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많이 걸어다닌 탓에 8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역시나 아침으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야구장은 셀 수 없이 다녔지만 축구장은 태어나서 처음가봤는데 넓고 푸른 잔디와 맑은 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다. 축구장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최남단 마라도를 가자고 결정하고 서귀포 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마라도 가는 배의 시간과 버스 시간 등을 숙지하고 버스를 탔다. 마라도를 가려면 모슬포항으로 간 뒤 배를 타고 가야한다. 약 50분정도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 도착했다.
모슬포는 우도와 다르게 승선권을 왕복으로 끊어서 타야했다.
바닷물이 맑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모슬포항을 구경하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300명인가 400명을 태워서 가는데 12시가 가까워지자 표가 매진됐는데 미리 표를 끊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배를 기다리는데 고모가 여행하는데 쓰라며 돈을 부쳤다고 하셔 감사한 마음으로 배를 탔다.
객실의 앞에는 스크린 2개가 있어 배의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약 40분동안 배를 타고 마라도에 도착했다. 조금 꿀렁거려 나는 견딜만했지만 친구는 내리자마자 돌아갈 때 마실 멀미약을 샀다. 배를 안타보셨거나 배멀미가 있으신 분은 멀미약을 드시길 권장한다.
무한도전에 나와 엄청난 홍보효과를 보고있는 마라도 자장면집은 고장난 스쿠터에 광고판을 붙여 선착장에서부터 광고를 하고있었다.
마라도를 조금 둘러보니 초원과 하늘만 보인다.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대한민국에도 이런 곳이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푸른 초원과 하늘, 바다가 너무나 멋진 마라도를 조금 둘러보다가 그 유명한 무한도전에 나온 자장면을 먹으러 갔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우리 역시 그 집으로 향했다. 5개의 자장면집 중에서 관람객의 30%가 넘는 사람들이 이 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다. 자장면은 해물자장면인데 해초가 들어있어 먹을만 했지만 미역과 같은 해초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기 힘들 것 같다.
자장면을 먹고 최남단 편의점도 구경하고 다시 마라도 탐방에 나섰다.
맑은 날보다는 구름낀 푸른 하늘을 좋아하는데 마라도의 하늘은 내가 좋아하는 하늘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최남단 비석을 보니 문득 독도도 가고 싶어져 독도 생각을 하며 선착장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배에서는 진행자가 노래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워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모슬포항으로 돌아왔다. 모슬포항에서 지도를 펼치고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화순해수욕장이 아름답다길래 버스를 타고 화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너무 더운데 화순해수욕장까지 내려갔다 올라올 엄두가 나지 않아 천제연폭포를 가기로했다.
함덕해수욕장의 바닷물을 보고 떠오른 것이 에메랄드였다면 천제연 폭포는 파워에이드였다. 푸른 물을 처음 보자마자 탄성이 터졌고 '누가 폭포에 파워에이드를 타놨나'할 정도로 푸른 물은 너무 아름다웠다. 산을 좋아하는 엄마와 여러 폭포를 다녀봤지만 천제연 폭포의 푸른 물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물이였다. 물을 마셔봤는데 시원하고 맛도 좋았다.
1,2,3으로 나누어진 1폭포와 2폭포를 보고 천제연폭포의 물 탄성을 자아내며 선임교로 향했다.
높이 지어진 선임교의 중간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제 3폭포로 향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좋길래 찾아가기가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며 끝없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 3폭포에 도착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2폭포보다 작은 3폭포에 실망을 하며 다시 올라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안에서 외돌개까지 가려했지만 내일 떠나야하는 친구가 마지막 부탁으로 쉬자길래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렸다. 언제나 친절하신 버스터미널의 안내소 직원께서 추천해주신 제주도 돼지고기집에 가 비싼 똥돼지는 먹지 못하고 그냥 제주도 돼지만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두툼한 돼지고기가 입에서 녹는 그 맛은 일품이였다. 돼지고기를 먹고 pc방에서 아이팟에 소설도 넣고 내일 오를 한라산에 가져갈 사탕과 초콜릿을 산뒤 다시 월드컵경기장 찜질방으로 들어가 잠들었다.
*지출내역*
아침 라면, 삼각김밥: 2400원
서귀포-모슬포항 버스비: 2000원
모슬포항-마라도 왕복 뱃삯: 15500원
점심 해물자장면: 5000원
모슬포항-화순해수욕장 버스비: 1000원
화순해수욕장-천제연폭포 버스비: 1000원
천제연폭포 입장료: 1340원
천제연폭포-월드컵경기장 버스비: 1000원
저녁 제주돼지고기: 10000원
한라산 등반준비물: 2010원
간식: 1200원
PC방: 2100원
숙박 찜질방: 7000원
총 지출내역: 53650원
*수입내역*
고모: 50000원
총 수입내역: 50000원
야구장은 셀 수 없이 다녔지만 축구장은 태어나서 처음가봤는데 넓고 푸른 잔디와 맑은 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줬다. 축구장을 나와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최남단 마라도를 가자고 결정하고 서귀포 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마라도 가는 배의 시간과 버스 시간 등을 숙지하고 버스를 탔다. 마라도를 가려면 모슬포항으로 간 뒤 배를 타고 가야한다. 약 50분정도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 도착했다.
