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3. 볼리비아에서 먹방찍기.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페루 - 쿠스코)



어제 비가 내려 비싼 방에서 일몰은 못 봤지만 아침은 비싼 숙소라는 것을 말해주듯 스크램블 에그와 주스도 나왔다.
사람마다 좋다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화장실이 달려있으며 수건을 주고 아침에 달걀을 주는 숙소가 좋은 숙소다.
10년이 지난 뒤 호텔에 누워 지금 이 글을 보면 참 웃길 것 같다.
그러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구나.
하지만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그냥 잘 놀아야겠다.

내 기준에서 아무리 풍족하게 쓴다고 해도 남은 볼리비아 돈을 다 쓸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만난 한국 분에게 또 깜비오(환전)을 해드렸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시작한 국경 환전이 볼리비아에서 재현됐다. 

이제 웬만한 여행지에서는 인터넷이 다 되는 것 같다. 
인터넷은 이제 삶의 일부가 아닌 필수가 되버린 것 같다.
페이스북은 무인기를 이용해 전 세계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과학기술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태양의 섬에서 나가는 배는 오전에 한 대, 오후에 한 대가 있다.
몇 몇 사람들은 오전 배를 타고 나갔지만 난 시간이 촉박하지 않기에 오후에 나가기로 하고 태양의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뱃삯을 내고 태양의 섬에 들어와 군장을 메고 고지를 점령하고 피자를 먹고 잠만 자고 떠나기가 너무 억울했다.

숙소가 제일 꼭대기에 있는 집이라 동네를 구경하는 것은 쉬웠다.
누가 UFO가 다녀간 것처럼 신기한 모양을 만들어 놨는데 나도 이런 장난을 한번 쳐보고 싶다.

아기자기하게 길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흥이나서 따라 걸어가고 싶어진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멀리에 유적이 보인다.
태양의 섬은 잉카의 문명의 발원지라고 한다.
태양의 섬은 특이한 입장료 제도를 가지고 있어서 섬을 3구역으로 나눠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유적지에 사람이 보인다.
아마 저 유적지부터 또 입장료를 내야할 것 같기에 그냥 되돌아가기로 했다.

태양의 섬은 정말 작은 마을인데 높아도 너무 높은 곳에 있다.
그래도 여기서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제일 좋은 집에서 잠을 잤으니 나름 호사를 누렸다. 

코파카바나는 티티카카호수에서 잡히는 송어요리로 유명하다길래 점심은 송어를 먹으러갔다.
남미에서 계속 고기만 먹다가 생선을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엄마가 해준 고등어구이가 더 맛있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많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많게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나는 참 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산울림 - 어머니와 고등어



어제 저 가방을 메고 낑낑대며 올라가는 내 모습을 보며 수 많은 사람들이 웃었었다.

올라올 때는 엄청 힘들고 멀게만 느껴졌던 길이 내려갈 때는 조금은 짧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가깝게 느껴지기는 커녕 확실히 먼 거리였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절대 태양의 섬에 모든 짐을 가져가는 미련한 짓은 하지 마세요.
티티카카회사에서 버스표를 사고 버스회사에 말을 하면 5볼(한화 800원)을 받고 짐을 하루 보관해 줍니다. 

이제 다시 배를 타고 코파카바나로 나간다. 

1시간 30분정도 배를 타고 코파카바나 항구로 들어오면 거대한 앵카가 반겨준다.
아 앵카를 보니까 군대에서 불렀던 앵카송이 떠오른다.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푸른바다 오대양을 주름잡는 사나이 깡깡

너와나는 충무처럼 길이길이 빛난다 예예예예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푸른바다 오대양을 주름잡는 사나이 깡깡

너와나는 충무처럼 길이길이 빛난다 예예예예

동이트는 아침바다 갈메기떼 춤추고

달이뜨는 저녁 하늘 앵카송이 퍼진다


해군출신은 다 아는 앵카송
 

숙소에 방을 잡고 오늘 저녁 페루로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한 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이게 바로 안티쿠초라는 것인데 소 심장 꼬치구이이다.
짭쪼름 한 맛이 감자와 먹으면 간이 딱 맞는데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이다. 

꼬치로 배를 채우려면 한 10개는 먹어야할 것 같길래 옆집에서 밀라네사라 불리는 덮밥을 한 그릇 시켜 먹는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싸게 주워먹는 것이 딱 내 여행스타일인데 아르헨티나와 칠레에는 이런 가게들이 없어 힘들었었다. 

뱃 속에 거지가 들었는지 아직도 배가 고프길래 엠빠나다를 하나 더 집어 먹는다.
왜 살이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
진짜 정말로 모르겠다. 

아침에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시장으로 가 아침식사를 한다.
어제 저녁 먹은 사진 다음에 바로 아침 사진을 올리니 먹기만 하는 것 같다.

근데 여행은 원래 먹고 자고 보고 놀고 술 먹는 것 아닌가? 

먹고 놀고 잤으니 이제 코파카바나를 보러간다.

성당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기도도 하고 나온다.
부디 제 여행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해주시고 세계에 평화가 가득하게 해주세요. 

아, 누가 결혼하나보다.
부럽다. 

길거리에서 음료수를 파는데 생긴 것이 수정과 같아보여서 한 잔 마셔봤는데 맛도 수정과 맛이다.
심지어 감처럼 생긴 뭔가가 들어있어 다 마시고 과일까지 먹는다. 
가격은 한 잔에 1.5볼(한화 250원)밖에 안 한다.
볼리비아가 정말 사랑스럽다. 

심심하니 시장을 돌아다니는데 복사 DVD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액션 영화, 멜로 등등 여러 장르 중에 한국 드라마 장르도 있어 살펴보니 나도 모르는 드라마들도 많이 있었다.

저녁에 버스를 타고 떠날 예정인데 정말 할 일이 없어 동네 뒷 산을 오르기로 했다.

초반부터 오르막길이 장난이 아니다.
쉬엄쉬엄 오르는데 고산지대에 있는 동네 뒷산과 우리집 동네 뒷산은 클래스가 다르긴 다르다.

꼭대기까지 올라갔더니 묘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신부님이나 특별한 사람들이 묻혀져 있는 것 같았다.

정상에 올라오니 맥주 생각이 나길래 주위를 둘러보니 아줌마가 맥주를 팔고 있었다.
역시 높은 곳에 오르면 술 생각이 나는 것은 만국 공통인가 보다.
이태백처럼 절벽에 걸터앉아 술을 마시니 세상이 다 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절벽에서 노래를 듣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오는데 앙큼한 것들이 물고 빨고 있다.
에라이. 부럽다.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저렇게 꽂아 놓은 사람은 술을 마실 자격이 없다.
술 마시는 사람의 얼굴에 먹칠하기 싫어 주워서 내려온다.

페루로 넘어가는 버스가 엄청 춥다길래 내복을 껴입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코파카바나를 떠나기 전에 뜨루차(송어)요리를 한 번 더 먹는다.
포크와 나이프로 생선뼈를 바르려니 힘들지만 맛있으니 견뎌내야 한다. 

마을 가운데에 있는 대로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튀겨 파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냄새가 환상적이여서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돼지고기가 짜지만 옥수수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이제 내 손에 남은 볼리비아 돈은 4볼(한화 640원)이다.
디저트로 깔끔하게 입가심을 하고 싶은데 아이스크림은 5볼이길래 좀 싼 곳을 찾아봤지만 다 5볼을 부른다.
결국 슈퍼에 들어가 아줌마에게 웃으며 그냥 4볼치만 달라고 하니 맛 2개를 고르라며 5볼치를 담아 주신다.
정말 볼리비아가 사랑스럽다. 

이제 버스를 타고 페루 국경을 넘으러 갑시다.
예전에는 버스를 타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요새는 자꾸 깜빡해서 버스에 타고 나서 사진을 찍는다.
이러면 안 되는데 큰 일이다. 

국경관리소에 도착했는데 국경을 많이 지나봤더니 이제는 별 감흥이 없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뿐이다.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출국신고서를 복사하길래 나도 필요하냐고 물어보니 앞에 있던 칠레부부가 나도 복사를 해야한다고 말해준다.
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느라 볼리비아 돈이 없다고 하니 흔쾌히 1볼을 줘서 복사를 해왔다.
그런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 여권을 이용하는 사람은 복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칠레부부가 멋쩍어 하며 웃길래 나도 웃으며 기념품으로 간직한다고 했다.  

<볼리비아 여행 경비>

여행일 12일 - 지출액 1,790볼리비아노 (약 285,000원)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도 여러번 하고
밥도 나름 잘 챙겨먹고 여러가지 음식을 많이 주워먹었지만 물가가 싸서 부담이 없었다. 

원래는 한 20일 정도 있을 계획이었는데 딱히 갈 곳이 없었다.
 


 

페루의 쿠스코에 도착하니 아직 새벽이길래 자리를 잡고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들어오고 사람들은 짐을 의자 밑으로 숨긴다.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나도 얼른 숨기라길래 숨기긴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설마 경찰이 짐검사를 하며 돈을 털어가는 것인가. 

남미의 치안이 위험하니 조심해야하는데 사실 내가 특별하게 조심할 수 있는 것은 몇개 없다.
그저 날이 밝을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원시시대에 해가 뜰 때까지 동굴에서 맹수를 피하던 원시인같은 기분이 들지만 별 수 없다. 

버스터미널에서 40분 정도 걸어 숙소가 몰려있는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했는데 칠레 부부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내가 호스텔의 위치를 찾고 있다고 하니 주위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고 알려준다.

내가 찾아간 숙소는 싸고 시설도 괜찮은데 언덕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 들어가려면 숨이 찬다.

페루도 칠레처럼 ATM인출 수수료가 비싸다길래 볼리비아에서 찾아온 달러를 이용해 환전을 한다.
페루 화폐의 단위는 SOL(솔)인데 1솔은 한화로 약 400원 정도한다.
총알도 채웠으니 이제 무서울 것이 없다.
아, 총이랑 칼은 무섭다. 

볼리비아에서 그렇게 찾았던 시몬 볼리바르의 흉상을 페루에 와서 만났다.
시몬 볼리바르는 남미를 해방시킨 위인인데 어릴 적에 이름이 특이해 위인전을 읽었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대형마트들이 곳곳에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밥을 싼 값에 먹을 수 없었는데 볼리비아부터는 메르까도(시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페루에 왔으니 세비체를 먹는다.
세비체는 회를 숙성시킨 것인데 칠레음식인 줄 알았었는데 칠레에서 만난 애가 페루음식이라고 알려줬었다.
세상의 끝은 우수아이아보다 밑에 있는 칠레의 섬인데 아르헨티나의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라고 했던 친구였는데 세비체에 대해 물어보니 세비체는 칠레의 마케팅이 성공한 사례라며 웃으며 말해줬었다. 
세비체는 10솔(한화 4,000원)이었는데 레몬을 넣어 신 맛이 났지만 오랜만에 회를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배가 안고프길래 샌드위치를 하나 시키고 요거트를 시켰는데 남미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료수를 준다.
사과를 끓인 음료인데 정말 맛이 없어 요거트를 달라고 하니 이게 요거트라고 하길래 그냥 먹었다.
그런데 계산할 때가 되니 음료수 값으로 0.5솔을 더 받길래 물어보니 요거트가 아니라 다른 것을 마셨지 않냐고 따진다.
맛이 있는 음료수면 웃으며 넘어갔겠지만 내가 싫어하는 음료수를 줘 놓고 우기니 화가나 헛소리 집어치우고 돈을 내 놓으라고 해 받아냈다.
돈을 주며 억울한 표정을 짓는데 어이가 없었다. 

마추픽추에 오르기 위해 투어회사를 돌아다니며 가격을 알아보다 싼 곳을 발견해 그냥 내일 바로 가기로했다.
ISEC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입장료에서 20달러를 할인 받을 수있는데 내가 한국에서 만들어 온 국제학생증은 이미 유효기간 1년이 지났기에 물어보니 12달러를 내고 새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필요서류는 사진, 여권 사본, 영문 재학증명서인데 2시간 뒤에 문을 닫으니 그 전까지 준비해오라길래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와 1시간동안 설치하라는 것을 다 설치하고 재학증명서를 떼려하는데 가상프린터는 출력이 불가능 하다길래 여권을 복사했던 가게로 찾아가 겨우 출력을 하고 발급소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 앙큼한 아줌마가 하는 말이 넌 한국인인데 어떻게 재학증명서를 떼왔냐고 물어보길래 인터넷으로 출력했다고 하니 그 인터넷 창을 보여달라고 한다.
보안때문에 한국 학교는 출력하기 전에 화면에 나오지 않고 그냥 출력만 된다고 하니 믿지를 않길래 학사정보 시스템이라도 들어가서 보여주려고 하니 인터넷이 느려 열리지가 않는다.
결국 자기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자 그냥 발급을 해준다.
그래도 앞으로 국제학생증을 쓸 일이 많을텐데 만들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숙소로 들어와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밥을 먹으러 나왔더니 시장이 문을 닫아버렸다.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밥을 먹을 수 있나보다.
그런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건가. 

시장 바로 앞에 마트가 있길래 마추픽추에 가져갈 물과 비상식량을 사는데 마트구경은 항상 재미있다. 

