌 때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간식삼아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하는데 내 마음에 찍힌 점은 좀 큰 점인가 보다. 

보기만 해도 불량함이 느껴지는 불량식품을 하나 사 먹으며 입가심을 한다.
0.7솔(한화 280원)밖에 안 하는데 꽤 맛있는 것을 보니 내 혀도 불량불량한가 보다. 

여기서 끝나면 최용민이 아니다.
1솔짜리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는데 이건 정말 불량불량불량한 맛이 났다.
다시는 사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맛이 이상했다. 

맥도날드의 상징인 노란색 M자가 없으니 어색하다.
맥도날드는 미국가서 먹어야지. 

볼리비아의 수크레에서부터 마사지가 당겼는데 너무 비싸 못 받고 있었다.
그러다 쿠스코에서 받는 마사지가 싸다는 소리를 듣고 참았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쿠스코에서는 마추픽추보다 마사지를 더 기대했었다.
20솔(한화 8,000원)을 내고 받았는데 하나도 시원하지 않고 그냥 문지르기만 하고 끝이 났다.
아, 태국으로 가고싶다. 

저녁에 코파카바나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고기를 구워먹으며 술을 마셨다.
피스코는 포도를 증류해 만드는 브랜디의 한 종류인데 페루의 술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칠레에서도 자기나라의 술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 서로 싸우고 있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왠지 칠레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맡에 있는 창문으로 하늘을 보니 오늘도 아름답다. 

오늘은 코카차를 시켰는데 설탕을 타 먹으면 꿀 맛이다.
생각해보니 설탕을 타서 꿀 맛이나는 것 같다. 

날씨가 화창하니 기분은 좋은데 한편으로는 마추픽추에서 이런 하늘을 볼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제사장처럼 생긴 동상이 날씨는 하늘의 뜻이니 받아들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우기인데 비가 안 온 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해야겠다. 

쿠스코는 해발 3,400m에 위치하고 있어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도 숨이 찬다.
높은 곳에 있는 탓에 숙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헥헥거리며 들어온다. 

이건 3.5솔(한화 1,400원)짜리 살치파파 밥이다.
살치차는 소시지를 의미하고 파파는 감자를 의미한다. 

돌아오는 길에 1솔짜리 수박도 한 덩이 먹는다.
식당에서 비싼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여행 중에는 이렇게 소소하게 주워먹는 것이 참 좋다. 

내가 묵고 있는 호스텔은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유명한 호스텔이라 일본인과 한국인의 비율이 6:4정도 됐었다.
그런데 이 일본애들이 히피에 대한 동경심이 있는지 밤마다 노래를 부르고 새벽에도 피리를 부른다.
오늘은 자기들만의 추억놀이에 빠져 6시간이 넘도록 쉬지않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애들도 억눌린 삶을 살아온 것처럼 보여 마음이 짠했다. 

시간이 남으니 여행기를 쓴다.
여행기가 잘 써지는 날은 막히지 않고 술술 써진다. 

코파카바나에서 만났던 성문씨가 라면을 사와 신라면 스프를 조금 넣고 끓였더니 한국 라면 맛이 났다.
장기여행자들 중에는 라면스프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나도 사서 다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맨 몸으로 왔다.
아마 다시 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안 챙길 것 같다.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니느니 그냥 안 먹는 것이 편하다.

쿠스코에는 티코가 정말 많다.
택시를 타면 다 티코인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티코는 다 여기 와 있는 것 같다. 

원래 계획은 쿠스코에서 3일 이상 마사지를 받고 떠날 계획이었는데 마사지가 너무 형편없어 그냥 떠나기로 했다. 

20시간밖에 안 간다길래 세미까마 등급의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저녁버스는 다 까마라길래 그냥 돈을 조금 더 투자하기로 했다.
버스의 최고봉은 아르헨티나인줄 알았는데 아르헨티나에서 탔던 까마 버스보다 더 좋았다.
의자도 160도까지 젖혀지고 시트도 새거라 돈을 투자한 기분이 제대로 났다.

저녁으로는 고기반찬이 나와서 맛있게 먹었는데 혜성씨가 멀미가 심해 못 먹겠다고 하나를 더 줬다.
다른 사람은 아픈데 나만 맛있게 먹는 것 같아 미안했다. 

여기도 역시나 아침은  비스켓을 준다.
이 정도로는 배도 안 차지만 맛있게 먹는다.

길이 구불구불한 것이 멀미가 날 만한데 난 끄떡도 없다.
어릴 때는 정말 여렸었다던데 언제부터 이렇게 강해진걸까. 

20시간이면 도착한다던 버스가 23시간이 걸려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

혜성씨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로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오르고 나는 숙소를 찾기위해 리마의 신시가지인 미라플로레스로 왔다.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서 그런지 남미의 도시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다. 

나보다 앞에 가신 민규형님이 추천해주신 호스텔을 찾아왔는데 태극기가 걸려있다.
주인집 딸래미가 한국을 좋아하고 아주머니도 한국인을 좋아한다고 하신다. 

체크인을 하고 침대를 정하러 방으로 들어갔는데 또 인연을 만났다.
저번에 아르헨티나 바릴로체에서 칠레 푸콘으로 넘어가는 길에 나에게 초코렛을 주셨던 분을 만났다.
다시 만날 줄은 생각도 못 했었는데 만나게되니 정말 반갑다.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하신다길래 그 때 못했던 감사인사를 하기위해 배웅을 나갔다. 

바릴로체에서 초콜릿을 받은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67. 지옥의 푸콘 화산 트레킹. - http://gooddjl.com/214 를 읽어보세요.

 

오늘 저녁도 역시 파스타다.
맥주 한 병과 같이 먹었더니 배가 터질 것 같아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소식해야하는데 마트에서 파는 스파게티면의 최소 단위가 200g이라 남기자니 애매해서 무식하게 다 먹다보니 배가 터질 것 같다.

아침은 마트에서 사온 빵, 치즈, 햄으로 때운다.
프랑스에 가면 빵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부자동네라서 이쁜 카페들도 많고 정말 깨끗하다.

날이 더워져 이제 당분간은 운동화를 신을 일이 없을 것 같아 운동화를 빨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속옷류를 제외한 빨래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빨래방을 찾아갔더니 60솔(한화 24,000원)을 내라고 한다.
어이가 없어 몇 번을 확인했는데 60솔이 맞길래 호스텔로 돌아와 주인인 클라라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그냥 옥상에서 빨아도 된다고 한다. 

신발도 빨았으니 기분 좋게 시내 구경을 나가기로 했다.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는데 1.5솔(한화 600원)밖에 안 한다. 

센트로 지역으로 들어오니 미라플로레스 지역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너무 더워 제대로 된 구경을 하기도 전에 지칠까봐 슬러쉬 하나를 사 먹는다.
쿠스코는 시원해서 좋았는데 리마는 너무 덥다. 

센트로에 나오니 확실히 남미의 분위기가 난다.
남미의 분위기가 나는 것은 좋은데 센트로 지역은 위험해 여행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라플로레스 지역에 숙소를 잡는다.

성당에 들어가려니 입장료가 있어 그냥 겉만 보고 지나간다.

성당 바로 옆이 대통령 궁인데 여긴 돈을 내도 못 들어가니 그냥 지나간다.

센트로에는 차이나타운도 있어서 구경을 갔는데 딱히 볼 거리도 없었다.
칠레의 산티아고에서도 느꼈던 심심함을 리마에서도 느낀다.
남미의 수도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최고인 것 같다. 

날도 더우니 보양식을 먹어야겠다.
소 심장 꼬치구이를 한 접시 시켜 먹는다. 

치차라고 불리는 음료를 한 잔 사 마신다. 

음료수를 홀짝이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치고 지나갔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데 정말 얄미웠다. 

이렇게 세밀한 조각들은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신기하다.
아무리 설계도를 그렸다고 해도 손으로 일일이 다 깎아만드려면 엄청 힘들었을텐데 대단하다. 

