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코치 공항 버스 시간표.




이 정보는 2013년 4월 22일 기준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수도 있으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도 코치 공항은 포트 코친, 에르나꿀람 등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포트 코친에서 코치 공항까지 거리가 꽤 멀기에 택시를 타기엔 많이 부담스러우니 버스를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포트 코친에서 공항버스를 타는 곳은 중국식어망 근처에 과일가게가 몰려있는 곳에 표지판이 있고 버스들이 세워져 있는 곳 입니다.

버스 시간표는 2개가 있는데 바로 위에 있는 시간표는 아마 bypass를 이용하는 버스인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버스가 제대로 운영하는지 미리 확인을 해보고 직접 타본 결과 위 시간표대로는 확실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오렌지색 버스로 출발시간 20분 전쯤 정류장에 와서 기다립니다.
에어컨도 달린 최신버스라 약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도 쾌적하게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거리마다 다른데 포트 코친에서 갈 경우 70루피(한화 1400원)을 냅니다.
티켓은 차장 아저씨가 끊어주니 앉아 있으면 됩니다.


이 시간표는 코치 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표인데 제가 타보지 않아서 확실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F.KOCHI는 포트 코친이고 EKM은 에르나꿀람입니다.

시간표들이 많이 낡아 보이지만 포트 코친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시간을 엄수하고 있었습니다.
포트 코친에서 코치 공항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됐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출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정보는 4월 22일 기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인도 / 포트 코친 게스트하우스 소개.


이 정보는 2013년 4월 22일 기준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수도 있으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남인도의 주요 도시 중에 하나인 코치에서 여행자들이 주로 묵는 포트 코친의 게스트 하우스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름은 코스타 가마인데 포트 코친에는 일반적인 게스트 하우스보다 홈스테이 형식의 게스트 하우스가 많습니다.
홈스테이라고 해도 주인집은 1층에 살고 2층은 여행자들에게 내주는 숙소밖에 없으니 게스트 하우스라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나무도 있고 계단에는 각종 화분들이 있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제가 북인도를 여행하다 남인도로 가서 그런지 깔끔하고 차분해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더블룸이지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독방으로 내줍니다.
방은 4개가 있는데 에어컨 방과 선풍기 방으로 나눠집니다.
저는 선풍기 방에 묵었는데 비수기라 하루 400루피(한화 8000원)정도에 지낼 수 있었습니다.
침실상태는 아주 깨끗했고 기본적으로 타월과 비누를 제공해주며 타월은 바꿔달라고 하면 바로 바꿔줍니다.

욕실은 화장실과 함께 있는데 조금 작기는 하지만 인도에서 본 화장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위치는 포트 코친에서 남쪽에 있어 번화가로 가려면 약 15분 정도 걸어나가야 하지만 조용해서 좋습니다.
게다가 번화가는 조금 멀지만 와인샵이 5분거리에 있어 저녁에 한 잔 하기에 딱 좋습니다.
숙소 내에 냉장고가 있어 이야기를 하면 이용할 수도 있고 물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도 원래 가격만 받고 팔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정보는 4월 22일 기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배낭메고 세계일주 - 047. 가자, 문명의 세계로. (인도 - 포트 코친)


아침에 일어나 동네 구경을 다니는데 보면 볼수록 코치의 모습은 정말 동남아같다.
남인도의 다른 도시들의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너무 덥고 인도인에게 지쳤다. 

얼레리 꼴레리 누구 누구는 결혼한대요~ 결혼한대요~
아 좋겠다.
한국에서 웨딩카를 봤다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지금은 여행자라는 신분이니 당당하게 말을 건다.
딱히 할말도 없지만 '결혼하는 거에요? 좋겠다.'하고 돌아선다.
원래 넓던 오지랖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봤는데 토끼커리가 있었다.
1초의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토끼고기를 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없다길래 그냥 닭을 시켰다.
그동안 채식주의자처럼 지냈으니 코치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어야지. 

날이 너무 더워 또 아이스크림 한통을 샀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쓰는 여행기는 정말 잘 써진다.
그런데 재미는 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 
내 여행기를 재미있다고 해주는 분들이 위로가 아닌 진심으로 재밌어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거면 좋겠다. 

진짜 인도여행하면서 일요일이라고 문 닫는 가게를 처음봤다.
매번 아이스크림과 군것질거리를 사던 가게에 망고주스를 사러 갔는데 문을 닫았다.
별것 아닌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인도에서 처음 본 모습이라 정말 신기해서 한참을 벙쪄있었다.
역시 사람은 적당한 일과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어 문화생활을 즐기기로 했다.
께랄라 전통무술인 깔라리파예투를 보러갔다.
께랄라는 코치가 속해있는 주(州)의 이름이다.

총 4명의 남자가 무술 시범을 보이는데 박투술부터 검, 도, 창을 쓰는 무술도 보여준다.
그런데 각 시범당 1분 정도만 보여줘 감질맛이 날만하면 끝난다. 

