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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광장

자전거 세계일주 - 007. 상하이 part 2. (~day 014) 내가 벤치에 누워서도 잠을 잘잔다는 것을 알게됐다. 카메라가방을 꼭 껴안고 낮잠을 한 30분정도 푹 잤다. 아직 배는 안고프니 음료수 한병을 사러 가게에 갔다. 음료수나 과자가 쭉 진열돼 있으면 거기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 어린애들처럼 이걸 고르면 저게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고민고민하다 국화차처럼 생긴 것을 골랐는데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고급스러운 쇼핑은 나와 맞지 않기에 신천지구경은 건너 뛰고 예원으로 가는데 한국의 인사동길처럼 생긴 곳이 있었다. 주저하지 않고 앞쪽 가게부터 보면서 걸어가는데 회중시계가 이쁜게 있어 가격대를 파악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거의 끝집에 다다랐을 무렵 이 아줌마와 눈이 마주쳤다. 우린 서로를 알아보았고 흥정에 들어갔다. 나: 아줌마 이 시계 얼마에요? 아줌마: 280.. 더보기
자전거 세계일주 - 006. 상하이 part 1. (~day 014) 상하이에서 휴식의 시간을 좀 가지기로 하고 첫날을 푹 쉬기로 했다. 아침으로는 군만두와 전병같은 것을 먹고 여행기 쓰느라 나가기 귀찮아서 점심은 그냥 과일먹기. 저 조그만 빨간 과일이 미니 홍시다. 그냥 추천하는 음식 달라고 했더니 카레를 준다. 근데 닭고기는 뼈와 함께 있으면서 양도 적고 그냥 카레감자밥이다. 중국에서 밥 먹으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을 처음해봤다. 난 개가 무섭다. 난 고양이도 무섭다. 생긴건 귀여운데 만지면 내 손을 핥을까봐 무섭다. 저녁에는 역시나 맥주다. 냉장고가 있기에 차갑게 넣어놨다 먹었는데 미지근한 맥주가 더 맛있다. 12. 10. 24 어제 새벽까지 이것저것 알아보다 늦게 잠들었지만 습관이 들었는지 6시 30분에 눈을 떴다. 밍기적 거리다 아침을 먹고 여행기 2편을 쓰고 잠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