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67. 오로라를 찾아 떠난 핀란드. (핀란드 - 사리셀카, 킬로파)


정들었던 중앙아시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를 떠난다.

비행기를 타면 당연히 기내식을 먹어야한다.

난 아무 기내식이나 다 맛있는데 과연 극악하기로 소문난 고려항공 기내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번화에서 내 다음 목적지를 맞출 수 없을거라며 당당하게 벨라루스항공의 비행기 사진을 올렸었다.

물론 경유하는 항공이었기에 그냥 올린 것인데 이번 비행의 목적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핀란드다.

벨라루스 역시 구 소련 국가이고 현재도 러시아와의 외교를 중요시해서 그런지 한국인이 비자를 받으려면 60유로(한화 100,000원)이나 내야했다.

벨라루스에 미녀가 많다는데 이번에는 아쉽지만 공항에서 대기해야겠다.

아스타나에서 남은 돈으로 산 과자인데 빈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차있었다.

우리나라는 과자를 사면 질소를 주는데 여행을 해본 대부분의 나라들은 과자를 사면 과자를 줘 부러웠다.

경유 시간이 꽤 길기에 이번에도 콘센트를 찾았는데 벨라루스 공항에는 콘센트가 잘 보이지 않았다.

이럴 땐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핸드폰을 충전하며 음악을 들으면 된다.

날이 밝고 다음 비행기를 탈 시간이 됐다.

이번에도 역시 Belavia 항공이다.

비행기를 타면 가장 좋은 것은 기내식이고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이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니기에 장거리 비행이더라도 항상 창가에 앉고 있는데 하늘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유럽을 떠난지 4개월 정도 만에 다시 유럽의 북쪽 끝인 핀란드에 도착했다.

핀란드의 헬싱키 공항인데 한국인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가 써있어 반가웠다.

예전에 노르웨이의 오슬로를 경유 하면서 겪었던 살인적인 물가가 떠올라 이번에는 아예 푸드코트 근처로 가지도 않았다.

그래도 굶을 수는 없으니 공항에 있는 편의점에 가 샌드위치와 맥주 한 캔을 사 끼니를 때웠다.

핀란드의 헬싱키에 도착했지만 아직 내 여정에는 한번의 비행이 더 남아있기에 또 공항에서 노숙해야한다.

오슬로의 공항은 정말 좋았는데 헬싱키 공항은 조금 부족하지만 깨끗했다.

콘센트 근처에 있는 팔걸이가 없는 의자를 찾아 노숙할 준비를 한다. 

콘센트가 있으니 아껴두었던 꽃보다 청춘의 페루편을 켰는데 이번에는 유희열씨의 말이 참 마음에 든다.

나도 미래의 나를 위해 포기할까 고민했지만 결국엔 내 꿈을 이루고 있는데 지금까지 여행하며 느낀 것을 단 한 마디로 줄이자면 하고 싶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돈을 아낀다며 약간은 구질구질하게 여행해왔지만 내가 꿈꾸던 것을 이루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하거나 내 선택을 후회한 적은 한번도 없으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꾸고 있는 꿈을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건비가 비싼 나라여서 그런지 핀란드 국내선의 항공권 발권은 주로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었다.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인을 하고 짐은 따로 부치면 된다.

배가 출출하니 샌드위치를 하나 더 먹는다.

햄버거는 세트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는 먹어도 먹어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핀란드 국내선이지만 이번에 타는 비행기는 노르웨지안 항공이다.

예전에도 말했듯이 노르웨지안 항공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무료다.

처음 유럽에 들어오며 노르웨지안 항공을 타봤기에 이번에는 하나도 신기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와이파이를 켰다.

드디어 2일간의 경유를 통해 최종 목적지인 핀란드의 이발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발로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000km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북위 68도에 위치하고 있다.

북위 68도의 위용을 뽐내기라도 하듯이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다.

이발로 공항에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사리셀카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발로 공항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사리셀카까지는 32km 떨어져 있는데 버스 값은 13유로(한화 20,000)정도 한다.

북유럽이니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는데 비싸긴 비싸다.

나를 제외한 여행자들은 모두 사리셀카에서 버스를 내린다.

사리셀카는 오로라와 스키를 위해 여행온 사람들을 위한 숙박시설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하루에 70유로(한화 100,000원) 이상 하기에 나같은 배낭여행자들을 함부로 들르기 무서운 곳이라 난 사리셀카에서 조금 더 떨어진 킬로파라는 곳에 가기로했다.



사실 핀란드는 내가 생각하던 여행 국가가 아니었다.

내가 여행을 시작할 때부터 생각했던 내 여행의 마무리는 시시하게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기 보다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었기에 원래대로라면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를 거쳐 집으로 오는 루트를 골랐어야했다.

하지만 지도를 보면 아스타나에서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로 들어가 열차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한다면 중간부터 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되어버리기에 진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기위해 무식하지만 모스크바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를 알아보다 오로라가 떠올라 러시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으니 지도의 파란점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라는 곳이 나왔다.

그런데 오로라를 볼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아 여행하다 만난 러시아 친구를 거쳐 무르만스크에 살고 있는 러시아 친구와 연락이 닿았는데 무르만스크 시내에서 오로라가 보이는 날은 별로 없으니 주의해야한다고 했다.

이미 오로라에 꽂혔기에 꼭 오로라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대안을 찾다가 아스타나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들어가는 저렴한 비행기를 발견하고 헬싱키와 이발로의 비행기도 가장 싼 날을 골라 빨간 점이 위치한 핀란드의 사리셀카로 들어가는 최종루트를 확정했다.

북유럽이기에 비싼 물가는 당연하지만 경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수소문 하던 도중 킬로파에는 호스텔이 존재한다는 정보를 찾고 킬로파로 향했다.


킬로파에는 호스텔이 딱 하나 있고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기에 버스는 친절하게 호스텔 로비에 멈춰준다.

로비에 들어가 도미토리 방을 찾는다고 하니 지금은 아직 비수기라 여행자가 많지 않아 도미토리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럼 난 어떡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캐빈을 하나 줄테니 통으로 쓰라고 한다.

캐빈은 1박에 170유로(한화 240,000원)인데 난 도미토리를 찾아왔으니 1박에 30유로(한화 55,000원)에 이용가능하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에 정말이냐고 다시 물어보니 진짜라며 캐빈의 열쇠를 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리된 4인용 침대가 보이는데 감탄만 나왔다.