개개인의 무술 시범은 별로였지만 서로 합을 맞추는 것은 꽤 재미있었다.
깔라리파예투를 보면서 제일 좋으면서 부담됐던 것은 관객이 나 하나뿐이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비수기라 해도 4명의 무술단과 1명의 사회자를 앞에 두고 혼자 구경하려니 미안해서 최대한 집중해서 보고 박수도 계속 쳤다.
사진은 원래 잘 못찍는데 하나뿐인 관객이 사진만 찍고 있으면 공연하는 분들이 기운 빠질까봐 대충대충 찍었더니 엉망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잘 봤다. 

다음에 이어서 본 공연은 인도의 4대 무용 중 하나인 까따깔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까따깔리는 유명해서 다른 관객들도 꽤 많이 들어온다.

까따깔리는 공연 전에 1시간정도 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재미는 있지만 산적같은 형아들이 화장하는 것이라 몰입은 안 된다.
누나들이 하면 좋을텐데 인도라 아쉬울 뿐이다. 

화장을 끝내면 통로의 중앙에 문양을 새겨 넣는다.
아마 신에게 올리는 제사같은데 참 이쁘다.

이제 시작합니다.

까따깔리는 대사가 없이 얼굴 표정과 손짓과 행동으로 연기를 한다.

특히 눈의 움직임과 손짓으로 다양한 표현을 해낸다. 

오빠 믿지? 일루와.
흥. 남자는 다 늑대랬어요. 

오빤 늑대 아니야.
짐승남이야.

위의 내용은 그냥 내가 사진을 보고 지어낸 이야기이고 진짜 내용은 힌두교의 크리쉬나신과 악마의 이야기이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간략한 요약문을 주는데 요약문을 읽어봐도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된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보여주는 공연은 전체 이야기의 일부분밖에 안된다는데 만약 전체를 다 본다면 지루할 것 같다.

어제 먹은 생선커리가 떠올라 또 먹으러 갔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토마토도 올려져 있길래 오늘이 특별한 것인지 어제가 대충나온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한 숟가락 떠보니 속에 생선이 없길래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잘못 나왔다고 한다. 

다시 나온 내 생선커리.
나에게 잘못 나왔던 음식은 그대로 누군가에게 전달되겠지.
혹시 이 것도 누군가에게 나갔던 음식은 아닐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생선 커리가 맛있으면 되지.

코치에서는 나에게 상을 주기로 했으니 비싼 애플망고를 먹는다.

<오늘의 생각>

역시 사람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인도인들은 돈만 밝힌다.
내가 과연 베트남을 거치지 않았다면 인도를 견딜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아침에 카레를 먹으러 갔는데 튀김이 눈에 들어와 튀김을 먹었다.
튀김의 상태를 보니 어제 만든 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감자와 밀가루로 만들었는데 그냥 먹으니 퍽퍽해 케찹을 달라 해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다.

아이스크림도 그냥 바닐라맛처럼 싸구려는 안 먹는다.
아몬드가 들어간 고급 아이스크림만 먹는다. 

이제 인도를 떠나니 그 전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샀다.
3천원짜리 지갑의 끈이 떨어졌길래 5루피(한화 100원)짜리 본드도 사고 돼지코일도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하나 샀다.
1회 분량으로 나눠진 세제도 몇 개 사고 치약도 싼 맛에 하나 샀는데 죄다 1루피, 5루피, 10루피면 살 수 있다.
인도가 저렴해서 여행하기는 좋긴 좋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던 강력접착제를 찾을 수 있을거라 믿는단다.
그러니 자꾸 떨어진다고 내가 너를 버릴거라는 헛된 희망은 버리렴. 

마지막으로 먹는 인도밥은 단골아저씨네서 든든하게 먹어야지. 

그냥 가기 아쉬우니 짜이 한잔을 마시며 아저씨와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나눈다.
아 이 달달한 짜이와도 안녕이구나. 

내가 묵었던 코스타 가마 홈스테이다. 

말이 홈스테이지 여행자들이 지내는 곳은 2층에 따로 있어 딱히 불편함은 없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건을 준다는 점이었다.
인도에서 수건을 주는 숙소는 처음 가봤는데 정말 좋았다.
찌질하겠지만 내가 여행을 하며 묵는 숙소에서 수건을 준다면 그 곳은 시설이 좋은 숙소이다.

이게 공항버스인데 최신식 버스처럼 생겼다. 

버스를 타기 전에 태권도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확인해보니 진짜로 태권도다.
근데 저 한글은 페터와 알리인가.

버스 출발시간이 남았길래 남은 돈을 다 쓰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음료수 한 잔을 마시며 주인 아저씨와 놀고 있으니 시간도 남았는데 버스가 출발하고 있었다.
들고 있던 음료수를 허겁지겁 마시고 버스로 달려가 세웠더니 다른 버스였다.
내가 뒤에 있던 버스로 가자 그 모습을 본 음료수가게 아저씨는 재미있어 죽으려고 한다. 

에어컨도 나오는 최신식 버스가 맞다.
대신에 요금은 조금 비쌌지만 정말 쾌적하다.
지금까지 에어컨이 없어도 잘 지내왔었는데 이제 문명의 맛을 보기 시작했으니 큰일이다.

