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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두 형제의 몽골 여행기 - 10. 푸른 초원에서의 승마. (몽골 - 홉스골) 고비 사막의 밤은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북쪽으로 많이 올라와서 그런지 홉스골의 저녁은 꽤 추웠다.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구스다운 침낭과 함께라면 추운 밤이 두렵지 않다.어제 사온 영양식으로 아침을 준비한다.부드러운 식빵이 없어 아쉽지만 소시지와 참치, 치즈 정도면 진수성찬이다.주인 아저씨가 정말 친절하시고 방도 마음에 들지만 주변 환경과 시설이 너무 열악해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샤워도 불가능하고 슈퍼마켓이나 식당이 너무 머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20분 정도 걸어 큰 길가로 나왔는데 여기서도 꽤 걸어가야 다른 숙소가 나온다. 계속 걷다보니 우리가 눈여겨 봐두었던 숙소가 나온다. 이 곳은 따뜻한 샤워도 항시 가능하고 식당과 슈퍼와도 근접해 있어 마음에 들었다.숙소에 짐을 풀고 오늘은 뭘 해야 잘..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64. 초겨울의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 카라콜, 촐폰아타) 안녕하세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음식은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지만 예쁜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다.밖으로 나오니 어제 내렸던 눈이 금세 다 녹아 사라져있었다.남아 있었으면 제설 작업이라도 좀 도와주려 했는데 아쉬웠다.오늘은 카라콜에서 근교에 있는 제티오구스라는 곳에 가기로 했는데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주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땅에 그림을 그리며 위치를 설명해주셨다.버스기사 아저씨가 마을 입구에서 내리라고 해 내리고 나니 도대체 어디쯤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주변에 있는 슈퍼에 들어가 여기가 제티오구스가 맞냐고 하니 맞다며 서로 자신의 택시를 타라고 말을하길래 어차피 시간도 많으니 걸어간다고 말을 하고 방향만 알려달라고 했다.30분 정도 걸어가..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59. 눈부시게 맑은 키르기스스탄의 호수. (키르기스스탄 - 사리첼크) 안녕하세요. 실수로 예약발행을 오후 8시 30분에 설정해놓아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침으로 밥이 나왔다.죽도 아니고 볶음밥도 아닌 밥이었지만 역시나 맛있었다.오늘은 우리가 아킷이라는 작은 마을에 온 이유인 사리첼크 호수를 보러간다.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 해보니 걸어서 가기는 무리라고 해 차를 빌려 올라가기로 했다.차를 타고 올라 가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멀리 있었다.산 꼭대기에 있는 호수에 도착하니 사리첼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써 있었다.이 정도는 다들 해석할 수 있을 거라 믿으니 해석은 생략해야겠다.차를 빌리려면 무조건 왕복 요금을 내야하는데 랄프와 상의해 돈은 그대로 다 주되 차는 먼저 보내고 우린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다. 안내판 뒤로 우리가 찾던 사리첼크 호수가 펼쳐져 있었다.. 더보기
[2009.7.21]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아홉째 날 (완도) 고모가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다시 완도 탐방에 나섰다. 이날 처음으로 회를 김에 싸서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그 맛을 잊지 못하겠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있는 버스를 타고 어릴 때 사진을 찍었던 자갈해안 정도리 구계등을 향해 출발했다. 누가 자갈을 모아다 놓은 것처럼 동그란 자갈이 해안가를 덮고 있는 모습은 엄청 아름다웠다. 자갈들만 있어 걷기는 좀 힘들었지만 모래가 있는 보통 해변이 아니라 자갈이 있는 해변이라 신기했다. 해안가 옆쪽엔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는데 처음 보는 꽃이 만발해 있었다. 여행을 하며 신기한 꽃들을 많이 본 것 같다. 아름다운 자갈길을 걸었지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쓰레기들이었다. 사람들이 구계등에 버린 쓰레기가 아닌 강이나 바다에 버린 쓰레기가 파도에 밀려와 쓰레기띠를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