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의 몽골 여행기 - 02. 고비사막 여행의 첫째 날. (몽골 - 고비사막)

2년 간의 여행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시나 아침을 먹는 사진으로 여행기를 시작한다.

난 누텔라보다 딸기잼을 100배 정도 더 좋아하지만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되는 것은 누텔라뿐이니 맛있게 먹는다.

이 귀엽게 생긴 자동차가 우리와 함께 고비사막을 여행할 푸르공이다.

이 차는 러시아의 UAZ라는 자동차 회사에서 만들었고 영문명은 Purgon으로 8~9 명 정도 탈 수 있다.

몽골 사람들은 UAZ를 와츠라고 부르고 Purgon을 푸르강이나 푸르공이라고 부르는데 검색해 본 결과 한국에서는 푸르공이라 많이 불리기에 앞으로는 나도 푸르공이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오늘의 온도는 딱 떠나기 좋은 16도라고 한다.

한국의 온도는 30도를 기본으로 넘기면서 습하다 보니 몽골의 날씨가 그립다.

슈퍼마켓에 들러 사막에서 사용할 물건들과 식재료 등을 사고 울란바토르의 남쪽으로 향한다. 

고비사막을 간다고 해서 울라바토르에서 하루만에 고비사막으로 들어갈 수는 없기에 보통 고비사막 투어는 5일 이상의 코스로 짜여져 있다. 

그 동안 이렇게 잘 포장된 도로도 건너고 비포장 도로, 사막 등 다양한 길을 건너야해 푸르공과 같은 오프로드 자동차가 필요하다.

5일이 넘는 시간 동안 자동차를 타고 움직여야하니 힘들고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창밖을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어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가뜩이나 내가 좋아하는 푸른 하늘과 광활한 자연이 시도때도 없이 펼쳐져있기에 몽골에서는 사진을 하루 평균 200장 씩은 찍은 것 같다.

초원에 서서 그냥 하늘을 바라만 봐도 베실베실 웃음이 나온다.

한국에서 땅을 보러온 대지주의 컨셉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았다.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부자컨셉도 부자였던 사람들이나 할 수 있나보다.

점심시간이 되면 경치 좋은 곳에 자동차를 세우고 즉석에서 요리를 해 끼니를 때운다.

투어에는 운전기사와 요리사 겸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우리는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된다. 

사막에서는 차가운 맥주를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출발 전에 마트에 들러 시원한 맥주를 샀었는데 이제는 거의 미지근해졌다.

고비사막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마시는 시원한 맥주라 생각하니 미지근한 맥주가 시원하게만 느껴진다.

고비사막 여행의 첫 점심은 몽골식 만둣국이다.

국물의 맛은 우리나라의 사골국물 맛과 정말 비슷하고 만두의 맛도 비슷해 한국에서 사골 만둣국을 먹는 줄 알았다.

몽골사람들은 간을 안 하고 먹는지 조금 싱겁길래 소금을 조금 뿌려 먹었더니 완벽한 한국의 맛이 났다. 

안에는 쌀밥도 들어있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밥을 먹었으니 후식으로 구름을 먹을 차례다.

구름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우리 팀이 푸르공을 전세 냈기에 아름다운 곳이 보이면 언제든지 자동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런 맛에 부자들이 전세기를 사는 것 같다.

난 전세기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퍼스트 클래스를 한 번만 이용해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 고비사막 투어가 비싸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숙식과 이동수단, 드라이버와 요리사 겸 가이드 등 모든 것을 포함해 1인당 하루에 45~55달러 정도라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날까지만 해도 전에 여행할 때 메고 다니던 목걸이를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행기를 탈 때까지 까먹고 있다가 몽골에 와서야 목걸이가 떠올랐다.

아쉬운 마음에 모자에 있던 끈으로 발찌를 만들었다.

중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몽골도 도로 근처에 양과 염소들이 많아 운전할 때 조심해야한다고 한다.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차가 우리 푸르공을 추월하길래 아까 배운 몽골어인 '후르똥 후르똥'을 외쳤더니 드라이버 인케가 다시 추월을 한다.

웃으며 승리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면서 손을 흔들어줬다.

추월을 당해도 허허 웃으며 살아야할텐데 아직까진 수양이 부족하다.

구름을 많이 먹다보면 언젠가는 내 마음도 넓어지겠지. 

투어프로그램이다 보니 하루에 한 군데씩은 볼거리가 들어있는데 오늘 갈 곳은 Rock Formation이라고 한다.

Rock Formation이라길래 '돌이 엄청 많은 곳인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푸르공에서 내리니 엄청난 돌들이 보인다. 

몽골 사람들도 돈을 올리며 기도를 하나보다.

자연이 생기고 사람이 나고 돈이 만들어졌을텐데 자연에 기도를 하면서 돈을 올리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니 그저 혼자 여러 생각을 해본다.

각자의 사연만큼 돌무더기가 만들어져 있는데 부디 저 소원들이 다들 이뤄졌으면 좋겠다.

혼자 여행할 때는 주구장창 풍경사진만 찍었는데 동생과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사진을 찍을 피사체가 하나 더 늘어났다.

그래도 아직은 자연을 담은 풍경사진이 더 좋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한 사진이다. 

동생도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니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겠다.

내 사진찍는 실력이 출중하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 것은 많이 찍어보고 많이 생각해보는 것이 최고라는 것이다.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 사진을 찍을 기회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사진 찍기 아름다운 곳이 나오면 우선 동생을 모델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동생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카메라 세팅 그대로 동생에게 카메라를 넘겨주며 똑같은 구도로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내가 원하는 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실 몽골처럼 자연이 아름다운 곳의 여행기에는 딱히 쓸 말이 없다.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은 많지만 거기에 살처럼 붙일 이야기는 한정되어 있다.

많지는 않지만 초원 곳곳에는 동물들의 뼈가 널려있다.

늑대님들 전 더럽고 맛도 없으니 다른 맛있는 동물들을 잡아 먹어주세요.

Rock Formation의 입구 근처에는 동굴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냉장고처럼 시원해 집에 동굴을 하나 가져다 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동굴 안의 틈새에도 돈이 많이 꽂혀져 있기에 나도 세계평화를 바라며 기도를 했다.

몽골에 올 때는 고비사막과 초원을 뛰노는 말만 생각하고 왔는데 첫 날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을 만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동생은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달라고 난리다.

내가 찍은 사진이니 저작권은 문제없고 동생의 초상권은 존재하지 않으니 그냥 마구마구 올려도 된다.

그냥 떠나기 아쉬워 맨발로 몽골의 기운을 느껴본다.

신발을 신으면 다칠 위험은 줄지만 이렇게 따스한 기운을 느낄 수 없다.

내일은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Rock Formation을 뒤로 하고 다시 푸르공에 오른다.