이렇게 아늑한 공간을 도미토리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했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와 캐빈 주위를 한 바퀴 돌며 눈 구경을 하다 배가 고파 다시 캐빈으로 돌아갔다.

물가가 비싼 핀란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가 고른 것은 바로 라면이다.

호스텔이니 당연히 조리시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뭘 먹을까 고민하다 카자흐스탄의 한인마트에서 10봉지의 라면을 사 배낭에 넣어왔다.

오늘은 핀란드에 도착한 첫 날이니 나름 고급라면인 생생 우동을 끓였다. 

캐빈의 한 쪽에는 개인용 사우나도 있길래 음악을 들으며 사우나를 즐겼다.

갑자기 업그레이드 된 숙박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온다.

흔쾌히 방을 내준 매니저가 정말 고마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사람이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물이 없다.

하루정도는 그냥 수돗물을 받아마셔도 상관없겠지라는 생각에 수돗물을 받다보니 가방 속에 있던 정수제가 떠올랐다.

네팔에서 트래킹을 하며 필요할 수도 있을까봐 챙긴 정수 알약인데 1리터의 물에 알약 1알을 넣고 10분간 기다리면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한다고 했다.

알약을 넣고 정수되기를 기다려 마셔봤는데 물 맛이 조금 이상했지만 충분히 먹을만 했다.

북극에 가까운 곳이라 11월의 킬로파는 오후 5시쯤이면 어두워진다.

내 몸이 이에 적응을 못했는지 해가 지니 배가 고파져 이번엔 안성탕면을 끓였다.

역시 한국사람은 추운 곳에 가면 뜨끈한 라면 국물을 마셔줘야한다.

아침에 밖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잠에서 깨 밖을 보니 직원이 현관에 쌓인 눈을 치워주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캐빈을 볼 때마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며 이 곳에 묵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현지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인데 해가 밑에 깔려 있다.

한 겨울이 오면 아예 해가 뜨지 않는 흑야가 찾아온다는데 이런 곳에서 살면 재밌으면서 힘들 것 같다.

로비에 설치된 온도계에 현재 외부 온도가 영하 17도라 표시되어 있길래 웃으며 사진을 찍으니 여기서 영하 17도는 따뜻한 편이라며 나를 쳐다보던 매니저가 웃는다.

15유로(한화 21,000원) 정도를 내면 호스텔의 런치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길래 메뉴를 살펴봤는데 빵과 스프, 샐러드 종류밖에 없길래 그냥 마트에서 장을 봐오기로 했다.

킬로파에는 아무 것도 없고 사리셀카까지 나가야 마트가 있는데 버스 요금이 꽤 비싸다.

장을 보러 가는데 편도 4.7유로(한화 7,000원)짜리 버스를 타야한다니 재밌다.

사리셀카에 오니 문명의 산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곳도 역시나 눈이 많이 쌓여있다.

이 때를 대비해 아스타나를 떠나며 신발에 방수 스프레이를 많이 뿌렸는데 덕분에 신발에 눈이 묻어도 물이 새지 않았다.

눈이 많기에 스키를 타러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눈이 쌓이면 벤치를 찾을 수 없으니 폴대를 세워놨다.

눈이 쌓인 나라를 여행하니 이런 소소한 것들이 다 재미있다.

사리셀카에서 가장 재미있던 것은 바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

눈이 쌓여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호텔에서 눈썰매를 제공해주고 거기에 가방을 실어 끌고 다닌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며 걷다보니 내가 찾던 마트가 나왔다.

마트가 꽤 커 이것 저것 사다보니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다 돼가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원래는 사리셀카에서 점심까지 먹을 계획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다.

장을 보는데 왕복 버스비가 9.4유로(한화 14,000원)이나 들었다.

그나마 이 버스도 하루에 3번 정도밖에 운행하지 않아 한번 놓치면 돌아갈 방법이 막막해진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곳을 운행하는 버스에 왜 선풍기가 달려있는지 궁금하다.

사리셀카의 차들은 좋은 스노우타이어를 쓰는지 체인이 없는데도 빠른 속도로 눈길을 달린다.

좋은 숙소에 묵은 기념으로 양 손 가득 장을 봐 왔다.

앞으로 나올 거지만 빵부터 소시지, 치즈, 술 등등 먹고 싶은 것들을 다 담았다.

킬리파에 도착해 먹은 것은 라면밖에 없으니 우선 소시지를 굽고 호밀빵을 담아 맛있게 먹는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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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용민님 글은 언제나 그렇듯이 예상을 빗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설마 다시 유럽으로 갈줄이야...
    그것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꽅에서부터 끝까지 타기위해...
    정말 시간에 구애안받는 사람만이 선택할수 있는 옵션이군요
    엄지척....
    그 비싼 북유럽에서 숨만쉬며 살아갈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크흙
    과연 기대하던 오로라를 볼수 있을것인가.. 기대됩니다.

  3. 중앙아시아편 재미있게 봤는데, 끝나니 조금 아쉽네요.
    30유로라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저런 통나무집을 통째로 사용할 수 있다니!
    저런 곳에서 머물면 왠지 무민이 된 기분일 거 같아요.
    하지만 너무 춥고 외져서 살고 싶지는 않네요.ㅎㅎ

  4. 중국에 살면서 못 들어 와 봤어요, 지금은 키르키즈스탄 비쉬켁에 살아서 다시 들어 와 봅니다~
    여전히 멋지십니다!

  5. 테헤란 검색하다 발견한 용민님 블로그를 처음부터 쭉 읽고 있었는데 처음 댓글 남기네요. 반갑습니다!!
    여행기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시 유럽으로 가는 놀라운 경로에 더욱 반가운 여행기였어요. 주위가 온통 눈이라니 정말 아름답네요.
    항상 여행기 읽으면서 여러 생각도 하게 되고, 위로도 얻어가고 있습니다. 언제나 화이팅이요!! :)

  6. 비밀댓글입니다

  7. 언제 봐도 사진이 멋있다. 배낭여행가 + 전문사진가 라고 해도 된다. 볼때마다 감탄이다. 그런데 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추운 나라는 전부 물가가 비싼가요? 가난한 여행가는 오랫동안 여행하기가 어렵겠다.

  8. 좀 뒤에 오로라를 볼 수 있겠군요. 기대하고 있을랍니다. ㅎㅎ
    숙소 끝내주네요.
    버스, 숙소, 모두 너무 바싸요.

