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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ravel/다시 인도-Again India

배낭메고 세계일주 - 034. 별일 없이 산다.


바라나시는 한 달전에 왔을 때도 그랬듯이 어디를 돌아 다니고 싶지도 않고 그저 멍하니 있게 되는 동네다.

네팔에서 산에 올라가서 밀렸던 여행기들을 다 쓴 뒤 바라나시를 떠나기로 했다.

아침에 해가 뜨자 넷북을 챙겨 햇살이 드는 곳으로 올라와 여행기를 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희미해지기에 최대한 그때 그때 쓰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이 내켜야 글이 써지니 문제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이러니 남들이 보면 흉볼까 걱정된다. 

이미 한번 와 본 동네라 친숙하게 다가온다.

바라나시의 골목길을 지나가니 확실히 인도에 온 기분이 든다.

아침은 뿌리다.

한달만에 다시 왔지만 맛있는 것은 여전하다.

네팔에서는 저렴하게 먹을 것이 별로 없었는데 바라나시에 오니 천국에 온 기분이다.

한 접시에 12루피(한화 240원)이니 참 좋은 음식이다.
물론 난 2접시를 먹어야 아침을 먹은 기분이 난다. 

밀린 여행기가 많기에 밥먹고 와서도 또 컴퓨터 앞에 앉는다.

마마님께서 네팔에서 헤어지기 전에 고구마라떼를 하사하셨었는데 달달한 맛이 일품이었다.
진짜로 누가 보면 비지니스 관계로 인도에 온 줄 알 것 같다. 

여행기를 쓰다가 고개를 들면 갠지스 강이 보인다.

여러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을 잡기도 하며 흐르는 갠지스 강을 본다.

네팔에서 같이 넘어 온 형님이 라씨를 드시러 가신다길래 따라 나섰다.

이번에는 그냥 플레인 라씨를 시켰는데 생김새는 엄청 맛있어 보이지만 맛은 그냥 라씨맛이다.

축제가 있는지 사람들이 사원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뜨거운 태양 볕 아래에 맨발로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역시 인도와 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모자를 대신해서 산 모자는 챙이 뻣뻣해 가방을 메고 쓸 수도 없고 색도 흰색이라 때가 너무 잘 타 새로운 모자를 사러 나갔었다.

문득 인도 사람들처럼 터번 같은 것을 두르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스카프처럼 생긴 것을 하나 골랐다.

그런데 처음에 50루피라 해놓고 디자인을 결정하니 이건 질이 다르다고 200루피를 달라고 한다.

이것도 역시나 인도스타일이다.

하지만 나도 인도스타일이기에 결국 50루피에 사서 나왔는데 꽤 마음에 든다.

형님께서 탈리가 맛이 없다길래 제대로 된 탈리를 먹으러 내가 항상 가던 식당으로 갔는데 오늘도 공짜 밥을 주는 날이었다.

혼자였다면 맛있게 먹었겠지만, 형님이 제대로 된 탈리를 원하시니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가운데에 있는 밥에 비벼 먹는 달도 조금 주고 리필도 안된다고 한다.

제대로 된 탈리를 소개시켜드리고 싶었는데 양도 적고 맛도 별로라 기분이 안 좋아졌다.

거지같은 탈리로는 배가 차지 않아 속에 감자와 카레를 넣고 튀긴 사모사를 샀다.

하지만 여기서도 나의 기분을 망치는 일이 일어났다.

전에 말했듯이 나는 음식을 먹고 있는데 동물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싫다.

거기다 그 개가 피부병에 걸리고 더럽다면 더더욱 싫다.

처음에 개가 다가오길래 쫓아내고 사모사를 먹으려 하니 이번에는 거지가 와서 하나를 달라고 하길래 그냥 가라고 했다.

그런데 이 거지가 안가고 개를 데려와 사모사를 달라며 계속해서 나에게 개를 보낸다.

가뜩이나 비싼 돈 내고 거지 같은 음식을 먹어서 짜증이 난 상태인데 거지와 개까지 나에게 달려든다.

결국 화를 내며 쫓아냈지만 이미 기분은 더러워졌다.