푸르공을 타고 조금 가니 우리가 잠을 잘 게르가 보인다.

사진과 글로는 많이 접해봤던 게르지만 실제로 들어가려 하니 떨린다.

내부에는 작은 침대들이 벽을 따라 뉘여져 있고 중앙에는 탁자와 난로가 있다.

가죽을 이용했기에 냄새가 나긴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나지는 않았다.

내가 몽골에 대해 상상할 때마다 떠오르던 이미지는 딱 이 사진과 같은 이미지였는데 직접 와보니 내 상상 속의 모습과 너무 비슷했다.

이제는 몽골에 대해 생각할 때 상상이 아닌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어 행복하다.

풀을 뜯어먹는 염소들을 구경하러 갔는데 바닥에 염소똥이 가득하다.

먹으면 싸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 당연한 것 때문에 초원의 풀을 먹은 염소들이 그대로 똥을 싸고 이는 다시 초원을 비옥하게 만들어 새로운 풀이 자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초원이라고 말을 타고 다닐 것이란 생각은 너무 구시대적인 생각이다.

요즘은 초원에서 살아가는 몽골 사람들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초원을 누빈다고 한다.

아무리 세상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자연에서 살아가는 것은 변하지 않았기에 가스렌지보다 동물들의 배설물을 이용한 화로를 쓴다.

삶을 편리하게 살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니 뭐라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편안한 삶이 최우선이고 그 외의 것들에는 관심없는 사람만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것은 자연에서 나오고 결국엔 자연으로 돌아가야하는 것이 순리이니 다 같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의 염소와 섞이지 않게 뿔에 초록색 칠을 해놓은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 귀엽다.

푸른 하늘 아래 열린 푸르공의 문처럼 열린 마음으로 살고 싶다.

푸르다와 푸르공이란 말로 언어유희를 해보고 싶지만 부족한 감성이 받쳐주지 못한다.

우리 드라이버의 이름은 '인케'이고 가이드 겸 요리사의 이름은 '모기'이다.

인케는 영어를 잘 못해 단어로 대화를 하는데 순박하고 재미있고 모기는 원래 지리 선생님으로 어느정도 영어를 할 줄 알아 방학 시즌에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가이드 일을 한다고 한다.  

게르에 앉아 사람들과 놀고 있는데 주인집 가족들이 젖을 짜기 시작한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허락을 받고 살펴보니 염소들의 목을 지그재그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젖을 짜고 있었다.

염소들이 줄을 서 있고 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 옆으로 움직이며 젖을 짜는 모습이 정말 평화로워 보였다.

서울의 삶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지만 이 모습이 너무 좋아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

즐거운 기분을 이어가라는 뜻인지 모기가 저녁 밥을 차려줬는데 정말 맛있었다.

닭다리는 크고 아름답고 부드러웠고 함께 있는 채소볶음도 정말 맛있었다.

거기에 맥주까지 곁들여지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갓 짜낸 신선한 염소젖 맛이 궁금해 모기에게 내일 아침에 1L 정도만 사달라고 말을 했다.

먹고 남은 음식은 양치기 개에게 돌아갔다.

물론 난 큰 위를 가졌기에 내 요리를 다 먹고 남은 음식도 더 먹었다.

즐겁게 저녁을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일몰을 보러 가기로 했다.

멀리서 볼 때는 가까워만 보이던 동산이 꽤 멀다.

사방이 온통 초록 빛이니 거리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내가 몽골 사람들이나 고구려인들의 피를 이어 받았더라면 저 말들을 잡아 초원을 달렸을테지만 내 몸엔 최씨의 피가 흐르니 열심히 걷는다.

역시 햇님은 언제 봐도 예쁘다.

나도 언제 봐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게르로 돌아와 쉬다가 별을 보려고 밖으로 나오니 모기가 '아로스'라 부르는 네모난 조각을 준다.

스페인어도 잘하지 못하면서 괜히 스페인어로 아로스가 쌀이란 것이 떠올라 카렌과 스페인어 이야기를 했다.

아로스는 염소 젖을 발효시켜 만든 고체 요거트라는데 비린맛이 조금 나면서 신 맛도 조금 강하게 났지만 맛이 괜찮길래 혼자 거의 다 먹었다.

진짜 심하게 비리거나 이상만 맛이 나지 않으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음식의 95%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해가 지니 별이 뜨기 시작하는데 이 사진에 나온 별보다 훨씬 많은 별이 하늘에 떠 있었다.

내 카메라의 성능이 부족하고 내 사진 실력이 부족해 사진에 그 모습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냥 눈이 닿는 모든 곳에 별들을 뿌려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하늘을 떼어다 내 방 천장에 붙여놓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전 이미 실제 모습을 보고 왔으니 사진을 봐도 아쉽지 않은데 실제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사진보다 훨씬 아름다울 것이라는 약속은 해드릴 수 있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니 부러워하지 마시고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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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지막 별사진이 찌들어있던 마음을 씻어주네요~

    덕분에 내년 휴가는 몽골로 결정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 혼자여도 좋지만 둘이어서 더구나 형제여서 더욱 좋았겠네요.
    바라보면 좋기만한 푸른 초원에 똥님들 저도 이제 압니다. ㅋㅋ
    나도 막 항공권 예약해보고 싶쓰...

  3. 잘 보았습니다.
    10월9일~18일 웁스로 고고~합니다~^^

  4. 계속 포스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들어와 보니 3개나 올라와 있어서 정주행 했습니다.

    세계일주때도 그렇지만 사진을 보니 저도 여행을 다녀 온것처럼 느껴져서 좋네요 ^^

    그리고 형제와 같이 여행을 떠나니 정말 보기 좋으면서도 부럽네요 ^^

    다음 포스팅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 계속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여행기인데 좋게 봐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ㅎㅎ
      몽골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해주세요.

  5.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의 모습과 푸른 하늘이 마치 사진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제가 꿈꾸는 몽골 초원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은데요, 저도 몽골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

    • 안녕하세요.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TV와 사진으로만 보던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릴게요.

  6. 형제가 같이 여행하셔서 더 좋으셨겠어요.
    밥에 야채도 들어있다니, 정말 고급식사를 하셨네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몽골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아침에는 볶음밥, 저녁에는 구운고기만 나와서 그렇게 힘드셧다고 하더라고요.
    야채 먹고 싶어서요ㅋㅋㅋㅋㅋ
    그런데 화장실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 저 때는 저 음식이 최고급인지 몰랐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알게되더라구요. ㅎㅎ
      식단의 변화는 앞으로 나올 여행기를 기대해주시고 화장실 설명은 다음 편에 나옵니다!

