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어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진다.
근데 짜이도 달고 이 것도 설탕범벅이니 몸에는 엄청 안 좋겠지.
이방이 하루 100루피(한화 2000원)짜리 방이다.
진정한 풍류객이라면 땅을 이불 삼고 하늘을 지붕 삼아 살아가겠지만 난 진짜 지붕과 바람을 막을 벽 정도의 시설은 필요하다.
여기가 샤워실이다.
대야에 물을 받아 바가지로 샤워를 하는데 조금 더럽긴 더럽다.
더러운 곳도 처음에나 거부감을 느끼지 막상 쓰다보면 물만 잘 나오면 된다.
한국에선 있는 깔끔, 없는 깔끔 다 떨고 다녔었는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는 것 같다.
내 님은 아직 먼 곳에 계신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쿠리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다시 자이살메르로 돌아가는 길에 버스에 문제가 생겼다.
냉각수가 터진건지 차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자 차를 세우고 아저씨들이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물을 한 통 받아와 계속 넣으면서 달린다.
버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아줌마가 자기 딸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원래 동생도 있었는데 동생은 쑥쓰러운지 숨어버리고 언니만 찍었는데 새침하니 이쁘게 찍힌 모습을 보여주니 마음에 들어한다.
자이살메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역시나 릭샤꾼들이 달려든다.
날이 더워 합승해서 타고 가려고 몇 대 흥정해 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걷기로 했다.
이럴 때는 GPS가 있어 길 걱정을 안 해도 되니 참 좋다.
자이살메르의 성은 900년 전에 지어졌고 지금도 성 안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계속 보수공사를 하며 성의 외형을 유지시키고 있어 신기하고 멋있는 분위기가 난다.
유적지로 남겨진 성이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성이라니 설렌다.
쿠리마을에서 만났던 애가 자이살메르에서 자기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해줬기에 우선 그 곳을 찾아가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호객꾼 한 명이 나에게 붙더니 어디를 가냐며 자기 숙소가 그 숙소 바로 옆이니 한번 확인이라도 해보라길래 들어가봤다.
방 시설이 마음에 들어 가격을 물어보니 내가 찾아가던 곳보다 50루피를 더 부르길래 나가려는 동작을 취하니 바로 깎아준다.
가방을 내려놓고 전망이 좋은 곳을 찾는다.
성 주변에 거주지가 있고 더 멀리로는 사막인데 더 깊게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실제로 아무 것도 없는 사막에 가면 덥고 땀나고 목 마르겠지.
그래도 좋으니 진짜 사막을 한 번 가보고 싶다.
현재 자이살메르의 인구수는 6만명 정도지만 과거에는 유럽과 중동과 인도를 연결하는 교역의 중심지라 부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 부자들이 지은 고급스러운 개인 저택을 하벨리라 부르는데 외관이 아름다워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여행자니까 당연히 찾아갔다.
건물의 조각은 아름답긴한데 황토색 일색이라 그런지 딱히 끌리지는 않았다.
다음 하벨리는 더 아름답기를 바라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었더니 한 쪽 벽을 가르키길래 쳐다보니 화살표로 안내해주고 있었다.
살다보면 편한 것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보인다.
자신이 직접 찾아봐도 될 것을 그냥 남에게 묻는 것 하나로 끝내려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남에게 묻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지만 아무런 노력없이 남이 해주는 대로 사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니 조심해야겠다.
사막이니 당연히 덥다.
햇빛이 너무 강렬해 사람들도 그늘을 찾아다니는데 소라고 다를쏘냐.
엄마가 말하길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면 소가 된다던데 얘도 사람이었다가 소가 된건가.
이 코끼리 조각상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데 예전에 기념품 가게에서 팔던 코끼리 조각과 똑같이 생겼다.
이 코끼리상이 유명해서 그 것을 본따 기념품을 만든 것인지 궁금하다.
그런데 이것도 딱히 엄청 아름답게 느껴지진 않는다.
