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Travel/다시 중국 - Again China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6. 칭따오 맥주가 있는 청도 여행 (중국 - 칭다오) 오늘은 마지막 이동을 하는 날이다.마지막 지하철을 타는 날까지 짐 검문을 당한다. 아침을 안 먹었기에 만두로 요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갈 곳은 칭다오인데 이번에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남경에서 칭다오로 가는 기차는 고속열차밖에 없어 가격이 너무 비싸길래 고속버스를 알아보니 다행히도 매일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버스에 올랐으니 당연히 맥주를 마셔준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어묵 몇개를 사 먹는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칭다오 대교를 지나간다.자전거 세계일주를 꿈꾸던 그 때 칭다오에서 나가는 길을 찾아 한참을 헤매던 기억이 난다.과연 그 때 다치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칭다오에서도 호스텔을 들어갔는데 시설이 엄청 좋다.마지막 숙소가 될 ..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5. 아픈 기억이 있는 남경. (중국 - 난징) 숙소 근처의 가게에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아침을 먹는다.처음 검은 소스에 담겨져 있는 달걀들을 봤을 때는 곤달걀인 줄 오해했었는데 먹어보니 그냥 달걀이었다. 우리가 큰 도시들 위주로 여행을 하고 있다지만 지하철이 없는 도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중국의 혁명가인 쑨원이 묻혀있는 중산릉이다.지하철에서 내린 뒤 더 올라가야하는데 기차버스는 에어컨도 안나오면서 비싸다길래 그냥 지나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일반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이 버스는 에어컨도 나오면서 가격도 싸다. 표를 검사하는 곳이 보이지만 따로 입장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저 멀리 우리가 올라가야할 중산릉이 보인다.동생님께 이 더위에 굳이 우리가 남의 묘를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하냐..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4. 소주와 남경에서 먹는 이야기. (중국 - 쑤저우, 난징) 숙소 근처에 짜장면 가게가 있다고 들어 찾아보니 간판에 대놓고 짜지앙미엔이라고 써있다. 기대를 안고 먹어봤는데 간장으로 비빈 면 맛에 면도 맛이 없어 겨우 다 먹고 나왔다. 입가심을 하려고 어제 먹은 햄버거 가게에서 밀크티를 시켰는데 이것도 맛이 밍밍하다.아침도 맛없게 먹고 날도 더우니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잠시 쉰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밖으로 나가본다. 쑤저우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입장료가 부담되기에 사자림만 가보기로 했다. 나도 정원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바닥에도 아름다운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 인상깊다. 이 계단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저 사이에 넣었는지 궁금하다. 사자와 닮은 태호석을 이용했기에 사자림이라 불리고 안에는 9마리의 사자를 닮은 돌이 있다고 한다. 돌..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3. 천국처럼 아름다운 쑤저우. (중국 - 상하이, 쑤저우) 오늘 아침도 쌀밥으로 시작한다. 올림픽 기간이라고 호스텔의 라운지에 각국의 메달 현황을 적어놓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나 일본은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오늘은 상하이를 떠나는 날이라 기차역에 왔는데 갑자기 코코가 당겨 역을 돌아다니다 다른 밀크티를 샀다.맛은 역시나 코코가 한 수 위다. 얼마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늘 타는 기차도 좌석이다. 상하이를 출발한 기차는 쿤산역을 지난다.2011년에 자전거 세계일주를 떠났을 때 부상으로 귀국을 결심하고 중국 공안들의 도움으로 기차를 탔던 역을 지나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세계일주를 마치고 지금까지 내 여행과정과 결과에 대해 후회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 때 내가 다치지 않았었더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에 도착한 도시는 상해와 가까운 쑤저우..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32. 상하이의 베니스와 야경. (중국 - 상하이, 주가각) 어제는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아침을 허하게 먹었으니 오늘은 맛있는 볶음밥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거대한 빌딩에 비친 구름이 정말 아름답다. 구름은 봐도봐도 행복하다.