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을 검색해봤지만 광주에 볼거리가 없었다.
아무데나 돌아다닐까 생각하다 그냥 다음날 갈 곳을 생각하다 좋은 자리에 앉기위해 4시쯤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자마자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해 걱정됐지만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서 버스를 타고 무등경기장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 제주도에서부터 예매하고 기대한 '광주에서 KIA경기 보기'가 물거품이 될까봐 기도도 하고 허경영에게 빌기도 하며 무등야구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늘이 도우신건지 무등야구장 도착 100m전까지만 비가 내리고 야구장에는 비가 한방울도 안와 기분좋게 자리를 잡으러 갔는데 역시나 광주 아저씨들께서 응원단상 부분을 점거하고 계셨다.
여차저차 겨우 꼽사리로 응원단상쪽에 자리를 틀고 뒷자리 아저씨께서 주시는 술과 안주를 먹으며 경기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최악의 시설이라고 인터넷에서 듣던바와 같이 무등구장은 잠실이나 문학과 비교해 너무 질이 떨어졌다.
의자도 좁고 야구장 벽도 금이 가있고 화장실은 갈 엄두도 안날정도였다.
경기장에 나와 작은엄마네로 돌아와 다음날 보성을 가기위해 첫차 시간을 알아보니 첫차를 타도 제시간에 광주송정리역까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어 인사를 드리고 광주송정리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버스 막차를 탈수 있어 지하철역까지 잘 갈 수 있었다.
광주 버스를 탈 때마다 요금통이 자판기에 돈 넣는 것처럼 생겨 돈을 지폐와 동전 넣는곳이 따로 있는데 넣은 돈을 알아서 정산해주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었다.
광주송정리역에 도착해 찜질방에 갔더니 황금찜질방이여서 욕탕이 황금 천지여서 신기해하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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