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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6. 여행 도중에 레포츠를 즐기기. (페루 - 완차코, 에콰도르 - 빌카밤바) 안녕하세요. 3주간의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한국에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더군요. 늦었지만 세월호 사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뜨루히요에 도착해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완차코라는 해변 마을로 향한다. 기어스틱이 이상하게 되어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하시는 아저씨가 신기했다. 원래는 쿠스코에서 조금 더 있다가 리마를 거쳐 와라즈라는 곳으로 올라가 트래킹을 하려고 했었는데 민규형과 연락하다보니 다 생략하고 완차코로 빨리 올라가게 됐다. 완차코에서는 밥을 사먹기보다는 해먹고 있다고 하셔서 닭도리탕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갔더니 참치과로 보이는 생선을 팔고 있었다. 닭보다 참치가 맛있어 보이길래 바로 메뉴를 변경해 생선 한 마리를 샀다. 사람들이 완차코에 오는 이유는 딱 하나뿐인데 바로 서핑이..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5. 여행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페루 - 쿠스코, 리마) 오늘은 핫초코 대신 커피를 마셔본다. 향도 좋고 따뜻하고 맛도 좋은데 맥주처럼 당기지는 않는다. 아침을 먹고 뒹굴거리다가 하늘을 보니 딱 내가 좋아하는 하늘이다. 진한 하늘색에 흰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다. 날씨가 좋으니 마실을 나가야한다. 구름이 정말 합성한 것처럼 나온다. 아 구경하기 전에 점심은 먹고 갑시다. 한국인이 세 끼를 제대로 챙겨먹은 것은 근대 이후라고 한다. 순조 때인 1700년 대에는 낮이 길어지는 2월부터 8월까지는 점심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당시에는 점심이 일시적으로나마 점심이 존재했다고 한다. 점심의 어원은 불가에서 선승들이 수도를 하다 시장기가 돌 때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간식삼아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하는데 내 마음에 찍힌 점은 좀 큰 점인가 보다. 보기..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4. 가난한 여행자가 마추픽추에 오르는 방법. (페루 - 마추픽추) 아침으로 싸구려 빵이 나오는 것은 다른 호스텔과 같은데 음료를 선택할 수가 있었다. 핫초코와 커피 중에 고르라길래 당연히 핫초코를 골랐는데 너무 밍밍해 설탕을 타 먹으니 먹을만 했다. 오랜만에 물갈이를 시작했다. 오래 여행하면서 자신 있어진 몇가지 중 한가지가 견디기이니 그냥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견딘다. 어제 투어를 예약한 여행사에서 7시 30분까지 오라고 했지만 여기는 남미기에 느긋하게 7시 40분쯤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탑승차량은 7시 5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 역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남미다. 1시간이 넘게 사람들을 태우고 신나게 달리던 차의 속도가 갑자기 줄어든다.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창문을 보니 트럭이 뒤집어져 있었는데 부디 사람은 무사..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3. 볼리비아에서 먹방찍기.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페루 - 쿠스코) 어제 비가 내려 비싼 방에서 일몰은 못 봤지만 아침은 비싼 숙소라는 것을 말해주듯 스크램블 에그와 주스도 나왔다. 사람마다 좋다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화장실이 달려있으며 수건을 주고 아침에 달걀을 주는 숙소가 좋은 숙소다. 10년이 지난 뒤 호텔에 누워 지금 이 글을 보면 참 웃길 것 같다. 그러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구나. 하지만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그냥 잘 놀아야겠다. 내 기준에서 아무리 풍족하게 쓴다고 해도 남은 볼리비아 돈을 다 쓸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만난 한국 분에게 또 깜비오(환전)을 해드렸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시작한 국경 환전이 볼리비아에서 재현됐다. 이제 웬만한 여행지에서는 인터넷이 다 되는 것 같다. 인터넷은 이제 삶의 일부가 아닌 필수가 되버린 것 같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