한국타이어가 세계에서도 잘 나간다는 것은 들었지만 인도에도 지점이 있을 줄은 몰랐었다.
그나저나 한국타이어라니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나름 국제선 공항인데 많이 부실해 보인다.

인도의 공항은 테러의 위협을 줄이고자 비행기 티켓이 없으면 아예 들어가질 못한다.
설사 방금 도착한 비행기를 타고 왔더라도 공항 밖으로 나오면 원칙적으로는 다시 못 들어간다.
그래서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떠나보내는 사람들은 공항밖에서 인사를 해야한다. 

티켓을 발권받으러 카운터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전자티켓과 여권 검사를 한다.

내 비행기 시간은 아직도 멀었으니 느긋하게 앉아 과자나 까먹는다.
비싸서 자주 못 먹던 고급 과자와도 안녕이다. 

분위기로 보면 배웅을 온 것 같은데 어떻게 들어온지 궁금하다.
역시 모든 것이 원칙대로 흘러가는 곳은 없나보다. 

국제선은 보통 이륙 2시간 전쯤 체크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여유롭게 사람들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출발 3시간 30분 전에 갑자기 카운터가 열리더니 체크인을 시작하길래 얼떨떨하게 표를 받았다.
저가항공이라 비행기 표가 그냥 영수증처럼 생겼다.
저가항공사라고 하지만 나에겐 비싼 비행기인데 너무 초라하다.

좌석의 번호대로 10명씩 잘라 입장을 시키길래 그냥 앉아 있는데 그 와중에도 일찍 들어가려고들 난리다.
빨리 탄다고 뭐 좋은 것도 없는데 왜 빨리 타려하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도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나라로 떠난다.
그 곳이 어디인지는 비밀인데 인도보다는 더 발전된 나라겠지.
가자, 문명의 나라로. 


<오늘의 생각>

공항에서 체크인을 3시간 30분 전부터 시작하다니 신기하다.  
 


<2차 인도 여행 경비>

여행일 49일 - 지출액 26000루피 (한화 52만원)

주로 탈리를 먹고 다니긴 했지만 좋아하는 것은 잘 먹고 다녔다.
1차 인도 여행보다 지출액이 늘어났지만 인도는 여전히 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49일동안 52만원정도 경비이면 정말 물가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네요..
    일요일에 쉬는 상점을 보고 신기해 하신게 더 신기하네요~~ ^^
    그나저나, 중간중간 아이스크림 사진에 왜케 자꾸 눈이 가는지..ㅋㅋㅋ

    다음 나라가 어디인자 사뭇 진지하게 궁금해 지네요~~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세요~

  2. 점심을 고르는중에 메뉴를 보다가, 커리 포스터가 있는걸 봤는데, 왠지 낯익고 반가운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여행기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근데 다음엔 어디일까 무지 궁금하네요ㅎ 건강하시고, 즐거운여행 계속잘하세요!!

    • 점심을 고르다가 제 여행기가 떠오르셨다니 영광입니다. ㅎㅎ
      제가 커리를 많이 먹기는 했나봅니다.
      다음 여행지가 궁금하시면 다음 주에 다시 오시면 됩니다.
      물론 댓글도 달아주시구요. ㅎ

  3. 진심으로 재밌어서 댓글 다는겁니다! ㅋㅋ 걱정마세요ㅋㅋ

    비행기 티켓은 4월이라고 나와있는데 벌써 6개월 전이네요.

    근데 꼭 어제 일어난 일들을 쓰시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죠?ㅋㅋ 암튼 대단하심

    다음 목적지는 어디가 됐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타이거에어라면..ㅋㅋ

    여행 즐겁게 잘 하고 계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 제가 움직이며 본 것, 먹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그 때가 잘 생각나더라구요.
      타이거에어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는 다음 주에 공개됩니다. ㅎㅎㅎ

  4. 드디어 인도를 떠나는군요 ㅎㅎ
    궁금합니다 어떤 나라일지 또 그곳은 어떻게 지낼지
    그리고 진심으로 재미있어요^^

  5. 여행 초반에는 동남아에서는 볶음밥, 인도에서는 탈리만 드셔서 너무 부실하게 드시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이것저것 골고루 드시네요ㅎㅎㅎㅎ
    길거리에서 음료수 파는 가게 음료수 색깔이 정말 오색찬란하네요.
    왠지 어릴 적 문구점 같은 데서 팔던 주스 가수 같은 맛이 날 거 같아요.