가뜩이나 볼거리가 없는 센트로인데 날씨까지 더워 구경할 기분이 안 든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부자동네에는 제대로 된 테니스 코트도 있다.
돈이 있으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까지는 돈이 전부는 아니라 믿는다.

날이 덥다고 찬 음식을 계속 먹었더니 배탈이 났다.
집까지 못 갈 것 같아 마트에 들어가 일을 본다.
시장이 음식을 주워먹기에는 편하지만 이런 시설은 마트가 더 편하다. 

리마는 해안가를 끼고 있는 페루의 수도이다.
미라플로레스 지역의 고층건물과 해변가를 보니 부산의 해운대가 떠오른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센트로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미라플로레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부자거나 해외에서 파견 나온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으로 파견을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 곳이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조형물이 있는 사랑의 공원이다.
키스대회에서 우승한 커플이 취한 자세를 조각해놓았다는데 키스대회도 있고 참 별 대회가 다 있다.
해괴망측한데 부럽다.

땅 값이 비싸서인지 밥 값도 비싸다.
그나마 저렴한 식당을 찾다보니 쇼핑몰의 푸드코트까지 왔다. 

밥을 먹고 버스시간을 확인하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버스표가 보이지 않는다. 
허겁지겁 호스텔로 돌아와 쓰레기통을 뒤져보니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버스표가 버려져있었다. 
오전에 쓰레기통이 꽉 찼는데도 안 비운다고 투덜거렸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남미에서는 왜 이렇게 정신을 놓고 사는지 모르겠다. 

오늘 저녁도 스파게티다.
아무도 없다면 그냥 냄비채로 먹었을테지만 호스텔에서는 보는 눈이 많으니 지성인처럼 접시에 담아 먹는다.
내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사진을 찍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여자애 하나가 왜 매일 찍냐고 물어본다.

바로 이 여행기를 읽는 여러분을 위해 찍는다고 설명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미라플로레스에서 센트로까지 나가는 길은 위험하니 무조건 택시를 타야한다고 한다.
괜히 돈 몇 푼 아끼려다 큰 일이 날 수도 있으니 택시를 타고 터미널 바로 앞까지 와 버스를 탄다.
산티아고처럼 심심했지만 여러 인연을 만난 리마를 뒤로하고 이제 다시 떠난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가락 클릭 한번과 댓글 하나만 남겨주세요.

그리고 항상 행복하세요.





 
 


  1. 멋진 여행기 이번에도 잘봤어요.

    항상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답니다.

    건강 잘챙기고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께요~!

  2. 전 이상하게 아침에는 4계절내내 따뜻한 커피가 땡기더라구요...
    이것도 습관이 되는듯 해요..
    위 사진의 불량한식품은 저도 완전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
    코카차 맛은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장기여행하시면서 멀미가 없으신 것은 정말 축복일듯 하네요
    전 멀미를 잘해서 20시간 버스는 무서워요...

    • 코카차에 설탕을 타 먹으니 달달해서 좋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버스를 타면 멀미기운이 조금 났었는데 여행을 나오니 사라지더라구요.
      천생 여행할 신체인 것 같아요. ㅎㅎ

  3. 여행기 보기도 미안한 요즘 우리나라 사정이 안타깝습니다.
    그냥 웃기도 미안하다니까요.
    안전하게 여행하시고요.

  4. 리마를 그냥 훑고 지나간다니 아쉽네요
    구석구석 멋진곳이 많다던데.....
    23시간 버스여행.. 엉덩이가 아프겠지만 차창밖 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이 멋질것 같에요^^
    너무 스파게티에 빠지지 말아요
    불룩 나온 응가배 를 어쩌시려고....^^

  5. 하늘 사진 정말 예쁘네요:) 오랜 시간 여행하시면 여행이 어떻게 느껴질지도 궁금해요. 이제 인터넷 터지는 곳으로 가셨나봐요. 다음 여행기도 기다려지네요 늘 건강잘 챙기시길 바래요:)

  6. 제가 혼자 여행했다면 용민님 처럼 했을겁니다..
    애들을(중1, 초 5) 데리고 아내와 같이 갈 생각을 하니 가능할까 어려울까? 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세계여행을 한다해도 남미는 언어의 문제도 있고, 치안도 불안해서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용민님 블로그 보면서
    반드시 가야하는 지역으로 바뀌고 있답니다.
    덕분에 아프리카는 제외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프리카는 교통이 너무 어려워서 엄두가 안납니다... 애들을 데리고 가기가...
    어찌되었든 일단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용민님 계속 응원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 여행하는데에 언어보다는 눈치가 중요한 것 같아요.
      말을 몰라도 대충 눈치로 알아듣는 경우가 정말 많거든요.
      남미는 택시도 많고 비싼 편이 아니니 총알을 많이 장전하신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ㅎㅎ
      어릴 때 남미의 대자연을 본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충사님의 자녀분들이 부러워집니다. ㅎㅎㅎ

  7. 리마의 해변이 멋지네요.
    혼자 어슬렁 거리는 여유가 부럽기도 하고
    때론 쓸쓸하겠다 싶기도 ....
    내가 혼자 과연? 더욱이 여자가? 남미? 아득하네요~~ㅎ
    보면, 늘 긍정적인분 같아 좋구요,
    어디로 떠나든지,
    새로운곳에 대한 기대감이 훨~크니까
    여정은, 계속되어야 되겠지요 ㅎㅎ

    • jessy님 말씀대로 혼자다니면 여유로운데 가끔 쓸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음 여행은 꼭 님과 함께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ㅠㅠ
      여행은 제 통장의 잔고가 떨어지는 그날까지 계속됩니다. 쭈욱~

  8. 어제 여기 블로그를 다 정주행 했네요.. 너무 빨리 읽은것 같아서 좀 아쉬운 마음에
    다른 해외여행 블로그를 찾아서 보는데 용민군이 확실히 잘생겻네요..ㅎㅎㅎㅎ
    프로필 사진만 보면 현빈인줄 알겠어요..ㅎㅎ
    어서 빨리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길 빕니다..^^
    저도 해외 여행을 다녀보고 싶은데 인도나 동남아쪽은 무서워서 엄두가 안나에요..
    아무튼 열심히 참고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세계일주 여행자들 중 상대적으로나마 잘 생겼다니 기분이 엄청 좋아지네요. ㅎㅎㅎㅎㅎ
      그냥 잘 생겼다는 말은 예의상 해주시는 것 같지만 여행자들 중에서는 그나마 잘 생겼다는 말은 사실같이 들려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여행이 무서우시다면 태국과 캄보디아를 추천드립니다.
      인프라도 잘 되어 있고 볼거리 놀거리도 많고 값도 싸니 여행하시기 좋을 거에요.

  9. 리마 사진보고 약간 마카오 같다는 생각도드네요.
    그나저나 이번 여행지는 뭔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들었어요~
    지금은 인터넷이 되는 곳으로 오셨나보네요ㅋㅋ

    • 마카오는 아직 못 가봤는데 나중에 돈 벌면 돈을 쓰러 가봐야겠습니다.
      인터넷이 없는 것은 괜찮은데 블로그 중독에 걸려서 블로그를 확인 못하니 힘들더라구요. ㅎㅎ

  10. 설탕을 타서 꿀맛이라니...차는 차의 향기로 맛있는지 아닌지를...솔직히 잉카콜라도 무슨 맛인건지 감이 안 잡혀요 ㅜㅜ
    불량스러운 맛이라면 제 감각으로는 뭔가 못된듯 하면서도 끌리는 맛이라는 느낌인데, 맛이 없다는 의미로 쓰인듯도 하고...용민님은 시를 잘 쓰시겠어요. 다양하면서도 난해하면서도 어리둥절하면서도 이해못할 건 아닌데 잘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닌듯한...논술 선생이 하는 말이므로 칭찬인지 아닌지는 알아서 이해하세요.
    남미는 CSI에서 호라이쇼반장이 몇 번 가본 곳, 뭔가 무지 위험한 곳으로 인상에 남아서 전 그다지 가고 싶진 않았는데, 자잘한 먹거리들 보니 좀....그러나 아직 확실히 가고싶어질만한 먹음직스러운 음식! 한방이 부족합니다. 여행기가 아니라 먹방용 블로그를 원하는 독자1인.

