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치앙콩 게스트하우스 소개


이 정보는 2012년 12월 11일 기준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시점과는 정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치앙콩에 도착했을 때는 밤이었는데 이번에도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를 찾아갔지만 역시나 사라진 숙소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으려다가 동네 주민이 좀 더 들어가면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그렇게 비싸지는 않을 것이라기에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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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강을 건너는 도로 표시가 있는데 그 곳이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입니다. 도로는 국경을 지도상에 표시한 것이고 배를 타고 건너야합니다.
그 위에 표시 해놓은 것이 제가 찾은 게스트하우스의 위치인데 국경을 따라서 쭉 올라가면 소로가 나오고 슈퍼를 지나서 과연 이곳에 숙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실 때 쯤 오른편에 작은 집이 보이실 겁니다.
게스트 하우스의 이름은 '파파야 빌리지' 입니다.

아담하게 잘 꾸며놨습니다. 주인 아줌마는 일본인 같아 보였는데 물어보진 못했습니다.
테이블을 잘 보시면 가격표가 있는데 도미토리가 100바트 밖에 안합니다. 

도미토리라 해봤자 3인실이고 매트리스 3개가 전부인데 숙박계를 보니 게스트하우스를 통틀어서 하루에 한명도 안 묵거나 많아야 1~5명 정도였습니다.
제가 간날 역시 저밖에 없어서 도미토리를 신청했지만 혼자 잤습니다.

아쉽게도 와이파이는 안됩니다.

식당이 좀 먼 것이 흠이기는 한데 아주머니가 적당한 가격에 요리도 같이 팔고 자전거도 대여해줍니다.
허벌 사우나도 있어서 해보고 싶었지만 늦은 시간이고 혼자라 미안해서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치앙콩을 라오스로 넘어가는 중간지역으로만 생각하는데 바로 앞에 강도 보이고 하루정도 더 지내도 될 정도로 깔끔한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정보는 2012년 12월 11일 기준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현재의 시간을 고려해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5. 진정한 라오스를 찾아서


이제 욕하기도 지친 '100배 즐기기'덕분에 매번 좋은 숙소를 찾는데 이걸 기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국경지대라서 150바트까지 방값을 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도미토리가 100바트라고 하는데 시설이 나빠도 다른데 갈 형편이 아니라 무조건 알았다고방을 잡았는데 3인실이었다.
근데 게스트하우스 전체에 나밖에 없었기에 건물 전체를 100바트에 빌렸다.
와이파이는 안되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스트하우스였다.
일본인들에게 인기있는지 일본어가 많았고 아주머니도 일본어를 능숙하게 했다.
숙박명부를 보니 하루에 1~3명씩 오는게 전부였는데 좀 안타까웠다. 

딱하나 안 좋은 점은 닭을 키워서 새벽 5시쯤부터 닭이 운다는 사실.
닭의 목을 쳐도 새벽은 올테니 그냥 참고 7시까지 잤다. 

아침은 다른 것을 먹고 싶어서 근처 식당을 뒤졌지만 싸게 먹을 것이라곤 볶음밥밖에 없었다.
볶음밥과의 인연이 이렇게 시작될지는 이때는 아직 몰랐었다. 

저 배를 타고 넘어가면 라오스다. 우리나라도 어서 통일이 되서 압록강을 건너면 중국인 날이 어서 오면 좋겠다.
아 참고로 넘어가는 뱃삯은 40바트에요. 우리 친절한 '100배 즐기기'는 20바트라던데... 

라오스 땅을 처음으로 밟은 소감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저 지명이 훼이싸이라는 것만 달랐다.
입국카드를 쓰는데 한국말을 하는 사람 몇명을 보긴 했는데 아는척하지는 않았다.
어쨋든 유럽애들은 30~35달러씩 내고 비자를 받는데 당당하게 무비자로 입국 성공.

<태국 북부 여행 총 경비>
여행일 10일 - 지출액 6800바트 (약 25만원)
남들 다 하는 트레킹, 마사지도 하고 삼시세끼 꼬박꼬박 배부르게 먹었음. 


