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시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낭메고 세계일주 - 042. 라씨의 도시. (인도 - 자이뿌르) 나는 기차를 탈 때 될 수 있으면 침대칸에서 가장 윗 칸으로 표를 끊으려고 한다. 중간이나 가운데 칸은 사람들이 깨어있으면 앉아서 가기에 불편하지만 가장 윗 칸은 혼자 쓰기에 언제든지 누울 수 있다. 이번에도 역시나 윗 칸에 올라갔는데 밑에는 가족이 탔다. 나에게 계속해서 과자와 과일을 권하는데 인도에서 약을 먹고 사고당한 사람들이 한 두명이 아니기에 의심을 했지만 아무래도 약을 탄 것 같지는 않아서 맛있게 받아먹고 내 과자도 나눠 먹었다. 그런데 라임주스라며 따라주는 것은 마시면 안될 것 같아 괜찮다고 사양했다. 설마 가족끼리 다니면서 가난한 여행자를 털어먹겠냐만은 난 겁쟁이이니 항상 조심하며 다닌다. 다행히 약은 타지 않았는지 아무 일 없이 다음 도시에 도착했다. 릭샤왈라들이 걸어가기에는 머니까 릭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