  7. 잘보고갑니다~

  8. 모기가 차려준 밥상이라...
    추워서 밤에 모기는 없겠군요. ㅋ
    거리감이 없어지는 광야를 보고 싶어요~~~

  9. 오랫만에 용민님 글을 볼수있어서 넘 행복했어요..

  10. 운전사와 요리사 겸 가이드가 동행하는 고비사막 투어...끌리네요! 저 같은 저질체력자도 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어디서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용민씨...그 고운 소망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하고 싶네요...!

    • 음식과 장거리 이동에 대한 걱정만 없으시다면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통해 더욱 더 고비사막을 끌리도록 해드리겠습니다. ㅎㅎ

  11. 아름다운 풍광 잘 구경했습니다.
    작년에 업무차 몽골에 가서 울란바토르시에서만 머물러서
    초원의 대자연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다시 방문해 보고 싶네요.

  12. 저도 가보고 싶네요....

  13. 재미나게 잘보고갑니다!!
    하늘 구름. 밤 별 멋있네요!!

    • 감사합니다.
      몽골 여행을 딱 정의하라면 하늘, 구름, 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아껴뒀던 표현인데 장욱님도 똑같이 느끼셨나봐요. ㅎㅎ

  14. 와우! 보기만해도 가슴이 후련합니다.
    거기에 수많은 별까지, 보면서 많이 즐겼읍니다.

  15. 별 사진이 정말 좋네요. 화장실 문제만 어찌 된다면, 정말 다시 가서 보고 싶은 하늘입니다.

  16. 상상이 아닌 추억으로 회상한다는 말.. 정말 좋네요 !!

    몽골.. 한번은 가서 꼭 밤하늘을 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할듯 하네요 ㅎㅎ

두 형제의 몽골 여행기 - 01. 푸른 초원과 하늘이 있는 몽골. (몽골 - 울란바토르)

안녕하세요.


드디어 다시 시작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방학기간에만 여행을 할 수 있기에 7월이 시작하기 전에 떠나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막상 비행기표를 끊고 나니 모든 여행의 준비가 끝난 것만 같아 빈둥거리다보니 출발하는 날짜가 다가왔는데 입고 갈 옷이 없었다.

어차피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떠나는 여행도 아니기에 이번에도 대충 거지처럼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헐렁한 바지와 집에 있는 큰 사이즈의 티셔츠를 입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당일 날 아침부터 짐을 넣기 챙기기 했는데 생각보다 짐이 너무 적어 가방이 홀쭉했다.

2년 간의 여행동안 무소유하는 여행을 제대로 배운 것 같아 기분은 좋았지만 배낭이 홀쭉하니 자신감도 줄어드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을 찍고 보니 빛 때문에 눈이 너무 이상하게 나왔지만 여러분께 첫 인사를 드리기 위해 그냥 올리니 이해해주세요. 

남미에서 만난 민석 형님이 점심을 사주신다 해 한국에서 먹는 마지막 만찬으로 비빔밥을 시켰는데 정말 맛있었다.

카메라 포멧을 하기 전이라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요즘 핸드폰 카메라 성능은 웬만한 똑딱이 카메라보다 좋은 것 같다. 

맛있게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작별인사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누구나 찍는다는 여권과 비행기 티켓의 인증샷도 찍는다.

2014년에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다음 여행은 무조건 캐리어를 끌고 떠나겠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배낭을 수하물로 부쳤다.

역시 사람 사는 일이라는 것이 다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오후 5시 50분 출발 비행기가 연착이 됐다.

역시 사람 사는 일이라는 것이 다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1시간 정도 연착이 될 줄 알고 그러려니 했는데 베이징에서 출발할 비행기가 계속해서 지연이 되고 있다며 만 원짜리 밀 쿠폰을 줬다. 

살짝 피곤해지려는데 밀 쿠폰을 받으니 피로가 싹 풀렸다.

공항에서 파는 음식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푸드 코트 주변에는 가지도 않았었는데 밀 쿠폰 덕분에 푸드 코트를 처음 가봤다.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 치맥세트가 있길래 추가 금액을 조금 더 내고 주문했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꽤 맛있었다.

맥주를 한 잔만 먹으면 내 간이 서운해 할 것 같아 칭다오 맥주를 한 캔 더 시켜 먹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비행기는 예정된 시각보다 4시간이 지난 뒤에야 도착했다.

비행기가 들어오자 다들 창가로 가서 사진을 찍는다.

대한항공에서 운영하는 3시간 30분짜리 몽골 직항 비행기가 있지만 난 조금이라도 싸게 가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기로 했다.

여행을 많이 해봤다고 싼 비행기표가 나오는 곳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가면 싸게 갈 수 있을지는 대충 감이 잡힌다.

기내식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비행기에서 주는 밥은 언제나 맛있다.

밥도 맛있지만 함께주는 맥주는 더 맛있다.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받으러 간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몇몇 공항에서는 그 공항을 경유할 시 72시간짜리 임시비자를 발급해 줘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

난 베이징에서 19시간을 대기해야 몽골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어 임시 비자를 받고 밖으로 나온다. 

또한 에어 차이나의 경우에는 에어 차이나를 이용해 베이징을 경유할 시 호텔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에어 차이나 부스를 찾아가면 이렇게 생긴 목걸이를 주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운전 기사가 와 밴으로 안내해 주고 호텔까지 태워다 준다.

공항 근처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시설도 꽤 깨끗해 마음에 들었다.

역시 호텔은 공짜로 묵는 호텔이 최고다.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잠을 별로 자지 못했지만 조식은 먹어야하니 졸린 몸을 끌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중국식 볶음밥과 반찬들을 먹으니 내가 여행을 다시 떠났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특히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를 맡으니 예전에 중국여행을 하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았다.

밥을 먹고 잠시 밖으로 나가봤는데 아무 것도 없길래 다시 방으로 올라가 잠을 더 잤다.

마음은 여행자 모드로 전환이 되었는데 몸은 아직 여행자 모드로 바뀌지 않았는지 계속 졸리고 피곤하다.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늙어서 이런 것이라면 정말 슬프겠지만 이제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호텔에서 제공해 준 밴을 타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온다.

이 모든 서비스가 경유 티켓 한 장으로 이뤄진다니 정말 행복하다.

체크인 카운터에 가니 공교롭게도 내 옆 창구는 평양으로 가는 창구다.

어서 빨리 북한 여행이 자유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서로 싸우지 말고 좋게 좋게 살면 참 좋을텐데 현실은 너무 어렵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안내도 보인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설명이 나오는데 중국의 지하철에서는 중국어와 영어밖에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는 중국의 지하철에서 한국어도 함께 안내해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게다가 파리바게트도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 갔는데 가격이 한국과 비슷해 구경만 했다.

한국에서 진통제를 사오지 않은 것이 떠올라 중국 공항에서 진통제를 하나 샀다.

