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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2012.7.29~2012.7.31] 엄마와 함께 떠난 효도관광2 (설악산 백담사~설악동 Part.2) 원래 시끄러운 곳에서도 잠을 잘 자는 체질이지만 전 날 산행이 꽤 피곤했는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 20분까지 푹 잤다. 일출이 5시 26분이었기에 카메라 가방만 메고 밖으로 나왔는데 구름때문에 하늘이 보이지도 않고 약한 빗방울도 떨어지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어차피 일출을 못본다며 아침먹고 해뜨고 올라간다고 했지만 나는 못보더라도 올라는 가봐야한다고 말하며 대청봉으로 향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휘청거리며 겨우겨우 15분정도 올라가자 GPS의 고도계가 1600대에서 조금씩 올라가더니 1708m를 가리켰고 대청봉에 도착했다. 해는 이미 떴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구름이 잠시 흩어진 1초동안만 보여줬다. 결국 5시 50분까지 기다리다가 내려오는데 올라가는 길보다 더 위험해 앞으로 하산하는 것이 .. 더보기
[2012.1.31] 잉여갱생프로젝트 윈터캠프 - 3일차(여수, 순천) 다행히 알람은 맞춰놨기에 오전 7시에 일어나 잉여들을 깨웠다. 잉여들은 너무 하드코어한 여행사라며 환불 요구를 하며 10시 넘어서 출발하자고 했지만 잉여들을 많이 겪어봤기에 어르고 달래서 할머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20분 정도 걸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이름도 이쁜 감동마을을 뒤로 하고 남원역에서 기차를 탔다. 물론 KTX를 타고 오진 않았고 내일로기에 느릿 느릿 무궁화호를 타고 왔다. 여수역에 도착했으니 인증샷 한방 찍고. 작년 여름에 엄마와 함께 왔던 등가게장으로 향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간장게장의 참 맛을 모르던 나에게 간장게장 맛을 알려준 여수의 게장맛은 그대로였다. 밑반찬은 간간히 먹으며 게장만 리필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점심을 먹고 순천가는 기차 시간이 2시간정도 남아 벽화골목.. 더보기
[2011.8.1~2011.8.3] 엄마와 함께 떠난 효도관광 Part.1 이것도 예전에 다녀온 여행이지만 군대 있을 때 떠난 여행이라는 핑계로 이제야 쓴다. 모든게 군대때문이다. 군대 군대 군대 2009년에 혼자 전국을 떠돌았을 때, 다녀온 나를 보고 엄마는 부럽다고 하셨었다. 엄마는 전라도에서 태어났는데 정작 전라도는 잘 못 다녀봤다고 하셨던 말이 떠올라 여름에 휴가나온 시간동안 효도관광을 가기로했다. 컨셉자체가 효도관광이기에 갈 곳은 모두 엄마가 못가본 곳으로 정했다. 담양-순천-여수로 해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기획하고 휴가 나온 날 바로 출발했다. 용산에서 아침기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 담양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담양에 가려면 말바우시장에서 버스를 탔는데 이제 광주역앞에서도 탈 수 있으니 한방에 갔다. 저번에 죽녹원 왔을 때는 '그냥 대나무만 울창한 습한 곳'이라는 생.. 더보기
[2009.8.3] 26일간의 전국일주 이야기 - 스물둘째 날 (벌교-보성-순천-여수) 또다시 편의점에서 아침을 때우고 보성가는 열차를 탔다. 보성역에서 내리니 사람이 내일로로 오신분들이 몇 명 보여 그 분들을 따라 긴 육교를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전국각지에서 온 엄청난 인파가 보였다. 숲처럼 생긴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대한다원이 나온다. 입구를 지나가면 맛보기로 녹차밭이 나오기 시작한다. 초록색 물결이 밀려오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녹차밭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했다. 입장권을 사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녹차밭이 시작되는데 녹차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 2개나 먹고 싶어진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보았기에 녹차아이스크림 한 컵을 사서 올라갔는데 녹차를 보며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진한 녹차맛이 느껴졌다. 길을따라 올라가면 양 옆으로 장대한 녹차밭이 펼쳐져있다. 생녹찻잎은 어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