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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the Sky

[2011.8.1~2011.8.3] 엄마와 함께 떠난 효도관광 Part.2 낙안읍성을 보고 중간경유지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순천만으로 향했다. 순천만 용산전망대에 오르기전에 천문대 신청을 미리하려고 6시까지 기다렸지만 기상악화로 천체관측은 취소. 시간만 날리고 전망대를 향해 고고싱. 순천만은 언제와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한국이라는 나라안에 이런 슾지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걷는다. 게야 싸우지 말거라. 우리의 몸뚱인 무기가 아니란다. 하늘에 구름이 끼는게 아무래도 일몰은 못 볼 것 같지만 일몰이 전부가 아니기에 계속 걷는다. 저번에 왔을 때는 없던 길이 생기고 흔들다리가 생겼는데 새로운 길이라 생각하니 설레인다. 유모차나 휠체어도 용산전망대에 오를 수 있게 길을 닦아 놓았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결혼해서 애데리고 오면 남자들만 죽어 나갈 길로 예상된다. 물론 몸이.. 더보기
[2011.8.1~2011.8.3] 엄마와 함께 떠난 효도관광 Part.1 이것도 예전에 다녀온 여행이지만 군대 있을 때 떠난 여행이라는 핑계로 이제야 쓴다. 모든게 군대때문이다. 군대 군대 군대 2009년에 혼자 전국을 떠돌았을 때, 다녀온 나를 보고 엄마는 부럽다고 하셨었다. 엄마는 전라도에서 태어났는데 정작 전라도는 잘 못 다녀봤다고 하셨던 말이 떠올라 여름에 휴가나온 시간동안 효도관광을 가기로했다. 컨셉자체가 효도관광이기에 갈 곳은 모두 엄마가 못가본 곳으로 정했다. 담양-순천-여수로 해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기획하고 휴가 나온 날 바로 출발했다. 용산에서 아침기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 담양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담양에 가려면 말바우시장에서 버스를 탔는데 이제 광주역앞에서도 탈 수 있으니 한방에 갔다. 저번에 죽녹원 왔을 때는 '그냥 대나무만 울창한 습한 곳'이라는 생.. 더보기
[2010.1.25~2010.1.29] 망해버린 입대기념 겨울여행 Part.2 기억도 좀 사라지고 여행도 알차지도 못하고 사진도 망해서 part.2가 끝이 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그 유명하기로 소문난 왱이집을 찾아갔다. 찜질방 바로 옆인데 그걸 못보고 멀리가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돌아온 왱이집. 내가 잠자고 있던 지난밤 팔팔 끓은 육수를 기대하며 입장. 가면 우선 반숙달걀이 나오는데 그냥 후루룩 먹었다. 가게 곳곳에 모주에 대한 말이 써있으니 당연히 술한잔 걸쳐야지 하며 모주도 1잔 시키고 소심하게 카메라를 꺼내 한방 찍어봤다. 맛은 꽤 맛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2년이 넘었으니 기억이 날리가 없다. 전주왔으면 한옥마을을 가봐야하니 가는 길에 있는 경기전도 들어가보는데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호남 전체에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라는 전동성당을 갔는데 성당을 제대..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드려요~ [마감]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10 10장 남아있는데 비밀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초대장 있는게 벼슬도 아니지만 어떤 주제로 블로그 운영을 계획중인지는 좀 알려주세요. ㅎㅎ 서로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요. 그럼 여러분 행복하세요~ Yes 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이런 분들께 드리지 않아요! 1. 이메일 주소가 의심되는 분! 2.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신 분 3. 이유도 없이 달라고 하시는 분! 티스토리 이래서 좋아요! 1.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무한 용량과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올릴 수 있어요! 2. 스킨위자드로 스킨을 .. 더보기