시간이 남아 공항을 돌아다니는데 자판기에 있는 칭다오 맥주가 나를 자꾸 유혹한다.

가격도 6원(한화 1,000원)밖에 하지 않는다고 자꾸 나를 유혹한다.

난 쉬운 남자이니 냉큼 유혹에 넘어가준다.

난 정말 쉬운남자인데 왜 술만 나를 유혹하는지 모르겠다.

아쉽게도 이번 비행기는 연착되지 않았다.

비행기에 비치된 잡지를 보니 송중기의 광고가 보인다.

중기 형이 쌓아놓은 한류 이미지를 내가 깎아 먹을까 걱정이 되지만 중국인들도 모든 한국인이 다 송중기가 아니란 것을 알아야하니 더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어쩜 이렇게 가녀린 날개로 이 무거운 비행기를 뜨게 만드는지 신기하고 대견하다.

비행기의 할 일은 하늘을 나는 것이고 내가 할 일은 맥주를 마시는 일이다.

혹시 까먹으신 분이 있을실까봐 다시 말하지만 난 알콜중독자가 아닌 알콜러버일 뿐이다.

창 밖을 보다보니 고비사막을 지나 몽골의 초원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내가 그렇게 꿈꾸고 바라던 몽골의 초원이 눈 앞에 보이니 자꾸만 웃음이 난다.

그렇게 초원지대를 지나 몽골 울란바토르의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했다.

듣기로는 몽골에서 최고의 것들에 징기스칸이란 이름을 붙여준다는데 그 말이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공항에서 택시를 잡으러 나가는데 몽골 아저씨가 한국어로 말을 건다.

택시를 찾냐며 5만원에 시내까지 갈 수 있다고 해 '에이 가격 다 알고 왔으니 그러지 말라'며 흥정을 해 정상 가격인 15달러에 택시를 잡았다.

택시를 타고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냐고 물어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일을 했었다고 하신다.

몽골에는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온 몽골사람들이 많다고 듣긴 했지만 막상 직접 만나니 정말 신기했다.

몽골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하늘이 참 맑다는 것이였다.

푸른 하늘을 보며 택시에 짐을 싣고 시내로 향한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국영백화점으로 향했다.

몽골은 몽골 화폐인 투그릭을 사용하기에 환전을 해야한다.

한국에서는 투그릭을 구하기 어렵고 환율도 좋지 않아 몽골에서 환전을 해야하는데 달러를 가져와 환전을 해도 되지만 수수료가 두 번 나가니 그냥 한국에서 5만원권을 가지고 와 바로 환전을 해도 환율이 괜찮다.

이 때 가장 쉽게 환전을 할 수 있는 곳이 국영백화점 1층에 있는 환전소라고 들었는데 직접 가보니 환율이 꽤 괜찮았다.

환전을 했으니 가장 먼저 갈 곳은 식당이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 가 국수종류와 밥을 하나씩 시키고 만두도 시켜봤는데 양고기가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그런데 왜 밥을 두 그릇 시켰냐구요?

그건 바로 이번 몽골 여행은 혼자 떠난게 아닌 사랑스런 동생과 함께 떠났기 때문이다.

처음 내가 몽골을 가기로 했을 때 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잠시 꼬셨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냥 별 생각이 없다더니 이런저런 사정을 거쳐 이번 몽골 여행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동생이 결정했을 때에는 이미 내가 산 비행기 티켓은 가격이 올랐기에 동생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에어 부산을 이용하기로 하고 서울에서 따로 출발했다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만났다.

나야 아무거나 잘 먹으니 상관없지만 동생님의 입맛에 몽골음식이 맞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다고 한다.

전에도 말했듯이 동생님의 초상권은 존재하지 않기에 앞으로 여행기에 자주 등장할 예정이니 형제가 함께 하는 몽골 여행을 재미있게 봐주세요.

내가 푸른 초원과 하늘을 기대하며 몽골에 왔다면 동생님은 기마민족의 나라 몽골에서 먹는 육포의 맛을 기대하면서 몽골에 왔다고 한다.

슈퍼마켓에 가니 여러가지 종류의 육포를 팔고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육포는 보이지 않고 이런 포장의 육포가 주를 이뤘다.

그 중 가장 무난해보이는 것을 골랐는데 맛은 육포 맛이지만 조금 짭짤하고 고기가 두꺼워 색다른 맛이 났다.

아직 손도 여행자모드로 전환이 되지 않았는지 사진을 찍는데 손이 흔들렸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간단한 아침을 제공해 주길래 빵을 몇 조각 먹었다.

몽골에서 하룻밤을 지낸 사이에 내 위장은 여행자 모드로 전환이 됐는지 식빵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 상태로 변했다.

한국에선 이러지 않는데 이상하게 여행을 할 때면 아무리 식빵에 잼을 발라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다.

배가 고플 때는 든든하게 밥을 먹어야한다.

마침 백화점 앞에서 샤슬릭을 팔고 있길래 안으로 들어와 주문을 했다.

잘 구워진 샤슬릭과 맥주를 함께 먹으니 이제야 배가 불러온다.

몽골의 생맥주 맛이 궁금해 시켜봤는데 탄산이 너무 부족한 맛이라 아쉬웠다.

밥을 먹었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가 내일부터 떠날 투어를 예약하고 블랙 마켓이라 불리는 나랑톨 시장으로 구경을 가기로 했다.

음료수를 팔길래 한 잔을 사 마셨는데 어디선가 먹어본 맛인데 정확하게 콕 찝어서 말할 수는 없는 맛이 났다.

벼룩시장처럼 다양한 물품을 팔고 있었는데 블랙 마켓이라 불릴 정도의 물건들을 파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것 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계속 걷다보니 게르의 부속품을 파는 상점들도 나왔다.

왠지 이 물건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 같았는데 아무리 세계 최대의 제조국이 바로 옆에 있다고 하지만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made in china 제품으로 만드는 현실이 씁쓸했다.

현실은 씁쓸해도 푸른 하늘은 참 아름답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하늘을 보는 것 같아 더 아름다웠다.

한국에서도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있지만 내 마음이 달라서 그런지 여행지에서 만나는 하늘이 훨씬 더 아름답다.

나랑툴 시장에 간다고 하니 숙소에서도 소매치기를 조심하라 했는데 시장입구에도 소매치기 주의 표지판이 있다.

에콰도르에서 카메라를 털리며 세상에는 엄청난 실력의 소매치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웠으니 소지품과 카메라를 다시 한번 더 챙기며 구경한다. 

우리나라의 택배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것은 알았지만 몽골까지 현대 택배가 오는 줄은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에 현대 택배가 있다면 몽골에는 짐수레가 있다.

중국과 가까워서 그런지 몽골에도 달인이 많은 것 같다.