모슬포는 우도와 다르게 승선권을 왕복으로 끊어서 타야했다.
바닷물이 맑진 않았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모슬포항을 구경하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300명인가 400명을 태워서 가는데 12시가 가까워지자 표가 매진됐는데 미리 표를 끊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배를 기다리는데 고모가 여행하는데 쓰라며 돈을 부쳤다고 하셔 감사한 마음으로 배를 탔다.
객실의 앞에는 스크린 2개가 있어 배의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약 40분동안 배를 타고 마라도에 도착했다. 조금 꿀렁거려 나는 견딜만했지만 친구는 내리자마자 돌아갈 때 마실 멀미약을 샀다. 배를 안타보셨거나 배멀미가 있으신 분은 멀미약을 드시길 권장한다.
무한도전에 나와 엄청난 홍보효과를 보고있는 마라도 자장면집은 고장난 스쿠터에 광고판을 붙여 선착장에서부터 광고를 하고있었다.
마라도를 조금 둘러보니 초원과 하늘만 보인다.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대한민국에도 이런 곳이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푸른 초원과 하늘, 바다가 너무나 멋진 마라도를 조금 둘러보다가 그 유명한 무한도전에 나온 자장면을 먹으러 갔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우리 역시 그 집으로 향했다. 5개의 자장면집 중에서 관람객의 30%가 넘는 사람들이 이 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다. 자장면은 해물자장면인데 해초가 들어있어 먹을만 했지만 미역과 같은 해초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기 힘들 것 같다.
자장면을 먹고 최남단 편의점도 구경하고 다시 마라도 탐방에 나섰다.
맑은 날보다는 구름낀 푸른 하늘을 좋아하는데 마라도의 하늘은 내가 좋아하는 하늘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최남단 비석을 보니 문득 독도도 가고 싶어져 독도 생각을 하며 선착장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배에서는 진행자가 노래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워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모슬포항으로 돌아왔다. 모슬포항에서 지도를 펼치고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화순해수욕장이 아름답다길래 버스를 타고 화순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너무 더운데 화순해수욕장까지 내려갔다 올라올 엄두가 나지 않아 천제연폭포를 가기로했다.
함덕해수욕장의 바닷물을 보고 떠오른 것이 에메랄드였다면 천제연 폭포는 파워에이드였다. 푸른 물을 처음 보자마자 탄성이 터졌고 '누가 폭포에 파워에이드를 타놨나'할 정도로 푸른 물은 너무 아름다웠다. 산을 좋아하는 엄마와 여러 폭포를 다녀봤지만 천제연 폭포의 푸른 물은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물이였다. 물을 마셔봤는데 시원하고 맛도 좋았다.
1,2,3으로 나누어진 1폭포와 2폭포를 보고 천제연폭포의 물 탄성을 자아내며 선임교로 향했다.
높이 지어진 선임교의 중간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제 3폭포로 향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좋길래 찾아가기가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며 끝없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 3폭포에 도착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2폭포보다 작은 3폭포에 실망을 하며 다시 올라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안에서 외돌개까지 가려했지만 내일 떠나야하는 친구가 마지막 부탁으로 쉬자길래 월드컵경기장에서 내렸다. 언제나 친절하신 버스터미널의 안내소 직원께서 추천해주신 제주도 돼지고기집에 가 비싼 똥돼지는 먹지 못하고 그냥 제주도 돼지만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두툼한 돼지고기가 입에서 녹는 그 맛은 일품이였다. 돼지고기를 먹고 pc방에서 아이팟에 소설도 넣고 내일 오를 한라산에 가져갈 사탕과 초콜릿을 산뒤 다시 월드컵경기장 찜질방으로 들어가 잠들었다.
*지출내역*
아침 라면, 삼각김밥: 2400원
서귀포-모슬포항 버스비: 2000원
모슬포항-마라도 왕복 뱃삯: 15500원
점심 해물자장면: 5000원
모슬포항-화순해수욕장 버스비: 1000원
화순해수욕장-천제연폭포 버스비: 1000원
천제연폭포 입장료: 1340원
천제연폭포-월드컵경기장 버스비: 1000원
저녁 제주돼지고기: 10000원
한라산 등반준비물: 2010원
간식: 1200원
PC방: 2100원
숙박 찜질방: 7000원
총 지출내역: 53650원
*수입내역*
고모: 50000원
총 수입내역: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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