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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육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4. 소주와 남경에서 먹는 이야기. (중국 - 쑤저우, 난징) 숙소 근처에 짜장면 가게가 있다고 들어 찾아보니 간판에 대놓고 짜지앙미엔이라고 써있다. 기대를 안고 먹어봤는데 간장으로 비빈 면 맛에 면도 맛이 없어 겨우 다 먹고 나왔다. 입가심을 하려고 어제 먹은 햄버거 가게에서 밀크티를 시켰는데 이것도 맛이 밍밍하다.아침도 맛없게 먹고 날도 더우니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잠시 쉰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밖으로 나가본다. 쑤저우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입장료가 부담되기에 사자림만 가보기로 했다. 나도 정원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바닥에도 아름다운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 인상깊다. 이 계단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저 사이에 넣었는지 궁금하다. 사자와 닮은 태호석을 이용했기에 사자림이라 불리고 안에는 9마리의 사자를 닮은 돌이 있다고 한다. 돌..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32. 상하이의 베니스와 야경. (중국 - 상하이, 주가각) 어제는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아침을 허하게 먹었으니 오늘은 맛있는 볶음밥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거대한 빌딩에 비친 구름이 정말 아름답다. 구름은 봐도봐도 행복하다.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알려진 중국 본토의 하늘은 왜 이리도 맑은지 모르겠다. 오늘은 시외버스를 타고 주가각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주가각에 도착해 음료수를 하나 마시고 구경을 시작한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우리의 목표인 방생교로 간다.한자를 대충이라도 안다는 것이 정말 편리하다. 이 고양이는 일본에서 유명한 줄 알았는데 중국에도 있다. 방생교로 가는 골목길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었는데 특히 쌀로 만든 미주를 파는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한병 사고 싶었지만 가방에 넣고 다닐 자신이 없어 그냥 돌아섰다. 주가각은 상하이의 베니스라고도 불린다고 하..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28. 동파육이 맛있는 항저우. (중국 -항저우) 홍콩의 마지막 아침도 오트밀이다.동생님은 태어나서 처음 먹은 오트밀이 맛이 없다며 초코 씨리얼을 먹는다. 우리가 묵은 Air B&B가 있는 건물인데 홍콩의 일반적인 가정집은 땅콩아파트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빽빽한 구조였다. 대나무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하지만 홍콩 정도의 경제규모이면 철제 비계를 써도 될텐데 봐도봐도 신기하다. 홍콩을 떠나는 날이니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받는다. 남은 홍콩달러를 다시 환전하려고 환전소를 가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쫄딱 젖어버렸다.중국에서 올 때 보다 돌아가는 가격이 더 저렴하다. 홍콩을 들어오는 것까지 한국에서 계획했던 일정이기에 중국 복수 입국비자를 받았는데 문제없이 다시 중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홍콩에서 제대로 밥을 못 먹었기에 광저우로 돌아오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