길가에서 꼬치구이를 팔길래 하나 먹었는데 알파카 고기라고 한다.
알파카 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건 빠빠르예나라는 음식인데 감자범벅 안에 삶은 달걀을 넣고 튀긴 음식인데 정말 맛있고 배도 부른다.
가격은 2솔(한화 800원)인데 위쪽 지역으로 올라가면 1솔에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페루에 왔으니 쿠스코 맥주인 쿠스퀘냐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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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 여행기는 예약전송이군요.
    어디에 인터넷이 안되는 좋은 곳이 있을까요???
    핸드폰 안되고 인터넷도 안되는 좋은 곳...
    해외 휴가 나갈 땐 이런 곳이 젤 좋더라구요. ^^

  2. 페루에서 어딜가시길래 인터넷이 안되는 걸까요? ㅎㅎ
    용민님 글을 보면 현지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아요...
    저는 낯을 많이 가려서 여행을 가도 이것저젓 현지인에게 묻는게 쉽지 않던데...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먹음직 스러운 것을 택해서 드시는 건가요?
    한국에서는 혼자서 밥먹는거 부담되는 일인데, 외국이라 그런지 너무 쉽게 드시는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 어디를 갔다 왔는지는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ㅎㅎ
      음식은 그냥 처음 보는 것이나 싼 음식을 보면 무조건 먹고 봅니다.
      저도 언어가 짧아서 현지인들에게 자세히 묻지는 못하는데 궁금한 것만 가끔씩 물어보고 있어요.
      여행을 나오면 여행자라는 신분이 생겨서 혼자 먹는게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3. 여행기 기다렸는데 올라왔네요 ㅋㅋㅋ 어딜가나 여행객들 속이는 사람들은 있네요ㅜ 그래도 당하시지 않으셔서 다행이예요! 늘 느끼는데 현지음식 다 잘드시는거 정말 여행자로 타고나신것 같아요 ㅋㅋㅋ 다음여행기도 기다릴게요 건강하시길^.^

  4. 계속 이곳에서 여행기를 구경하지만,
    화장실이 달려있고 수건을 주며 조식을 제공하면 오성급 호텔이죠^^
    몇일전에 가족들과 생선구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한국오시면 고등어 생선구이 강추^^
    세계평화 피스~~^^
    다음여행기도 기대할게요^^

  5. 12일간 볼리비아 여행경비 보고 므흣했어요
    전세계 물가가 동일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잠시 했네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6. 즐거운여행기항상잘보고있어요.

  7. 겨울코트에서나 보던 알파카를 꼬치구이고기로 보니 뭔가 생소하네요

    새로 일 시작하게 되어서 사흘만에 들어왔는데 마침 새여행기가 올라와있어 너무 반갑네요

    12일간의 여행경비가 그 정도라니 물가가 상상이상으로 저렴하네요

    아 여긴 요즘 삼겹살도 너무 오르고 ㅠ_ㅠ 소주도 오르고.. 아 슬퍼

    그런의미에서 더 오르기전에 나가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해야겠어요 ㅋㅋㅋ

    그럼 여행 잘하시고 다음 여행기도 기다릴께요

  8. 진짜 제대로 먹방이네요. 잉카콜라....이너렛이 없는 곳에서 잉카콜라를 마시고 계신건가효 ;ㅅ;
    맛있는거 정말 많이 드시네요. 인도쪽에 있을 때는 영양실조가 걱정되더니 이젠 영양과잉이 걱정되고...적당선이란 없는 것인지 ㅋㅋ
    볼리비아 물가가 저렇게 싼줄은 몰랐어요. 나라도 저런 음식들이 저 값에 내 눈 앞에서 팔리고 있다면 무조건 먹을 것 같긴 해요. 그리고 나서 그만큼 걷겠죠? 느릿느릿 걷지 말고 조금 빠르게!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느긋하게 걸으니까 살이 안 빠지는...거 아닐까요? 막 움직이는 데도 안 빠지면 먹을 걸 줄이는 수밖에요...이건 나라도 싫으니까 더 돌아다닙시다~ㅋㅋ

  9. 안전하게 여행하시고 있길 기원합니다.

  10. 싸게 잘 먹을 수 있다는 건 다행이지..힘이 넘쳐 날 것 같네.
    물가도 싸고..건강하게 잘 먹고 잘 다닐 수 있으니 부럽네.

  11. 여행 잘하고 있어서 좋네요.
    겨울내내 바빠서 호주편 부터 못봤었는데 며칠동안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밀린거 다 보고 나니 아쉽네요. ㅎㅎ
    남미여행, 언젠가는 가봐야하는곳이라,많은도움 되겠어요
    근데 , 사진이, 끝부분 열장정도 , 이미지를 불러올수 없다고 나오더니
    하루 지나니 다 보이네요 ㅎㅎ
    잘 다녀오고 , 결과 기대 됩니다^^*

  12. 군침 도는 음식이 많네요^^
    살쪄도 많이 드세요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세요

  13. 완전 먹고 싶어서 군침을 흘렸네요 ㅋㅋㅋ

    시간도 시간이라 ㅋㅋㅋ

    맥주한잔에 꼬치하나 촤~~ 완전 ㅋㅋㅋㅋ

    사고 없이 남미여행 잘 하고 계시니 다행이에요 ㅋㅋ

    정신 무장 계속 하고 다니시길 ㅋㅋ

    완전 다음 여행기도 기대기대기대댁 된다는요

    힘내세욜!

  14. 남미에서 드신 음식들이 고급스러운 것들은 아니지만 참 맛있어보이네요~
    역시 여행을 가면 보는 것 다음으로 먹는게 아닌가 싶어요ㅋㅋ
    볼리비아나 페루 두 나라에 아무것도 없어서인지 황량해 보이면서도 여유로워 보이는게 참 부럽습니다.

  15. 먹방 제대로... 군침 도는거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ㅎㅎ

    술은 잘 못마시지만,
    정상에 올라 경치를 안주삼아 먹는 술은..술술 잘 넘어 가겠죠?ㅎㅎㅎ

    • 새로운 것들을 보고 주저없이 먹을 수 있는 식욕을 가지고 있어 행복합니다. ㅎㅎ
      앞으로도 새로운 곳에 가면 먹방을 자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16. 본받고 싶습니다.

  17. 한동안 현지 시장 음식이나 길거리 음식 먹방을 못봐서 아쉬웠나봐요
    음식들 사진이 무척 반갑네요^^
    배도 무척 고파졌지만..ㅠㅠ ㅎㅎ
    뱃살 좀 있으면 어때요~
    맛있게 잘 먹고 건강하게 즐기세요~^^

  18. 티티카카호수 물이 정말 맑네요.
    책에서만 보던 호수였는데 사진으로나마 보니 좋아요.
    먹방사진은 정말 다양하게 잘 찍으셨네요.
    뭐든 잘 먹는 용민군 위장이 정말 부럽습니다. ㅎㅎㅎ
    잘 봤습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2. 겁을 먹으면 여행을 즐길 수 없다. (볼리비아 - 라파스, 티티카카 호수)


수크레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해발 3,600m에 위치한 라파즈에 도착했다.
볼리비아의 실질적 수도역할을 하고 있는 라파즈는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라는 것도 유명하지만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도시기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라파즈 시내 구경을 나섰다.
남미에서는 김형중씨가 엄청 잘 나가는지 여기에도 포스터가 있다.
한류스타들을 보며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을 소녀들에게 나도 같은 한국인이고 심지어 내가 3살 더 어리다고 말하면 충격을 받을테니 조심해야겠다. 

라파즈의 중심가에도 성당이 있다.
스페인의 영향으로 남미 곳곳에 성당이 넘쳐 흐르기에 딱히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성당에 대해 무뎌지는 것을 보니 동남아에서 사찰을 지루하게 생각하던 때가 떠오른다. 

배가 고파 식당을 찾는데 처음 보는 이름의 음식이 있길래 무슨 고기인지 물어보니 양인지 염소인지 모를 울음소리를 내길래 주문했다.
무슨 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누린내도 안 나고 고기도 부드러워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구경을 하러 떠나봅시다.
라파즈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버스도 있지만 작은 봉고차들도 버스로 운영하고 있다.
버스처럼 번호도 있고 차장이 호객행위를 하며 운행을 하는데 버스보다 배차간격이 짧아 이용하기 편하다.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달의 계곡이라는 곳이다.
달의 계곡은 칠레의 아따까마에 큰 곳이 있지만 난 아따까마를 지나쳤기에 라파즈에서 가보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신기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지형이라는데 신기하다.

관람코스는 15분짜리와 45분짜리로 나눠져 있는데 돈을 내고 들어왔으니 당연히 긴 코스인 45분짜리 길을 따라간다.

그런데 내가 직접 달을 가본적이 있어야 비교를 해볼텐데 진짜 달은 사진 몇 장 본 것이 전부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게다가 몇 군데에는 이름을 붙여놨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름과 연관이 안 된다.

길 옆에 깊이 파인 곳이 있었는데 울타리도 없어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다들 아시듯이 난 겁이 많기에 사진만 찍고 멀찍이 벗어났다. 

달에 외계인의 비밀연구소가 있다는 설도 있던데 난 생명체도 발견했다.
개미처럼 생긴 외계생명체라니 신기하다.

대한민국도 우주강국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짱미님과 준수님, 달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달에는 꽃도 있다.

영희님도 평생 행복하세요.

우주강국 대한민국 만세!
달까지 와서 낙서를 하신 조은희님 정말 짱이십니다. 

45분짜리 코스를 따라 걷는데 지루해서 죽는 줄 알았다.
조금 신기하게 생기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입구에 태극기도 있는데 굳이 낙서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시 라파즈 시내로 돌아와 음료수 한 병을 마신다.
그 자리에서 마시고 병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1볼(한화 160원)밖에 안 한다. 

누군가는 라파즈에서 한 번도 털리지 않은 여행자는 없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위험하다길래 겁을 먹고 카메라도 앞으로 멨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라파즈 시내 구경을 나선다.
이미 라파즈가 위험하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자리잡아서 그런지 흉흉하고 길가는 사람들이 의심스러워 보인다.  

라파즈의 시내에는 마녀시장이라는 곳이 있어 각종 주술용품과 신기한 것들을 많이 판다길래 찾아가는데 몇 군데의 가게에서만 약간 특이한 것을 팔고 나머지는 남미 어디를 가나 있는 기념품 가게들뿐이었다.

주술용품이라고 해봤자 토템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것들만 팔고있고 가장 신기한 것은 새끼 야마를 미라로 만든 것이었다.
뱃속에 있는 야마를 적출해 미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징그러웠지만 이또한 토속신앙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내가 물건을 사지 않은 가게의 사진은 찍지 않는다는 나만의 여행수칙이 있기에 작은 토템하나를 사고 야마사진을 찍었다.
건강, 여행, 재물, 사랑 등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토템들이 있는데 난 사랑을 골랐다.
괜히 여행이나 건강처럼 나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된 토템을 골랐다가 잃어버리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찜찜할테니 지금도 없는 사랑을 골랐다.
토템에 무슨 일이 생겨도 어차피 잃을 사랑이 없으니 걱정도 없다.
좋은 일인 것 같은데 슬픈 기분이 드는 것은 기분탓이겠지.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이 얼룩말 옷을 입고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데 하는 퍼포먼스들이 귀여워서 신호를 몇 번 그냥 보냈다.

라파즈 구경을 하는데 이미 겁을 잔뜩 먹은 상태라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라파즈에 정이 들지도 않아 그냥 숙소로 돌아온다.
여행지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정말 안 좋은 일이지만 치안에 대한 이야기이니 함부로 흘려들을 수도 없으니 난감하다.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밥 종류를 먹고 싶어서 식당을 찾아보지만 안 보이길래 사람들이 많은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12볼(한화 2,000원)짜리 햄버거가 꽤 푸짐하게 나왔다.
수제버거처럼 생겼는데 맛도 괜찮았다. 

약간 허전한 기분이 들어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엠빠나다를 하나 사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어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다. 

라파즈는 분지에 위치한 도시라 가운데는 움푹 파여있고 그 주변의 경사진 곳에 집들이 들어서 있는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밤에 분지 쪽에 있는 언덕에 올라가 주변을 둘러보면 엄청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야경을 보러 갈 생각이었지만 왠지 느낌이 안 좋아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혼자 택시를 타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내려와야 하는데 왠지 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갈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는데 괜히 가서 위험한 일이 생기면 안 되니 아쉽지만 그냥 숙소로 돌아갔다. 

지금 묶고 있는 숙소의 가장 좋은 점은 로비에 보관함이 있고 그 안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충전까지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았다. 

예전에 히말라야에 올라갔을 때 고산병을 걱정해 맥주를 못 마셨던 것이 아쉬워 볼리비아에서는 기회만 되면 술을 마신다.
이번에는 3,600m에서 맥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바에 맥주가 다 떨어졌다고 한다.
어떻게 술집에 술이 떨어질 수 있냐고 물으니 미안하다며 볼리비아 칵테일을 추천하길래 아쉬운대로 한 잔 마셨는데 꽤 맛있다. 

술도 마셨으니 여행기를 쓰려고 방에 들어와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았는데 작동이 안 된다.
살펴보니 고장이 났길래 다른 콘센트를 찾아보는데 방에 콘센트가 한 곳밖에 안 보인다.
18인실에 콘센트가 하나 있다니 아까 좋다고 한 말은 취소해야겠다.
추천숙소에 올리려고 했는데 취소다. 

라파즈는 스쳐지나가는 도시로 정했기에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사 먹는데 안에 아무런 소스가 없어 퍽퍽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인 2명이 보이길래 인사를 하고 보니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코파카바나로 간다고 하신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우유니에서 만났던 혜성씨도 만났다.
왜 아직도 라파즈에 있냐고 물어보니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가 끝나고 다시 고산병이 도졌다고 하는데 힘들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 
난 튼튼해서 정말 다행이다.
맛을 잘 모르는 내 혀와 모든 것을 소화시키는 위장과 술을 갈구하는 쌩쌩한 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보통 버스를 타면 음악을 들으며 잠을 자거나 영화를 본다.
그러다보면 창 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못 보고 지나치게 되는데 이번에는 잠이 안 와 풍경 구경을 실컷했다.
게다가 칠레 애들이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 덕분에 나도 즐거웠다. 

코파카바나는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마을이라 중간에 배를 타고 들어가야한다.
우선 버스에서 내려 보트로 갈아탄다.