  9. 멋져요 !!

  10. 와우 멋집니다.
    오로라는 보셨나요

  11. 와 ㅋㅋ ㅋㅋ 맛있겠다 ㅋㅋ 나중에 저도 꼭 세계여행 하고 싶어요 ㅋㅋ

  12. 숙소 대박이네요!!!!ㅋ

  13. 꽃청춘시리즈를 못 봤었는데 유희열씨의 말이 참 와닿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보고 싶어요.
    핀란드의 -17도 추위가 따뜻한 정도라니 추위에 약한 저로서는
    절대로 겨울엔 못 가볼 나라같아요. ^^
    여행 막바지에 행운의 여신이 용민군과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좋은 숙소를 통으로 빌린 것도 그렇고
    앞으로 남아 있는 여정도 행복한 소식만 들릴 것도 같구요.
    자~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14.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보는데
    역시 술술 읽어지는 글들 사진들~~
    오로라를 찾아 핀란드까지~~^^ 멋지셔요
    이제 귀국한지 일년정도 되지않았나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안성탕면이 글보는 내내 머리속에 있네요
    먹고 싶어요^^ 내일은 안성탕면으로^^
    숙소도 짱이고~~ 핀란드 여행기 기대되네요^^
    좋은 주되세요^^

  15. 정말 컴퓨터 바탕화면에나 깔려있을 듯한 풍경들이네요~

    직접 눈으로 보셨다니 정말 부러워요~

    아름다워서 댓글을 안남길 수가 없는 사진들이에요~

    오늘도 눈 호강하고 갑니다~ ^^

  16.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61. 배낭여행의 제 맛은 역시 노숙이지.



저녁 비행기로 가족들을 보내고 콘세트가 있는 명당자리를 찾아서 컴퓨터를 한다.

다행히 와이파이가 터지니 할 것은 많다.

그런데 공항이 점점 텅 비어지는 것이 이상해 알아보니 공항을 닫는다고 한다.

남들보다 먼저 대기하는 곳으로 내려와 콘센트 앞에 자리를 잡는다.

난 전기가 좋다.

피카츄 한 마리를 데리고 다니고 싶다.

11시가 되면은 문을 닫는다~

지하철 출입구와 공항 사이의 공간을 두고 모든 곳의 셔터가 내려온다.

어떻게 공항이 문을 닫는지 호주는 참 신기한 것 투성이다.

드디어 2014년이 됐다.

사람들과 새해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다들 피곤에 찌들은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길래 그냥 혼자 조용히 축배를 들었다.

다시 시작하는 여행이 재미있고 안전하기를 바란다.

이번에 탄 비행기는 그 유명한 A380이다.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와 두바이를 거쳐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요금이 똑같길래 그냥 에미레이트 항공을 골랐다.
 

저가항공만 타고 다니다가 좋은 비행기를 타니 기분이 좋아야하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남미로 가려면 비자가 필요하다며 발권을 안 해준다.

아무리 필요없다고 설명해도 안 듣더니 말을 바꿔서 비자는 필요없는데 입국세를 내야한다며 보내줄 수 없다고 한다.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바꿔줄테니 세금을 낸 확인증을 받아오라고 한다.

세금도 필요없다고 싸우다가 비행기 출발 20분 전에 우선 두바이까지만 가는 비행기를 타기로 합의를 봤다.

나머지는 두바이에 가서 확인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뭘 확인하라는 것인가.

여행 시작이 좋지가 않다.

기분을 풀고 비행기 구경을 하는데 스크린이 달린 비행기를 태어나서 처음 타봤다.

비싼 값을 하는구나.

밥도 괜찮고 디저트까지 제대로 나온다.

어찌됐건 비행기를 탔으니 좋게 좋게 생각해야지.

15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기름이 넘쳐나는 나라, 두바이에 도착했다.

우선 밥부터 먹고 봅시다.

어디를 가도 다 맛있는 내 혀는 참 축복 받은 것 같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서 7시간 이상 두바이를 경유하면 호텔과 밥을 무료로 제공해준다.

숙소도 깔끔하고 밥도 맛있고 기분이 좋아진다.

에미레이트 항공도 좋아진다.

원래는 지하철을 타고 두바이 시내만 구경을 할 생각이었는데 언제 두바이를 다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40달러짜리 시티 투어를 신청했다.

두바이 사람들이 사는 집이라는데 별 감흥이 없었다.

모스크도 들리는데 5분만 구경하고 바로 바로 옮기는 전형적인 시티 투어였다.

건물들이 특이하긴 특이하다.

이 건물은 상점이었는데 내부는 촬영 금지였다.

안에서 파는 물건들은 카페트나 여성용 옷들이라 별 관심은 안 갔다.

나와 안 맞을 것을 알면서도 시티투어를 신청한 이유는 두바이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우선 가장 먼저 버즈 알 아랍을 보러 갔다.

가이드는 방이 몇개가 있는지와 같은 전혀 쓸모 없는 설명만 해주길래 그냥 눈으로만 감상했다.

해가 질 시간이라 야경을 기대했는데 호텔에는 아직 불이 안 들어와 조금 아쉬웠다.

이번에는 팜 쥬메이라에 있는 아틀란티스 호텔에 들렀는데 교통정체가 너무 심해 안에서는 구경을 못 했다.

가로등만 없었으면 괜찮은 야경 사진이 나왔을 것 같은데 삼각대가 없으니 별 수 없다.

저런 호텔은 혼자 들어가봤자 전혀 할 것이 없기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는 두바이 몰에 들렀다.

두바이 몰을 다 보려면 3일이 걸린다는 소리가 있던데 정말 크긴 컸다.

애초에 두바이 몰은 관심도 없었고 그 앞에 보이는 부르즈 칼리파가 내가 두바이에 온 진짜 목적이었다.

바벨탑처럼 우뚝 솟은 건물은 정말 거대했다.

미니 삼각대는 가로로만 설치할 수 있기에 최대한 전체를 담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일 정도로 컸다.

이런 건축물을 만들면 무슨 기분이 들지 궁금하다.

그 옆에는 다른 호텔도 있었는데 부르즈 칼리파를 보고 나니 아무 감흥도 들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부르즈 칼리파를 보면서 감탄하고 분수쇼를 기다린다.

두바이 몰 앞에서는 30분마다 분수쇼를 하는데 이것도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다.