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진 중국 본토의 하늘은 왜 이리도 맑은지 모르겠다. 오늘은 시외버스를 타고 주가각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주가각에 도착해 음료수를 하나 마시고 구경을 시작한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우리의 목표인 방생교로 간다.한자를 대충이라도 안다는 것이 정말 편리하다. 이 고양이는 일본에서 유명한 줄 알았는데 중국에도 있다. 방생교로 가는 골목길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 특히 쌀로 만든 미주를 파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한병 사고 싶었지만 가방에 넣고 다닐 자신이 없어 그냥 돌아섰다. 주가각은 상하이의 베니스라고도 불린다고 하..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31. 꿈과 희망이 있는 디즈니랜드. (중국 - 상하이) 밥도 먹었으니 이제 다시 열심히 돌아다닐 시간이다.이번에 간 어트랙션은 캐리비안의 해적이다.일반 줄에 서서 기다리려다가 동생과 꼭 같이 앉아야하는 것은 아니니 싱글 라이더 대기줄에 줄을 섰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롯데월드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처럼 물 위에 떠있는 배를 타고 영화에서 나오는 잭 스페로우의 여정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이었는데 신밧드의 모험보다 500배는 재미있었다.엄청난 규모의 시설과 효과는 비싼 입장료를 내고 디즈니랜드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잭 스페로우 형아 날 가지세요.조니 뎁 형아에게 마음을 뺏기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뭔가 미래형으로 생긴 어트랙션이다. 트론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처음 공개된 어트랙션인데 엄청 재미있다고 가기 전부터 소문을 들었었다. 아까 끊어..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0. 디즈니랜드로 시작하는 상해여행. (중국 - 상하이) 아침식사 대신 어제 과일가게에서 사온 복숭아를 먹는다.과일 중엔 망고가 으뜸이지만 복숭아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맛있다. 날이 더우니 코코도 한 잔 마시며 기차역으로 향한다. 사람 수가 많으니 이렇게 넓은 대합실이 여러 개 필요할만 하다. 이번에 이동하는 곳은 항저우와 가까운 상하이이다. 지금까지 중국 여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지상역에서 전철을 탔다.매번 지하철만 타다 지상으로 올라오니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지하철 역을 지나가는데 동생님이 빵집을 들어가야한다고 한다.릴리안 베이커리라고 상해에서 유명한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이라는데 맛집답게 역시 맛있었다. 호스텔에 짐을 풀고 마트에 가 일용할 양식과 생필품들을 샀는데 마트 크기에 비해 사람들이 별로 없어 재미있었다. 물가가 비싼 나라라면 호스텔에서 요..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9. 서호십경이 있는 항저우 여행. (중국 - 항저우) 광저우도 더웠지만 항저우는 더 덥다.날이 더워지니 밖으로 나가기 싫어져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버스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간다. 버스를 타고 좀 가니 동생님이 골라둔 식당이 보인다.이번에 온 식당 이름은 녹차식당인데 맛집이 맞는지 중국인들이 엄청 많이 있어 오늘도 역시 대기를 해야한다. 대기를 하는 동안 메뉴를 볼 수 있게 벽에 큰 메뉴판을 설치해 놨다.가장 먼저 나온 것은 두부같은 식감을 가진 요리가 나왔다. 그 뒤로 메인 요리들이 나왔는데 고기는 당연히 맛있고 연근 조림도 꽤 맛있어 육식파 동생님도 맛있게 먹었다.고기가 많아 보여 설렜는데 먹어보니 야채가 절반 정도 됐지만 맛있었다.아무 음식이나 잘 먹기에 맛집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항저우의 식당들은 정말 맛있는 것 같다.혹시나 중국의 맛집 여행을 하..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8. 동파육이 맛있는 항저우. (중국 -항저우) 홍콩의 마지막 아침도 오트밀이다.동생님은 태어나서 처음 먹은 오트밀이 맛이 없다며 초코 씨리얼을 먹는다. 우리가 묵은 Air B&B가 있는 건물인데 홍콩의 일반적인 가정집은 땅콩아파트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빽빽한 구조였다. 대나무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하지만 홍콩 정도의 경제규모이면 철제 비계를 써도 될텐데 봐도봐도 신기하다. 홍콩을 떠나는 날이니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받는다. 남은 홍콩달러를 다시 환전하려고 환전소를 가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쫄딱 젖어버렸다.중국에서 올 때 보다 돌아가는 가격이 더 저렴하다. 홍콩을 들어오는 것까지 한국에서 계획했던 일정이기에 중국 복수 입국비자를 받았는데 문제없이 다시 중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홍콩에서 제대로 밥을 못 먹었기에 광저우로 돌아오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