다시 시내로 돌아와 더운데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나를 위해 쉐이크를 한 잔 사 먹는다.

고생한 몸에게는 그때 그때 상을 줘야 삐치지 않는다.

그러나 저러나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행복하다.

몽골의 하늘은 도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이렇게 푸르고 이쁜지 모르겠다.

혹시 하늘도 보톡스를 맞은 건 아니겠지.

몽골의 한류 열풍과 함께 성형외과도 함께 진출했나보다.

드디어 기다리던 1학기 학교 성적이 나왔는데 컴퓨터가 없어 딱히 확인할 방법이 없어 컴퓨터를 찾아다녔다.

인터넷 카페와 프린터 샵 등을 1시간 넘게 돌아다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성적을 확인했는데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와 여행을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녁을 먹으러 식당에 갔더니 뼈를 이용해 점을 치는 도구가 있었는데 도대체 뼈의 어떤 부분을 봐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직원이 해석해주는 운세만 봤는데 아무래도 좋은 말만 골라서 알려준 것 같다.

우리가 재미있어 하니 다양한 게임을 가져와 우리에게 설명해주는데 덕분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들의 마음은 쉽게 알 수 있다.

나는 과연 다른 사람에게 착한 사람이었는지, 앞으로 얼마나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내일부터 투어를 함께 할 멤버가 정해졌는데 나와 동생을 포함해 한국인 4명, 네덜란드인 1명, 총 5 명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다.

내일 울란바토르를 떠나면 좋은 음식을 먹기 힘들 것 같아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로 하고 이름도 찬란한 '몽골리아 럭셔리'라는 요리를 시켰다.

각종 채소 볶음과 고기들이 나오는 요리였는데 고기가 좀 질긴데다 바베큐 칼이 무뎌 잘라 먹기 힘들었다.

가격은 1인당 25,000 투그릭(한화 15,000원)정도였는데 조금은 돈이 아까웠지만 내일을 위해 열심히 먹었다.



항상 행복하시고 제 글이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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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난 정말 쉬운남자인데 왜 술만 나를 유혹하는지 모르겠다...무심한 듯 툭 던지는 유머 계속 기대할게요^^~!

  3. 몽골 첫편 참 재밌네요. 이전 여행기에서 봤던 인상깊던 멘트 들도 같이 보이고 반갑습니다~

  4. 몽골 여행기 첫 편 재밌네요~. 이전 여행기에서 보던 인상깊던 멘트들도 조금 보이고 웬지 반갑습니다~~

  5. 와..보고만 있는데고 행복해 지네요.
    바로 바로 UP-ROAD 바래요.

  6. 다시 시작이군요. 몽골 가보고 싶었는데 기대할께요.

  7. 여행기 길~~~게 써주세용..넘나 잼난것

  8. 2009년도에 몽골여행하고 돌아왔는데
    아직도 몽골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일어납니다.
    앞으로 이어질 몽골여행기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9. 딱 10년전 고비사막 횡단하느라 울란바토르에 들렀었는데 몰라보게 도시화가 되었군요. 그
    땐 울란바토르 시내를 우리나라 버스가 한글판 그대로 운행되고
    5층짜리 아파트가 한창 공사 중이었지요.
    참 맑은 하늘과 쏟아지는 별빛,
    커다란 쟁반만한 달빛이 손끝에 잡힐 듯하던 기억이 새롭네요.
    앞으로의 여정 기대됩니다. 그리도 삭막하던 곳이었는데 두고두고 그리워지는 곳이에요.^^~

  10. 비밀댓글입니다

  11. 이전 여행기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다렸는데 드디어 보내요..ㅎㅎㅎ 앞으로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12. 비밀댓글입니다

  13. 동생과 함께라니 반전!

  14. 첫 댓글을 남기지만
    몇년전부터 몇번을 정주행하며 읽었는지 모를정도로 자주 찾아와 여행기를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15. 우연히 지난번 여행기를 마주하면서 부터 그 이후의 여행기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몽골 여행도 참 기대됨니다.

  16.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17. 잘봤읍니다. 기대되네요.

  18. 우연히 찾아 들어온 블로그에 반가운 여행기가 있네요^^
    몽골여행을 언제 한번 꼭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첫 포스팅부터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게 읽을게요~

  19. 내년에 몽골을 갈 수도 있어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몽골여행기를 읽어나갈게요!ㅎ

  20. 한동안 못들어 왔었는데, 다시 여행기 올리시고 계셨군요!!
    너무 재밌어요 +_+ 블로그 보면서 저도 다시 여행을 계획 하게 되네요 !

  21. 여행기 너무 재밌어요!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87. 진짜 쿠바의 하늘을 보여드릴게요. (쿠바 - 시엔푸에고스, 트리니다드)

시엔푸에고스의 까사는 아침은 주지 않는다고 해 가게를 찾아갔다.

몇 모네다만 내면 간단한 햄버거를 먹을 수 있으니 아침을 안 줘도 괜찮다.

하나만 먹으면 정 없으니 다른 종류로 하나 더 먹는다.

오늘은 하늘이 참 맑다.

한국의 가을 하늘보다 더 맑은 것 같다.

오늘은 시엔푸에고스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해변가인 플라야 란초 루나(Playa Rancho Luna)로 놀러를 갔다.

플라야는 해변이라는 뜻이고 루나는 달이라는 뜻인데 란초를 잘 몰라 검색해보니 캠프라는 뜻이다.

플라야 란초 루나를 의역해보자면 달빛이 비추는 해변가의 캠프 정도 될 것 같다.

지도를 보면 시엔푸에고스는 바다가 육지로 들어온 만에 위치해있고 플라야 란초 루나는 카리브해 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엔푸에고스에서 바라 본 바다보다 더 예쁘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캐리비안 베이에 발을 담궜다.

캐리비안 베이에 왔으니 수영을 해야할텐데 스노쿨링이 꽤 저렴하다.

1시간에 8쿡(한화 8,000원)정도 하길래 신청을 하고 바다로 나가 스노쿨링을 했다.

스노쿨링은 처음 해봤는데 처음에는 꽤 재미있었지만 1시간 내내 가이드를 쫓아다니려니 조금 지루했다.

높은 곳은 무섭지만 물은 안 무서우니 다음에는 좀 더 행동이 자유로운 곳에서 해봐야겠다.

배고파서 밥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촬을 당했다.

원빈은 아니지만 울 어무이가 아들 얼굴 까먹을까봐 사진을 올린다.

바람 부는 야자수와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갖은 수식어를 붙일 어휘력도 안 되지만 이런 풍경을 보고 굳이 긴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눈으로 즐기세요.

열심히 물놀이를 했으니 밥을 먹는다.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역시나 맛있다.

20분 거리에 있는 해변가에 가 땅콩을 사올 사람을 정하기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역시나 졌다.

