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4. 7일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의 끝. (러시아 - 블라디보스톡) 치즈와 함께 먹는 빵이 아무리 맛있다지만 빵에는 역시 잼을 발라야한다. 전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와 같이 탄 아저씨의 암내가 너무 심해 낮에는 복도로 나와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운다.편하게 기차를 타고 가면 여행이 재미없을까봐 이런 추억을 남겨주는 것 같다.코가 고생하니 입이라도 즐거워야 한다.러시아산 지렁이 젤리는 한국 왕꿈틀이 젤리보다 좀 더 질겼지만 씹는 맛이 좋았다.이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화장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화장실은 각 열차칸의 끝부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세면대를 보면 가운데에 작은 레버가 있는데 이 레버를 밀면 그 사이로 물이 졸졸 나온다.말 그대로 졸졸 나오기에 양치질을 겨우 할 정도고 세수를 할 경우에는 두손으로 요령껏 물을 받아 해야한다.간혹 여행기를 보..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3. 7일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 (러시아 - 모스크바) 모스크바에서도 아침의 시작은 오트밀과 씨리얼이다.한국에선 매일 달라지는 집 밥을 먹을 수 있어 오트밀을 먹을 일이 없는데 가끔씩은 오트밀이 그립다.길을 걷는데 구름이 참 신기하게도 떠 있다.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기념품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는데 러시아 스타벅스의 텀블러가 예쁘다는 이야기가 많길래 나도 몇 개를 사봤다.옛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고 기념품을 사려면 시장에 들어가라고 했다.난 유교권에서 태어났기에 선조님들의 말을 따라 모스크바의 전통시장이라는 이즈마일롭스키에 갔다.입구 부분에는 벼룩시장처럼 러시아 사람들이 각자의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딱히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그러다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발견했다.모피는 안 좋다는 것을 알지만 곰을 발견한 순간 너무 멋있..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2. 붉은 광장이 있는 모스크바. (러시아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대한 늦게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탔지만 새벽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호스텔에 찾아가니 다행히 빈 침대가 있어 바로 체크인을 하고 잠을 잤다.예전에는 야간이동을 해도 별로 피곤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피곤함이 쉽게 찾아온다.눈을 뜨고 보니 벌써 해가 지려하고 있었다.모스크바에 도착한 첫 날을 이대로 보낼 수 없으니 카메라를 챙겨 거리로 나간다.똑같은 러시아인데 상트페테르부르크와는 다르게겨울의 향기가 물씬 난다.러시아하면 떠오르는 테트리스 성당인 성 바실리 성당도 보인다.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슷한 모양인 피의 성당을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다.상트페레트부르크에서 피의 성당을 처음 봤을 때는 그 아름다움에 정말 설렜었는데 원조인 성 바실리 성당에게 미안해진다.여행..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1. 세계 3대 미술관이라 불리는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 -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에 오니 호스텔에서 조식을 챙겨줘 너무 행복하다.무염버터에 소금을 솔솔 뿌려 빵에 발라먹으면 살도 찌고 맛도 좋다.내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묵었던 호스텔은 MIR 호스텔인데 시설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가장 좋았던 점은 호스텔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지도였는데 상트페테르부트크의 주요 포인트들이 잘 표시되어 있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장 큰 번화가인 넵스키대로를 걸어가다 도로 가운데서 사진을 찍으면 멋있을 것 같아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길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가보기로 했다.다른 구소련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지하철 속도는 꽤 빠르고 소음이 조금 나지만 러시아스러워서 재미있다. 러시아의 지하철역사는 마치 미술관처럼 꾸며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