어제 양말을 빨았는데 안 말랐길래 모자에 걸치고 다닌다.
여행을 나오면 다 모르는 사람들이라 눈치 볼 필요가 없으니 참 편하다.
한국에서 이러고 다닌다면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받겠지. 

차는 따로 실어 나르는데 모터달린 뗏목으로도 쉽게 옮긴다.

호수를 건너 오니 볼리비아 해군 군악대가 연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볼리비아에는 해안가가 없는데 왜 해군이 있는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1879년까지만 해도 아따까마 사막과 그 주변 해변이 볼리비아의 영토였다고 한다.
그런데 아따까마 지역의 자원이 탐이 난 칠레가 볼리비아와 페루를 상대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고 승리해 볼리비아는 내륙국가가 되버렸고 페루 또한 해상경계선을 칠레 쪽에 많이 빼앗겼다고 한다.
내륙국가가 된 볼리비아는 해군을 해체하지 않고 그 뒤로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티티카카 호수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칠레에게 국토 반환을 요구하며 국제 이슈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칠레는 남미의 강대국이기에 콧방귀도 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역시 나라가 힘이 있어야 이런 험한 꼴을 안 당한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일본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푸른 하늘 밑에 있는 빨간 트럭이 예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는 훼이크고 볼리비아 차량의 심각성을 보여주기 위해 찍었다.
매연이 엄청나게 나오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몰고 다닌다.
비단 코파카바나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전체에 이런 차들이 넘쳐난다. 

원래 코파카바나에서 며칠 놀다가 태양의 섬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다들 바로 태양의 섬으로 들어간다길래 나도 따라가기로 했다.

그래도 해군출신이라 배멀미는 안 하니 꿀렁거림을 느끼며 맥주 한 캔의 여유를 즐긴다.
이런 것 보면 건강해서 참 다행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태양의 섬에 도착했는데 망했다.
이제 곧 페루로 넘어가야하는데 볼리비아노가 많이 남아 태양의 섬 꼭대기에 있는 제일 좋은 숙소로 가기로 했는데 높아도 너무 높았다.
티티카카 호수는 해발 3,810m라는데 이 높이에서 20kg짜리 배낭을 메고 올라갈 생각을 하다니 참 패기가 넘치는 것 같다.

혜성씨가 코파카바나에 가방을 맡기는 것을 보면서도 난 그냥 여자라 체력이 떨어지니까 맡기는 건 줄 알았었는데 여긴 남자여도 가방을 맡기고 와야 하는 곳이었다.
히말라야에서 우리 짐을 들어준 포터 기아누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온 몸으로 느꼈다.
게다가 섬에서 먹을 망고와 맥주, 물 까지 바리바리 싸서 들고 올라갔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려고 이 것들을 샀는지 정말 후회했었다.
태양의 섬에 들어와 만난 한국 여자분 2명과 혜성씨는 짐이 없어 나보다 훨씬 빨리 올라가버리고 혼자 계속 헥헥거리며 올라가다 갈림길을 만났다.
난 호텔 이름도 모르고 그냥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텔이란 것 밖에 몰라 물어볼 수도 없었는데 만약 다른 길로 간다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다.
한 5분 정도 고민하다가 촉을 믿고 그냥 올라가기로 했다.

다행히 맞는 방향으로 올라와 숙소를 찾았는데 확실히 전망이 좋긴 좋다.
게다가 방에 수건도 준다.
수건을 주는 숙소에 들어오면 정말 기분이 좋다.
이렇게 좋다고 칭찬하는 숙소의 가격을 말하자면 80볼(한화 13.000원)밖에 안 한다.

그래요. 전 찌질해서 볼리비아에서 40볼 이상짜리 숙소에서 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방에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간다. 

왜 난 높은 곳에 오르면 꼭 피자를 먹게 될까.
히말라야 촘롱에서도 피자를 먹었고, 피츠로이에서도 먹었고, 태양의 섬에서도 피자를 먹는다.
이 곳의 피자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유기농 채소들로 만든 채소피자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저녁을 먹는데 먹구름이 끼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좋은 전망을 비싼 가진 방에서 일몰을 보려던 우리의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그냥 자기 아쉬워 사람들을 모아 내가 바리바리 싸온 맥주와 안주로 술 한잔씩을 하며 이야기를 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손가락 한번과 댓글 하나만 달아주세요. 



  1. ㅎㅎㅎㅎ 이 늙은이를 빵 터지게한 용민군 짱이다.~
    이제까지 봐온 셀카 중에서 양말 말리는 사진 정말 최고인 것 같아.....
    아름다운 티티카카 호수 그림 기대하겠네~~

  2. 볼리비아 뿐만 아니라 남미는 다 그런것 같아요..
    늘 강도와 소매치기, 그리고 사기의 위험이 늘 상존하는 곳이라는...
    위험없는 여행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한번 당하게 되면 여행자체의 지속이 불가능 할수도 있는 문제니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닌듯하니 고민입니다
    위험을 피하자니 볼게 제한되고, 덤벼들자니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용민씨 의견은 어떤지요?
    주로 위험을 감수하시는 편이신가요? 아님 피하시는 편이신가요?

    • 전 안전에 70% 비중을 두고 다니는 겁쟁이 여행자입니다.
      겁이 많아서 남미에서는 어두워지면 밖에 돌아다니지를 않고 있어요.
      아쉽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안전위주로 다닐 예정입니다. ㅎㅎ

  3. 3주간 어딜 잠수 하실라고...
    인터넷도 안되는 지역이라 더 궁금하네요.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4. 라파즈 를 눈대중으로 훒고 지나간게 아쉽네요
    위험할수록 재미난 구석도 넘칠텐데 ....

    양말 죽였어요^^

  5. 뭔가 굉장한 경험과 감상과 사진을 들고오실듯...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되길 빌면서 기다리고있을게요^^

  6. 양말ㅋㅋㅋㅋ때문에 빵터졌어요 정말 배낭여행자 느낌나네요 ㅋㅋㅋ 어딜가나 안전이 정말 최우선이죠 늘 잘보고 있어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되네요 :)

  7. 이런 여행지에서 한글로 된 낙서를 보는건 웬지 볼때마다 민망해지는군요

    저 역시 여행에서 최고 우선은 안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으로도 안전한 여행되시길~~

    양말에 다들 빵 터지셨네요 저도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는사람없는곳이라도 쉽게 할수있는 행동은 아닌데 ㅋㅋㅋ

    3주간이라.. 이곳에 오면서 가장 긴 시간 안보이시겠군요 예약전송이 있다니 여행기는 보러 종종 올께요

  8. 양말이 토끼귀 같군요.
    재미있게 잘보고 갑니다.
    글쓴이는 유머스러움도 참 좋지만 생각이 참 바른 사람인 것이 항상 글 읽으면서 좋은 점입니다.
    다음 글을 또 기대할게요~

  9. 코파카바나흐규흐규 비가와서 조금 아쉬우셨겠어여 제가 갔을때는 날씨가 좋아서.... 정말 하루종일 멍하니 물만 바라봤는데.. 저 숙소도 정말 좋았고 ㅜ 저 나중에 죽어서 화장을 하면 뼈가루를 여기다가 뿌릴까 하는 생각을 하며. 돌의자에 누워 해가 지기까지 하늘과 물감상을....ㅋㅋ 근데 예약전송도 있어요? 짱이네요 ㅋㅋ 팬서비스가 장난아니신데여 ㅎㅎ 쿠바는 다녀오신분들 호불호가 장난아니던데;; 여행기 기대할게요 ~~

  10. 남미는 제가 생각 한 것과 다르게 정말 맑은 곳인가봐요~
    3주 동안 무슨 일이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다음 여행기 역시 기대하겠습니다~

  11. 무슨고기요리였는지 저도 궁금하네요..냄새도 안단다 하시니 더욱더요
    우리나라 사람들 대단하네요..저기까지 낙서를....
    치안만 강화된다면 훨씬 국가경쟁력에도 좋을텐데 싶기도 하구요
    ^^ 얼룩말이 아이들인가요? ^^ 욘석들드 봉사활동시간 채우는 건지?! ^^
    보관장소에 충전할수있는점은 정말 좋은점인데요

    • 꼭 우리나라 사람만 낙서를 한 것은 아니고 외국애들도 많이 했더라구요.
      그래도 한글이 저런곳에서 안 보였으면 좋겠는 것은 제 욕심일까요.
      얼룩말은 아이들인데 스페인어가 짧아 말을 못 걸어봤어요. ㅎㅎ

  12. 모자 양말.....ㅎ^^ㅎ 굿 아이디어^^
    오늘도 즐겁게 여행기 훅~~~읽고, 웃고 갑니다~
    어디든 즐겁게.. 건강하게 여행해요~!^^

  13. 김현중씨가 아니라 김형준씨예용~^^ 비슷한 이름이라 헷갈리죵 ㅎㅎ
    혹시라도 김형준씨 팬이 보면 속상할까봐 적어봅니다 ㅎㅎ

    양말은 정말 대박입니다 ㅋㅋ 센스가 넘치세요!!

  14. 잘읽었어요,ㅎㅎ
    양말 보다 빵터졌네요,ㅋㅋ

  15. 푸핫~
    3살 어린 김형준보다 3살 더 많은 용민군이 더 멋져요.
    용민군은 혼자 그 험하고도 먼 나라들 여행 잘 하고 있잖아요.
    형준군은 매니저없이는 아무것도 혼자 못 할걸요?
    왜냐면... 그 동네 소녀팬들이 꺅꺅~ 대면서 쫓아다닐테니까요.
    응??? 해놓고 보니 내가 용민군 안티같은걸?
    절대 용민군 안티팬 아닌거 알죠? 뉑???
    달의 계곡에 새겨놓은 한국 관광객들을 향한 일침...
    우리 모두 맘에 새겨야 될 일이예요.

  16. ㅋㅋㅋㅋㅋㅋ 양말 빵터졌어요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1. 평화로운 수크레에서 한량처럼 지내기. (볼리비아 - 수크레)



어제 저녁에 수크레에 도착하니 비가 내려 사진도 못 찍고 그냥 호스텔에 들어와 잠을 잤었다.
아침으로 빵을 주는데 이번에도 빵 두 조각과 커피, 주스를 준다.
제발 나에게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아침을 주세요. 

수크레는 마을이 통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마을인데 마을 전체가 하얀색이다.

숙소를 옮기기 위해 다른 호스텔을 찾아보다가 공원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는데 비둘기가 분수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비둘기는 더러운 동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수크레의 비둘기는 다른가 보다. 

어제 우연히 들어간 호스텔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리셉션에서 이미 묵고 있는 다른 한국인 2명이 있다고 한다.
내가 '치코(남자)? 치까(여자)?'라고 물어보니 남자와 여자라고 하길래 커플은 관심이 없다고 하며 방에 들어갔더니 우유니에서 만났던 부미 누님과 민영 형님이 계셨다.
여기서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기에 반가웠는데 우유니에서 만났던 요한씨도 여기 있다길래 다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요한씨가 괜찮은 식당이 있다길래 따라 갔는데 우선 기본적으로 샐러드를 원하는 만큼 담아 먹는다.

샐러드를 다 먹고 나면 수프가 나오고 메인 요리가 나온다.
각 요리를 다 먹고 그릇을 치우면 알아서 다음 요리를 가져다 주는데 볼리비아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을 줄은 정말 몰랐었다.
요리를 다 먹으면 마지막으로 디저트까지 나오는데 가격은 25볼(한화 4,000원)밖에 안 한다.

요한씨가 묵었던 숙소가 싼 가격에 독방을 준다길래 그 곳으로 방을 옮겼다.
수크레의 건물들은 예전 스페인의 식민지배 시절 지어진 건물들을 그대로 써서 그런지 중앙에 정원이 있는 양식이다.
입구는 작은데 정작 안에 들어가면 정원이 있고 규모가 꽤 커서 비밀의 집에 들어가는 기분이다. 

배가 출출해져 저녁을 먹으러 길가를 어슬렁 거리다 수크레에서 곱창을 만났다. 
먹는 사람들을 보니 다들 손으로 먹길래 나도 손으로 먹었는데 소주가 당기는 맛이었다.
아, 처음처럼 마시고 싶다. 

곱창으로는 배가 안 불러 햄버거를 하나 사 먹는데 옆 집에서는 신기한 음료를 팔길래 같이 먹었다.
햄버거는 맛있었는데 이상한 음료는 10% 정도 식혜의 맛이 나긴 하는데 90%의 이상한 맛이 나는데다 따뜻하고 걸쭉해서 억지로 겨우 다 마셨다. 
이렇게 마시기 힘든 음료수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새로 옮긴 숙소는 빵을 1개만 준다.
진짜 싸구려 빵인데 좀 넉넉하게 주면 안 되는 것일까.
이번에도 빵을 더 달라고 하기는 했지만 눈치가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수크레는 마을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기에 항상 하얀색을 유지해야한다고 한다.
유네스코 덕분에 관광업이 발전했겠지만 신경도 많이 쓰일 것 같다.

딱히 할 일이 없어 마을을 돌아보는데 골목길들이 이쁘다.
하긴 아름다우니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겠구나. 

그런데 정말 할 일이 없어 음식이나 하나 사 먹는다.
햄버거인데 2볼(한화 360원)밖에 안 하니 천국에 온 기분이다.
물가가 싼 볼리비아에 들어오니 인도가 떠오르는데 이 세상에 인도보다 싼 나라는 없을 것 같다.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옷이 소금범벅이 됐기에 어제 빨래를 맡겼는데 빨래방이 문을 닫았다.
분명 11시에 오라고 해놓고 문을 닫다니 역시 남미스럽다.
물가가 싸니 빨래값도 싼데 1kg에 8볼(한화 1,280원)만 내면 건조까지 해준다. 