기분도 전환할 겸 조금 걷는데 날파리들이 불을 향해 달려들고 계속해서 죽어가고 있었다.

저들의 눈에 비친 불이 얼마나 매력적이길래 죽어가면서도 달려드는지 궁금해진다.
한 번쯤은 불에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살아보고 싶은데 겁이 많아서 그러지도 못한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방처럼 살면 불에 달려들고 나면 죽어야하니 뭔가를 이뤄내도 바로 죽는건가.

<오늘의 생각>


바라나시에 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저녁에 다 망쳤다.

 

인도는 전압이 일정하지 않아 전자제품에 무리가 간다고 하던데 넷북 액정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툭툭 치면 괜찮아지던 것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검색을 해보니 모니터 입력 전선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도 하는데 제발 좀 더 힘을 내주렴. 

오늘도 해가 뜰 때 쯤부터 갠지스 강을 바라본다.

누구는 바라나시가 더럽고 혼잡해서 싫다고 하지만 나는 멍잡기를 좋아하다 보니 바라나시와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도미토리를 같이 쓰는 누나가 아침을 같이 먹으러 가자길래 따라 나섰다.

왼쪽에 있는 것은 카레와 감자 반죽을 튀긴 건데 우리나라의 동그랑땡 맛이 났다. 

오른쪽 튀김은 그냥 튀김 맛이다.

오늘의 주메뉴는 인도 라면인 메기다.

물을 조금 넣고 면을 볶으면서 졸이는데 꽤 맛있지만 양이 좀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리 한 접시를 시켜 먹는다.

우리나라 술빵을 만들듯이 반죽을 쪄서 양념과 함께 먹는 건데 맛있다.
예전에 기차에서 먹었을 때는 상한 것처럼 쉰 맛이 났었기에 원래 맛이 그런 것인줄 알고 그 뒤로는 안 먹었는데 아마 정말 쉰 이들리를 먹었었던 것 같다. 

누가 인도가 아니랄까봐 소가 길을 막고 있다.

어제저녁에 탈리때문에 기분을 망쳤으니 오늘 밤은 탈리로 기분을 풀기로 했다.

이 정도는 되야 진정한 탈리라 부를 수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탈리는 너무 심했다.

식당 주인도 나를 기억하고 있어 더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다.

기분이 좋으니 라씨도 한잔 사 먹는다.

역시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는 없나 보다.

그런데 난 웬만한 음식은 다 맛있으니 어제 같은 경우만 빼면 항상 행복하다.

바라나시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갠지스 강에서 보트를 탄다.

보트를 모는 사람들은 많은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철수와 선재, 두 사람이다.

둘 다 인도인인데 철수는 한국에 온 적이 없는데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고 선재는 동국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우리는 철수네 보트를 타기로 하고 철수를 만났는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항상 내가 앉아 있던 곳을 반대편에서 보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고 바라나시의 전체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있는 갠지스 강가 주변에 있는 계단을 가트라 부른다.

가트에서 갠지스 강을 바라보면 건너편에 모래사장이 보이는데 그 모래사장 뒤쪽에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여행자들이 있는 바라나시 쪽은 부자들이 사는 곳이고 모래사장 쪽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한다.

깃발달린 배는 가난한 사람들이 가트쪽으로 건너와 돈을 벌 수 있게 정부에서 운영하는 배라고 한다.

항상 해는 숙소 뒤로 졌는데 그 모습을 반대편에서 보니 왜 사람들이 일몰 시간에 보트를 타는지 알 수 있었다.

철수의 한국어 수준은 한국인과 비슷한 정도라 한국어로 인도와 바라나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질문도 받는다.

영어, 힌디어, 한국어, 일본어, 그 외의 언어들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고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남들은 제대 후에 복학하면 예비군 정신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는데 난 예비군 정신으로 돈을 벌었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 복학하면 배낭여행자 정신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해가 진 뒤의 바라나시는 그저 어둠인 줄 알았는데 어둠 속에도 빛이 있었다.