[2010.1.25~2010.1.29] 망해버린 입대기념 겨울여행 Part.1 사진도 엉망이고 여행도 엉망이여서 이 여행기를 써야하나 고민했다. 사실... 2년전에 썼어야했는데 입대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이번에 다시 써보려고 사진을 추려내는데 정말 사진을 이렇게도 못찍을수도 있구나를 느꼈다. 그럼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다 지워버리기전에 지금이라도 시작! 첫 시작부터 흔들렸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입대하면 시골에 못갈것 같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뵈러 첫 행선지는 완도로 정했다. 처음은 완도, 그다음은 땅끝마을. 두가지만 정하고 이번에도 역시나 무계획으로 떠났다. 기차가 더 좋지만 전라도는 교통이 불편하니 어쩔수 없이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해남으로 가는 버스 정보를 확인한 뒤 시골집에 들러 하룻밤을 지내고 앞으로 2년동안 못 볼 신지도를 한방 찍어주고 해남으로.. 더보기
[a55] 2012.1.6 서울숲 날이 추워 사진찍으러 다니기가 부담스럽다는 핑계로 집에 있는 나를 무작정 밖으로 끄집어냈다. 막상 밖으로 나오니 딱히 갈 곳이 안떠올라 가을에 가려했던 서울숲으로 향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자 50.8 단렌즈로만 사진을 찍는 미션을 줬다. 뚝섬역에서 내려 빨간 가로등을 보는데 고가철도와 빨간 신호등의 모습이 인상깊었지만 사진실력이 허접스러워 표현을 못했다. 입구는 다른 공원들과 비슷했다.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들이 반겨줬지만 쓸쓸해보이면서도 차분한 느낌이었다. 부디 내가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두 손을 모아보고 텅 빈 대로를 혼자 걷는 즐거움도 느꼈다. 서울숲의 명물 인간조형물도 봤는데 안에 들어갈 수 있지만 먼저온 사람들이 놀고있어 사진만 찍었다. 날이 쌀쌀하니 공원이 텅텅 비어 .. 더보기
[a55] 2011.12.4 북촌 한옥마을 또 어디를 가지 고민을 하다가 이하나가 나온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의 촬영지였고 1박2일의 서울여행에서 나온 북촌 한옥마을에 가기로 했다. 머릿속에 쌓아두었던 갈 곳들을 거의 다 가봐 이제 고민을 해야 갈 곳이 생긴다. 안국역에서 내려서 가면 바로 앞이지만 환승하기가 귀찮아서 그냥 종각역에서 걸어갔다. 저번에 왔던 인사동을 지나 한옥마을로 가는데 주말이라 세계각국의 관광객들과 놀러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제발 좀 천천히' 가라고 하길래 구경하던 발걸음을 늦춰 더 천천히 걸어다녔다. 한옥 마을이니 당연히 기와지붕이 있고 북촌 8경을 찾아 골목길 곳곳을 누볐다. 앞에 카메라를 메고 가시던 분이 대포카메라로 찍길래 따라 찍었는데 안에 있는 항아리가 정말 이쁘다. 좀 더 자세히, 차분히 찍었으면 더 이쁘게 나왔.. 더보기
티스토리 달력 사진공모전 - '가을' 티스토리에서 달력 사진공모전을 하길래 가을에 찍은 사진을 추려 참여해본다. 카메라를 산게 가을이라 가을사진밖에 없다. 1등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1000명에게 주는 달력이라도 받고싶다. 더보기
[a55] 2011.11.20 서울 성곽길(장충체육관~낙산공원) 오늘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예전부터 가보려했던 서울 성곽길로 무작정 떠났다. 어디로 갈지만 정하면 지하철타고 그냥 가는거다. 한 2시쯤부터 성곽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는데 15분정도 갔더니 낙산공원쪽이 아닌 남산쪽으로 가고있어 방향을 돌려 원위치로 왔다. 장충체육관에서 동대문까지는 성곽길이 거의 없기때문에 감에 의해 골목길을 따라 동대문으로 갔다. 동대문까지 가는 길에는 별로 볼 것이 없기에 아예 출발을 동대문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낙산공원까지 가는 길은 동네 산책로 정도의 길인데 단풍이 한창일 때 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해는 5시 15분쯤 진다고 했는데 1시간정도 빨리 도착해 일몰을 기다리는데 서울에 진정한 겨울 날씨가 시작한 날이라 엄청 추웠다. 바람은 칼바람이고 벌벌떨며 해가 지기 시작하자 .. 더보기
[a55] 2011.11.19 서울 인사동, 성수족발 친구와 함께 인사동으로 놀러를 갔다. 옆에 사람이 있으니 대놓고 사진찍기가 뭐해 사진이 잘 안찍힌다. 쌈지길, 쌈지길 해서 구경갔건만 물건은 거의 악세사리류를 주로 팔아서 별로 재미는 없었다. 인사동 화랑들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칼박물관도 갔는데 주인아저씨의 열정이 대단해 보였다. 손 마사지 하는 나무지압기는 귀여워서 샀는데 일일이 다 손으로 깎으신 거라고 하신다. 개구리는 외국이나 먼 곳 떠날 때 가져가면 무사히 되돌아 온다길래 내년에 쓰려고 미리샀다. 구경을 하다 6시쯤 성수족발을 먹으러 갔는데 8시 30분까지 기다리다가 먹었는데 야들야들하고 엄청 달았다. 딱 내가 좋아하는 식감과 맛이라 좋았지만 가격이 中자가 35000원이었고 양도 두명이 먹기엔 좀 아쉬웠다. 음식 사진은 처음 찍어보는 것이고 아직.. 더보기