    • 아.... 제가 왜 수시에서 떨어졌는지 알겠습니다. ㅠㅠ
      제가 차의 향기를 즐길 정도의 후각을 지니지 못 해서 그냥 좋으면 맛있구나 하고 넘어가 잘 묘사를 못했네요.
      잉카콜라는 불량스러운 맛만 나지 끌리는 맛은 안 났었어요.
      섬세한 오감과 묘사력을 가지고 싶어지네요...
      남미에는 딱히 특별한 음식이 없어서 먹방이 어렵습니다.
      남미의 특색있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여행자 1인.

  11. 20시간밖에... ㅡ.ㅡ;;
    남미 도전은 이동이 문제군요 에효...
    먹방 블로그 좋습니다 ㅋㅋ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배고파지는 데요 ㅎ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 총알이 많으시다면 비행기를 타고 슝슝 다니시면 됩니다. ㅎㅎ
      아직은 여행이 할만한지 이동하는 것은 딱히 걱정이 안되더라구요.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12. 우와 하늘 정말 깨끗하다!!!
    우리나라에선 저런날 저런날 정말 손에 꼽지 않나ㅎㅎ 선크림잘바르고다녀라

  13. 페루에선 마추픽추 말고 다른 볼거리가 ?
    살리나스 염전, 갈라파고스..티티카카호수는 ??
    나두 타고난 여행체질인지 멀미를 하진 않지만 강도는 무서워서리~~~ㅎ

    • 아르헨티나에서부터 돌았더니 마추픽추 이후로 남미가 조금 지루해지더라구요.
      염전은 조금 끌렸지만 그냥 다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갈라파고스는 비싸기도 비싸지만 흥미가 없어서 지나쳤구요.

  14. 매번 찍으신 사진 잘 보고 있으니 앞으로도 힘내서 올려주세요!!

  15. 재밌게 잘 읽었어요!
    이렇게 무심한 여행기 정말 좋네요 ㅋㅋㅋㅋ

  16. 파키스탄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제가 용민님 나이때 도전 못해서 지금까지도 마음한구석에 찜찜함이 있었는데..다시금 20대로 돌아가는

    마음이 생기네요....다행히(?) 아직 싱글인지라 마음을 다시 먹으면 도전해볼까도 진진하게 생각이 들더군요...어제부터 글을 너무 재미있게 잘보

    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도전하게 된다면, 용민님의 이 여행기가 제게는 든든한 자료가 될듯합니다.....수고많으셨어요~

    • 안녕하세요.
      파키스탄에서 근무 중이시라니 힘드시겠어요.
      전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비자가 힘들어서 못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글을 통해 꿈을 꾸게 되신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17.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하늘이 화창하네요.
    용민군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가~
    아니면 이쁜 날씨요정이 도와주고 있던가~
    기왕 도와줄거면 지금쯤 용민군에게 중전마마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좋겠네요. ㅎㅎㅎ
    꼬불꼬불 내장처럼 뻗어있는 길을 지나오면서
    멀미를 하지 않았다는 용민군 위장이 넘 부럽네요.
    다음에 저 여행갈때 용민군 위장 좀 빌려가도 되나요?
    바릴로체 초콜렛 이야기는 제게도 참 감동이었는데
    그 인연을 또 다시 만나다니...
    세상은 정말 둥글게 생겼나봐요. ㅎㅎㅎ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4. 가난한 여행자가 마추픽추에 오르는 방법. (페루 - 마추픽추)



아침으로 싸구려 빵이 나오는 것은 다른 호스텔과 같은데 음료를 선택할 수가 있었다.
핫초코와 커피 중에 고르라길래 당연히 핫초코를 골랐는데 너무 밍밍해 설탕을 타 먹으니 먹을만 했다. 

오랜만에 물갈이를 시작했다.
오래 여행하면서 자신 있어진 몇가지 중 한가지가 견디기이니 그냥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견딘다.

어제 투어를 예약한 여행사에서 7시 30분까지 오라고 했지만 여기는 남미기에 느긋하게 7시 40분쯤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탑승차량은 7시 5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
역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남미다. 

1시간이 넘게 사람들을 태우고 신나게 달리던 차의 속도가 갑자기 줄어든다.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창문을 보니 트럭이 뒤집어져 있었는데 부디 사람은 무사했기를 바란다. 

중간에 잠시 휴게소에 들러 쉬고 있는데 개와 고양이가 싸운다.
고양이가 계속 깐죽거리다가 한 대 맞고 차 밑으로 숨으며 싸움이 끝났는데 체급차이가 너무 컸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그 안데스 산맥인데 무시무시하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곡예운전을 할 때마다 우리들은 탄성을 지르며 기도를 한다.  

과연 이 곳에서 메는 안전벨트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제발 무사히 갈 수 있게 해달라며 빌었지만 그냥 기사 아저씨를 믿기로하고 잠을 잤다.
집에서 기사 아저씨를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안전운전을 할 것이라 믿었다.

믿으면 복이 아니라 밥이 나옵니다.
마추픽추는 개별적으로도 갈 수 있고 투어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따져보니 투어상품이 더 저렴하고 편리해 여행사를 이용했다.
여행사를 이용하면 교통, 식사, 숙소, 입장료 등을 다 포함해 75달러(한화 80,000원)이면 마추픽추를 1박 2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 

페루에서는 코카콜라나 펩시콜라보다 잉카콜라가 유명하다길래 엄청 기대하며 잉카콜라를 주문했다.
맛은 콜라가 주는 청량함은 적고 엄청 달아 불량식품같은 맛이 났다.
싸구려 탄산 음료처럼 탄산은 적고 달기만 해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맛이 났다. 
알로누나님께서 잉카콜라의 맛을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했는데 미각이 싸구려라 이 정도밖에 표현을 못 하겠네요.
죄송합니다. 

내가 여행사를 통해 신청한 투어상품은 마추픽추를 가장 저렴하게 가는 상품이다.
쿠스코에서 밴을 이용해 이드로 일렉트리까라는 마을로 간 뒤 계속 걸어가는 참 간단한 상품으로 돈은 없고 믿을 것은 두 다리만 있는 나같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다음 마을에서 가이드와 만나기로 하고 걸어간다.
걷다보면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나무에 매달린 바나나는 많이 봤는데 바나나 꽃은 처음봤다.
열매는 꽃이 져야 맺어지는 결실이니 꽃이 진다고 아쉬워하지 맙시다. 

차에서 내 앞자리에 앉은 칠레 애들과 친구를 먹고 같이 올라가기로 했다.
칠레에서 여행을 왔다고 하는데 둘다 운동을 좋아해 왼쪽의 조지아는 테니스 선수이고 오른쪽의 아이다는 육상 선수라고 한다.
짧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이용해 열심히 대화를 하며 걸어간다.

아. 참 이쁘다.
나비가 참 이쁘다구요. 

부자들의 이동수단인 기차가 지나간다.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기차는 페루, 칠레, 영국 정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고작 2시간 정도를 가는 비용으로 왕복 120달러 정도를 내야한다.
때문에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은 차를 타고 마추픽추와 최대한 가까운 마을인 이드로 일렉트리카로 가서 걸어가는 방법을 택한다. 

내가 쿠스코에 도착했을 때, 비가 많이 와 산사태가 일어나 차가 지나다니는 길이 막혀 기차를 타야한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마추픽추에 200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아 어떻게 할지 고민했었는데 여행사들에 알아보니 다행히 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마터면 페루에 와서 마추픽추를 무시하고 지나치는 멋진 여행자가 될뻔 했다. 