우선 100달러를 환전을 하고 돈을 받는데 약 800000킵을 받았다.
돈 단위가 갑자기 커지니 혼란스러워서 물가적응을 하려고 가게에 갔는데 음료수 하나에 10000킵이 넘어가 무서워서 안사먹었다.
보통의 여행자들은 훼이싸이에서 1박2일간 슬로우보트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바로 가는데 나는 라오스의 북부지방을 돌기위해 루앙남타로 가기로 했다.
루앙남타로 가는 밴을 350~400바트씩 부르길래 버스터미널까지 툭툭비용과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고 300바트에 흥정해서 밴을 타러 가니 스타렉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돈 단위 적응이 잘 안되서 이것저것 따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 4시간 30분정도 걸려서 루앙남타에 도착했는데 시내와 약 10km정도 떨어진 버스터미널에 내려주더니 일인당 10000킵을 내고 툭툭을 타라하는 것이었다.
근데 같이 온 사람들이 버스비보다 더내고 왔는데 시내까지 안간다며 따지기 시작했고 나도 합세해서 자동차 문을 막았다.
한 20분간 싸우고 그쪽 보스와 이야기를 한 뒤 결국 툭툭값을 기사가 지불해주고 시내로 들어왔다.
흙길이 보이는 것을 보니 라오스에 오긴 왔나보다.

근데 이게 라오스 스타일인가? 아닌것 같은데.

그럼 이게 라오스 스타일인가? 맞는거 같기도 한데 애매하네?

비록 도로에는 흙먼지가 날려도 하늘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음... 시장을 보니 라오스가 맞는거 같은데 왜 중국이 떠오르지.

우선 밥 한번 먹고 생각하자.
음식을 먹으니 라오스 같은데 왜이렇게 중국사람들이 보이고 중국어가 보이고 중국이 떠오르지? 

숙소도 중국어로 써있고 건물도 다 중국스타일이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중국 도박을 하고 있길래 중국어로 말을 걸었더니 중국인이란다.
아놔... 여기가 라오스 맞는거 맞아?
와이파이는 없다는데 공유기가 보여서 주인집 딸들에게 물어보니까 비밀번호 숫자를 중국어로 불러준다.
여긴 중국 식민지구나. 내가 원한 라오스가 아니란 것을 알겠다. 

<오늘의 생각>
누가 라오스 물가가 싸다고 했는가. 
100배야 딱 100대만 맞자. 

 

아침시장인데 이것 저것 많이는 파는데 먹을거리는 별로 없고 채소종류가 많다.
근데 아침시장하니까 떠오르는데 어제 루앙남타에 도착해서 우리의 '100배 즐기기'에 수록된 지도를 봤다.
분명히 아침시장 위가 버스터미널이라는데 전혀 안보이더라?
루앙남타를 계속 헤매다보니까 정반대쪽에 있던데 어이가 없더라.
여러분 이쯤되면 제가 뭘 말할지 아시죠? 이런 100배 같은 놈들아 이런 책 파는데 양심의 가책도 못 느끼니?

데이비드가 라오스는 예전에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기에 빵이 아주 맛있다고 나를 설레게 만들었었다.
근데 매번 밥만이랑 국수만 먹다가 빵을 먹어서인지 꽤 맛있었다. 

쥐고기를 파는데 한 5분동안 서서 고민했다.
내가 저걸 사서 먹을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다음에 한번 더 보면 먹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튀김들을 팔길래 우선 2종류를 샀는데 옆자리에 앉은 주인의 눈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옆자리에서 다른 종류를 2가지 더 샀다.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싱글룸을 잡게됐는데 라오스에는 도미토리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내가 여긴 라오스가 아니라고 했지요.
중국이 아니라 한국인가봐요. 토피아학원 셔틀버스를 여기서 보네. 

저 아줌마는 시장에서 전화기를 사서 집으로 가는게 아닙니다.
저걸로 통화하는 것을 내 두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버스가 오래되서인지 자꾸 짐칸의 문이 열리고 그때마다 버스를 세우고 다시 닫는다.

음... 그래 이게 라오스 스타일이지.