  6. 50일에 50만원 정도의 여행경비라니
    정말로 저렴하네요
    배낭여행 하시는 분들 보면 짧은 기간에 나라수 만
    늘리는 사람 많던데...
    한나라에서 한달이상은 머물러야 조금 이해 할텐데 ....
    군은 제대로 여행을 즐기는것 같습니다

    여행정보도 많이 올려주세요

    • 인도처럼 저렴한 나라는 아마 없을 것 같아요.
      배낭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할 경우 보통 한정된 기간동안 각국을 거쳐야 하기에 한 나라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전 아직까지는 시간에 쫓기지 않았었는데 여행이 끝날 때까지 좋은 곳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7. 와~` 드뎌 인도를 벗어나는군요.
    다음주면 이번주? ㅎㅎ 과연 어딜까. 정말 궁금하네요.~~
    인도인이 싫어도 정말 인도는 한동안, 못잊을것같아요 ㅎㅎ
    덕분에 인도여행 함께 잘 했네요.
    어딜가도 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8. 까따깔리 공연에서 초록색으로 얼굴을 칠한 분이 크리쉬나신인가요?
    여튼 대한항공 광고에서 비슷하게 본 것 같아서 왠지 낯설지가 않네요^^
    드디어 인도 여행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가시는군요~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네요^^
    제가 여행을 가는 것처럼 괜히 기대됩니다.
    좋은 여행, 여행기 기대할게요^^

  9. 오오오 드디어 인도를 떠나시는 군요!! 한달동안 제대로 인도를 느낀 후 떠나시는 듯. 감상은 별로 즐겁지 않으신 것 같아 슬프지만....요 ㅎㅎ
    인도여행보다는 뭐랄까, 일상스러움이 묻어나는 듯 한 여행기였는데, 다른곳으로 떠나시면 새로운 느낌이 드는 여행기가 시작되겠죠? 탈리와 커리를 벗어나 새로운 음식을 시작하시는 겁니다!!(일상스러움이 묻어나던 부분)
    몸 조심하시고...저도 여행...ㅠㅠ
    아 볼때마다 부러워 죽겠음....ㅠㅠ

    • 인도인 때문에 그렇지 인도 여행은 재미 있었어요. ㅎㅎ
      ㅋㅋㅋ 탈리가 많이 질리셨나봐요.
      그런데 진짜로 먹는 저는 정말 맛있었어요...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떠나세요~

  10. 네이버에서 방콕게스트하우스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는데 재밌어서 세시간넘게 여행기들을 읽고 있네요
    지금은 한국이신건가요?
    비슷한 또래나 더 어려보이시는데 혼자서.. 대단하시네요
    근데 인도편에서는.. ㅋㅋ 과연 난 할수있을까.. 싶은 부분들이 제법 있네요
    지금은 2014년 1월말이니.. 저는 궁금해하지 않고 바로 다음이야기로 넘어가야겠어요

    • 정주행도 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인도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 나라입니다.
      과연 내가 저기에 다시 갈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그리워지기도 하는 이상한 나라에요. ㅎㅎ

  11. 인도는 호기심만 조금 있을뿐이었지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은 못햇는데 님의 여행기를 읽으니 역시 호기심에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만은 여전히 가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네요 ㅎㅎ
    그래도 지금껏 읽었던 여행기중에 가장 흥미있게 봤어요
    마지막 페이지라 좀 아쉽기도 하고 ㅎㅎㅎ

    • 인도가 궁금하지만 직접 가기는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실제로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절대 다시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과 또 올거라는 사람으로 나눠지구요. ㅎㅎ

  12. 까따깔리 공연사진 잘 봤구요, 재치있는 멘트 너무 잘 봤어요.
    매번 느끼지만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그럴거예요.

배낭메고 세계일주 - 046. 인도는 모르겠는데 인도인은 싫다. (인도 - 코치, 포트 코친)

아침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가 다양하길래 고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시키려다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살펴보니 다들 똑같은 빠로타를 먹고 있길래 나도 감자 빠로타를 시켰는데 감자전 비슷한 맛이 났다.
4장을 시키려다 3장만 시켰는데 조금 아쉬웠다. 

아쉬우면 채우면 된다.
라씨 한잔을 원샷하니 이제야 배가 부른다.  

오늘은 예전에 잠시 등장했던 2박 3일간 2816km를 달리는 기차를 타는 날이다.
출발지는 뉴델리, 도착지는 에르나꿀람이라는 곳인데 날도 덥고 거리도 멀어 에어컨칸으로 예매했다.
서울-부산 왕복을 3번정도 하는 거리를 달리는데 1930루피(한화 38600원)이니 참 싸다.
하지만 기차표를 끊을 당시에는 한번에 2000루피가 지갑에서 사라지니 가슴이 아팠었다. 

기차에 짐을 풀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미리 주문한 사람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있다.
처음 보는 모습이 신기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신청을 안 했었는데 남들이 먹는 것을 보니 나도 먹고 싶어져 즉석에서 하나 주문했다.
물도 나오고 나름 기내식처럼 나온다. 
장거리 기차라 그런지 식사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기차에서 과자나 간식, 밥은 잘 파는데 망고느님을 파는 것은 한번도 본 적이 없기에 미리 사서 탔다.
아껴 먹자니 감질맛이 날테고, 한번에 먹자니 아깝다.
아 한국에 돌아가면 망고님을 어떻게 배알해야 할지 고민이다.

기차가 역에 정차하면 그곳에서도 도시락을 판다.
저녁은 밖에서 파는 밥이 궁금해 사먹어 봤는데 안에서 주문해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오늘의 생각>

기차에서 밥을 먹는데 내가 생각했던 50루피보다 20루피(한화 200원)이 더 비싸자
예산에 대해 고민하는 내 모습이 불쌍해보였다.
코치에서는 상을 줘야겠다. 

