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 씨엠립 게스트하우스 소개.


이 정보는 2013년 1월 17일 기준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시점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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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묵었던 숙소입니다.
좀 저렴한 방을 찾고 있었는데 선풍기가 달린 싱글룸을 6달러 부르길래 1주일 있기로 하고 하루에 5달러씩 내기로 했었습니다.
숙소의 위치는 메인도로인 공항도로를 따라 쭉 오시다 보면 왼쪽으로는 럭키마트로 가는 Sivatha Road.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씨엠립의 대표적인 호텔인 Sokha Ankor Resort가 보입니다.
거기서 조금 더 직진하시면 작은 하천이 나오고 그 왼쪽에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보입니다.
그 바로 옆 집이 제가 소개할 Bun Nath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부나 게스트하우스라고 하시면 됩니다.


간판은 이렇게 생겼고 전화번호는 063 963 293입니다.
 

제가 묵은 싱글룸인데 더블베드지만 싱글요금을 냈습니다.
선풍기가 달려있고 작은 미니 냉장고도 있습니다.
서비스는 매일 수건을 제공해 주며 방청소를 해줍니다. 
방청소를 하면서 날마다 작은 생수도 2병씩 줍니다. 
방 안에 욕실이 딸려 있는데 욕실은 깨끗한 편인데 물에 철분이 많이 있는지 철냄새가 났었습니다.
캄보디아 나라 자체의 상수시설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니 예민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건물이 3층짜리라 방은 꽤 많았고 에어컨 방도 있었습니다. 

일반 게스트하우스라고 하지만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직원이 항상 상주하니 도난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도 기계가 여러대 설치되어 있으니 방에서 신호를 직접 확인해 보시고 신호가 약하면 방을 바꾸실 수도 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정보는 2013년 1월 17일 기준이므로 읽으시는 현재와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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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세계일주 - 021. 냉장고가 있으면 안 되는 이유.


드디어 밥먹는 사진으로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다.

캄보디아의 신호등인데 처음에는 애가 천천히 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뛰는데 엄청 귀엽다.

어제 식당에서 배신당했기에 새로운 식당을 찾는데 내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다.

그냥 눈 딱감고 가던 식당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안이 없다고 불의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굶겠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찾았다.

숙소에서 시장쪽으로 꽤 깊숙히 들어가니 적당한 가격의 식당이 나왔는데 양이 너무 적다.

웬만한 큰 유적지는 다 돌아봤기에 오늘은 가장 좋았던 앙코르톰의 바이욘에 다시 갔다.

처음에 왔을 때는 오후여서 빛이 역광이라 안 좋아 나중에 아침 일찍 한번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밍기적거리다보니 또 오후에 왔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데 난 헌나라의 어린인가보다.

오늘도 웃고계시네요.

그냥 웃고 계신 사면상의 모습이 좋아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서 이번편에 50장의 사면상 모습을 올리려다가 그만뒀다.

잘찍은 사진도 없거니와 그나마 얼마 없던 독자들이 떨어져 나갈까봐 소심하게 몇장만 올린다.

하드에 꼭꼭 숨겨두고 나만 봐야겠다.

웃음이 가득한 바이욘사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안된다.

앙코르 유적지에 와서 내 사진실력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이번 목적지는 작은 사원인 톰마논 사원인데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지도상에서는 대로 바로 옆인데 샛길로 너무 들어가길래 이상해서 중간에 만난 사람에게 물어보니 더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하긴 100배 즐기기가 한두번 틀리나'하는 생각에 모래로 이루어진 길을 계속 가다가 이상해서 다시 물어보니 여기가 아니라고 한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오~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길에 서잇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에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위한 꿈인가

그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GOD - 길 


 

앞으로 노래가사를 쓸거면 동영상이라도 같이 올리라는 조언을 해준 친동생 최모군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드디어 톰 마논 사원을 찾았다.

톰마논은 1960년 프랑스 극동학원이 완전히 해체했다가 거꾸로 복구하는 기법을 이용해 복원한 사원이라고 한다.

딱히 특별한 볼 것도 없는 톰마논에 온 이유는 밥을 먹기 위해서다.

오늘도 역시나 식빵에 쥬스다.

쥬스가 1리터에 1.5달러정도여서 매일 1L씩 사먹는다.

밥을 먹고 찾은 곳은 따 깨우 사원인데 미완성의 사원이다.

사각모양의 탑들만 있어서 그런지 엄청 거대하게 느껴졌다.

근데 여기 매표소 아저씨는 내일 쉰다고 좋은 폭포로 가자고 한다.

여기 직원 아저씨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우선 꼬시고 보나보다.
인기가 많아도 피곤하다. 

위에서 보니 레고를 뜯어놓고 아직 조립하다 만 느낌이 든다.

높이가 22m라는데 올라올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성큼성큼 올라왔지만 내려갈 때는 엉금엉금 내려간다.

이놈의 고소공포증을 언제쯤 완벽히 극복할 수 있을까.

다음에 또 만나자고 했더니 진짜로 또 만났다.

반가워요. 사면상 아저씨.

관음보살님보고 아저씨라 해도 되나 모르겠다.

다음 사원으로 들어가는데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지뢰피해군인들이 연주를 하는데 한국인들이 앙코르 유적지로 여행을 많이 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해외에서 외국사람들이 연주하는 아리랑을 들으니 색달랐다.

근데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지니까 기부받은 돈을 나눠서 지갑에 넣는 모습이 보였다.

난 기부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세상이 삐뚤어진건지 내가 삐뚤은건지 모르겠다.

나무가 참 크기도 크다.
사실 나무로 뭔가 드립을 쳤었는데 탈고하다 보니 너무 재미없어서 빼버렸다. 

다시 아는척할 시간이네요.

이 사원은 따프롬 사원인데 원래 이름은 리찌어비이어인데 왕이 기도하는 불당이라는 뜻으로 왕의 어머니에게 바친 사원이에요.

따프롬이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입구에 있는 사면상을 머리가 네개인 브라마신이라 믿고 붙였다는 설과 이 사원의 관리를 했던 할아버지의 이름이 프롬이어서 그랬다는 설이 있어요.

따프롬사원은 툼레이더 영화를 촬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해요.

이번 사원의 주제는 나무에요.

원래 다른 앙코르유적지에도 나무가 많았는데 다 베버리고 따프롬 사원은 복원을 하던 프랑스팀이 나무를 베지 않고 남겨두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남겨놓은 사원이에요.

시간이 지나자 나무들이 유적지를 덮어버렸고 결국 사원과 나무가 하나가 되버렸고 나무가 더 자라면 사원이 무너지게 생겼어요.

그래서 나무들에게 성장억제제를 맞춰서 나무가 더 자라는 것을 막고 있는데 주사를 맞아도 아주 조금씩은 자라나고 있대요.

그 말은 언젠가는 사원이 무너진다는 거니까 어서 구경오세요.

사원을 움켜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는 스펑나무인데 얘들은 땅보다 사암이나 라테라이트에서 잘 자라요.

처음에는 돌 틈사이에 작은 뿌리를 내리는데 물을 찾아 뿌리를 길게는 20m가 넘게 뻗친대요. 그러다보니 사원과 하나가 되버린거에요.

따프롬 사원에는 스펑나무가 엄청 많은데 다들 500~600년정도 된 할아버지 나무들이에요.

아는 척 많이 하려니까 신나네요.

여기는 보석의 방인데 벽은 하얀색이었고 구멍에 각종 보석들이 박혀져 있었으며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면 보석들이 찬란하게 빛났다고 해요.

처음 발견한 프랑스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다 뽑아갔다는데 나눔의 즐거움을 모르나봐요.
나도 좀 주지... 

바닥에는 은쟁반을 놔둬서 들어온 빛이 퍼지게 했다는데 실제로 한번 보고 싶어요.

이렇게 보석의 방을 만든 이유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못해서 저승에서라도 보석을 보시라고 만들었다는데 죽으면 보석이 무슨소용이에요.

우리는 부모님이 계실 때 잘해요.

근데 부모님이 걱정하고 계신데도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제가 할말은 아닌 것 같네요.

이 나무는 쯔러이나무에요.

여기서 안젤리나 졸리 누나가 툼레이더 영화를 촬영했구요.

잘 보면 속에 죽은 나무가 보이는데 그 나무는 스펑나무에요.

쯔러이나무는 다른 나무에 기생해서 자라다가 나중에는 숙주나무의 양분을 다 빨아들여 죽인 뒤 자신이 땅에 뿌리를 내려요.

옛말에 머리 검은 동물은 거둬들이는거 아니라 했는데 쯔러이나무도 추가해야겠어요.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어주길래 억울해서 나도 줄 섰어요.

근데 난 혼자니까 셀카찍어야지.

여기는 보석의 방 아니니까 보석 찾지 마세요.

이 방은 메아리 방인데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있는데 소리가 안울려요.

근데 벽쪽에 붙어서 가슴을 치면 쿵쿵하고 울려요.

부모님께 한을 많이 맺히게 했을수록 크게 울린다고 하더라구요.

제 가슴을 쳤더니 적당히 울리더라구요. 

불효자는 웁니다.

다들 사진 찍으느라 난리에요.

앙코르유적지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전 듣기 싫은데 자꾸 한국인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전 진짜로 엿듣고 싶어서 따라다닌거 아니에요. 어쩌다보니 동선이 맞는 것 뿐이에요.

공짜 설명 감사했어요.

나도 사진한방 찍어 달라했는데 아저씨가 사진찍을줄 아시네요.

제가 불효자인줄 알고 삐뚤어진 제 마음을 표현해주셨어요.

저기도 사진 포인트라는데 차마 수 많은 한국인들 앞에서 줄서서 셀카를 찍기는 부끄러워서 멀리서 바라만 봤어요.

프랑스어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못 알아듣겠지만 알아 듣는 척했어요.

전 잘난 척, 아는 척등 각종 척은 잘하니까요. 근데 귀여운 척은 잘 못하겠어요.

자장구야 조금만 더 수고해주렴.

여기는 제 앙코르 유적지 투어 중 마지막인 쁘레룹이에요.

색이 붉은 빛이 돌죠. 

그 이유는 당연히 붉은 빛이 도는 벽돌과 라테라이트로 만들어서 그래요.

사암은 들어봤는데 라테라이트는 처음 들어본다구요?

라테라이트는 땅 속에 있을 때는 단단하지 않은데 땅 밖으로 꺼내서 건조시키면 엄청 단단해지는 돌이래요.

그래서 앙코르유적지를 건설하는데 많이 쓰였어요.

쁘레룹은 육신의 그림자라는 뜻이여서 장례의식과 관련된 사원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이 곳도 일몰로 유명한 사원 중 하나에요.

그러다보니 사람들도 많이 모였어요.

햇님,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왜 나한텐 벌레가 꼬일까요.

이왕 꼬일거면 여자가 꼬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햇님, 내일 봐요.

근데 일몰을 보다가 오는 길에 본 호수가 떠올랐어요.

호수에 비친 햇님을 보려고 후다닥 내려와 호수로 왔는데 햇님은 도망가고 있어요.

이 호수 이름은 쓰라 쓰랑인데 옛날에 향연을 즐기던 호수였대요.

햇님도 졌으니까 이제 아는척 그만해야지.

그동안 제 잘난척을 참고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앙코르유적 가이드 파일을 제공해주신 네이버 동남아배낭여행 카페의 앤디님과 수 많은 가이드 분들에게 에게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아까 낮에 앙코르 톰을 지나오는데 뭔가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저녁에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촉이 왔다.

쁘레룹에서 바로 씨엠립 시내로 나갈 수도 있는데 내 촉을 믿고 돌아서 앙코르톰안으로 다시 들어왔더니 디너쇼를 하고 있었다.

덕분에 조명으로 물든 앙코르톰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인생은 뭐다? 타이밍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로등이 없어 라이트를 켜고 오는데 촛불같은 전조등을 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자 한 분이 보였다.

밝은 전조등이 있어도 무서운게 야간라이딩인데 위험해 보여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려고 앞에서 멈췄더니 겁을 먹고 뒤에서 멈추길래 빛이 필요한지 물어봤더니 기겁을 하며 괜찮다고 하셨다.

난 산적아닌데 무서워 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왔다.

돌아오는 길에 제대로된 전조등 없이 자전거를 타고 복귀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기차놀이를 할까 생각해봤지만 커플들이 많아서 그냥 왔다.

절대로 눈꼴시려워서가 아니라 커플들은 넘어져도 서로 챙겨주면 되니까 그냥 온거다.