모든 것을 한 방향에서 보기보다는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매일 밤마다 의식이 벌어지는데 이 또한 사람들 속에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안 흔들린 사진을 찍으려고 몇 장을 찍었는지 모르겠다.
ISO를 많이 올리기는 싫고 숨을 참아도 배가 흔들리니 요행을 바라며 계속 찍어 겨우 건졌다. 

배를 탔으니 디아를 띄운다.

내 단골 소원인 내 여행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 대한민국의 통일, 세계평화를 빌면서 띄웠는데 부디 이뤄지면 좋겠다.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배를 타는데 1인당 60루피(한화 1,200원)에 공짜 짜이까지 준다.

철수의 동생 만수는 짜이집을 하고 있는데 만수가 타주는 진저레몬티는 꽤 맛있다.

철수, 만수, 선재 등의 이름에서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바라나시로 여행을 오는지 알 수 있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만큼 한국인을 좋게 생각하는 인도인도 있는 반면, 어떻게 하면 한국인에게 사기를 칠까 고민하는 인도인도 많으니 조심해야한다. 

종교적으로는 성스러운 갠지스 강이지만 실제로는 각종 시체와 바라나시의 모든 오물이 모이는 강이기에 모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거기다 날이 더워지니 숙소에도 모기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모기들이 나를 사랑했는데 여행을 다니면서 확인해보니 모기들에게 내 인기는 세계적인 것 같다.

월드 스타의 기분을 알 것 같다.

나와 같이 자면 다른 사람은 모기에 안 물리기에 내 별명이 인간 홈매트가 됐으니 나보다 더 강한 모기향을 찾아야한다. 
만약 내가 모기를 물 수만 있다면 죽이지 않고 똑같이 깨물어 주고 싶다.

처음 인도의 모기향을 피웠을 때는 꽤 독했지만 이제 적응이 됐는지 괜찮다.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살려면 어쩔 수 없다. 


<오늘의 생각>


제대로 된 탈리를 먹으니 행복하다.

근데 모기가 너무 많다.


아침은 역시나 뿌리로 시작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은 저 것을 무슨 맛으로 먹는지 궁금하겠지만 정말 맛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고 안 질린다.

도미토리를 쓰는 사람들끼리 오늘부터 특별한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콜카타에서 미용봉사를 하셨다는 형님은 사람들의 머리를 깎아준다.

나는 헤나를 받는다.

헤나를 그냥 받는게 아니라 바람잡이 역할을 하며 받는다.

우리가 이런 일을 시작한 이유는 같이 도미토리를 쓰는 누나가 헤나를 해주고 기부금을 받아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했기에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서 같이 하기로 했다.

간판 역할을 잘 한지는 모르겠지만 첫 번째 고객이 와서 헤나를 받는다.

어제 보트를 같이 탄 친구인데 입대하기 전에 인도로 여행을 왔다고 한다.

나도 우리나라를 2년간 지켜줬으니 이제는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나라에서 살아도 되겠지.

국군장병 여러분, 힘들겠지만 국민을 위해 수고해 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오늘도 탈리를 먹으러 갔는데 공짜 밥을 주는 날이다.

밥을 먹기 위해 현지인들과 같이 줄을 서있으면 외국인이라고 앞으로 당겨주는데 감사할 뿐이다.

공짜 밥이라 그런지 밥이 술술 넘어간다.

공짜밥을 주는 이유는 저번에 바라나시에 왔을 때부터 쿰부멜라와 시바나뜨리라는 축제기간인데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는 공짜밥을 준다고 한다.

이 축제기간에는 달걀도 안 먹는다는데 나야 매번 기본 탈리만 먹었기에 달걀을 볼 일이 없었다.

길을 지나가는데 또 신기한게 보인다.

엿인줄 알았는데 망고라길래 하나 사먹었는데 당보충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공짜밥을 먹고 기분이 좋아졌으니 커드도 하나 사먹는다.

왼쪽위에 있는 두부처럼 생긴 것은 맛도 두부와 비슷하지만 빠니르라 불리는 치즈다.

그 옆에 있는 것들은 후식으로 먹는 스위트들이다.

제일 밑에 층에 동그란 그릇에 들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로 치면 플레인 요거트인 커드다.

작은 것은 5루피(한화 100원)밖에 안한다.