[a55] 2011.11.13 청계천 '서울 등 축제' 청담대교에서 1시간정도 바람과 싸우며 사진을 찍다 청계천 '서울 등 축제'를 보러 광화문으로 갔다. 원래 다음주에 가려했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야경찍은김에 바로 가기로 결정했다. 호두과자를 먹으며 한 30분정도 기다리다 입장했다. 여러가지 주제로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화려하고 이뻤다. 바람도 불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추웠는데 거의 커플과 가족들이라 씁쓸했다. 하지만 등 보러 간 것이니 등만 보고왔다. 서울에서 이런 축제를 한다는 것이 신기했었고 뭔가 서울만의 특색있는 축제가 하나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더보기
[a55] 2011.11.13 청담대교 야경 오후까지 볼일을 보고 집에 부랴부랴 들려서 5시 30분쯤 뚝섬유원지로 향했다. 11월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웠지만 다리가 이뻐서 다행이었다. 매번 출사지를 정해놓고 꼬박꼬박 찾아가는데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고민이다. 그저 행복하게 삽시다. 더보기
[a55] 2011.10.30 봉화산 일몰 광릉수목원에서 나와 의정부까지 오는 버스에서 기절한 듯 자다가 봉화산에 일몰을 보러가기로 했다. 배가 고파 가는 길에 델리만쥬를 사려다가 발견한 녹차붕어빵. 귀여우면서 독특한 맛이 있다. 하늘이 정말 맑아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친구를 꼬셔 봉화산에 올랐는데 시간이 빠듯해 빨리 오르니 동네 뒷산이어도 힘들었다. 해가 지는 곳을 나무가 가리고 있어 좀 아쉬웠지만 나름 이쁘게 나와 다행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행복하세요. 더보기
[a55] 2011.10.30 광릉수목원 광릉수목원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고 일요일에는 개방을 안하지만 10월에만 일요일 특별개방을 한다. 표를 못구해 산을 가려했었지만 취소표가 나와 예매를 할 수있어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 광릉수목원에는 달콤한 향이 나는 숲이 있는데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지만 달달한 향이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수목원 안에는 작은 동물원도 있는데 호랑이, 곰 등이 있다. 호랑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니 호랑이가 살짝 포효할 때마다 썩은내가 났다. 2일연속 수목원에 가니 에너지가 차는 기분이다. 더보기
[a55] 2011.10.29 서울 홍릉수목원 휴가 나와서 수목원에 꼭 가리라 생각했지만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친구를 불러 청량리 근처의 홍릉수목원으로 출발. 저번에 까먹고 a55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안했었는데 업그레이드를 한 뒤 색추출모드를 써봤다. 나름 재미는 있지만 강렬한 빨강이나 노랑이 많아야 더 이쁠 것 같다. 사진을 찍는데 친구曰 '야 너무 죽은 것만 찍지마.' 가을이라 낙엽과 말라가는 잎들을 주로 찍는다 생각했는데 너무 어두웠나보다. 그리고 휴가 나와서 사진찍으려 할때마다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좀 쨍쨍한 사진을 찍고싶다. 그럼 또다시 항상 행복하세요. 더보기
[a55] 2011.10.14 북악산 야경 친구가 꼬셔서 밤에 드라이브를 갔다. 하지만 올라가니 안개가 짙어 시야확보가 안됐다... 찍고나서 공부해보니 야경을 찍을 때 조리개, 셔속, iso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찍으니 실력도 없는데 더 안 좋은 사진이 나온것 같다. 나중에 날이 맑을 때 한번 더 가봐야겠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더보기
[a55] 2011.10.14 덕수궁, 광화문, 청계천 13일날 카메라를 사고 바로 남대문 센터에 점검을 맡긴 뒤 14일날 찾아 돌아다녔다. 남대문 주위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갈 곳은 덕수궁쪽밖에 없었지만 뷰파인더로 찍는 첫 출사였다. 카메라가 가볍다고는 하지만 하루종일 들고 다니니 손이 아프긴 아프다. 하지만 새로운 눈으로 세상이 보이니 재미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더보기