그러니까 넘어지면 좋겠다.

새로운 식당 찾기가 힘들면 그냥 노점에서 먹으면 된다.

지금까지 열심히 자전거 타느라 수고한 내몸에게 영양식을 주기로 했다.

그건 바로 비얌~ 비암~ 뱀이다.

버리지 않고 꼭꼭씹어서 다 먹었다.

맛은 그냥 고기 구운맛이었다.

<오늘의 생각>
 

대안책이 없다고 굴복하기에는 나는 아직 어리다.

 

사실 씨엠립에 오고부터 설사병이 도졌었다.

아무래도 물갈이를 하는 것 같은데 쉬지않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휴식을 취하려던 오늘에서야 배가 제대로 아프기 시작했다.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하루종일 숙소에 있다가 전에 사온 커다란 망고 푸딩을 먹었는데 내가 원한 맛이 아니였다.

역시 비싼 걸 먹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몸으로 배웠다.

근데 난 비싼 음식은 못 먹는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웠다. 

매일 땡볕에 자전거를 타다보니 아무래도 비타민이 부족한 것 같아서 사왔던 포도를 먹었다.

근데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매일 주스를 1L씩 먹었는데 비타민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계속해서 배가 아파 누워있는데 전에 씨엠립에 가면 빨간 바나나가 있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났다.

내일이면 떠나기에 빨간 바나나를 만날 마지막 기회기에 배가 아팠지만 밖으로 나왔다.

빨간 바나나는 없고 진로소주만 판다.

어젠 길거리에서 밥도 팔았는데 오늘은 없길래 그냥 볶음면을 또 샀다.

내 위장은 배가 아파도 면을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는다.

배아픈데도 맥주를 먹는거보니 안아픈거 아니냐구요?

이번에 묵은 숙소에는 냉장고가 있어서 마트에서 하나 둘씩 사다보니 냉장고가 꽉차고 맥주도 0.3달러 아낄려고 그냥 팩으로 사놨거든요.

냉장고에 맥주는 넘쳐나는데 내일 아침 일찍 떠나니 다 먹어야지 별 수 있나요.

내사랑 망고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아무리 배가 아파도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서민들은 망고를 잘라서 알차게 먹는다면서요?

전 그냥 깎아서 바로 먹어요.

아 밥먹고 우선 4캔 마셨는데 맥주가 아직 더 남았다.

더 먹으면 탈날 것 같으니까 우선은 그냥 자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생각해야지.

<오늘의 생각>
 

냉장고가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것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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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봤습니다ㅎㅎ
    언제 업뎃되나 목빠지던중ㅋㅋ
    근데..진짜 뱀 묵었나요ㅡㅡ;;
    무슨맛일까..ㅎㅎ;

    • 진짜로 먹었어요. ㅎㅎ 뱀은 그냥 고기맛입니다.
      지금도 후회되는게 라오스에서 쥐고기를 먹었어야 했는데 그냥 지나쳤던게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서 신기한거 있으면 항상 바로바로 먹으려 합니다. ㅎㅎ

  2. 돌과 나무가 섞여서 짓다만 듯 막 쌓아져있는 모습이 정말 이국적이네요.
    배가 아프실 때는 끓인 물과 과일 정도만 조금 드시고 굶으셔야해요;;;;;
    냉장고 잇다고 이것저것 막 사다놓지 마시고, 물 정도만 넣어놓으세요ㅎㅎㅎㅎ

  3. 취향이 저랑 비슷한기봐요
    앙코르 왓에서 저도 사면상이 가장 맘에 들었거든요
    캄보디아 소개하는 정부 책자나 항공사 안내책자 를
    보면 사면상으르크게 클로즈업한게 많은데...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하기전에 이미 그사진에 매료당했거든요
    부처님의 미소랑 또 전신이 아닌 얼굴만 조각하기로 결정한
    과거의 그 어느분의 아이디어가 참으로 훌륭하다 생각했었답니다.
    더불어 사암이기에 오랜 풍화작용으로 구멍 술술 뚫린 현재의 모습이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입니다 저에겐.

    설사에 지친 몸 이끌고 기다리는 독자를 위해 지금은
    어디서 고생을 하고 있을까.....생각하니 안습이네요^^
    그러나 지금의 개고생은^^ 나중 어른되면 계산기로 계산되지
    않는 훌륭한 댓가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있는거죠?

    지금은 어느나라 맥주로 갈증을 풀고계실까 .........?!

    • 사면상이 참 아름다워서 푸른 하늘에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제 실력이 많이 모자르더라구요.
      제가 놀고 있는게 고생이라하면 진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그냥 재미있어서 놀러 다니는거에요. ㅎㅎ
      그리고 지금 어디인지는 비밀이지만 요새 맥주를 잘 못 먹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금주기간이 길어져 간이 싱싱해지고 있어요.

  4. 뱀은 장어랑 비슷한 맛일까요?
    앙코르와트는 혼자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네요...

    가족여행지로는 좀 열악해서.. ^^

    • 뱀고기는 바삭하게 구운거라 약간 쥐포맛이 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앙코르와트는 가셔서 한국인 가이드를 고용해서 여유롭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덥긴 하지만 좋은 숙소를 잡으신다면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랑 가도 좋을 것 같아요.

  5. 망고로 한 재벌놀이 잼나네요. ^^
    저는 서민인지라 작게 잘라서 먹거든요.
    언제쯤 저도 망고 재벌놀이를 한번 하려나요? ㅎㅎㅎ
    몸조심 하세요. (물론... 지금은 한국인거 알지만요)

  6. 커플들은 넘어져도 서로 일으켜주면 되니까..넘어졌으면 좋겠다..ㅋㅋㅋ
    넘 재밌어요...
    내가 앙코르와트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 스펑나무..또 쯔러이나무 앞에서 나도 예쁜척 사진 찍었던 기억...
    해가 저무는데..앙코르와트..돌담밑으로 기왓장 떨어져있고...이것도 생로병사인가..
    약간 허무하고 우울했던 기억...
    그래도 그시간이 그립네요...많이 많이..다시 가서..천천히..걷고 싶어요..그대처럼...

배낭메고 세계일주 - 021. 냉장고가 있으면 안 되는 이유.


드디어 밥먹는 사진으로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다.

캄보디아의 신호등인데 처음에는 애가 천천히 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뛰는데 엄청 귀엽다.

어제 식당에서 배신당했기에 새로운 식당을 찾는데 내 마음에 드는 식당이 없다.

그냥 눈 딱감고 가던 식당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안이 없다고 불의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굶겠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찾았다.

숙소에서 시장쪽으로 꽤 깊숙히 들어가니 적당한 가격의 식당이 나왔는데 양이 너무 적다.

웬만한 큰 유적지는 다 돌아봤기에 오늘은 가장 좋았던 앙코르톰의 바이욘에 다시 갔다.

처음에 왔을 때는 오후여서 빛이 역광이라 안 좋아 나중에 아침 일찍 한번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밍기적거리다보니 또 오후에 왔다.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데 난 헌나라의 어린인가보다.

오늘도 웃고계시네요.

그냥 웃고 계신 사면상의 모습이 좋아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서 이번편에 50장의 사면상 모습을 올리려다가 그만뒀다.

잘찍은 사진도 없거니와 그나마 얼마 없던 독자들이 떨어져 나갈까봐 소심하게 몇장만 올린다.

하드에 꼭꼭 숨겨두고 나만 봐야겠다.

웃음이 가득한 바이욘사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마음대로 안된다.

앙코르 유적지에 와서 내 사진실력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이번 목적지는 작은 사원인 톰마논 사원인데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지도상에서는 대로 바로 옆인데 샛길로 너무 들어가길래 이상해서 중간에 만난 사람에게 물어보니 더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하긴 100배 즐기기가 한두번 틀리나'하는 생각에 모래로 이루어진 길을 계속 가다가 이상해서 다시 물어보니 여기가 아니라고 한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길에 서 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오~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길에 서잇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에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위한 꿈인가

그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GOD - 길 


 

앞으로 노래가사를 쓸거면 동영상이라도 같이 올리라는 조언을 해준 친동생 최모군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드디어 톰 마논 사원을 찾았다.

톰마논은 1960년 프랑스 극동학원이 완전히 해체했다가 거꾸로 복구하는 기법을 이용해 복원한 사원이라고 한다.

딱히 특별한 볼 것도 없는 톰마논에 온 이유는 밥을 먹기 위해서다.

오늘도 역시나 식빵에 쥬스다.

쥬스가 1리터에 1.5달러정도여서 매일 1L씩 사먹는다.

밥을 먹고 찾은 곳은 따 깨우 사원인데 미완성의 사원이다.

사각모양의 탑들만 있어서 그런지 엄청 거대하게 느껴졌다.

근데 여기 매표소 아저씨는 내일 쉰다고 좋은 폭포로 가자고 한다.

여기 직원 아저씨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우선 꼬시고 보나보다.
인기가 많아도 피곤하다. 

위에서 보니 레고를 뜯어놓고 아직 조립하다 만 느낌이 든다.

높이가 22m라는데 올라올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성큼성큼 올라왔지만 내려갈 때는 엉금엉금 내려간다.

이놈의 고소공포증을 언제쯤 완벽히 극복할 수 있을까.

다음에 또 만나자고 했더니 진짜로 또 만났다.

반가워요. 사면상 아저씨.

관음보살님보고 아저씨라 해도 되나 모르겠다.

다음 사원으로 들어가는데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지뢰피해군인들이 연주를 하는데 한국인들이 앙코르 유적지로 여행을 많이 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도 해외에서 외국사람들이 연주하는 아리랑을 들으니 색달랐다.

근데 연주가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지니까 기부받은 돈을 나눠서 지갑에 넣는 모습이 보였다.

난 기부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
세상이 삐뚤어진건지 내가 삐뚤은건지 모르겠다.

나무가 참 크기도 크다.
사실 나무로 뭔가 드립을 쳤었는데 탈고하다 보니 너무 재미없어서 빼버렸다. 

다시 아는척할 시간이네요.

이 사원은 따프롬 사원인데 원래 이름은 리찌어비이어인데 왕이 기도하는 불당이라는 뜻으로 왕의 어머니에게 바친 사원이에요.

따프롬이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입구에 있는 사면상을 머리가 네개인 브라마신이라 믿고 붙였다는 설과 이 사원의 관리를 했던 할아버지의 이름이 프롬이어서 그랬다는 설이 있어요.

따프롬사원은 툼레이더 영화를 촬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해요.

이번 사원의 주제는 나무에요.

원래 다른 앙코르유적지에도 나무가 많았는데 다 베버리고 따프롬 사원은 복원을 하던 프랑스팀이 나무를 베지 않고 남겨두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남겨놓은 사원이에요.

시간이 지나자 나무들이 유적지를 덮어버렸고 결국 사원과 나무가 하나가 되버렸고 나무가 더 자라면 사원이 무너지게 생겼어요.

그래서 나무들에게 성장억제제를 맞춰서 나무가 더 자라는 것을 막고 있는데 주사를 맞아도 아주 조금씩은 자라나고 있대요.

그 말은 언젠가는 사원이 무너진다는 거니까 어서 구경오세요.

사원을 움켜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는 스펑나무인데 얘들은 땅보다 사암이나 라테라이트에서 잘 자라요.

처음에는 돌 틈사이에 작은 뿌리를 내리는데 물을 찾아 뿌리를 길게는 20m가 넘게 뻗친대요. 그러다보니 사원과 하나가 되버린거에요.

따프롬 사원에는 스펑나무가 엄청 많은데 다들 500~600년정도 된 할아버지 나무들이에요.

아는 척 많이 하려니까 신나네요.

여기는 보석의 방인데 벽은 하얀색이었고 구멍에 각종 보석들이 박혀져 있었으며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면 보석들이 찬란하게 빛났다고 해요.

처음 발견한 프랑스인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다 뽑아갔다는데 나눔의 즐거움을 모르나봐요.
나도 좀 주지... 

바닥에는 은쟁반을 놔둬서 들어온 빛이 퍼지게 했다는데 실제로 한번 보고 싶어요.

이렇게 보석의 방을 만든 이유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효도하지 못해서 저승에서라도 보석을 보시라고 만들었다는데 죽으면 보석이 무슨소용이에요.

우리는 부모님이 계실 때 잘해요.

근데 부모님이 걱정하고 계신데도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제가 할말은 아닌 것 같네요.

이 나무는 쯔러이나무에요.

여기서 안젤리나 졸리 누나가 툼레이더 영화를 촬영했구요.