땅콩을 사기 위해 1시간 동안 걸어갔다 오며 도박은 안 좋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

가위바위보를 진 것도 서러운데 결국 땅콩을 너무 비싸게 팔아 사지 못 하고 그냥 돌아와 더 억울했다.

억울할 때는 맥주를 마셔줘야한다.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보는데 구름이 껴도 멋있다.

이런 하늘을 본 것만으로도 쿠바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엔푸에고스로 돌아가는 버스가 언제 오냐고 물어보니 5분에 온다고 한다.

쿠바니까 10분은 늦을 거란 생각으로 기다리는데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와 엄청 당황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버스는 손을 흔드는 우리를 무시하며 그냥 갈 길을 가버린다.


호텔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자신들의 출퇴근 버스가 있는데 자리가 남으면 탈 수 있다고 해 겨우 시엔푸에고스로 돌아왔다.

비가 내려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예전부터 하고 싶던 것이 떠올랐다.

한번쯤은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머리를 감고 싶었었는데 오늘이 적기인 것 같아서 머리를 감았다.


원래는 원본 사진을 올리려했으나 여러분의 안구 건강을 위해 딱지를 붙였습니다.

같이 여행하시는 진화형님이 라면과 햇반을 푸셨다.

다른 장기여행자들은 이런 비상식량을 하나씩 들고다니는데 나만 빈 손으로 다니는 것 같다.

그래도 난 아직 돌도 씹어 먹을 수 있는 때이니 괜찮다.

시엔푸에고스의 모히토에 도전해보지만 결과는 역시나 별로였다.

진정한 모히토를 마실 그 날까지 계속해서 도전해야겠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파 핫도그를 하나 사먹는다.

핫도그를 보면 호주에서 소시지만 먹던 암흑기가 떠올라 잘 안 먹고 싶은데 배가 고프면 다 먹게된다.

오늘 하늘도 파랗다.

쿠바도 우기가 있는데 아직 우기가 시작하지 않아 참 다행이다.

쿠바에는 이런 올드카가 넘쳐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올드카를 보기 위해 쿠바에 오기도 한다는데 난 자동차보다 지하철이 더 좋다.

자동차가 없는 뚜벅이족이라 이러는 것 맞다.

하늘과 건물이 잘 어울려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마침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지나간다.

자동차가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신호가 바뀔 것 같아 얼른 찍었다.

연출하지 않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관찰력과 실력은 물론이고 운도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론 구름도 움직이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항상 아름다우니 하늘이나 열심히 찍어야겠다.

시엔푸에고스에 오니 날이 더워졌지만 하늘이 더 화창해져 견딜만 하다.

그래도 더운 것은 더운 것이니 피냐 콜라다를 한 잔 마셔줘야 한다.

꼬치구이도 같이 팔고 있길래 하나씩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이 더운 날씨에 꼬치구이를 구워야하는 아저씨께 죄송했지만 숯불로 직접 구워 정말 맛있었다.

꼬치구이를 먹으며 하늘을 바라보는데 이 풍경도 예쁘다.

쿠바의 하늘이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모자를 빨았었는데 덜 마른 채로 쓰고 나왔었다.

햇빛이 강해 꼬치구이 가게 옆에 걸어 놓았더니 금세 마른다.

쿠바 혁명을 이끌어 낸 체 게바라는 대단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쿠바에는 체 게바라밖에 없다.

모든 관광상품이 체 게바라와 연관되어 있고 체제선전도 체 게바라를 이용한다.

만약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가 없었다면 뭘로 먹고 살았을지 궁금해질 정도로 체 게바라 천국이다.

날이 더우니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다이끼리 커피를 시켰더니 조금 지저분하게 나오지만 쿠바니까 감사히 마신다.

쿠바에서 서비스를 바라는 사람은 인도에서 위생을 찾는 사람과 같다.

맛은 럼 맛이 나긴 하지만 너무 달아 이도저도 아닌 맛이었다.

사진과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울 것 같다.

더군다나 그 그림이 캔버스가 아닌 벽이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말을 타보기로 했다.

말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초원을 뛰어놀라고 태어난 것일텐데 미안하다.

미안한 것을 알면서 타는 나는 정말 이기적이다.

에너지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쿠바 에너지 음료의 맛이 궁금해 하나 사봤다.

맛은 다른 에너지 음료들과 비슷한데 티라노의 기운이 솟아나진 않는다.

마을 외곽에 있는 말레꼰을 보러갔는데 이 곳 풍경도 좋다.

덥다고 시엔푸에고스에 오지 않았다면 엄청 후회했었을 것 같다.

좋은 풍경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지나친 음주는 몸에 해롭지만 적당한 알코올은 여행을 윤택하게 해준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걸어가기로 한 우리가 기특했는지 햇님이 선물로 빛내림을 주신다.

까사에서 먹는 저녁밥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아침에 적당한 가격으로 주문했는데 진수성찬이 나왔다.

인도에서 먹었던 달밧 맛이 나는 콩 스프와 샐러드, 메인 요리로는 게살 요리가 나왔다.

거기다 전에 우리가 저녁을 해 먹을 때 음식을 조금 드렸더니 고맙다며 옥수수로 만든 쿠바 요리까지 해주셨다.

정말 맛있어서 다 먹고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밥을 다 먹고 술을 마시는데 자꾸 몸이 간지러웠다.

모기가 물린 줄 알고 그냥 긁으며 놀다가 씻으러 방에 들어와 옷을 벗으니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있었다.

알레르기 반응 같은데 지금까지 온갖 재료들을 다 먹으며 살아왔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몸에 알레르기가 일어나 당황했으면서도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한다는 집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정도면 퓰리처 상을 받아도 될 것 같지만 겸손하게 댓글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뱃살은 많이 먹어서 나온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찬물로 샤워를 하니 조금 가라앉길래 항생제만 먹고 잤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아직도 빨갛다.

결국 항 히스타민제를 하나 얻어 먹으니 금세 가라앉는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바닷가에서 태어나셔서 26년간 해산물을 즐겨먹으면서 일어나지 않았던 갑각류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겼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이상하다.

저녁에 먹은 밥상을 재구성해보지만 딱히 의심이 가는 음식이 없다.

내가 의사가 아닌 이상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우니 우선 아침을 먹기로 했다.

시엔푸에고스에 오래 있었으니 옆 도시인 트리니다드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에 탄 올드카는 통통하게 생겨서 주인 아저씨와 잘 어울렸다.

승차감은 그리 좋지 않지만 영화에서만 보던 올드카를 타니 재미있다.

시엔푸에고스는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면 트리니다드는 알록달록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콜롬비아의 구아타페는 작은 마을이라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지만 트리니다드는 규모도 꽤 커서 내가 진짜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들을 여행하다 보면 이렇게 돌로 포장되어 있는 길이 자주 보인다.

