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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30. 감수성이 깨어나는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어제 성벽투어를 했기에 일정이 촉박하지 않아 늦게까지 잠을 자다 일어났다.알러지 반응이 일어났었으니 가급적 밀가루 음식은 자제하기로 하고 마트 조리코너에서 볶음밥과 치킨을 사왔다.물론 치킨에 맥주가 빠질 수는 없으니 맥주도 한 캔 샀다.에어컨이 빵빵하니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생각해보면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는 에어컨이 없어도 잘만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에어컨만 보면 신이 난다.체력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정작 다시 열악한 나라로 여행을 가게되면 또 잘 적응할 것 같다.계속 방에서 빈둥거리다 밖으로 나왔는데 햇볕이 너무 뜨겁다.오늘의 목적지는 산 위에 보이는 첨탑이 있는 전망대다.어릴 때는 높은 곳을 보면 '언제 저기를 올라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에는 '걷다 보면 언젠가 올라갈 ..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9.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는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아무리 맛이 없어도 숙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먹어야한다.어제 피자를 산 빵집인데 24시간 동안 영업을 하고 있다.맥주가 당기거나 출출할 때 간단하게 피자를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자그레브 시민들이 부러워진다.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도 피자를 먹는다.밀가루만 먹으면 몸에 안 좋으니 디저트로 사과 하나를 먹어줘야한다.크로아티아의 버스에 짐을 실을 때는 짐값을 따로 내야한다.가방 하나당 7쿠나(한화 1,200원)을 내야하는데 큰 금액은 아니니 괜찮다.아드리아해에 위치한 스플리트에 도착했는데 창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버스터미널에서 짐을 풀어 비올 때 입는 고어텍스 자켓을 입고 가방에 레인커버를 씌우니 비가 그쳤다.역시 세상에는 머피의 법칙이 존재하나보다.스플리트에 있는 호스텔을 찾아봤는데 휴양도시라 그..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8. 신들의 정원,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 - 플리트비체, 자그레브) 자그레브에서 묵은 호스텔은 무료 맥주뿐만 아니라 아침에는 간단한 조식도 주고 있었다.그런데 조식으로 나온 씨리얼은 너무 눅눅하고 우유는 너무 밍밍한데다 양도 적었는데 더 준다고 해도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아침을 부실하게 먹었기에 버스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로 했다.어제도 느낀 것이지만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큰 피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한조각이 피자 한 판의 4분의 1 크기인데 맛도 좋고 가격은 9쿠나(한화 1,600원)밖에 안 한다.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은 자그레브에서 2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와야하는데 버스 안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우산도 안 가져왔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버스에서 내려 30분 정도 기다려봤지만 비는 그칠 생각을 않는다.점심에 먹으려고 한 조각을 더 사..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27.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부다페스트의 야경. (헝가리 -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아침으로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 요즘 몸이 좀 쇠약해진 것 같아 치느님을 영접하기로 했다.마트에 가서 치킨을 고르고 자연스럽게 맥주를 고르려다 생각해보니 몸을 위해 먹는 보양식이길래 맥주는 참기로 했다.이왕 몸을 생각했으니 영양분의 균형을 고려해 샐러드도 하나 사 호스텔로 돌아왔다.아침부터 치킨을 먹는 것은 태어나 처음인 것 같은데 치느님은 언제 먹어도 맛있었다.한 마리를 통째로 먹고 나니 기운이 좀 나는 것 같다.이번에 묵은 호스텔은 일반집을 개조해서 호스텔로 이용하고 있었다.부다페스트에는 마음에 드는 호스텔이 없어 가격만 보고 왔는데 시설이 조금 열악했지만 이틀 정도 머물기에는 괜찮았다.호스텔 근처에 왕궁처럼 생긴 건물이 보였는데 에메랄드 색깔의 지붕이 신기하다.시내로 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