잘 보면 속에 죽은 나무가 보이는데 그 나무는 스펑나무에요.

쯔러이나무는 다른 나무에 기생해서 자라다가 나중에는 숙주나무의 양분을 다 빨아들여 죽인 뒤 자신이 땅에 뿌리를 내려요.

옛말에 머리 검은 동물은 거둬들이는거 아니라 했는데 쯔러이나무도 추가해야겠어요.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어주길래 억울해서 나도 줄 섰어요.

근데 난 혼자니까 셀카찍어야지.

여기는 보석의 방 아니니까 보석 찾지 마세요.

이 방은 메아리 방인데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있는데 소리가 안울려요.

근데 벽쪽에 붙어서 가슴을 치면 쿵쿵하고 울려요.

부모님께 한을 많이 맺히게 했을수록 크게 울린다고 하더라구요.

제 가슴을 쳤더니 적당히 울리더라구요. 

불효자는 웁니다.

다들 사진 찍으느라 난리에요.

앙코르유적지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전 듣기 싫은데 자꾸 한국인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전 진짜로 엿듣고 싶어서 따라다닌거 아니에요. 어쩌다보니 동선이 맞는 것 뿐이에요.

공짜 설명 감사했어요.

나도 사진한방 찍어 달라했는데 아저씨가 사진찍을줄 아시네요.

제가 불효자인줄 알고 삐뚤어진 제 마음을 표현해주셨어요.

저기도 사진 포인트라는데 차마 수 많은 한국인들 앞에서 줄서서 셀카를 찍기는 부끄러워서 멀리서 바라만 봤어요.

프랑스어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못 알아듣겠지만 알아 듣는 척했어요.

전 잘난 척, 아는 척등 각종 척은 잘하니까요. 근데 귀여운 척은 잘 못하겠어요.

자장구야 조금만 더 수고해주렴.

여기는 제 앙코르 유적지 투어 중 마지막인 쁘레룹이에요.

색이 붉은 빛이 돌죠. 

그 이유는 당연히 붉은 빛이 도는 벽돌과 라테라이트로 만들어서 그래요.

사암은 들어봤는데 라테라이트는 처음 들어본다구요?

라테라이트는 땅 속에 있을 때는 단단하지 않은데 땅 밖으로 꺼내서 건조시키면 엄청 단단해지는 돌이래요.

그래서 앙코르유적지를 건설하는데 많이 쓰였어요.

쁘레룹은 육신의 그림자라는 뜻이여서 장례의식과 관련된 사원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이 곳도 일몰로 유명한 사원 중 하나에요.

그러다보니 사람들도 많이 모였어요.

햇님,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왜 나한텐 벌레가 꼬일까요.

이왕 꼬일거면 여자가 꼬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햇님, 내일 봐요.

근데 일몰을 보다가 오는 길에 본 호수가 떠올랐어요.

호수에 비친 햇님을 보려고 후다닥 내려와 호수로 왔는데 햇님은 도망가고 있어요.

이 호수 이름은 쓰라 쓰랑인데 옛날에 향연을 즐기던 호수였대요.

햇님도 졌으니까 이제 아는척 그만해야지.

그동안 제 잘난척을 참고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앙코르유적 가이드 파일을 제공해주신 네이버 동남아배낭여행 카페의 앤디님과 수 많은 가이드 분들에게 에게 감사의 말씀올립니다.
 

아까 낮에 앙코르 톰을 지나오는데 뭔가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저녁에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촉이 왔다.

쁘레룹에서 바로 씨엠립 시내로 나갈 수도 있는데 내 촉을 믿고 돌아서 앙코르톰안으로 다시 들어왔더니 디너쇼를 하고 있었다.

덕분에 조명으로 물든 앙코르톰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인생은 뭐다? 타이밍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로등이 없어 라이트를 켜고 오는데 촛불같은 전조등을 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여자 한 분이 보였다.

밝은 전조등이 있어도 무서운게 야간라이딩인데 위험해 보여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려고 앞에서 멈췄더니 겁을 먹고 뒤에서 멈추길래 빛이 필요한지 물어봤더니 기겁을 하며 괜찮다고 하셨다.

난 산적아닌데 무서워 하시는 것 같아서 그냥 왔다.

돌아오는 길에 제대로된 전조등 없이 자전거를 타고 복귀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기차놀이를 할까 생각해봤지만 커플들이 많아서 그냥 왔다.

절대로 눈꼴시려워서가 아니라 커플들은 넘어져도 서로 챙겨주면 되니까 그냥 온거다.

그러니까 넘어지면 좋겠다.

새로운 식당 찾기가 힘들면 그냥 노점에서 먹으면 된다.

지금까지 열심히 자전거 타느라 수고한 내몸에게 영양식을 주기로 했다.

그건 바로 비얌~ 비암~ 뱀이다.

버리지 않고 꼭꼭씹어서 다 먹었다.

맛은 그냥 고기 구운맛이었다.

<오늘의 생각>
 

대안책이 없다고 굴복하기에는 나는 아직 어리다.

 

사실 씨엠립에 오고부터 설사병이 도졌었다.

아무래도 물갈이를 하는 것 같은데 쉬지않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휴식을 취하려던 오늘에서야 배가 제대로 아프기 시작했다.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하루종일 숙소에 있다가 전에 사온 커다란 망고 푸딩을 먹었는데 내가 원한 맛이 아니였다.

역시 비싼 걸 먹어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몸으로 배웠다.

근데 난 비싼 음식은 못 먹는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웠다. 

매일 땡볕에 자전거를 타다보니 아무래도 비타민이 부족한 것 같아서 사왔던 포도를 먹었다.

근데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매일 주스를 1L씩 먹었는데 비타민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계속해서 배가 아파 누워있는데 전에 씨엠립에 가면 빨간 바나나가 있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났다.

내일이면 떠나기에 빨간 바나나를 만날 마지막 기회기에 배가 아팠지만 밖으로 나왔다.

빨간 바나나는 없고 진로소주만 판다.

어젠 길거리에서 밥도 팔았는데 오늘은 없길래 그냥 볶음면을 또 샀다.

내 위장은 배가 아파도 면을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는다.

배아픈데도 맥주를 먹는거보니 안아픈거 아니냐구요?

이번에 묵은 숙소에는 냉장고가 있어서 마트에서 하나 둘씩 사다보니 냉장고가 꽉차고 맥주도 0.3달러 아낄려고 그냥 팩으로 사놨거든요.

냉장고에 맥주는 넘쳐나는데 내일 아침 일찍 떠나니 다 먹어야지 별 수 있나요.

내사랑 망고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아무리 배가 아파도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서민들은 망고를 잘라서 알차게 먹는다면서요?

전 그냥 깎아서 바로 먹어요.

아 밥먹고 우선 4캔 마셨는데 맥주가 아직 더 남았다.

더 먹으면 탈날 것 같으니까 우선은 그냥 자고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생각해야지.

<오늘의 생각>
 

냉장고가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것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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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스팅 잘봤습니다ㅎㅎ
    언제 업뎃되나 목빠지던중ㅋㅋ
    근데..진짜 뱀 묵었나요ㅡㅡ;;
    무슨맛일까..ㅎㅎ;

    • 진짜로 먹었어요. ㅎㅎ 뱀은 그냥 고기맛입니다.
      지금도 후회되는게 라오스에서 쥐고기를 먹었어야 했는데 그냥 지나쳤던게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서 신기한거 있으면 항상 바로바로 먹으려 합니다. ㅎㅎ

  2. 돌과 나무가 섞여서 짓다만 듯 막 쌓아져있는 모습이 정말 이국적이네요.
    배가 아프실 때는 끓인 물과 과일 정도만 조금 드시고 굶으셔야해요;;;;;
    냉장고 잇다고 이것저것 막 사다놓지 마시고, 물 정도만 넣어놓으세요ㅎㅎㅎㅎ

  3. 취향이 저랑 비슷한기봐요
    앙코르 왓에서 저도 사면상이 가장 맘에 들었거든요
    캄보디아 소개하는 정부 책자나 항공사 안내책자 를
    보면 사면상으르크게 클로즈업한게 많은데...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하기전에 이미 그사진에 매료당했거든요
    부처님의 미소랑 또 전신이 아닌 얼굴만 조각하기로 결정한
    과거의 그 어느분의 아이디어가 참으로 훌륭하다 생각했었답니다.
    더불어 사암이기에 오랜 풍화작용으로 구멍 술술 뚫린 현재의 모습이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입니다 저에겐.

    설사에 지친 몸 이끌고 기다리는 독자를 위해 지금은
    어디서 고생을 하고 있을까.....생각하니 안습이네요^^
    그러나 지금의 개고생은^^ 나중 어른되면 계산기로 계산되지
    않는 훌륭한 댓가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있는거죠?

    지금은 어느나라 맥주로 갈증을 풀고계실까 .........?!

    • 사면상이 참 아름다워서 푸른 하늘에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제 실력이 많이 모자르더라구요.
      제가 놀고 있는게 고생이라하면 진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전 그냥 재미있어서 놀러 다니는거에요. ㅎㅎ
      그리고 지금 어디인지는 비밀이지만 요새 맥주를 잘 못 먹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금주기간이 길어져 간이 싱싱해지고 있어요.

  4. 뱀은 장어랑 비슷한 맛일까요?
    앙코르와트는 혼자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네요...

    가족여행지로는 좀 열악해서.. ^^

    • 뱀고기는 바삭하게 구운거라 약간 쥐포맛이 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앙코르와트는 가셔서 한국인 가이드를 고용해서 여유롭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덥긴 하지만 좋은 숙소를 잡으신다면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 아이들이랑 가도 좋을 것 같아요.

  5. 망고로 한 재벌놀이 잼나네요. ^^
    저는 서민인지라 작게 잘라서 먹거든요.
    언제쯤 저도 망고 재벌놀이를 한번 하려나요? ㅎㅎㅎ
    몸조심 하세요. (물론... 지금은 한국인거 알지만요)

  6. 커플들은 넘어져도 서로 일으켜주면 되니까..넘어졌으면 좋겠다..ㅋㅋㅋ
    넘 재밌어요...
    내가 앙코르와트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 스펑나무..또 쯔러이나무 앞에서 나도 예쁜척 사진 찍었던 기억...
    해가 저무는데..앙코르와트..돌담밑으로 기왓장 떨어져있고...이것도 생로병사인가..
    약간 허무하고 우울했던 기억...
    그래도 그시간이 그립네요...많이 많이..다시 가서..천천히..걷고 싶어요..그대처럼...

배낭메고 세계일주 - 020. 화무십일홍.


아는 것도 없는데 자꾸 아는척 하려니까 힘이드네요.

그래도 아는척하는게 컨셉이니 계속해서 잘난척좀 할게요.
 

지난편 마지막에 나왔듯이 이번에 들어간 사원은 반띠아이 쓰레이에요.
반띠아이는 성, 쓰레이는 여자라는 뜻으로 반띠아이 쓰레이는 여자의 성이라는 뜻이에요.

근데 쓰레이에는 행복한이라는 뜻도 있어서 행복한 성이라고도 불린대요.

원래는 시바신을 모신 성이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후세 사람들이 반띠아이 쓰레이라는 이름을 붙였대요.

그래서 중앙성소에 가면 시바신의 상징을 모시고 있어요. 

이번편은 부조사진 설명이 주인데 제가 사진을 잘 못찍었으니 잘 안보이면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가운데를 잘 보면 머리 셋 달린 코끼리인 아이라바타를 타고 있는 신이 보여요.

그 신은 천둥과 번개의 신인 인드라 신인데 앙코르와트에서 봤었죠.

이 부분은 거대한 물고기의 왕인 마카라가 머리가 다섯개인 나가를 토해 내고 있는 모습이에요.

옛날에 물의 여신이 있었는데 이 여신은 항상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고 있었어요.

여신의 얼굴이 궁금했던 시바신이 바람의 신에게 그녀의 스카프를 날려달라고 부탁하자 그녀의 스카프가 바람에 날려 물에 떨어졌어요.

그러자 그 스카프는 이 마카라라는 물고기가 되서 동물들을 잡아먹기 시작했고 결국 시바신은 물의 여신과 결혼한 뒤 마카라를 잡아 결혼선물로 줬대요.

여기서 알수 있듯이 남자는 저빼고 다 늑대라는거에요.

시바신이 자기의 아내와 신성한 흰 소를 타고 가고 있는 모습인데 여신의 얼굴은 도둑이 떼어갔대요.

얼마나 아름다웠길래 얼굴만 떼어갔을까요.