 

내가 선호하는 제일 윗 칸은 혼자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똑바로 앉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한다. 
머리를 안 감은지 하루만에 기름범벅이다.
죄송합니다. 

난 아침에 빵을 먹으면 기운이 안나는데 아침에는 빵밖에 없다고 한다.
역시나 빵만으로는 배가 고프다. 

이 아저씨가 식사를 주문받는 아저씨이다.
좌석번호를 메모해놓고 돈은 하루치를 모아서 정산한다.
아저씨 빨리 점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딱히 할게 없으니 스도쿠만 열심히 한다.
3면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쉬운 것 같다. 

점심을 기다리다 지쳐서 과자를 하나 사먹는다.
나는 그냥 빠르지라 부르는 약간 달달한 맛이 나는 싸고 맛있고 양이 많은 과자다. 

내가 배가 고픈 것을 알고서 간식파는 아저씨가 열차칸을 돈다.
점심시간이 얼마 안남아 한 개만 먹으려 했는데 2개씩만 판다길래 맞은 편에 있는 아저씨와 하나씩 나눠먹었다.

이번에는 커드도 나왔다.
그런데 리쉬께쉬에서 탈리만 먹고 요가를 배우던 때가 생각나며 쎄한 느낌이 든다.
2박 3일동안 이렇게 먹기만 할텐데 여행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여러분 정말 죄송하지만 먹은 건 먹은 겁니다.

그러니 꾸준히 먹겠습니다.
고급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는데 초코우유가 들어있었다. 

충전기도 있으니 배터리 걱정도 없다.
그리고 비상탈출용 유리도 바로 옆이니 사고나면 바로 창문을 부수고 대피해야지. 

여러 영화를 봤는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내용도 좋고 피아노 연주도 좋았지만 여주인공인 계륜미가 제일 좋았다.
계륜미씨 사... 사랑... 아니 좋아합니다. 

밥을 나눠주면서 오늘은 아이스크림도 주길래 행복한 마음으로 열어봤더니 커드였다.
괜히 설렜네.

<오늘의 생각>

기차에서 먹고 자기만 하고 있다.
아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이 것보다 더 할 것 같다.
계속 누워서 놀기만 하니 살이 엄청 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아무리 기다려도 밥 아저씨가 안 돌길래 밖에 나가서 아침을 사왔다.
내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사진을 찍는 모습을 맞은편 자리의 아저씨는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본다.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나에겐 습관이 됐지만 남이 보면 뭐하는 놈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맞은편 아저씨와 수다를 떨고 있는데 밑에 칸에 새로 탄 인도인들이 구석에 넣어놓은 내 가방을 꺼내더니 자기들 가방을 넣는다.
어이가 없어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 자기가 제일 밑에 칸을 쓰니 자신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한다.
다른 쪽에도 자리가 남아있는데 왜 꺼내느냐니까 자기가 구석을 쓸 거라고 우긴다.
나랑 같이 놀던 아저씨가 힌디어로 뭐라고 해줬지만 오히려 자기가 짜증을 내며 성질을 낸다.
어차피 목적지인 에르나꿀람에 거의 도착해가기에 그냥 넘어가려는데 계속 구시렁구시렁 대면서 눕길래 짜증이 나 1층 칸으로 내려왔다.
전에도 말했듯이 인도기차의 침대칸의 1층은 낮에는 다 같이 앉아가는 것이 관례이니 누워있지 말고 비키라며 내릴 때까지 앉아서 왔다.

드디어 에르나꿀람에 도착했다.
2800km를 달려왔는데도 종착역은 더 가야한다.
역시 철마는 쉬지 않고 달리고 싶은가보다. 

근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따뜻하던 델리에서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왔으니 햇살이 뜨겁다.
북인도와 남인도는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실제로 보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
코치의 첫인상은 소도 없고 거리가 정돈되어 있어 훨씬 깔끔한 느낌이다.

그런데 처음에 에르나꿀람을 간다고 했는데 왜 코치라고 부르냐구요?
코치는 신시가지인 에르나꿀람과 포트 코친, 웰링던섬, 마탄체리의 네 구역을 묶어서 부르는 도시 이름이다.
기차역은 시내인 에르나꿀람에 있는데 여행자들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포트 코친쪽에 머무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물론 나도 포트코친으로 들어간다.

포트코친을 들어가는 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던데 내 눈에는 별로 아름답지 않다.
내가 삭막한 것인지 다른 사람이 너무 감성적인 것인지 궁금하다. 

배를 타고 포트코친으로 들어와 숙소를 찾으러 걸어다니는데 오토바이를 탄 호객꾼들이 좋은 숙소를 알고 있다고 계속 달라붙는다.
날도 더워 편하게 갈 생각으로 300루피정도의 방을 찾는다고 하니 걱정말라며 뒤에 타라고 한다.
숙소를 구경하니 깨끗하고 마음에 들어 묵기로 한 뒤 짐을 풀고 씻으려다가 왠지 느낌이 이상해 와이파이를 켜보니 신호는 잡히는데 연결이 안 된다.
브라우저에 나온 알림창을 보니 요금을 안 내 인터넷이 끊겼으니 돈을 내라길래 리셉션에 이야기하니 며칠내로 낼거니까 걱정 말라고 한다.
며칠 뒤면 내가 떠나는데 무슨 소리냐고 방을 뺄거라니까 안 된다고 버티길래 한바탕 싸우고 돈을 받아 나왔다.

