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세계일주 - 043. 여행 중에 단골이 된다는 것. (인도 - 자이뿌르, 쿠리)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으러 가면서 라씨를 먹을까 말까 고민했다. 밥 먹기 전에 라씨를 먹으면 밥 맛이 없을 것 같고, 밥을 먹고 나서 라씨를 먹으러 다시 돌아오자니 귀찮을 것 같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먹기로 했다. 그래도 밥을 생각해 스몰사이즈를 시켰다. 내가 원래 유제품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자이뿌르의 라씨는 정말 환상의 맛이다. 흐흐흐. 오늘은 좋은 날. 고기 먹는 날이다.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주는 상이다. 어제 찾아낸 식당이 값도 싸고 맛도 좋고 카레 종류도 많아서 자이뿌르에 있는 동안은 애용하기로 했다. 한 지역에서 하루만 머물고 떠나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가게 중 하나였을 곳이지만 다시 찾아 온 순간 단골집이 된 기분이 든다. 거기다 그 가게가 여행자들 중에 나만 아는 것 같은 작은 .. 더보기 이전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3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