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88. 쿠바에서 만난 캐리비안 베이. (쿠바 - 트리니다드, 바라데로)


오늘도 화창한 하늘이 우리를 반겨준다.

귀여운 새끼 고양이가 보여 가까기 다가갔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다가오자 겁을 먹은 것 같았다.

쿠바에서 가장 흔한 음식을 고르라면 고민없이 피자를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비싼 피자를 시켰더니 토핑이 듬뿍 들어가있고 맛도 지금까지 먹어본 피자 중에 가장 맛있었다.

밥을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을 차례다.

아바나에 있는 코펠리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했는데 트리니다드의 코펠리아는 한산하다.

두가지 맛을 시키니 쿠키도 준다.

아이스크림은 싸고 맛있었는데 쿠키는 맛도 없고 눅눅했다.

값도 싸기에 한 스쿱을 더 시켰더니 개밥그릇에 담아준다.

여기는 쿠바이니 피식 웃고 맛있게 잘 먹는다.

행복한 포만감을 안고 길을 걷는데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맥주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은 맥주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한 잔 마신다.

맥주는 술이 아니니 낮술이라 부를 수도 없다.

트리니다드는 스페인어로 기독교의 삼위일체를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스페인은 1514년에 쿠바의 식민지 체제를 구축했는데 올해로 500년 째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한일 강제합병을 기념하는 날을 가진다면 나부터 용납을 못할텐데 쿠바는 500주년이라고 여러 곳에 표시를 해놨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대하는 것과 남미 국가들이 스페인을 대하는 태도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시간이 오래 지나서 그런지,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런지, 문화적 차이인지 잘 모르겠다.

날이 덥다보니 창틀에 기대 앉아있는 쿠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나도 한번 따라해봤는데 꽤 시원하고 편하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노을이 아름다웠다.

길과 노을을 같이 살려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내 실력으로는 무리였다.

실력이 없으면 후보정이라도 잘 해야할텐데 후보정도 못 하니 방법이 없다.

트리니다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5쿡(5,000원)짜리 랍스터 요리다.

트리니다드에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정확한 주소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물어물어 겨우 찾아갔다.

인터넷이 안 되니 쿠바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정보는 사람을 통해 얻을 수 밖에 없다.


이번에 랍스터를 먹은 가장 큰 이유는 내 몸의 면역력을 다시 한 번 시험해보기 위해서다.

저번 이야기에서 나왔듯이 26년간 없던 갑각류 알레르기가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가던가 다시 먹어보는 수 밖에 없었다.

참 무식한 방법인 것은 나도 알지만 병원에 가는 대신 갑각류를 다시 먹어보기로 했고 결과는 멀쩡했다.

그럼 저번에 일어난 반응은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지 궁금해진다.


랍스터의 맛은 그냥 랍스터의 맛이었다.

저번에 아바나에서 먹은 랍스터가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동굴 클럽을 간다길래 난 집에서 쉰다고 했다.

쿠바에 들어오며 세운 목표가 여행기를 10개 이상 쓰고 나가기였는데 빈둥대다 보니 쓴 것이 거의 없어 하나라도 써야한다.

지영씨가 새로 합류했기에 여자들은 트리플 룸을 써야해 숙소를 옮겼는데 이 숙소는 아침도 준다.

그런데 아침에 버터가 나온다.

쿠바에 들어온 뒤로 처음 버터를 봤는데 버터의 맛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었다.

역시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른다.

숙소가 깔끔하고 아침도 맛있고 다 좋은데 화장실에 변기 커버가 없다.

남자라서 큰 일을 치룰 때만 앉아 다행이었다.

이제 다시 떠날 때가 됐다.

날도 덥고 남쪽으로 가도 딱히 더 볼 것이 없을 것 같아 북쪽의 바라데로로 가기로 했다.

얼굴이 많이 못 나게 나왔지만 사진의 주체는 올드카니 자동차에 주목해주세요.

차를 타고 달리다 휴게소에 들렀는데 술을 팔고 있었다.

술은 좋은 것이지만 음주운전은 안 된다.

차가 외관은 멀쩡했는데 달리다보니 기름이 새기 시작한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던 반창고로 감고 달리다가 목적지에서 20km 정도 남은 곳에서 다른 차로 갈아탔다.

갈아타고 보니 이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올드카다.

기사아저씨가 문에 힘을 주면 문이 열릴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신다.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체크인을 하기도 전에 칵테일 한 잔을 준다.

이런 서비스 정말 좋다.

체크 인을 하니 손에 팔찌를 채워준다.

이 팔찌는 만능의 팔찌로 호텔 안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밥과 술이 호텔 요금에 다 포함되어 있는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라 팔찌만 차고 있으면 모든 것이 공짜다.

여행을 하면서 호텔방에 내 돈을 내고 들어갈 줄은 상상도 안 했었다.

하지만 바라데로에서는 캐리비안 베이에 위치한 올 인클루시브 호텔이 단돈 50쿡(한화 50,000원)이라길래 지친 내 몸을 위해 찾아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점심을 먹어야한다.