저 과일의 이름은 모른다.
그저 시장에서  구경하는데 아줌마가 '일단한번 잡숴봐' 스킬을 시전하기에 먹어보니 약간 오렌지 맛이 났다.
얼마냐고 물으니 1000킵(150원)이라길래 달라니까 한봉지를 준다.
아마 어디 땅에서 주워다 파나보다.

이런 꼬불꼬불한 길을 가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소리치면 된다.
그럼 버스가 멈추고 다 같이 노상방뇨를 한다.
근데 아까 그 신기한 전화기를 가진 아줌마는 귤까먹고 노란색 토를하고 고구마까먹고 누런색토를하고 쉬지않고 먹는다.
대단한 집념이라 동영상을 찍고싶었지만 더러워서 참았다. 

드디어 루앙남타보다 깊은 우돔싸이에 도착했다.

우선 밥한번 먹고 우돔싸이가 라오스인지 아닌지 결정합시다.

캬... 풍경은 라오스가 맞다.

내가 원한 라오스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난 이런 풍경을 원했었단다 라오스야. 

기분 좋으니까 요거트하나 먹어야지.
근데 떠먹는데 걸쭉하지않고 젤리같았다. 

캬... 이런 풍경을 혼자봐서 미안할정도다.
근데 내 취향이 독특해서 나만 이런 풍경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

근데말이야...
주위에 왜이렇게 중국식당이 많고 한문이 자꾸 보이지...
풍경은 라오슨데 아직도 중국의 냄새가 나...
감기걸려서 맥주는 자제하려했는데 술 한잔 먹어야지 안되겠다.

이게 뭔지 모르는데 엄청 귀엽게 생겨서 샀는데 속은 마늘처럼 생겨서 엄청 달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과일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아 풍경은 진짜 라오슨데...

왜 중국식당이 넘쳐나는걸까.

아무리 뜯어봐도 라오슨데. 라오스가 아니네.
아 배 고프니 밥을 먹고 싶은데 다 국수만 판다.
그렇다고 중국식당에 가자니 라오스에와서 중국음식 먹는거라 마음에 안들고 나도 참 세상 힘들게 사는구나를 느꼈다.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으려고 우돔싸이를 2바퀴정도 돌다보니 제대로 밥하는 집을 찾았다.
'아줌마 국수 빼고 국물이랑 밥만주세요.'라고 손짓발짓을 동원했는데 아줌마가 못알아들으셨나보다.
국수 그대로 주셨네.
그럼 국수먹고 밥도 먹지 뭐. 

방금한 찹쌀밥을 많이도 주셨는데 먹다보니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정말 맛있어서 다 먹었다.

<오늘의 생각>
내가 원한 라오스의 모습이 아니다. 아직도 중국같다.
그래. 제대로 된 라오스를 만나기 위해 더 깊이 들어가주마. 

 

어제 저녁에 먹은 식당에 가서 라오스어를 모르니 그냥 시켰는데 아침이라 하얀국물로 주는 센스. 

설마 대장금인가 하고 가봤더니 이영애 아줌마가 길가에 버려져있네?

라오스 휴지를 쓰는데 부드럽길래 뭐지 했더니 3겹이었다.
한국에 엠보싱이 있다면 라오스에는 3겹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라오스가 아닌거 같아. 더 깊이 들어가야겠다. 
오토바이가 버스를 타네. 요금은 얼마지.

라오스 북쪽지방아 심장관리 잘해야겠다.
너 중국이라는 자본에 심장병걸린거 같아.

자동차들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해 이렇게 향을 피워놓는다.
근데 내가 타는 버스에는 향이 없었다.

가다가 배고플까봐 싼 도시락인데 9시 출발하는 버스가 10시 13분에 출발하길래 출발전에 먹어버렸다.
이런건 라오스 스타일 맞는데...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니까 진짜가 나올때까지 가는거야.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는 이 굽이굽이 길을 한손으론 전화하면서 잘도 운전하신다.
심장약한 사람은 버스타다가 긴장해서 병날 수도 있겠다.

자꾸 날 쳐다보는 꼬마앤데 정말 귀여웠다.
누가 내 아를 낳아줄 사람 어디 없나. 물론 나 안 닮아서 깜찍한 애로.

