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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0. 거센 물줄기가 흐르는 호도협. (중국 - 리장, 호도협) 숙소 앞 언덕길에서 리장 구시가지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어제 숙소에서 예약해 놓은 호도협행 버스에 오른다. 아무리 일찍 일어났어도 아침을 거를 수는 없다.이부자리에서 일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밥맛이 없을 줄 알고 만두를 조금만 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이 살아나 결국에는 아침이 부족했다.역시 내 몸은 먹고 자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다.중국의 아침 식사에서 빠질 수 없는 두유도 한 잔 마신다.두유에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건강이 걱정되고 조금 넣으면 맛이 나질 않는다. 한낱 두유를 먹을 때도 적당히가 어려운데 삶을 적당히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생각해본다.적당히 사는 삶은 어려울테니 그냥 즐기며 사는 삶을 살아야겠다.잘 달리던 버스의 속도가 줄길래 밖..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9. 고즈넉한 풍경의 리장 고성.(중국 - 리장) 새벽 내내 멈춰 있던 버스에 시동이 걸리고 에어컨이 켜지니 그제서야 잠에 들었다.여행을 하며 웬만한 악조건에도 끄떡없이 잠을 잘 잤었는데 덥고 습하고 냄새가 나니 잠을 자기 힘들었다. 잠시 쪽잠을 자고 일어나니 버스가 절벽길을 따라 달리고 있었는데 밤에 이런 길을 달리면 위험할 것 같았다.디저트로 먹으려고 사온 포도가 떠올라 아침 대용으로 먹었는데 누가 고른지 모르겠지만 정말 달콤했다. 청두에서 버스에 오른지 23시간만에 도착한 곳은 리장이다. 한자로 여강이라 쓰고 리장이라 읽는 이 곳은 아름다운 풍경때문에 신서유기에도 나온 곳이다.아담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내가 예약해둔 호스텔이 보인다.간단한 인적사항을 쓰고 체크인을 하고 배낭을 내려놓은 뒤 바로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와 가장 처음 한 일은 역.. 더보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중국 여행기가 아닌 글로 찾아봬서 죄송합니다. 이번 주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여행기를 올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안 좋은 일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다음 주에 정상적으로 업로드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8. 매운맛과 함께 하는 사천성 여행. (중국 - 청두)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도 이번 기차는 잘 달리고 있었다.아침식사로 컵라면과 고기 꼬치를 샀는데 고기꼬치가 아닌 두부꼬치였다. 양념을 발라 놓으니 두부인지 고기인지 구분을 못했는데 두부에도 단백질이 들어있으니 그냥 먹는다.내 몸은 소중하니 비타민 공급을 위해 기차역에서 사온 피자두를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있다. 이번 기차도 앉아서 가는 좌석인데 의자의 각도가 거의 90도라 몸이 너무 힘들다. 중국 기차도 다른 외국과 같이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하드 시트, 소프트 시트, 하드 슬리퍼, 소프트 슬리퍼 순이다.그 중 가장 낮은 등급인 하드 시트는 등받이 조절이 되지 않는 가장 불편한 의자인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