난 조각상보다 건물이 더 이쁘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건축이 나랑 맞는건가.
아름다운 하벨리들이 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보통 가정집의 창문도 이쁘게 해놨다.
어서 나도 내 집을 꾸미면서 살고 싶다.
물론 님과 함께.
돌아다니니 배가 고파 간식을 찾고 있는데 사람들이 뭘 사먹길래 구경해보니 맛있어 보인다.
속에 으깬 감자가 들어있는 튀김에 구멍을 내 매콤한 소스를 뿌려준다.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말을 걸었다가 친구가 됐다.
자기들도 여행을 왔는데 맛있다며 꼭 먹으라길래 먹어봤는데 추천할만한 맛이었다.
근데 내 입모양은 왜 이럴까. 뽀뽀남인가.
SBS의 뽀뽀녀 박선영 아나운서님 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매콤한 것을 먹었으니 스위트를 하나 먹으러 간다.
여기가 유명하다길래 왔는데 딱히 다른 곳의 스위트와 다른 맛을 못 느끼겠다.
인도의 스위트는 그냥 엄청 달기만 하다.
다른 맛은 존재하지 않고 너무 달아서 못 먹겠는 맛이다.
반지를 하나 샀는데 이 반지와 똑같은 반지를 끼신 분은 저와 연인인 겁니다.
뱀모양 반지를 끼고 계신 여성분은 없을테니 좀 더 무난한 것을 샀어야 했던걸까.
그런데 내 손이 실물로 보면 엄청 이쁜데 사진을 찍으니 정말 못생기게 찍혔다.
갑자기 반지를 산 이유는 쿠리에서 자이살메르로 오는 버스 안에서 인도인이 뱀 모양의 반지를 낀 것을 봤는데 엄청 예뻐보였다.
나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게들을 돌다가 300루피(한화 6000원)정도에 은반지를 하나 샀다.
과연 진짜 은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지는 마음에 든다.
저번에 산 팔찌는 손으로 밥 먹을 때 자꾸 카레에 빠져 귀찮아서 빼고 다니는데 반지는 잘 끼고 다닐 수 있겠지.
다른 전망대를 찾았는데 주변에 산이 하나도 없이 탁 트여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성 안을 돌아다닐 때는 그냥 발 닿는대로 돌아다녔더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이 골목이 내 숙소가 있던 골목인가.
여기가 저기같고 저기가 여기같다.
숙소를 찾다보니 일몰장소를 찾았다.
햇님 안녕히 가세요. 내일 봐요.
밥을 먹으러 가는데 무슨 축제가 있는지 여자들이 우루루 몰려 다닌다.
본능적으로 매의 눈을 가동해봤지만 거의 다 아줌마들이었다.
성 안에 있는 식당들은 여행자들을 위한 식당밖에 없어서 성 밖으로 나왔는데도 식당이 안 보인다.
노점상에게 물어보고, 슈퍼에도 들어가 물어봐도 근처에 식당이 없다고 한다.
그냥 대충 먹으려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기가 생겨 내 마음에 드는 식당이 나올 때까지 걸었다.
1시간이 넘게 걸어 내가 원하던 식당을 찾았다.
하루종일 걷고 배고픈 상태로 한 시간을 더 걸었으니 당연히 맛있다.
성 입구에 여기 라씨가 그렇게 맛있다고 한글로 광고판이 써 있길래 한 잔을 사봤다.
그런데 만들어 놓았던 것을 냉장고에서 꺼내주길래 실망하면서 먹었는데 꽤 맛있다.
<오늘의 생각>
식당 하나를 찾기 위해 1시간이 넘게 돌아다니며 여행을 헛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집 하나를 못 찾아 계속 돌아다니다니 나 자신에게 실망이다.
자이살메르 구경도 어느정도 했고 밖에 나가면 덥다는 이유로 아침은 과일로 때우기로 했다.
솔직히 한 가지 이유를 더 말하자면 자이살메르에서 내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을 자신도 없었다.
