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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5. 아픈 기억이 있는 남경. (중국 - 난징) 숙소 근처의 가게에서 간단한 아침거리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아침을 먹는다.처음 검은 소스에 담겨져 있는 달걀들을 봤을 때는 곤달걀인 줄 오해했었는데 먹어보니 그냥 달걀이었다. 우리가 큰 도시들 위주로 여행을 하고 있다지만 지하철이 없는 도시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중국의 혁명가인 쑨원이 묻혀있는 중산릉이다.지하철에서 내린 뒤 더 올라가야하는데 기차버스는 에어컨도 안나오면서 비싸다길래 그냥 지나친다. 조금 더 올라가면 일반 버스를 탈 수 있는데 이 버스는 에어컨도 나오면서 가격도 싸다. 표를 검사하는 곳이 보이지만 따로 입장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날이 더워도 너무 덥다. 저 멀리 우리가 올라가야할 중산릉이 보인다.동생님께 이 더위에 굳이 우리가 남의 묘를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하냐.. 더보기
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34. 소주와 남경에서 먹는 이야기. (중국 - 쑤저우, 난징) 숙소 근처에 짜장면 가게가 있다고 들어 찾아보니 간판에 대놓고 짜지앙미엔이라고 써있다. 기대를 안고 먹어봤는데 간장으로 비빈 면 맛에 면도 맛이 없어 겨우 다 먹고 나왔다. 입가심을 하려고 어제 먹은 햄버거 가게에서 밀크티를 시켰는데 이것도 맛이 밍밍하다.아침도 맛없게 먹고 날도 더우니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잠시 쉰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밖으로 나가본다. 쑤저우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많기로 유명한데 입장료가 부담되기에 사자림만 가보기로 했다. 나도 정원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 바닥에도 아름다운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 인상깊다. 이 계단들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 같은데 어떻게 저 사이에 넣었는지 궁금하다. 사자와 닮은 태호석을 이용했기에 사자림이라 불리고 안에는 9마리의 사자를 닮은 돌이 있다고 한다.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