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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3. 볼리비아에서 먹방찍기.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페루 - 쿠스코) 어제 비가 내려 비싼 방에서 일몰은 못 봤지만 아침은 비싼 숙소라는 것을 말해주듯 스크램블 에그와 주스도 나왔다. 사람마다 좋다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화장실이 달려있으며 수건을 주고 아침에 달걀을 주는 숙소가 좋은 숙소다. 10년이 지난 뒤 호텔에 누워 지금 이 글을 보면 참 웃길 것 같다. 그러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구나. 하지만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그냥 잘 놀아야겠다. 내 기준에서 아무리 풍족하게 쓴다고 해도 남은 볼리비아 돈을 다 쓸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서 만난 한국 분에게 또 깜비오(환전)을 해드렸다. 아르헨티나에서부터 시작한 국경 환전이 볼리비아에서 재현됐다. 이제 웬만한 여행지에서는 인터넷이 다 되는 것 같다. 인터넷은 이제 삶의 일부가 아닌 필수가 되버린 것 같다. ..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72. 겁을 먹으면 여행을 즐길 수 없다. (볼리비아 - 라파스, 티티카카 호수) 수크레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해발 3,600m에 위치한 라파즈에 도착했다. 볼리비아의 실질적 수도역할을 하고 있는 라파즈는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라는 것도 유명하지만 치안이 안 좋기로 유명한 도시기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라파즈 시내 구경을 나섰다. 남미에서는 김형중씨가 엄청 잘 나가는지 여기에도 포스터가 있다. 한류스타들을 보며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을 소녀들에게 나도 같은 한국인이고 심지어 내가 3살 더 어리다고 말하면 충격을 받을테니 조심해야겠다. 라파즈의 중심가에도 성당이 있다. 스페인의 영향으로 남미 곳곳에 성당이 넘쳐 흐르기에 딱히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성당에 대해 무뎌지는 것을 보니 동남아에서 사찰을 지루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