DSLT-A55 예전부터 가지고 싶던 DSLR을 샀다. 똑딱이도 고장났고 군 제대도 다가오고 생일도 다가오고 한 5일정도는 카메라에 대해 공부를 하고 모델을 정하는데 시간을 썼다. 이상하게 '남자라면 니콘'이라는 말을 듣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니콘이 끌려 찾아보니 뭔가 성능이 애매하고 '이찌방 캐논'이라길래 캐논을 알아보는데 '좀 괜찮네' 하다가 소니로 와버렸다. 처음에는 안중에도 없었지만 여러 성능을 비교하다보니 캐논과 니콘에 비해 마이너라는 점만 빼면 완벽했다. 살 모델을 정했으니 SLR클럽 소니/미놀타 동에서 한 10일 눈팅하며 사진보고 a55관련 글을 읽다가 중고장터에서 쿨매물을 발견한뒤 10/13일 내 생일날 거래 예약하고 구매했다. 아직 군인이라 휴가날까지 기다려줄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자기도 군생활 했었으니 기.. 더보기
[2009.7.13~2009.8.7]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Epilogue 태어나서 처음으로 간 나홀로여행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떠났었다.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길 바라며 떠난 여행이었는데 많은 것을 본 것은 확실한데 많은 것을 생각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 자체로도 여행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만의 여행테마가 존재했었는데 굳이 내 여행의 테마를 말하자면 '내 머릿속에 지식으로만 존재하던 우리나라의 명소들을 직접 느껴보자.' 정도 일 것이다. 약 10%의 계획으로 떠났기에 머릿속에 있는 명소들을 즉흥적으로 찾아 다닐 수 밖에 없었는데 말이 통하고 인터넷이 있으며 길이 뚫려 있으니 무계획이라도 괜찮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렸던 기차역마다 스탬프를 모으다보니 30개를 모았는데 스탬프가 .. 더보기
[2009.8.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여섯째 날 (안동-통리-청량리) 아침에 일어나 내일로 티켓을 1주일 더 연장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한 1시간정도 고민을 했는데 바이트레인의 내일로 후기나 지도를 곰곰이 살펴봐도 더이상 갈 곳이 안떠오르기에 (이래서 계획적인 여행이 중요하다.)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안동구경에 나섰다. 처음으로 정한 곳은 어제 삘이 꽂힌 안동소주 박물관이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박물관 앞에는 커다란 돌에 민속주 안동소주라 써있고 입장료는 없었다.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였지만 우선 들어갔다. 전통음식박물관과 안동소주박물관은 이어져 있었는데 전통음식박물관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많아 하나하나 설명을 읽으며 맛을 상상해봤다. 안동소주 박물관은 안동소주의 전통과 주조방법이 설명되어 있어 증류주의 주조방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안동소주 박물관의 마지.. 더보기
[2009.8.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다섯째 날 (영주-부석사-안동-하회마을) 침실객차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고 부석사를 가기로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김밥을 먹고 나오는데 할머니께서 천도복숭아 한 소쿠리를 3000원에 파시길래 2천원어치만 달라했더니 절반을 덜으시길래 그냥 3천원어치 사서 버스에 올랐다. 버스를 타고 부석사에 도착. 버스에서 내리니 폭포와 분수들이 있었지만 커플들이 많아서 위에서 찍고 부석사로 향했다. 부석사 매표소를 오르기전에 꼬마애가 풋사과를 3개에 2천원에 팔길래 3개를 사고 매표소로 갔다. 입장권을 끊고 부석사를 오르는데 '풋사과 5개에 2천원'이라는 푯말이 꽂혀있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속아 넘어갔다고 생각하며 길을 올랐다. 천왕문안의 4대천왕님들을 구경하다 부석사로 들어갔다. 천왕문을 지나자 아름다운 길이 펼쳐져있었는데 왜 부석사가 유명한지 감이 오기 .. 더보기