메인 요리가 훈제 돼지고기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본전을 제대로 뽑아서 나가주마.

밥을 먹었으니 이제 캐리비안 베이를 보러 갈 시간이다.

호텔 뒷편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수영복을 입고 뒷 문으로 나오기만 하면 카리브 해가 보인다.

바라데로는 쿠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라 수십개의 호텔들이 있는 완벽한 휴양도시다.

특히 캐나다에서 휴양을 많이 와 직항편도 있다고 한다.

휴양지를 혼자 오다니 외롭지만 나에겐 오랜 벗인 술이 있다.

해변에도 바가 있어 언제든지 칵테일을 마실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

본인 확인 같은 것도 필요없이 그냥 주문만 하면 되니 여기가 지상낙원이다.

술을 마시다 바다에 한 번 들어가봤는데 파도가 너무 세 수영을 할 수 없었다.

파도가 세면 수영장으로 가면 된다.

오랜만에 제대로 수영을 하니 재미는 있는데 예전 체력하고 다르다.

늙어서 그런 것인지 살이 쪄서 그런지 모르겠다.

한국에 돌아가면 수영도 다시 배워봐야겠다.

수영을 하다 목이 마르면 바에 가면 된다.

수영장 옆에도 바가 있다.

내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는 술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물놀이를 했으니 다시 밥을 먹으러 간다.

뷔페에 가니 저녁 메인 요리는 생선 구이였는데 이 것도 맛있다.

하지만 이 요리는 우리의 에피타이저에 불과하다.

저녁 식사는 뷔페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미리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도 있다.

중식당이라 조명이 붉었지만 정말 맛있었다.

후식까지 제대로 나오는 레스토랑의 저녁식사까지 다 포함되어 있다니 50쿡이 정말 싸게 느껴진다.

물론 밥도 좋지만 술이 더 좋다.

밤이 되면 야외무대에서 성인들을 위한 퀴즈쇼가 열린다.

사회자가 능글능글하게 쇼를 재미있게 풀어 나간다.

아침도 뷔페다.

우유는 전지분유를 쓰는지 맛이 없었지만 다른 것들은 괜찮았다.

어제부터 먹고 마시고 놀기만 하는 것 같은데 진짜로 먹고 마시고 놀기만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잔 더 마셔준다.

이게 진짜 캐리비안의 하늘이다.

어떻게 이런 색깔이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이번에도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이 아름다움을 즐기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한국에 있는 캐리비안 베이에는 못 가봤는데 진짜 캐리비안 베이는 가봤다.

멕시코에 있는 칸쿤도 갔다온 지영씨에게 듣기로는 바라데로보다 칸쿤이 더 좋다는데 꼭 가봐야겠다.

물론 그 때는 혼자가 아니기를 바란다.

낚시를 하고 있는 아저씨들에게 낚싯대를 빌려 설정샷을 찍어본다.

노인과 바다처럼 청새치 한 마리를 낚았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아쉽다.

아쉬우니 또 술을 마셔야한다.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다시 말하자면 전 알콜홀릭이 아니라 알콜러버입니다.

솔직히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있는데 술을 안 마실 수는 없잖아요.

빈 속에 술마시면 안 되니 밥도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한다.

오늘 점심은 메인 메뉴가 닭고기였는데 이것도 맛있다.

다 맛있다.

쿠바 배낭여행에서 50쿡이라는 돈은 나름 큰 액수인데 돈을 절약하기 위해 바라데로를 지나쳤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다.

이런 지상낙원을 지나치고 사진으로 접한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참 잘했으니까 상으로 다이끼리 한 잔 더 마셔줘야겠다.

술이 술술 넘어가서 술이구나.

마지막 진 토닉을 마신다.

이로써 호텔에 있는 하루 동안 20잔의 칵테일을 마셨다.

내가 생각해도 기특하다.

볼록 튀어나온 배는 애교로 봐주세요.

이번 여행이 끝나기 전에 4성호텔을 다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후회없이 제대로 즐겼다.

하루만 더 있고 싶지만 언젠가 갈 칸쿤을 기대하며 호텔을 나선다.

호텔의 서비스는 호텔을 떠날 때까지 계속된다.

시내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 중이니 그냥 타고 가면 된다고 한다.

우선 버스를 알아보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봤는데 버스는 매진이라고 한다.

택시를 알아보는데 한 아저씨가 다가와 자기는 아바나에서 와 여기선 택시를 운영할 수 없다고 주(州) 경계지역까지 택시를 타고 오면 태울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택시를 잡고 경계지역으로 가 옮겨타고 조금 달리자 밑에 숨겨놓은 택시 표시를 꺼내는데 그 모습이 웃겨 다 같이 웃음이 터졌다.

카리브 해야 잘 있으렴.

나중에 꼭 칸쿤으로 다시 찾아갈게.


이 다리는 쿠바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고 한다.

튼튼하긴 하겠지만 쿠바의 기술력으로 지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다.

