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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012.1.30] 잉여갱생프로젝트 윈터캠프 - 2일차(전주, 남원) 기차여행을 해보면 코스가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는데 논산에서 전라도쪽으로 내려가는데 있는 경유지는 전주,남원 뿐이다. 어제 같이 지낸 남자3 파티는 갈 곳을 정하지 않고 다니고 있다며 내가 전주-순천-여수 코스를 추천해 줘 우리를 따라 전주로 왔다. 내가 예전에 무계획으로 다닐 때에는 밤에 다음날 갈 곳이라도 정했지만 이 형들은 아예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다닌다. 여자2 파티는 원래 전주 게스트하우스로 갈 예정이었기에 8명이서 뭉쳐서 전주역으로 향했다. 전주역에 도착했는데 예전에는 공사중이던 역이 깔끔하게 변신완료. 전주는 유명한 곳이 한 곳에 모여있기에 휘리릭 보고 지나갈 수 있다. 예전에 와봤었기에 교통편도 안 알아보고 기억을 따라 전주역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7명의 사람들이 나 하.. 더보기
[2010.1.25~2010.1.29] 망해버린 입대기념 겨울여행 Part.2 기억도 좀 사라지고 여행도 알차지도 못하고 사진도 망해서 part.2가 끝이 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그 유명하기로 소문난 왱이집을 찾아갔다. 찜질방 바로 옆인데 그걸 못보고 멀리가서 사람들에게 물어서 돌아온 왱이집. 내가 잠자고 있던 지난밤 팔팔 끓은 육수를 기대하며 입장. 가면 우선 반숙달걀이 나오는데 그냥 후루룩 먹었다. 가게 곳곳에 모주에 대한 말이 써있으니 당연히 술한잔 걸쳐야지 하며 모주도 1잔 시키고 소심하게 카메라를 꺼내 한방 찍어봤다. 맛은 꽤 맛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2년이 넘었으니 기억이 날리가 없다. 전주왔으면 한옥마을을 가봐야하니 가는 길에 있는 경기전도 들어가보는데 산책하기에는 좋은 곳이었다. 호남 전체에서 최초로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이라는 전동성당을 갔는데 성당을 제대.. 더보기
[2010.1.25~2010.1.29] 망해버린 입대기념 겨울여행 Part.1 사진도 엉망이고 여행도 엉망이여서 이 여행기를 써야하나 고민했다. 사실... 2년전에 썼어야했는데 입대하고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이번에 다시 써보려고 사진을 추려내는데 정말 사진을 이렇게도 못찍을수도 있구나를 느꼈다. 그럼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다 지워버리기전에 지금이라도 시작! 첫 시작부터 흔들렸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으니... 입대하면 시골에 못갈것 같아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뵈러 첫 행선지는 완도로 정했다. 처음은 완도, 그다음은 땅끝마을. 두가지만 정하고 이번에도 역시나 무계획으로 떠났다. 기차가 더 좋지만 전라도는 교통이 불편하니 어쩔수 없이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해남으로 가는 버스 정보를 확인한 뒤 시골집에 들러 하룻밤을 지내고 앞으로 2년동안 못 볼 신지도를 한방 찍어주고 해남으로.. 더보기
[2009.8.4]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셋째 날 (여수-전주-김천) 우리는 오동도에서 향일암이 가까울줄 알고 버스가 없으면 택시를 탈 계획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1시간정도 가야 향일암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향일암에 도착해 버스시간표를 보니 여름에는 아무리 첫 버스를 타고 와도 해가 뜬 뒤에 도착할 수 있어 향일암에서 노숙하기로 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길이 나 있었지만 경사가 가팔라서 헥헥대며 올라 향일암 입구에 자리를 잡았는데 긴팔 남방을 입어도 너무 추워 향일암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니 경비겸 기념품판매소를 관리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기도안할거면 대웅전에 들어가지도 말라며 뭐라하시고 절에도 못 있게해 일출을 보는 곳에서 우비를 덮어쓰고 '부처님을 생각해 절을 아끼는 마음인지는 몰라도 과연 부처님께서 추운 곳에 사람을 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