가운데에 보면 위에는 괴물의 얼굴이 보이고 아래로는 부처님의 얼굴을 하고 있는 부조가 보이죠.

하지만 알고보면 밑에 있는 선한 얼굴이 악마에요.

아래있는 것은 히락나야카시스라고 하는 악신의 왕이고 위에 있는 것은 사자머리를 하고 있는 나라싱하라고 하는 비쉬누신의 화신이에요.

히락나야카시스라는 악신은 브라마신으로부터 신도 인간도 죽이지 못하며 집안이나 집밖에서도 못죽이며 낮에도 밤에도 죽일 수 없고 어떠한 무기로도 죽일 수 없다는 신탁을 받아요.

그 뒤로 거만해지고 나쁜 짓을 계속해 결국 신들이 비쉬누신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이에 비쉬누신이 집안도 아니고 집밖도 아닌 문지방에서,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황혼녘에, 어떠한 무기도 아닌 손톱으로 찢어죽였대요.

계속해서 느끼는거지만 비쉬누신에게 까불면 안되겠어요.

입구를 들어가다보면 산스크리트어가 써있는데 이건 뭔말인지 모르겠어요.

입구의 꼭대기를 보면 신기한모양으로 조각이 되어 있는데 이런 모습은 앙코르유적지 중에서 반띠야이 쓰레이에만 보이는 양식이에요.

이 부조는 시바신이 창조를 위한 파괴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에요. 

시바신의 오른쪽 밑에서 북을 치고 있는 사람의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거에요.

그리고 시바신의 왼쪽 밑에 있는 여자는 절세미녀여서 한번보게 되면 인간이든 신이든 무조건 반했었어요.

하지만 자신의 아름다움이 부담스러웠던 미녀는 시바신에게 자신이 이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고 시바신은 춤을 추며 그녀를 추녀로 만들어줬대요.

얼마나 예뻤길래 못생겨지고 싶었는지 미남인 저는 알 것 같아요.

죄송해요.

아 잘생겨서 죄송하다는거에요.

머리가 세개달린 코끼리를 타고 있으면 무슨 신이라구요?

바로 천둥과 번개의 신 인드라 신이죠. 이게 바로 주입식 교육이에요.

불의신 아그니스가 숲에 살고 있는 나가를 죽이기 위해 지른 불을 끄기 위해 인드라신이 비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에요.

인드라신이 비를 내려 나가가 살게되자 아그니스는 크리슈나에게 비를 멈추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크리슈나는 그의 형과 함께 화살을 쏴 비를 막고있어요.

물결무늬 밑에 있는 지붕 같은 것이 화살이고 그 가운데에는 나가가 있고 그 밑에는 우왕좌왕하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습이 보여요.

이번 박공의 제목은 께릴라산을 흔드는 라바나에요.

밑에 보이는 머리가 많은 신이 바로 저번에 앙코르와트에서 본 어떠한 신도 죽일 수 없다는 신탁을 받은 라바나에요.

어느날 라바나가 시바신이 명상중인 께릴라산을 지나가는데 원숭이처럼 생긴 시바신의 수문장들이 시바신이 명상중이라 지나갈 수 없다며 길을 막자 라바나는 화가나 원숭이들과 싸웠어요.

말싸움을 하다가 수문장들이 미래에 원숭이들이 랑카섬을 파괴할 것이라는 저주를 했어요.

그러자 라바나는 더 화가나 께릴라산을 흔들기 시작했어요.

우리 창조와 파괴의신 시바신형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무서운 형이었어요.

무서운 시바신이 화가나 께릴라산을 발가락 한개로 눌러버렸고 산에 갇힌 악신 라바나는 천년동안 시바신을 칭송하는 노래를 부른 뒤 풀려났대요.

이번에는 시바신의 사랑이야기를 알려줄게요.

시바신의 왼쪽에 있는 절세미녀였던 타르바트는 시바신에게 반했지만 시바신은 명상을 하느라 바빴어요.

타르바트는 시바신이 자신을 안봐주자 사랑의 신 까마에게 사랑을 이뤄달라고 빌었어요.

그러자 까마신은 시바신에게 사랑의 화살을 쏘았는데 명상을 방해 받은 시바신은 이마에 있는 제3의 눈에서 빛을 쏘아 까마신을 까맣게 태워버렸어요.

시바신이 까마신을 다 태운 뒤에 옆을 보니 타르바트가 있었고 사랑의 화살을 맞았기에 타르바트와 사랑에 빠졌어요.

타르바트에게 푹 빠진 시바신은 까마신을 다시 살려줬다는 훈훈한 이야기에요.

여기서도 알 수 있는 것은 시바횽은 무서운 신이란거에요.

위쪽에 보면 비쉬누신의 화신인 크리슈나가 외삼촌인 캄사왕을 죽이고 있어요.

캄사왕은 아버지를 폐위시켜서 영토에 오른 뒤 이웃나라를 침략하고 여자들을 납치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어요.

그러던 어느날 한 예언가가 캄사왕에게 조카들 중 한사람에게 죽을거라는 예언을 해요.

그러자 캄사왕은 자신의 조카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자신의 자식들을 걱정한 여동생 2명은 다른 아이와 자기 아이들을 바꿔치기 했어요.

그 아이중에 한 명이 비쉬누신의 화신인 크리슈나였고 다 자란 크리슈나는 캄사왕을 죽여요.

예나 지금이나 참 무서운 세상이에요.

이 박공에는 원숭이 왕자의 두왕자간의 싸움 이야기가 새겨져 있어요.

수그리빠 왕자는 왕이었던 형 발린을 죽이려했다는 누명을 씌어 도망치다가 악신 라바나에게 납치된 시타공주를 구하러 가는 라마왕자를 만나게 되요.

수그리빠 왕자는 라마왕자에게 형을 죽여주면 시타공주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해요.

형제가 싸울 때 라마왕자가 뒤에서 활을 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수그리빠와 발린이 비슷하게 생겼기에 구분하려고 수그리빠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형을 죽여요.

이건 동생이 형을 죽일거라는 것이 예언된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괜히 형이 긁어부스럼을 만든걸까요.

아 잘난척하기 힘들다.

사진을 좀 더 자세하게 찍었어야하는데 자전거가 걱정돼서 대충찍은거 너무 티나는데 자전거를 잃어버리면 기본 100달러는 나갈테니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탑의 입구에 보면 수문장들이 지키고 있는데 이 수문장들은 각 탑마다 다 달라요.

이 수문장들도 다 복제품이고 진품은 프놈펜 중앙박물관에 있어요.

그리고 탑 입구의 양옆에 새겨진 여신상 조각은 머리를 땋거나 옆으로 묶은 머리를 했는데 이런 모습은 반띠야이 쓰레이에만 있대요.

근데 잘 안보이죠. 사진 실력도 없으면서 대충 찍은 제가 죽일놈이에요.

반띠야이 쓰레이는 하나의 기단에 3개의 탑이 올려져 있는데 각각 다른 신에게 바친 탑이에요.

중앙탑은 시바신, 북쪽탑은 비쉬누신, 남쪽탑은 브라마신에게 바쳐진 탑이에요.

위에서 수문장이 다르다고 했는데 바쳐진 신이 달라서 그런거에요.

아 자전거 걱정되서 안되겠다. 빨리 나가야지.

다행히 자전거는 남아 있었는데 2시간이나 자전거를 타고 온 아름다운 사원에서 너무 짧은 시간만 보낸 것 같아 아쉬웠다.
역시 여행은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고 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돌아가는 길에 땅에 떨어진 자물쇠를 찾으려고 계속 땅을 보고 30분정도 달리다가 남은 거리를 계속해서 자물쇠만 걱정하며 가느니 그냥 하나 사기로 했다.

男兒當自强君子大路行이라고 사내가 째째하게 살면 안된다고 배웠다. 
 

수고했으니까 우선 밥부터 먹자.

요새 비타민이 부족한 것 같으니 쥬스도 하나 먹읍시다.
난 진정한 사내니까 1L짜리로 마셔야지. 

<오늘의 생각>
 

자전거는 신나게 잘 탔는데 어떻게 자물쇠를 잃어버리지.

 

어제 마트에 들렀더니 똑같은 자물쇠를 3달러에 팔길래 샀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남아당자강이라 한 말 취소해야겠다.

오늘도 든든히 먹고 출발해야지.
이 식당은 음료수가 비싸서 안먹으려다가 0.5달러짜리 음료수를 하나 시켜먹었다.

오늘 도시락은 특제 도시락이다.

무려 4알에 0.8달러짜리 오리알을 깨서 내가 오븐에 직접 구운 토스트다.

에헴. 다시 선생님 말투로 돌아가야지.

오늘 갈 곳은 앙코르시대 초기인 802년부터 915년까지 수도였던 룰루오스지역이에요.

룰루오스의 원래 이름은 하리할라야로 비쉬누신과 시바신을 모시고 있는 신성한 땅을 의미해요.
 
 

우선 롤레이사원으로 갑시다.

롤레이 사원은 룰루오스지역에서 최초로 성안에 지어진 사원이에요.

근데 흙길이네요. 사람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거니까 열심히 달릴게요.

이 사원은 원래 4개의 탑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원래는 6개였을거라고 추정하는 학자도 있어요.

앞에있는 두개의 탑은 남자 조상들에게 바쳐졌는데 왼쪽은 야소바르만 1세의 아버지에게, 오른쪽은 할아버지에게 바쳐진 탑이에요.

뒤쪽의 탑은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바쳐진 탑이에요.

앙코르 유적의 초기에는 이렇게 벽돌을 쌓아 건축을 했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러 탑들이 무너지고 있어요.

탑 안에 보물들이 있었다길래 들어가보려다가 입구가 무너질까봐 안들어갔어요.

난 겁쟁이니까요.

여기가 롤레이 사원의 입구인데 다른 사원과는 달리 높은 곳에 지어져있어요.

원래는 저수지에 있는 섬에 지은 사원이였는데 지금은 저수지가 말라서 바닥이 보이는 거에요.

이번 사원 앞에는 소가 있어요.

이 소는 난진이라는 영물로 시바신이 타고 다니던 소인데 여기에 모신 조상들이 난진을 타고 신의 세계로 가서 시바신과 함께 살기를 바랬기 때문이에요. 

사원을 처음 발견했을 때 소 조각상이 있어서 신성한 소라는 뜻의 쁘레아 꼬라고 이름을 붙였대요.

쁘레아꼬는 룰루오스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에요.

이번 사원에는 6개의 탑이 2줄로 세워져 있는데 앞에 있는 탑들이 더 커요.

그 이유는 방금 전에 본 롤레이사원과 같이 앞 줄은 남자 조상들을 위한 탑이고 뒷 줄은 여자 조상들을 위한 탑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이 롤레이 사원도 아마 6개의 탑이 있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는 거에요.

그냥 크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를 위한 탑이라고 하면 여성부에서 가만히 있지않겠죠?

앞줄에 있는 탑들의 입구에는 남자수문장이 조각되어 있어요.

그래서 남자 조상을 모셨다고 하는거에요.

뒷줄의 탑들에는 여자수문장들이 조각되어 있구요.

이 까만 부분들은 불에 탄게 아니라 이끼가 달라 붙었다가 떨어져 색이 변한거래요.

이제 앙코르 유적중에서 최초로 피라미드 형태로 건축된 사원이자 앙코르와트의 롤모델인 바꽁사원으로 갈거에요.

근데 입구에서 표 검사하는 아저씨가 씨엠립에서 60km떨어진 아주 아름다운 사원을 알고 있대요.

그러면서 돈을 조금만 주면 자기 오토바이로 싸게 갔다올 수 있다고 꼬시길래 싫다고 했어요.

전 거지라서 자전거면 충분하거든요.

가운데 있는 중앙성소는 앙코르와트와 같은 연꽃모양이에요.

원래 초기 유적지들의 탑 모양은 사각의 벽돌탑 모양인데 이 탑만 연꽃모양이에요.

그래서 초기에 지어진 탑은 전쟁중에 파괴됐고 수리야바르만 2세때 새로 지어진 것이라 추정하고 있어요.

바꽁사원은 5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나가, 2층은 가루다, 3층은 인간, 4층은 악신, 5층은 신의 세계를 의미해요.

이 석상은 코끼리라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코끼리처럼 안보여요.

꼭대기에 올라오니까 바람도 불고 배도 고파서 도시락을 꺼냈어요.

아까 봤던 맛있어 보이던 토스트의 뒷 모습이에요.

탄거 먹으면 암걸린다니까 앞부분의 오리알만 떼어 먹었어요.