역시 기름국은 다르다.

두바이에는 아이스 링크도 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놓은 것 같은 도시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골드 수크라고 불리는 금과 향신료 시장인데 별로 볼 것은 없었다.

우리나라의 종로와 별 다를 것이 없는 거리였다.

두바이에는 대추야자가 유명하다길래 하나를 맛 보려다가 눈치가 보여 그냥 지나쳤다.

사진을 잘 보면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두바이의 버스정류장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건물처럼 지어져있다.

정말 석유가 깡패다.

돌아와서 공짜 저녁뷔페를 먹는다.

이것 저것 다 집어 먹는데 전부 내 입맛에 딱 맞는 음식들이다.

호텔 앞에는 수영장도 있는데 나도 언젠가는 저런 곳에서 놀 수 있겠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구충제를 먹는다.

아무 것이나 막 집어 먹으며 여행을 하다보니 내 장에 기생충이 살 것 같아 엄마보고 가져오라 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셔틀버스가 공항까지 무료로 태워다 준다.

이제 다시 비행기를 타 볼까했는데 비행기를 놓쳤다.

안내해주는 사람이 줄을 세우는 곳에 줄을 서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내 표는 이곳에서 발권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내가 탈 비행기는 이미 체크인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한다.

우선 서둘러 다른 직원에게 체크인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하고 출국 수속을 밟는데 짐을 보내는 게이트가 닫혔다고 한다.

몇 분밖에 안 지났으니 좀 해달라며 부탁도 해보고, 니들이 기다리라는 곳에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이럴 수가 있냐며 따져도 봤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출국 2시간 전에 온 내가 잘못이지, 자기들은 잘못이 없다고 한다.

다음 날 출발하는 표를 다시 사라길래 값을 알아보니 30만원을 더 내야한다길래 담당자와 싸워봤지만 자기들은 권한이 없다며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보라고 한다.

2시간이 넘게 고객센터에 전화 해봤지만 절대 연결이 안 된다.

3시간 정도 지나니 마음이 진정되길래 그냥 체념을 하고 비행기 티켓을 결제했다.

그래, 비행기 출발 12시간 전이 아닌 2시간 전에 온 내가 바보다.

두바이를 구경할 시간이 하루가 더 늘었다고 좋게 생각하며 밖으로 나가려다가 왠지 밖에 나가면 뭔가 또 일이 생길 것 같아 그냥 공항에 있기로 했다.

꽃보다 할배를 보는데 할배들이 젊을 때 도전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후회를 하는 모습을 보며 난 아직 젊으니까 괜찮다고 위로를 해봤지만 가슴은 계속 아프다.

정말 어떻게 비행기를 놓칠 수 있는지, 각종 욕을 스스로에게 퍼부었다.

사람들의 출국이 끝나고 공항은 텅텅 비었지만 난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30만원을 내고 두바이 공항 하루 이용권을 샀다고 생각하니 전기를 30만원어치라도 쓰고 싶은 심정이다.

그나마 꽃보다 할배를 보며 웃어서 견딜 수 있었다.

신구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이 실수를 반복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말을 하는데 어쩜 내 상황과 딱 맞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실수도 실수 나름이지, 이런 바보같은 실수를 하다니 내 스스로가 미워 죽겠다.

여행을 하면서 패스트푸드는 자제하기로 다짐했고 잘 지켜왔는데 새로운 여행의 시작부터 무너졌다.

공항 안에서 딱히 먹을 것이 없기에 그냥 버거킹에 갔다.

입맛도 없고 바보같은 나에게 돈을 더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하루 종일 굶다가 20시간만에 식사를 했다.

그래, 니들 말대로 24시간 전에 공항에 와서 기다리다가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표를 받았다.

밥 먹은 시간 빼고, 하루 종일 한 자리에 앉아있었다.

전기와 와이파이라도 제공해줘서 고마웠다고 해야하나.

두바이에는 에쎄 담배 광고가 참 많다.

기름 많이 캐내서 우리나라 담배나 많이 펴라.

아마 내가 담배를 폈다면 몇 갑은 폈을 것 같다.

30만원을 더 냈더니 자리가 넓은 비상탈출구 앞자리를 줬다.

퍽이나 고마워라.

밥 먹을 때마다 무조건 맥주만 달라고 했다.

비싼 돈 냈으니 주스따위는 먹지 않는다.

드디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참 길고도 긴 여정이었다.

아, 여긴 내 목적지가 아니다.

다시 비행기를 타야지.

그래, 또 맥주를 주세요.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마음을 95%정도 추스렸다.

1000만원을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고작 30만원을 더 지출했다고 우울해 있기에는 내 삶이 아깝다.

여행 초반이니 남은 300일 동안 하루에 1000원씩 아끼면 된다. 

게다가 어차피 시드니 카지노에서 300달러 정도를 땄었으니 괜찮다.

환영합니다.

이제 진짜 내 목적지인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다시 배낭을 완벽하게 싼다.

하지만 아직 여행을 시작하기에는 이르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10시가 넘어서 시내에 도착하기에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총을 든 강도가 넘쳐난다는 남미이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지금까지의 일을 생각하면 더더욱 조심해야한다. 

여행 시작부터 참 많은 노숙을 하는구나.

배가 고프길래 식어빠진 피자를 먹었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잤는데 그 사이에 피자를 주고 간 것을 모르고 내릴 때가 되서야 알아 그냥 가지고 내린 피자다.

내가 공항에서 노숙하며 배가 고플까봐 피자도 준비한 에미레이트 항공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못할 교훈을 준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도 대운하처럼 산맥을 뚫어 물류수송을 쉽게 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대운하가 있어서 뭔가 좋아지긴 했겠지?

5시 30분이 넘자 날이 밝아 오길래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오는 4일 중 3일을 노숙하니 제대로 배낭여행자의 기분이 든다.

약간의 돈을 환전하고 버스를 타러 갔는데 지폐는 받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바꾸려 했더니 버스기사가 쫓아내길래 내려서 다시 공항에 들어가 동전을 바꿀 곳을 찾는데 다들 잘 안 바꿔주려고 한다.

아르헨티나의 지폐 단위는 페소로 2페소부터 지폐라 물건을 사도 1페소짜리 동전을 구하기 힘들다.

결국 책방 아저씨에게 겨우 바꿔서 다시 버스를 타러 가니 현금으로 타면 더 비싸다며 9페소를 내야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쫓아내지 않길래 버스에 서서 사람들에게 부탁해 동전을 바꿨다.

