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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09.7.29]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일곱째 날 (제주도-목포-광주) 한라산을 오른 다음날 비를 맞으며 올레길을 걸어 피곤할줄 알고 오후 배를 타려했는데 혹시나 하고 5시 30분쯤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깨버렸다.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목포행 배에서 다시 자기로 하고 찜질방에서 나와 여객선터미널로 향했다. 제주도의 아침바다는 역시나 아름다웠다. 바다를 보며 여객선 터미널로 가다가 맥도날드가 보여 맥모닝이라는 걸 먹어보려다가 간에 기별로 가지않을 것 같아 샌드위치를 하나 사 먹고 티켓을 끊었다. 올 때는 비수기 요금을 내고 왔지만 돌아갈때는 성수기 요금을 내고 돌아왔다. 완도에서 올 때보다 더 큰배를 타고 목포로 출발했다. 원래는 오후배를 타고 목포에 밤에 도착해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목포시티투어를 하려 했지만 이왕 도착한김에 목포 구경을 하기로 하고 목포여객선터미.. 더보기
[2009.7.28]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여섯째 날 (제주도-올레길 7-1코스, 외돌개) 무계획을 모토로 삼은 여행이기에 아름다운 제주도를 더 둘러보고 싶어 올레길을 걷기로 했다. 아침은 역시나 편의점에서 아침마다 봐서 친해진 편의점 아줌마와 이야기를 하며 단단히 먹었다. 전날 한라산을 올라 몸이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젊음을 무기로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외돌개에서 끝나는 7-1코스를 따라 갔다. 7-1코스는 올레길에서 일종의 보너스로 만든 코스인데 서귀포월드컵경기장쪽 공룡박물관(?)에서 시작한다. 7코스 끝부분과 7-1코스 시작지점이 공존해 올레길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파란색과 주황색이 같이 있는데 파란색이 7-1코스를 알려주는 화살표이다. 화살표를 따라 걸으면 이렇게 일차선정도의 옛 길이 쭉 이어져있다. 화살표뿐만 아니라 나무나 전봇대에 리본을 묶어서도 길을 표시해주는데 리본을 찾으며 .. 더보기
[2009.7.27]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다섯째 날 (제주도-한라산) 6시쯤 일어나 친구와 작별인사를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찜질방앞에서 보이는 한라산을 보며 버스를 타고 구 버스터미널로 갔다.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성판악 입구와 관음사 안내소가 있는데 성판악 코스가 더 쉽다. 성판악 입구로 가려면 구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한시간 정도 걸려 성판악 코스의 입구인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했다. 배낭은 찜질방에 맡겼기 때문에 봉지에 든 사탕과 포카리스웨트가루, 카메라와 충전기가 든 작은 크로스백을 메고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1000m까지는 쉽게 쉽게 올랐다. 1000m 표지석에서 요새 나오는 SK의 CF처럼 아버지는 딸과 엄마의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가족사진 한장 찍어드리고 나도 한장 받으며 계속해서 올라갔다. 1850m라는 목표가 있으니 .. 더보기
[2009.7.26]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네째 날 (제주도-마라도,천제연폭포) 전날 많이 걸어다닌 탓에 8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역시나 아침으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야구장은 셀 수 없이 다녔지만 축구장은 태어나서 처음가봤는데 넓고 푸른 잔디와 맑은 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다. 축구장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최남단 마라도를 가자고 결정하고 서귀포 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마라도 가는 배의 시간과 버스 시간 등을 숙지하고 버스를 탔다. 마라도를 가려면 모슬포항으로 간 뒤 배를 타고 가야한다. 약 50분정도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 도착했다. 모슬포는 우도와 다르게 승선권을 왕복으로 끊어서 타야했다. 바닷물이 맑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모슬포항을 구경하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300명인가 400명을 태워서 가는데 12시가.. 더보기