숙소로 돌아와 민영형님네를 다시 만나 밥을 먹으러 시장(메르까도)로 갔다.
시장에서는 10~15볼이면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다.
이 음식은 피칸테 데 뽀요라는 것인데 닭고기에 매운 소스를 묻힌 요리다.
한국의 닭도리탕과 아주 조금 비슷한데 고기 속에 양념이 스며들지 않아 밥과 고기와 양념이 다 따로 도는 맛이었다.

시장에서 처음 보는 과일을 팔길래 골랐는데 껍질을 벗기면 과육이 나온다.
맛은 배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씨가 너무 크고 딱딱해 먹기가 힘들었다.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점프샷을 많이 찍었더니 다시 무릎 근육이 아파 파스를 붙였다.
푸콘 트래킹 이후로 무릎이 자꾸 신경쓰인다. 

오랜만에 모자도 빨았는데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그냥 정원에 말린다.

깔라마에서 산 스파게티를 드디어 다 처리했다.
물가가 싼 볼리비아에서는 음식을 해 먹을 필요가 없지만 재료들을 계속 들고다니려니 귀찮아서 먹기로 했다. 

어차피 수크레에서 빈둥거리기로 작정했기에 날씨가 좋아지기만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날이 개었다.
오늘은 수크레를 제대로 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진짜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주는 건지 모르겠다. 

날씨 한 번 정말 좋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건물들이 정말 잘 어울린다. 

이 정도는 먹어야 밥 좀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밥 위에 뿌려진 풀은 고수인데 중국에서부터 먹어왔기에 거부감은 안 든다. 

디저트로 레몬에이드를 한 봉지 마시면서 길을 올라가는데 뒤에서 누가 나를 부른다.
뒤를 돌아보니 부미누님이다.
마을이 작으니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자주 만나게 된다. 

수크레 마을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 호텔이 있는데 안에서 풍경을 보는 것은 무료라길래 들어가 봤는데 전망이 정말 좋다. 

어떻게 사진을 찍으면 잘 찍었다고 소문이 날지를 고민하면서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데 일이 터졌다.
카메라의 전원이 갑자기 나가더니 작동이 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갈아끼워도 작동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담담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았는데 5분 정도 지나자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 배터리를 바꾸며 관찰해보니 정품배터리는 인식이 안 되고 호환배터리만 인식이 된다.
다행히 카메라 자체의 문제는 아니니 배터리의 접촉이 불량인 것 같았다. 

3시간 동안 카메라를 붙잡고 씨름을 하며 배터리의 완벽한 위치를 찾아내서 반창고와 테이프를 이용해 두께를 맞췄고 드디어 정상 작동이 된다.
아무리 많은 사진을 찍어도 전원이 나가지 않는다.
건축공학도 공대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카메라가 고장나니 호주에 있을 때, 돈을 조금 더 벌어서 더 좋은 카메라를 사려고 했던 나를 반성했다.
사랑스러운 카메라님, 세계일주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할테니 절대 앞으로는 아프지 말아주세요.

갑자기 마추픽추가 떠올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하루 400명 제한인 와이나픽추의 표가 좀 남아있었다.
대충 일정을 생각하고 미리 와이나픽추의 표를 끊으려다가 일정에 얽매이게 될까봐 결제직전에 취소했다.

카메라를 고치고 나니 배가 고파 밖으로 나왔는데 성당이 아름답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카메님 무사히 작동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딱히 먹을거리가 없어 치느님을 골랐다.
남미에서는 보통 닭고기를 팔 때, 8분의 1조각부터 4분의 1조각, 반 마리, 한 마리로 판다.
그리고 닭만 파는 것이 아니라 밥과 감자를 같이 넣어주기에 4분의 1조각 정도면 배가 부른다.
맛은 물론 맛있다. 

더 이상 말하기도 지친다.
공짜니까 먹는다. 

아침을 먹고 거리 구경을 하러 나왔는데 광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기다려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볼리비아의 학교는 낮 12시가 되기 전에 끝난다고 한다.
오전 학교와 오후 학교로 나누어져 있다고도 하는데 오전 수업만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심심할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야자를 10시까지 하거나 학원을 12시까지 다니는 것 보다는 낫겠지. 

수크레는 원래 볼리비아의 수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법부와 행정부가 라파즈로 옮겨가고 최고재판소만 남으면서 이름뿐인 수도로 남아버렸다.
그래도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산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대학이 있어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남달라 교육의 도시라고 불린다고 한다.

빵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울 수 없으니 옥수수 잎에 싸여진 음식을 하나 먹는데 오묘한 맛이 났다.

길을 가는 학생들이 아이스께끼를 하나씩 물고 있길래 나도 하나 먹었는데 코코넛 가루가 뿌려져있어 달달하니 맛있었다.
 1989년 생이라 아이스께끼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왠지 옛날에 팔았던 아이스께끼의 맛이 딱 이럴 것 같았다. 

저번에 카메라가 고장 났던 전망대를 향해 다시 걸어가는데 이번에는 이름은 모르지만 한국에서 파는 빵처럼 생긴 것을 판다.
속에는 아무 것도 안 들어있지만 시럽을 뿌려먹으니 꽤 맛있다.
한량처럼 거리를 돌아다니며 군것질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잘 생각해보면 한량이 맞다. 

오늘은 저번보다 날씨가 별로지만 그래도 다시 올라간다. 

수크레는 해발 2,800m 정도에 위치했기에 오르막을 올라가면 약간 숨이 차다.
볼리비아 자체가 고지대이기에 웬만한 지역은 다 높은데 아직까지 고산증상은 안 겪어서 다행이다.

수크레의 아르마스 광장 앞에 있는 사진관은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는데 김치도 팔고 있었다.
이제 엄마가 만든 김치를 먹을 날이 1년도 안 남았다.

오늘은 내가 수크레를 떠나는 날이기에 민영형님께 인사를 하러 갔다.
민영형님과 부미누님은 여행을 하다가 만나서 결혼하시고 한국에서 생활하시다가 다시 남미여행을 오셨다고 하는데 부러울 뿐이다.
난 그냥 자연과 벗삼아 살아야겠다. 
그런데 내 뱃살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온 것 같다. 

시장에서 마지막 밥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백숙이 나왔다.
이름에 까르네가 들어가면 고기, 뽀요가 들어가면 닭고기라는 것만 알고 음식을 시키니 매번 새로운 음식을 먹게 된다.
입맛이 까다로웠으면 스페인어를 한 글자라도 더 배웠을 것 같은데 아무 음식이나 잘 먹으니 스페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물가 싸고 군것질거리가 많은 수크레를 떠나려니 아쉽다. 

곧 있으면 페루로 들어가야하는데 페루의 ATM출금 수수료가 칠레와 맞먹는다길래 수수료가 없는 볼리비아에서 미리 인출을 했다.
현지에서 나가는 수수료는 없다지만 한국에서 떼어가는 1%의 수수료는 어쩔 수 없이 내야한다. 
600달러의 1%인 6달러와 기본 수수료를 합치면 볼리비아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으니 아깝긴 아깝다.

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마을버스를 탔는데 뒤에 앉은 아저씨가 자꾸 내 가방을 쳐다본다.
느낌이 이상해 나도 계속 아저씨를 쳐다보고 있으니 버스기사가 나를 옆자리로 불러 앉히고 조용히 저 아저씨를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그 아저씨를 견제하다가 가방을 완벽하게 멘채로 버스에서 내렸다.
역시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이 더 많다. 

버스를 타러갔더니 짐의 무게를 재길래 혹시 돈을 추가로 걷는건지 걱정했지만 짐의 분실방지를 위해 재는 거라고 한다.
내 몸무게를 재보고 싶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줘서 오랜만에 몸무게를 재봤다.
남자의 몸무게는 비밀이라지만 여러분에게만 공개하자면 78kg이 나왔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 못 먹어서 살이 빠진다던데 난 왜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알 것 같기도 하다. 

보통은 버스를 타러가서 직접 짐을 건네주는데 수크레에서는 매표소에 짐을 맡기라고 한다.
짐을 맡겨놓으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짐을 2층에서 1층으로 내린다. 

내 배낭도 줄을 타고 내려오는데 왜 이런 방식을 쓰는지 모르겠어서 생각해보니 짐의 무게를 재 놓은 상태에서 주인이 물건을 꺼내고 분실신고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같다.

수크레에서 푹 쉬었으니 이제 다시 이동을 합시다.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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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행중에는 시간이 평상시 보다 빨리 가나요? 느리게 가나요?
    저는 시간이 점점 더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엊그제 추워했는데 벌써 봄기운이 완연해진다니까요

    • 음...
      평균적으로 보면 여행지에는 시간이 빠르게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마 여행기간이 넉넉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적당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벚꽃 보고싶네요.

  3. 으악.. 다 썼는데 갑자기 새로고침?이되면서 다 날라가버렸네요

    젠장.. 글 읽다보니 잠시 잊었는데 갑자기 또 생각났네요

    오늘 아침 차를타려고보니 어떤망할x가 제 차 운전석쪽 백밀러를 거울을 산산조각내 부수고 획 꺾어놨더군요

    이 화창한 봄날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정말이지 이 기분좋은 벗꽃날리는날에... 아 생각하니 또 화가 치솟네요

    아무튼 며칠전부터 여긴 완전한 봄입니다 오늘의 따사롭고 평화스러운 날씨가 수크레의 느낌과 흡사한것 같아요

    오늘따라 더더욱 여행하며 휙휙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의 용민씨가 부럽네요 ㅠ_ㅠ

    한번 날라가는 바람에 여행기 소감보다 제 이야기만 남기고 가는군요

    암튼 다음 여행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 물가가 대충 동남아 정도 수준인듯^^ 남미가 가보곤 싶은데 치안 이 안좋다고 해서 무서워서 꺼려져용~~;;;

    • 남미에서 가장 물가가 싼 볼리비아여서 그런지 돈 쓰는게 부담스럽지가 않았어요.
      치안은 조금 위험하긴한데 그래도 다 사람사는 곳이에요.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5. 정말 멋지세요. 7년전 장기간 배낭여행 했을 때가 너무 그립네요. (나 돌아갈래...흐엉...ㅠㅠ)

    혹시 볼리비아에서 북쪽으로 올라오실 계획이시라면 멕시코도 한번 들려보세요

    저는 멕시코 시티에서 작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살았었는데 주변에서 안가보신 분들이 위험하다 위험하다 해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라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안전하고 사람들도 너무 따뜻해요. 다른 남미국가에 비해 경제적으로 발전이 되있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물가가 좀 비싸긴 하지만 멕시코 시티를 제외하고는 아직 한국보다 정말 많이 저렴한 편이고 전국적으로 문화적인 보존도 잘 되어있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등록되어 있는 나라중 하나라 충분히 들러볼 가치가 있는 나라인거 같아요.

    지인중에 여자친구와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서 미국까지 6개월을 육로로 여행한 친구는 여행중 가장 아름다웠던 나라로 과테말라를 이야기 하더라고요. 저의 Places-To-Go 리스트에 올려놨답니다. ㅎㅎ

    여행중 울컥 울컥 고비들도 오겠지만 한걸음 한걸을 목표점까지 즐겁게 전진하세요..화이팅!!

    • 외국에서 여행하는 것과 생활하는 것은 많이 다를텐데 전 여행이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과테말라와 니카라과는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과연 제가 어디로 갈지는 여행기를 계속 보시면 나옵니다.
      계속 블로그를 찾아주세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6. 안데스 8000km 라는 엄홍길대장님 나오는 다큐가 3부작으로 지난 주 끝이 났는(히말라야에서 잠시 뵙지 않으셨나요?ㅎ)데 남미는 정말 멋지더라구요
    3개월을 찍어서 3부작으로 보여주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 곳에 계시다니 부럽습니다ㅜ

    • 말씀하신대로 엄홍길 대장님은 히말라야에서 만났었습니다.
      이번에도 남미에 오셨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제가 좀 늦었더라구요. ㅎㅎ

  7. 안전하고 즐건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

  8. 카메라 고치고 저녁식사 하러 나와서 찍은
    야경( 성당) 아주 아주 멋져요
    아이패드에 다운로드 했어요^^
    바탕화면으로 쓰려구요

    한국인 부부와 공원에서 찍은사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똥배 (78kg..말도안돼) 어쩔려고 그래요?? ㅎㅎ
    이쯤에서 몸매관리 들어가셔야 할듯 ^^
    여행기 처음부터 봤는데...초창기에는 날쌘돌이 였는데
    그렇게 막사시다니 ....ㅠ ^^

    •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멋진 사진이 찍히기에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데 멋지다고 해주시니 보람이 있네요. ㅎㅎ
      아무래도 인도를 다시 가야할 것 같아요.
      술도 없고 채식만 하니 살이 쭉쭉빠졌었는데 남미는 술도 싸고 튀긴 음식도 많아서 살이 자꾸 안 빠지네요.
      어떡하죠. ㅠㅠ

  9. 샐러드 원하는 양만큼 식당 괜춘하네요^^
    캬...4천원으로 완전 호사이네요^^
    옮긴숙소 빵하나는 아쉬우셨을듯요 ㅋㅋ
    하얀건물에 파란하늘은 정말 잘 어울리는 풍경이네요
    배터리 고치신건 제가다 뿌듯하네요 ㅎㅎ^^

    여행하다 만나 결혼하고 다시 여행하시는분들 정말 부럽네요^^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

    • 세상에 어떻게 빵 하나로 버티라는 것인지 제 위장을 너무 과소평가 하더라구요.
      누구에게나 인연은 다 있는 것 같은데 제 인연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ㅠㅠ

  10. 오늘 수리 맡기고 블랙박스 장착했답니다

    생각지 못한 지출이라 너무 속상하네요 (가뜩이나 일년째 놀고있는 백조한테 말이죠) ㅋㅋㅋ

    혹시나 새 여행기가 있을까해서 잠시 들렸다갑니다

    근데 볼리비아가 물가가 싼 나라라는걸 전 이거 읽으면서 첨 알았어요 하하.. ^^;;

    근데 정말 사진보니 처음보다 살 좀 찌신거 같아요

    남미쪽은 기름진음식이 많아 그렇겠죠

    야채도 많이 먹고 물도 마시고 그리고 마테차가 좋다니 많이 마시세요 ^^

    • 갑작스런 지출에 속이 쓰리시겠네요.
      저도 그 마음 잘 압니다. ㅠㅠ
      볼리비아 물가는 정말 최고인데 다 다음 편에서 그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살은 한국가서 운동하면 빠지겠죠..?