숙소를 잡고 씻은 뒤 하루 종일 잠만 잤다.
피곤에 시차적응이 겹치니 기운도 없고 잠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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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알 먼 하늘을 날아가셨군요.
    설 연휴이데 좀 쉬셔요. ^^

    • 루이스님은 명절을 잘 쇠셨나요?
      전 어쩌다보니 정말로 설 연휴에 푹 쉬었습니다. ㅎㅎ
      여행와서 한국음식이 그리웠던 적이 없었는데 설날에는 쫄깃한 떡국이 그리워지더라구요.

  2. 완전 지치셨을것같네요
    푹 쉬고 에너지 충전해서 앞으로의 여행도 멋진 여행 하시길..

    • 시간이 어느정도 넉넉한 세계일주가 아니라면 언제 이렇게 다니겠냐는 생각으로 노숙을 즐겼습니다.
      그래도 비행기를 놓친 것은 아쉽더라구요...

  3. 두바이도 사우디처럼 기름값이 싼가요?? 저희 이모부는 사우디 계시는데 기름 꽉 채워서 넣으면 7천원이래요. ㅋㅋㅋ
    앞으로도 재밌는 여행기 기대할께요. 전 이제 고3이라 자주는 못들어올 듯하지만요 ㅠㅠ

    • 이모부님께서 건설쪽일을 하시나보네요. ㅎㅎ
      두바이 기름값은 1리터에 약 500원 정도 하던데 정말 물보다 기름이 쌌어요.
      이제 고3이시라니 공부 열심히 하시고 절대 재수는 안 됩니다.
      재수해봤는데 사람이 할 일이 못 돼요.
      한 번에 붙으시고 12월에 댓글 남겨주세요.
      화이팅!

  4. 여행은~~||
    이런저런 우여곡절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는것.
    아까워 하지말고... 미래의 수업료를 일부 지불했다 생각하시길 .
    호주에서 아르헨티나 직항이없나요?
    머지않아 이과수 폭포앞에서 찍은 최군을 보게 되겠네요?!^^

    • 예, 저 당시에는 정말 아까웠었는데 이제는 다 잊었습니다. ㅎㅎ
      시드니에서 아르헨티나로 바로 가는 비행기와 두바이 경유하는 비행기의 가격이 같아 일부러 두바이를 거쳤는데 그 덕분에 좋은 추억거리가 생겼습니다. ㅎㅎ

  5. 오~~ 광고로만 본 A380 ^^
    역쉬 규모가 좋네요..
    그나저나 입국하시는 나라가 어디인지 비자도 세도 필요없다 하시니 더욱 궁금해 지네요
    (아앗..브라질 거쳐 아르헨티나^^)
    전 아직 한번도 스탑오버를 이용해 본적이 없어서...숙소랑 식사가 좋네요..^^
    에미레이트 저도 기억해둬야 겠어요~^^
    미션임파서블에서 봤던 그건물 캬~~ 듀바이 시티투어하신거 하나도 안아까우실듯해요
    2시간전에 왔는데도 ...아우 제가 더 열받네요...전 그곳에서 난동부렸을거예요...아우..

    운하를 돈들여 만들었는데 자전거 도로만 사람들이 이용하는 현실이....쩝

    앞으로 여행기도 정말 기대 만땅하고 있을께요~^^

    • 기왕이면 돈을 더 내고 2층에 타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코노미로 만족했습니다.
      공항에서의 일은 정말 화가 났지만 한 3시간 지나니 어느정도 체념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래도 스탑오버시에 무료로 숙식을 제공해 주는 건 정말 최고의 서비스 같아요.
      두바이 시티투어는 건물을 훑고 지나간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많은 건물들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ㅎㅎ
      다음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6. 아니 아직도 여행중?
    우린 11월에 미만마,베트남,라오스 태국 거쳐 설 전에 귀국했다오.
    지금쯤 남미를 여행중?? 대단해~
    다니다 보면 열 받을 일도 많이 있더라구..잘 새기며 다니는 것 보니 대견하네.
    올핸 우리도 브라질을 기점으로 남미를 가 볼까 하는데 체력이 받쳐 줄지....ㅠㅠㅠ
    자네의 남미 여행 체험기가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니 상세히 올려 주시게...
    다니는 동안 건강하시고 올해도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해 봄세

    • 안녕하세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동남아시아를 또 가셨군요,
      전 지금 남미에 있습니다.
      남미에 와보니 여행하는 어르신들을 꽤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여행경험이 많으시니 충분히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여행기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제가 겪은 모든 일을 쓸테니 또 들러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7.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여행이란 예측불가능의 연속이지요...ㅠ.ㅠ
    액땜했다고 생각하시면 맘 편할꺼에요~
    앞으로 순탄한 여행하시길 바래요~ ^^

    • 새해 첫 날부터 이런 일이 생겨 정말 액땜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앞으로는 부디 재미있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ㅎㅎ

  8. 오우,,,,,남미로 가셨군요!!!!!

    멋져요~~ 남미로 배낭 여행ㅋㅋㅋ

    언젠가는 가보고 싶긴한데 치안이 덜덜덜.....

    건강꼭챙기구요!! 안전 한여행 하세욜~~

    • 저도 처음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을 때는 겁을 엄청 먹었었어요.
      지금도 무섭기는 하지만 항상 안전, 또 안전이 최우선으로 다니고 있어요~

  9. 드디어 남미...^^
    두바이는 늘 짧은 환승만 해서 밖에 못나가 봤는데 카운터가 문제였군요 ㅋ
    아랍쪽 공항이 좀 그런거 같네요 짐검사를 게이트 앞에서 또 하는곳도 있고...
    아쉽긴 하지만 카지노로 퉁^^ 잊으세요
    예전 생각 나네요 친구들이랑 배낭여행가서
    건축과라고 유럽의 성당이란 성당은 다보고 다니다가
    나중엔 다 그게 그거 같고 뭘봤는지 헤롱헤롱...ㅋㅋㅋ
    그 열정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남미편 기대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ps. 피카추 강추입니다 ^^

    • 예,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제대로 배웠습니다. ㅎㅎ
      그런데 도라에몽님도 건축과셨군요.
      여행을 하다보면 건축일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던데 신기하네요.
      다음 이야기부터 제대로 된 남미 이야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ㅎ

  10. 이번 포스팅은 고생을 많이 한 여행기네요~
    새해 액뗌했다고 생각하고 즐거운 남미 여행 하셨으면합니다~

  11. ㅎㅎ 깊은 빡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정주행하다가 랜덤주행으로 바꿨습니다.. 마구잡이로 보고 있는중입니다.

