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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5. 783일 간의 세계일주, 마지막 이야기. (러시아 - 블라디보스토크, 한국) 안녕하세요. 그 동안 한편, 한편 정리해온 세계일주 여행기가 175번 째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그 동안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나 모스크바에 있을 때는 장갑을 낄 정도로 춥진 않았는데 블라디보스토크에 오니 날씨가 확 바뀌었다.날씨가 추우니 제대로 된 러시아 여행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다시 여객선 터미널로 찾아가 내일 배가 뜰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으니 내일 출항이 결정됐다고 한다.뱃삯은 달러와 루블 중 골라서 낼 수 있는데 내가 여행할 당시에는 러시아의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던 때라 학생요금에 루블화를 이용했더니 약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배를 탈 수있었다. 도로는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는데 인도는 제설작업을 잘 하지 않아 빙판길이 됐다.집에 돌아가기 전 날.. 더보기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4. 7일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의 끝. (러시아 - 블라디보스톡) 치즈와 함께 먹는 빵이 아무리 맛있다지만 빵에는 역시 잼을 발라야한다. 전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와 같이 탄 아저씨의 암내가 너무 심해 낮에는 복도로 나와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운다.편하게 기차를 타고 가면 여행이 재미없을까봐 이런 추억을 남겨주는 것 같다.코가 고생하니 입이라도 즐거워야 한다.러시아산 지렁이 젤리는 한국 왕꿈틀이 젤리보다 좀 더 질겼지만 씹는 맛이 좋았다.이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화장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화장실은 각 열차칸의 끝부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세면대를 보면 가운데에 작은 레버가 있는데 이 레버를 밀면 그 사이로 물이 졸졸 나온다.말 그대로 졸졸 나오기에 양치질을 겨우 할 정도고 세수를 할 경우에는 두손으로 요령껏 물을 받아 해야한다.간혹 여행기를 보.. 더보기
02. 고기를 구울 땐 쿠킹호일을 깔고 구워야 설거지가 편하다. (~day 05) 잠을 자는데 12시쯤에 텐트가 많이 흔들려 잠에서 깼다. 처음엔 누가 텐트를 흔드는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는데 옆 하천이 넘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어제 둑방길을 추천해 주신 아저씨께서 '대한민국이 망하기 전까지는 안넘친다'라 하셨기에 안심하고 핸드폰을 보니 엄마에게서 '강원도는 비 안온대. 잘자' 라고 문자가 와 있는데 12시가 아니였으면 전화해서 빗소리를 들려줄 뻔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5시 30분에 일어났는데도 비가 오길래 그냥 더 자야지 하고 잠들었다가 6시쯤 되니 비가 그쳐있었다. 우리 집앞 전경. 2일간의 끌바로 인해 물집이 잡혔다. 새살이 솔솔 마데카솔과 상처엔 후시딘 둘 중에 고민하다 마데카솔을 바르고 텐트를 정리하고 어제 사온 꿀호떡과 남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