밖에 나와 직접 골목을 돌며 숙소를 찾는데 내 마음에 드는 숙소가 하나도 없다.
근처의 골목이란 골목은 다 뒤지고 다니는데 힘이 들어 그냥 다시 호객꾼을 하나 잡았다.
300에서 400루피 정도의 방으로 가자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은 인터넷이 안 되고 인터넷이 되는 곳은 비싸면서 더럽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하자 걱정말라며 다른데를 데려다 준다는데 그 곳 전화번호도 모르고 다른 호객꾼에게 연락해 물어보더니 처음에 내가 갔던 숙소로 데려간다.

짜증이 나 필요없다고 호객꾼을 보내고 그늘에 걸터앉아 마음을 진정시킨 뒤 그냥 가이드북에 나온 좋지만 조금 비싼 숙소로 가기로 했다.
가서 흥정을 하고 방에 들어와 씻고 나니 살 것 같다.
참고로 저 위에 있는 명함이 제일 처음에 간 인터넷이 안되면서 환불도 안해준다고 한 숙소다. 
처음에는 시설이 좋아 추천하려고 사진을 찍었었는데 안 좋은 숙소로 광고를 하게됐다. 

코치에서는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으니 탄두리 치킨을 먹으러 갔는데 지금은 안 된다고 한다.
결국 비프커리를 시켰는데 남쪽이라 그런지 짜파티도 북인도와 달랐다.
부드러우면서 쫀득하고 이름도 달랐는데 하루동안 지친 마음이 달래지는 맛이었다. 

원기회복은 뭐니뭐니 해도 망고느님이다.
값은 좀 비쌌지만 크기도 크고 색이 좋아 샀는데 맛도 좋았다. 
망고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하시는데 먹을 수 있을 때 잘 먹어놔야 한다고 믿는 어리석은 중생이다. 

망고를 먹고 밖으로 나오니 옆방에 있는 애들이 같이 바에 갈건데 같이 가자고 하길래 냉큼 따라갔다.
맥주를 시키고 카드게임을 한지 1시간도 안 됐는데 11시가 되자 가게 문을 닫아야한다고 한다.
아쉬워서 다른 술집을 찾아봤지만 다들 문을 닫아 그냥 돌아왔다. 
베트남도 아니고 12시 전에 술집을 닫다니 실망이다.

<오늘의 생각>

인도는 잘 모르겠고 인도인은 미친듯이 싫다. 

 

아침을 먹으려고 신발을 신다보니 또 밑창이 들리기 시작한다. 
자꾸 이제는 보내주라고 하는 것 같지만 난 아직 너를 놓아줄 생각이 없단다. 
여러분 K2 사지 마세요. 

코치는 동남아의 느낌이 난다.
길거리에 야자수도 있고 날씨도 덥고 집들도 인도스럽지 않게 깔끔하다.
그런데 북인도와 남인도 둘다 인도인데 인도스럽지 않다는 말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아침을 먹으러 번화가 쪽으로 걸어가다 작은 가게를 발견했다.
아저씨가 혼자하는 가게인데 남인도라 그런지 식당도 엄청 깨끗했다.
영어로 무슨 메뉴가 있냐고 물어보니 영어를 잘 못 한다며 옆 가게에서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아저씨를 데려와 메뉴 소개를 해줘 이번에도 고기 카레를 먹었다.
맛도 좋고 주인 아저씨도 좋다.

날이 더울 땐 아이스크림을 먹어야한다.
이게 500ml짜리인데 한 통에 80루피(한화 1600원)이나 한다.
하지만 기차에서 생각했듯이 불쌍한 내 몸을 위해 막 먹을거다.
그런데 고작 돈 쓴다는 것이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것이라 생각하니 다시 슬퍼진다. 

아이스크림으로 원기회복을 하고 코치 구경을 하러 나왔는데 애 하나가 말을 건다.
인도 아이들은 여행자를 많이 보고 영어를 쓸 줄 알아서 그런지 외국인을 보고 먼저 말을 거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몇마디 대답을 해주자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한다.
아 놔. 상쾌하던 기분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열이 받아서 나 거지니까 10루피만 달라고 외치며 100m정도 쫓아가니 도망간다. 
애들을 이렇게 만든 어른들이 잘못인데 애한테 짜증을 내는 것을 보니 나도 참 못났다. 

여기는 산타 크루즈 대성당인데 외관이 이쁘다길래 구경을 갔는데 정말 아름답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뾰족뾰족하고 각이 진 건물이 이쁘다.
내 마음이 뾰족뾰족 각이 진 것이면 큰 일인데 걱정된다. 

