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낭메고 세계일주 - 034. 별일 없이 산다. 바라나시는 한 달전에 왔을 때도 그랬듯이 어디를 돌아 다니고 싶지도 않고 그저 멍하니 있게 되는 동네다. 네팔에서 산에 올라가서 밀렸던 여행기들을 다 쓴 뒤 바라나시를 떠나기로 했다. 아침에 해가 뜨자 넷북을 챙겨 햇살이 드는 곳으로 올라와 여행기를 쓴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희미해지기에 최대한 그때 그때 쓰려고 노력하는데 마음이 내켜야 글이 써지니 문제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글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이러니 남들이 보면 흉볼까 걱정된다. 이미 한번 와 본 동네라 친숙하게 다가온다. 바라나시의 골목길을 지나가니 확실히 인도에 온 기분이 든다. 아침은 뿌리다. 한달만에 다시 왔지만 맛있는 것은 여전하다. 네팔에서는 저렴하게 먹을 것이 별로 없었는데 바라나시에 오니 천국에 온 기분이다. 한 접시에 12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