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2. 베트남, 너 가지가지 하는구나. 하롱베이에 오기 전부터 어차피 싸파도 못가는 거 하롱베이에서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어제 저녁 늦게 도착했으니 오늘을 휴식일로 정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숙소에 딸린 식당을 가기 싫어서 오롯이 음식만 파는 식당을 찾는데 정말 찾기 힘들다. 다 미니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이거나 대형식당들이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은 문을 안열었기에 겨우겨우 찾아낸 식당에서 쌀국수 한그릇 먹고. 아침에 쌀국수 먹으면 배고픈거 아는 사람이 왜 쌀국수 먹냐구요? 식당 찾다가 빵집을 지나가는데 아침이라 빵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반했거든요. 근데 빛 좋은 개살구였다. 제대로 된 빵을 먹으려면 프랑스를 가야하는건가. 가려면 멀었는데... 겨울철 비수기라 썰렁하다. 대형식당들이 많은데 테이블 수는 30개가 넘어도 손님이 없다. 밥먹..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1. 외국인은 따블, 아니 따따블이요. 다행히 아픈 배는 괜찮아졌다. 사촌이 산 땅값이 폭락했나보다. 역시나 아침은 뷔페기에 먹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든든하게 먹는다. 그냥 토스트만 만들어먹던 옆에 있던 애들이 내가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을 보더니 똑똑하다며 신기하게 쳐다본다. '니들이 아직 배가 덜 고파서 그렇단다.'라고 생각하며 알찬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베트남은 스프링롤도 유명하다는데 식당가서 먹을 형편은 안되니 길거리에서 샀는데 아줌마가 한참동안 정성을 들여 굴려가며 골고루 익혀주신다. 사원은 별로 재미가 없는데 그냥 또 들어간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으니 향도 하나 피우고 소원도 빌어본다. 악마들이 인간계에 오는 것을 막아주신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악마같은 인간들은 어떻게 처리 못하시나요. 지구에 그런 인간이 좀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0. 어서와~ 베트남은 처음이지? 어제 저녁 씨앙쿠안에서 비엔티엔으로 돌아오는길에 버스기사가 욕심을 부려 자꾸만 승객을 더 태워 내 계획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려 부랴부랴 배낭을 메고 시내버스터미널로 갔지만 이미 시내버스는 운행이 끝났다. 툭툭은 너무 비싸고 썽태우를 잡아탔는데 다른 사람을 먼저내려주느라 돌아간다. 겨우겨우 버스 출발 20분전에 도착해 가방을 실으니 내가 마지막 승객이었는듯 바로 출발하려고 해 5분만 기다려달라하고 저녁거리를 사서 버스에 올랐다. 슬리핑 버스는 처음 타는거라 기대했지만 사진처럼 그냥 매트리스들을 이용한 침대를 만들어 놓은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옆좌석이랑 바로 붙어 있어 베트남 아저씨들의 체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버스 내부에는 작은 tv들이 설치되어 있고 버스 차장 아저씨가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 복..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9. 혼자서도 잘 놀아요. 드디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수도라 그런지 차도 많고 좀 발전된 도시의 모습이다. 우선 도미토리 방을 잡아놓고 비엔티엔을 둘러보기로 했다. 대통령궁이라는데 하얀 건물이 이쁘다.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은 비가 오거나 먼지로 뒤덮이면 엄청 힘들겠지. 오오 수도라 이정표도 있고 신호등도 있다. 특히 유명한 관광지를 가리키는 이정표는 라오스에서 처음 본 것 같다. 멀리서 보니 어디서 본 듯한 엠블럼이 보인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해 kt와 대결중인 부영건설이다. 결국 10구단은 KT가 됐는데 상관없다. 그냥 KIA가 제일 좋고 제일 싫고 제일 밉고 제일 관심이 간다. 그래요. 전 꼴아빠에요. 경기를 거지같이 할 때마다 안본다 하지만 매번 야구를 보는 꼴아빠랍니다. 내일 하노이로 가는 슬리핑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