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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롱

배낭메고 세계일주 - 030. 히말라야를 무시하지 말라. 아침에 일어나니 마차푸차르와 안나푸르나 2봉으로 추정되는 설산이 우리를 반겨준다. 지금은 설산 앞을 다른 산이 가로막고 있지만 내일은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있을거라 생각하니 설렌다. 여왕마마께서 네팔에 오시기전에 후기를 읽었는데 촘롱에서 와이파이가 된다는 글도 읽었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와이파이를 잡아봤는데 진짜로 잡힌다. 해발 2050m에서 와이파이가 터지다니 역시 인간은 대단하다. 광고를 보니 약 3700미터인 MBC(마차푸차르 베이스 캠프)에서도 와이파이가 터진다는데 뭐라 할 말이 없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려고 달밧을 시켰는데 달밧이 없다고 한다. 네팔식당에서 달밧이 안되는 것은 한국에서 기사식당에 갔는데 백반이 없다는 것과 똑같은 것인데 어이가 없었다. 결국 메뉴를 보며 탄수화..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29. 또 다시 시작. 전 편에서 내가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히말라야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시 시작하면 된다. 여행의 일부분에서 포기했어도 여행 전부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근성의 김성모 화백님 존경합니다. 저도 근성을 가지고 여행하겠습니다. 강건마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진 없이 대사만 인용하려니 분위기가 잘 안살아 무단펌을 합니다. 죄송할 짓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점 죄송합니다. 우선은 물에 젖은 장비들을 빨아서 햇볕에 말린다. 내 몸도 말린다. 내 마음도 말린다. 근데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는지 어제 저녁부터 배가 너무 아프다. 아무거나 주워먹었더니 아무것도 못 먹을정도로 아프다. 새벽부터 계속해서 화장실을 가는데 이번에도 도미토리에 또 여자가 있어 죄송하다. 오후가 되니 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