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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세계일주

베트남 / 하노이 게스트하우스 소개 이 정보는 2013년 1월 1일 기준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베트남에는 딱히 게스트하우스라는 개념보다는 주로 호텔이라는 개념을 씁니다. 아주 작은 모텔도 호텔이라 부르니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베트남에 들어가기 전날 하노이 도미토리에 대해 검색을 하다보니 may de ville 이라는 숙소를 찾게 됐습니다. may de ville이라는 숙소는 체인 형식으로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하노이에는 3개의 호텔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도미토리를 찾으신다면 may de ville backpackers hostel로 찾아가셔야 합니다. 저는 도미토리가 조식포함 6달러라는 글을 보고 갔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조식포함 9달러인 것을 크리스마스와 신년 기념으로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3. 싸파는 싸파싸파 어느날 열심히 돌아다니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니 사랑스런동생님에게 카톡이 와있었다. 대화를 하다가 돌직구를 맞았다. 야매토끼님이 부럽다. 나도 드립력을 키워야겠다. 근데 진짜로 별 에피소드가 없어요... 충격 받고 약빨라고 맥주 1팩을 사놨는데 이틀 전부터 계속 설사중이라 못먹고 있으니 이번편도 재미없겠지. 난 안될꺼야... 아마... 기차는 거의 20량 가까이 되는 것 같았다. 돈을 아끼기 위해 원래부터 하드시트를 한번 도전해보려고 생각했었기에 당당하게 기차에 들어갔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심각하구나. 4명이 2명씩 짝을 지어 앉은 자리인데 6명이 앉는 곳도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베트남사람이 노트북에 무선랜을 잡아서 구글 번역기로 나를 채팅방에 초대했다, 한 1시간정도 내 주위의 3명에..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2. 베트남, 너 가지가지 하는구나. 하롱베이에 오기 전부터 어차피 싸파도 못가는 거 하롱베이에서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어제 저녁 늦게 도착했으니 오늘을 휴식일로 정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숙소에 딸린 식당을 가기 싫어서 오롯이 음식만 파는 식당을 찾는데 정말 찾기 힘들다. 다 미니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들이거나 대형식당들이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은 문을 안열었기에 겨우겨우 찾아낸 식당에서 쌀국수 한그릇 먹고. 아침에 쌀국수 먹으면 배고픈거 아는 사람이 왜 쌀국수 먹냐구요? 식당 찾다가 빵집을 지나가는데 아침이라 빵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반했거든요. 근데 빛 좋은 개살구였다. 제대로 된 빵을 먹으려면 프랑스를 가야하는건가. 가려면 멀었는데... 겨울철 비수기라 썰렁하다. 대형식당들이 많은데 테이블 수는 30개가 넘어도 손님이 없다. 밥먹..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1. 외국인은 따블, 아니 따따블이요. 다행히 아픈 배는 괜찮아졌다. 사촌이 산 땅값이 폭락했나보다. 역시나 아침은 뷔페기에 먹을 수 있는 한 최대한 든든하게 먹는다. 그냥 토스트만 만들어먹던 옆에 있던 애들이 내가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을 보더니 똑똑하다며 신기하게 쳐다본다. '니들이 아직 배가 덜 고파서 그렇단다.'라고 생각하며 알찬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베트남은 스프링롤도 유명하다는데 식당가서 먹을 형편은 안되니 길거리에서 샀는데 아줌마가 한참동안 정성을 들여 굴려가며 골고루 익혀주신다. 사원은 별로 재미가 없는데 그냥 또 들어간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으니 향도 하나 피우고 소원도 빌어본다. 악마들이 인간계에 오는 것을 막아주신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악마같은 인간들은 어떻게 처리 못하시나요. 지구에 그런 인간이 좀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0. 어서와~ 베트남은 처음이지? 어제 저녁 씨앙쿠안에서 비엔티엔으로 돌아오는길에 버스기사가 욕심을 부려 자꾸만 승객을 더 태워 내 계획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려 부랴부랴 배낭을 메고 시내버스터미널로 갔지만 이미 시내버스는 운행이 끝났다. 툭툭은 너무 비싸고 썽태우를 잡아탔는데 다른 사람을 먼저내려주느라 돌아간다. 겨우겨우 버스 출발 20분전에 도착해 가방을 실으니 내가 마지막 승객이었는듯 바로 출발하려고 해 5분만 기다려달라하고 저녁거리를 사서 버스에 올랐다. 슬리핑 버스는 처음 타는거라 기대했지만 사진처럼 그냥 매트리스들을 이용한 침대를 만들어 놓은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옆좌석이랑 바로 붙어 있어 베트남 아저씨들의 체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버스 내부에는 작은 tv들이 설치되어 있고 버스 차장 아저씨가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 복..