[2009.7.2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세째 날 (제주도-성산일출봉,우도,섭지코지) 평소에 알람을 맞추고 자도 1시간이 지나야 일어나다가 여행을 다니면서 바로바로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다.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5시쯤 일어나 대충 씻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아무생각없이 어른2명을 끊으려 하다 친구가 청소년이 24살까지라는 것을 알려줘 청소년으로 끊고 산을 올라갔다. 비몽사몽이라 사진이 흔들린것도 확인안하고 20분정도 오른 결과 성산일출봉에 올랐다. 평소라면 6시쯤 떴어야 할 해가 6시 30분이 넘어도 뜨질 않았다. 정동진에서도 일출을 못보고 제주도에서도 못봐 아쉬워하며 다시 내려와 아침을 먹으려는데 올라갈 때는 어둑어둑해 잘 못봤지만 초록물결의 진입로가 엄청 멋있었다.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우도를 가기로 했다.약 10분정도 배를 타고 우도로 향했다. .. 더보기
[2009.7.24]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두째 날 (제주도-함덕해수욕장,미로공원,만장굴) 드디어 제주도에서 첫 아침이 밝았다. 전날 비가 많이 와 걱정했지만 보슬비만 내려 즐거운 마음으로 역시나 편의점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물이 맑다는 함덕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제주도는 차가 없으면 돌아다니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찜질방에서 버스터미널로 걸어가기에는 좀 먼 거리였지만 물어물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일주버스라고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를 한바퀴 도는 버스가 있는데 이 버스를 타면 웬만한 유명한 곳은 다 갈 수 있다. 이 때 버스비는 구간마다 다르게 받는다. 함덕행 표를 끊고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다가 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오라구장을 안가봤다는 것을 깨닫고 후다닥 뛰어내려 오라구장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다.안에있는 사무실로 들어가 서울에서 야구장 구경.. 더보기
[2009.7.23]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한째 날 (제주도-용두암) 드디어 제주도로 떠나는 날이 밝았다. 신지도에서 첫차를 타고 나와야 제주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기때문에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밥도 먹고 짐도 챙겼다. 할머니께서 구워주신 옥수수도 챙겨서 첫차를 타고 완도군청으로 돌아와 pc방에서 제주도에 관한 정보를 찾고 완도여객선선착장으로 향했다. 시골 갈때마다 보던 완도 군청앞에 있는 엄청 큰 나무인데 밑에 있으면 시원하다. 선착장을 향해 걷다 생각해보니 시골에 칫솔을 두고온 것이 떠올라 치매에 걸린 나를 원망하며 비싼 돈을 주고 칫솔을 샀다. 뱃삯 26250원을 내고 표를 끊었다.내가 탈 배가 오고 사람들을 따라 승선했다. 배가 출항하고 드디어 제주도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배안의 객실은 그냥 넓은 마루로 만들어져 있었다. 배가 고파 할머니가 싸주신 구운 옥수수를 .. 더보기
[2009.7.22]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째 날 (신지도) 시골집에 도착해 제사 지내는 것을 보고 제주도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마음 편하게 쉬며 놀고있었다. 그러다 개기일식이 있다는 말이 떠올라 뒷 동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동산에 누워서 한시간정도 기다리다가 해와 달이 겹치기 시작하면서부터 100여장은 찍었는데 딱 3장만 건질 수 있었다. 눈으로 오래보면 눈이 나빠진다 했지만 편광판도 없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개기일식이라 근성으로 20여분동안 계속 쳐다봤다. 일식을 보고 옆에있던 송아지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하다가 하루가 지나갔다. *지출내역* 0원 더보기
[2009.7.20]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여덟째 날 (익산-목포-완도) 전 날 잠도 얼마 못잔 채 기차를 타고 하루종일 이동하고 뛰어놀았기 때문에 9시쯤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 목포 버스터미널에 전화해 완도로 가는 버스의 시간을 알아 본뒤 오후 기차를 타고 목포로 가기로 하고 찜질방 카운터에 갈 곳을 물어보니 미륵사지를 추천해주셨다.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 특별전을 한다했던 것을 생각 한 후 미륵사지를 가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5분정도 가다가 버스터미널에 다시 전화를 걸어 목포역에서 버스터미널 가는 시간을 물어보니 택시를 타고 15분정도 걸린다고 해 열차 시간을 계산해보니 아뿔싸 기차에서 내리면 버스 출발 15분 전이길래 우선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려 익산역에 돌아가려는데 다시 버스를 타기는 돈이 아까워 익산역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배가 고파 토스트집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