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세계일주 - 036. 발로 찍은 타지마할.



이번 편은 '청정원 쌀로 만든 쇠고기 볶음 고추장'과 함께 시작합니다.

여러분 고추장 보니까 매콤한 게 당기시죠?

그러면 오늘 집에 가시는 길에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으로 만든 매콤한 떡볶이 어떠신가요?

공식적으로 청정원의 협찬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대상그룹과 청정원 사랑합니다.

혹시나 CJ를 비롯한 다른 회사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받기만 하고 입 싹 닫는 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잖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청정원 고추장 파이팅입니다.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같이 아침을 먹는다.

우리 모두 오늘 아그라로 가는데 난 저녁 기차고 이분들은 아침 기차를 타고 가신다.

헤어지는 것이 섭섭하기는 했지만 아그라까지 같이 갔으면 한 없이 퍼주실 것이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기차역에서 인사를 한번 했을 뿐인데 하루 종일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예전에 자전거 세계일주를 준비하며 한국에서 예행연습을 할 때 영주에서 만난 분이 떠오른다.
하루종일 오르막길을 달려 힘들어 죽을 것 같은 상태로 눈이 마주쳐 인사를 했더니 밥 먹고 가라며 직접 라면을 끓여주셨던 정말 고마운 분이 떠오른다.


한국인의 정은 옛말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그래도 한국인이 좋고 내가 한국사람이라 좋다.

아그라로 가는 기차표는 끊어놨었는데 아그라에서 나오는 기차표를 안 끊어놔서 기차예약사무소를 찾아갔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자꾸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업무가 중단된다.

인도니까 기다리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역무원 아저씨가 'No Problem.'이라며 기다리라 하면 나도 'No Problem.'이라 대답하고 기다린다.

좋은 음식들을 먹여줬는데도 배가 완벽하게 낫지를 않는다.
좋은 음식을 안 먹다 먹어 위장이 놀란 것이면 상관이 없지만 반란을 일으킨 것이라면 괘씸하니 철저하게 다스려야겠다.  

아침도 든든하게 먹었기에 점심은 그냥 거르고 숙소 로비에 있는데 한국 책이 보인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보내려고 읽는데 원서가 이상한 건지 번역이 이상한 건지 읽느라 힘들었다.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라는 말처럼 너무 이상한 책을 읽느라 화가 난 나를 다스렸으니 인생이 달라지길 바랄 뿐이다.

기차시간까지 4시간 정도 남았기에 2권을 읽으려 했는데 로비에서 한국인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시내에서 기차역까지 가려면 오토릭샤를 타야 하는데 릭샤꾼들끼리 100루피로 담합을 했다.

담합을 한다고 당할 내가 아니기에 지나가던 인도 사람들이 탄 릭샤를 잡고 30루피에 가자니까 알겠다며 타라고 한다.

타고나니 릭샤꾼 중에 대장 격인 사람이 나에게 와서 내리라고 했는데 내가 탄 릭샤주인이 걱정하지 말고 그냥 있으라며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결국 릭샤주인이 이기고 같이 탄 인도 사람들도 릭샤꾼 대장을 욕한다.

릭샤를 탈 때 릭샤꾼들이 호객행위를 많이 하는데 이럴 때는 다 무시하고 인도인들이 타는 가격보다 조금 더 주는 값을 부르고 이를 수락한 릭샤에 타면 된다.

역에 도착하니 대기하고 있던 릭샤꾼들이 또 몰려든다.

힌디어로 대화를 하지만 눈치껏 해석해보면 왜 합승 릭샤에 외국인을 태웠냐고 물으며 얼마 받았는지 캐묻는다.

나를 데려온 릭샤꾼도 머쓱했는지 조용히 30루피에 왔다고 말하자 화를 낸다.

자기들만의 규칙이 있다지만 여행자들에게 사기 치려고 담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담합을 해도 좀 적정 수준에서 하면 서로 좋을텐데 인도 장사꾼들은 적당히라는 개념을 모르니 문제다.
그리고 명동에서 외국인들 대상으로 사기치는 택시기사님들도 나라망신 좀 그만 시켰으면 좋겠다. 

기차에 타서 창밖을 보니 특이한 열차가 보인다.

아마 돈 많은 여행자들이 탄다는 왕궁열차인 것 같다.

저런 열차는 혼자 타면 외로워서 안된다. 그러니 난 그냥 저렴한 열차를 이용해야겠다.

<오늘의 생각>


자꾸 화장실에 가서 배에 힘을 주니 근육이 당긴다.

식스팩이 생길 기세다.

 

아그라는 모든 것이 비싼 도시기에 가난한 배낭여행자들은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한다.

그래서 나도 일부러 밤 기차를 타고 새벽에 아그라에 도착하는 계획을 세웠다.

새벽 2시 30분에 도착 예정이라 타면서 연착이 되기를 바랐는데 정시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하면 웨이팅룸에 들어가서 자면 된다.
예전에는 누가 짐을 가져갈까 봐 앉아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지만 이제는 누가 가져가겠느냐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의자에 턱이 있어 눕기에 불편하지만 이리저리 머리를 써서 결국은 눕는다.

통이 틀 무렵, 기차역에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온다.

인도의 기차역에는 클락룸이라고 약간의 돈을 내면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 기차표만 있으면 배낭을 통째로 맡길 수 있다.

드디어 인도에서 제일 유명한 것 중 하나인 타지마할을 향해 간다.

지도로 봤을 때는 5km정도 거리길래 걸어가려고 나왔는데 릭샤꾼들이 10km라며 호객행위를 한다.

무시하고 가는데 표지판에 진짜로 10km라고 적혀 있어 당황했다가 GPS를 켜보니 5km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걷기로 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릭샤들이 계속해서 멈춘다.

계속 무시하며 걷는데 한 릭샤가 타지마할까지 싸게 간다고 한다.

정말 싸게 갈거냐며 20루피(한화 400원)에 가자니까 괜찮다며 타라고 한다.

알고보니 타지마할 근처에 있는 호텔에 픽업을 하러 가는데 빈 차로 가는 것보다 나를 태워서 담배라도 피울 생각이라 한다.

자기는 담배를 펴서 좋고 난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며 같이 웃었다.

타지마할 근처는 릭샤의 출입이 제한된다.