모든 길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길들은 스페인이 식민지를 착취하던 시절에 말들이 잘 다닐 수 있게 노예들을 이용해 돌을 깐 것이라고 한다.

아픈 역사가 있을 수도 있는 길을 아름답다고 사진 찍고 다니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그런데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 같다고 해놓고 바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난 감수성이 참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인기없는 공대생 남자인가 보다.

아저씨들이 한창 체스에 열중하고 계셨다.

나도 체스를 잘 둔다면 한번 들어가보겠지만 하수 중에 하수이니 그냥 구경만 한다.

점심 시간이 지나 모네다 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엄청 푸짐하게 주신다.

포장만 해주는 식당이라 자리가 없었는데 안으로 불러 마당에서 먹을 수 있게 편의도 봐주신다.

밥맛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맛있었다.

거기다 디저트도 포함되어 있다며 케이크를 가져다 주신다.

생긴 것은 돼지고기처럼 생겼는데 달콤한 케이크였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아까 봐둔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스페인어로 아이스크림은 엘라도이니 간판만 잘 보면 된다.

현지어를 잘 구사할 줄은 모르지만 먹고 살기 위한 언어는 빠르게 습득한다.

쿠바에서 까사를 도미토리로 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라 보통 싱글룸이나 트윈룸을 빌려주며 수건도 준다.

뽀송뽀송한 수건을 주는 숙소가 제일 좋다.

아바나를 떠난 날부터 단 하루도 하늘이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다.

구름님, 정말 고맙습니다.

거리를 걷는데 집을 파는 광고가 보인다.

쿠바는 사회주의라 집을 개인소유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헤밍웨이가 다이끼리를 즐겨 마셨다던 라 플로리디따가 트리니다드에도 있었다.

신기해서 가보니 2호점이라고 하는데 헤밍웨이가 술을 안 좋아했었다면 쿠바는 뭘로 먹고살았을지 궁금해진다.

저녁도 저렴한 모네다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여기도 맛있다.

쿠바에서 음식때문에 힘들었다던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아마 그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 하겠지.

내가 쿠바를 여행하던 기간에는 세마나 산타라고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축제기간이었다.

난 종교가 없기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여행을 왔는데 유럽을 비롯한 가톨릭 국가에서는 엄청난 성수기라고 한다.

쿠바도 스페인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국교이기에 부활절을 축하하고 있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꿀이 들어간 칵테일을 마셨는데 도수도 조금 있고 꿀이 달달해 맛있었다.

상표권 문제가 있겠지만 이 간판을 만든 사람의 센스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쿠바이니 상표권 문제도 없을 것 같다.

일행이 한 명 더 늘었다.

같이 여행을 하던 윤주씨와 영윤씨가 쿠바로 들어오기 전에 트리니다드에서 오늘 지영씨와 만나기로 했었는데 쿠바에서는 연락할 방법이 없어 숙소만 정하고 무작정 트리니다드로 왔는데 길에서 만났다.

정해진 숙소에는 방이 없어 못 만났지만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는데 이산가족을 상봉한 것 같은 분위기라 지나가던 외국 형아도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1년 만에 만났다는데 정말 즐거워보였다.

트리니다드에도 까사 델 라 뮤지까가 있다.

아바나와 다르게 야외무대라 입장료가 없어 구경을 하는데 살사를 출 줄 모르니 답답하다.

하고 싶은 것이 또 늘어났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남미를 여행하면서 밤에는 될 수 있으면 밖을 안 돌아다녔다.

하지만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라 공권력이 강해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하다고 해 마음놓고 돌아닐 수 있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조심해야하기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돌아다닐 수 있는 한국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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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건물들, 돌길...
    야자수까지...
    좋은 건 다 있군요. 밥도 싸고...
    맥주만 맛있으면 딱이네요. ㅎㅎ
    미국이 싫어해서 그렇지 쿠바 평화롭고 좋아 보이네요.

    • 맛있는 캔맥주는 없지만 럼이 싸니 괜찮습니다. ㅎㅎ
      세계최강국 미국이 가진 것도 없는 쿠바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는 것 같아요.
      좋게 좋게 평화롭게 살면 좋을텐데요.

  3. 블로그메인에떳네요^~^
    파란하늘이예술이고~사진두예술이고
    식성두예술이고~건강챙기며여행하세요
    화이팅^~^

  4. 메인에 떴네요^^ 추카~
    아참...손이 예쁘네요.ㅎ

  5. 나도 가고 잡다

  6. 느낌있는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_^

  7. 씨엔푸고스에 그 피나콜라다!!!!진짜맛있었는데ㅜㅜㅜㅜ전 트리나드가 너무좋더라구요 아기자기 너무예쁜동네~~5000원이면 살사도배우고 랍스타도먹고!!가고싶다ㅜ

  8. 배를타고아바나를떠날때 라는책 넘좋아해요 나도쿠바에꼭한번가보리라 다짐은 하였으나ㅠ
    좋은여행기 감사~ 진짜 쿠바하늘을 보는듯한 ㅎㅎ
    돌로깔아놓은 도로를 보면서 그속에켜켜이쌓여있을 슬픈역사까지 떠올리시는걸보면 진짜감수성이풍부하신것같습니다^^

    • 책 제목이 정말 낭만적인데 한국 돌아가면 읽어 봐야겠어요.
      쿠바에 대해 많이 알았다면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보여드렸을텐데 아쉽네요.
      전 제가 감수성이 부족한 줄 알았는데 풍부한 것이였군요. 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반갑고 앞으로도 들러주세요~

  9. 사진이 넘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좋은 선물 받고 가네요~~ ♥

  10. 소니에 완전 적응하셨나봐요
    mayabe 캔맥주 사진 밑 빛내림 사진 맘에 듭니다
    1/5s 의 사진도 흔들림 없이 손각대로 찍는 용민군이 부럽습니다

    맑은 구름이 두둥실 떠도는 쿠바에 서둘러 가고싶어 집니다
    난 ... 쿠바를 가려는 목적이 쿠바음악이지만
    오래전부터 봐온 맑은 하늘이 가고픈 이유 하나가 더 추가됐어요
    사람들 까지 순수하고 좋다고 들 하니 .......좀이 쑤십니다 ^^
    알다싶이 여행지에서 누굴 만나느냐가 여행의 질을 바꿔버리잖아요??!!

    have a nice trip.

