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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세계일주 - 029. 또 다시 시작. 전 편에서 내가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히말라야가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시 시작하면 된다. 여행의 일부분에서 포기했어도 여행 전부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근성의 김성모 화백님 존경합니다. 저도 근성을 가지고 여행하겠습니다. 강건마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사진 없이 대사만 인용하려니 분위기가 잘 안살아 무단펌을 합니다. 죄송할 짓을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점 죄송합니다. 우선은 물에 젖은 장비들을 빨아서 햇볕에 말린다. 내 몸도 말린다. 내 마음도 말린다. 근데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는지 어제 저녁부터 배가 너무 아프다. 아무거나 주워먹었더니 아무것도 못 먹을정도로 아프다. 새벽부터 계속해서 화장실을 가는데 이번에도 도미토리에 또 여자가 있어 죄송하다. 오후가 되니 좀 ..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27. 지금 설산을 만나러 갑니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 다질링에서 출발해 실리구리로 이동하고 실리구리에서 인도와 네팔의 국경인 카카르비타에 도착했다. 카카르비타에 도착해 매표소로 가니 카트만두로 가는 마지막 버스가 출발하기 20분전이길래 서둘러서 버스표를 끊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가장 싼 버스를 타려다가 인도에서 돈을 많이 아꼈고 가는 길이 험하다길래 가장 좋은 AC SUPER DELUXE를 타기로 했다. 하지만 표를 늦게 끊었기 때문에 제일 뒷자리에 앉게 돼서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배가 계속해서 아파 죽는줄 알았다. 내가 모르는 다른 사촌이 또 땅을 샀나보다. 계속해서 참다가 새벽 2시쯤, 더 이상 견디면 바지에 실례를 할 것 같아 버스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인도와 네팔은 딱히 휴게소라는 개념이 없기에 1~2시간 간격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