서쪽입구 근처에서 내려 걸어간다.

이제 해가 뜨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왔다.

타지마할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설레서 사진이 흔들린 것도 확인하지 않고 대충 찍었다.

타지마할의 입장료는 외국인은 750루피(한화 15,000원)이다.

비싸지만 인도에 와서 타지마할을 빼놓을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낸다.

대신 일회용 덧신과 물 한병을 준다.

아그라의 유적지에는 외국인에게만 물리는 아그라 발전 기금(ADA)이라 불리는 특별한 요금이 있어 유적지에 갈 때마다 돈을 더 내야 한다. 

하지만 여행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타지마할 입장료에 하루 치의 ADA를 포함해 타지마할 입장권이 있으면 당일에 한해 다른 유적지에 가도 ADA를 안 내도 되게끔 바꿨다.

해가 떠오르고 있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기본인 수평계도 안 맞추고 찍다니 내가 정말 설레긴 설렜나 보다.

모든 사람들이 최고라고 말하는 타지마할에 드디어 들어간다.

타지마할에 들어가려면 가방 검사 및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칼 같은 것은 물론 스케치북도 안된다고 한다.

난 모든 것을 기차역에 맞겼기에 당당하게 들어갔는데 카메라 가방에 넣어 둔 라이트도 반입 불가라고 한다.

건전지 하나를 버리던지 밖에 있는 보관소에 맡기라는데 차마 에네루프 건전지를 버릴 수 없어 버리는 척을 하고 숨겼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 자한이 왕비인 뭄타즈 마할이 출산 도중 죽자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충격을 받고 최고로 화려한 무덤을 그녀에게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무려 22년 동안 공사를 했는데 연간 20만 명의 인부와 1000마리의 코끼리를 동원하는 등 대규모 공사였다고 한다.
역시 가장 강한 힘은 사랑의 힘이 맞는 것 같다. 
근데 난 언제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을까. 

타지마할을 처음 마주한 순간 들어가기 전부터 두근거리던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사진으로 봐오던 것과 실제로 마주친 타지마할은 너무 달랐다.

특히 중앙에 있는 연못에 비친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에 빠진 사람들은 한없이 바라보고 사진을 찍을 뿐이다.

아름다운 곳 앞에 서면 내 사진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내 눈에는 정말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보면 그 반의반의반의 반도 못 미친다. 

모두들 인증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사진찍기 좋은 자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길래 사람들 뒤에서 인증샷을 찍고 바로 나왔다. 

타지마할의 설계는 이란의 우스타드 이샤가 맡았고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중국 등 세계 각지의 장인들이 함께했다고 한다.

또한 건물뿐만 아니라 기단까지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한 남자가 죽은 부인을 위해 순백색의 대리석으로 이런 마술을 부리다니 정말 대단하다.

어느 방향에서 보든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이제 타지마할로 들어간다.

인도의 상징 중 하나인 타지마할이기에 관리도 철처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타지마할 기단에 올라서는 순간부터 신발을 벗거나 일회용 덧신을 신어야 한다.

그래도 비싼 돈을 내고 온 외국인들에게는 약간의 대접을 해준다.

현지인은 10루피인데 그 75배를 내고 들어왔으니 빠른 입장을 위해 짧은 줄에 서게 한다.
근데 난 돌아가도 좋으니까 10루피만 내도 좋을텐데. 

저 아저씨도 타지마할에 푹 빠졌는지 정신줄을 놓고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다가 경찰에게 혼이 났다.

대리석 계단에 무리가 갈까봐 그 위에 나무 계단을 설치해 놨다.

멀리서 볼 때는 그냥 대리석 건물이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아름다운 조각들로 덮여있다.

타지마할에 조각된 문양들은 대부분 꽃인데 이슬람교의 특성상 움직이는 동물이나 신상들은 우상으로 취급해 금지되기 때문에 꽃 문양을 주로 썼다고 한다.

타지마할에 쓰인 대리석은 인도 라자스탄 주의 마크라나에서 왔다는데 이 많은 돌을 어떻게 옮겨왔는지 신기하다.

또, 옮겨진 돌들을 다듬고 쌓고 조각까지 했다니 대단하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타지마할을 만들기 위해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리고 타지마할이 완성되자 다시는 이런 건축물을 못 만들도록 장인들의 손을 잘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피로 이루어진 건물이지만 절대적인 아름다움 앞에 다른 생각은 금세 사라진다.

타지마할 내부도 대리석으로만 이루어진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연석이 섞여 있다.

타지마할의 내부에는 묘가 있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하지만 그 묘는 도굴꾼을 걱정한 샤 자한이 만든 가묘로 진짜 무덤은 본당 지하에 있다고 한다.

혼자다니다 보니 가끔씩 남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찍고 싶어진다.

타지마할을 한 번 훑어보고 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오전 내내 멍을 잡을 생각으로 자리를 잡았다.

멍을 잡다가 문득 내가 1,000루피를 내고 거스름돈을 안 받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타지마할에 들어간다고 설레서 돈까지 뿌리고 다니다니 정말 바보가 따로 없다.

10루피 아끼려고 걸어 다니고, 5루피 싼 음식 찾아다니면 뭐하나. 250루피를 땅에 버리고 다니는데.
정말 내가 미워진다. 

이렇게 된 이상 타지마할에서 1,000루피의 뽕을 뽑기로 한다.

우선 타지마할의 모든 정기를 내가 받아야겠다.

억울해 죽겠는데 내가 칠칠치 못한 것이니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한다.

아 위대한 사랑을 표현한 건축물을 즐기는데 사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이미 졌다. 

동양인 남자가 혼자 앉아 멍을 잡는 모습이 신기했는지 인도 애들이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한다.

난 여자도 아닌데 왜 자꾸 찍자하는지 모르겠지만 한 3팀 정도 같이 찍었다.

왜 여기에 있냐길래 너흰 짜이 한 잔 값인 10루피를 내고 들어왔지만 난 750루피를 냈다고 하니 엄청 놀란다.

타지마할의 모서리 부분에는 미나레트라고 불리는 첨탑이 있는데 그 주위를 독수리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멋있어서 계속 봤다.