  11. 글 보면서 간접적으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인도와 베트남을 보았어요.
    가고는 싶지만 직장에 아이들이 있었서 아쉽습니다.
    덕분에 좋은 간접경험했어요.
    이제는 하늘님같은 배낭여행은 할 수 없는 나이와 체력이지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해봐야겠어요.

    모쪼록 건강하시고
    여행 잘 하시구요.
    고맙습니다.

    나중에 책 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나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세상엔 좋은 곳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리고 여행은 기간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가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길게 가는 여행도 좋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짧은 여행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아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역시... 카메라 망가지면 멘붕이죠 ㅋㅋ

    우와우우우~~~페루!!

    궁금궁금해요 ㅋㅋㅋ

    싸고 맛난걸 많이 먹고 충전하고 넘어가셨나용?ㅋㅋㅋ

    아프지 마시구~~

    건강하구용

    다음 여행기 기다릴게용

  13. 우연히 보게 되어서
    처음부터 다시 봤네요.
    난 젊었을때 왜 이런 꿈을 못꾸었나 자책도 하고
    왜 21살인 아들은 알바만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하네요.
    엄마 욕심에 아들도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면 좋을 건데
    그런 마음은 없나봐요.
    조금만 더 젊었다면 나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 용기는 나지 않습니다. ㅎㅎ
    덕분에 보게된 여러나라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계속 보러 올께요...

    • 아드님도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거에요.
      저도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혼자서만 고민하고 통보를 했거든요. ㅎㅎ
      응원 감사하고 자주 찾아주세요.

  14. 늘 부러워하며 여행기 읽어요~
    마을 참 이쁘고.. 성당사진 완전 멋져요^^

    아무거나.. 참 잘 먹는 청년~! 이뻐보이는데~~ㅎㅎ
    자기전에 복근운동 조금씩 해봐요^^

    건강이 최고~ 알죠?^^

  15. 갑자기 살이 찌거나 하면 무릎이 힘들어하다가 관절이 망가지기도해요. 무게 늘어난 폭이 큰데 준비안된 무릎으로 등산하시면 걔들이 당연히 아파하겠죠? 만약 무릎아픈 부분을 눌렀을때 물렁하면 쇼크때에 관절부분에 물찬거니까 병원가서 주사 맞아야해요. 심하지않음 약먹으면 낫는데 심하면 주사기로 물빼야해요. 물론 심하게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조심조심하면서 무릎에 충격줄만한 격렬한 움직임을 안하고...무엇보다 살을 빼요. 할수이써요! 너무 오버하는것같긴하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혼자다니는건데 알아서 미리미리 조심하는게 최고겠죠? 그게 효도이기도해요. 토닥

  16. 호스텔 이름이 bolivia residencial 이었나요? 저랑 똑같은 호스텔인 것 같아서. 근데 대부분 식민풍이 많아 비슷하기도 해서 확실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툰 전 그 호스텔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넓고 큰 호수텔에 투숙객이 정말 없어서 더욱좋았던 ㅋㅋㅋ) 본래 일정보다 며칠 더 있었어요. 근데 마을 전체가 흰색이라고는 라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정해진 사실은 아직도 받아들여지지가 않는....ㅋㅋ

    • 그 호스텔이었는데 방이 좀 눅눅하긴 했지만 조용해서 좋았었어요 ㅋㅋ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은 조금 아이러니하지만 수크레 정말 좋았었어요.

  17. 수크레라는 곳은 소박하면서 멋진 곳인 듯 하네요~
    다시 무릎이 좀 안좋아지셨나봐요.
    저도 운동하다 허리를 다쳤는데 참 신경쓰이더라고요ㅠㅠ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여행하셨으면 합니다~

  18.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빵 터졌어요 ㅎㅎㅎ
    오오 뭔가 있나보다 하고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었나봐요 ㅎㅎ
    한량처럼 느긋하게 쉬고싶은 곳이네요~^^

  19. 눈물나게 반가운 수크레네요~~~아르마스 광장 사진관도 정말그대로인가요? 그 사장님께 신세를 좀 졌어요~우유니 투어때 남편이 점프샷 사진찍다가 종아리 근육에 무리가가서(우유니에서 그런일이 많을듯 ㅎ특히 남자들요) 수크레서 한2주를 머물렀어요 그때 광장을 자꾸지나다가 사진관을 보니 사장님이 한국인처럼 보여 제가 들어가서 도움을 구했었거든요~~와 이곳에서 사진들보니 너무너무 반갑고 감동이에요 남미 여행중 수크레를 너무 좋아해서 혹시 살게되면 수크레로 오리라~했거든요~ㅎㅎ
    덕분에 추억돗아요~

    • 사진관은 이야기만 들었지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수크레가 조용하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춰서 한량처럼 지내기는 참 좋더라구요.ㅎㅎ

  20. 저이번 겨울에 남미여행가요~ㄹ! 좋은정보감사해요 ㅎㅎ

    • 남미 정말 좋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꼭 가시구 비싸더라도 빅 아이스 투어로 하세요.
      혹시 궁금한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카톡이나 메일 주세요. ㅎㅎ

  21. 볼리비아산 25볼짜리 코스식사 정말 멋지네요. ^^
    가장 럭셔리하고 저렴한 식사같은데요?
    수크레의 건물도 예쁘지만 돌길이 정말 맘에 드네요.
    여기서는 하이힐은 절대 못 신겠지만요. ㅎㅎ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0. 내가 꿈꾸던 진짜 우유니 소금사막. (볼리비아 - 우유니)


이 조형물은 다카르 랠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다카르 랠리는 원래 프랑스 파리에서 아프리카 세네갈의 다카르까지 달리는 죽음의 랠리였는데 아프리카의 안전문제로 몇 년전부터 남미로 지역을 이동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막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 9000km를 넘게 달리는 랠리는 위험하고 상금도 없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1월에 열린 다카르 랠리에서는 참가자 1명과 기자, 관람객 1명씩이 죽었다고 한다.

우유니에는 아름다운 소금사막이 있지만 매연이 너무 심하다.
매연같은 것은 신경도 안 쓰고 자동차가 아직 굴러만 가면 타는 것 같다. 

그런데 우유니가 만남의 장인지 엘 칼라파테에서 빅아이스 투어를 같이 했던 혜성씨를 길에서 만났다.
여행일정이 나보다 빨라 다시는 못 볼줄 알고 작별인사를 했었는데 고산병때문에 우유니에 오래있었다고 한다. 

오늘도 아침을 먹고 싶은데 문을 연 식당이 없다.
시장은 아침 일찍 열 것 같아 가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들 나와 있다. 

밥에 고기를 얹어 주는데 4볼(한화 640원)밖에 안 한다.
칠레에 있다가 볼리비아로 오니 돈 쓸 맛이 난다. 

디저트로 과일 주스를 한잔 마시고 다시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떠난다.

오늘도 소금사막에 들어가기 전에 기차 무덤에 들른다. 
오늘 구름은 어제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아 느낌이 좋다. 

게다가 오늘 가이드는 물에서 조심하기는 하지만 어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운전한다.
같이 간 사람들에게 어제 간 투어에 대해 이야기하니 다들 놀라며 안타까워 했다.

차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을 지나는데 우리가 사진을 찍으려하자 가이드가 센스있게 차를 천천히 한 바퀴 돌려준다.
아, 정말 어제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분명 어제와 똑같은 소금사막인데 기분이 다르니 보이는 풍경도 다르다.
어제는 엘 칼라파테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보다 덜 아름다워 보이던 풍경이 오늘은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다시 오기를 정말 잘했다. 

아침에 여행사에 투어신청을 하러가니 한국인 6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있길래 바로 신청해 100% 한국인으로 이루어진 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신청을 마치고 지프를 타러 갔더니 혜성씨도 같은 팀이었다.
사람은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 착하게 살아야겠다. 

밥을 먹고 지프를 타러 가는데 창문에 반사된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구름을 좋아하는 나에게 오늘 하늘은 정말 최고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약 7m의 두께이고 밑에는 물이 고여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리튬을 정제한다고 해서 소금사막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내 자식도 이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고질라야 덤벼라.
우유니 소금 사막은 새하얗기 때문에 원근감을 이용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어제도 찍었었지만 오늘은 사람들이 다들 적극적이고 유쾌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같이 간 사람들만큼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중요한 것은 가이드다.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투어사는 호다카 투어와 브리사 투어가 있는데 내가 어제 선택한 곳은 호다카 투어였다.
호다카 투어에서는 이바르라는 가이드가 유명하고 브리사 투어에서는 조니라는 가이드가 유명한데 불행하게도 어제 호다카 투어에서 걸린 가이드는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가이드였고 최악이었다. 
때문에 오늘은 브리사 투어로 갔더니 2팀이 출발하는데 마침 조니의 팀에 1자리가 비었길래 바로 신청을 했다.

위 사진에 있는 가이드가 조니인데 어제의 가이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우선 사진을 찍을 곳을 찾은 뒤, 자신이 엎드릴 곳에 매트를 깔고 그 옆에는 우리들의 카메라를 다 걷어가서 쌓아둔 뒤 일일이 다 찍어 준다.
이런 프로의식 때문에 우유니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볼리비아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조니의 이름은 안다는 말도 나왔다. 

그 결과 단체 점프샷을 3가지 포즈로 찍는데 총 7명이니 21번의 점프를 해야해 힘들었지만 다들 자기 카메라보다 다른 사람의 카메라 때 더 열심히 뛰었다. 
아 정말 아름답고 멋있고 행복하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라는 말이 가슴이 정말 와닿는다. 


원근감을 이용한 놀이의 최고봉인 프링글스 놀이도 한다.
어젠 고질라 하나가 전부였는데 오늘은 정말 다양하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져오신 분이 계셔서 단체 점프샷을 한 번 더 찍었는데 정말 멋지게 나와서 카메라로 옮겨 찍었는데 이 것 또한 예술이다. 

풍경자체가 아름다워 아무렇게나 서 있어도 멋있는 사진이 나온다. 

지금까지의 내 여행기를 돌아보면 셀카는 가끔씩 찍었고 설정샷은 아주 가끔씩 찍었는데 우유니 소금사막에서는 미친듯이 찍었다.
아마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찍은 내 사진보다 우유니에서 찍은 사진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찍어도 찍어도 재미있다.
사진을 찍고 사람들과 놀다보니 자꾸 어제와 비교하게 되는데 다시 와서 정말 다행이다.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는 내 여행기 최초로 점프샷도 등장한다.
정말 기분 좋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바릴로체에 대해 내가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누님이 해주신 내 마음이 문제이지 이 곳은 아무런 죄가 없으니 마음을 열고 즐기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제의 안 좋은 기분만을 가지고 우유니 소금사막을 평가하고 떠났다면 평생 우유니 소금사막을 별로라고 기억했을 내가 떠올라 아찔하다. 

소금만 있는 곳에서 신 나게 놀았으니 이제 물을 찾아 간다.

흔히들 우유니 소금사막에 가면 인생사진과 각종 프로필 사진들을 찍어와야한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처럼 찍히니 인생사진이 안 찍힐 수가 없다.

점프샷을 찍는 사람을 찍는 사람을 찍어본다.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르니 굳이 수평을 맞출 필요도 없다. 

아직도 사진을 많이 찍어야하니 에너지를 보충한다.

삼각대를 가져오신 분이 있길래 다들 돌아가면서 설정샷 찍기 놀이를 한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설정사진과 허세사진 찍기의 끝판왕인 것 같다.

우리가 장동건, 원빈, 손예진, 김태희도 아닌데 앉기만 해도 화보 사진이 나온다.

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멋진 사진이 나온다 
땅에 물이 고이면 하늘을 비추는 천상의 거울이 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이런 풍경을 만들어낸 자연이 대단하고 사랑스러울 뿐이다.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하니 새로운 컨셉의 사진을 찍을 때가 됐다.

해가 질 무렵에는 역광을 이용한 반영사진을 찍는다.
우선 기본적인 반영으로 우유니(Uyuni) 글자를 만들어 본다.
가장 키가 큰 분이 가장 쉬운 I를 맡았는데 역시 남자는 키가 커야하나 보다.

그런데 우리팀은 7명인데 우유니 글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9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른 팀에 있던 한국인 2분을 불러서 같이 찍었는데 이 분들이 상황이 어제의 나 같았다.
한국인 2명에 일본인 2명으로 이루어진 팀이었는데 정말 외로워 보이셨다.

조니가 시키는대로 여러가지 문양을 만들어본다.
소금사막이 볼 때는 아름답지만 결정들이 단단해 손으로 짚으면 꽤 아프다.

호잇 호잇.
드래곤볼 퓨전. 

이 문양은 무슨 문양인지 모르겠는데 조니가 그냥 해보라길래 했다.

이건 어제도 찍은 원피스 칠무해 버전인데 이건 어제 사진이 더 멋있는 것 같다.
역시 칠무해는 7명이어야 멋있다.
한국에 돌아가면 밀린 원피스도 다시 봐야겠다. 

역시 단체사진의 최고는 점프샷인 것 같다.

7명이 함께 아침부터 계속 점프샷을 찍었더니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는다.