굽이굽이길을 3시간이 넘게 달려 농키아우라는 곳으로 왔다.
오 내 상상속의 라오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근데 아직 5%정도 부족한 것 같다.
그럼 더 깊이 들어가야지.
배타고 좀만 더 들어가자. 


  1. 라오스는 제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예요.
    커피랑 빵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빵보다는 국수가 참 맛있어보이네요ㅎㅎㅎㅎ

    그리고 마늘처럼 생긴 과일은 망고스틴이예요.

  2. 2등이네...아깝다.

    라오스는 비어라오가 그렇게 맛난다든데 맛이 어떻든가요? 보리대신 쌀로 만든 맥주라 풍미가 작살이라고 하든데...
    그리고 사진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려~~~

    • 캬 이분 술 좋아하시는것 맞으시네 ᄒᄒ 라오 스는 비어라오로 맥주 단일화라 맥주 선택권 이 없는데 비어라오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 다. 최고에요 ᄏᄏ 사진은 제 실력보단 풍경빨일텐데 칭찬 감사합니다.

  3. 아으 추워

  4. ㅋㅋㅋㅋ잘지내네이시키 너랑 정말 잘어울린다 라오스랑ㅋㅋ

  5. 글,말투가넘재밌네요

  6. 아직도 유럽여행중이신지, 아니면 벌써 한국행이신지 모르겠네요.ㅎㅎ 예전 여행후기보다 글 남깁니다.
    비닐 봉지에 들은 땅에 주워다가 판거 같다는 그 과일은 아마 star fruit 같아요.
    단면으로 자르면 별처럼 보이거든요. 사진 찾아서 보심 무슨말인지 아실듯.
    미국 마트에서도 가끔 보이는데, 저는 여기서 하나에 2불주고 사먹었던 기억이나는데, 뭔가 밍숭밍숭했었어요.ㅎㅎ
    역시 현지에서 먹어야 맛있겠죠? ㅎㅎㅎ

    • 현재는 세계일주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왔어요. ㅎㅎ
      저도 먹고나서 여행을 하다보니 star fruit라고 부르더라구요.
      동남아시아에서는 널려있는 것이 미국에서는 개당 2불이라니 정말 비싸네요.
      그래도 미국은 소고기도 싸고 생필품도 싸니 부럽습니다. ㅎㅎ

  7. 아 저게 스타푸룻이었네요 ㅋㅋ 150원이라.. 진짜 주운걸파시나 보죠 싼물가때문이라도 가보고싶은 라오스네요

  8. 싱가폴에서는 과일을 잘라서 파는 가게에서 스타프룻을 사면
    플럼슈가를 뿌려줄까? 그냥 줄까? 라고 물어요.
    첨에는 무슨 맛일지 몰라서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데
    싱가폴친구가 그냥 먹으면 새콤하니까 플럼슈가를 뿌려서 먹어봐~
    라고 해서 한 조각은 뿌려서, 한 조각은 그대로 달라고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새콤한 맛이 좋더라구요.
    플럼슈가는 말처럼 자두맛이 강하지는 않고
    그냥 입자가 굵은 설탕정도로 보였어요.
    마트에 가보면 작은 봉지에 따로 팔고 있더라구요.

  9. 댓글이 전부 과일 이야기라..ㅋㅋㅋ

    딱딱한 껍질에 마늘같은 속알맹이를 지닌 과일..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이 아닌가 싶네요..

    참고로 과일의 왕은 두리안으로 알고 있네요..ㅋㅋ

    그리고 라오스에 중국인과 중국 문화가 강한것은 지리적, 역사적, 정치적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라오스의 많은 산림 지역을 중국의 고무 농장 기업들이 사용해 고무나무를 재배하고 있고 또 중국의 도박업체가 대규모로 라오스에 진출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다못해, 라오스 몇몇 지역은 중국 마약 세력이 진출해 매춘과 인신매매(중국으로 데리고가서 강제로 중국 농촌 총각과 결혼을 시키거나, 매춘을 시킴)등을 일삼고 있기도 하지요..

