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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6. 못다한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 길고도 길었던 여행기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783일간의 여행이 175편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 내가 겪은 이야기를 누군가가 읽고 작은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제 여행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썼지만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스스로 제 여행을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며 여행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가장 처음 여행기를 쓰면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행기는 끝까지 쓰며, 될 수 있으면 펑크를 내는 일도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예약 전송 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여행기를 업로드 했었지만 한국에 돌아온 뒤로 몇 번의 펑크를 냈습니다...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런던의 야경. (영국 - 런던) 안녕하세요. 오늘은 노래 한 곡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가능하시면 꼭 들어주세요. 늘 한마리 고독한 늑대처럼세상과 화해하지 못한 채매섭게 치켜뜬 눈빛속에화려한 슬픔을 간직한 채 학교 앞, 큰 길.그 사거리의 미소년이렇게 다시오빠가 돌아왔다. 태양을 등지고 돌아선 모습모든게 멈춘듯한 한 순간생각보다 작은 그의 어깨로가만히 내려앉는 나비 한 마리. 또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며오빠는 가만히 노래했지.현실에 타협할 수 없었던위대한 패배자들의 blue booth. 학교 앞, 큰 길.그 사거리의 미소년이렇게 다시오빠가 돌아왔다. 태양을 등지고 돌아선 모습모든게 멈춘듯한 한 순간생각보다 작은 그의 어깨로가만히 내려앉는 나비 한 마리. 질수밖에 없는 게임의 법칙.하지만 후회따윈 하지 않다.그는 어느새 또 웃고 있었지.한..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98.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를 만나다. (스페인 - 바르셀로나) 동이 터오르기 시작하니 이제 내 유럽 여행도 제대로 시작할 때가 됐다.내 유럽 여행의 시작지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다. 복지의 나라 노르웨이 공항은 정말 편했는데 스페인 공항의 의자는 너무 불편해 잠자기가 좀 힘들었다.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노르웨이로 여행을 가야겠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야한다.바르셀로나의 대중교통을 10번 이용할 수 있는 T-10이라는 교통카드를 사면 철도도 이용할 수 있다고 들어 자동판매기에서 T-10 티켓을 샀다.그런데 개찰구를 통과하려는 순간 한 아저씨가 자기는 이제 비행기를 타러가는데 한 6번 정도 남은 표가 있다며 필요하냐고 묻는다.당연히 고맙다고 말하며 표를 받고 이미 산 표는 개찰구로 돌아가 다시 환불을 했다.10유로(한화 14,000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