성당에 들어갔으니 내 여행과 가족의 안녕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가운데 걸려있는 십자가가 참 귀엽다.
산타 크루즈 대성당 옆에 있는 성 프란시스 성당은 포르투갈의 항해왕 바스코 다 가마가 묻혀있었던 곳이라 대항해시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방문한다던데 나는 별 관심이 없으니 그냥 지나간다.

대항해시대는 모르겠는데 망고주스가 맛있는 것은 알겠다.
릭샤를 타고 편하게 가느니 망고주스를 마시며 걸어가겠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마탄체리 궁전이다.
1555년 무역허가를 따내고 싶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당시 코치의 지배자에게 뇌물로 바친 궁전이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딱히 볼 것도 없었다.

돌아가는 길도 걸어가려다가 다리가 아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릭샤를 타기에는 돈이 아까우니 방향이 맞는 버스를 하나 골라 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차장에게 선착장쪽으로 가냐고 물으니 그쪽으로 가는 버스는 없다고 한다.
결국 100m정도를 공짜로 이동한 뒤 다시 걷기 시작한다. 

해가 지고 있지만 계속 걸어다니니 덥기는 덥다.
하지만 걸어다니면 이런 벽화도 볼 수 있으니 괜찮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본 일반적인 인도인의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 서로 먼저간다고 싸우면서 앞으로만 가려하고 그 뒤로도 차들이 밀려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어제 그동안 쌓여있던 것이 폭발해서 그런지 이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도스럽다며 어떻게 해결하나 구경했는데 20분정도 대치하다가 조금 조금 움직여 차를 뺀다.
한 나라 전체를 미워하면 안되지만 일본, 베트남, 인도인은 정말 싫다.
베트남에선 1주일만에 베트남인에게 질렸는데 인도는 2달 넘게 버텼으니 베트남에서 당한 예방주사가 효과가 있긴 있었나 보다.
뭐만 하면 'No problem.'이라며 말로만 걱정 말라고 한다.
게다가 남의 일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걱정 말라고 하지만 자기의 이익이 달린 문제에는 절대로 'No problem.'이라는 말을 안 쓰는 인도인이 싫다.

차를 가지고도 화물선을 이용해 포트 코친을 들어올 수 있다.
또 지도를 살펴보니 포트 코친의 남쪽에는 육지와 연결된 다리도 있어 완벽하게 섬이라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인도가 질렸으니 인도를 떠나야겠다.
코치 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의 시간을 확인했으니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된다. 

이런 벽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참 신기한데 나만 신기한 게 아닌가 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래피티 하는 모습을 한 번 지켜보고 싶다. 

포트 코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중국식 어망이다.
중국 광동성에서 내려오던 어망이 인도의 코치까지 전해졌다고 한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그물을 던져 놓고 몇 분 뒤에 건져 올리면 된다.
하지만 노력한만큼 얻는 것이 세상이치라는 것을 알려주듯 작은 물고기 몇마리만 잡힐 뿐이다.

한 개의 어망에 6명 정도의 어부들이 붙어 일을 하니 돈이 벌릴 수가 없다.
그러니 여행객들을 불러 직접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 주면서 돈을 번다.
결국 어망을 이용해 사람을 낚아 돈을 버는 셈이다. 

물고기를 봤더니 생선이 먹고 싶어졌다.
코치에서는 비싼 밥도 먹기로 했으니 특식으로 피쉬커리를 시켰는데 생긴 것은 볼품없어도 정말 맛있었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생선을 먹어서 그런지 두 조각 들어있는 생선이 사라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맛있었다.

여행을 하며 군것질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네의 아이들이 무엇을 먹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다.
낮에 애들이 뭔가를 하나씩 입에 물고 다니길래 따라서 하나 사봤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릴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요거트를 얼려 팔던 것과 똑같다.

망고님을 사러 갔는데 신기한 과일이 있어서 집어왔다.
치쿠라고 불리는 과일인데 키위처럼 생겼길래 기대하면서 깎았더니 감이다.
감과 비슷하게 단 맛이 나는데 다음에 또 사먹을 정도로 맛있는 맛은 아니었다.

몇 개를 깎아먹고 나서 칼을 씻다보니 이상한 껌같은 것이 붙어있다.
아무래도 껍질에 있는 성분이 껌처럼 변한 것 같은데 물로 씻어도 잘 안 떼어진다.
참 신기한 과일이다. 

내 아름다운 쇄골을 보여주려고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고 날이 더우니 모기들이 다시 전쟁을 선포했다.
모기향으로 응답해주마.

<오늘의 생각>

진짜 덥다. 정말 덥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여행기 잘 봤습니다.
    안전한 여행하세요 ~~^^

  2. 이번 여행기에서는 특히나 먹는 사진이 많아서 군침 흘리면서 봤어요~
    역시 여행은 먹는게 남는거죠ㅋㅋ
    그나저나 인도 사람들은 억지부리는게 심한가봐요~
    물론 전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니 DJL님께서도 질리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 글을 읽으면서 내려오다 제 폰과 같은 모델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ㅋㅋ
    저는 아직까지 고장 한 번 나지않아 잘 쓰고 있는데, 여행하시는 동안 고장이 나면 안될텐데~
    다음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 먹는게 남는 것이고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군 제대하고 돈만 모으고 떠날거라 스마트폰도 안썼었는데 아는 동생이 자기가 쓰던 거라도 가져가라며 선물로 줘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볼륨컨트롤 키가 망가졌어요...
      다음 여행기 올라왔으니 또 댓글 달아주세요.