    중국 남부 윈난성이나 광시성 같은 지역은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가져온 총기와 마약 그리고 매춘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배낭메고 세계일주 - 004. Hi, Pai, Bye


어제 술을 먹었어도 눈을 뜨니 8시길래 좀더 밍기적거리다가 10시에 일어나 빠이로 가는 밴을 예약하려는데 예약이 다 차고 3시 30분 차만 있다고 한다. 어떤 게스트하우스들은 170바트를 받는다던데 내가 묵은 게스트하우스는 딱 150바트만 받고 픽업까지 해준다고 한다.
그럼 이제 뭐라도 주워먹으러 나가야지.

내가 해외여행에 대해 가진 생각 중 하나는 외국나가서 맥도날드나 한국식당 가면 쪽팔리다는 것이다.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한국가야지 왜 외국에 계속 있으려하나.
아 물론 저 코리아하우스 욕하는건 아니에요. 돈없는 찌질 여행자가 비싼 한식 못먹어서 찌질대는 겁니다. 

길가에도 음식을 많이 팔지만 와로롯시장에 가서 먹기로 하고 주린 배를 붙잡고 한참을 걸어간다.

이제 내 스타일 알죠?
그냥 가게가서 이거 달라하는데 아줌마가 쏨땀? 이러는데 어디선가 쏨땀을 들어본 것 같은 기억이 났다.
내가 들어봤으면 당연히 유명한 음식이니까 가격물어보고 그냥 달라고 했다. 

왼쪽 위가 쏨땀인데 막 이것저것 넣고 절구에 찧은 뒤 버무려서 나한테 준다.
근데 난 배고픈데 아무리 살펴봐도 탄수화물은 없길래 이게 끝이냐니까 끝이라고 한다.
아... 아줌마 여기 면도 좀 주세요.
면을 받아서 비빔국수처럼 먹는데 새콤달콤하면서 정말 맛있길래 면을 한다발 더 시켜서 더 비벼먹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쏨땀은 샐러드처럼 그냥 먹는것이 보통이라는데 비빔면으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치앙마이 교통의 중심은 서쪽문인 이 빠뚜타패이다.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로 들어와도 빠뚜타패인데 처음 온 날은 새벽이라 정신이 없었으니 이제라도 한 장 찍어줘야지. 

망고 쉐이크를 한 잔 시켰는데 20바트만 내면 이렇게 큰 잔에 준다.
근데 숙소 앞에 25바트짜리 쉐이크집이 있는데 150원 아끼려 10분 걸어가서 20바트에 사먹는건 알뜰한건가? 미련한건가?
하지만 누가 뭐래도 5바트씩 아끼면 40바트짜리 맥주를 사먹을 수 있고 150바트짜리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내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자이언트 게스트하우스 2. 치앙마이의 대부분 숙소는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는 남동쪽 밑에 위치하고 있다.
트레킹에서 만난 민우형에게 내가 남동쪽에 묵고 있다니까 취향 참 특이하다고 했다. 
100배 즐기기에는 바나나게스트하우스라고 써져있는 곳으로 찾아가면 된다. 도미토리는 120바트에 시설은 그럭저럭에 와이파이가 된다.

이런 벽화가 그려진 곳을 찾으면 되는데 보통 3일 트레킹을 예약하면 1700바트 이상을 주는데 이 게스트하우스는 1100바트까지 흥정이 가능했고 자전거도 공짜로 빌려주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빠이로 가면서 마실 음료수를 사는데 이 요구르트 엄청 맛있다. 
근데 태국 사람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뒤집어 보여주는데 더치밀이라고 영어로 써있다.

게스트하우스로 픽업 썽태우가 와서 미니밴을 기다리는데 고기 사는 승려 발견.
뭐 고기를 먹으며 생명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술을 마시며 곡차를 마신다 생각하면 그것이 도니까 상관은 없겠지요.