마른 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수만 있다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두근거렸지 

누군가 나의 뒤를 쫓고 있었고

검은 절벽 끝 

더 이상 발 디딜 곳 하나 없었지

자꾸 목이 메어 

간절히 네 이름을 되뇌었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 나의 구원이었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내가 미웠지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돼 보였고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같았지

울먹임을 참고 

남몰래 네 이름을 속삭였을 때


귓가에 울리는 그대의 뜨거운 목소리 

그게나의 희망이었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허약한 내 영혼에 힘을 날개를 달 수 있다면 


마른하늘을 달려 

나 그대에게 안길 수만 있으면 

내 몸 부서진대도 좋아 

설혹 너무 태양 가까이 날아

두 다리 모두 녹아 내린다고 해도

내 맘 그대 마음속으로 

영원토록 달려갈거야


이적 - 하늘을 달리다



하늘 문이 열리는 것 같은 노을이 진다.

내가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이 정도로 아름다울 것 같은데 죽기 전에 가 볼 수 있겠지. 

만약 이 곳보다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는 내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사진도 많이 찍었다.
풍경이 아름다우니 사진 찍는 맛이 나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 나눠줬다.
이 사진은 실루엣만 나오니 써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올리는데 정말 아름답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 점프샷을 주문했는데 신발이 날아가버렸다.
그런데 기가막히게 그 장면을 찍은 것을 보니 내가 좀 잘난 것 같다.

진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예술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바닥에 비친 반영을 제대로 즐기려면 바람이 불면 안 되는데 다행히 해가 다 지고 나니 바람이 강해진다.

오늘도 저녁 메뉴는 삼계탕이다.
어떻게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끼리 비슷한 맛을 가진 음식이 있을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아직 우유니 소금사막은 안 끝났습니다. 

어제 투어를 마치고 내가 찍은 사진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숙소로 돌아와 씻으니 밤 1시가 넘었다.
30분 정도 짧은 수면을 취하고 새벽 2시에 다시 밖으로 나와 지프를 탄다.

이번에 출발한 투어는 선라이즈 투어로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별을 보다가 해가 뜨는 것을 보는 투어다.
바람이 안 불면 우유니 소금사막 바닥에 고인 물에 별이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던데 오늘은 바람이 너무 심해 별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소금사막도 사막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너무 추워 밖에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춥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내복까지 껴 입었는데도 춥다.

너무 피곤해 차에서 잠을 자다가 해가 뜰 시간이 다 되서야 밖으로 나왔다. 

일출과 일몰의 모습이 비슷하긴 하지만 어제의 일몰보다 조금 더 타는듯한 색이 난다. 

오늘 일출을 보러 지프가 총 6대가 왔으니 42명이 온 셈인데 그 중에 나와 다른 한국인 한명을 뺀 40명이 일본인이었다.
그나마 다른 한국인 한 명도 나와 별로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길래 그냥 풍경사진만 찍었다. 

하늘이 타고있는데 땅도 타고 있다.

이 풍경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하다.
단언컨대 우유니 소금사막은 숨이 막힐듯한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다.

풍경사진만 찍기에는 아쉬우니 내 사진도 몇장 찍는다. 

일출 사진의 최고는 오메가라고 하는데 완벽한 오메가의 모습은 담지 못했지만 이 자체로도 아름답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첫 날 겪은 우유니 소금사막이 안 좋았기에 다음 날 다시 갈 생각을 했던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유니 소금사막을 한번만 보고 떠난다는 것은 너무 아쉽고 최소한 2번 이상은 봐야하는 것 같다.

소금 결정이 이런 모양으로 굳어져 있는데 기념품 가게에 가면 이 한 덩이를 2볼(한화 320원)에 판다.
길에 널려있는 것을 주워다 파는 진정한 창조경제다.  

8시에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한 뒤 버스를 타러 갔는데 버스 바퀴를 아저씨가 점검하고 있다.
이거 안전한 버스 맞겠지.
우유니 마을은 소금사막 투어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기에 숙소를 비롯해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다.
그래서 피곤하더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뒤 피로를 풀기로 결정하고 강행군을 하기로 했다. 

엠빠나다를 사러 갔는데 가격대가 다양하길래 비싼 것과 싼 것을 섞어서 샀는데 비싼 엠빠나다에는 닭고기가 상대적으로 풍부했다.
물론 다 맛있었다. 

손가락의 껍질이 다시 벗겨지는데 어서 요양하러 가야겠다.

사막처럼 황량한 도로를 지나가는데 이 곳의 구름도 참 이쁘다.

버스는 4시간정도 달려 포토시라는 광산마을에 도착했다.
추위를 피하려 터미널에 들어갔는데 버스가 10분 뒤에 있다고 해 바로 나오려는데 터미널 입장료 2볼(한화 320원)을 내라길래 사기당한 기분으로 돈을 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 버스는 2시간 뒤에 떠나는 버스여서 다시 터미널로 들어가자니 입장료가 아까워 독일 부부와 그냥 밖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배가고파 샌드위치를 하나 사 먹는데 네발 달린 짐승이 감히 콩고물을 바라고 서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독일애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깔라마에서 새총을 맞은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데 이 애들도 깔라마에서 가방을 소매치기 당했다가 남자애가 쫓아가 찾아왔다고 한다. 

우리가 버스를 기다리며 짐을 지키고 서 있는데 남자 두명이 수상하게 우리 주위를 서성인다.
우리 모두 소매치기를 당할 뻔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더 철저하게 가방을 지키다가 버스에 짐을 싣었다.
그래도 불안해서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밖에서 서로 교대로 짐을 지켰더니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다.
 


우유니 소금사막의 진짜 모습이

아름다웠다면 손가락 클릭 한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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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도 좋고 사진도 멋집니다.

  3. 좋은 사진과 여행 잘 보고 갑니다. ^^

  4. 안녕하세요~ 사진 잘 봤습니다^^
    저렇게 적당한 물이 고이는 우기는 몇월인가요?
    여행하신 정확한 날짜 알고싶습니다! 부탁드려요!

    • 남미의 우기는 한국의 겨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확인해보니 제가 여행한 날은 2월 5일이었네요.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5. 잘 봤습니다. ^^ 우유니 정말 환상적이네요.
    우유니 여행 경비 알아보는 중입니다.
    보통 우유니 다녀온 분들 600이상은 든다고 하시는데
    물가 싸다는 남미에서 어디서 그 돈이 주로 나가는건지??
    2.5주 동안 여행할 예정이구요~
    아끼고 아끼면 우유니 페루 여행에 400~500의 경비로 가능할까요? ㅎㅎ
    소금호텔은 1박에 얼마예요?
    비행기는 200정도 든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 음.. 제 스타일처럼 여행하신다면 교통, 숙박, 음식을 다 포함한 하루 여행 경비 5만원도 안 들어요.
      특히 볼리비아처럼 물가가 환상적으로 저렴한 나라는 하루 2만 5천원이면 충분하더라구요.

  6. ㅋㅋㅋ우유니 소금사막 가고 싶어했는데, 저랑 아이디가 비슷해,,,ㅎㅎㅎ저는 그냥 이니셜이pjl인데,,무튼 잘보고 갑니다. 서른쯤에는 거기에 있어야 겠네요. ㅋㅋㅋ

  7. 저의둘째아들이 지금남미여행중입니다.
    현제는 페루에서 유학중인데 내년1월중순쯤귀국예정입니다.
    칠레를거처 아르헨티나를 지나서 현제 볼리비에서 어제소금사막우유니들들럿다네요
    죽기전에 꼭가봐야할세게적인곳이라고 하던데 저도가고는 싶은데 너무멀어요 ㅠㅠㅠ
    사진을 아주잘찍어서 잘 감상하고갑나다.

    • 이제 곧 한국에서 아드님을 만나시겠네요.
      우유니 소금사막이 참 아름다운데 한국과 정반대에 있는 나라라 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직접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8. 제가 이번 1월에 리마에서 볼리비아 우유니까지 갈려고 합니다.

    혹시 쿠즈코에서 우유니로 갈 수 있을 까요?

    라파즈에서 우유니 투어갈 때 일정과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diskrom9629@gmail.com

    입니다. 감사합니당.

  9. 진심 너무 멋지네요~우와우와~~혼자서 중얼거리면서ㅋㅋ제가본 우유니 갔다오신분들중 단연 최고이시네요~~

  10. 비밀댓글입니다

  11. 안녕하세요 우유니 사막여행을 가보고 싶어서 검색하다 이곳까지 오게되었네요
    정말 예쁜 사진 잘 봤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이곳은 개인이 알아서 예매하고 가서 하신건가요??
    여행사에 문의해서 한국인 분들 모아서 해줬다는데 어떤 여행사를 통해서 가신건지 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출발하여 볼리비아까지 가고 볼리비아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우유니까지 가게 되었는지 알고 싶구요
    혹시 여행사 이용하셨으면 여행사 이름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전 세계일주 중에 간거라 한국 여행사는 끼지 않았어요.
      우선 칠레에서 우유니로 버스를 타고 넘어갔고 우유니 마을에 가시면 여러 현지 여행사가 있는데 전 조니의 여행사를 이용했어요.
      직접 가보시면 많은 여행사들이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거에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또 연락주세요.

  12. 너무 멋있네요 정말 한번가보고 싶네요. 해외여행을 한번도 안가봐서. 무섭기는 하지만 정말 이곳은 너무 가보고 싶어요. 너무 자세히 소개해주셔 용기가 막 생기네요. 경비가 얼마나 들고 몇일을 계획해서 가야할지?????

  13.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여력이 안되 대신 터키에 소금 호수로 다녀왔는데
    역시 우유니의 감동은 ㅜㅜ 진짜 가고 싶네요

    • 저도 인터넷에서 본 우유니의 모습을 그리며 소금사막에 갔는데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더 아름답더라구요.
      다음에 꼭 가보시길 바랄게요~

  14. 너무 좋은 후기 잘봤습니다~~꼭 가보고싶은곳이었는데 뽐뿌 제대로 돋네요!!! 재미난 여행하시길!!

  15. 안녕하세요, :) 좋은 사진과 글 잘 보고 읽었습니다.

    볼리비아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우유니 사막에서 보내신 날짜를 알 수 있을까요?
    보통 3월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저렇게 잘 비치는 사막을 볼 수 없다고 하는 내용들을 봤었는데,,
    글 쓰신 날이 14년 3월이셔서,, 혹시 궁금해서요.^^;

    저희도 대략 3월정도에 우유니 사막을 가볼까 일정을 짜고 있는 중이라서요~
    다시 한 번, 좋은 글 감상할 수 있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을 늦게 달아 죄송합니다.
      확인해보니 제가 우유니를 여행한 날짜는 2월 6일이었네요.
      제가 있을 때는 밤마다 비가 내리긴 했었는데 3월은 잘 모르겠어요.
      듣기로는 우기가 끝나도 물이 고여있는 곳을 찾아주긴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재미있는 여행되시길 바라겠고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16. 지난번에 댓글을 남겼는데 어디다 남겼는지 기억이 안나네용 ㅋㅋ

    지루한 사무실에서 너무 재밌게 읽고있어요~완전 감사용^^*

    (언젠가는 다 읽을날이 올건데,그걸대비해서 조금씩 아껴서?보고있답니다.큭큭..)

    실감나는 사진에,글솜씨..몇번을 빵터졌는지 모르겠네요ㅋㅋ

    언젠가 여행갈때 너무 좋은 참고서가 될거같아요~(남미는 무서워서 안갈거 같지만ㅋㅋㅋ)

  17. 정말 꼭 가보고 싶어서 검색하며 사진을 보다 들어왔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ㅠㅠ....
    투어를 누구와 가느냐에따라 달라진다는건 정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 더 늦기전에 다녀와야겠다 싶기도 하고 실루엣이 대부분일테니 후에 가도 될것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ㅎ
    비행기 티켓만 살 수 있다면 가서는 괜찮을것같은데... 돈 모아서 친구들이랑 우정컷 찍을겸 아름다운 풍경 눈에 담을겸 가야겠습니다 ;-)
    아름다운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D

    • 우유니 소금사막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고 싶어 하는 곳이죠. ㅎㅎ
      자연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환경오염이 심해지니 갈 수 있으실 때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릴게요.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를 정도로 아름다우니 꼭 친구분들과 다녀오세요~

  18. 역시 고질라 설정샷은 이번이 낫네요.
    싹싹 비는 것 보다는 고질라에게 날아차기 한 방이 더 멋져요. ㅎㅎㅎ
    우유니 투어를 가이드 조니와 함께 한 것은 신의 한 수가 맞네요.
    사진마다, 장면마다, 하늘까지 달라 보여요 ^^
    특히 노을진 우유니는 한 편의 영화같네요.
    정말 잘 봤어요.

  19. 비밀댓글입니다

  20. 가고 싶은 곳!
    잘 보고 갑니다.
    2017년 가고 싶은 곳인데 기대를 해 봅니다.
    사진보니 꼭 가야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1. 검색하다가 들러본 글인데 사진도 너무 예쁘고 여행 후기도 정말 즐겁습니다. 좋은 사진 과 글 감사합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69. 기대보다 별로였던 우유니 소금사막. (볼리비아 우유니)



이번 주에도 두 편 올라갑니다.

이번 편은 형은 노느라고 정신 없는데

공부하느라 힘든 동생님에게 바칩니다.





눈앞이 또 아득하게 흐려져오고

떨려오는 두 무릎은 꺼질 듯한데

힘을 내

비바람이 걷히고 나면

우리가는 산 봉오리가 눈앞에 있어

 

한 가닥 외줄에 걸린 우리의 운명

움켜잡은 손은 이제 감각이 없어

힘을 내

오늘의 해는 곧 넘어가도

영원토록 기억될테니

 

이 시간 쯤 그댄 뭘 하고 있을까

가끔씩은 날 보고 싶을까

완전히 제끼고 있을까

Oh my god

 

약속은 남자의 모든 것

그 속에 담은 많은 모든 것

누구도 빠짐없이 정상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자

혹시 나 주저앉으면

혼자 너만이라도

가야만 해 해야만 해

Please

 

한없이 작아져가는 나를 달래며

내가 원한 내모습을 만나기 위해

힘을 내

아래에서 보면 커보이는 것도

저 위에서면 우스울테니

 

이 시간 쯤 그댄 잠들어 있을까

딴 놈들이 넘보진 않을까

이러다 나한테 오지 않을까

Oh my god

 

약속은 남자의 모든 것

그 속에 담은 많은 모든 것

누구도 빠짐없이 정상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자

혹시 나 주저앉으면

혼자 너만이라도

가야만 해 해내야 해

Please


브라더와 내가 좋아하는 넥스트 - 힘을 내! 