3시간 30분 정도 기찻길을 따라 걸어가면 목적지인 아구아스 깔리엔테에 도착한다.
마을 중앙 광장에서 가이드를 만나 숙소를 배정받고 저녁식사 전까지 자유시간을 가진다.

아구아스 깔리엔테는 신비의 공중 도시인 마추픽추의 바로 밑에 있는 마을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화려하다.
수 많은 레스토랑들이 형형색색의 빛으로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휴양지 마을 같은 분위기가 드는데 전 세계에서 마추픽추를 보러 오는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니 이런 분위기가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여행 상품에 포함된 식사기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수프도 나오고 꽤 맛있었다.
숙소도 3인 1실을 줬는데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꽤 깨끗한 것을 보니 정직한 여행사를 잘 고른 것 같다. 

밥을 다 먹으니 가이드가 내일의 일정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은 칠레사람이라 스페인어로만 설명을 한다.
처음에는 대충 눈치로 알아들었는데 설명이 너무 길어져 그냥 대충 듣고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 영어로 알려줬다.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식당으로 가니 간단한 빵이 준비되어 있었다.
오늘도 하루종일 걸어야하니 든든하게 먹어야한다. 

아직 해가 뜨려면 멀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새벽 5시가 되기 전에 마추픽추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한다.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길도 2가지 길이 있다.
10달러 정도 하는 버스를 타고 마추픽추 입구까지 편하게 올라가는 길과 1시간 반 정도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난 당연히 걸어간다. 

처음에는 손전등을 들고 길을 걸었는데 어느새 해가 뜨고 구름이 보인다.
땀을 흠뻑 흘리며 마추픽추를 향하다 보니 이런 높이에 도시를 지은 잉카제국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1시간 30분 정도 걸으니 드디어 마추픽추 입구가 보인다.
인원 점검을 한 뒤, 가이드를 따라 입장을 한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TV에서나 보던 마추픽추가 내 눈 앞에 보인다. 
유명하기로는 우유니 소금사막보다 더 유명한 그 곳에 왔다.
내가 남미로 간다고 하자 우리 아부지께서 마추픽추도 올라가냐고 물어봤던 그 마추픽추다. 

이번 여행상품에는 마추픽추를 설명해주는 가이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약 20여 명의 여행자들 중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칠레 사람들이라 스페인어를 쓸 줄 아니 나를 다른 가이드에게 소개시켜준다고 해 알았다고 했는데 오늘따라 영어 가이드가 한 명도 안 보인다고 한다.
결국 스페인어로 설명을 해준 뒤 나에게만 다시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마추픽추를 관리하시는 분들이 아침부터 돌과 돌 사이에 낀 이끼들을 제거하고 있었다.
마추픽추가 무너져버린다면 엄청난 손실일테니 유지 보수를 꾸준히 해줘야할 것 같은데 기계의 힘을 빌릴 수가 없으니 엄청 힘들 것 같다.

마추픽추는 잉카문명이 멸망하고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고 있다가 1911년에 미국의 고고학자인 하이람 빙엄에 의해 발견됐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그보다 전에 독일의 모험가인 베른스가 1860년대 말에 이미 마추픽추를 발굴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페루 정부에게 제공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마추픽추에서 나온 유물들에 탄소동위원소측정을 해보니 잉카제국이 건설되기 6백년 전인 800년대로 측정되는 유물들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마추픽추의 특징은 천체의 위치에 따라 건설이 되었다는 것인데 이 천체의 위치를 단서로 건설시기를 조사하면 기원전 4천년에서 기원전 2천년전 사이라고 한다.
이런 이유들로 예전에 지어져있던 유적지에 잉카문명이 스페인을 피해 다시 재건을 했다고 주장을 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정말 마추픽추는 건설부터 발굴까지 모든 것이 미스테리 투성인 것 같다.

이 두개의 창문은 우리나라로 치면 동지와 하지를 알려주는 창문이라고 한다.
태양이 오른쪽 있는 창문으로 빛을 보내면 일년이 시작되며 왼쪽에 있는 창문으로 태양이 들어오는 날이 일년의 반이 지나간 날이라고 한다.
그 뒤 다시 태양이 오른쪽에 있는 창문으로 들어오면 1년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다. 

저 곳은 잉카 왕의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마추픽추에 화장실이 달린 방은 이 곳 하나뿐이라고 한다.
마추픽추는 신성한 지역이기에 화장실이 없고 모두 마추픽추 지역 밖에서 해결했었다고 한다. 

이 곳은 학생들이 지내던 구역이라고 하는데 마추픽추에 들어올 수 있었던 사람은 사제와 학자, 학생 등 중요한 계층의 사람들뿐이라고 한다.

마추픽추는 해발 2,400m에 존재하기에 농사를 지을 땅이 부족해 계단식 밭을 만들어 옥수수를 재배했었다고 한다.
약 1,000여 명이 자급자족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신기할 뿐이다.

이 곳은 콘도르 신전으로 땅에 뉘여져 있는 돌은 콘도르의 머리를 상징하고 뒤에 있는 거대한 바위 두개는 날개를 나타낸다고 한다.
부리 부분에는 제물로 바친 동물의 피가 고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고 날개를 상징하는 바위의 밑에는 독수리의 위장이 있어 제물들의 뼈가 나왔다고 한다.

이 곳이 채석장 구역이라고 하는데 큰 돌을 이 곳에서 깎아서 옮겼다고 한다.
이런 돌들을 깎아 만드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곳은 세 개의 창문을 가진 신전이라고 한다.
잉카인들에게 3이라는 숫자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3개의 세상,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등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 정교하게 깎아서 쌓아놨다.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건설을 했기에 오랜시간동안 무너지지 않고 견고하게 견디고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돌은 해시계인데 춘분과 추분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위치에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와이나픽추다.
우리가 마추픽추라 부르는 이름은 유적지를 일컫는 말이 아닌 유적지 뒤에 있는 봉우리의 이름이고 원주민어로 오래된 봉우리를 의미한다.
와이나픽추는 젊은 봉우리라는 뜻으로 높이 올라가 마추픽추를 볼 수 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하루에 400명만 입장을 할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우기인 비수기라 와이나픽추 입장권을 구하기는 쉬웠지만 건기인 성수기에는 몇 주 전부터 표를 예매해야한다고 한다. 
표를 구하긴 쉽지만 딱히 올라가도 별로라는 평이 많기에 나는 안 올라가기로 했는데 아구아스 깔리엔테에서 마추픽추까지 1시간 30분 동안 걸어온 뒤 저 곳을 또 올라갔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집이 좀 좁아 보이는데 어떻게 살았을지 그 당시의 모습이 궁금하다.

1시간 30분 정도 가이드 투어가 끝나고 자유시간이 찾아왔다.
유적지보다는 자연풍경을 더 좋아하기에 남미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우유니 소금사막이고 마추픽추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다.
성향이 그래서 그런지 마추픽추를 보고도 크게 감탄하기 보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소소하게 재미를 느꼈었다.
아마 가이드의 설명이 없었다면 엄청 지루했을 것 같은데 역시 유적지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앙코르와트나 마추픽추에 가실 분은 무조건 가이드를 고용하시거나 공부를 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망지기의 집에 올라가 마추픽추하면 떠오르는 그 구도에서 사진을 찍는다.  

마추픽추 다 내꺼.

왜 입꼬리가 이렇게 올라갔을까.
어차피 내 여행기 보는 사람들은 내 얼굴이 어떤지 아니까 검열같은 건 없이 그냥 올립니다.
잘 생기지 않은 건 저도 알아요. 

그래서 가장 무난한 뒷 모습 설정샷도 찍는다.
동네 뒷산의 경치가 마음에 든 산악인의 모습을 담아봤다. 

이 야마들을 원래부터 살던 야마들인지 풀어다 놓은 것인지 궁금하다. 

마추픽추 구경을 끝내고 아구아스 깔리엔테를 거치지 않고 이드로 일렉트리카로 돌아가기에 어제 저녁에 샌드위치를 사 놨었다.
하지만 마추픽추 안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기에 입구에 맡겨놨다가 내려오기 전에 먹었는데 맛은 있지만 양이 좀 부족하다. 