술에 취하지 않은 삶은 허구다라는 뜻이라는데 진짜 명언이다.

그런 의미에서 술을 마시고 싶지만 오늘은 많이 마셨으니 참아야겠다.

쿠바에도 유전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가 심해 중국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개발도상국들을 여행하다보면 중국의 손길이 안 뻗친 곳이 없는데 우리는 중국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드디어 더럽고 냄새나지만 정겨운 아바나로 돌아왔다.

딱히 배가 고프지않아 인도의 달밧 맛이 나는 콩스프와 밥을 시켰는데 밥에서 이물질이 나와 밥 숟가락을 내려놨다.

아무리 내가 더러운 곳에서 거리낌 없이 음식을 잘 먹는다지만 먹고 있는 밥 속에서 이물질이 나와도 먹을 만큼 너그럽지는 못하다.

아무리 더러운 아바나라지만 여행자 거리인 오비스포는 깨끗하다.

아바나에 돌아왔으니 기념으로 초콜렛을 한 잔 마신다.

안 마셔본 사람은 그깟 초콜렛이 뭐냐고 물어보겠지만 정말 달콤하고 부드럽다.

아바나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초콜렛을 고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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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갑각류 알레르기는 저도 있는데 날것으로 먹을때만 올라옵니다. 날것으로는 도전하지마세요.

  3. 대충 봐도 역시 캐러비안베이.
    국내 짝퉁 개러비안베이와는 비교할 수가 없겠지요.
    여긴 정말 부럽군요.
    이런 곳에서 낚시를 그냥 설정샷만 하시다니
    이건 캐러비안 베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요. ^^

  4. 정말 천국이네~
    하늘 좋고, 물 맑고.. 맘껏 맛있는 것 먹고 마실 수 있는 곳...

  5. 쿠바여행!!
    저의 새로운 목표
    고맙습니다~

  6. 오늘도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간간히 보이는 용민님얼굴도 많이 반가워요ㅎㅎ..^^

  7. 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알콜러버님이다^.^ㅋㅋㅋ그호텔진짜좋다와와

  8. 비밀댓글입니다

    • 저런 말을 생각할 수 있는 감수성은 정말 부러운데 물질이 부족해서 그런지 너무 돈에 집착하더라구요.
      물질과 정신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적당한 균형이 필요한 것 같아요.

  9. 와,.... 5만원에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곳 ㅋㅋ 심지어 아름답기 까지 하네요~~

    천국이네요 천국 ㅋㅋㅋㅋ 완전 가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저 아는 언니도 칸쿤 신혼여행으로 다녀오셨는데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저도 칸쿤 여행할려고 하는데... 언젠간 ㅋㅋ

    캐리비안 너무 멋지네요 ㅋㅋㅋ

    급 부럽 ㅠ.ㅠ 찜통이 되가는 서울에서 사진을 보고 있자나 ㅠ.ㅠ 흙 ㅋㅋㅋ

    멋져욤~~~~~~

    이제 어디로 떠나시나용~~~

    • 저도 칸쿤은 꼭 갈거에요. 여름에 가면 고래도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은지님도 칸쿤은 꼭 가보세요.

      어디로 가는지는 여행기를 통해 공개됩니다. ㅋㅋㅋ
      근데 저도 지금은 찜통에 있어 더워 죽을 것 같네요. ㅠㅠ

  10. 멋진 바다 & 멋진 하늘입니다 ㅠ
    저 모든걸 5만원에 이용할수 있다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듯!!

    중간중간 사진에 나온 모습보면 정말 행복해 보여요 ^^

  11. 오랫만에 민용님이 정말 휴식을 취한 것 같아 제가 다 흐뭇하네요~~
    여행기 즐겨보시는 다른 분들도 같은 마음일 듯 해요 ㅎㅎ

    • 흑... 제 이름은 최용민입니다. ㅠㅠ
      논스톱과 하이킥을 찍은 최민용씨는 요새 TV에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매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12. ㅎㅎㅎ건강하지 친구야 복학해야지ㅋㅋㅋ

  13. 이번 편은 사진만 봐도 깨끗해지는 기분이예요~
    저도 요즘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자전거 여행이라도 다녀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얼마 전에 자전거 타고 제가 사는 지역을 크게 돌았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예전에 쓰신 자전거 여행기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ㅋㅋ

    • 자전거 여행, 정말 재미있죠.
      요즘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여행 초반에는 자전거 여행자를 보면 부럽고 부끄러웠었어요.
      다시 타보고 싶은데 손가락은 소중하니 참아야지요...