뭔가를 같이 먹고는 싶어서 산 싸구려 옥수수 통조림인데 진짜 싸구려의 맛이 났어요.

통조림이나 즉석식품은 확실히 비싼거를 먹어야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근데 난 돈이 없으니까 맛있는 통조림은 아마 못먹어볼 것 같아요.

사원에서 놀던 꼬맹이들도 중앙성소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더라구요.

중앙성소 안의 모습인데 뭔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 나왔으니 오늘은 잘난척 그만 할래요. 

바람도 불고 시간도 많아서 한참동안 노래를 듣다가 내려왔다.
역시 여행은 시간 많은 사람이 장땡이다. 

사원 입구쪽에 절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태국과 라오스에서 절을 하도 많이 봐서 별 감흥은 없었다.

오늘은 일몰을 보러 가기 귀찮아 그냥 숙소로 돌아와서 빨래를 했다.

하기전에 맥주한잔 먹는 센스.

일몰을 보러가기 귀찮아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해는 어디서나 진다.
해는 항상 뜨고 지는데 사람이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 뭔가 특별해진다.
그 의미를 부여하기에 사람이라지만 언젠가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저 태양이 뜨고 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은 배가 별로 안고파 쌀국수와 전에 먹은 찹쌀밥을 시켰는데 전에 500리엘(한화 150원)에 먹었던 찹쌀밥을 1000리엘(한화 300원)을 내라고 한다,

기분이 확 나빠졌다. 전에 추천했던 것 취소다.

<오늘의 생각>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역시 영원한 아름다움이나 권세는 없다.
난 사람들을 믿고 사는데 왜 사람들은 날 속이려고만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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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몇년전 앙코르 왓 갔을땐 여행책자의 간단한
    설명만 읽고 돌아다녔었어요
    역사적 배경보다는 건축미에 흠뻑 빠져서....
    다시 갈 계획인데 그땐 군의 사진과 설명을 대조하며
    찬찬히 볼 생각이랍니다
    이번 사진도 좋았어요^^
    다만 셀카가 없네요?!
    이 글을 읽을땐 어디쯤에 있을까~~?

    • 근데 아무리 책을 보고 가이드분들의 설명을 엿들어도 제일 좋은 것은 가이드분를 고용하는 것이더라구요.
      비싸더라도 단체보다는 한국인이 하는 개인 가이드를 추천합니다.
      지금 어디있는지는 비밀이지만 찜통 속에 있는 것처럼 덥습니다.ㅎㅎ

  2. 마치 현장에가서 가이드 설명 열심히 들은 느낌입니다.
    정말 가보고 싶네요.
    오늘 점심은 쌀국수라도 먹어야 겠습니다 ^^

  3. 아.. 쌀국수 먹고싶네요. 쌀국수 사진이 계속 나와요...
    여행할 때 미술관, 유적지 등에서 가이드는 비싸도 그 값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기나 벌레는 별로 없으셨나요??

  4. 다시 한번 고마워요.
    설명과 사진 모두모두요~~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9. 앙코르유적과 고소공포증.


안녕하세요.

잘난 것도 없지만 잘난척하는 사람이 또 왔습니다.

앙코르 유적지에서는 계속 잘난척 할거니까 이해해주세요.


여기는 앙코르톰안에 있는 피미아나까스에요.

피미아는 왕궁, 나까스는 하늘이라는 뜻이에요. 옛날 왕궁터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왕실의 제단이자 사원이었어요.

13세기 중국의 주달관이라는 사신이 와서 남긴 기록에 따르면 황금으로 뒤덮여져 있었대요.

이 사원에는 앙코르와트에서 본 머리가 여러개인 뱀 나가에 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머리가 9개인 나가가 살고 있었는데 밤이 되면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했는데 앙코르 왕국의 왕은 왕비나 후궁들과 동침하기 전에 먼저 나가가 변신한 여인과 동침을 해야했대요.

안그러면 왕국에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왕이 일찍 죽었었대요.

근데 엄청 아름다웠었다니까 부럽네요.

전에 말했듯이 전 고소공포증이 있어요.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했는데 캄보디아에 오니까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극복할 때마다 셀카 찍어야지.

참 잘했으니까 코코넛 하나 먹는데 어제 먹은 코코넛에 비하면 크기가 절반도 안된다.

여기는 코끼리 테라스라고 불리는 곳인데 이 코끼리는 전에 말한 아이라바타에요.

이 앞부분에서는 다른나라 코끼리와 캄보디아 코끼리끼리 싸움을 붙여서 구경했었어요.

이 석상은 문둥병왕이에요.

석상의 손과 발이 마치 문둥병에 걸린 것 처럼 생겼죠.

전설에 따르면 이 석상의 주인공은 앙코르 와트를 건축한 자야바르만 7세인데 뱀과 싸우다 뱀의 피가 묻어 문둥병에 걸렸대요.

그 뒤 여기에 와서 문둥병을 고쳤대요. 이렇게 자신의 몸이 안 좋았기에 전국에 102개의 의료시설을 세우는 등 백성들을 잘 보살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하지만 학자들은 죽음과 심판의 신인 야마신의 석상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손과 발이 뭉그러진 것은 비와 바람에 의해 풍화작용이 일어난 것이구요.

이 석상의 진품은 국립박물관에 있고 지금 전시되어 있는 것은 복제품이에요.

이번에는 박세이 참끄롱으로 갑시다.

이 곳은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관광객이 아무도 없었는데 역시나 너무 높았다.

내가 다리를 후들거리며 올라오는 모습을 부처님은 편안히 보고 계셨구나.

잘했으니까 셀카 한방 더.

셀카도 잘 찍었으니까 파인애플 하나 먹어야지.

한국에서 파인애플을 별로 즐겨먹지 않았기에 동남아에서도 잘 안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보고 생각이 바꼈다.

크기는 작지만 엄청 달았다. 아 또 먹고 싶다.

사진 실력이 안 좋아 별 감흥이 없을텐데 실제로 보면 봐도 봐도 신기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볼 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찍을 때마다 별로다.

역시 난 안될거야. 아마...

엄마, 잘생긴 아들내미 얼굴 실컷 보세요.

앙코르 유적지 곳곳이 복원 및 보수 공사 중인데 물론 앙코르 와트도 공사 중이다.

잘 보존해서 내 손자, 손녀들에게도 보여줘야할텐데 걱정이다.

근데 앙코르 와트는 왜 또 왔냐구요?

우리가 오늘 밥 먹었다고 내일 안 먹는거 아니죠.

그렇듯이 어제 똑똑한 척했다고 오늘 똑똑한 척 안하는거 아니니까 또 아는척하러 왔어요.

오늘 앙코르와트에서 잘난 척 할 부분은 아주 유명한 우유바다젓기 부분이에요.

우유바다젓기는 힌두교의 창조신화인데 신들의 힘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선신과 악신들이 힘을 합쳐 암리타라는 약을 만드려고 하는 이야기에요.

젖의 바다를 신의 천년동안 저어야 하는데 인간의 천년이 신의 하루니까 참 길죠.
 

힘에 대한 갈망은 사람이나 신이나 똑같나 봐요.

왼쪽에 보이는 병사들은 악신들의 병사들이에요.

어딜가나 힘이 센 존재들은 자신의 부하들을 끌고 다니나봐요.

길다란 것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악신들인 아수라들이에요..

그리고 이 길다란 것은 나가의 왕 바슈키라는 커다란 뱀이에요.

이 신은 악신과 선신의 가운데에 있는 비쉬누신이에요.

악신은 92명이고 선신은 88명이라 균형이 안맞아 균형을 맞추고 있어요.
 

우리가 드라마를 봐도 위기가 많이 오는데 아까 말했듯이 신의 천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젖의 바다를 저으면서 아무런 일이 없으면 안되겠죠.

우유바다를 저으면서 총 3번의 위기가 있어요.

역시 남자라면 삼세판이죠.

처음에는 나가의 왕 바슈키가 너무 힘들어서 극독을 토해내서 불바다를 만드는 일이 생겼어요.

다급해진 브라마신이 시바신에게 이 독을 처리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시바신은 뜨거운 독을 모아서 삼켰어요.

하지만 신들은 암리타라는 약을 먹기 전에는 죽을 수 있는 존재였기에 시바신은 독을 삼키지 않고 목젖에 모아놨어요.

그 후로 시바신의 목에는 시퍼런 독자국이 생겨서 목이 시퍼런신이라는 별명이 생겼대요.

두번째는 나가의 왕 바슈키가 또 힘이 들어 몸부림을 치자 바다의 물고기들이 반으로 토막이 나버렸어요.

신들때문에 우리 바슈키가 참 많은 고생을 하네요.

이에 비쉬누 신은 하누만장군이라고도 부르는 힘이 엄청 센 원숭이의 왕에게 부탁을 해요.

그 부탁을 들은 하누만 장군이 바슈키의 꼬리부분을 힘차게 잡고 있어요.

마지막 위기는 가운데에 있는 만다린 산이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비쉬누신이 커다란 거북이로 변신을 해서 등으로 산을 받치고 있어요.

매번 부탁을 하다가 마지막이 되자 자신이 나서서 대미를 장식하는 전형적인 공적 가로채기 모습이에요.

그리고 산 꼭대기에는 천둥과 번개의 신인 인드라신이 산꼭대기를 잡고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우유바다젓기를 하면서 신성한 꽃, 머리가 3개인 코끼리 아이라바타, 머리가 5개인 불의 말, 비쉬누신의 아내가 되는 미의 여신 락슈미 등이 생겨나는데 결론은 역시 주인공은 미녀를 차지한다는 아주 훈훈한 이야기에요.
 

드디어 마지막으로 여신들인 압사라들과 불로장생의 약인 암리타가 만들어져요.

앞의 네가지는 선신들쪽에서 생겨나고
압사라와 암리타는 악신들쪽에서 생겨났어요.

근데 비쉬누신은 악신들이 암리타를 먹으면 세상이 더 혼탁해질까봐 예쁜 여자로 변신해 악신들을 유혹한 뒤 바람으로 변해 암리타를 훔쳐 내 선신들에게 가져다줬어요.

참 세상 더러워요. 수 많은 세월동안 저었는데 이용만하고 뺐어가는게 선신이 할 짓은 아닐텐데요.

어라? 여기 스파이가 있네.

가운데에 있는 신을 잘 보면 선신들은 뾰족한 왕관을 쓰고 있는데 악신 한명이 보여요.

이 신은 악신 라호신인데 선신들이 암리타를 마실 때 변신을 해서 암리타를 조금 얻어 마셔요.

근데 해와 달의 신이 이를 눈치채고 비쉬누신에게 일러바치고 비쉬누신이 바로 차크라를 던져 라오신의 목을 잘라버려요.

하지만 이미 암리타가 목구멍까지는 넘어갔기에 머리부분만 살아 남았어요.

화가 난 라호신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해와 달을 먹는데 목 아래부분은 사라졌기에 해와 달은 자꾸 목구멍으로 나와요.

이 이야기가 캄보디아의 일식과 월식에 대한 전설로 내려오고 있어요.

그래서 캄보디아어로 일식과 월식은 라호얌이라고 한대요.

이제 어제는 못 올라갔었던 3층 중앙성소로 올라가요.

인생은 뭐라고 했죠? 바로 타이밍이죠.

이번에도 아슬아슬하게 올라갔어요.

아... 높기도 하다. 무서워...

꼬마애가 모자도 쓰면 안된다며 소리치고 있어요.

저기 가운데에 떠있는 동그란 것이 열기구인데 저기 올라가면 엄청 무서울 것 같아요.

잘 올라왔으니까 셀카 한장.

해가 지면서 만들어낸 색깔이 참 아름다워요.

일몰을 보다보니 이제 내려가라는데 내려가려니까 더 무서워서 셀카 한장 더 찍었어요.

사람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돈을 내라하니까 위에서 몰래 한장 찍었어요.

연못에 비친 앙코르와트가 멋있어서 자꾸 찍는데 역시 사진 실력은 하루아침에 느는게 아니네요.

오늘 하루도 일몰과 함께했어요. 내일 또 봐요. 햇님.

수고했으니 맥주한잔 사줘야지. 근데 슈퍼에서는 0.5달러짜리 맥주를 1달러가 넘게 주고 먹으려니 가슴이 아프다.

촌놈이라 이런 병뚜껑은 처음봤다.

찰밥처럼 생긴 것을 팔길래 먹었는데 흑미코코넛찰밥이라 엄청 맛잇었다.

밥도 많이 주고 수저를 줄 때 끓는 물에 넣어주는 것이 마음에 들어 계속 이 식당만 다녔다.