[2009.8.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넷째 날 (김천-점촌-문경새재-영주) 김천에서 점촌으로 가는 기차시간이 좀 늦기에 잠을 푹자고 일어나 역시나 김밥(김밥천국 할렐루야)을 샀다. 8시 30분쯤 김천역에 도착해 문경새재를 향해 출발. 맨발로 문경새재를 걸을 것이기에 운동화는 가방에 넣고 쪼리를 신은 뒤 점촌역에 가방을 맡기고 문경새재 가는 길을 물어 물어 농협앞의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배차간격이 긴편으로 10시 30분쯤 점촌역에 도착해 빨리 걷는다면 바로 버스에 탈 수 있다. 점촌에서 문경가는 버스시간표와 문경에서 점촌가는 버스시간표인데 문경새재를 둘러보고 나가서 기차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운행시간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문경새재 입구쪽에 옛길박물관이 있었지만 그저 무언가를 배우려고 아무 박물관이나 들어가서는 배울게 없다는 것을 여행하며 느꼈기에 별로 끌리지 않아 바로 .. 더보기
[2009.8.4]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셋째 날 (여수-전주-김천) 우리는 오동도에서 향일암이 가까울줄 알고 버스가 없으면 택시를 탈 계획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가야 향일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향일암에 도착해 버스시간표를 보니 여름에는 아무리 첫 버스를 타고 와도 해가 뜬 뒤에 도착할 수 있어 향일암에서 노숙하기로 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길이 나 있었지만 경사가 가팔라서 헥헥대며 올라 향일암 입구에 자리를 잡았는데 긴팔 남방을 입어도 너무 추워 향일암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니 경비겸 기념품판매소를 관리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기도안할거면 대웅전에 들어가지도 말라며 뭐라하시고 절에도 못 있게해 일출을 보는 곳에서 우비를 덮어쓰고 '부처님을 생각해 절을 아끼는 마음인지는 몰라도 과연 부처님께서 추운 곳에 사람을 두.. 더보기
[2009.8.3]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둘째 날 (벌교-보성-순천-여수) 또다시 편의점에서 아침을 때우고 보성가는 열차를 탔다. 보성역에서 내리니 사람이 내일로로 오신분들이 몇 명 보여 그 분들을 따라 긴 육교를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전국각지에서 온 엄청난 인파가 보였다. 숲처럼 생긴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대한다원이 나온다. 입구를 지나가면 맛보기로 녹차밭이 나오기 시작한다. 초록색 물결이 밀려오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녹차밭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입장권을 사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녹차밭이 시작되는데 녹차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 2개나 먹고 싶어진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보았기에 녹차아이스크림 한 컵을 사서 올라갔는데 녹차를 보며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진한 녹차맛이 느껴졌다. 길을따라 올라가면 양 옆으로 장대한 녹차밭이 펼쳐져있다. 생녹찻잎은 어떤 .. 더보기
[2009.8.2]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하루째 날 (진해-봉하마을-벌교) 아침에 일어나보니 진해에 있는 친구에게서 부재중전화가 5번정도 와있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씻고 찜질방에서 나오는데 전화가 다시 와 받아보니 신종플루때문에 전날부터 비상이 걸려 면회가 안된다며 빨리 와서 빌어보라고 말을 하길래 택시를 타고 해군의 집으로 갔다. 그녀석은 안에서 빌고 나는 밖에서 서울에서 왔다고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결국 안된다고 10시가 넘어 통보를 받았다. 재수없게도 진해에서 나가는 기차는 오전 10시다음에 오후 3시에 있어 오후 3시까지 진해에 박혀 있어야 해 어쩔 수 없이 마산역 가는 버스를 타고 마산역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봉하마을을 가기로 하고 아이팟으로 마산역 기차 시간을 보니 아슬아슬 할 것 같았다. 마산역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기차를 타고 진영역으로 .. 더보기