  14. 캐리비안 베이 꼭 가보고싶네요. 정~말 아름답네요.
    이런곳은 누군가와 함께해야되겠네요..^^
    하지만 늘 씩씩하고 건강해보이네요. 글도 무척 재미있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5. 무척재미있게 잘 읽었어요.캐리비안베이 꼭 가보고 싶내요

  16. 재미져요 재미져 ㅎㅎ 진짜 캐리비안베이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17. 어떻게 예매하신거에요? 50cuc에 사전 예약 가능 한 방법이 어떤거지 해서요~

    • 쿠바에 가시면 도시마다 여행사가 2~3군데씩 있는데 그 곳에서 비교하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같은 호텔도 가격이 도시와 여행사마다 다르니 꼼꼼히 비교하시고 성수기가 아니라면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있으니 적당한 가격의 호텔을 추천해달라고 하시면 알아봐주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시면 더 비쌀거에요.

  18. 글재주가 너무 뛰어나세요~~ㅎㅎ
    쿠바여행에 관심이 많아서 정독하고 있었는데 도움되는 정보가 아주 많네요!
    위에 어떤분이 같이 여행다녀보고 싶다셨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 ㅋㅋㅋ

    그나저나 쿠바초코렛 맛이 너무 궁금하네요
    그거 먹기 위해서라도 꼭 가봐야겠어요!

    • 칭찬 감사합니다.
      혹시 쿠바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기신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쿠바에 가서 초콜렛만 마시고 온다해도 50%는 성공하신겁니다. ㅎㅎ

  19. 아 쿠바 물가나 바다나...초콜릿 음료나..
    지상낙원이네요. 가봐야겠어요...마일리지 열심히모아가지고.

  20. 쿠바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정겨운 글이 제 여행욕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네요^^*

  21. 동물을 정말 싫어하... 는게 아니고 무서워하는데
    새끼 고양이는 정말 귀엽네요. ^^
    그나저나 저 난감한 화장실 변기를 어째요???
    커버없이 볼일을 어캐 본다죠?
    에메랄드빛을 띤 진짜 캐러비안베이에 뻑이 갑니다 뻑이 가요~~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87. 진짜 쿠바의 하늘을 보여드릴게요. (쿠바 - 시엔푸에고스, 트리니다드)

시엔푸에고스의 까사는 아침은 주지 않는다고 해 가게를 찾아갔다.

몇 모네다만 내면 간단한 햄버거를 먹을 수 있으니 아침을 안 줘도 괜찮다.

하나만 먹으면 정 없으니 다른 종류로 하나 더 먹는다.

오늘은 하늘이 참 맑다.

한국의 가을 하늘보다 더 맑은 것 같다.

오늘은 시엔푸에고스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해변가인 플라야 란초 루나(Playa Rancho Luna)로 놀러를 갔다.

플라야는 해변이라는 뜻이고 루나는 달이라는 뜻인데 란초를 잘 몰라 검색해보니 캠프라는 뜻이다.

플라야 란초 루나를 의역해보자면 달빛이 비추는 해변가의 캠프 정도 될 것 같다.

지도를 보면 시엔푸에고스는 바다가 육지로 들어온 만에 위치해있고 플라야 란초 루나는 카리브해 쪽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엔푸에고스에서 바라 본 바다보다 더 예쁘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캐리비안 베이에 발을 담궜다.

캐리비안 베이에 왔으니 수영을 해야할텐데 스노쿨링이 꽤 저렴하다.

1시간에 8쿡(한화 8,000원)정도 하길래 신청을 하고 바다로 나가 스노쿨링을 했다.

스노쿨링은 처음 해봤는데 처음에는 꽤 재미있었지만 1시간 내내 가이드를 쫓아다니려니 조금 지루했다.

높은 곳은 무섭지만 물은 안 무서우니 다음에는 좀 더 행동이 자유로운 곳에서 해봐야겠다.

배고파서 밥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촬을 당했다.

원빈은 아니지만 울 어무이가 아들 얼굴 까먹을까봐 사진을 올린다.

바람 부는 야자수와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갖은 수식어를 붙일 어휘력도 안 되지만 이런 풍경을 보고 굳이 긴 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눈으로 즐기세요.

열심히 물놀이를 했으니 밥을 먹는다.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역시나 맛있다.

20분 거리에 있는 해변가에 가 땅콩을 사올 사람을 정하기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역시나 졌다.

땅콩을 사기 위해 1시간 동안 걸어갔다 오며 도박은 안 좋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

가위바위보를 진 것도 서러운데 결국 땅콩을 너무 비싸게 팔아 사지 못 하고 그냥 돌아와 더 억울했다.

억울할 때는 맥주를 마셔줘야한다.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보는데 구름이 껴도 멋있다.

이런 하늘을 본 것만으로도 쿠바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엔푸에고스로 돌아가는 버스가 언제 오냐고 물어보니 5분에 온다고 한다.

쿠바니까 10분은 늦을 거란 생각으로 기다리는데 정확한 시간에 버스가 와 엄청 당황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버스는 손을 흔드는 우리를 무시하며 그냥 갈 길을 가버린다.


호텔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자신들의 출퇴근 버스가 있는데 자리가 남으면 탈 수 있다고 해 겨우 시엔푸에고스로 돌아왔다.

비가 내려 숙소에서 쉬고 있는데 예전부터 하고 싶던 것이 떠올랐다.

