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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두 형제의 몽골 여행기 - 03. 야생동물과 함께 하는 몽골여행. (몽골 - 고비사막) 고비사막 투어의 첫 아침은 빵과 간단한 살라미와 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잼은 제공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슈퍼마켓에서 장을 볼 때 사왔는데 진짜 제공이 되지 않았다.여기에 어제 짠 염소 젖을 우유 대신 먹었는데 끓였지만 비린 맛이 좀 많이 나 적당히 먹고 남겼다.게르 밖으로 나오면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정말 푸른 초원과 하늘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게르 근처에 다른 구조물이 딱 하나 있는데 이 파란 건물이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바닥에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판자 몇 개를 올린 전형적인 재래식 화장실이다.때문에 안에 파리가 엄청 많았는데 일을 보러 들어가기 전에 파리들을 다 쫓아내고 문을 닫으니 괜찮았다.사실 몽골의 드넓은 초원 전체가 화장실이니 이 곳이 더럽다고 생각되면 그냥 초원 멀리 나..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4. 7일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의 끝. (러시아 - 블라디보스톡) 치즈와 함께 먹는 빵이 아무리 맛있다지만 빵에는 역시 잼을 발라야한다. 전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와 같이 탄 아저씨의 암내가 너무 심해 낮에는 복도로 나와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운다.편하게 기차를 타고 가면 여행이 재미없을까봐 이런 추억을 남겨주는 것 같다.코가 고생하니 입이라도 즐거워야 한다.러시아산 지렁이 젤리는 한국 왕꿈틀이 젤리보다 좀 더 질겼지만 씹는 맛이 좋았다.이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화장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화장실은 각 열차칸의 끝부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세면대를 보면 가운데에 작은 레버가 있는데 이 레버를 밀면 그 사이로 물이 졸졸 나온다.말 그대로 졸졸 나오기에 양치질을 겨우 할 정도고 세수를 할 경우에는 두손으로 요령껏 물을 받아 해야한다.간혹 여행기를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