화장실 이용료는 1솔(한화 400원)인데 화장실에 돈을 내는 것이 가장 아깝기에 그냥 참고 나중에 산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소변을 자주 보지 않는 방광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힘들게 올라왔던 길을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간다.
힘겹게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얼마나 더 가야하냐고 물어오면 조금만 더 가면 되니 힘을 내라고 말을 해준다.

내려오는 길인데도 땀이 나서 세수를 한다.
산 속에서 만나는 개울물이 정말 반갑다. 

지금 남미는 우기라 물살이 엄청나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건기에 볼 수는 없으니 많은 여행자들이 우기에 남미로 여행을 오는데 우유니 소금사막을 제외하면 건기에 여행하는 것이 더 편하고 아름다울 것 같다. 
물론 성수기라 더 비쌀테니 난 우기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자들의 운송수단인 버스도 지나간다.
서민은 그저 걷는다. 

걷고 또 걷는다.
음악을 들으며 내 페이스대로 걸으니 어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걸어간다. 

사람들의 심리는 참 재미있다.
누군가가 안전벨트를 메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따라 멘다. 
그런데 과연 안전벨트를 멘다고 해서 안데스 산맥에서 사고가 났을 때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1%라도 확률을 높여야하니 다 같이 안전벨트를 멘다. 

저처럼 마추픽추를 걸어서 가실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올 때와 달리 먼저 내려온 순서대로 차를 타고 차가 다 차면 출발하는 방식이라 얼마 기다리지 않고 출발할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내려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중간한 시간에 내려오면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쿠스코에 도착해 배를 채우러 쿠스코의 거리를 돌아다닌다.
빠빠르예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1솔(한화 400원)짜리 꼬치 와플도 하나 먹는다.

마무리로 신기하게 생긴 길거리 음료수를 하나 마셨는데 여러가지 시럽과 코카잎을 달인 차인데 꽤 맛있었다.
따뜻해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돈을 아낀다고 힘들게 고생했으니 푹 쉬어야겠다.
수고했다. 내 사랑스러운 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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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추천수가 갑자기 폭발했는데요^^
    전 마추픽추는 그냥 기차나 차로 가야겠습니다 ㅋ
    다들 가는 곳은 이유가 있겠지요
    돈 때문에 놓치는 곳은 없길 바랍니다^^
    늘 안전하고 건강한 여행되세요

  3. 마추픽추는 예전에 호기심천국에서 본 뒤로 막연히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사진으로 봐도 굉장한 곳 일거라는 생각이드네요~

    • 예전에는 저도 마추픽추를 가보고 싶었었는데 취향이 바뀌었는지 대자연의 풍경이 더 좋더라구요.
      물론 마추픽추도 좋긴 좋았지만요. ㅎ

  4. 마추픽추는 울 아버지의 로망인데, 이젠 가시기엔 좀 연세가 있으셔서...그리고 저기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든가?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가려면 기한이 얼마 안남았다고 들은듯. 그 전에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잉카콜라...의 맛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불량음료라면, 저는 물에 타마시는 과일향 가루정도밖에 안 떠올라요. 달달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향신료의 맛이 나는, 탄산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음료라고 일단 이해해 둘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아, 그런데 코카잎차는 코카인의 마약성분이 없는 그냥 잎차인건가요? 아, 그리고 바나나 꽃 샐러드도 있대요 태국에. 향긋하고 상큼하면서도 아삭하고 맛있다고 하던데...이건 무슨 맛인걸까요...왠지 맛에 집착하는 여자같네요 ㅠㅠ

    • 저희 아버지도 제가 남미에 간다니까 마추픽추 가냐고 제일 먼저 물어보시더라구요.
      잉카콜라에 대해 제 모든 표현력을 동원해 보겠습니다. ㅠㅠ
      우선 물에 타마시는 과일향 가루처럼 단 맛이 강하고 탄산은 있지만 강하지는 않고 너무 달아서 콜라처럼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거부감이 드는 맛이었어요.
      그런데 모든 표현력을 동원해 썼는데도 1줄밖에 안 나오는 현실을 마주하니 다시 한번 슬퍼지네요. ㅠㅠ
      코카잎차는 마약성분이 없고 그냥 고산증세 완화에 효과가 있는 차에요.
      코카잎으로 만든 리큐어도 있는데 핫식스 같은 에너지 드링크와 섞어 마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바나나 꽃 샐러드는 알로누나님이 드시고 제게 표현을 해주세요.ㅎㅎ

  5. 내용이 재미있고 좋아서 즐겨찾기에 넣고 차근차근히 보고 있는데요.
    위에 참견을 좀 드렸는데.. 주신 답글을 보니 생각이 바른 젊은분 같습니다.
    예로들은 필리핀여행자의 경우에는 제 글을 지우고 비슷한 충고를 한
    다른분(여자분인 것 같음)의 글밑에는 비아냥의 글을 써놨던데..
    나름 일리도 있는 말이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겸손함을 모르는구나 생각하니
    오히려 그분이 안타깝게 생각되더라구요.

    DJL님 같은 태도는 자신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세상 살아나가면서 언젠가 이로인해 얻게되는 것이 많을거예요.
    항상 건강하고 보람된 여행생활 되시구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을 제 입맛대로만 볼 수는 없고 잘못된 것은 고쳐야한다 생각하기에 악플이 아닌이상 댓글은 삭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주 찾아주시고 언제든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6. 나 죽기 전에 꼭 가리라.....

  7. 보면서 대리만족 잘했다ㅋㅋㅋ
    한국있을때보다 잘생겨진거같아 자부심을가져라
    난 여기서모하는건지 모르겠다
    굉장히부럽군..애휴 ㅎㅎ

  8. 어려서부터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마추픽추. 저도 내년에 남미 갈 것 같은데 꼭 가보고싶어요. 여행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추천도 꾸욱~^^

  9. 오랫만이네...
    여전히 잘 다니고 있으니 고맙고.
    마추픽츄 기차타고 버스타면 얼마 걷지 않아도 되는건가?
    11월중 계획하고 있는데...

  10. 힘내세요.화이팅!!!

  11. 담주에 여행갈 뉴욕 여행정보 검색하다가 다음 메인에 떴길래 타고 구경왔어요~^^여행을 나름 좋아하고 많이하는데도 게으름?때문에 이렇게 정보를 공유하진못했는데
    참 재밌게 잘 정리하시네요~^^물론 같은곳이지만 느끼는 감정이 다른것들도 많지만 재밌어요~뉴욕편보다가 타고타서 마츄픽츄편도 읽었는데 저도 2010에 결혼식마치자마자 남편과 신행으로 남미 배낭을 다녀왔습니다 9개월간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너무도 많은 추억보따리가 어떤것과도 비교할수도 바꿀수도없을만큼 큰재산입니다! 한가지 부러웠던건 마츄픽츄를 남편은 트래킹으로 다녀오고싶어했지만 기차를 타고 오르고싶어했던 저를 위해 기차를 타고 다녀왔어요~근데 님글을읽으면서 트래킹으로 다녀왔으면 더 흥미로웠겠단 생각에 조금 아쉽네요~다음에 혹시 다시 가게되면 꼭 도전해봐야겠어요(저는 마추픽츄 넘 좋았거든요~!다시 가보고플만큼)^^ 정기간 배낭중에는 건강이 최곱니다!! 아프지말고 행복한 여행 잘~~하시길~~응원합니다^^

    • 뉴욕 정말 재미있으니 신나게 즐기고 오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신혼여행으로 남미 배낭여행을 가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응원 감사하고 또 들러주세요~

  12. 비밀댓글입니다

    • 여행사의 정확한 위치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가격비교를 위해 쿠스코의 여행사들을 돌아다녀 보니 모두들 걸어가는 여행상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구글에는 안 나오더라도 아마 직접 가셔서 조금만 돌아다니시면 원하시는 투어를 찾을 수 있으실겁니다.
      쿠스코에는 여행사가 정말 정말 정말 많습니다.
      더 궁금하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13. 죽기전에 소원이 바로
    페루 마추픽추 여행입니다
    꼭 보고오려 합니다
    좋은 어드바이즈 부탁드립니다.