한번쯤은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머리를 감고 싶었었는데 오늘이 적기인 것 같아서 머리를 감았다.


원래는 원본 사진을 올리려했으나 여러분의 안구 건강을 위해 딱지를 붙였습니다.

같이 여행하시는 진화형님이 라면과 햇반을 푸셨다.

다른 장기여행자들은 이런 비상식량을 하나씩 들고다니는데 나만 빈 손으로 다니는 것 같다.

그래도 난 아직 돌도 씹어 먹을 수 있는 때이니 괜찮다.

시엔푸에고스의 모히토에 도전해보지만 결과는 역시나 별로였다.

진정한 모히토를 마실 그 날까지 계속해서 도전해야겠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파 핫도그를 하나 사먹는다.

핫도그를 보면 호주에서 소시지만 먹던 암흑기가 떠올라 잘 안 먹고 싶은데 배가 고프면 다 먹게된다.

오늘 하늘도 파랗다.

쿠바도 우기가 있는데 아직 우기가 시작하지 않아 참 다행이다.

쿠바에는 이런 올드카가 넘쳐난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올드카를 보기 위해 쿠바에 오기도 한다는데 난 자동차보다 지하철이 더 좋다.

자동차가 없는 뚜벅이족이라 이러는 것 맞다.

하늘과 건물이 잘 어울려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마침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지나간다.

자동차가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신호가 바뀔 것 같아 얼른 찍었다.

연출하지 않고 자기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관찰력과 실력은 물론이고 운도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론 구름도 움직이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항상 아름다우니 하늘이나 열심히 찍어야겠다.

시엔푸에고스에 오니 날이 더워졌지만 하늘이 더 화창해져 견딜만 하다.

그래도 더운 것은 더운 것이니 피냐 콜라다를 한 잔 마셔줘야 한다.

꼬치구이도 같이 팔고 있길래 하나씩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이 더운 날씨에 꼬치구이를 구워야하는 아저씨께 죄송했지만 숯불로 직접 구워 정말 맛있었다.

꼬치구이를 먹으며 하늘을 바라보는데 이 풍경도 예쁘다.

쿠바의 하늘이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모자를 빨았었는데 덜 마른 채로 쓰고 나왔었다.

햇빛이 강해 꼬치구이 가게 옆에 걸어 놓았더니 금세 마른다.

쿠바 혁명을 이끌어 낸 체 게바라는 대단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쿠바에는 체 게바라밖에 없다.

모든 관광상품이 체 게바라와 연관되어 있고 체제선전도 체 게바라를 이용한다.

만약 체 게바라와 헤밍웨이가 없었다면 뭘로 먹고 살았을지 궁금해질 정도로 체 게바라 천국이다.

날이 더우니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다이끼리 커피를 시켰더니 조금 지저분하게 나오지만 쿠바니까 감사히 마신다.

쿠바에서 서비스를 바라는 사람은 인도에서 위생을 찾는 사람과 같다.

맛은 럼 맛이 나긴 하지만 너무 달아 이도저도 아닌 맛이었다.

사진과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울 것 같다.

더군다나 그 그림이 캔버스가 아닌 벽이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말을 타보기로 했다.

말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초원을 뛰어놀라고 태어난 것일텐데 미안하다.

미안한 것을 알면서 타는 나는 정말 이기적이다.

에너지 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쿠바 에너지 음료의 맛이 궁금해 하나 사봤다.

맛은 다른 에너지 음료들과 비슷한데 티라노의 기운이 솟아나진 않는다.

마을 외곽에 있는 말레꼰을 보러갔는데 이 곳 풍경도 좋다.

덥다고 시엔푸에고스에 오지 않았다면 엄청 후회했었을 것 같다.

좋은 풍경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지나친 음주는 몸에 해롭지만 적당한 알코올은 여행을 윤택하게 해준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걸어가기로 한 우리가 기특했는지 햇님이 선물로 빛내림을 주신다.

까사에서 먹는 저녁밥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아침에 적당한 가격으로 주문했는데 진수성찬이 나왔다.

인도에서 먹었던 달밧 맛이 나는 콩 스프와 샐러드, 메인 요리로는 게살 요리가 나왔다.

거기다 전에 우리가 저녁을 해 먹을 때 음식을 조금 드렸더니 고맙다며 옥수수로 만든 쿠바 요리까지 해주셨다.

정말 맛있어서 다 먹고보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밥을 다 먹고 술을 마시는데 자꾸 몸이 간지러웠다.

모기가 물린 줄 알고 그냥 긁으며 놀다가 씻으러 방에 들어와 옷을 벗으니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있었다.

알레르기 반응 같은데 지금까지 온갖 재료들을 다 먹으며 살아왔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적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몸에 알레르기가 일어나 당황했으면서도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한다는 집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정도면 퓰리처 상을 받아도 될 것 같지만 겸손하게 댓글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뱃살은 많이 먹어서 나온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찬물로 샤워를 하니 조금 가라앉길래 항생제만 먹고 잤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아직도 빨갛다.