    몸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12. 고생하셨네요... 아이고!

  13. 유럽 여행 중에 런던에서 오스트리아 넘어가는 비행기를 똑같은 이유로 놓쳐본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화가 너무 공감되서 댓글을 안 남길수가 없었어요 ㅠㅠ
    몇일 전부터 열심히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며 애독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작 한달간의 여행이 이렇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는데 세계일주라니.. 정말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이번 겨울에는 짧게나마 가봤던 곳이지만 너무 좋아서 영국과 파리에 다시 가보려고 비행기표를 예약했어요
    인생은 한번뿐이니 반드시 더 많은 나라들을 가고싶어요 저도 대단한 쫄보(?)라 남미를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안가게되면 후회할까 두렵네요.. 이렇게 장문의 댓글을 남긴 건 처음인데 매번 허를 찌르는 유머감각에 감탄하고 있어요 정말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 저 당시에는 정말 화가 났었는데 지나고보니 추억이더라구요. ㅎㅎ
      저도 유럽 여행 중 좋았던 나라를 꼽으라면 항상 들어가는 나라가 영국과 스페인, 프랑스인데 이번 겨울에 다시 가신다니 부럽네요.
      안 가고 후회하느니 우선 질러놓고 보자는 주의인데 후회는 안 들더라구요.
      응원 감사하고 앞으로도 종종 댓글 남겨주세요~

  14. 세상에~ 그런 일이 있었네요.
    많이 놀라고 당황스럽고 화가 났을 텐데도
    3시간 여만에 마음을 잘 수습하다니 대견하네요.
    앞으로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보다 더 한
    일이 있기야 하겠냐!!!라는 맘으로 남은 여행 잘 하세요.
    (물론~ 잘 하셨겠지만 ㅎㅎㅎ )

인도 / 코치 공항 버스 시간표.




이 정보는 2013년 4월 22일 기준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수도 있으니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도 코치 공항은 포트 코친, 에르나꿀람 등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포트 코친에서 코치 공항까지 거리가 꽤 멀기에 택시를 타기엔 많이 부담스러우니 버스를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포트 코친에서 공항버스를 타는 곳은 중국식어망 근처에 과일가게가 몰려있는 곳에 표지판이 있고 버스들이 세워져 있는 곳 입니다.

버스 시간표는 2개가 있는데 바로 위에 있는 시간표는 아마 bypass를 이용하는 버스인 것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버스가 제대로 운영하는지 미리 확인을 해보고 직접 타본 결과 위 시간표대로는 확실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버스는 오렌지색 버스로 출발시간 20분 전쯤 정류장에 와서 기다립니다.
에어컨도 달린 최신버스라 약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길도 쾌적하게 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거리마다 다른데 포트 코친에서 갈 경우 70루피(한화 1400원)을 냅니다.
티켓은 차장 아저씨가 끊어주니 앉아 있으면 됩니다.


이 시간표는 코치 공항에서 출발하는 시간표인데 제가 타보지 않아서 확실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F.KOCHI는 포트 코친이고 EKM은 에르나꿀람입니다.

시간표들이 많이 낡아 보이지만 포트 코친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시간을 엄수하고 있었습니다.
포트 코친에서 코치 공항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됐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출발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정보는 4월 22일 기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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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세계일주 - 047. 가자, 문명의 세계로. (인도 - 포트 코친)


아침에 일어나 동네 구경을 다니는데 보면 볼수록 코치의 모습은 정말 동남아같다.
남인도의 다른 도시들의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너무 덥고 인도인에게 지쳤다. 

얼레리 꼴레리 누구 누구는 결혼한대요~ 결혼한대요~
아 좋겠다.
한국에서 웨딩카를 봤다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지금은 여행자라는 신분이니 당당하게 말을 건다.
딱히 할말도 없지만 '결혼하는 거에요? 좋겠다.'하고 돌아선다.
원래 넓던 오지랖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봤는데 토끼커리가 있었다.
1초의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토끼고기를 달라고 했더니 지금은 없다길래 그냥 닭을 시켰다.
그동안 채식주의자처럼 지냈으니 코치에서는 고기를 많이 먹어야지. 

날이 너무 더워 또 아이스크림 한통을 샀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쓰는 여행기는 정말 잘 써진다.
그런데 재미는 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 
내 여행기를 재미있다고 해주는 분들이 위로가 아닌 진심으로 재밌어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거면 좋겠다. 

진짜 인도여행하면서 일요일이라고 문 닫는 가게를 처음봤다.
매번 아이스크림과 군것질거리를 사던 가게에 망고주스를 사러 갔는데 문을 닫았다.
별것 아닌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인도에서 처음 본 모습이라 정말 신기해서 한참을 벙쪄있었다.
역시 사람은 적당한 일과 휴식이 필요하다.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어 문화생활을 즐기기로 했다.
께랄라 전통무술인 깔라리파예투를 보러갔다.
께랄라는 코치가 속해있는 주(州)의 이름이다.

총 4명의 남자가 무술 시범을 보이는데 박투술부터 검, 도, 창을 쓰는 무술도 보여준다.
그런데 각 시범당 1분 정도만 보여줘 감질맛이 날만하면 끝난다. 

개개인의 무술 시범은 별로였지만 서로 합을 맞추는 것은 꽤 재미있었다.
깔라리파예투를 보면서 제일 좋으면서 부담됐던 것은 관객이 나 하나뿐이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비수기라 해도 4명의 무술단과 1명의 사회자를 앞에 두고 혼자 구경하려니 미안해서 최대한 집중해서 보고 박수도 계속 쳤다.
사진은 원래 잘 못찍는데 하나뿐인 관객이 사진만 찍고 있으면 공연하는 분들이 기운 빠질까봐 대충대충 찍었더니 엉망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잘 봤다. 

다음에 이어서 본 공연은 인도의 4대 무용 중 하나인 까따깔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까따깔리는 유명해서 다른 관객들도 꽤 많이 들어온다.