한 2시간정도 있으니 나를 지켜 보던 경찰들도 다가 와서 말을 걸어서 대화를 했다.
한국에서 왔는데 타지마할이 정말 아름다워 계속 있고 싶다고 하니 내가 앉아 있는 자리가 최고 명당이라며 오늘 하루는 나에게 준다고 한다. 

그런데 엄청나게 이쁜 여자가 있었다.

중국계인 것 같은데 정말 이뻤다.

처음엔 남자친구와 여행와서 사진을 찍는 줄 알았는데 사진 찍는 폼이 모델같았다.

모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뻤다.

아 남자는 다 늑대인가 보다.

이리 봐도 예쁘고 저리 봐도 예쁘다.

하도 신기해서 진짜인지 만져도 보지만 진짜가 맞다.

이렇게 아름다운 타지마할의 기단부를 뒤쪽에 흐르고 있는 야무나 강의 둑을 따라 붙어있는 사라나무 판자가 지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판자는 물과 접촉해야 수명이 길어지는데 아그라지역이 오염되면서 현재 물이 부족한 상태라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하루 빨리 대처법을 발견해 타지마할을 계속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아름답기도 했지만 1,000루피의 모든 기운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으로 4시간 정도 타지마할에 있는데 멀리서 지부장님이 다가오신다.

카주라호에서 헤어질 때 혹시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에 빠지면 다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 진짜로 다시 만났다.

다시 만났으니 단체 사진을 찍으려는데 사진사 아저씨가 찍어준다며 줄을 서라고 해 카메라를 맡겼더니 정말 대충 찍어줬다.

삐뚤게 찍었으니 삐뚤어질 테다.

나도 아저씨 사진 찍어줄게요. 

지부장님께서 정육점을 발견했다고 하시면서 고기를 사다 구워먹자고 하셨다.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내가 앞장서서 숯을 구했겠지만 인도이니 그냥 고기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난 다질링에서나 정육점을 봤지 이런 내륙지방에서 정육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지부장님의 관찰력이 대단하신 것 같다.
 

나중에 알아보니 어차피 이슬람교인은 돼지고기만 안 먹고, 힌두교인은 소고기만 안 먹으니 뒤에서 몰래몰래 먹을 것은 다 먹고 있다고 한다.

고기를 먹는 것으로도 종교적 갈등이 폭발할 수 있기에 서로 조심한다고 하니 대단하다.

고기 섭취의 자유를 가진 한국에서 태어나 다행인 것 같다.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찾다가 결국은 소고기 덮밥처럼 생긴 음식을 판다는 곳에 왔다.

소를 신성시 하면서 소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버팔로는 신성시 하는 소가 아닌 가축이기에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버팔로에 대해 찾아 보니 동물계, 척색동물문, 포유강, 소목, 소과라고 한다.

인도에 흔히 돌아 다니는 소에 대해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넓은 뜻의 소는 소과 중에서 산양류·면양류·영양류(羚羊類) 이외의 것을 가리키며, 가축인 소 이외에 물소류·들소·야크·가우르·가얄·밴팅 등을 포함한다고 한다.

결국 버팔로도 소인데 왜 버팔로는 신성시 하지는 모르겠다.

아마 힌두교인들도 나처럼 음식에 대한 예외조항이 필요했나보다.

여러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내가 입장권을 사고 거스름돈을 안 받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매표소 직원들이 원래 잔돈을 안 거슬러 준다고 한다.

같이 만난 한국 여성분도 1,000루피라길래 그냥 내고 돌아왔다가 다시 따져서 잔돈을 받았다며 가서 따져보라고 알려주신다.


한국에서부터 정당하게 따지는 것은 자신 있었는데 해외에 나오니 흥정술을 포함한 각종 능력이 향상되었다.

매표소로 가 내 친구는 받았는데 왜 난 안주는 거냐고 따지니 처음에는 원래 그런 것이라 하다가 결국 돌려 받았다.

야금야금 모은 돈을 땅에 버린 기분이었는데 다행이다.

햇볕이 너무 강하니 잠시 쉬기로 하고 형님들이 묵고 계신 숙소 구경을 갔는데 숙소에서 타지마할이 보인다.

해가 질 때 쯤 일몰을 보며 맥주 한 잔을 하면 최고일 것 같았다.

호텔은 몽골의 게르처럼 생겼는데 안에 화장실과 에어컨까지 다 구비되어 있다.
난 항상 싸구려 숙소를 가도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호텔에서도 와이파이가 안 잡힌다고 하신다.
그래도 바로 뒤에 타지마할이 보이는데 와이파이가 무슨 상관일까.
타지마할까지 와서도 스마트폰에 빠져있으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아... 타지마할 진짜 아름다운데... 이거 보여주자니 사진을 너무 못찍었고 말로는 아름답다는 말밖에 못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다.


분량을 맞춰보려고 노력했지만 하루 이야기를 아무리 줄여도 사진 50장으로 줄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타지마할 이야기만 올립니다.
발로 찍은 타지마할 사진이지만 생략하기에는 너무 아쉬워 내린 결정이니 이해해주시고 다음 주에 찾아오겠습니다.





  1. 타지마할.......
    수십년 전부터 들어온 단어지만
    오늘 군의 여행기를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먼나라 인도의 타지마할
    을 보고 흥분하다니.....
    인도와 그 주변국가를 여행하기를 동경해 왔지만
    어쩐 일인지 좀처럼 기회가 닿질 않네요
    또 ...내년쯤엔 꼭...이라고 다짐해봅니다

    나도 내일 베네치아 에서 4일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노르웨이로 떠납니다
    도착해서 몇일 머문후 이번 여행을 마감하고
    13일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한달내내 현지음식만 먹었더니
    이젠 삼겹살에 소주한잔이 간절해지네요 ㅎㅎ

    다음 여행기를 기다릴께요
    그리고... 셀카를 찍을땐 입에 힘주지 마세요 ^^

    • 인도에 갈 때까지도 타지마할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아그라에 도착하고 나니 심장이 달리기 하더라구요.
      내년쯤엔 꼭 인도와 네팔을 가보시길 바랄게요.

      여행시작하면서 셀카를 찍기 시작했더니 아직도 어색합니다. ㅎㅎ

  2. 타지마할은 묘입니다. 왕비에대한 맹목적인 집착이 낳은 결과물이지요. 아름다워봤자 묘지일 뿐입니다. 에잇~ 삐뚤어질테닷!!!