힘을 내라고 하면 힘내라고 하지말 것을 알기에

한 곡 더 듣고 갑시다.

 




힘내요 잘될거에요
그런 말 이젠 지겨워

나도 그 얘긴 할 수 있다고 언젠가
좋은 일 앞으로
그래 한번쯤은 있겠지 (꿈에서나)

내가 (꼭) 듣고 싶은 이야기는
없어
내가 (꼭) 듣고 싶은 이야기는
없어

오늘만 옆에 있어줘
아무 말 없이 그대로

뭘 위로 하려고 고민하지마 정말로 괜찮아 고마워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정말이야)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어
내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있어

당신이 믿어 준다면 모든 게 좋을 것 같아
뭘 위로 하려고 고민하지마 정말로 괜찮아 고마워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힘내요 잘 될거란 말
가끔은 괜찮습니다

옥상달빛 - 괜찮습니다
 


힘내요. 잘 될거란 말

가끔은 괜찮습니다.

브라더, 다 잘 될거니까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하지만 공짜로 주는 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타이밍이 어느정도 맞을 것 같아 떠날 준비를 마쳐놓고 아침을 주는 시간이 되자마자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다. 

칠레가 한국과 FTA를 하더니 미스터피자까지 받아들였나보다. 
미스터 피자는 한국에 돌아가서 먹어야지. 

다음 목적지인 깔라마로 가는 버스를 탄다. 

산티아고에서 깔라마로 가는 길은 24시간 이상이 걸리는 길이니 당연히 와인을 샀다.
그런데 코르크를 따다가 코르크가 부러졌다.
하지만 중간부분부터 다시 따면 되니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칠레산 와인을 현지에서 사 먹으니 단돈 4,000원밖에 안 한다.
식도락은 모르겠는데 주도락은 알고 있으니 정말 행복하다.  

배가 고픈데 도너츠를 파는 아저씨가 버스에 타길래 한 봉지를 샀다.
그런데 달아도 너무 달아 당뇨는 기본이고 입맛까지 없게 만드는 맛이 났다.
원래는 다른 것도 먹으려 했었는데 이 당뇨도너츠 덕분에 24시간 동안 버스에 타 있으면서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안 사 먹었다. 

이번에도 밥은 안 주고 스낵만 준다.
나에게는 당뇨도너츠가 있어 다른 음식을 먹을 생각이 안 드니 우선은 그냥 보관하기로 했다. 

내가 자는 사이에도 버스는 달려 깔라마에 도착했다.
딱히 숙소를 알아보고 온 것이 아니기에 중심가 쪽이라 생각되는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아줌마 한 명이 나를 붙잡는다.
그러더니 어디로 가냐고 묻길래 호스텔을 찾고 있다고 대답했더니 이 방향으로 가면 죽는다며 절대 가지 말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안전한 지역까지 데려다 주시고 절대로 이 건너편으로는 넘어가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신다.
항상 조심한다고 하지만 모든 곳을 다 알 수는 없기에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데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 

국경에 있는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도미토리는 없고 독방만 있다.
호스텔들이 잘 안 보이길래 물어 물어 10,000페소(한화 20,000)원짜리 방을 잡았다. 

칠레에서는 딱 200,000페소(한화 400,000원)만 쓰려고 했었는데 다음 날 깔라마에서 볼리비아 우유니로 넘어가는 버스가 매진이라 하루를 더 있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비상금으로 가지고 다니던 달러 소액권을 이용해 총알을 아주 조금만 더 충전했다.

그런데 환전을 하러 가는 길에도 큰 일이 날뻔 했다. 
숙소 주인집 아줌마가 알려준 방향으로 환전소를 찾아 가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해 슈퍼아저씨에게 이쪽 길이 맞냐고 물어보니 절대 아니라며 저쪽으로 가면 또 죽는다고 한다.
이번에는 아예 목을 긋는 시늉을 하는데 이거 깔라마가 너무 무서워진다.
과연 숙소 아줌마는 길치일까, 아니면 나를 죽이려한 것인지 모르겠다.

시내 중심가를 찾아오니 호스텔이 엄청 많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꼭 내가 간절하게 찾을 때는 잘 안 보이다가 마음을 놓고 길을 가면 그제서야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
무슨 상황이 닥쳤을 때 한 걸음 뒤에서 보면 조금 더 객관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고 그 것이 잘 안 된다. 

이번에는 슈퍼마켓을 간절히 찾았는데 이 아저씨가 귀찮았는지 정 반대 방향을 알려줬다.
깔라마는 그리 큰 마을이 아닌데 왜 이렇게 길 찾는게 힘든지 모르겠다.
이럴 때는 괜히 밖을 돌아다니지 말고 그냥 방에 콕 박혀서 쉬어야한다. 

길을 가는데 XXL 이탈리아노를 판다고 써 있었다.
이탈리아노는 칠레에서 아보카도가 들어간 빤쵸를 부르는 말이다.
가격은 1,600페소(한화 3,200원)이길래 한번 시켜봤는데 초 대형 빤쵸가 나왔다.
밑에 있는 받침대 한개가 보통 빤쵸 하나의 크기인데 2개를 연결해서 나오고 속에 토마토와 아보카도가 넘치도록 들어있어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호스텔에 주방이 있길래 가장 저렴하게 버티기 위해 스파게티 재료들을 사왔다.
그런데 주방은 주인 아줌마 가족들만 쓰는 것이라며 사용 할 수 없다고 한다.
한번만 물어보면 됐는데 당연히 쓸 수 있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갔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
깔라마에 와서 일이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다른 재료들은 다 괜찮은데 고기는 썩으니 딱 1번만 쓸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신다.
어쩔 수 없이 전략을 바꿔 주인 아줌마에게 고기를 사달라고 부탁해 고기를 팔고 서비스로 양파를 줬다.
밥을 사먹어야 하니 돈을 더 환전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오기가 생겨 그냥 버텨보기로 했다.

하필이면 치약도 떨어져 마지막 남은 돈으로 치약까지 사서 남은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깔라마를 버텨야하는 상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줌마에게 고기를 판 돈이 조금 남아 있다는 것 뿐이다.
내가 생각해도 난 왜 이렇게 무모한 짓을 시도하는지 모르겠는데 이게 내 삶의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데 친구가 그냥 스파게티 면을 물에 불려서 먹으라는데 나에게는 인도에서 산 돼지꼬리 코일이 있다는 것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바로 물을 받아다가 면을 삶기 시작했다. 

코펠은 호주에서 엄마에게 가져오라고 해 공수 받았었는데 남미에서 돼지꼬리 코일을 쓸 일이 생길 줄은 몰랐었는데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 것 같다.
그저 토마토 소스와 소시지만 들어간 스파게티인데 나름 괜찮은 맛이었다.
그래도 주방이 없어도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내 마음은 인간이 처음 불을 발견했을 때의 마음과 비슷할 정도로 희열을 느꼈다.

거기다 나에겐 와인도 있다.
방에서 와인을 마시며 음악을 틀어놓고 여행기를 쓰는 이 맛은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또 여행기를 쓴다.
여행기를 몰아서 써 놓으면 당분간은 여행기 걱정을 안 해도 되기에 여행 도중에 며칠씩 날을 잡고 몰아서 쓰는데 남미에서는 써 놓은 여행기가 너무 빨리 줄어드는 것 같다.

내일 깔라마를 떠나는 나에게는 고기를 판 돈 1,400페소가 남아있다.
이 1,400페소로는 XXL 이탈리아노도 못 사 먹지만 잘 찾으면 한 끼를 아주 잘 먹을 수 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어제는 사람들이 많던 센트로 지역이 텅 비어있다.

밥을 먹기 전에 숙소에서 버스 회사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해 본다.
내일 새벽에 버스를 타야하는데 무사히 잘 탈 수 있겠지. 

내가 앞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여행 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팁은 돈 아끼려면 그냥 빤쵸를 먹으라는 것이다.
그게 가난한 내가 살아 남은 방법인데 빤쵸가 가장 싸고 배도 부르고 맛도 있다.
오늘은 돈이 없으니 1,000페소 짜리 기본 빤쵸를 시켰다. 

이제 나에게 남은 돈은 400페소.
이 돈으로 적절하게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한다면 1,400페소의 행복을 찍을 수 있다. 

짧은 외출을 끝내고 다시 또 여행기를 쓴다.
여행하면서 꾸준히 여행기를 쓰는 것이 힘든 것은 아닌데 시간은 좀 걸리는 일이다.
그러니 재미있게 보셨으면 댓글 하나만 달아주세요. 
지금 구걸하는 거 맞습니다. 

나에게 선견지명이 있는지 어제 장을 볼 때 버티기에 제일 좋은 요거트를 사놨었다.
1L짜리 요거트를 마시면서 계속해서 여행기를 쓴다.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니 주머니에 있던 비상식량도 나온다.
아르헨티나에서 산 초콜릿도 나온다.
원래는 오늘 저녁에도 스파게티를 해 먹으려고 했는데 요거트덕분에 배가 불러 그냥 굶기로 했다. 

1L짜리 요거트를 먹는 일은 쉽다.
하지만 다음 날에 설사를 동반하니 버티기 초보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인도에서 심하게 설사병을 앓고 난 뒤로는 설사를 하면 내 몸을 믿고 그냥 그대로 놔둔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거리를 걷는데 강도를 만날까봐 조마조마하며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내 촉을 칭찬이라도 하는듯이 버스터미널에서 새똥을 맞았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서 썩은 내가 나서 뭔 냄새인지 찾아보니 아무래도 내 몸에서 나는 냄새였다.
바람막이를 벗어보니 내 옷에 하얀색 걸쭉한 액체가 묻어있고 썩은 내가 진동을 한다.
내가 똥을 발견하자 한 아저씨가 다가와 휴지를 주면서 닦아주려고 하기에 다가오지 말고 꺼지라고 했다.
도둑들이 똥 같은 것을 옷에 뿌려 닦아주는 척하면서 물건을 가지고 튀는 수법에 당한 사람들을 몇명 보기는 했지만 거지같은 내가 타겟이 될 줄은 몰랐었지만 들은 내용들이 있어 주위를 계속 경계하면서 내 짐을 지켰다.
그런데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 우선 봉지에 바람막이를 넣었는데 큰 가방에 안 묻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
도둑은 나를 포기하지 못하겠는지 내 주위를 계속 맴도는데 욕을 해주고 싶었지만 주변에 공범들이 있을테니 속으로 분을 삭혔다.
그래도 물건이 안 털린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버스를 탔다. 

버스에 앉고 보니 표를 못 구한 볼리비아 사람들은 입석표를 현장에서 구하고 있었다.
볼리비아가 남미의 최빈국이라 그런지 10시간이 넘게 달리는 버스도 입석표를 파는 것 같았다.

깔라마로 오는 길에 받았던 스낵 상자를 열어 아침을 때운다.
이걸로 배가 차면 최용민이 아니지만 남은 칠레 페소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 

버스에 화장실이 없어 황량한 도로 가운데에 차가 멈추면 알아서 볼일을 본다.
남자들은 대충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데 여자들은 멀리 나가야하니 귀찮을 것 같았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칠레와 볼리비아 국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1시간이 넘도록 버스에서 대기하다가 출입국 수속을 밟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일처리 속도가 느리면 속이 답답한 것은 사실이지만 남미에서 내가 뭐라한다고 일처리가 빨라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
버스에 탄 아시아인은 나와 중국 여자애 하나뿐이라 대화를 하는데 중국은 비자관계가 폐쇄적이라 남미의 많은 국가들의 비자가 필요하다고 불평한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비자협정은 정말 여행하기 좋다. 

칠레 국경관리소에서 출국도장을 찍고 조금 달려가다가 버스를 갈아타야한다.
짐을 꺼내는데 우리집 TV보다 큰 55인치 TV를 싣고가는 아저씨를 봤다.
역시 아무리 못 사는 나라에도 부자는 있는 법이다. 

칠레와 볼리비아 국경을 버스는 못 넘어가는지 볼리비아쪽에서 넘어온 버스로 갈아타니 제대로 볼리비아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버스의 상태가 꼭 인도의 버스를 보는 것 같았는데 버스에서 내리는 볼리비아쪽에서 넘어 온 여행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이 버스를 타야할 사람들은 울상을 지으며 박수를 쳐줬다.

<칠레 여행 경비>

여행일 10일 - 지출액 205,000페소 (약 41만원)

칠레의 물가가 비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딱 예상했던만큼 썼다.

푸콘에서 화산 트레킹을 한 것이 가장 큰 지출이었고 다른 도시에서는 딱히 한 것이 없었는데도 지출이 컸다.
 



우유니 마을에 도착해 숙소를 잡으러 가는데 누가 내 이름을 부른다.
뒤를 돌아보니 아르헨티나에서 만났던 민규형님과 진주가 식당에 있다가 나를 보고 나와 있어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닭고기인 뽀요가 나오는 밥이 13볼(한화 2,000원)밖에 안 한다.
칠레에서는 2,000원으로 빤쵸나 겨우 먹었는데 여기는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볼리비아의 화폐인 볼리비아노는 1볼에 한화 160원이다.  

민규형님과 진주는 이미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끝내고 저녁 버스로 떠난다길래 다음에 만나기를 기약하며 헤어졌다.  