누군지는 말 못하지만 아주 위대하신 분께서 말씀 하시기를 아침으로 적당한 과일은 망고라고 하셨다.
날이 더운 지역으로 왔더니 역시나 망고느님이 더 싸졌다.
1kg에 40루피(한화 800원)이다.
과연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이 보다 싼 가격에 망고를 사 먹을 수 있는 나라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저씨가 과일을 파는데 단호박처럼 생긴 것을 같이 팔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키하르부자'라는 이름만 알려주며 맛있으니 믿고 사보라고 한다.
기대하면서 깎아봤더니 메론인데 달달하니 맛있다.
하지만 그래도 망고느님이 최고다.
인도에서 에어컨이 달린 방을 바라는 것은 사치다.
웬만한 숙소에는 천장에 대형 선풍기가 달려있는데 평소에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던 선풍기가 어젯밤에는 무서웠다.
선풍기가 천장에 고정이 되어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회전하기에 덜덜거리는데 오늘 묵은 숙소의 선풍기는 떨림이 유독 심하다.
자다가 저 선풍기가 떨어지면 진짜 아프게 죽을 것 같아 껐더니 너무 더워 잠이 안 온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안전할 것이라고 최면을 걸고 켰는데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잘 잤다.
여행기를 올리다가 손가락을 보니 손 끝이 텄다.
내가 이렇게 글을 열심히 쓴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기차를 타기 위해 숙소에서 나와 기차역으로 걸어가는데 날이 너무 더워 릭샤를 탈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이런 내 고민을 알았던지 지나가던 릭샤아저씨가 날 부르면서 타고 가라고 한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너 돈 없는거 안다며 다른 사람과 합석을 해도 되면 10루피(한화 200원)만 내라고 한다.
타고 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어제 쿠리에서 돌아와 걸어갈 때 릭샤를 타라고 했었는데 내가 돈 없어서 걸어갈거라고 대답했던 아저씨다.
인연이란 참 신기하다.
기차는 타도 타도 재미있다.
특히 기차에서 무언가를 먹는 다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내 사랑 망고주스와 사모사, 그리고 비싼 잼이 들어있는 과자를 먹으며 스도쿠를 푼다.
<오늘의 생각>
그동안 너무 싼 밥만 먹었더니 밥 값이 다 비싸보인다.
기차는 18시간을 달려 델리에 도착했다.
델리에는 기차역이 여러개인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뉴델리역을 비롯해 올드델리, 니자무딘 역이 있고 몇 개의 역이 더 있다.
내가 이번에 도착한 역은 올드델리역인데 지도를 보니 1시간 정도 걸어가면 여행자거리인 빠하르간즈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차피 델리는 3번째이고 딱히 구경할 곳도 없으니 천천히 걸어가기로 한다.
길을 가는데 목이 말라 주위를 둘러보니 음료수 가게가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과일맥주 맛을 시켰는데 아주 약간 맥주맛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옛 말에 '한 개만 주면 정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리치맛 한 잔을 더 마셨다.
진짜 사이클릭샤 아저씨들은 대단하다.
마음속에서 언제 사이클릭샤를 타보겠느냐며 한번은 타봐도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사람의 노동력을 저런 식으로 이용하기에는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전에도 말했지만 어차피 세상은 사람들의 노동으로 돌아가는데 내 눈앞에 있는 노동만 외면하는 것은 위선인 것 같은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참 작은 고민인 것 같은데 사이클릭샤를 볼 때마다 떠오르는 화두다.
걸어오느라 수고했으니 맛있는 탈리를 먹여줘야지.
요거트도 나오는 고급 탈리다.
밥을 먹고 뉴델리역을 지나가는데 내가 북쪽에 있는 마날리로 올라가려 했었던 이유 중 하나를 찾았다.
HPMC는 인도의 북쪽지역인 히마찰 쁘라데쉬 주에서 나는 사과로 만들었다는 인증인데 히마찰의 사과는 인도 최고의 맛이라고 한다.
