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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ravel/준비-Prologue

자전거 세계일주의 필수품, 자전거 - SURLY LHT

고등학생때부터 막연히 배낭여행으로 세계일주를 꿈꾸다 군대에서 계획을 세우다 보니 밥이라는 연료만 넣으면 숙박과 이동수단이 확보되며 사용자의 노력에 따라 많은 것을 보여주는 친환경 무공해 이동수단을 이용한 자전거 세계일주를 계획하게 되었다.

2012년 1월 23일에 제대해서 잠시 놀고 후지투어링을 목표로 일을 하던 중 중고장터에 설리lht 매물이 나왔고 내 눈을 사로잡았다.
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 혼자 끙끙대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도 없는 강동구청쪽에 있는 '바이클리' 사장님께 메일을 보냈더니 수차례 상담을 해주셔서 좋은 매물을 구입할 수 있게되었다.
감사한 마음에 자전거를 사자마자 커피를 사들고 바이클리로 가서 사장님을 찾아뵀는데 정말 착하시고 자전거에 대한 열정, 특히 자전거여행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셨다. 투어링 관련은 무조건 바이클리 추천.

위 사진은 2012년 3월 6일, 설리를 처음 만난 날 찍은 것이라 알몸 설리지만 지금은 웬만한 여행 용품은 다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하나씩 차근차근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사진에 나온 전조등은 처음 본 나에게 밤길에 없으면 위험하다고 바이클리 사장님께서 빌려주신 것인데 정말 감동이었다.)

후지투어링을 사려다가 설리로 올라왔기에 예산이 초과되었지만 실제로 타보고 자전거에 대해 알아갈수록 잘 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거를 200만원정도에 샀더니 일반적으로 비싼 악세사리들이 비싸게 안느껴져 과소비를 부추기는 면이 있어 걱정이다.

다른 여행자들을 보면 다들 자전거에 이름을 붙이던데 뭐라 붙여야 잘 지었다고 소문이 날지 아직까지도 고민 중이다.

어쨋든 10월 13일 떠나는 그날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재미있게 다녀와야겠다.

P.S 공지에도 썼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께서는 자신이 죽기전에 가보고 싶었던 곳 어디라도 좋으니 위치와 해보고 싶었던 것을 방명록이나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그 곳을 지나간다면 대신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릴테니 가슴에 품고 계시다가 꼭 가보시고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