  14. 우와~ 다음에 여행기가 있어서 들어와서 보다가 일단 관심가는 카테고리부터 천천히 보고있습니다. 저는 남미만 짧게 여행했던적이 있어서 사진이 무척 반갑네요.... 쿠스코랑 리마에서 숙소는 같은거 같아요... (이게 완전 반가웠어요...하하) 세계여행은 저도 꿈인데... 어쩌다보니 꿈만 꾸고 있는거 같아서 여행기 보는 내내 설레고 보기 좋습니다. 아직 일부밖에 못봐서 여행은 언제부터 언제 하신건지도 궁금하고... 여행기도 잼나게 쓰셔서 질리지 않고 잘 보고있습니다. 열정이 느껴지네요~~~

    • 쿠스코와 리마에서 같은 숙소가 같았다니 반갑네요. ㅎㅎ
      여행은 2012년 10월 13일부터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시고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랄게요.
      나오면 정말 재밌습니다~

  15. 지금 페루에 있습니다. 마추픽추에 가려고 계획중인데 말씀하신 것과 같은 코스를 가려고 몇 번이나 들락날락거리면서 방문 중입니다. 담담하게 적으신 글이 읽기 편하고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적어놓으신 것과 같은 투어상품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어디서 알아봐야 할까요? 쿠스코까지 가는 교통편은 이미 알아놨는데 쿠스코부터 마추픽추까지 기차 없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경로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주위에는 다들 기차타고 다녀오신 분들 뿐이라서요ㅎㅎㅎ

    • 담담하게 적은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쿠스코에 가시면 중앙 광장에 많은 여행사와 엄청난 수의 삐끼들이 soo님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몇 군데를 들어가셔서 대략적인 시세를 파악하시고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들어가 가격을 흥정하시면 됩니다.
      승합버스 비용과 입장료, 숙식비가 합쳐진 코스로 판매하고 있을 거에요.
      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16. 와우~ 젊은 분, 게다가 공대 출신이면서 글이 너무 좋네요.
    아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남미여행갈 시기도 우기이고 코스도 비슷하여 많은 참조를 하고있습니다.
    산티아고 in 리마 out 약 2주

    마추픽츄는 님이 간 코스에 아침에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가는 코스를 택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집사람이 쿠스코에서 출발한 여행사가 어디인지 궁금해하네요....

    지금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ㅋㅋ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드실텐데,,, ㅋㅋ

    • 안녕하세요.
      2주 정도 가신다면 페루와 볼리비아 정도만 여행하시는 것 같네요.
      쿠스코에 가시면 여행사가 정말 엄청나게 많으니 몇군데 돌아다니시면서 흥정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여런 곳을 다니다가 계약한 것이라 정확한 이름이나 위치는 기억이 안 나네요.
      댓글을 늦게 달아 죄송하고 혹시나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다면 메일이나 댓글로 연락주세요~

  17.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 쿠수코로 떠납니다

  18. ㅎㅎㅎ 남미 고양이는 개한테도 덤비네요~
    한 대만 맞았기 망정이지 제대로 맞았다면
    하늘나라 고고씽했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잉카콜라는 새로운 아이템입니다.
    불량스런 맛이 났다고 하니 대략 때려잡긴 하겠는데
    그래도 상상에는 한계가 있으니
    용민군이 그토록 팔고자 하던 안구와 시신경대신에
    용민군의 미각세포를 잠시 사왔으면 하네요. ㅎㅎㅎ
    꼬치와플 맛도 덩달아 궁금해졌거든요.
    마추픽추는... 진리네요.
    다른 말이 필요가 없겠어요.

  19. 넘 부러워요

  20. 좋은 여행 많이 하세오

  21. 꼭. 가보고싶은곳을 올려주어감사함다 존경합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3. 볼리비아에서 먹방찍기.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페루 - 쿠스코)



어제 비가 내려 비싼 방에서 일몰은 못 봤지만 아침은 비싼 숙소라는 것을 말해주듯 스크램블 에그와 주스도 나왔다.
사람마다 좋다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화장실이 달려있으며 수건을 주고 아침에 달걀을 주는 숙소가 좋은 숙소다.
10년이 지난 뒤 호텔에 누워 지금 이 글을 보면 참 웃길 것 같다.
그러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구나.
하지만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그냥 잘 놀아야겠다.

내 기준에서 아무리 풍족하게 쓴다고 해도 남은 볼리비아 돈을 다 쓸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만난 한국 분에게 또 깜비오(환전)을 해드렸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시작한 국경 환전이 볼리비아에서 재현됐다. 

이제 웬만한 여행지에서는 인터넷이 다 되는 것 같다. 
인터넷은 이제 삶의 일부가 아닌 필수가 되버린 것 같다.
페이스북은 무인기를 이용해 전 세계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과학기술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태양의 섬에서 나가는 배는 오전에 한 대, 오후에 한 대가 있다.
몇 몇 사람들은 오전 배를 타고 나갔지만 난 시간이 촉박하지 않기에 오후에 나가기로 하고 태양의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뱃삯을 내고 태양의 섬에 들어와 군장을 메고 고지를 점령하고 피자를 먹고 잠만 자고 떠나기가 너무 억울했다.

숙소가 제일 꼭대기에 있는 집이라 동네를 구경하는 것은 쉬웠다.
누가 UFO가 다녀간 것처럼 신기한 모양을 만들어 놨는데 나도 이런 장난을 한번 쳐보고 싶다.

아기자기하게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흥이나서 따라 걸어가고 싶어진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멀리에 유적이 보인다.
태양의 섬은 잉카의 문명의 발원지라고 한다.
태양의 섬은 특이한 입장료 제도를 가지고 있어서 섬을 3구역으로 나눠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유적지에 사람이 보인다.
아마 저 유적지부터 또 입장료를 내야할 것 같기에 그냥 되돌아가기로 했다.

태양의 섬은 정말 작은 마을인데 높아도 너무 높은 곳에 있다.
그래도 여기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제일 좋은 집에서 잠을 잤으니 나름 호사를 누렸다. 

코파카바나는 티티카카호수에서 잡히는 송어요리로 유명하다길래 점심은 송어를 먹으러갔다.
남미에서 계속 고기만 먹다가 생선을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엄마가 해준 고등어구이가 더 맛있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많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많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산울림 - 어머니와 고등어



어제 저 가방을 메고 낑낑대며 올라가는 내 모습을 보며 수 많은 사람들이 웃었었다.

올라올 때는 엄청 힘들고 멀게만 느껴졌던 길이 내려갈 때는 조금은 짧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가깝게 느껴지기는 커녕 확실히 먼 거리였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절대 태양의 섬에 모든 짐을 가져가는 미련한 짓은 하지 마세요.
티티카카회사에서 버스표를 사고 버스회사에 말을 하면 5볼(한화 800원)을 받고 짐을 하루 보관해 줍니다. 

이제 다시 배를 타고 코파카바나로 나간다. 

1시간 30분정도 배를 타고 코파카바나 항구로 들어오면 거대한 앵카가 반겨준다.
아 앵카를 보니까 군대에서 불렀던 앵카송이 떠오른다.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푸른바다 오대양을 주름잡는 사나이 깡깡

너와나는 충무처럼 길이길이 빛난다 예예예예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푸른바다 오대양을 주름잡는 사나이 깡깡

너와나는 충무처럼 길이길이 빛난다 예예예예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해군출신은 다 아는 앵카송
 

숙소에 방을 잡고 오늘 저녁 페루로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한 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이게 바로 안티쿠초라는 것인데 소 심장 꼬치구이이다.
짭쪼름 한 맛이 감자와 먹으면 간이 딱 맞는데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다. 