<오늘의 생각>

바욘의 사면상은 정말 최고다.

남의 가이드를 쫓아다니며 엿듣는 설명도 최고다,

 

매번 늦게 일어나 일몰까지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일출을 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가로등이 잘 되있어 놀라 사진을 찍었는데 얼마 안가 가로등이 사라져 손전등을 켜고 달렸다.

근데 오토바이 전조등보다 내 손전등이 더 밝아 기분이 좋았다.
참 별 것도 아닌 것에 우쭐해진다. 

일출을 보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많은 나라에서 패키지투어로 앙코르유적지에 오는데 일본 사람들은 꼭 일출을 봐야해 일본 가이드들은 매번 힘이 든다고 한다.

해가 뜨기 시작하는데 앞에 키 큰 형아가 있어 머리 안나오게 찍느라 까치발을 들고 찍었다.

너도 나도 사진을 찍읍시다.

여기 또 로우프로가방이다. 제발 여행이 끝날 때까지 날 만족시켜주렴.

해가 앙코르와트 뒤로 딱 솟아났으면 엄청 멋있었을텐데 좀 아쉬웠다.

서양애들을 따라서 아침에는 과일만 먹어봤는데 난 동양인이 맞았다. 

이쁘긴 참 이쁘다.

앙코르와트에서 나오다가 뒤를 돌아보니 장관이 펼쳐져 있었다.

그냥 갔으면 큰일날뻔 했다. 이래서 뒤통수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있나보다.

이제 반띠야이 쓰레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유적지로 갑시다.

가다보니 코이카도 보인다.

근데 코이카가 기본 2년이라던데 봉사활동 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난 2년간 봉사활동 하라하면 못할텐데 각지에서 수고중인 코이카 여러분들 화이팅하세요.

제가 대신해서 열심히 놀아드릴게요.

가다보니 결혼식도 하길래 구경했다.

혹시나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절대로 들어와서 밥먹고 가라는 소리를 할까봐 구경한 건 아니다.

아쉽게도 공짜밥은 없었다.

반띠야이 쓰레이까지는 앙코르와트에서 약 2시간동안 신나게 자전거를 타면 된다.

툭툭기사들은 나를 보고 스트롱맨이라며 박수를 쳐주고 난 우쭐해있는데 자물쇠가 안보인다.

어떻게 열쇠를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그 큰 자물쇠를 잃어버릴 수 있지.

누가 내 자전거를 훔쳐가면 어떻게하나 고민하다가 설마 이 먼 곳에서 자전거를 훔쳐서 타고 갈 사람이 있겠냐라는 생각에 우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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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군은.....
    앙코르왓 유적에 관심이 엄청 많군요
    얽힌 사연들이 재미있나봐요^^
    난,들을때뿐...금방 잊어버려요
    오히려 건축의 미학적인 부분에 더 감동받았었어요
    덕분에 잘 봤어요^^
    이번엔 셀카를 남발^^ 하셨던데.....
    어머님은 좋으시겠다...잘생긴 아들을 두셔서 ....^^
    얼굴이 엄청 탓네요~?!
    자기전 ....얼음찜질이라도 하세요.

    • 저도 금방 잊어버리는데 재미있는 부분들을 여행기쓰면서 복습한거랍니다.
      전공이 건축공학인데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것을 좋아해야할까요. ㅎㅎ
      선크림 바르는 게 귀찮아서 그냥 다녔더니 잘!생!긴! 얼굴이 까맣게 됐네요...ㅎ

  2. 잘생긴건 맞아요^^


    나이들면 주름살 대책없이 생긴답니다
    선크림은 챙겨 바르세요^^

  3. 아직도 여행중이신가?
    얼굴이 조막만 해 진 것 같네~~
    난 아직도 지난 여행기 다 정리를 못해서 하고 있는 중이고..
    금년 말쯤은 다시 미안마와 베트남 태국을 가려 하는데..자네의 베트남 여행기가
    참고가 될 듯 하네. 몸 조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알찬 여행하길 바라네~

    • 저는 인터넷 사정이 안좋다는 핑계로 자주 못 찾아갔는데 제 블로그로 다시 찾아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버마가 그렇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혹시 태국이나 베트남에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카톡이나 메일 주세요.

  4. 셀카 특집이네요 ㅎㅎㅎ
    어머님이 좋아하시겠습니다.
    저도 썬크림 잔소리 한번 하고갑니다
    꼭 바르세요~~ ^^

  5. 아. 저 릴리 레스토랑 저도 가서 쌀국수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네요.

    가격도 싸고 맛있었습니다.

    럭키 수퍼 바로 옆이죠 아마. ㅋ

  6. 또 한 번 앙코르와트 설명과 사진 잘 봤어요.
    그런 잘난척은 매일이라도 괜찮아요. ^^
    릴리 레스토랑 메모해뒀어요.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8. 앙코르에서 잘난척.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앙코르 유적지로 갑시다.
앙코르 유적지 하면 당연히 앙코르 와트니까 우선 앙코르 와트로 갑시다.
아따 앙코르가 몇개니.

흔히들 말하는 앙코르와트는 앙코르 유적지 중에 가장 유명한 유적지입니다.

저 멀리 뭔가 돌덩이가 보이는거 같다.

절대 기분탓이 아니니 잘 살펴보세요.

앙코르 유적지 편을 쓰면서 내가 사진을 잘찍는거도 아니고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도 않아서 컨셉을 뭘로 잡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열심히 고민한 결과, 아주 기본적인 앙코르 유적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기로 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번편 제목은 잘 안떠올라 그냥 던진 제목이에요.
진짜로 잘난척 하는건 아니에요. 저 쥐뿔도 몰라요. 욕하지마세요. 욕먹으면 오래산대요.
그리고 틀린 부분은 언제든지 지적해주세요.
 

앙코르와트는 1113년부터 1150년까지 건설했고 캄보디아어로 사원의 도시라는 뜻이래요.

규모는 약 190m길이의 해자를 포함해서 사방 1.5km의 규모이며 이 돌들은 50km 떨어진 산에서 운반했다고 해요.

해자는 신의 세계인 사원과 인간의 세계를 구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 다리의 왼쪽은 예전부터 있던 다리이고 오른쪽 부분은 복원을 한 부분이에요.

왼쪽의 석상은 나가라고 하는데 행운을 뜻하는 홀수의 머리 갯수를 가지고 있어요.

7개의 머리를 가진 나가는 7개의 별인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의미한대요.

이 석상은 비쉬누 석상인데 평상시에는 4개의 손을 가지고 있다가 전쟁을 할 때는 8개로 늘어난대요.

그러니까 내가 열심히 설명해줬는데 재미없다고 하면 비쉬누신이 혼내줄거야.

돌을 그냥 쌓기도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다 조각을 해놨어요.

이 부조들은 압사라라는 선녀들의 모습을 조각해놓은 거에요.

근데 수 천개의 압사라 부조들의 모습은 다 다르대요.

저 멀리 3개의 탑이 보이죠.

훼이크고 5개의 탑이에요.

좌우대칭을 딱 맞춰서 세웠기에 정면에서 보면 3개밖에 안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5개가 보여요.
몇 백년전에 지은 건축물인데 얼마나 정확하게 측량을 했기에 이런지 정말 신기해요. 

엄마가 자꾸 내 얼굴 보고싶은데 셀카가 자주 안올라온다해서 자주 올릴거니까 양해해주세요.

전 효자거든요.

저 연못은 성안에 들어가기전에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던 곳이에요. 

엄마, 이 원숭이가 내 1달러짜리 점심 도시락 뺐어갔어.

그냥 점심 굶어야겠다.

이 부분은 지금의 스리랑카인 랑카섬 전투를 표현한 것이에요.

왼쪽의 화살을 쏘는 사람은 비쉬누신이 변신한 라마 왕자고 밑에 있는 원숭이는 하누만신인데 몸을 크게 만들거나 작게 만들 수 있어요.

손에는 산을 들고 있는데 치료약이 뭔지 몰라 산을 통째로 뽑아서 가고 있어요.

저 하누만신을 본 따 만든 것이 손오공이라는 설도 있어요.

가운데에 있는 전차를 탄 20개의 손과 10개의 머리를 가진 무서운 형이 악신 라바나에요.

라바나는 브라마 신에게 1개의 머리를 자를 때마다 1000년의 공양을 드리며 9천년 동안 공양을 드렸어요.

그리고 마지막 남은 머리를 자르려는데 브라마신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데 어떠한 신도 자기를 죽일 수 없게 해달라했어요.

그런데 라바나가 점점 포악해져서 비쉬누신이 신이 아닌 인간으로 현신해서 라바나신을 죽이려고 싸우는거에요.

가운데에 있는 왕관을 쓰고 코끼리를 사람은 앙코르와트를 건설한 수리야바르만 2세에요.

왕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발찌를 하고 있고 15개의 양산을 쓰고 있어요.

앞에 나온 부조 부분은 신화를 새겨놓은 것이지만 이 부분은 실제로 존재한 사람들이 새겨져 있어요.

얘는 양산이 왕보다 더 많아요.

근데 생긴 모습은 거지처럼 생겨서 아마 전쟁의 선두에 총알받이로 내세운 가짜왕일거래요.

이 사람들은 태국의 선조인 샴족인데 몽골과의 싸움에서 져서 캄보디아로 피신해서 돈을 받고 용병으로 출전하는 거래요.

가운데에는 코끼리에 타고 찌질하게 활을 쏘고 있는 장군이 보이죠.

원래 장군의 왼쪽 발밑에 보면 샨스크리트어가 새겨져 있었는데 기분이 나쁜 태국 사람이 돈을 주고 훼손했다는 설이 있대요.

이 부분은 힌두교의 천국과 지옥을 나타낸 부조에요.

제일 윗 부분은 천국, 가운데는 심판을 받는 곳, 아래 부분은 지옥이에요.

천국은 37단계, 지옥은 32단계로 나눠져 있어요.

크게 조각 되어있는 사람은 야마신의 화신인 차트라굽타인데 죽은 사람이 살아서 지은 죄를 평가하는 신이에요.

근데 여기에 새겨진 지옥의 모습을 참고해서 폴포트가 사람을 고문했대요. 폴포트 이 멍멍이야. 욕 한번 더먹자.


어제 나는 죽어 버렸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갔죠.

무서운 염라대왕이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꽉 끌어안고서

"너는 너무 아름다우니 다시 한번 살아나거라!"


어제 나는 죽어 버렸죠.

교통사고였죠

별로 아프진 않았죠.

무서운 염라대왕이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꽉 끌어안고서

"너는 너무 아름다우니 다시 한번 살아나거라!"


뒤돌아보지 않고

지옥에서 빠져 나왔죠.

눈뜨고 코베인 - 지옥에 가다. 

 

닭의 목을 쳐도 새벽은 오듯이 부처의 목을 쳐도 가르침은 남을지니.

3층 중앙성소로 올라가려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중앙성소가 안연대요.

어차피 난 1주일짜리 입장권이 있으니까 내일와야지.

공부를 안하고 그냥 가이드파일을 얻어서 중요한 부분들만 설명을 들으며 다니는데 개별적으로 가이드들을 데리고 다니는 분들이 정말 부러웠어요.

여기서도 가이드가 설명을 하길래 옆에 쉬는척하면서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미안해요. 

이제 다음 유적지인 프놈 바켕으로 올라갑시다.

대부분의 유적지 앞에서는 항상 표검사를 하니까 공짜로 들어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맙시다.

여행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카메라 전문 가방인 로우프로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나도 사용하고 있지만 정말 튼튼하다. 부디 앞으로도 잘 견뎌내주렴.

프놈 바켕은 앙코르유적지에서 일몰로 유명한 유적지라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인생은 뭐다? 바로 타이밍.

거의 마지막 순서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일몰을 보는데 사람이 많아 좀 소란스러웠다.

저 멀리 앙코르와트가 보이는데 해가 다른 쪽으로 지고 크레인이 있어서 좀 아쉬웠다.

해가 떨어지는 각도가 딱 나무에 들어올 것 같기에 기다리다 찍었는데 왜 사과가 먹고싶지.

내려오다 보니 구름이 태양님의 절반을 먹어버렸다.

아 물론 앙코르 유적지는 자전거로 돕니다.

오토바이 택시인 툭툭을 하루 빌리는데 15달러정도라는데 전 거지니까 3일에 5달러짜리 자전거를 탑니다.