밴을 타고 가는데 중간지점에서 빠이에서 온 밴과 바꿔치기를 한다.
짐과 사람들을 다 옮겨 싣고 가는데 아무래도 막차라 빠이에서 온 사람은 빠이의 집으로, 치앙마이 사람은 치앙마이 집으로 가는 것 같다.
처음에 밴을 타기전에 3시간 내내 꼬불꼬불한 길을 가야한다고 토하는 사람들 많다고 해서 겁먹었는데 아무도 토하지 않았다. 아쉽다.
빠이에 도착해서 방을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10곳이 넘는 게스트하우스들이 다 꽉찼다.
여행을 하면서 요일개념이 사라졌는데 알고보니 주말이라 태국사람들도 많이 와서 그렇다고 한다.
계속 골목길을 돌아다니는데 한 아저씨가 게스트하우스 찾냐며 자기는 게스트하우스와 상관은 없는 사람인데 기다리라며 오토바이를 끌고 와서 나를 태워다 줬다. 

도미토리를 잡고 배가 고파 나가려니까 주인 아저씨가 좋은 식당이 있다며 오토바이로 태워다 줬는데 음식 맛이 깔끔하니 괜찮았다.
[##_http://gooddjl.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9.uf@191FE93A50D00059389FBF.jpg%7Cwidth=%22813%22%20height=%22545%22%20alt=%22%22%20filename=%22DSC00743.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식당이름은 찰리&넥인데 가격도 40바트정도로 길거리 음식보다는 약간 비싸도 저렴하다.

오늘 차 타느라 고생했으니 디저트로 코코넛 바나나 스프를 하나 먹어줬다.
근데 사진에 그림자 껴서 맛없게 나왔네. 진짜 맛있었는데... 

메뉴판 잘보면 한글로 설명 써있다. 근데 오늘은 돈 많이 썼으니 참아야한다.

야시장 구경을 하다가 꼬치가게를 지나는데 옆가게는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이 아줌마네는 파리만 날리길래 꼬치하나를 사서 엄청 천천히 맛있게 먹으며 사람들을 끌어줬다. 어차피 맛은 비슷할텐데 사람이 있는 곳에만 가는 사람들은 나빠요. 

맛은 소시지맛이다. 햄에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배를 채우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사람들이 바에서 술을 마시길래 나도 같이 껴서 먹는데 주인 아저씨가 안주들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신다. 

<오늘의 생각>
아 주말이라고 숙소구하기 힘든데 크리스마스에는 어떻게 구하지.
망할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 노점을 둘러보는데 커다란 닭고기와 푸짐한 밥이 나를 유혹했다.
사람이 매번 식당에서 먹을 수는 없잖아요.

빠이에는 휴식을 취하며 여행기를 쓰려고 왔다.
세상 참 좋아진 것 같다. 동남아 웬만한 곳에서는 와이파이가 다 된다. 

호빵일까, 찐빵일까, 공갈빵일까 궁금해서 사왔는데 나도 참 궁금한게 많은 것 같다.
정답은? 나중에 태국가서 사 드셔보세요. 다 말해주면 재미없잖아요. 

치앙마이에서 모기가 이만큼 물어 뜯었음. 엄마한테 일러야지.

저번에 올라간 002편이 재미없었던 이유를 고백합니다. 
한창 신나게 글을 쓰고 있는데 숙소에 묵고 있던 커플이 수영장을 같이 가자길래 빨리 마무리 짓느라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리조트안에 있는 수영장인데 50바트만 내면 이용 가능하다.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물놀이하고 노니 제대로 휴양 온 기분이었다.

휴양온 기분 제대로 내려고 저녁도 있어보이는 식당가서 세트메뉴를 시켰다.
평소라면 상상도 못할 거금 80바트(2500원)짜리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이게 다라니 허탈했다.
근데 먹어보니까 갈비찜 맛이 나 용서해주기로 했다.

시장에서 신선한 우유를 끓여서 판다길래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어본 직접짠 우유랑은 맛이 달랐다.
좀 밍밍한 느낌이라 설탕을 타 먹었다. 

여러국적 애들이 모여서 연주하는데 신이나서 춤이 땡기게 만들었다.

아 빠이 너무 좋다.
이런 다양한 군것질거리가 넘치다니 사랑스럽다. 