  3. 아는 분에 인도에서 좀 살다가 오셨는데, 타지마할에 대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외국인 요금을 받는 것까지는 괜찮아. 그런데 왜 내가 공기청정비까지 내고 있어야 하는건데!"
    외국인들 요금에는 관람이 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부터 시작해서 각종 세금을 엄청 물려서 그렇게 요금이 비싼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는 힌디어도 조금 아니까 티벳에서 왔다고 뻥쳤네요.
    인도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는 동양인처럼 생긴 몽골계나 티벳계이 살고 있어서 말이 좀 어눌하고 해도 내국인 요금으로 쳐준다고 하더라고요ㅎㅎㅎ

    • 세금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타지마할 하나있다고 유세를 부리는데 안보고 지나칠 수가 없으니 돈을 내는 수 밖에요.
      보고 온 소감을 말하자면 지금 750루피(한화 15000원)인데 만약 그 두 배였더라도 돈은 안 아까웠을 것 같습니다.

  4. 타지마할, 많이 들었어도(심지어 노라조의 카레, 속에서도 ㅎ)자세히 알진 못했는데 제대로 알고
    함께 감상한 기분입니다. 좋은 정보 키핑 해놔야 겠어요
    take care~~~

  5. 매번 댓글달기도 참 멋적다는...근데 댓글 좋아하시니 달아보는...
    아이들에게 독서논술을 가르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급하게 마신 물이 체하면 약도 없다는. 책도 마찬가지거든요. 급하게 읽고 잘못 흡수하면 안 읽느니 못해요. 번역이 엉망이라면 아예 읽지 마시거나, 아니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나름대로 꼭꼭 씹어서 흡수하세요. 물론, 읽을거리가 다급한 환경에서는 뭐든 읽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ㅜㅜ (유학할 때 음식이나 과자 봉투에 적힌 한글을 아주 자세하게 읽어서 한글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하곤 했던 ㅎㅎㅎ)
    문화의 수수께끼라는 책이 있는데, 거기서 그러대요. 소를 먹는 것이 금지된 나라에서(인도겠죠?) 과연 소를 먹지 않겠는가? 먹는답니다. 일반적으로 불가촉천민들이 소의 시체를 처리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라도 단백질을 보충해야 하겠죠...저도 대충 먹었나봅니다. 기억이 ㅜㅜ 읽고나서 난 속고 살았어!!라는 충격에 저 부분만 기억하네요.
    타지마할은 정말 이기적인 사랑의 결과물이네요. 저런 사랑, 저라면 싫어...부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여행 다 하시고 귀국하신 후, 이쁜 사람만나셔서 외국에서 얻은 그 갈망들, 생각들을 모조리 쏟아부으시면 됩니다. 앞으로 70년은 연애를 할 수 있는데 겨우 20년남짓 안해놓고 뭘 부러워하세요.
    전 어머니가 해 놓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잔뜩 들어간 닭볶음탕을 먹었습니다. 청정원인지 CJ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멋적으셔도 매번 달아주셔야 힘이 납니다.
      알로누나님께서는 선생님이신가 보군요.
      한글에 대한 목마름 아주 동감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불가촉천민들이 소를 먹는다니 충격입니다. 인도까지 갔다 왔으면서도 속고 살았군요....!!

  6. 우와~~~~사진만 보고 있는데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봤네요
    발로 찍었지만 타지마할에 대한 경외심과 가고 싶은 욕구는 마구 샘솟네요
    하루일이 바쁜 저로써 고추장청정원편의 리플도 수요일날 작성했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껴서 본다는거...
    사람과 콘센트편은 월요일날 보고 리플 달아드릴게요 ㅎ
    타지마할 편에서는 너무 djl님이 타지마할에 빠진모습이 나오니....얼마나 대단한지 정말로 궁금하네요

  7. 사진에 담긴 타지마할의 웅장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지금까지 타지마할은 전체적인 웅장한 모습만 사진으로 봐왔는데,
    벽 하나 하나 무늬가 조각이 되어있는 모습을 보니 지금까지 봐 왔던 사진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네요^^
    저 역시 타지마할에 있었다면 한참 넋을 놓고 보지 않았을까 싶어요.

  8. 난 타지마할을 못보고와서

    사진으로 보니 너무 가고싶다ㅠㅠ

    다음에 저기서 멍때려야겠어!!!


    인도인들이 분류하는 소랑
    우리가 분류하는 소의 기준이 다르데
    그래서 인도에서 소를 신성시 여기지만
    자기들의 분류법상 신성한 소와, 그렇지 않은 소가 있는거지
    물소나 버팔로등은 신성한 소가 아니라 먹는다고 하더라구
    불가촉천민들들이 하는 일이 다른데,
    하는 일에 따라서 권리가 주어진대.
    그 중 에서 마을에 가축이 죽었을 경우 가장먼저
    고기를 가져갈 수 있는 권리도 있다고 하더라구

    하 그나저나
    그림같다
    탄성과 탄식이 절로
    또르르...

    • 불가촉천민들 사이에 그런 분류가 있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타지마할은 아무리 잘 찍은 사진으로 봐도 실물의 반도 못 담아 내는 것 같아요.

  9. 타지마할.....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잘 봤습니다.

  10. 중간에 해질녘에 찍으신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햇빛 아래서도 너무 아름답지만 달빛 아래서는 더 아름다울 것 같아요^^

    • 부족한 사진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름달이 뜨는 날 전후에는 타지마할 야간개방을 하는데 표구하기가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11. 외국인 요금이 엄청 비싸긴 하네요 ㅜ 그래도 타지마할은 정말 멋있어 보여요!
    저도 여행가서 사진찍으면 항상 뭔가 부족해 보이는데 ... 손이 문제인지.. 비싼 렌즈를 사야 하는지 ....