    • 소니의 색감이 좋아서 앞으로도 소니만 쓰게 될 것 같아요.
      왕년(?)에는 1초까지 자신있었는데 카메라가 작으니 힘드네요.
      전 쿠바음악은 관타나메라밖에 몰랐는데 현지에서 들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좋은 사람과 함께한다면 더 좋구요.^^

  11. 국내 생존 여행기부터 읽게 됐는데 여행작가를 하셔도 될 것 같네요. 중독성있는 글과 어느새 좋아진 사진 솜씨까지. 현지인에 필적하는 생존필살기 입맛은 이제 9단을 넘어 10단의 경지이실듯.
    직장때문에 해마다 미국에 출장가는데 (이미 10번이 지나고 아마 정년까지 30번정도 가지 않을까 싶네요) 덕분에 꼭 쿠바를 가고 싶어졌습니다. DJL님보다 두가지 한게 있다면 전에 권해 드렸던 스카이다이빙하나와 결혼이지 싶은데요. 꼭 두가지 모두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 40대지만 덕분에 가보고, 또 해보고 싶은 게 점점 많아져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건강유지하셔서 세계일주 마무리 잘하세요.
    P.S. 직업이 의사라 약간 저도 용민님의 식생활이 걱정이 됩니다. 살이 조금씩 찌시는 것 같아서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탄수화물 (빵, 쌀)섭취가 많고 야채의 섭취가 적은 듯 합니다. 이건 식생활 전체를 보지 않고 블로그만 보는 것이니 말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혹시 가능하시면 3끼중 1끼정도는 야채섭취에 집중하시는 것이 세계일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앞으로 20년후 (그 땐 정년후) 세계일주는 못하고 대륙일주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직장 일인 출장으로 세계를 다녀볼까 싶습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사진 촬영 일취월장하시고 대리만족 많이 할 수 있게 항상 만족하시는 여행되세요~

    • 자꾸 금칠을 해주시니 부끄럽네요.
      결혼은 하고 싶은데 스카이다이빙은 두렵습니다.
      제가 먹은 음식 중에 블로그에 올라오지 않은 음식은 없으니 말씀해주신대로 탄수화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출장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면 항공료와 숙박이 해결되니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댓글 달아주세요.

  12. 알러지... 그래도 정말 장이 튼튼 하시나봐열 ㅋㅋ


    그래도 음식 조심하시길 ㅋㅋ

    하늘이 짱짱 이뿌네요 ㅋㅋㅋ

    역시 맥주는 땀흘리고 놀다가 먹는게 쵝오죠 ㅋㅋㅋ 맥주 마실줄 아는 남자군요 ㅋㅋㅋ

    쿠바는 언제 떠나시나용?

    • 요즘 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맥주 마실 줄 아는 남자라는 칭호 정말 마음에 드네요. ㅋㅋㅋ
      쿠바는 이제 곧 떠납니다~

  13. 다른분들도 알러지 보시고 많이 걱정해주시네요.
    긴 시간 여행하시니 비타민제는 꼭 섭취하세요~^^

  14. 오랜 기간 집밥을 못 먹고 외식만하니 오는 현상아닌가 싶네.
    빵, 이스턴트...야채부족등..
    남은 여정을 위해서라도 건강에 유념하시게~~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아래 올드카타고 달려 보고싶어지네

  15. 다들 용민님 건강도 염려해 주시는군요

    저 역시 늘어나는 뱃살이 좀 염려됩니다 술 줄이라는 말은 제가 할 말이 못되고.. ^^;;

    과일음료나 군것질이라도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질녁의 사진들이 참 멋진것 같습니다 며칠전 이른 휴가를 다녀왔는데

    태풍영향으로 안개자욱하고 소나기 내리는 길을 몇날며칠 운전만하다 왔네요 이런 멋진 하늘을 못보고와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없던 알러지가 생ㄱ긴것도 체질이 변한건 아닌지.. 아무튼 건강 조심하세요 ^^

    • 저 때는 엄청 포식한 상태라 배가 빵빵한 상태입니다. ㅠㅠ
      그래도 나연지님 말씀대로 술 대신 다른 것을 좀 줄여야겠네요.
      휴가를 꽤 일찍 다녀오셨는데 날씨가 안 좋아 속상하셨겠네요.
      그래도 힘내시고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16. 저 왠만해선 댓글 안 쓰는데.... djl님 정말 잼나는 분이신거 같아요... 글을 얼마나 잘(재밌게) 쓰시는지 읽는 네~~~네 웃느라구
    ... 암튼 앤돌핀 생성 도움 주셔서 감사!!! 여행 스타일이 저랑 넘 비슷해서 만약 여행 같이 다닌다면 정말 잼있을듯....ㅋㅋㅋ
    전 결혼전엔 나름 여행 많이 다녔는데... 결혼후엔.... ㅠㅠ... 남편이랑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친구들과 다니는 여행이 최고임...ㅋㅋ
    여자는 혼자 여행 다니기 불편한점 넘 많아서... 일단은 위험. 그럴땐 남자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전 지금 south 플로리다에
    살구 있어서 쿠바 하늘 얘기하니까 우리 동네 하늘 얘기하는거 처럼 느껴 지네요.... 첨에 이곳에 왔을때는 모든것이 아름답다구 느끼다가
    계속 살다 보니 무뎌져 간다는거... 쩝.... 그런데 djl님 글 읽다보니 다시금 이 아름다운 곳에 살구 있음을 감사....
    생각해보면 지구촌 어디에 살고 있던지 간에 감사해야 할일이 넘치네요....ㅎㅎㅎ djl님!!! 순수청년 이라구 불러드리고 싶군요...ㅋㅋ
    아주 건전하구 건강한 청년임에 틀림없어요. 영원히 변치 않을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세요... 순수함 잃지 않기를.... good luck!!

    • 빵빵 터지셨다니 뿌듯합니다. ㅎㅎ
      플로리다의 하늘도 정말 아름답던데 많이 즐기세요~
      하늘은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여행기를 보여드릴테니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17. 우연히 들렀다가, 요즘은 거의 매일매일 들러서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심장이 뛰어요!!!

  18.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완전 대리만족입니다^^
    설사병이 나도 계속 먹고 버티는 것 보니 두드러기 정도는 ㅎㅎ
    근데 손이 정말 이뿌시네요..왠지 자랑하시듯 손사진을 클로즈업 많이 하시는듯 ㅋ

  19. 아......용민 님과 비슷한거 하나 추가할께요~~~ 3) 모기 잘 물리는것...ㅋㅋ

  20. 인기없는 공대생ㅋㅋㅋ이었지만 이 블로그로 인해 "인기있는 여행가"가 될듯하네요ㅎㅎㅎ

  21. 이번 글은 메롱버거로 시작되는군요. ^^
    올드카에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을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외관으로 보건데 내부도 상당히 클래식할 것 같았는데
    에어컨이 없다는 함정이... ㅎㅎㅎ
    트리니다드의 컬러풀한 집 색깔이 넘 이쁘고 맘에 들어요.
    알러지때문에 고생하면서도 멋진 여행기 올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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