[2009.8.1]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째 날 (광주송정리-진주-진해) 새벽에 일어나도 항상 문을 연 김밥집들에 감사하며 역시나 김밥과 음료수를 사고 오랜만에 기차를 탔다. 원래 보성을 가려다 주말이 걸려 친구들 생각이 나서 순간적인 feel로 '군부대 방문 특집'을 하기로 했다. 우선 진주 공군교육사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친구 어머니께 연락을 해 부대위치를 알아내 보성을 지나 진주를 향하기 시작했다. 진주역에 도착해 면회 신청을 했더니 친구가 깜짝 놀란 얼굴로 면회를 나왔는데 얼굴이 수척해져 마음이 짠했다. 핸드폰을 빌려줘 엄마랑 통화하더니 울먹이길래 가슴이 아파 음식을 막 먹이고 4시 30분이 지나 면회를 끝내고 진주역으로 돌아와 진해에 해군으로 복무중인 친구를 만나러 진해역으로 향했다. 진해역에 도착해 찜질방 위치를 물어보니 30여분 가야한다고 해 걷다보니 엄청 .. 더보기
[2009.7.31]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아홉째 날 (광주-무등경기장) 전날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광주에 볼거리가 없었다. 아무데나 돌아다닐까 생각하다 그냥 다음날 갈 곳을 생각하다 좋은 자리에 앉기위해 4시쯤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자마자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해 걱정됐지만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서 버스를 타고 무등경기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 제주도에서부터 예매하고 기대한 '광주에서 KIA경기 보기'가 물거품이 될까봐 기도도 하고 허경영에게 빌기도 하며 무등야구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늘이 도우신건지 무등야구장 도착 100m전까지만 비가 내리고 야구장에는 비가 한방울도 안와 기분좋게 자리를 잡으러 갔는데 역시나 광주 아저씨들께서 응원단상 부분을 점거하고 계셨다. 여차저차 겨우 꼽사리로 응원단상쪽에 자리를 틀고 뒷.. 더보기
[2009.7.30]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여덟째 날 (광주-담양) 편한 곳에서 자서 역시나 늦게 일어났다. 작은엄마가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담양으로 향했다. 말바우시장에서 버스를 타면 담양까지 가는데 나는 관방제림-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죽녹원 순으로 구경했다.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기위해 선조들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이다. 관방제림에는 나무에 번호가 붙어져 있는데 두번째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나무가 1번이다. 관방제림의 옆에는 담양천이 흐르고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오른쪽에 조각공원이 있었다. 작품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둘러보며 산책하기에는 좋았다. 햇볕이 쨍쨍했지만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즐기며 걸을 수 있었다. 길을 걷다 보면 쉬어가라고 만든 팔각정과 마루도 있는데 누워서 하늘을 보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여행을 다..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드려요 [마감] 몇장 없지만 비밀 댓글로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나중에 또 생기면 드리겠습니다~ 더보기
[2009.7.29]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열일곱째 날 (제주도-목포-광주) 한라산을 오른 다음날 비를 맞으며 올레길을 걸어 피곤할줄 알고 오후 배를 타려했는데 혹시나 하고 5시 30분쯤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깨버렸다.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목포행 배에서 다시 자기로 하고 찜질방에서 나와 여객선터미널로 향했다. 제주도의 아침바다는 역시나 아름다웠다. 바다를 보며 여객선 터미널로 가다가 맥도날드가 보여 맥모닝이라는 걸 먹어보려다가 간에 기별로 가지않을 것 같아 샌드위치를 하나 사 먹고 티켓을 끊었다. 올 때는 비수기 요금을 내고 왔지만 돌아갈때는 성수기 요금을 내고 돌아왔다. 완도에서 올 때보다 더 큰배를 타고 목포로 출발했다. 원래는 오후배를 타고 목포에 밤에 도착해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목포시티투어를 하려 했지만 이왕 도착한김에 목포 구경을 하기로 하고 목포여객선터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