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9. 혼자서도 잘 놀아요. 드디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했다. 수도라 그런지 차도 많고 좀 발전된 도시의 모습이다. 우선 도미토리 방을 잡아놓고 비엔티엔을 둘러보기로 했다. 대통령궁이라는데 하얀 건물이 이쁘다.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은 비가 오거나 먼지로 뒤덮이면 엄청 힘들겠지. 오오 수도라 이정표도 있고 신호등도 있다. 특히 유명한 관광지를 가리키는 이정표는 라오스에서 처음 본 것 같다. 멀리서 보니 어디서 본 듯한 엠블럼이 보인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해 kt와 대결중인 부영건설이다. 결국 10구단은 KT가 됐는데 상관없다. 그냥 KIA가 제일 좋고 제일 싫고 제일 밉고 제일 관심이 간다. 그래요. 전 꼴아빠에요. 경기를 거지같이 할 때마다 안본다 하지만 매번 야구를 보는 꼴아빠랍니다. 내일 하노이로 가는 슬리핑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8. 방비엔에서 주절주절. 방비엔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게스트하우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식당을 지나가다 보니 한글로 메뉴판을 써놨다. 아줌마가 밥먹으라길래 근처 좀 둘러보고 온다 약속하고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에게 난 조용한 곳이 좋다고 방비엔이 기대된다고 하니까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평화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실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우선 아침의 첫인상은 마음에 든다. 태국과 라오스를 통틀어 여자 승려는 처음봤다. 비구니라 불러야하나?? 아마 한국에서 라오스로 여행을 오면 루앙프라방과 방비엔을 묶어서 오는지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가 2개나 있다고 한다. 그덕에 길가를 지나가며 한국어도 많이 들었다. 아까 그 식당으로 와서 볶음밥을 시키면서 많이 달라고 손짓발짓을 했더니 아줌마가 알아듣고 많..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7. 누가 루앙프라방이 아름답다했는가. 내가 므앙 응오이 느아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바로 출발하는 밴이 있길래 어르신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바로 루앙프라방으로 달려갔다. 사람들이 라오스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던 루앙프라방. 이름도 참 이쁘고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찬사를 할까 기대하며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시간표를 보고 왔더니 같이 밴을 탄 사람들이 툭툭을 흥정했다며 같이 타고 가자고 한다. 얼마냐니까 2만킵이라길래 비싼다고 생각을 하면서 다 도착해 2만킵짜리를 내니 1만킵을 돌려준다. 신선놀음을 했더니 영어도 못알아듣게 된건가. 어서 속세에 적응해야겠다. 속세에 적응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하느니. 중앙시장에서 알찬 샌드위치 하나 사서 걸어가면서 먹는데 배가 고팠는지 금방 다 먹었다. 그럼 쉐이크..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6. 신선놀음. 내가 원하는 진정한 라오스를 찾기 위해서 배를 타는 것쯤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아...소고기다... 한 50분정도 슬로우보트를 타고 강의 상류로 올라가니 집들이 보인다. 드이어 므앙 응오이 느아에 도착했다. 여기가 라오스의 오지라는데 과연 나에게 진짜 라오스를 보여줄 것인지 궁금하다. 므앙 응오이 느아. 이름에서부터 오지의 냄새가 팍팍 풍기지 않는가? 각자 생각하는 라오스는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한 라오스의 길거리는 한산하고 사람들은 적당히 있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드디어 진정한 라오스를 찾았다. 평화로운 곳이라 하지만 배에서 내리자마자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모여든다. 3만킵짜리 방이 있다길래 쫓아가보니 마을 안에 있어 강이 안보인다. 역시 싼 곳은 이유가 있다. 그냥 잠을 자기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5. 진정한 라오스를 찾아서 이제 욕하기도 지친 '100배 즐기기'덕분에 매번 좋은 숙소를 찾는데 이걸 기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국경지대라서 150바트까지 방값을 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도미토리가 100바트라고 하는데 시설이 나빠도 다른데 갈 형편이 아니라 무조건 알았다고방을 잡았는데 3인실이었다. 근데 게스트하우스 전체에 나밖에 없었기에 건물 전체를 100바트에 빌렸다. 와이파이는 안되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스트하우스였다. 일본인들에게 인기있는지 일본어가 많았고 아주머니도 일본어를 능숙하게 했다. 