  3. 바빠 오랫만에 들렀더니 두편이나 올라와 있네요.
    코치~~이름은 참 이쁜데 너무 더운게 문제네요. 더우면 정말 낮에 돌아다니기
    참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시시비비를 가리는건 좋은데, 현지인들과의 마찰은 늘, 조심, 또 조심!
    인도인들도 워낙 인구가 많아서일지, 인명경시 풍조가 있는것 같으니
    판단 잘, 해야할것 같아요.걱정이 되네요. ㅎㅎ

    • 겨울은 추운 북인도에서 보내고 여름이 시작되려니 더운 남인도로 내려가는 일정이었네요. ㅎㅎ
      생각하시는 것과 다르게 겁이 많아서 안전할 것 같은 상황에서만 싸우는 겁쟁이에요.

  4. 이번 화는 남미쪽 보다 랜덤하게 넘어왔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많네요ㅎㅎ

    저는 예전 회사에서 인도사람들이랑 일을 몇번 했는데 답답하고 일도 잘 못하는데 뒷수습도 제대로 안 해주고 퇴근해서 속 썩었어요 ㅠㅠ

    올려주신 사진으로 보는 풍경은 참 예쁘네요.

  5. 인도는 모르겠는데 인도인은 싫다... 공감합니다. 재밌게 보고 갑니다 ^^

  6. 저는..인도에서만 6개월 있었는데 인도인들의 거짓말과 뒷통수 치기, 약속 어기기를 밥먹듯이 하기, 시끄러움, 돈에 환장, 일을 엄청 느리게함, 섹드립 (여자친구 있다니 벗은 사진 있냐고 초면에 물어봄... 그 사람이 이상한줄 알았는데 일주일동안 같은 소리 하는 사람을 4명 만남 ㄷㄷ) 등등등 정말 스트레스로 수명이 5년은 단축되어 온것 같습니다... ㅠㅠ

    아.. 그리고 인도 남부라도 첸나이 쪽은 엄청 더럽고 지저분하고 오히려 인도 북부보다 심하더라고요

    • 군자님도 제가 느꼈던 감정을 느끼고 오셨군요. ㅎㅎ
      근데 희한한게 요즘들어 인도가 자꾸 떠오르고 있네요.
      왜 사람들이 인도에서 욕하면서 나와놓고 나중에 다시 인도를 가는지 알 것 같은데 이러다가 다시 인도로 가게 될 것 같아 무섭습니다. ㅎㅎ

    • 사람이 너무나도 특이한걸 보면 뭔가 모르게 중독이 되서 자꾸 다시 보게 되자나요.. 동영상도...

      언급하신 베트남이나 다른 동남아 사람들은 그냥 짜증나게만 해서 피하고 마는데,

      인도 사람들은 단순히 짜증난게 아니라 너무 특이해서 문화 충격에서 느껴지는 먼가 모르게 반응 같은거 살피면서 계속 관찰하고 나중에 몇달 있으면 일부로 반응 볼라고 상황 만들어 관찰하게 되는 저를 발견할수가 있었습니다... ㅋ

    • 특이해서 자꾸 보게된다는 말이 참 맞는 것 같아요.
      특히 인도를 떠나고 나니 더 인도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7. 케이투는 절대로 안사겠음 산다는사람 있으면 도시락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음ㅎㅎ

  8. 인도에 최적화된 용민군의 모습에 웃음이 나네요.
    기차 안에서 딴지걸던 인도아자쒸를 한 방에 해결을 하셨네요.
    그러게~ 왜 용민군 가방을 옆으로 치워서~ ㅎㅎㅎ
    포트코친의 중국식어망도 TV에서 봤었어요.
    정작 중국은 그런 어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9. 인도 12억 인구를 다 만나보지 못해 뭐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저도 인도에서 온 동급생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좀 있어서 피한 기억이 있네요..

    원래 인도에 대해 좋은 인상이 있었는데, 막상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 같이 지내보면,

    선진국에서 온 친구들이 매너도 좋고 인간성도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일본에 가서 공부하기 전에는 일본과 일본인이 다 싫었는데, 일본에서 공부하고 나서는,

    일본 우익 정치인은 싫지만, 일본인은 참 좋아해요.. 제가 접한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전쟁에 대해 반대하고, 일본의 극우적 행동에 대해 많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10. 더워 고생 인도인 싫어 고생, 그래도 값진 경험을 하셨다. 덥고 모기와 싸우고 어떻게 주무셨나요?

  11. 인도에 대해서 많이 알아봐가는 정보 였어요. 인도 사람들은 저마다 철학자예요. 아 근데, DJL님은 망고를 무척 좋아하시는군요. 전.., 정 반대네여.ㅎ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