인연이 닿았으니 당연히 사과주스 한 잔을 마셔봤는데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다.
인도의 철도망은 총 연장이 10만km로 세계 최장이다.
그런 인도의 수도 델리에는 지하철도 있다.
그런데 지하철역 입구가 참 볼품없어 지하철이 제대로 운행되고 있기는 한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안에 들어오니 시설도 꽤 좋고 에어컨도 빵빵하다.
일회용 표는 자판기에서 팔지 않기에 창구를 이용해야한다.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데 누가 인구수 많은 나라 아니랄까봐 줄이 엄청 길다.
이게 바로 인도의 지하철표다.
동그란 지하철 표를 볼 때마다 예전에 대구에 여행가서 동그란 지하철 표를 태어나 처음 보고 문화컬쳐를 겪었던 기억이 난다.
아 이번 주에는 한글날이 있었으니까 농담으로라도 문화컬쳐라고 쓰면 안되겠다.
동그란 지하철 표를 볼 때마다 예전에 대구에 여행가서 동그란 지하철 표를 태어나 처음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 내부도 깨끗하고 에어컨도 빵빵하다.
여성전용 좌석도 1자리씩 있는데 잘 지켜지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한국에도 여성전용칸이나 여성전용좌석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는데 여성을 어느정도 우대해주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우대해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서로 편을 가르기보다는 그냥 우리 집에 있는 어무이도 여자니까 어무이가 편했으면 좋겠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꾸뜹 미나르 유적군이다.
그런데 여기도 역시나 외국인 요금을 낸다.
인도인은 10루피, 외국인은 250루피다.
외국인이 봉이지요.
꾸뜹 미나르 유적군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유명한 것은 거대한 탑인 꾸뜹 미나르이다.
꾸뜹 미나르는 72.5m 높이의 승전탑으로 힌두교 왕조를 멸망시킨 이슬람교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1982년까지는 내부로 들어가 탑을 직접 올라 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압사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폐쇄됐다고 한다.
정말 거대하고 멋있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갈까 말까 고민될 때는 가는 것이 맞다.
이 기둥은 약 4세기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철의 함량이 99.99%로 현대기술로도 만들기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1,500년이 지나도록 녹이 안 슬어 외계문명의 흔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는데 직접 만져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이 요상한 건물은 알라이 미나르라 불리는 다른 탑인데 지름이 25m짜리인 초대형 탑의 1층부분이다.
참고로 위에서 본 꾸뜹 미나르는 지름이 15m밖에 안 된다.
건설을 계획했던 왕이 1층만 완성시킨 채로 암살당해 더 이상 건설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긴 쿠와트 알 이슬람 모스크인데 이슬람의 힘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모스트는 델리를 점령한 웃 딘 에이벡이라는 왕이 27개의 힌두교 사원을 파괴하고 남은 잔해로 지은 모스크라고 한다.
여러분 전쟁은 나빠요.
우리 모두 사랑하며 살아요.
돌아올 때도 역시 지하철을 타는데 에어컨이 시원해 내리기 싫었다.
하루 종일 지하철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 끝에서 끝으로만 계속 타고 다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이나마 했었다.
수고했으니 밥을 먹어야지.
고기를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다녔는데 자기네 식당의 채소카레가 최고라며 꼬시길래 그냥 따라 들어갔다.
인도에서 지내다보니 채식주의자도 할만 한 것 같다.
그렇다고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있으면 있는대로 먹고 없으면 안 먹는 게 적당하다.
델리에도 유명한 라씨가게가 있다길래 가봤는데 맛은 평범했다.
인도에서 델리를 3번 들렸는데 항상 같은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를 썼다.
값이 싼 대신 시설은 별로여도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이 참 좋아 올 때마다 사진을 찍게된다.
아마 이번 여행에서 더 이상 델리를 올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 우선 잠시만 안녕이다.
<오늘의 생각>
머리가 기니 일본인으로 보는 것이 싫어 그냥 중국인이라 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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