숙박명부를 보니 하루에 1~3명씩 오는게 전부였는데 좀 안타까웠다. 딱하나 안 좋은 점은 닭을 키워서 새벽 5시쯤부터 닭이 운다는 사실. 닭의 목을 쳐도 새벽은 올테니 그냥 참고 7시까지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4. Hi, Pai, Bye 어제 술을 먹었어도 눈을 뜨니 8시길래 좀더 밍기적거리다가 10시에 일어나 빠이로 가는 밴을 예약하려는데 예약이 다 차고 3시 30분 차만 있다고 한다. 어떤 게스트하우스들은 170바트를 받는다던데 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딱 150바트만 받고 픽업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럼 이제 뭐라도 주워먹으러 나가야지. 내가 해외여행에 대해 가진 생각 중 하나는 외국나가서 맥도날드나 한국식당 가면 쪽팔리다는 것이다.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한국가야지 왜 외국에 계속 있으려하나. 아 물론 저 코리아하우스 욕하는건 아니에요. 돈없는 찌질 여행자가 비싼 한식 못먹어서 찌질대는 겁니다. 길가에도 음식을 많이 팔지만 와로롯시장에 가서 먹기로 하고 주린 배를 붙잡고 한참을 걸어간다. 이제 내 스타일 알죠? 그냥 가게가서 이거 달..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3. 내가 바로 한국인이다. 우선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주에 올라온 정글트레킹편은 제가 다시 읽어보니 재미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을 낭비시킨 점 정말 죄송합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번편은 약빨고 쓰겠습니다. 그래도 재미없으면 또 사과할게요.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에 약하나 빨고 시작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제발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켰으면 좋겠네요. 트레킹을 하기전에 코끼리 캠프에서 2일팀과 3일팀이 나뉘어서 차를 타고 폭포로 갔다. 근데 아침을 먹고 어제 먹은 술값을 계산하는데 내 비상금 주머니가 보이질 않았다. 누가 훔쳐갔나?, 내가 어디에 떨어뜨렸나? 별 생각이 다들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바보, 멍청이, 또라이, 멍게, 해삼, 말미잘이 아닌이상 떨구진 않고 게스트하우스에 맡겨놓은 가방에 넣었을 것이라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2. 정글 트레킹 아침에 일어나 밍기적거리고 있는데 게스트하우스 아저씨께서 혹시나 내가 안일어 났을까봐 깨우러 올라오셨다. 시설도 괜찮고 소소한 것에서 친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게스트 하우스라 마음에 든다.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2가지를 같이 시켜먹길래 나도 2가지 반찬을 밥에 올렸다. 당연히 고기는 들어가고 달걀을 같이 시켰는데 많이 달라고 손짓발짓을 다하니 아줌마가 알아듣고 많이 줬다. 게스트하우스에 큰 배낭을 맡기고 작은 가방에 세면도구와 옷가지만 챙겨서 기다리니 픽업트럭이 와서 나를 싣고 갔다. 멤버는 미국에서 온 부부, 이스라엘 남자, 캐나다 남자, 나 였는데 마지막으로 한국인 남자 한명이 탔다. 6명이서 서로 소개를 하고 나비공원으로 갔다. 근데 나비가 징그러워... 꽃들도 구경하라는데..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01. 태국은 너무 더워. 예전에도 말했지만 난 태어나서 비행기라고는 제주도 갈 때만 타봤지 국제선을 타본적이 없다. 첫 해외여행도 중국으로 배타고 갔는데 드디어 첫 국제선을 탄다니 설레여서 잠을 못잤다. 사실 떠나기 전날 밤 칵테일로 핫식스 2캔을 마시고 친구들을 만나고 준비를 다 하니 잠이 안와 30분을 자고 4시에 일어났다. 엄마가 서울역까지 따라가기로 하고 서울역에서 공항지하철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드디어 떠난다. 비행기 탑승게이트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비행기 한번 못타본 서울 촌놈이 맞는가보다. 내가 탈 비행기인데 저가항공이라 그런가 작아보인다. 난 촌놈이니 남들은 불편해서 기피한다는 창가자리를 선택했다. 첫 기내식인데 예약할 때는 상하이를 경유할 때는 스낵이라 했는데 밥이 나왔다. 이게 스낵이..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0. 다시 시작. 자전거 세계일주 마지막편에서 말했듯이 손가락이 다쳤고 완쾌는 아니지만 상태가 어느정도 좋아졌기에 계속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다시 떠납니다. 더이상 자전거여행을 할 수 없기에 1달간의 준비기간을 지내고 배낭여행으로 전환 후 태국으로 출발합니다. 배낭은 도이터와 오스프리중 고민하다가 무게가 가벼운 오스프리 케스트렐 68L 제품으로 결정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짐을 다 넣으니 약 14kg정도가 되는데 만약 가방무게가 더 무거운 도이터제품을 샀다면 어깨가 주저앉을뻔 했다. 악세사리 쵸파는 동네의 인형뽑기 기계에서 5개를 뽑았는데 2마리는 동생을 주고 수호신 3마리만 데리고 출발한다. 시작은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해 애환의 도시 상하이를 경유 태국 방콕으로 간다. 태국에서 시계방향으로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