결국 항 히스타민제를 하나 얻어 먹으니 금세 가라앉는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바닷가에서 태어나셔서 26년간 해산물을 즐겨먹으면서 일어나지 않았던 갑각류 알레르기가 갑자기 생겼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이상하다.

저녁에 먹은 밥상을 재구성해보지만 딱히 의심이 가는 음식이 없다.

내가 의사가 아닌 이상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우니 우선 아침을 먹기로 했다.

시엔푸에고스에 오래 있었으니 옆 도시인 트리니다드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에 탄 올드카는 통통하게 생겨서 주인 아저씨와 잘 어울렸다.

승차감은 그리 좋지 않지만 영화에서만 보던 올드카를 타니 재미있다.

시엔푸에고스는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면 트리니다드는 알록달록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콜롬비아의 구아타페는 작은 마을이라 동화 속 마을처럼 꾸며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지만 트리니다드는 규모도 꽤 커서 내가 진짜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다.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들을 여행하다 보면 이렇게 돌로 포장되어 있는 길이 자주 보인다.

모든 길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길들은 스페인이 식민지를 착취하던 시절에 말들이 잘 다닐 수 있게 노예들을 이용해 돌을 깐 것이라고 한다.

아픈 역사가 있을 수도 있는 길을 아름답다고 사진 찍고 다니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그런데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 같다고 해놓고 바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난 감수성이 참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인기없는 공대생 남자인가 보다.

아저씨들이 한창 체스에 열중하고 계셨다.

나도 체스를 잘 둔다면 한번 들어가보겠지만 하수 중에 하수이니 그냥 구경만 한다.

점심 시간이 지나 모네다 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엄청 푸짐하게 주신다.

포장만 해주는 식당이라 자리가 없었는데 안으로 불러 마당에서 먹을 수 있게 편의도 봐주신다.

밥맛은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맛있었다.

거기다 디저트도 포함되어 있다며 케이크를 가져다 주신다.

생긴 것은 돼지고기처럼 생겼는데 달콤한 케이크였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아까 봐둔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다.

스페인어로 아이스크림은 엘라도이니 간판만 잘 보면 된다.

현지어를 잘 구사할 줄은 모르지만 먹고 살기 위한 언어는 빠르게 습득한다.

쿠바에서 까사를 도미토리로 이용하는 것은 불법이라 보통 싱글룸이나 트윈룸을 빌려주며 수건도 준다.

뽀송뽀송한 수건을 주는 숙소가 제일 좋다.

아바나를 떠난 날부터 단 하루도 하늘이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다.

구름님, 정말 고맙습니다.

거리를 걷는데 집을 파는 광고가 보인다.

쿠바는 사회주의라 집을 개인소유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헤밍웨이가 다이끼리를 즐겨 마셨다던 라 플로리디따가 트리니다드에도 있었다.

신기해서 가보니 2호점이라고 하는데 헤밍웨이가 술을 안 좋아했었다면 쿠바는 뭘로 먹고살았을지 궁금해진다.

저녁도 저렴한 모네다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여기도 맛있다.

쿠바에서 음식때문에 힘들었다던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아마 그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 하겠지.

내가 쿠바를 여행하던 기간에는 세마나 산타라고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는 축제기간이었다.

난 종교가 없기에 전혀 생각하지 않고 여행을 왔는데 유럽을 비롯한 가톨릭 국가에서는 엄청난 성수기라고 한다.

쿠바도 스페인의 영향으로 가톨릭이 국교이기에 부활절을 축하하고 있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꿀이 들어간 칵테일을 마셨는데 도수도 조금 있고 꿀이 달달해 맛있었다.

상표권 문제가 있겠지만 이 간판을 만든 사람의 센스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쿠바이니 상표권 문제도 없을 것 같다.

일행이 한 명 더 늘었다.

같이 여행을 하던 윤주씨와 영윤씨가 쿠바로 들어오기 전에 트리니다드에서 오늘 지영씨와 만나기로 했었는데 쿠바에서는 연락할 방법이 없어 숙소만 정하고 무작정 트리니다드로 왔는데 길에서 만났다.

정해진 숙소에는 방이 없어 못 만났지만 우연히 길에서 마주쳤는데 이산가족을 상봉한 것 같은 분위기라 지나가던 외국 형아도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1년 만에 만났다는데 정말 즐거워보였다.

트리니다드에도 까사 델 라 뮤지까가 있다.

아바나와 다르게 야외무대라 입장료가 없어 구경을 하는데 살사를 출 줄 모르니 답답하다.

하고 싶은 것이 또 늘어났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남미를 여행하면서 밤에는 될 수 있으면 밖을 안 돌아다녔다.

하지만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라 공권력이 강해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하다고 해 마음놓고 돌아닐 수 있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어느정도는 조심해야하기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돌아다닐 수 있는 한국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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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건물들, 돌길...
    야자수까지...
    좋은 건 다 있군요. 밥도 싸고...
    맥주만 맛있으면 딱이네요. ㅎㅎ
    미국이 싫어해서 그렇지 쿠바 평화롭고 좋아 보이네요.

