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자전거 전국일주 준비물
이번 여행의 컨셉은 바람따라 흘러가는 것이지만 목표는 실전같은 훈련으로 생존력을 극대화하는 것이기에 세계일주용 준비물과 거의 비슷한 양의 짐을 싣고 가기로 했다. 사진을 찍은 뒤 짐의 분배가 약간 바뀌어 설명은 바뀐 짐을 기준으로 하겠다. 먼저 리어패니어 우측에는 의류가 들어가는데 긴바지 2벌, 패드바지 1벌, 반바지 2벌, 싸구려 기능성 티 1벌, 긴팔 티 1벌, 바람막이 1벌, 구급가방, 버너 받침대, 쿨토시 2개, 버프 2개, 무릎보호대 2개가 들어가는데 패니어가 꽉 찰 정도로 부피가 크다. 리어패니어 좌측에는 코펠, 우의, 세면낭, 화이트가솔린 1병, 에어매트,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책(요리를 전혀 못해서 하나 샀다), 저글링 연습용 공, 작은 화엄경이 들어간다. 그리고 랙팩대신 사용하는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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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13~2009.8.7]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prologue
7월 13일에 시작했던 전국일주가 8월 6일부로 끝이났다.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것을 느낀 생애 처음으로 떠난 제대로 된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환율도 뛰고 돈도 없어서 60일짜리 유럽여행이 물 건너가서 국내로 눈을 돌렸고 어쩌다가 들어간 블로그에서 50여일간의 무전여행 기록을 써 놓은 것을 보고 삘이 꽂힌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준비물은 티셔츠 3벌, 반바지 2벌, 긴소매 남방 1벌, 아이팟 터치, 전국철도노선도, 카메라, 애니차지, 충전기들, 버물리, 아스피린, 우산, 우비, 포카리스웨트 가루 10팩, 반창고, 카메라 책, 건축사 책, 쪼리였다. 이 준비물들도 출발 전날 저녁에 부랴부랴 챙겨서 불안했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가져갔었다. 가장 요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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