이런 애들도 있고 낮에는 평화롭다가 밤에는 돌변하는 빠이가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로 들어오니 또 술판이 벌어졌는데 내가 빠질 수가 없어서 계속 먹으니 호주에서 온 석유관련 일하는 아저씨가 자기 회사에서 유조선을 울산에서 건조해서 브라질까지 갔었다며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위스키를 막 사줘서 넙죽넙죽 잘 마셨다.
11시쯤 되자 게스트하우스 주인아저씨가 오늘 비틀즈파티가 있다고 해서 클럽에가서 신나게 놀다가 돌아왔다.

<오늘의 생각>
사람들이 왜 빠이를 잊지 못하는지 알 것 같다.
확실히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직접 와야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아침엔 한없이 밍기적 거리다가 일어나 아점을 먹으러 갔는데 너무 달아 먹다가 토할뻔한 팟타이.
하지만 먹다가 토할지라도 돈 주고 시켜놓은 음식은 우선은 먹어야한다. 

이쁘장한 과일을 갈아마셔버렸다. 이게 용과라는건가?

오늘은 저녁을 안먹고 특이한 군것질거리를 다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전에 본 찰떡인데 한국에서 먹던 찰떡에 설탕뿌린 맛이다. 고소하고 달달하다. 

아주 좋은 단백질원이죠.
차마 바퀴벌레는 못먹고 애벌레들만 먹었는데 그냥 짭쪼름한 맛이다.
나중에 어디에 조난당했을때를 대비해 먹어봤는데 먹을만 했다.

아까 군것질로만 배채운다는 이야기는 취소.
배가 안차길래 생선찜을 샀는데 큰 뼈들이 많은데 죽을 만들어놔서 먹기 힘들었다. 

태국은 덜익은 초록망고를 주로 먹어서 노란망고 찾기 힘들었다.
저게 한 1000원어치 되려나? 맥주랑 같이 먹으니 배불러서 마지막에는 억지로 먹었다.

이 아저씨가 수영장에 데려가준 커플인데 내가 불꽃놀이 사왔다고 같이 하자니까 좋아 죽는다.
이것 말고 막 터트리는 폭죽들도 많았는데 여자는 무섭다고 도망가고 남자들끼리 터뜨리고 도망치고 놀았다. 

마지막은 연등날리기.
처음 온날부터 정말 날리고 싶었는데 마지막날 날리려고 아껴뒀었다. 

주인 아저씨는 클럽을 너무 좋아해서 또 클럽가고 호주  아저씨는 일하러 갔는지 하루 종일 안보여 바텐더 톨과 함께 놀았다.
내일 아침 8시 차를 타고 가야하니 밤에 놀러도 안가고 그냥 바에서 맥주나 홀짝이다 잠을 자러 갔다.

<오늘의 생각>
그냥 잘 쉬었다.
근데 어제 너무 잘 놀았는지 감기에 걸렸다. 
약따윈 먹지 않아. 난 내몸을 믿으니까. 

 

내가 묵은 곳은 왼쪽 밑에 해피게스트하우스인데 술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주인 아저씨도 호주 사람인데 예전에 동물원도 경영했었고 한 때는 호주에서 관광버스도 몰아 한국사람들도 많이 만났다고 한다.
도미토리는 150바트로 시설은 약간 부실하지만 술먹고 밤에 같이 놀러가기에는 좋다. 

7시에 일어나니 문이 닫혀있는데 체크아웃은 어제 미리 해놨기에 조용히 길을 나선다.
떠나기전에 사원에 들어가 기도한번 더하고. 

린나이 넌 어디까지 진출한거냐.

아침은 소소하게 먹으려고 샀는데 콩비지같은데 엄청 달달한 양념이 있었다.

근데 배가 안차서 결국 옆에서 닭꼬치를 사먹었다.

밴을 타고 돌아가다 중간에 멈춘 휴게소에서 딸기 한봉지 사서 먹는데 중국이나 태국이나 과일값이 싸서 맘에 든다.

치앙마이로 돌아와서 치앙콩으로 가려는데 하루에 한대뿐인 버스는 이미 꽉 찼다고 한다.
그럼 중간에 경유해서 가면 되지요. 가기전에 밥먹으러 식당에 가서 쌀국수 하나를 시켰다. 

근데 배가 안차네요.
아줌마 한그릇 더주세요. 
자세히 살펴보면 윗 사진과 고기 종류가 다르다. 