    그래도 100번이든 1000번이든 찍어 한두장 맘에 드는게 나오면 너무 뿌듯해서
    그 맛에 계속 사진을 찍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ㅎ

    • 타지마할을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요즘 들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타지마할보다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사진은 찍는 사람문제인 것 같아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아이폰으로 찍으신 분의 사진을 봤는데 저에게 라이카를 줘도 그런 사진은 못 찍겠더라구요.
      그래도 사진찍는게 재미있으니 계속 찍습니다! ㅎㅎ

  12. 타지마할 진짜 멋있고 아름답네요~~
    거스름돈 돌려받으신거 진짜 잘하셨네요~~^^
    글읽으며서 받아내야 하는데 했는데 받으셨다니
    제가 다 기뻤네요 용민님이 어떻게 여행을 하고 있는데 밥이 몇끼야?!ㅎㅎ

  13. 다른 말이 필요하겠어요? 타지마할인데...
    인도에 대한 동경이나 환상, 관심 그런건 하나도 없는데
    타지마할만큼은 꼭 가보고 싶네요.
    한 사람에게 그토록 과분한 사랑을 받은 왕비는 전생에
    나라를 몇 개나 구했을까요? ㅎㅎㅎ
    타지마할 정면에 있는 인공연못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하니
    직접 가서 그 불가사의를 확인해보고도 싶네요.
    용민군 덕분에 안구호강 잘 했어요. 고마워요.

배낭메고 세계일주 - 035. 고추장은 청정원.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여행기를 쓴다.

항상 밥 먹는 사진으로 여행기를 시작했는데 바라나시에서는 여행기를 쓰는 것으로 여행기를 시작한다.

어제 길을 지나 가는데 신기한 과일을 팔길래 조금 사봤다.

맛은 새콤하면서 약간 달달한 맛이 났는데 이걸 무슨 맛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방울토마토처럼 생겼지만 맛은 토마토 맛이 아니다. 

아침은 어김없이 뿌리를 먹는다.

한국인이 매일 김치를 먹는다고 김치가 질리지 않듯이 인도에 왔더니 매일 카레를 먹어도 맛있다.
갓 튀겨 낸 뜨거운 반죽을 한손으로 뜯어 카레와 같이 먹으면 최고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젤라비를 만드는 모습이다.

반죽주머니에서 나온 반죽을 튀긴 뒤 설탕물에 담근다.
날마다 만드는 양이 정해져 있어서 늦게 가면 못 먹는다.
보통 뿌리를 먹을 때 같이 시키는데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밖에서 기다려서라도 먹는다.
설탕덩어리라 몸에 좋지는 않겠지만 정말 달다.
아 당이 땡긴다. 

한국에서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됐다.

근데 TV중계를 인터넷으로 쏴주는데 왜 보질 못하니. 왜! 왜!...

여행을 떠나며 아쉬운 것 중 하나가 프로야구를 못 본다는 것이었는데 정규시즌이 시작하면 정말 아쉬울 것 같다.
현재 시간과 여행기 시간이 차이가 나는 점은 다 계획된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인도에 새로운 동전이 생겼다.

기존에는 1루피, 2루피, 5루피짜리 동전만 있었는데 작년부터 10루피짜리 동전이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인도 사람들도 신기해서 보관만 하지 잘 유통은 안되고 있다고 한다.

실패작으로 불리는 한국의 새로운 10원짜리가 떠오른다.

매일 여행기를 쓰고 있으니 숙소에서 같이 지내는 어르신께서 사진을 한장 찍어 주셨다.
머리가 직모라 스타일이 참 거지같지만 내가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첫째, 한국에서는 장발을 할 일이 없고
둘째, 헤드뱅잉을 할 때 락 스피릿을 느낄 수 있고
셋째, 장기여행자라는 티를 낼 수 있다.
물론 두번째, 세번째 이유는 농담이고 첫번째 이유때문에 바리깡을 들고 다니지만 머리를 기르고 있다.

형님이 창 밖을 보고 계시길래 나도 렌즈를 들이밀었다.

컨셉은 허세부리는 남자다.

밖으로 나오니 서양 커플이 벽화를 그리고 있었다.

어릴 때 미술을 조금 배웠었는데 여행을 하다 보니 미술을 다시 한번 배워보고 싶어진다.

한국에 있을 때는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여행을 하게 되니 더 많은 것이 하고 싶어진다.

하고 싶은 것들을 잘 기억해 놨다가 돌아가면 다 해봐야겠다.
한국에 있을 때 동생과 대화를 하다가 난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니까 동생은 그런 생각을 어디서 하냐고 물었었다.
난 그냥 길을 걷다가도 떠오르고 남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한다고 대답했더니 동생은 그런 내가 신기하다고 했었다.
내가 특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난 하고 싶은게 많은 것이 좋다. 

누나의 헤나도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것 같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입소문으로 전파가 되고 인도 여자들도 지나가다가 한 번씩 그린다.

인도에 와서 남을 도울 생각을 한 누나가 존경스럽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 인도는 쿰부멜라라는 축제 기간이다.

쿰부멜라는 우리가 앙코르와트 부조를 보고 공부했을 때 나온 암리타라는 불멸의 약을 두고 선신과 악신들이 12일간 싸운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이때 선신들이 치사하게 악신들의 뒤통수를 쳐 암리타를 얻으면서 네 방울의 암리타가 지상에 떨어졌다고 한다.

그곳이 고다바리, 알라하바드, 우자인, 하리드와드의 강가이다.

신들이 싸운 12일을 인간의 12년으로 계산해 네 방울의 암리타가 떨어진 지역에서 3년 주기로 쿰부멜라가 열려 한 지역에서는 12년 주기로 쿰부멜라가 열린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갠지스 강, 야무나 강, 그리고 전설로 내려오는 지혜의 강 사라스와티가 합쳐지는 바라나시와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알라하바드다.

그리고 올해에는 가장 유명한 알라하바드에서 쿰부멜라가 열리니 가까운 바라나시에 많은 사두와 바바들이 모인다.
나도 구경을 가려다가 사람이 엄청 많이 몰린다길래 그냥 넘어갔다. 


사두와 바바는 도를 추구 하는 사람인데 개나 소나 깨달았다고 몰려든다.

도를 닦는다면서 옷을 안 입는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속옷도 안 입은 채로 여자여행자들이 지나가면 같이 사진을 찍자며 웃는 모습은 전혀 도를 닦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

물론 진짜 바바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사이비로 보일 뿐이다.

만약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다면 내가 지금까지 어설프게 주워들은 선문답들과 어설프게 읽은 책들로도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들이다.