인도는 물가가 싼 편은 아니지만 잘 찾으면 싼 것들이 있는 나라다.

기분 좋게 방에 돌아왔는데 일본 애들이 한밤중에 방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일본인은 남에게 피해를 안 준다는 것도 역시 사람마다 다른 말이다. 

연주를 잘하면 즐겁게 들으며 여행기를 쓸텐데 배우는 단계인지 계속 듣고 싶지는 않은 음악이었다.

<오늘의 생각>


인도에서는 조용히 머물기만 해 여행기에 쓸 이야기 걱정을 하며 잠들었는데 어젯밤 꿈에 여행기에 관한 꿈을 꿨다.

너무 여행기에 집착하지 않으려 해도 잘 안된다.

 

오늘도 일출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히말라야와 룸비니에서 아침 일찍 일어났던 것이 몸에 배였나 보다.

누나의 손을 보면 헤나가 진한데 내 손에 한 헤나는 너무 연하길래 A/S 신청을 했다.

내가 아침에 먹는 것은 뿌리만이 아니다.

우선 뿌리 두 판을 먹고 가운데에 있는 젤라비까지 한 판을 먹는다.

우연히 식당에서 만난 분이 내가 젤라비까지 먹는 것을 보더니 인도인이 다 됐다고 한다.

젤라비는 달아서 잘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난 없어서 못 먹는다.

너희도 빛을 향해 돌진하다가 죽어 간 거니.

빛을 향해 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빛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어느 정도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게스트하우스 주인 할아버지가 귀를 파길래 시원할 것 같아서 얼마를 내는지 유심히 쳐다봤다.

10루피를 내길래 난 외국인이니 20루피면 되겠구나 했는데 50루피를 부른다.

옆에 있던 외국인들이 먼저 50루피를 내고 귀를 파는데 오일을 넣고 기다리니 엄지손톱만큼 큰 귀지가 계속 나온다.

보고 있는 내가 시원할 정도였다.

걔들은 50루피를 줘야 할 정도의 서비스였다.

하지만 난 심심할 때마다 귀를 파서 귀지가 별로 없다며 20루피에 흥정했는데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여행하다 보면 여러 사람을 만난다.

이 형님은 한국에서 연극을 하시는 분인데 누나가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들으시고 마임을 해서 사람들을 모아주셨다.
 

열심히 마임을 하고 있는데 20살 넘게 먹은 인도 애들이 와서 재미있어 보인다며 자꾸 가면을 벗기려고 하길래 쫓아냈다.

예술을 마음으로 즐기는 거라지만 분명히 어느 정도는 배워야 하고 나도 예술에 대해 잘 모른다.

물론 예술을 잘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지만 주위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사람들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데 깔깔거리며 훼방을 놓는 것은 당당한 것이 아니라 나이를 헛먹었다고 광고하는 것이다.

여자가 헤나를 해주다 보니 찝쩍거리는 애들도 많이 꼬인다.

인도에서 헤나는 여자만 하며 남자는 결혼식 때만 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가 손을 잡아주니까 와서 자꾸 해달라는 아저씨들이 있다.

처음에는 그냥 한 번 해줬더니 자꾸 움직여 헤나가 망가지는 것은 관심도 없고 그저 여자에게 말을 걸려고만 한다.

인도 애들이 성추행도 많이 하고 여자에게 찝쩍거리는 것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도 성추행범이 있다고 하지만 여행자의 관점으로 보면 인도가 더 심각하긴 하다.

여자가 지나간다고 만지고 싶어지는지, 그리고 만진다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오늘도 탈리를 먹었는데 정신줄을 놓고 먹었더니 사진을 안 찍었다.

그래도 깨끗하게 먹었다.

방으로 돌아오면 다시 여행기를 쓴다.
게스트하우스 직원들이 매일 컴퓨터를 잡고 있는 나에게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하길래 한국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바쁘다고 했다.
거짓말이 아니라 내 여행기를 보는 얼마 안 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써야 한다.

<오늘의 생각>


여행을 하다보면 모두들 하나씩 잘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난 무엇을 잘할까 생각해 보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런데 난 여행중이니까 언젠가는 여행을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