꼬치로 배를 채우려면 한 10개는 먹어야할 것 같길래 옆집에서 밀라네사라 불리는 덮밥을 한 그릇 시켜 먹는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싸게 주워먹는 것이 딱 내 여행스타일인데 아르헨티나와 칠레에는 이런 가게들이 없어 힘들었었다. 

뱃 속에 거지가 들었는지 아직도 배가 고프길래 엠빠나다를 하나 더 집어 먹는다.
왜 살이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
진짜 정말로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시장으로 가 아침식사를 한다.
어제 저녁 먹은 사진 다음에 바로 아침 사진을 올리니 먹기만 하는 것 같다.

근데 여행은 원래 먹고 자고 보고 놀고 술 먹는 것 아닌가? 

먹고 놀고 잤으니 이제 코파카바나를 보러간다.

성당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기도도 하고 나온다.
부디 제 여행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해주시고 세계에 평화가 가득하게 해주세요. 

아, 누가 결혼하나보다.
부럽다. 

길거리에서 음료수를 파는데 생긴 것이 수정과 같아보여서 한 잔 마셔봤는데 맛도 수정과 맛이다.
심지어 감처럼 생긴 뭔가가 들어있어 다 마시고 과일까지 먹는다. 
가격은 한 잔에 1.5볼(한화 250원)밖에 안 한다.
볼리비아가 정말 사랑스럽다. 

심심하니 시장을 돌아다니는데 복사 DVD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액션 영화, 멜로 등등 여러 장르 중에 한국 드라마 장르도 있어 살펴보니 나도 모르는 드라마들도 많이 있었다.

저녁에 버스를 타고 떠날 예정인데 정말 할 일이 없어 동네 뒷 산을 오르기로 했다.

초반부터 오르막길이 장난이 아니다.
쉬엄쉬엄 오르는데 고산지대에 있는 동네 뒷산과 우리집 동네 뒷산은 클래스가 다르긴 다르다.

꼭대기까지 올라갔더니 묘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신부님이나 특별한 사람들이 묻혀져 있는 것 같았다.

정상에 올라오니 맥주 생각이 나길래 주위를 둘러보니 아줌마가 맥주를 팔고 있었다.
역시 높은 곳에 오르면 술 생각이 나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 보다.
이태백처럼 절벽에 걸터앉아 술을 마시니 세상이 다 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절벽에서 노래를 듣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오는데 앙큼한 것들이 물고 빨고 있다.
에라이. 부럽다.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저렇게 꽂아 놓은 사람은 술을 마실 자격이 없다.
술 마시는 사람의 얼굴에 먹칠하기 싫어 주워서 내려온다.

페루로 넘어가는 버스가 엄청 춥다길래 내복을 껴입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코파카바나를 떠나기 전에 뜨루차(송어)요리를 한 번 더 먹는다.
포크와 나이프로 생선뼈를 바르려니 힘들지만 맛있으니 견뎌내야 한다. 

마을 가운데에 있는 대로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튀겨 파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냄새가 환상적이여서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돼지고기가 짜지만 옥수수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이제 내 손에 남은 볼리비아 돈은 4볼(한화 640원)이다.
디저트로 깔끔하게 입가심을 하고 싶은데 아이스크림은 5볼이길래 좀 싼 곳을 찾아봤지만 다 5볼을 부른다.
결국 슈퍼에 들어가 아줌마에게 웃으며 그냥 4볼치만 달라고 하니 맛 2개를 고르라며 5볼치를 담아 주신다.
정말 볼리비아가 사랑스럽다. 

이제 버스를 타고 페루 국경을 넘으러 갑시다.
예전에는 버스를 타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요새는 자꾸 깜빡해서 버스에 타고 나서 사진을 찍는다.
이러면 안 되는데 큰 일이다. 

국경관리소에 도착했는데 국경을 많이 지나봤더니 이제는 별 감흥이 없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뿐이다.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출국신고서를 복사하길래 나도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앞에 있던 칠레부부가 나도 복사를 해야한다고 말해준다.
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느라 볼리비아 돈이 없다고 하니 흔쾌히 1볼을 줘서 복사를 해왔다.
그런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 여권을 이용하는 사람은 복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칠레부부가 멋쩍어 하며 웃길래 나도 웃으며 기념품으로 간직한다고 했다.  

<볼리비아 여행 경비>

여행일 12일 - 지출액 1,790볼리비아노 (약 285,000원)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도 여러번 하고
밥도 나름 잘 챙겨먹고 여러가지 음식을 많이 주워먹었지만 물가가 싸서 부담이 없었다. 

원래는 한 20일 정도 있을 계획이었는데 딱히 갈 곳이 없었다.
 


 

페루의 쿠스코에 도착하니 아직 새벽이길래 자리를 잡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들어오고 사람들은 짐을 의자 밑으로 숨긴다.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나도 얼른 숨기라길래 숨기긴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설마 경찰이 짐검사를 하며 돈을 털어가는 것인가. 

남미의 치안이 위험하니 조심해야하는데 사실 내가 특별하게 조심할 수 있는 것은 몇개 없다.
그저 날이 밝을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원시시대에 해가 뜰 때까지 동굴에서 맹수를 피하던 원시인같은 기분이 들지만 별 수 없다. 

버스터미널에서 40분 정도 걸어 숙소가 몰려있는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했는데 칠레 부부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내가 호스텔의 위치를 찾고 있다고 하니 주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고 알려준다.

내가 찾아간 숙소는 싸고 시설도 괜찮은데 언덕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 들어가려면 숨이 찬다.

페루도 칠레처럼 ATM인출 수수료가 비싸다길래 볼리비아에서 찾아온 달러를 이용해 환전을 한다.
페루 화폐의 단위는 SOL(솔)인데 1솔은 한화로 약 400원 정도한다.
총알도 채웠으니 이제 무서울 것이 없다.
아, 총이랑 칼은 무섭다. 

볼리비아에서 그렇게 찾았던 시몬 볼리바르의 흉상을 페루에 와서 만났다.
시몬 볼리바르는 남미를 해방시킨 위인인데 어릴 적에 이름이 특이해 위인전을 읽었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대형마트들이 곳곳에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밥을 싼 값에 먹을 수 없었는데 볼리비아부터는 메르까도(시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페루에 왔으니 세비체를 먹는다.
세비체는 회를 숙성시킨 것인데 칠레음식인 줄 알았었는데 칠레에서 만난 애가 페루음식이라고 알려줬었다.
세상의 끝은 우수아이아보다 밑에 있는 칠레의 섬인데 아르헨티나의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라고 했던 친구였는데 세비체에 대해 물어보니 세비체는 칠레의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라며 웃으며 말해줬었다. 
세비체는 10솔(한화 4,000원)이었는데 레몬을 넣어 신 맛이 났지만 오랜만에 회를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배가 안고프길래 샌드위치를 하나 시키고 요거트를 시켰는데 남미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료수를 준다.
사과를 끓인 음료인데 정말 맛이 없어 요거트를 달라고 하니 이게 요거트라고 하길래 그냥 먹었다.
그런데 계산할 때가 되니 음료수 값으로 0.5솔을 더 받길래 물어보니 요거트가 아니라 다른 것을 마셨지 않냐고 따진다.
맛이 있는 음료수면 웃으며 넘어갔겠지만 내가 싫어하는 음료수를 줘 놓고 우기니 화가나 헛소리 집어치우고 돈을 내 놓으라고 해 받아냈다.
돈을 주며 억울한 표정을 짓는데 어이가 없었다. 