까따깔리는 공연 전에 1시간정도 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재미는 있지만 산적같은 형아들이 화장하는 것이라 몰입은 안 된다.
누나들이 하면 좋을텐데 인도라 아쉬울 뿐이다. 

화장을 끝내면 통로의 중앙에 문양을 새겨 넣는다.
아마 신에게 올리는 제사같은데 참 이쁘다.

이제 시작합니다.

까따깔리는 대사가 없이 얼굴 표정과 손짓과 행동으로 연기를 한다.

특히 눈의 움직임과 손짓으로 다양한 표현을 해낸다. 

오빠 믿지? 일루와.
흥. 남자는 다 늑대랬어요. 

오빤 늑대 아니야.
짐승남이야.

위의 내용은 그냥 내가 사진을 보고 지어낸 이야기이고 진짜 내용은 힌두교의 크리쉬나신과 악마의 이야기이다.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간략한 요약문을 주는데 요약문을 읽어봐도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된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보여주는 공연은 전체 이야기의 일부분밖에 안된다는데 만약 전체를 다 본다면 지루할 것 같다.

어제 먹은 생선커리가 떠올라 또 먹으러 갔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토마토도 올려져 있길래 오늘이 특별한 것인지 어제가 대충나온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한 숟가락 떠보니 속에 생선이 없길래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잘못 나왔다고 한다. 

다시 나온 내 생선커리.
나에게 잘못 나왔던 음식은 그대로 누군가에게 전달되겠지.
혹시 이 것도 누군가에게 나갔던 음식은 아닐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생선 커리가 맛있으면 되지.

코치에서는 나에게 상을 주기로 했으니 비싼 애플망고를 먹는다.

<오늘의 생각>

역시 사람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인도인들은 돈만 밝힌다.
내가 과연 베트남을 거치지 않았다면 인도를 견딜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아침에 카레를 먹으러 갔는데 튀김이 눈에 들어와 튀김을 먹었다.
튀김의 상태를 보니 어제 만든 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감자와 밀가루로 만들었는데 그냥 먹으니 퍽퍽해 케찹을 달라 해 찍어먹으니 정말 맛있다.

아이스크림도 그냥 바닐라맛처럼 싸구려는 안 먹는다.
아몬드가 들어간 고급 아이스크림만 먹는다. 

이제 인도를 떠나니 그 전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샀다.
3천원짜리 지갑의 끈이 떨어졌길래 5루피(한화 100원)짜리 본드도 사고 돼지코일도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하나 샀다.
1회 분량으로 나눠진 세제도 몇 개 사고 치약도 싼 맛에 하나 샀는데 죄다 1루피, 5루피, 10루피면 살 수 있다.
인도가 저렴해서 여행하기는 좋긴 좋다. 

전 세계 어디를 가던 강력접착제를 찾을 수 있을거라 믿는단다.
그러니 자꾸 떨어진다고 내가 너를 버릴거라는 헛된 희망은 버리렴. 

마지막으로 먹는 인도밥은 단골아저씨네서 든든하게 먹어야지. 

그냥 가기 아쉬우니 짜이 한잔을 마시며 아저씨와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나눈다.
아 이 달달한 짜이와도 안녕이구나. 

내가 묵었던 코스타 가마 홈스테이다. 

말이 홈스테이지 여행자들이 지내는 곳은 2층에 따로 있어 딱히 불편함은 없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건을 준다는 점이었다.
인도에서 수건을 주는 숙소는 처음 가봤는데 정말 좋았다.
찌질하겠지만 내가 여행을 하며 묵는 숙소에서 수건을 준다면 그 곳은 시설이 좋은 숙소이다.

이게 공항버스인데 최신식 버스처럼 생겼다. 

버스를 타기 전에 태권도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확인해보니 진짜로 태권도다.
근데 저 한글은 페터와 알리인가.

버스 출발시간이 남았길래 남은 돈을 다 쓰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음료수 한 잔을 마시며 주인 아저씨와 놀고 있으니 시간도 남았는데 버스가 출발하고 있었다.
들고 있던 음료수를 허겁지겁 마시고 버스로 달려가 세웠더니 다른 버스였다.
내가 뒤에 있던 버스로 가자 그 모습을 본 음료수가게 아저씨는 재미있어 죽으려고 한다. 

에어컨도 나오는 최신식 버스가 맞다.
대신에 요금은 조금 비쌌지만 정말 쾌적하다.
지금까지 에어컨이 없어도 잘 지내왔었는데 이제 문명의 맛을 보기 시작했으니 큰일이다.

한국타이어가 세계에서도 잘 나간다는 것은 들었지만 인도에도 지점이 있을 줄은 몰랐었다.
그나저나 한국타이어라니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나름 국제선 공항인데 많이 부실해 보인다.

인도의 공항은 테러의 위협을 줄이고자 비행기 티켓이 없으면 아예 들어가질 못한다.
설사 방금 도착한 비행기를 타고 왔더라도 공항 밖으로 나오면 원칙적으로는 다시 못 들어간다.
그래서 가족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떠나보내는 사람들은 공항밖에서 인사를 해야한다. 

티켓을 발권받으러 카운터에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더 전자티켓과 여권 검사를 한다.

내 비행기 시간은 아직도 멀었으니 느긋하게 앉아 과자나 까먹는다.
비싸서 자주 못 먹던 고급 과자와도 안녕이다. 

분위기로 보면 배웅을 온 것 같은데 어떻게 들어온지 궁금하다.
역시 모든 것이 원칙대로 흘러가는 곳은 없나보다. 

국제선은 보통 이륙 2시간 전쯤 체크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여유롭게 사람들 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출발 3시간 30분 전에 갑자기 카운터가 열리더니 체크인을 시작하길래 얼떨떨하게 표를 받았다.
저가항공이라 비행기 표가 그냥 영수증처럼 생겼다.
저가항공사라고 하지만 나에겐 비싼 비행기인데 너무 초라하다.

좌석의 번호대로 10명씩 잘라 입장을 시키길래 그냥 앉아 있는데 그 와중에도 일찍 들어가려고들 난리다.
빨리 탄다고 뭐 좋은 것도 없는데 왜 빨리 타려하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도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나라로 떠난다.
그 곳이 어디인지는 비밀인데 인도보다는 더 발전된 나라겠지.
가자, 문명의 나라로. 


<오늘의 생각>

공항에서 체크인을 3시간 30분 전부터 시작하다니 신기하다.  
 