    • 맛있는 캔맥주는 없지만 럼이 싸니 괜찮습니다. ㅎㅎ
      세계최강국 미국이 가진 것도 없는 쿠바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는 것 같아요.
      좋게 좋게 평화롭게 살면 좋을텐데요.

  3. 블로그메인에떳네요^~^
    파란하늘이예술이고~사진두예술이고
    식성두예술이고~건강챙기며여행하세요
    화이팅^~^

  4. 메인에 떴네요^^ 추카~
    아참...손이 예쁘네요.ㅎ

  5. 나도 가고 잡다

  6. 느낌있는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_^

  7. 씨엔푸고스에 그 피나콜라다!!!!진짜맛있었는데ㅜㅜㅜㅜ전 트리나드가 너무좋더라구요 아기자기 너무예쁜동네~~5000원이면 살사도배우고 랍스타도먹고!!가고싶다ㅜ

  8. 배를타고아바나를떠날때 라는책 넘좋아해요 나도쿠바에꼭한번가보리라 다짐은 하였으나ㅠ
    좋은여행기 감사~ 진짜 쿠바하늘을 보는듯한 ㅎㅎ
    돌로깔아놓은 도로를 보면서 그속에켜켜이쌓여있을 슬픈역사까지 떠올리시는걸보면 진짜감수성이풍부하신것같습니다^^

    • 책 제목이 정말 낭만적인데 한국 돌아가면 읽어 봐야겠어요.
      쿠바에 대해 많이 알았다면 더 자세한 이야기들을 보여드렸을텐데 아쉽네요.
      전 제가 감수성이 부족한 줄 알았는데 풍부한 것이였군요. 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반갑고 앞으로도 들러주세요~

  9. 사진이 넘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좋은 선물 받고 가네요~~ ♥

  10. 소니에 완전 적응하셨나봐요
    mayabe 캔맥주 사진 밑 빛내림 사진 맘에 듭니다
    1/5s 의 사진도 흔들림 없이 손각대로 찍는 용민군이 부럽습니다

    맑은 구름이 두둥실 떠도는 쿠바에 서둘러 가고싶어 집니다
    난 ... 쿠바를 가려는 목적이 쿠바음악이지만
    오래전부터 봐온 맑은 하늘이 가고픈 이유 하나가 더 추가됐어요
    사람들 까지 순수하고 좋다고 들 하니 .......좀이 쑤십니다 ^^
    알다싶이 여행지에서 누굴 만나느냐가 여행의 질을 바꿔버리잖아요??!!

    have a nice trip.

    • 소니의 색감이 좋아서 앞으로도 소니만 쓰게 될 것 같아요.
      왕년(?)에는 1초까지 자신있었는데 카메라가 작으니 힘드네요.
      전 쿠바음악은 관타나메라밖에 몰랐는데 현지에서 들으니 정말 좋더라구요.
      좋은 사람과 함께한다면 더 좋구요.^^

  11. 국내 생존 여행기부터 읽게 됐는데 여행작가를 하셔도 될 것 같네요. 중독성있는 글과 어느새 좋아진 사진 솜씨까지. 현지인에 필적하는 생존필살기 입맛은 이제 9단을 넘어 10단의 경지이실듯.
    직장때문에 해마다 미국에 출장가는데 (이미 10번이 지나고 아마 정년까지 30번정도 가지 않을까 싶네요) 덕분에 꼭 쿠바를 가고 싶어졌습니다. DJL님보다 두가지 한게 있다면 전에 권해 드렸던 스카이다이빙하나와 결혼이지 싶은데요. 꼭 두가지 모두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전 40대지만 덕분에 가보고, 또 해보고 싶은 게 점점 많아져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건강유지하셔서 세계일주 마무리 잘하세요.
    P.S. 직업이 의사라 약간 저도 용민님의 식생활이 걱정이 됩니다. 살이 조금씩 찌시는 것 같아서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탄수화물 (빵, 쌀)섭취가 많고 야채의 섭취가 적은 듯 합니다. 이건 식생활 전체를 보지 않고 블로그만 보는 것이니 말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혹시 가능하시면 3끼중 1끼정도는 야채섭취에 집중하시는 것이 세계일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저는 앞으로 20년후 (그 땐 정년후) 세계일주는 못하고 대륙일주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직장 일인 출장으로 세계를 다녀볼까 싶습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사진 촬영 일취월장하시고 대리만족 많이 할 수 있게 항상 만족하시는 여행되세요~

    • 자꾸 금칠을 해주시니 부끄럽네요.
      결혼은 하고 싶은데 스카이다이빙은 두렵습니다.
      제가 먹은 음식 중에 블로그에 올라오지 않은 음식은 없으니 말씀해주신대로 탄수화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출장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면 항공료와 숙박이 해결되니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댓글 달아주세요.