마추픽추에 오르기 위해 투어회사를 돌아다니며 가격을 알아보다 싼 곳을 발견해 그냥 내일 바로 가기로했다.
ISEC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입장료에서 20달러를 할인 받을 수있는데 내가 한국에서 만들어 온 국제학생증은 이미 유효기간 1년이 지났기에 물어보니 12달러를 내고 새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필요서류는 사진, 여권 사본, 영문 재학증명서인데 2시간 뒤에 문을 닫으니 그 전까지 준비해오라길래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와 1시간동안 설치하라는 것을 다 설치하고 재학증명서를 떼려하는데 가상프린터는 출력이 불가능 하다길래 여권을 복사했던 가게로 찾아가 겨우 출력을 하고 발급소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 앙큼한 아줌마가 하는 말이 넌 한국인인데 어떻게 재학증명서를 떼왔냐고 물어보길래 인터넷으로 출력했다고 하니 그 인터넷 창을 보여달라고 한다.
보안때문에 한국 학교는 출력하기 전에 화면에 나오지 않고 그냥 출력만 된다고 하니 믿지를 않길래 학사정보 시스템이라도 들어가서 보여주려고 하니 인터넷이 느려 열리지가 않는다.
결국 자기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자 그냥 발급을 해준다.
그래도 앞으로 국제학생증을 쓸 일이 많을텐데 만들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숙소로 들어와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밥을 먹으러 나왔더니 시장이 문을 닫아버렸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밥을 먹을 수 있나보다.
그런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건가. 

시장 바로 앞에 마트가 있길래 마추픽추에 가져갈 물과 비상식량을 사는데 마트구경은 항상 재미있다. 

길가에서 꼬치구이를 팔길래 하나 먹었는데 알파카 고기라고 한다.
알파카 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건 빠빠르예나라는 음식인데 감자범벅 안에 삶은 달걀을 넣고 튀긴 음식인데 정말 맛있고 배도 부른다.
가격은 2솔(한화 800원)인데 위쪽 지역으로 올라가면 1솔에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페루에 왔으니 쿠스코 맥주인 쿠스퀘냐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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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 여행기는 예약전송이군요.
    어디에 인터넷이 안되는 좋은 곳이 있을까요???
    핸드폰 안되고 인터넷도 안되는 좋은 곳...
    해외 휴가 나갈 땐 이런 곳이 젤 좋더라구요. ^^

  2. 페루에서 어딜가시길래 인터넷이 안되는 걸까요? ㅎㅎ
    용민님 글을 보면 현지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아요...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여행을 가도 이것저젓 현지인에게 묻는게 쉽지 않던데...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먹음직 스러운 것을 택해서 드시는 건가요?
    한국에서는 혼자서 밥먹는거 부담되는 일인데, 외국이라 그런지 너무 쉽게 드시는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 어디를 갔다 왔는지는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ㅎㅎ
      음식은 그냥 처음 보는 것이나 싼 음식을 보면 무조건 먹고 봅니다.
      저도 언어가 짧아서 현지인들에게 자세히 묻지는 못하는데 궁금한 것만 가끔씩 물어보고 있어요.
      여행을 나오면 여행자라는 신분이 생겨서 혼자 먹는게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3. 여행기 기다렸는데 올라왔네요 ㅋㅋㅋ 어딜가나 여행객들 속이는 사람들은 있네요ㅜ 그래도 당하시지 않으셔서 다행이예요! 늘 느끼는데 현지음식 다 잘드시는거 정말 여행자로 타고나신것 같아요 ㅋㅋㅋ 다음여행기도 기다릴게요 건강하시길^.^

  4. 계속 이곳에서 여행기를 구경하지만,
    화장실이 달려있고 수건을 주며 조식을 제공하면 오성급 호텔이죠^^
    몇일전에 가족들과 생선구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한국오시면 고등어 생선구이 강추^^
    세계평화 피스~~^^
    다음여행기도 기대할게요^^

  5. 12일간 볼리비아 여행경비 보고 므흣했어요
    전세계 물가가 동일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시 했네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6. 즐거운여행기항상잘보고있어요.

  7. 겨울코트에서나 보던 알파카를 꼬치구이고기로 보니 뭔가 생소하네요

    새로 일 시작하게 되어서 사흘만에 들어왔는데 마침 새여행기가 올라와있어 너무 반갑네요

    12일간의 여행경비가 그 정도라니 물가가 상상이상으로 저렴하네요

    아 여긴 요즘 삼겹살도 너무 오르고 ㅠ_ㅠ 소주도 오르고.. 아 슬퍼

    그런의미에서 더 오르기전에 나가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해야겠어요 ㅋㅋㅋ

    그럼 여행 잘하시고 다음 여행기도 기다릴께요

  8. 진짜 제대로 먹방이네요. 잉카콜라....이너렛이 없는 곳에서 잉카콜라를 마시고 계신건가효 ;ㅅ;
    맛있는거 정말 많이 드시네요. 인도쪽에 있을 때는 영양실조가 걱정되더니 이젠 영양과잉이 걱정되고...적당선이란 없는 것인지 ㅋㅋ
    볼리비아 물가가 저렇게 싼줄은 몰랐어요. 나라도 저런 음식들이 저 값에 내 눈 앞에서 팔리고 있다면 무조건 먹을 것 같긴 해요. 그리고 나서 그만큼 걷겠죠? 느릿느릿 걷지 말고 조금 빠르게!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느긋하게 걸으니까 살이 안 빠지는...거 아닐까요? 막 움직이는 데도 안 빠지면 먹을 걸 줄이는 수밖에요...이건 나라도 싫으니까 더 돌아다닙시다~ㅋㅋ

  9. 안전하게 여행하시고 있길 기원합니다.

  10. 싸게 잘 먹을 수 있다는 건 다행이지..힘이 넘쳐 날 것 같네.
    물가도 싸고..건강하게 잘 먹고 잘 다닐 수 있으니 부럽네.

  11. 여행 잘하고 있어서 좋네요.
    겨울내내 바빠서 호주편 부터 못봤었는데 며칠동안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밀린거 다 보고 나니 아쉽네요. ㅎㅎ
    남미여행, 언젠가는 가봐야하는곳이라,많은도움 되겠어요
    근데 , 사진이, 끝부분 열장정도 , 이미지를 불러올수 없다고 나오더니
    하루 지나니 다 보이네요 ㅎㅎ
    잘 다녀오고 , 결과 기대 됩니다^^*

  12. 군침 도는 음식이 많네요^^
    살쪄도 많이 드세요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세요

  13. 완전 먹고 싶어서 군침을 흘렸네요 ㅋㅋㅋ

    시간도 시간이라 ㅋㅋㅋ

    맥주한잔에 꼬치하나 촤~~ 완전 ㅋㅋㅋㅋ

    사고 없이 남미여행 잘 하고 계시니 다행이에요 ㅋㅋ

    정신 무장 계속 하고 다니시길 ㅋㅋ

    완전 다음 여행기도 기대기대기대댁 된다는요

    힘내세욜!

  14. 남미에서 드신 음식들이 고급스러운 것들은 아니지만 참 맛있어보이네요~
    역시 여행을 가면 보는 것 다음으로 먹는게 아닌가 싶어요ㅋㅋ
    볼리비아나 페루 두 나라에 아무것도 없어서인지 황량해 보이면서도 여유로워 보이는게 참 부럽습니다.

  15. 먹방 제대로... 군침 도는거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ㅎㅎ

    술은 잘 못마시지만,
    정상에 올라 경치를 안주삼아 먹는 술은..술술 잘 넘어 가겠죠?ㅎㅎㅎ

    • 새로운 것들을 보고 주저없이 먹을 수 있는 식욕을 가지고 있어 행복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새로운 곳에 가면 먹방을 자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16. 본받고 싶습니다.

  17. 한동안 현지 시장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먹방을 못봐서 아쉬웠나봐요
    음식들 사진이 무척 반갑네요^^
    배도 무척 고파졌지만..ㅠㅠ ㅎㅎ
    뱃살 좀 있으면 어때요~
    맛있게 잘 먹고 건강하게 즐기세요~^^

  18. 티티카카호수 물이 정말 맑네요.
    책에서만 보던 호수였는데 사진으로나마 보니 좋아요.
    먹방사진은 정말 다양하게 잘 찍으셨네요.
    뭐든 잘 먹는 용민군 위장이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ㅎ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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