이번엔 바나나맛.
바나나우유는 우리나라가 더 맛있다. 

그 나라의 물가현황을 알기위해 맥도날드 햄버거중 하나인 빅맥의 가격을 가지고 측정하는 빅맥지수가 있는데 난 돈이 없으니 저렴한 츄파춥스로 측정하기로 한다.
태국의 츄파춥스 가격은 5바트(180원)이다.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물이랑 과자도 준다. 

치앙라이에서 치앙콩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마을버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3시간을 달려간다.

하루종일 이동해 버스를 타고 치앙콩에 도착해서 뚝뚝을 흥정해 도심을 들어왔다.
한번 더 '100배즐기기'를 믿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갔는데 여기도 문 닫았대요.
'100배즐기기' 넌 참 한결같구나. 그래서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가서 방을 잡고 근처에 식당이 없길래 밥을 시켰는데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볶음밥이 나왔다.

<오늘의 생각>
'100배즐기기' 어디까지 가나 해보자. 


  1. 정말 잘 드시고 다니신 거 같아요ㅎㅎㅎ
    태국 음식이 그렇게 맛있어서 여행자들이 태국을 못 떠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 중 하나예요.

    • 태국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저렴해서 좋아요.
      한끼를 1달러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태국이에요.
      근데 여행이 진행될수록 밥 값이 비싸지고 있어요.ㅠㅠ

  2. 여행기 잘보고있습니다ㅎㅎ
    저도 10월에 14일간 태국여행 혼자 다녀
    왔어요ㅎ
    치앙마이 방콕 파타야..눈에선하네요ㅎㅎ
    쉬림프팟타이..ㅜㅜ
    나중에 빠이한번 다녀와야겠네요
    여행 건강히 다니시길 ^^

    • 제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빠이를 가보시면 사람들이 왜 빠이, 빠이 하는지 알게 되실거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 보는 재미로 여행기 씁니다. ㅠㅠ

      다시한번 이 댓글 보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엄청 잼난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맛난거 많이 먹고 신나는 경험 후회없이 실컷하세요.
    특히 어여쁜 처자랑 손잡고 둥기둥기 잼나게 놀다오시기 바랍니다.
    혼자라고 생각되면 윌슨을 만들어 같이 놀러 다니시고, 잼난 글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4. 빠이는 진짜 잊지못할 곳이었는데. 치앙마이도 그렇지만. 암튼 빠이엔 맛있는게 넘침. 아침 일찍 서는 죽집부터 시작해서 쏨땀, 포스티하신 야시장 먹거리들까지! ㅋㅋ

  5. 여행기 잼나게 잘 읽었어요, 어디든 재미있는 것과 맛난 것을 찾는 재주가 있네요. 여행기 계속 쭈욱 쓰시고, 건강히 여행 마치시기 바래요.

  6. 저도 방콕에서 솜땀 맛나게 먹었는데 그냥 주는대로만 먹었네요.
    여기 쌀국수를 비벼서 먹은게 더 맛나다고 했죠?
    꼭 한번 응용해볼께요.
    아참.. 궁금해서 그러는데..
    모기에게 많이 물렸다고 엄마한테 이른다고 했잖아요?
    진짜 일렀나요? 그랬더니 엄마가 뭐래요?
    그너무 모기시키들 가만 안둔대요? ㅎㅎㅎ

  7. 약간 덜익은듯한 초록망고..ㅋㅋㅋ

    그린망고의 새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것만 드시더군요..

    가족들과 동남아 여행 갔을때, 그린망고 소금에 절인 것을 김치대신 먹었던 기억이..ㅋㅋㅋ

  8. 린나이는 일본 것입니다?

    대만이나 태국등 동남아 국가들은
    우리보다 더 심한 학대와 착취를 당했으면서도
    일본을 엄청 좋아하고 자동차나 전자기기등
    사회전반적인 소비재를 일제 우선하는 걸 보면
    참 희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네요..

    하물며 차선도 우리와 반대로 되어있구요
    물론 영국의 영향을 먼저 받은 탓도 있겠지만
    유별나게 일본과 참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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