이 식당이 싸고 양도 많고 가깝고 다 좋은데 맥주가 너무 비싸서 그냥 코코넛을 시켰더니 엄청 큰 코코넛을 줬다.
여행하며 이렇게 큰 코코넛을 먹기는 처음이었는데 배가 터질뻔 했다.

입장권을 60달러나 줬으니까 밥은 도시락을 싸들고 다녀야지.

근데 난 요리를 못하니까 그냥 빵 먹읍시다.

<오늘의 생각>
 

저 큰 돌들을 언제 옮겨서 깎았을까. 힘들었겠지...

 

빵에 잼만 바르면 싱거울까봐 마요네즈도 같이 샀는데 괜히 산 것 같다.

그래도 샀으니 맛있게 먹어야지.

그럼 오늘은 앙코르톰으로 갑시다.
앙코르톰으로 가는 입구의 오른쪽에는 악신들이 서있고 왼쪽에는 선신들이 서있어요.
난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악신이 더 땡겼어요.  

여기가 남쪽 입구인데 사면상이 있어요.

이 사면상은 관음보살의 모습인데 부처의 4가지 미덕인 자비, 동정, 연민, 평정을 상징한다고 해요.

가운데 길쭉한 기둥이 3개 보이는데 이건 코끼리 상이에요.

힌두교에서 천둥과 번개의 신인 인드라신이 타고다니는 아이바라타로 머리는 3개고 몸은 하나인 성스러운 코끼리에요.

근데 이 코끼리는 코로 연꽃을 쥐고 있는데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라 불교와 힌두교의 융합을 의미한대요.

참 대단하긴 하죠.

앙코르톰 큰 도시라는 뜻으로 난공불락의 도시인데 샴족의 두 장군이 서로 싸운 뒤 한명이 변절한 척을 하고 투항한 뒤 침공할 방법을 찾아내 15세기에 점령을 했대요. 정말 똑똑하고 얍삽해요.

유적지가 얼마나 넓은지 이정표를 표시해 놨어요.

앙코르 톰 정중앙에 있는 바이욘 사원으로 들어 갑시다.

앙코르톰을 건설한 자야바르만 7세는 전국에 무료숙소 및 각종 의료시설들을 건설해서 백성들을 잘 돌본 왕이에요.

앙코르톰의 1층 회랑에도 부조들이 새겨져있는데 가이드들을 몰래 쫓아 다니며 설명을 들을 땐 재미있엇는데 잘 기억이 안나요.
나혼자 즐겨서 미안해요. 

힝... 자라가 깨물었어.

이렇게 보면 그냥 평범한 돌 탑 같죠?

자세히 살펴보면 다 사면상들로 이루어진 탑들이에요.

안녕하세요. 부처님.

뭔가 있어보이는 사진을 찍으려했는데 망했다.

부처님 따라하기.
겉만 따라하지말고 속을 따라해야할텐데 그게 참 힘들어요.

우리 모두 웃으며 삽시다.

앙코르와트는 1층 회랑의 부조가 정말 세밀하고 거대했는데 바이욘은 기분을 좋게만드는 사원이었다.

수 많은 사면상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이 좋고 아름답고 신기했다.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다.

여기는 바푸온 사원인데 시바신을 위해 바쳐진 힌두교 사원이에요.

기록에 따르면 바푸온 사원의 탑은 청동으로 둘러 싸여져 있었대요.

민소매티도 안되고 어린아이나 임산부도 못들어가요.

예전에 세계적인 건축가 누군가는 이렇게 아름다운 기단을 쌓은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대요.

근데 전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워서 눈물을 흘렸어요.
이 기단들의 폭이 좁고 높은 이유는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닌 신을 위한 기단이라 그렇대요.
엉금엉금 올라가다 생각해보니 옛날 왕들은 여기를 성큼성큼 갔을지 궁금했어요.
그래도 왕인데 무서워하는 내색을 하면 안되니까요. 

우리 인간적으로 이러지는 맙시다.

이 사원은 프랑스팀에 의해 복원이 되다가 크메르루주정권 시절에 복원 자료가 다 사라졌었대요. 

폴포트가 참 이것저것 많이 해놨네요.

올라올 때는 계단만 보면서 올라왔는데 내려갈 때는 어떻게 내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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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및 사진 잼잇게 봤습니다 ^^ 한번 가보고 싶네요

  2. 앙코르왓 공부 많이 하셨네요
    그러나 내 관심사는 군이 일주일을
    어떻게 버티나^^ 보는거랍니다

    • 공부라기보다는 그저 여기저기서 주워 듣고 가이드 설명 훔쳐들었어요. ㅎㅎ
      1주일을 아주 알차고 재미있게 보냈으니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3. 생생한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구석구석 아주 잘 보여주시니 너무 좋네요
    그나저나 여기서도 폴포트가 나오는군요 ㅎㅎ

    • 앙코르 유적지편은 처음부터 설명을 하려고 컨셉을 잡았더니 아름다운 것보다는 조각이 잘 보이도록 찍었는데 의도대로 전달된 것 같아 기쁘네요.
      캄보디아와 폴포트는 빼 놓을 수 없는 사이같아요.

  4. 제가 갔을땐 바푸온이 복원중이라 못 들어 갔는데 저리 높군요.

    덕분에 잘 봤습니다. 아주 멋지네요.


    크메르 제국은 처음엔 힌두교였는데, 점점 불교가 들어와서 힌두교와 불교가 공존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를 장려 했구요.

    그래서 바이욘의 얼굴이 부처님 같기도 하고, 자야바르만 7세 같기도 하지요.

    자야바르만 7세 사후 다시 힌두교가 더 우세해졌다고 하는데요.

    현재 캄보디아는 또 불교를 믿잖아요. 요것도 참 희안해요.

    • 과연 언제까지 앙코르 유적이 보존될지 모르겠지만 보면 볼수록 그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어 한번쯤은 더 가보고 싶더라구요.
      여행을 해보니 종교를 비롯한 세상이 다 돌고 도는 것 같은데 참 재밌으면서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5. 앙코르와트 사원 사진과 설명 정말 잘 봤어요.
    저도 가게 된다면 1주일권 끊어서 매일 출근을 하려고 해요.
    제 리스트에 들어있는 나라인데 언제 갈지는 모르겠네요.
    꼭 가는 걸로 매일 마음먹어야 겠어요.

  6. 우수 블로그에 뽑히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예전에 스르륵에서 재미있게 읽었었는데요
    페북타고 이렇게 인연이 또 되네요!! ㅎ

배낭메고 세계일주 - 017. 공부합시다.


아 저번에도 말했지만 시작을 색다르게 하고싶다.
매번 먹는 걸로 시작하기 질린다.
어쨌든 좋은 아이디어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먹는 걸로 시작합시다.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아침이니 쌀국수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쌀국수는 맛있는데 배가 고프다. 2그릇을 먹어도 배가 고프다.

동남아 사람들은 참 소식하는 것 같다.

여기서 레드불을 먹는이유는 내가 무식하다는 증거다.

난 레드불이 미국건줄 알았는데 형근이가 태국이 원조라고 알려줘서 바로 사먹었다.

맛은 탄산은 없고 엄청 달고 진해서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게 하는 맛이었다.

우리나라 자본이 베트남에 많이 진출했다는데 선봉장이 롯데리아와 금호인가보다.

파란하늘에 빨간 금호버스가 예쁘게 찍혔다.

돈 많이 벌어서 베트남에도 환원을 많이 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

돈이 남아서 점심대용으로 먹으려고 팀탐을 샀는데 뒷면에 호주와 뉴질랜드에는 판매 불가능하다고 써있어서 호주애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팀탐 맛있게 먹는다고 한다.

근데 츄파츕스를 1500동(한화 75원)에 샀는데 버스에서 떨어뜨린걸 누가 주워갔다.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베트남 여행 경비>

여행일 19일 - 지출액 9,000,000동 (약 47만원)

 최대한 투어 이용을 자제하고 직접 방문했지만 교통비에서 지출이 많았다.

 

베트남-캅보디아 국경을 건너는데 비자발급비용은 20달러지만 버스에서 가이드가 수고비 5달러를 포함해 일괄적으로 걷어간다.

아무도 따지는 사람이 없길래 울며겨자먹기로 5달러를 더 냈다.

그 대신 출입국카드도 자기가 알아서 쓰고 여권에 도장도 받아줘서 난 그냥 몸만 통과하면 된다.

그래도 나 혼자 건너서 5달러를 아끼고 싶다. 


중간에 강을 건너는데 구름이 참 이뻤는데 역시 카메라는 눈을 못따라온다.

아니면 내손이 카메라를 못따라가는것 같기도 하다.

달리고 달리다보니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도착했다.

숙소들이 많은 골목으로 가려는데 도로명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없어 매번 직접 골목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을 해야한다.

물론 난 GPS가 있으니 그냥 간다. 이거 자랑하는거임.

길가에 2달러짜리 도미토리가 있길래 신나서 갔더니 다 찼다고 한다.

결국 돈을 좀 더주고 숙소를 잡은 뒤 뚜엉슬렝 박물관에 갔다.

뚜엉슬랭 학살 박물관은 크메르루주 정권 시절에 학교였던 곳을 개조해 S-21이라는 감옥으로 만든 곳이다.

나는 세계사에 관심이 별로 없었기에 킬링필드에 대해 스쳐지나가듯이 들은게 전부였고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물랐었다.

원래는 교실로 쓰이던 각 방에는 시체가 발견된 모습이 사진으로 남겨져 있는데 잔인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초입부분에 보면 크메르루주가 '배움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노동과 혁명뿐이다.'라는 슬로건을 걸었었다고 하는데 일반 시민들에게 있어서 배움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알려주는 것 같았다.

죄수들이라고 낙인 찍혀진 학자, 정치가, 일반 시민들이 고문당한 사진들을 보다가 계속해서 볼 자신이 없어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밖에는 원래는 운동기구던 것을 개조해 죄수들을 매달던 처형대와 물고문을 하던 항아리가 있었다.

이놈이 폴포트라는 놈인데 불특정다수가 보는 블로그기에 욕을 못쓰는게 아쉽다.

이미 죽었다는데 부디 저승에서 염라대왕님이 제대로 일을 해주셨기를 바란다.

킬링필드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두개골들인데 이 사진들을 보고 차마 킬링필드에 갈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이 뚜엉슬렝에 약 2만명이 들어갔고 극히 일부분의 사람만 살아서 나왔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을 죽일 때 총알은 비싸다는 이유로 곤봉으로 쳐서 죽이거나 목을 졸라 죽이고, 아기들은 나무에 메다는 등 사람이 해서는 안될 방법들로 2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죽였다고 한다. 

캄보디아에는 일본의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 같았는데 뚜엉슬렝 박물관과 결연 같은 것을 맺어 오키나와에도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은 널리 알려져야하기에 이번에는 일본이라고 뭐라하지 않겠다. 참 잘했다.

여행을 하며 역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국사도 제대로 안배워도 되는 세상이 되고 있으니 안타까울뿐이다.

배움의 장이여야할 학교 건물외벽에 철사를 꼬아 철창살을 만들어 놨다.
그런데 만든 이유가 뛰어내려 자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기가 막히는 이유다.

교실안에 벽돌과 시멘트를 이용해 감옥을 만들어 놨다.

우리도 1980년 5월 18일에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었기에 폴포트가 1975년에 이런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되다가도 된다. 
참 슬픈 현실이다.
그리고 내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 폭동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폴포트의 처제인 이엥 시릿 전 사회부 장관으로 학살에 앞장선 주역 중의 하나인데 캄보디아 국제 전범 재판소에서는 치매로 인해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 해 얼마전에 석방했다고 한다.
엠네스티에 매달 후원을 하면서 인권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범죄자까지 이성적으로 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위령소가 있는데 킬링필드에서 나온 일부분의 해골들이 있었다.
폴포트를 비롯한 크메르루주들에겐 뭐라 욕을 해도 시원하지가 않을 것 같다. 

뚜엉슬렝이 발견될 당시 같이 발견된 시체들의 묘소가 있는데 수 많은 사진들을 보고 설명들을 본 뒤라 그냥 묘지로 보이지는 않는다.
딱히 할 말도 없고 그저 지금은 영면에 드셨기를 바랄 뿐이다.

