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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54. 파미르에서 만난 웅장한 산. (타지키스탄 - 파미르) 안녕하세요.다시는 펑크를 내지 않겠다고 말을 했었는데개인적인 일 때문에 저번주에 다시 펑크를 내버렸네요.정말 죄송합니다.이제 여행기도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는데용두사미처럼 끝이 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다시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버터에서 기름기가 많이 느껴지는데 그마저도 맛있게 느껴진다.역시 입맛이 저렴하니 웬만한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하게 먹을 수 있다.열심히 빵을 먹고 있는데 타락죽 같은 것이 나온다.밥이 나올거라 생각도 안 했는데 맛있는 죽이 나오니 기분이 좋아진다.호로그에서 산 신발을 이제야 꺼낸다.중앙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등산을 몇 번은 할 것 같아 신발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었다.원래 신고 다니던 샌달을 신고 산을 올라갈 순 없겠고 트래킹화를 신고 올라가자니 많이 힘들 것 같아..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31. 순백의 세계, 안나푸르나.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산에서의 날씨는 매 시간마다 바뀐다더니 어제의 눈보라는 새하얀 눈만 남기고 사라졌다. 진형씨의 몸상태가 괜찮다길래 다시한번 ABC에 올라가 보기로 했다. 내 몸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방법은 리필이 되는 달밧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거다. 고기도 없는 묽은 카레가 뭐가 맛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난 달밧이 맛있다. 향신료 덕분인지 먹어도 안질리고 밥과 비벼먹는 그 맛은 지금도 또 먹고싶은 맛이다. ABC로 가려면 이쪽으로 가세요. 눈이 왔을 때를 대비해 표지판을 세워놓은 것 같은데 귀엽다. 하지만 표지판이 있어도 눈이 쌓이니 어디가 길인지 모르겠다. 혼자왔다면 다른 사람을 기다렸다가 올라가야 하겠지만 포터도 있고 일행도..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30. 히말라야를 무시하지 말라. 아침에 일어나니 마차푸차르와 안나푸르나 2봉으로 추정되는 설산이 우리를 반겨준다. 지금은 설산 앞을 다른 산이 가로막고 있지만 내일은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있을거라 생각하니 설렌다. 여왕마마께서 네팔에 오시기전에 후기를 읽었는데 촘롱에서 와이파이가 된다는 글도 읽었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혹시나하고 와이파이를 잡아봤는데 진짜로 잡힌다. 해발 2050m에서 와이파이가 터지다니 역시 인간은 대단하다. 광고를 보니 약 3700미터인 MBC(마차푸차르 베이스 캠프)에서도 와이파이가 터진다는데 뭐라 할 말이 없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하려고 달밧을 시켰는데 달밧이 없다고 한다. 네팔식당에서 달밧이 안되는 것은 한국에서 기사식당에 갔는데 백반이 없다는 것과 똑같은 것인데 어이가 없었다. 결국 메뉴를 보며 탄수화.. 더보기
배낭메고 세계일주 - 028. 다시 포기. 아무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려면 전날 아침을 주문 해놓는게 좋을 것 같아 어제 저녁에 볶음밥을 주문했었다. 아침을 일찍 준비해달라고 부탁하기 미안해 가장 빨리 나온다는 볶음밥을 시켰는데도 내가 원한 시간보다 30분 늦게 나왔다. 방 값도 안냈으니 고마워서 차까지 한잔 시켜 배를 든든하게 하고 출발한다. 조금 일찍 출발했더니 다음 마을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 다른 트레커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제 나보다 한 칸씩 빨리 출발한 사람들일텐데 대부분의 속도는 비슷할테니 앞으로 자주 만나겠군요. 잘 부탁 드립니다.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승마도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해보고 싶은게 참 많아지는데 예전에 동생님과 한 대화가 떠오른다. 동생님께서 자기는 딱히 해보고 싶은게 없다고 나보고 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