우유니가 만남의 장인지 우수아이아에서 만났던 택한씨도 여기서 만났다.
인연이 닿았으면 술이 빠질 수 없어 맥주를 한 잔 마시는데 맥주 값은 10볼(한화 1,600원)으로 착하지 않다.
볼리비아의 기본 높이는 3,000m이기에 고산을 조심해야 하고 나도 우유니에 처음 도착한 날이라 머리가 살짝 어지러웠지만 내 몸을 믿으며 술을 마셨다. 

똥을 맞앗던 바람막이를 빠는데 샴푸를 뿌리니 다행히 냄새는 금방 사라졌다.
그래도 찝찝해서 10분이 넘게 빨았다.

아침에 일어나 드디어 우유니 사막으로 떠난다.
장사를 시작한 식당이 없길래 비스켓을 사서 지프를 탔다. 

가기전에 기차무덤이라는 곳을 들리는데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임진각에 있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떠오를 뿐이었다.
난 기차말고 소금사막을 보고 싶다. 

소금사막에 가기전에 기념품을 파는 작은 시장이 들르는데 내 머리 속에는 우유니 소금사막뿐이라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드디어 소금사막이 시작됐다. 
그런데 설마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 

소금사막이 시작된 곳에서 더 들어가면 소금 호텔이 하나 나오는데 세계각국의 국기들이 꽂혀져 있다.
바람이 심해 태극기의 끝부분이 찢어져 있는데 내가 가진 태극기가 없어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아쉬웠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를 떠나기 전 날, SBS에서 연락이 왔었다.
현장 21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세계일주에 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데 셀프카메라를 찍어서 보내 줄 수 있겠냐고 물어와 무조건 가능하다고 대답하고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인터뷰 영상을 촬영해 보내주기로 했다.
그런데 TV에 나가는 영상을 혼자 찍으려니 민망해서 죽을 것 같아 한 20번 정도를 찍었는데도 어색하다.

본격적인 투어를 하기 전에 밥부터 먹고 갑시다.

원근감을 이용한 사진을 찍는데 쉽지가 않다.

바닥을 보면 육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내가 상상하던 모습의 우유니 소금사막의 모습이라기엔 많이 부족했다.
솔직히 첫인상을 말하자면 아름답기는 하지만 엘 칼라파테에서 본 페리토 모레노 빙하보다는 덜 아름다웠다.
내가 남미에 온 이유는 우유니 소금사막 때문인데 겨우 이 정도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내가 남미를 동경했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렇다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니 우유니를 즐기기로 했다. 

고질라에게 빌어도 보고

바닥에 비친 하늘을 보며 사진을 찍어본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가 아쉽다.
정말 아쉽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 것일까.

이런 풍경은 어디서도 못 볼 풍경인데 마음속에 찜찜함이 계속해서 남아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뭔가가 아쉽다.
수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찬사를 보낸 곳이고 나도 그렇게 고대했던 곳에 왔는데 왜 아름다움을 즐기기 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들까.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 수도 있고 날씨가 안 좋은 것도 있겠지만 그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따로 있었다.
뒷담화를 하는 것 같지만 내가 느낀 그대로를 말하자면 우선 같이 간 사람들의 구성이 좋지 않았다. 
이날 처음 만난 한국인 2명은 이미 우유니 소금사막을 몇 번 와봤기에 별 감흥이 없었고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적극적이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은 일본인인데 신혼부부는 신이 나서 잘 놀았지만 할아버지와 남자 한명은 그저 조용한 성격이라 그저 우유니 소금사막의 모습을 즐기기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분명히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하루 종일 풍경사진만 찍기 보다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가지 설정사진들을 찍으면서 놀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었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실망했었다.

게다가 가이드는 차에 소금물이 튈까봐 물 속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사진도 대충 몇 장만 찍어주고 끝이다.
그 뒤에는 다른 가이드에게 가서 농담따먹기나 하고 있다.
해가 질 시간이 다 돼가는데 반대편에 사람들이 많아 사진에 걸리니 그쪽으로 가자고 해도 움직일 생각을 안 해 성질을 내야 움직인다.
차 걱정을 하며 다른 차들보다 3배는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데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분명히 이 풍경은 아름답지만 이 당시의 내 기분은 그저 '아름답네'가 전부였다.
팀의 구성부터 가이드까지 마음에 들지 않으니 아쉬운 마음만 커질뿐이었다.

최고의 풍경을 가진 곳에 왔는데 기분이 좋지 않아 어떻게 해야하나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대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스쳐지나간다면 죽을 때가지 후회할 것이니 제대로 된 투어를 하고 떠나기로 했다.

각자만의 우유니 소금사막을 즐기고 나니 해가 지고 있었다.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는 아쉬워 죽을 것 같았는데 마음에 들 때까지 즐기기로 생각을 정리하니 전혀 아쉽지 않았다.
지나간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일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오늘보다 훨씬 나을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 뿐이었다. 

오늘은 혼자만의 우유니를 즐겼으니 다음에는 모두와 함께하는 우유니를 즐기면 된다.

다음에도 별로면 그 다음 날에 또 오면 된다.

노을도 아름답게 지지 않는 것을 보니 무조건 내일 다시 와야겠다.

우유니는 도망가지 않고 내 마음만 변할 뿐이다.

어느새 달이 떴는지 땅에 달이 비친다. 

우유니의 석양아, 내일 다시 만나자.
이대로는 아쉬워서 못 돌아갈 것 같으니 내일 다시 만나자. 

다시 우유니 마을로 돌아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삼계탕집을 찾아갔다.
그냥 볼리비아식으로 닭고기 수프를 파는 곳인데 한국의 삼계탕 맛과 똑같은 맛이 나 한국인들 사이에는 삼계탕집으로 통한다는데 정말 삼계탕 맛과 95% 일치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손가락 한번과 댓글 하나만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제대로 된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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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 부럽다는...
    세계일주라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유니 사막~! 멋져 보이는데~ 기대가 너무 크셨었나 봅니다~

    아~ 그리구~!
    당뇨 도넛...에 빵~! 터져 삼실에서 혼자 막 웃었어요~
    그랬더니.. 다들 뭐냐고...ㅋㅎㅋㅎ

    또 여행기 보러 올게요^^

    아참~! 그리고 궁금한것~!
    어떤길로.. 가면 죽는다는건...왜??
    무슨 이유때문에 죽는다는건지~ 궁금해요^^

    • 제 글에 빵 터졌다고 하시는 분들 정말 좋습니다. ㅎㅎ
      현지인들이 가지말라고 하는 곳은 우범지역이라고 해야할까요?
      미국의 할렘가 같은 곳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총과 칼이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어요.

  3. 완전완전 사진 너무너무 이뻐요~~ 해질때... 짱짱짱!!
    원래 여행가면 참...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지만
    좀 아니다 싶은 사람도 간당간당 있자나요~ ㅋㅋㅋ 그러려니.. 하시는게 ㅋㅋ

    SBS에 나오시는거 다시보기로 봤는데 ㅋㅋ 완전 예쁘던데요~~ 하늘에 앉아있는거 같은 ㅋㅋㅋ

    으쌰으쌰 힘내시구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되네요~~ ㅋㅋㅋ

    싸고 맛있는 음식 마니 주는 곳을 발견하길 바라며...

    • 이번 사진들도 이쁘지만 다음 편에 나오는 사진들은 더 이쁩니다.
      정은지님의 댓글을 보다보니 제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한번 되돌아보게 되는 밤이네요. ㅎㅎ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싸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주는 곳을 발견하길 바란다는 축복 정말 감사합니다.

  4. 국경넘어가는 2박3일 고산투어도 그 가는 길이 멋지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세요ㅎ
    전 가보지는 않고 글로만 봤습니다ㅎ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 그 국경은 칠레 - 볼리비아 국경인데 이미 볼리비아로 들어와서 다시 갈 수는 없네요. ㅠㅠ
      나중에 저도 여행기로나마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5. 우연히 들어와서 세계일주하시는 여행기 보고 몇시간째 구경했어요
    정말 용기가 대단하고 부럽네요 ^^
    세계여행 계획중에 미국도 방문하는 국가중 하나인가요?
    가보고싶은 나라들중에 안정상의 이유로 가보지 못한곳들이 있는데
    이렇게 구경하니가 정말 재미있네요
    건강하게 여행하세요!

  6. 우유니는 매일매일 시시각각 구석구석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죠 바로 다음 여행기에서는 맘에 드신 우유니를 발견하셨나요? 보러가야지 ㅋㅋㅋ

  7. 베낭객들의 첫 조건..물가 싸고 먹거리 좋고 물론 볼거리도 좋고..
    볼리비아 다 좋은데 치안이 문제로군...어떻게 방법이 없는 나라인가?
    치안만 해결되면 더 많은 여행객들이 갈텐데.

    용케도 잘 견디고 잘 먹고 잘 다니는 최군에게 박수를 보내네!

  8. 우연히 들어와서 여행기 재미있게 읽다보니 TV에 나오셨던 그분이네요~!!제가 그 프로 시청했었거든요~~
    반가운마음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도전의 용기와 젊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9. 소금사막 정말 아름답네요.
    우와~~ 소리 연발하면서 사진 감상 했네요 !

  10. 잘읽고있어요...시드니 부근부터 정주행하고있어요^^힘내시고 다시 못올 세계여행 맘껏즐기세요~~^^

  11. 우유니 소금사막... 사실 처음 알았어요 사진으로 봐도 이렇게 멋진데 실제로는 더하겠죠?!!! 세상에 이렇게 좋은곳이 많은데 살면서 다 가볼수 있을까요??!! 진심 부럽고 존경합니다~

    • 아름답다 아름답다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실제로 보면 더더욱 아름답구요.
      부러워하다보면 어느 순간 떠나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에요.
      꿈을 꾸시고 이루세요!

  12. 아름다운것을 보고도 즐기지못하는 마음,이해가 돼요.나도 그런적 있었는데 정작 문제는 내 마름 리더라구요.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마음이 즐거워야 아름다운 것도 즐길 수 있더라구요.
      항상 즐겁고 고마운 마음으로 여행하려고 하고 있는데 가끔은 힘이 들 때도 있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13. 예전에 tv에서 뵜던분이맞네요!!! 세계여행편 감명깊게봤었는데!!! 이날 우유니 사막은 별로라고 하셨는데,사진은 너무 예쁜!아니 아름다운데요! 일기는 매우잘보고있어요 ,부럽기도하고 전 그나이때 세계일주라는 꿈을못꿨을까?!라는 안타까움도 드네요..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리고,건강잘챙기세요!!

  14. 친구들하고 우유니소금사막이 가보고싶어져 검색하다 들어오게 됐는데! 생각보다 도착하기까지의 길이 험난할거같네요ㅠㅠ 올해 겨울에 갈건데 20세여자 셋이서만 가기엔 무리이겠죠..?ㅜㅜ

    • 가는 길 하나도 안 험난해요. ㅎㅎ
      남미도 똑같이 사람사는 곳이고 아름다운 곳이 많아 정말 재미있으실 거에요.
      여자 분 셋이어도 조심하시면 괜찮을 거에요.
      준비 잘 하시고 궁금한 것 있으시면 또 댓글 남겨주세요~

  15. 어쩌다가 방문했는데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여행할때 생각도 나고~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여행중이시면 건강하게 여행다니시구요~

    한국으로 돌어와 일상이시면..

    음.. 그래도 건강하게 잘지내시구요~ ㅎㅎ

  16. 재미있게 잘 봤어요^^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ㅋ

  17. 이쪽으로 가면 죽는다니 칠레가 그렇게 무서운 도시인걸까요~~~??
    여자들끼리 자유여행하면 끼익 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어느 여행 포스트보다 진짜 여행같은 여행을 하시는 구나 싶어 깊은 감명을 받고
    댓글 남기게 됐어요^^ 사진으로 보면 너무 예쁜데 그때의 기분따라 상황이나 날씨따라 풍경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전 장대한 만리장성을 기대하고 갔는데 낙안읍성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진짜 생생한 여행기예요. 쭈욱 구독할게요^^

    • 남미를 여행하며 다른 곳에서는 저런 경고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깔라마는 조금 무섭더라구요.
      전 아직 만리장성을 못봤는데 부럽네요. 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8. 우옹~~ 4천원짜리 칠레 와인~
    저도 칠레와인 즐겨 마시는데 4천원이라니 용민군이 부럽네요. ㅠㅠ
    이번에 간 도시는 치안이 무시무시하게 안 좋은가봐요.
    현지인이 목에 칼 긋는 표현까지 할 정도라면.. 덜덜덜~
    저에게는 1리터짜리 봉지요거트가 참 신기하네요.
    용민군 덕분에 자주 접하게 되었지만요.
    우유니사막 잘 봤어요.
    고질라에게 비는 김에 아주 싹싹~ 빌어서 등에 타고
    사막일대 투어를 좀 하지 그랬어요? ㅎㅎㅎ

  19. 글 넘 재밋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묻어두엇던 우유니가 갑자기 생각나서 들려보앗어요. 저는 아테네에 사는데 혹시 여행오시면 연락주세요. 글이많으셔서 찬찬히 다 읽어볼게요^^

  20. 저도 꼭한번 가보고싶은곳인데 덕분에 많이 알아가요. 감사합니다ㅎㅎ

  21. 요즘 우유니 사막에 미쳐서 여기저기 블로그 기웃거리고 다니는 1인입니다..
    패키지로 가려니 경비가 많이들고...배낭여행으로 가려니 한국말밖에는 안돼서 엄두가 안나고...내년 1월엔 무슨수를 써서라도 꼭 가보리란 희망으로 누구든 동행인을 애타게 찾고있는중이랍니다~~
    오늘도 역쉬 우유니 블로그를 탐색하던중 이방에 들어오게 됐네요~~너무 섹쉬한 글솜씨에 한참을 웃다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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