뚜엉슬렝에 다녀오고 킬링필드와 크메르루주에 대해 아주 약간의 공부를 해보았는데 미국이 베트남을 견제하기 위해 캄보디아에 폭격을 해 무고한 시민을 죽임으로써 폴포트가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게 해준 부분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혹자는 폴포트가 너무 이상론적으로 정치에 다가갔고 무식한게 죄라할 정도로 폴포트와 그 주변 참모들의 무식을 욕하기도 한다.
또한 캄보디아 사람들이 그 것을 저항없이 따랐다는 사실도 분명 사실이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폴포트와 크메르루주 정권이 저지른 학살은 이유가 어찌됐고 상황이 어찌됐던간에 절대로 용서 받지 못할 일이고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 공부해서 과거를 제대로 알고 현재를 살아가며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합시다. 

처참한 사진들을 보고 기운이 안 좋은 곳에 있었더니 밥 생각이 안들어 그냥 숙소로 돌아와 근처 식당에서 대충 밥을 먹었다.

안 좋은 것을 봤다고 그 기분을 계속 가지고 갈 수는 없으니 파파야를 하나 사먹으며 기분전환을 한다. 

캄보디아에 왔으니 캄보디아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여행기를 쓴다. 
왜 자꾸 여행기 쓰는 사진을 찍냐고 물으신다면 전 3시간이 넘게 여행기를 쓰는데 그냥 넘어가면 제 손과 머리가 섭섭하잖아요.

<오늘의 생각>

폴 포트는 멍멍이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밥과 반찬 하나만 고르니 3000리엘(0.75달러, 한화 800원)만 받는다.

원래 오늘까지 프놈펜에 있으면서 킬링 필드와 왕궁 등 프놈펜 구경을 하려 했는데 어제 뚜엉슬렝에서 받은 충격이 커 킬링필드를 건너 뛰고 바로 씨엠립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부디 편안히 잠드셨기를 바랄뿐이다. 

씨엠립으로 가는 중간에 멈춰 점심을 먹는데 나와 같이 탄 여행자들은 다 식당으로 가고 나만 길거리로 갔다.
배가 고팠는데 여긴 밥을 냄비째로 줘서 먹고 싶은대로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난 고기반찬 한개만 시켜서 아껴먹고 있는데 맞은 편에 앉은 캄보디아 아저씨가 반찬을 여러개 시켜 먹다가 나에게 계란 후라이를 하나 줬다.
공짜 반찬이 생기니 더 행복해졌다. 나 쉬운남자 아닌데 여행하면서 너무 쉬운남자가 되는 것 같다. 

기분이 좋아서 옆에서 망고를 하나 사서 버스에 탔는데 옆자리에 앉은 일본인이 너무 애처롭게 쳐다보기에' 하나 먹을래?'했더니 넙죽 먹는다.
역시 음식 거절하는 건 여행자가 아니다. 
근데 맛있게 먹는데 자꾸 옆에서 쳐다 보길래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한 예수님이 떠올라 '하나 더 먹을래?'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뜯어 가는데 2개나 뜯어 갔다. 나쁜놈.
밥 안먹었냐고 묻자 아이스크림만 사먹었다는데 난 아이스크림이 비싸서 잘 사먹지도 못하는 거진데 밥 대신 사먹고 내 망고를 뺏어 먹다니 조금 얄미웠다. 그래도 난 친절하니까 껌도 하나 줄까하고 물어보니 거침없이 달라길래 그냥 줬다.
역시나 버스에서 내리니 오토바이 기사들이 달라 붙는다.
버스를 탈 때 확인해보니 시내에 있는 시장에 내려준다해서 걸어가며 GPS를 켰는데 시내와 멀리 떨어진 곳에 떨어뜨려놨다.
이제 이정도는 화도 안나고 그냥 그러려니 하며 길가에 있는 오토바이를 잡고 시내로 들어간다. 

선풍기가 있는 싱글룸을 5달러에 잡고 밥을 먹으러 시장쪽으로 갔다.
오! 나이트 마켓이라고 거창하게 표시해놔서 노점이 많을 것이라 기대하고 들어간다. 

씨엠립, 넌 날 농락했어.
밥을 파는 노점은 없고 다 식당인데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비싼 음식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캄보디아 전통음식인 아목을 시켰다. 통크게 코코넛에 든 것으로 시켰다.
통이 커봣자 3달러짜리 음식이었다. 나란 남자 3달러에 벌벌 떠는 남자.
근데 맛은 돈 아까운 맛이었다. 

숙소로 돌아가는데 한국 사람이 엄청 많다.
여기저기 한국어가 들리고 한국인이 보인다.
길가에는 한글로 슈퍼마켓 광고도 하길래 들어가봤는데 엄청 크다.
우리나라로 치면 기업형슈퍼마켓(SSM)정도의 크기다. 별거 다 팔고 에어컨 바람도 나오길래 거지꼴로 돌아다녔다. 

그래도 기본 예의는 아는 남자니까 0.5달러짜리 파이를 하나 사서 나왔다.

여기서 캄보디아의 화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리엘이라는 통화가 있다.
4000리엘을 미국달러 1달러로 치는데 만약 3000리엘짜리 물건을 샀을 때 1달러짜리를 내면 1천리엘을 거슬러준다.
그리고 숫자를 세는데 1,2,3,4,5를 뭐이, 삐, 바이, 부안, 쁘럼으로 세고 6,7,8,9를 쁘럼 뭐이, 쁘럼 삐, 쁘럼 부안으로 세는 5진법을 사용한다.
덕분에 숫자를 1부터 5까지만 외워도 되는데 가격을 알아볼 때 좀 헷갈리긴 한다. 

캄보디아 여행을 끝내고 태국으로 돌아간 뒤 인도로 갈 계획이라 태국-인도 항공권을 예매하려고 하는데 BC카드가 이상한 짓을 해놔서 몇시간 동안 이리저리 시도해봤지만 결제가 안된다.

<오늘의 생각>

BC카드 본사를 폭파시키고 싶다. 

 

숙소 근처에 식당이 있길래 갔는데 밥을 많이 줘서 마음에 든다.

어제 새벽까지 느려터진 와이파이로 낑낑대다가 혼자 화가나서 잠들었는데 결국 아침 먹고 돌아와서 예매에 성공했다.
근데 하나만 묻자. 왜 VISA카드를 쓰는데 BC카드가 중간에 껴서 인증을 받게 해놨냐.
그리고 그렇게 해놨으면 국제체크카드를 발급해줄때 설명을 해줬으면 한국에서 인증을 받고 왔을텐데 느려터진 캄보디아에서 수 많은 엑티브X 까느라힘들었다. 고맙다 BC야. 체크카드 쓰는 내가 죄인이지. 니네가 뭔 죄겠니.
자꾸 홈페이지 디자인만 바꾸지 말고 엑티브X나 좀 줄여라.
한국에서 들어갈 때도 버벅대던 홈페이진데 외국에서 들어가려니 속 터져 죽을 뻔 했잖니. 
어쨌든 인도로 가기 전에 캄보디아 즐기러 갑시다. 

앙코르 유적지로 들어가는 길목 한 가운데에 매표소가 있다.
1일권은 20달러, 3일권은 40달러, 7일권은 60달러인데 3일권과 7일권 중 고민하다가 이런 유적지에 20달러를 더 쓴다는 것은 아까운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7일권을 끊었다. 

앙코르와트도 식후경.

매표소를 지나 체크포인트를 지나가면 입장권 뒤에 표시된 달력에 구멍을 뚫어준다.
입장권을 끊을 때 즉석사진을 찍어서 넣는데 남들은 다 못생기게 나왔다고 투덜대던 사진이 난 원래 못생겨서 잘생기게 나왔다. 

도로는 아주 잘 깔려있다.

앙코르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앙코르유적 첫날까지 넣으려 했더니 분량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 끊습니다.
저를 욕하지말고 티스토리가 사진 50장 제한을 걸어놓은 것을 욕하세요
아 근데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면서요? 그럼 그냥 저를 욕해도 좋습니다. 벽에 응가칠할때까지 살죠 뭐.

다음편부터는 제대로 된 앙코르유적을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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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디어 캄보디아 에 가셨군요
    무척 덥죠?^^
    프놈펜 을 하루로 끝낸건 좀 아쉽고
    앙코르왓 7일짜리 예매는 ㅎㄷㄷ 인데요?
    다음번 여행기에서 일주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확인하겠음 ㅎㅎ
    ps/ 첫번째 음식사진 있잖아요..
    그렇게 탄고기 먹으면 암에 걸리는거 아시져?
    담부턴 다 뜯어내고 드시기 바람^^
    have a nice trip.

    • 더우면 맥주를 마시면 되니 괜찮습니다. ㅎㅎ
      앙코르 유적지 편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탄 부분을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은걸 알면서도 탄 부분의 그 맛도 맛있고 귀찮아서 그냥 먹게 됩니다.
      다음부터는 떼고 먹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2. 잘봤습니다
    캄보디아 였군요ㅋㅋㅋ 저도 앙코르와트
    가보고싶었는데 언제 갈려나ㅎ
    님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대리만족 하렵니다
    앙코르와트 와 계속될 인도편도 기대할게요

    • 앙코르 유적지는 정말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최고의 유적지입니다.
      사실 다음 여행지를 미리 알려주면 재미 없기에 인도로 가는 이야기도 숨기려다가 BC카드에 화가 난 이야기를 뺄 수가 없어서 알려드립니다. ㅎㅎ

  3. 캄보디아로 가셨군요 ㅎㅎ
    저도 꼭 가보고 싶은데요
    특히 저 박물관....
    사진으로 보는데도 마음이 무거워 지네요
    저런...
    인간이라하는게 아깝네요.
    오랫만에 들어와서 잘 보고 갑니다~~^^

  4. 차근차근 순서대로 읽어가고 있는데 정말 재밌게 잘 쓰시는거 같아요.

    저도 옆에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네요 :)

  5. 근데 맛있게 먹는데 자꾸 옆에서 쳐다 보길래 '네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한 예수님이 떠올라 '하나 더 먹을래?'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뜯어 가는데 2개나 뜯어 갔다. 나쁜놈.

    ㅎㅎㅎㅎㅎ
    역시나 잘보고 갑니다.
    역사를 안배워도 되는 우리나라 참 가슴 아픕니다.

    • 과거를 잊으면 안된다고 말로만 안타까워 하기 전에 저부터 역사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매번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6. 드립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7. 비밀댓글입니다

    • 각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전쟁은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현실입니다.
      당장 저만 보더라도 역사를 잘 몰라 한국에 돌아가면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8. .....닥치고..... 존경스럽습니다!!!!!!! 용민님!!!!!!! ㅎㅎㅎㅎ
    실천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good luck!!!!!!

  9. ㅋㅋㅋ댓글은처음달아보네요ㅋ
    ㅋㅋ 처음부터 여기까지 봐왔어요 이 여행 끝낫나 하고 맨 마지막꺼 찾아봤는데 아직 진행형이라 깜놀ㅋㅋㅋㅋ
    부러워요ㅠㅠ 전 고등학생인데 대학가서 배낭여행다닐 생각이 유일한 즐거움이에요
    세계여행하는거 진짜 부러워요ㅜ

    • 반갑습니다. ㅎㅎ
      한국은 저번 주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꼭 여행을 할거라고 말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2년간의 세계일주를 하고 있더라구요.
      지금의 꿈을 절대 잊지말고 떠나시길 바랄게요.
      다녀와서 보니 학생일 때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여행 정말 재미있습니다. ㅎㅎㅎㅎ

  10.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정말 아름답죠? 저도 한 번 가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어요

    근데 '폴 포트는 멍멍이다'라는 문구는 유쾌하지 않네요ㅋ

    멍멍이에게 끔찍할 정도의 모욕이 아닐까 싶군요 ㅎ

    한 나라의 수장이 어떤 인물이냐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제발 우리나라도 눈 좀 뜨고 투표해야 할텐데 말이죠.

    나라꼴이 말이 아닙니다.

    • 누가 동남아시아 여행지를 물어본다면 전 방콕과 캄보디아를 추천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요새 역병이 돌고 가뭄이 드는 것을 보니 나라가 참 흉흉한 것 같아요. ㅠㅠ

  11. 뚜엉 슬랭 박물관, 킬링필드, 폴포트...
    어느 것 하나 맘편히 들을 수 있는 이름들이 아니죠.
    용민군 말대로 염라대왕이 일을 정말 제대로 해주셨길
    저 역시 빌고 또 빌고 또 빌어요.
    그런 넘들은 죽을 때까지 바늘로 콕콕~ 찔러줘야 해요.
    진짜 그 어떤 욕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네요. ㅠㅠ

  12.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국민을 죽인자는 결코 용서해서는 안되지요..

    그리고 그런 부정한 권력에 맞서는 것이 곧 민주주의이고, 시민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13. 레드불 오스트리아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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