매번 손으로 밥을 먹지만 매번 혼자 밥을 먹어 밥 먹는 사진이 없었는데 오늘은 같이 간 형님에게 부탁을 했다.

묽게 나온 달에 밥을 비벼서 손으로 야무지게 집어 먹으면 된다.

밀가루 반죽인 짜파티도 오른손으로만 찢어 먹는데 이제는 적응이 돼서 한 손으로로 잘 찢어 먹는다.

축제라고 가트에 모여앉아 노래도 부르고 신 나게 놀고 있다.

바라나시에는 내가 지내고 있는 가트를 포함해 수 많은 가트가 있고 가장 끝에 있는 가트가 아시가트인데 이번에 처음 와봤다.

가트별로 다 특색이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다 비슷하게 보인다.

내일은 시바라뜨리라는 축제일이라 오늘 저녁부터 남자들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논다고 한다.

시바라뜨리는 그믐 전날 밤에 이루어지는데 시바가 세상이 어둠에 빠지기 전에 나타나 인류를 구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인도는 한 달에 최소한 한 개의 축제가 열린다던데 바라나시에서 쿰부멜라와 시바라뜨리가 겹치다니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앙코르 유적지에서 힌두교 신화에 대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왔더니 힌두교 이야기가 재미있다.

아침을 먹다가 만난 사람이 저녁에 음악회를 한다는 정보를 줘서 찾아갔다.

물론 인도의 음악회기에 신나는 음악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2초짜리 리듬 하나를 15분동안 반복해서 연주하는 것은 좀 심했다.

하지만 이것도 인도의 문화라 생각하며 다음 연주자를 기다렸다.

이번에는 가수도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계속해서 아~~~라고 소리를 내실 뿐이다.

거기다 계속해서 기침을 하시는데 계속해서 보고 있다가는 인도 문화를 무시하게 될 것 같아 그냥 나왔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색다른 문화라고 무시하는 것만큼 무시 받을 짓도 없으니 그냥 조용히 나온다.

밖으로 나오니 축제라고 폭죽을 쏘고 있는데 50발 정도를 쉬지않고 쏘길래 신 나게 구경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인도 애들이 무리를 지어 나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두 줄로 오던 애들이 나를 둘러싸고 쌀 같은 것을 뿌리며 웃기 시작한다.

인도 남자들은 혼자 있을 때는 소심하다가 수가 많아지면 대담해지는 성향이 강하다.

혼자 있을 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단체로 뭉치면 혼자 다니는 외국인을 먹잇감으로 정하고 달려든다.

보통사람은 그냥 피하겠지만 평소 이런 인도인들의 성향이 마음에 들지 않던 참에 욱하는 성격이 올라와 쌀을 한 움큼 뺏어서 한국말로 비웃으며 뿌려주고 길을 터서 나왔다.

그나마 남자고 주변에 사람이 있으니 대응을 했지 만약 어둡거나 여자였다면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찌질해 보인다.

내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류시화 시인이 같이 묵고 있었다.

네팔에 가기 전부터 류시화 씨가 바라나시에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내가 읽은 것이라고는 오직 '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집 하나기에 딱히 관심이 없었다.

물론 '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집을 읽으며 꽤 많은 것을 느꼈고 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지만 인도에 관한 책은 찾아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헤나를 해주는 누나가 '지구별 여행자'라는 책을 가지고 있길래 빌려서 바로 다 읽었다.

읽어보니 내가 본 인도와 너무 달라 '내가 인도를 하나도 못 이해하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늘의 생각>


류시화 시인의 지구별 여행자를 읽었다.

전부 사실일 수도 있고, 전부 허구일 수도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인 '아 유 해피?'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행복에 대해 고민하다 떠나기로 한 나에게 지금까지 인도인들의 '아 유 해피?'는 비아냥으로 들렸었다.

하지만 그건 내가 그들에게 벽을 쌓아 놓았었기에 그러게 들렸을 뿐 나 자신에게 진정으로 묻는 말이었다.

인도에서 안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 인도인들을 가까이하지 못해 인도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는 했었다.

그 벽을 허물지는 못해도 1cm 정도는 낮춰봐야겠다.

 

지옥을 경험했다.

<오늘의 생각>


또다시 물갈이를 했다. 악몽도 꿨다.

26시간 동안 23번 화장실을 갔다.

죽을 것 같다.

 

어제 새벽부터 오늘 아침까지 지옥을 다녀왔다.

오늘은 바라나시를 떠나는 날인데 배탈과 몸살이 같이 와 과연 기차를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움직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짐을 챙기는데 네팔에서 아주 조금 늘어난 짐을 조금 줄여야 할 것 같아 보조가방에 달아 놓은 특대형 쵸파를 남겨뒀다.
 

한국에서 나와 술을 먹을 때마다 거리에 있는 쵸파 인형뽑기를 친구 한모씨와 함께 했었다.
매번 작은 쵸파만 뽑았는데 하루는 술집앞에 큰 쵸파가 진열되어 있었다.
난 저건 상술이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절대 못 뽑는다고 했고 친구는 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친구가 천원을 넣고 도전했는데 쵸파가 밀려났고 우린 신나서 좋아 죽으려 했다.
천원을 더 투자한 뒤 쵸파는 친구의 손으로 들어갔고 내가 여행을 떠나는 선물로 달라고 굽신거려서 받아냈던 특대쵸파다.
 

하지만 삶은 여행이고 여행은 무언가를 비우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헛소리를 하며 쵸파를 떠나보냈다.

이틀 동안 아무 것도 안 먹고 화장실만 다닌 상태로 배낭을 메니 힘이 든다.

계속해서 땀이 나고 어지럽다.

하지만 사람들은 느긋하게 움직인다.

한 번 멈추고 다시 움직이려면 죽을 것 같은데 축제 기간이라 길은 안열리니 미칠 것 같다.
제발 멈추지 말고 빨리빨리 움직이면 좋겠다. 

오토릭샤를 잡고 기차역으로 가는데 축제기간이라 흥정도 안 되고 흥정할 체력도 없어서 대충 타고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에 짐을 싣고 누우니 살 것 같다.

<오늘의 생각>
 

내 위장은 전혀 튼튼하지 않다.

 

새벽에 탄 사람들이 덥다고 선풍기를 튼다.