  12. 알러지... 그래도 정말 장이 튼튼 하시나봐열 ㅋㅋ


    그래도 음식 조심하시길 ㅋㅋ

    하늘이 짱짱 이뿌네요 ㅋㅋㅋ

    역시 맥주는 땀흘리고 놀다가 먹는게 쵝오죠 ㅋㅋㅋ 맥주 마실줄 아는 남자군요 ㅋㅋㅋ

    쿠바는 언제 떠나시나용?

    • 요즘 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맥주 마실 줄 아는 남자라는 칭호 정말 마음에 드네요. ㅋㅋㅋ
      쿠바는 이제 곧 떠납니다~

  13. 다른분들도 알러지 보시고 많이 걱정해주시네요.
    긴 시간 여행하시니 비타민제는 꼭 섭취하세요~^^

  14. 오랜 기간 집밥을 못 먹고 외식만하니 오는 현상아닌가 싶네.
    빵, 이스턴트...야채부족등..
    남은 여정을 위해서라도 건강에 유념하시게~~

    파란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아래 올드카타고 달려 보고싶어지네

  15. 다들 용민님 건강도 염려해 주시는군요

    저 역시 늘어나는 뱃살이 좀 염려됩니다 술 줄이라는 말은 제가 할 말이 못되고.. ^^;;

    과일음료나 군것질이라도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질녁의 사진들이 참 멋진것 같습니다 며칠전 이른 휴가를 다녀왔는데

    태풍영향으로 안개자욱하고 소나기 내리는 길을 몇날며칠 운전만하다 왔네요 이런 멋진 하늘을 못보고와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없던 알러지가 생ㄱ긴것도 체질이 변한건 아닌지.. 아무튼 건강 조심하세요 ^^

    • 저 때는 엄청 포식한 상태라 배가 빵빵한 상태입니다. ㅠㅠ
      그래도 나연지님 말씀대로 술 대신 다른 것을 좀 줄여야겠네요.
      휴가를 꽤 일찍 다녀오셨는데 날씨가 안 좋아 속상하셨겠네요.
      그래도 힘내시고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16. 저 왠만해선 댓글 안 쓰는데.... djl님 정말 잼나는 분이신거 같아요... 글을 얼마나 잘(재밌게) 쓰시는지 읽는 네~~~네 웃느라구
    ... 암튼 앤돌핀 생성 도움 주셔서 감사!!! 여행 스타일이 저랑 넘 비슷해서 만약 여행 같이 다닌다면 정말 잼있을듯....ㅋㅋㅋ
    전 결혼전엔 나름 여행 많이 다녔는데... 결혼후엔.... ㅠㅠ... 남편이랑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친구들과 다니는 여행이 최고임...ㅋㅋ
    여자는 혼자 여행 다니기 불편한점 넘 많아서... 일단은 위험. 그럴땐 남자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전 지금 south 플로리다에
    살구 있어서 쿠바 하늘 얘기하니까 우리 동네 하늘 얘기하는거 처럼 느껴 지네요.... 첨에 이곳에 왔을때는 모든것이 아름답다구 느끼다가
    계속 살다 보니 무뎌져 간다는거... 쩝.... 그런데 djl님 글 읽다보니 다시금 이 아름다운 곳에 살구 있음을 감사....
    생각해보면 지구촌 어디에 살고 있던지 간에 감사해야 할일이 넘치네요....ㅎㅎㅎ djl님!!! 순수청년 이라구 불러드리고 싶군요...ㅋㅋ
    아주 건전하구 건강한 청년임에 틀림없어요. 영원히 변치 않을 순 없지만 최대한 노력하세요... 순수함 잃지 않기를.... good luck!!

    • 빵빵 터지셨다니 뿌듯합니다. ㅎㅎ
      플로리다의 하늘도 정말 아름답던데 많이 즐기세요~
      하늘은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여행기를 보여드릴테니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17. 우연히 들렀다가, 요즘은 거의 매일매일 들러서 여행기를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심장이 뛰어요!!!

  18.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완전 대리만족입니다^^
    설사병이 나도 계속 먹고 버티는 것 보니 두드러기 정도는 ㅎㅎ
    근데 손이 정말 이뿌시네요..왠지 자랑하시듯 손사진을 클로즈업 많이 하시는듯 ㅋ

  19. 아......용민 님과 비슷한거 하나 추가할께요~~~ 3) 모기 잘 물리는것...ㅋㅋ

  20. 인기없는 공대생ㅋㅋㅋ이었지만 이 블로그로 인해 "인기있는 여행가"가 될듯하네요ㅎㅎㅎ

  21. 이번 글은 메롱버거로 시작되는군요. ^^
    올드카에 에어컨이 없다는 사실을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외관으로 보건데 내부도 상당히 클래식할 것 같았는데
    에어컨이 없다는 함정이... ㅎㅎㅎ
    트리니다드의 컬러풀한 집 색깔이 넘 이쁘고 맘에 들어요.
    알러지때문에 고생하면서도 멋진 여행기 올려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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