<2차 인도 여행 경비>

여행일 49일 - 지출액 26000루피 (한화 52만원)

주로 탈리를 먹고 다니긴 했지만 좋아하는 것은 잘 먹고 다녔다.
1차 인도 여행보다 지출액이 늘어났지만 인도는 여전히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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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9일동안 52만원정도 경비이면 정말 물가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네요..
    일요일에 쉬는 상점을 보고 신기해 하신게 더 신기하네요~~ ^^
    그나저나, 중간중간 아이스크림 사진에 왜케 자꾸 눈이 가는지..ㅋㅋㅋ

    다음 나라가 어디인자 사뭇 진지하게 궁금해 지네요~~
    즐겁고 행복한 여행 되세요~

  2. 점심을 고르는중에 메뉴를 보다가, 커리 포스터가 있는걸 봤는데, 왠지 낯익고 반가운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여행기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근데 다음엔 어디일까 무지 궁금하네요ㅎ 건강하시고, 즐거운여행 계속잘하세요!!

    • 점심을 고르다가 제 여행기가 떠오르셨다니 영광입니다. ㅎㅎ
      제가 커리를 많이 먹기는 했나봅니다.
      다음 여행지가 궁금하시면 다음 주에 다시 오시면 됩니다.
      물론 댓글도 달아주시구요. ㅎ

  3. 진심으로 재밌어서 댓글 다는겁니다! ㅋㅋ 걱정마세요ㅋㅋ

    비행기 티켓은 4월이라고 나와있는데 벌써 6개월 전이네요.

    근데 꼭 어제 일어난 일들을 쓰시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죠?ㅋㅋ 암튼 대단하심

    다음 목적지는 어디가 됐을지 심히 궁금합니다~

    타이거에어라면..ㅋㅋ

    여행 즐겁게 잘 하고 계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 제가 움직이며 본 것, 먹은 것들을 최대한 많이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그 때가 잘 생각나더라구요.
      타이거에어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는 다음 주에 공개됩니다. ㅎㅎㅎ

  4. 드디어 인도를 떠나는군요 ㅎㅎ
    궁금합니다 어떤 나라일지 또 그곳은 어떻게 지낼지
    그리고 진심으로 재미있어요^^

  5. 여행 초반에는 동남아에서는 볶음밥, 인도에서는 탈리만 드셔서 너무 부실하게 드시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래도 요즘에는 이것저것 골고루 드시네요ㅎㅎㅎㅎ
    길거리에서 음료수 파는 가게 음료수 색깔이 정말 오색찬란하네요.
    왠지 어릴 적 문구점 같은 데서 팔던 주스 가수 같은 맛이 날 거 같아요.

  6. 50일에 50만원 정도의 여행경비라니
    정말로 저렴하네요
    배낭여행 하시는 분들 보면 짧은 기간에 나라수 만
    늘리는 사람 많던데...
    한나라에서 한달이상은 머물러야 조금 이해 할텐데 ....
    군은 제대로 여행을 즐기는것 같습니다

    여행정보도 많이 올려주세요

    • 인도처럼 저렴한 나라는 아마 없을 것 같아요.
      배낭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할 경우 보통 한정된 기간동안 각국을 거쳐야 하기에 한 나라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전 아직까지는 시간에 쫓기지 않았었는데 여행이 끝날 때까지 좋은 곳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7. 와~` 드뎌 인도를 벗어나는군요.
    다음주면 이번주? ㅎㅎ 과연 어딜까. 정말 궁금하네요.~~
    인도인이 싫어도 정말 인도는 한동안, 못잊을것같아요 ㅎㅎ
    덕분에 인도여행 함께 잘 했네요.
    어딜가도 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8. 까따깔리 공연에서 초록색으로 얼굴을 칠한 분이 크리쉬나신인가요?
    여튼 대한항공 광고에서 비슷하게 본 것 같아서 왠지 낯설지가 않네요^^
    드디어 인도 여행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가시는군요~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하네요^^
    제가 여행을 가는 것처럼 괜히 기대됩니다.
    좋은 여행, 여행기 기대할게요^^

  9. 오오오 드디어 인도를 떠나시는 군요!! 한달동안 제대로 인도를 느낀 후 떠나시는 듯. 감상은 별로 즐겁지 않으신 것 같아 슬프지만....요 ㅎㅎ
    인도여행보다는 뭐랄까, 일상스러움이 묻어나는 듯 한 여행기였는데, 다른곳으로 떠나시면 새로운 느낌이 드는 여행기가 시작되겠죠? 탈리와 커리를 벗어나 새로운 음식을 시작하시는 겁니다!!(일상스러움이 묻어나던 부분)
    몸 조심하시고...저도 여행...ㅠㅠ
    아 볼때마다 부러워 죽겠음....ㅠㅠ

    • 인도인 때문에 그렇지 인도 여행은 재미 있었어요. ㅎㅎ
      ㅋㅋㅋ 탈리가 많이 질리셨나봐요.
      그런데 진짜로 먹는 저는 정말 맛있었어요...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떠나세요~

  10. 네이버에서 방콕게스트하우스 검색하다 들어오게 되었는데 재밌어서 세시간넘게 여행기들을 읽고 있네요
    지금은 한국이신건가요?
    비슷한 또래나 더 어려보이시는데 혼자서.. 대단하시네요
    근데 인도편에서는.. ㅋㅋ 과연 난 할수있을까.. 싶은 부분들이 제법 있네요
    지금은 2014년 1월말이니.. 저는 궁금해하지 않고 바로 다음이야기로 넘어가야겠어요

    • 정주행도 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인도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는 나라입니다.
      과연 내가 저기에 다시 갈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그리워지기도 하는 이상한 나라에요. ㅎㅎ

  11. 인도는 호기심만 조금 있을뿐이었지 딱히 가고 싶다는 생각은 못햇는데 님의 여행기를 읽으니 역시 호기심에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만은 여전히 가고 싶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네요 ㅎㅎ
    그래도 지금껏 읽었던 여행기중에 가장 흥미있게 봤어요
    마지막 페이지라 좀 아쉽기도 하고 ㅎㅎㅎ

    • 인도가 궁금하지만 직접 가기는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실제로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절대 다시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사람과 또 올거라는 사람으로 나눠지구요. ㅎㅎ

  12. 까따깔리 공연사진 잘 봤구요, 재치있는 멘트 너무 잘 봤어요.
    매번 느끼지만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거든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그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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