인도기에 선풍기는 전혀 청소가 안 돼 있고 고장나 덜덜거리며 까만 먼지를 내 얼굴로 쏟아낸다.

시끄럽고 먼지까지 쏟아지니 좀 끄라니까 나보고 좀 만져보라고 한다.

선풍기를 만질 기운도 없거니와 계속 틀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그냥 무시하고 누워있었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조금은 살 것 같았다.

목적지에 다 도착했을 즈음 신호대기를 한다고 한 1시간 정도 기차가 멈췄다.

평원 한가운데 기차가 멈췄으니 다들 내려서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는다.

카주라호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동양인 아저씨들이 단체로 같이 내리는데 한국인 같아 살펴보니 한 분이 K2 가방을 메고 계신다.

외국에서 한국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아웃도어 옷을 입고 있는 동양인은 80% 한국인이다.

거기에 K2나 아이더 같은 브랜드라면 100%다.


카주라호역에서 시내까지는 오토릭샤를 타야 하는데 혹시나 같이 타고 갈 수 있느냐고 여쭤보니 어차피 사람이 많아 릭샤를 2대 빌려야 하니 남는 자리에 그냥 같이 타라고 하신다.

몸 상태가 안 좋기에 시내에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를 잡으려고 했는데 같이 식사하자고 하신다.

속도 좀 가라앉은 것 같고 뱃속으로 들어간 것은 없는데 계속해서 내보내기만 하니 짜증이 나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

한국식당으로 가자 하셔서 어차피 인연이고 솔직히 이 속에 탈리를 먹으면 다시 탈이 날 것 같아 한국식당으로 갔다.

된장국과 닭볶음탕 등 여러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세계일주 중이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고생한다며 이것도 인연이라 하시며 어차피 방도 트리플 룸 2개를 잡으면 한 자리가 남으니 방도 같이 쓰자고 하셨다.

밥까지 사주셨는데 방까지 신세를 지기에는 죄송해서 거절했지만 이럴 때 돈을 아끼라며 괜찮다고 같이 가자고 하셨다.


예전에 자전거 여행을 하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맙다고 인사를 할 때마다 지금 받은 도움을 잊지 말고 나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됐을 때 여행하는 청춘을 보면 도와주라고 하셨었는데 이분들도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

도움 받은 것들을 잊지 말고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도전하는 청춘을 보면 내가 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고 똑같이 말해주고 계속해서 세상 모든 청춘이 응원 받는 세상이 되도록 해야겠다.

카주라호에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한국식당이 많다.

전라도밥집, 시골밥상 등등 참 신기하다.

카주라호에는 사원이 유명해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사원을 보러 온다.

우리도 방에 짐을 풀고 서부사원군으로 향했다.

이 석상은 비슈누신의 세 번째 아바타인 바라하인데 멧돼지 모습을 하고 있다.

카주라호의 서부사원군은 힌두사원이라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지와 비슷하다.

사원의 내부에는 역시나 세밀한 조각들이 되어있다.

조각이 세밀하게 되어있다지만 앙코르 유적지를 본지 얼마 안 돼서 딱히 큰 감동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코끼리들을 참 귀엽게 조각해 놨다.

이 돌들을 어떻게 쌓고 어떻게 깎았는지 정말 신기하다.

카주라호의 사원들이 유명한 이유는 사원에 새겨진 야한 조각상들 때문이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 조각상들을 보고 사원을 부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간디도 여자문제로 말이 많다지만 그건 그거고 간디의 업적은 업적이며 내가 자세히 알지 못하니 설명하지는 못하겠다.

아직 복원을 못한 것인지 박물관으로 떼어 간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원 관리를 너무 대충 하는 것 같아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간디가 왜 부수고 싶다고 말했는지 알 수 있다.

계속 야한 조각들을 보다가 나무를 보니 야한 모습이 보인다.

난 타락했다.

거기다 컨디션도 안 좋고 인도도 여름이 시작되고 있어서 뜨거운 태양볕이 달궈 놓은 돌들을 맨 발로 다녀야 하니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유적지를 비교하는 것은 안 좋은 것이지만 같은 힌두사원이다 보니 앙코르유적과 계속 비교하게 된다.

앙코르 유적지의 조각들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카주라호의 사원은 내가 모르는 것도 있겠지만 양쪽 면이 대부분 복사/붙여넣기를 한 모양이다.
역시 유적지는 아는 만큼만 보이니 공부를 하고 가야한다. 

이 사자상은 카주라호에 있는 최고의 조각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잘 모르겠다.

나오는 길에 보니 열심히 청소도 하고 관리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좀 실망스러웠다.

여행기를 쓰며 사진으로 다시 보면 아름다운 것을 보니 당시에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았나 보다.

나를 먹여주고 재워주신 분들의 정체를 공개하자면 우리에게 청정원 고추장으로 유명한 대상그룹에서 단체로 여행을 오신 분들이다.

회사에서 팀을 짜 여행계획을 세워 임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몇 팀을 뽑아 여행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뽑혀서 오셨다고 한다.

여행을 보내 주는 회사가 있다니 한국에 돌아가서 열심히 공부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뜨겁게 내리쬐던 해가 진다.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여행계획을 변경해 어서 북쪽으로 피신해야겠다.

저녁에는 인도음식을 먹자며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하신다.

아마 인도음식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카레와 탄두리치킨일 것이다.

난 카레는 매일 먹지만 탄두리치킨은 먹을 기회가 없어서 못 먹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꿀맛이었다.

기차역에서 만난 인연으로 계속 얻어먹으니 죄송하고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저러나 이걸로 인도에서 고기를 세 번째 먹는구나.

매일 콩과 감자만 들어있는 탈리만 먹고 다니니 고기가 먹고 싶다는 생각자체가 안 든다. 

저녁을 먹고 야시장으로 구경을 나갔는데 보드가야에서 봤던 공포의 관람차가 있었다.

아마 인도의 관람차는 다 이런 것 같다.

속도는 보드가야보다 조금 느렸지만 안전띠도 없고 그냥 타길래 무서워서 구경만 했다.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술을 마시는데 소주를 꺼내신다. 역시 한국인은 소주라는 것을 느낀다.
근데 한국에서 소주값이 90원 올랐다는 이유로 4천원에 파는 식당도 있다는데 나중에 한국 돌아가면 소주값이 5천원이 됐을까봐 두렵다.





