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2009.7.17]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다섯째 날 (영주-제천-정선) 찜질방에서 상쾌하게 일어났더니 기차시간이 1시간정도 남았길래 탕에도 들어가고 여유를 부리며 20분정도 씻고 카운터에 나와서 기차 시간을 확인해 보니 시간표를 잘못봐서 15분정도 남았었다. 아침부터 뛰기 시작해서 역앞에 도착하니 5분정도 남았길래 김밥을 주문해놓고 아침에 씻다가 부러진 안경을 붙이기 위해 편의점에서 순간접착제를 산뒤 겨우겨우 기차에 타 김밥을 먹으며 제천역에 도착했다. 제천역에서 잠깐 역사진을 찍고 로또를 사고, 다시 기차를 타고 증산역을 향해 가는데 강원도라 산이 많아 산들을 구경하며 증산역에 도착했다. 증산역에 도착해 가방을 놓고 다른 사람들은 1시간정도 뒤에 온다길래 증산 구경을 하는데 앞에 개천있고 진짜 볼게 없다. 어쩔 수 없이 놀이터에 앉아 책을 보다가 다시 역에 왔더니 여자 2.. 더보기
[2009.7.16]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넷째 날 (부산-김천-영주) 안동을 가기위해 이모네서 7시 30분쯤 나와 이모부차를 타고 부전역에 도착했는데 이모부께서도 용돈을 주셔서 감사했다. 용돈도 받아 기쁜 마음으로 기차에 탔고 앞으로 일어날 일은 생각도 못한채 기차는 예정대로 8시 열차를 타고 안동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지만 '장마철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큰 비는 맞은적이 없으니 안동가면 비가 그치겠지.'라 생각하며 창밖을 보며 음악을 듣는데 기차가 송정역에서 멈추더니 산사태로 선로가 유실돼 복구작업이 끝나면 출발한다길래 '어차피 안동 못가면 나중에 가면 되고 내일 정선만 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며 추억이라 좋아하며 송정역에서 스탬프도 찍고 점심으로 먹을 빵을 사와서 기차가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데 1시간정도 지났을쯤 열차가 취소됐으니 내리라길래 내리는.. 더보기
[2009.7.15]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셋째 날 (부산) 고작 하룻밤을 밖에서 자고 둘째 날 외삼촌네서 잤는데 비도오고 피곤했는지 일어나니까 11시쯤이었다. 마음이 풀려서 늦게 일어난 나를 원망하며 아침을 먹고 친척형이 연산동역까지 태워다 줘서 역앞에 pc방에 들러서 약 20분간 정보를 다시찾고 부산역으로 떠났다. 원래 부산 지하철은 1일권이 3500원이라는 소리를 들어 지하철을 애용하려 했지만 시티투어를 하기로 해 그냥 1회권을 샀다.부산역에 도착했는데 KTX를 타는 기차역은 디자인을 통일한 것 같았다. 서울역이나 대구역과 같은 세련된 모습이긴했지만 각 역의 특색이 없어 좀 아쉬웠다. 부산역 엔제리너스 앞에 2층버스가 서 있어 정거장은 찾기 쉬웠는데 처음 코스는 태종대코스를 이용해서 1층버스를 탔다.버스탑승권은 버스 기사님에게 10000원에 살 수 있고 하루.. 더보기
[2009.7.14]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둘째 날 (경주-부산) 처음으로 찜질방에서 잤는데 불편함 없이 아주 잘 자고 여섯시엔가 일어나서 여행을 떠난뒤 첫 아침을 먹기로 했다. 이당시에 가진 돈은 50만원이고 아직 제주도 갈 생각은 그냥 생각일뿐 내륙을 3주동안 돌 생각이었기 때문에 돈을 아끼기 위해 김밥 2줄을 사서 길거리 벤치에 앉아 먹는데 방금 만든 김밥이라 엄청 맛있었다. 그렇게 아침을 때우고 불국사에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경주역으로 갔다.경주역에 짐을 맡기고 불국사 가는 버스를 타려다가 앞에서 자두를 팔길래 2000원어치 사서 불국사행 버스를 탔다. 버스비를 물어보니 2500원이라길래 5천원짜리를 넣고 500원짜리 동전 5개를 받고서 '아 불국사가 머니까 버스비가 비싸나보다.'라 생각하고 가는데 다른사람들은 1500원을 받길래 중간에 따지면 내리라할까봐..... 더보기
[2009.7.13]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첫째 날 (서울-대구-경주)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계획은 세우지 않았고 여행 1주일 전쯤 아르바이트가 끝나 계획을 세워야지 하면서 놀다가 첫 행선지로 어디를 갈지 아주~ 조금 고민을 하다가 서울 시청앞 프레스센터에 전국의 관광안내도가 비치되어 있는 전국 방방곡곡 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얻은후 시청앞에 갔다가 그 곳이 옮겨졌다고 해 무엇이든 알려준다는 다산 콜센터(전화번호:120)에 물어봐 버스터미널역에 있다는 정보를 얻은 후 가방에 전국의 모든 팜플렛을 담아왔다. 하지만 문제지 많이 산다고 다 푸는 것이 아니듯이 저렇게 가져와서 보지도 않고 방에 늘어뜨려 놓다가 여행 하루전 첫 행선지는 정해야 할 것 같아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해보지만 대부분 정동진에가서 일출을 보고 시작하라는 유치한 아이디어만 내놓길래 누워서 .. 더보기
[2009.7.13~2009.8.7]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prologue 7월 13일에 시작했던 전국일주가 8월 6일부로 끝이났다.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것을 느낀 생애 처음으로 떠난 제대로 된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환율도 뛰고 돈도 없어서 60일짜리 유럽여행이 물 건너가서 국내로 눈을 돌렸고 어쩌다가 들어간 블로그에서 50여일간의 무전여행 기록을 써 놓은 것을 보고 삘이 꽂힌 것이 큰 계기가 됐다. 준비물은 티셔츠 3벌, 반바지 2벌, 긴소매 남방 1벌, 아이팟 터치, 전국철도노선도, 카메라, 애니차지, 충전기들, 버물리, 아스피린, 우산, 우비, 포카리스웨트 가루 10팩, 반창고, 카메라 책, 건축사 책, 쪼리였다. 이 준비물들도 출발 전날 저녁에 부랴부랴 챙겨서 불안했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가져갔었다. 가장 요긴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