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께서 혹시나 내가 안일어 났을까봐 깨우러 올라오셨다.
시설도 괜찮고 소소한 것에서 친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스트 하우스라 마음에 든다.
당연히 고기는 들어가고 달걀을 같이 시켰는데 많이 달라고 손짓발짓을 다하니 아줌마가 알아듣고 많이 줬다.
게스트하우스에 큰 배낭을 맡기고 작은 가방에 세면도구와 옷가지만 챙겨서 기다리니 픽업트럭이 와서 나를 싣고 갔다.
멤버는 미국에서 온 부부, 이스라엘 남자, 캐나다 남자, 나 였는데 마지막으로 한국인 남자 한명이 탔다.
6명이서 서로 소개를 하고 나비공원으로 갔다.
씨도 감처럼 생겼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이것보다 더 큰 것이 있는데 비쌀까봐 이걸로 샀다.
맛은 우리나라보다 우유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는 맛이었다.
박스 뒷면에 자기가 사먹은 음료를 기록하고 한번에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이름과 행동과 머리스타일이 이렇게 잘어울리는 것도 대단하다,
근데 애들을 많이 굶겼는지 자꾸 바나나를 달라며 한 걸음 움직이고 멈추고 해서 바나나가 금방 다 떨어졌다.
니가 돼지니 코끼리니.
자꾸 바나나만 달라하고 안움직여서 결국 대장 조련사가 와서 겨우 해결했다.
내 옆에 앉은 이스라엘은 자리가 멀어 음식에 손이 안 닿아 내가 계속해서 서빙을 해줬다,.
대부분 대마초를 한모금씩 하는데 난 마약이고 불법이니 안 건드리고 그냥 술만 주구장창 마셨다.
경찰분들 혹시 의심되면 머리카락 드릴게요.
밤새 웃고 놀다가 다들 하나씩 잠을 자러 갔는데 반팔만 입었더니 간밤에 추워서 혼이 났다.
여러분은 지금 자연의 순환과정을 보고 계십니다.
근데 이불이랑 베개에서 냄새가 좀 많이 난다. 하지만 난 거지왕이니까 잘 잔다.
근데 안무너졌으니 다시 걸어서 정글로 갑시다.
<오늘의 생각>
나 코끼리 타봤다. 부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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