<오늘의 생각>

고추장은 역시 청정원 태양초 고추장이다.




  1. 여긴 폴란드의 바르샤바 입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않다보니 군의 여행기는
    글만 보이네요 사진은 간혹가다가 보이구요
    두번째 사진의 과일은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겁니다
    아마도 어머니께 물어보시면 잘알거에요
    꽈리라고 해서 작은구멍을 낸다음 속을 짜내고
    입에 넣고 이리저리 씹으면 꽥 꽥~ 소리내며. ^^
    소싯적 장난감없던 시절 여자애들이 노는 방법였어요

    나도 5일만에 오늘 바르샤바를 떠납니다
    다음 여행지는 이태리 베니스와 건너편의 나라
    크로아티아로 갑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은나라에 도착하면
    군의 사진을 다시 봐야겠네요

    • 과일로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한번 내볼걸 그랬습니다.
      저도 유럽을 가면 다른 나라는 몰라도 체코와 크로아티아는 꼭 갈 생각인데 부럽습니다. ㅎㅎ
      사진 다시 보시면 또 리플 달아주셔야합니다.

  2. 두 번째 사진 과일, 어릴 적에 많이 보던 꽈리네요.
    돌담 같은 데 꽈리가 자라면 따러 피리 불고 했었어요.

    식사 하시는 모습 보니 이제 현지인 다 되셨네요ㅎㅎㅎㅎㅎㅎ

  3. 용민군 위장도 저럴때가 있다니 ㅋㅋ
    지구별 여행자는 나도 참 기대하며 읽었는데
    내게는 음.......그래 음^^
    근데 청정원 간접 ppl??ㅋㅋ 하지만 고추장은 청정원이 맛있죠^^b

    그나저나
    이러니저러니 한국오면 공부열심히 해야겠다
    한국오면 이것도 저것도 해봐야지 하지만
    막상오면 그게 잘 안되는 듯 ㅠㅠ
    있는동안 최대한 많이 해보며 경험하구

    외국에서 일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
    고로 노는것도 여행도 공부도 일도 열심히 합시다!

    화이팅^..^

    • 제 위장이 강철로 만들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저도 사람인가 봅니다.
      청정원은 간접 ppl이 아니라 대놓고 ppl입니다.
      누나도 청정원드세요. ㅋㅋㅋ

      아... 노는 것은 열심히 한 것 같고 여행도 열심히는 몰라도 재밌게는 하고 있는 것 같고... 일도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공부!!!!가 문제네요.
      우리 모두 화이팅!

  4. 음...피로가 쌓여서 배탈이 난 것이겠죠. 계속 아픈게 아니시길 바래요...아 탈 날까봐 무섭다고 했던 제 말 때문이 아니길 ㅠㅠ
    사자상의 경우, 핑크팬더가 연상되더이다. 캄보디아를 갔을 때 거기서도 저런 야한 조각들을 봤었는데, 뭐, 전 그것도 인간사를 기록한 조각이라는 점에서 보면 부수고 싶다던 간디의 말은 너무 편협한 사고라고 비판하고 싶어요.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찬받는 위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신념이 강하다는 것이지만, 다른 쪽에서 보면 지극히 편협한 사고를 가진 사람인데 시대와 사회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 일 뿐이라는 평가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 것이니까요....욕먹겠다ㅠㅠ
    몸관리 잘 하셔요. 몸에 좋다고 냅다 드시지 말고, 전력을 두 번 생각해보고 드세요!!

    • 배가 아픈건 제 위장이 약해서 그런거니 괜찮습니다.
      아프면서 더 강해지겠죠. ㅎㅎㅎ
      간디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간디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저도 딱히 할 말이 없네요.
      누가 알로누나님을 욕하시면 제가 대신 욕을 먹어드릴게요.

      그런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저도 뭔가를 먹기전에는 안전한 것인지 생각하고 먹고 있어요...ㅠㅠ

  5. 정로환 없나요? 한국분들에게 좀 얻어면 좋을텐데요.ㅎㅎ
    힘내고, 아프지 말길~~ 화살기도↗↗↗

  6. 휴가복귀해서 이제야 보고 가네요 넘흐 좋아요 또하나 쓰신거는 아껴서 금욜날 봐야겠어요 ㅎ
    카주라호 사원 꼭 가보고 싶네요...유부남이니까.
    여행가서 아픈것만큼 힘든게 없는데....고생하셨네요
    저도 이번에 애기둘 데리고 걍 자고 밥묵고 수영장만 하다왔는데도 힘드네요...
    그래서 와이프랑 생각했습니다. 우리에게 휴가란 애기들이 없는거라고
    휴가따위 애기들 고딩이나 되면 생각해 보렵니다. ㅎ
    항상 홧팅입니다.


    • 카주라호 유적지들을 대충 훑은 것 같아 살짝 아쉽기는 합니다.
      처음에는 아프면 아주 조~~금 서러웠는데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애기들 보면 행복하실 것 같아 부럽습니다. ㅎㅎ

  7. 여행에서 귀인들을 만나셨네요^^
    카주라호는 저희 친척언니가 다녀와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 멋지네요~
    저 역시 기회가 된다면 인도를 체험해보고 싶네요.

  8. Bmg
    저도 인도에서 물갈이한 경험이 떠오르네요.
    인도약이 직빵인데 약도 안먹고 나았다니 튼튼한 것 맞습니다^^

  9. 쿰부멜라 축제 설명 잘 들었습니다.
    처음 듣는 축제라 열심히 설명글 읽었네요. ^^
    엄홍길대장님에 이어 류시화시인까지 보고 오신거예요?
    특별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네요.
    아픈 몸을 이끌고 여행을 게속하는걸 읽고 마음이 아프네요.
    그나마 '고추장은 청정원' 멋진 분들의 배려로 인해서
    용민군이 좀 편하게 지낸 것 같아 정말 다행이예요.
    다시 한번 '고추장은 청정원' 화이팅!!!

  10. 고생하셨네요 너무

  11. 솔까 고추장은 해찬들의 청량고추 매운맛이 진장한 고추장이라 사료됩니다.
    청정원은 심하게 달기만 하고 매운맛이 머 별로인 무늬만 고추장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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