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형제의 중국 여행기 - 18. 매운맛과 함께 하는 사천성 여행. (중국 - 청두)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도 이번 기차는 잘 달리고 있었다.

아침식사로 컵라면과 고기 꼬치를 샀는데 고기꼬치가 아닌 두부꼬치였다.

양념을 발라 놓으니 두부인지 고기인지 구분을 못했는데 두부에도 단백질이 들어있으니 그냥 먹는다.

내 몸은 소중하니 비타민 공급을 위해 기차역에서 사온 피자두를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있다.

이번 기차도 앉아서 가는 좌석인데 의자의 각도가 거의 90도라 몸이 너무 힘들다.

중국 기차도 다른 외국과 같이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하드 시트, 소프트 시트, 하드 슬리퍼, 소프트 슬리퍼 순이다.

그 중 가장 낮은 등급인 하드 시트는 등받이 조절이 되지 않는 가장 불편한 의자인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표를 구하기 쉽다.

하지만 침대칸인 하드 슬리퍼나 소프트 슬리퍼는 미리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이번에도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인 청두에 도착했다.

기차역은 우리나라의 서울역처럼 규모도 크고 깔끔했다.

청두와 청도를 같은 곳으로 아는 분들이 계신데 청두는 내륙에 있는 중국 사천성의 성도이고 청도는 칭따오 맥주로 유명한 해안가 도시다.

청두 여행 다음으로 갈 도시인 리장에는 청두에서 바로 기차가 들어가지 않아 장거리 버스를 타야한다.

청두에는 장거리 버스터미널이 2개가 있는데 마침 우리가 내린 청두동역 옆에 장거리 버스 터미널이 있었다.

안에 들어가 열심히 리장을 말해봤더니 여기서 출발하는 버스가 없다길래 우선 숙소로 돌아가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로 했다. 

예약한 숙소로 가니 리셉션에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중국 친구가 있어 잠시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가 알려준 터미널로 가 버스 티켓을 끊는데 장거리 슬리핑 버스라 그런지 340위안(한화 61,200원)이나 한다.

여행하면서 돈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으나 자꾸 돈 생각을 하면 여행이 전혀 즐겁지 않다.

예상했던 것 보다 돈이 더 많이 들 것 같으니 이제 앞으로는 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적당히 즐기면서 지내고 예산을 좀 더 늘리기로 했다.

청두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사천성의 수도이다.

사천성은 2008년에 대지진이 일어난 쓰촨성을 한자식 발음한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매운 음식으로도 유명한 사천이다.

사천성에 왔으면 매운맛을 봐야한다.

청두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마파두부의 원조집인 진마파두부라는 식당이 있는데 이 곳에서 마파두부라는 요리가 탄생했다고 한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 배가 고파 바로 식당을 찾아왔는데 아직 저녁 영업시간이 되지 않아서 잠시 기다리다 자리에 앉았다.

우선 가장 기본인 마파두부 큰 것과 다른 고기요리를 시켰는데 마파두부는 정말 맵고 고기는 향신료가 강해 혀가 얼얼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편은 아닌데 원조 마파두부의 매운맛은 상상을 초월했다.

밥을 추가시키며 두부만 겨우 건져먹다가 결국 조금 남기고 나왔는데 사천의 매운맛을 쉽게 봤다가 정말 혼이 났다.

우리나라에서 매운맛을 강조할 때 사천을 붙이는데 사천의 매운맛을 본 사람의 입장으로 우리나라의 사천짜장은 모두 이름을 조금 매콤한 짜장으로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음식을 즐기며 먹는 사천 사람들도 정말 대단하다.

얼얼한 혀를 달래주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동한다.

중국의 도시들에는 웬만하면 지하철이 다 있는 것 같다.

지하철 광고로 무한도전이 나오는데 짜장 폭죽을 중국에서 보니 정말 신기했다.

소화를 시킬겸 온 곳은 우리나라의 인사동거리와 비슷하지만 청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콴자이샹즈 거리다.

거리 곳곳의 찻집에서는 연극 공연도 하고 있다했는데 딱히 당기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콴자이샹즈 거리는 신서유기에도 나왔었다.

기상미션으로 했던 말 조각상이 보이길래 인증사진을 찍고 있으니 뒤에 꼬마애가 같이 포즈를 취해줬다.

청두에는 판다기지가 있어 판다 관련 상품들도 많이 팔고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귀여움을 장착하고 태어나는 판다가 부럽다.

신서유기에서 강호동씨와 이수근씨가 중국어 광고 콩트를 찍었던 공원도 보인다. 

TV를 잘 보지 않는 성격인데 나영석 PD의 여행관련 프로그램들은 매번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래도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꽃보다 할배'인데 빨리 다음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콴자이샹즈는 콴샹즈와 자이샹즈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콴은 넓다, 자이는 좁다, 샹즈는 거리를 뜻하는 말로 넓고 좁은 두 개의 거리를 합쳐 콴자이샹즈로 부른다고 한다.

콴자이샹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변검술이라고 한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본 것이 변검술의 전부이기에 나도 한번 보려고 했었는데 가면을 바꾸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허접하다길래 마음을 접었다.

마술과 서커스같은 쇼는 제대로 된 것을 봐야한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인만큼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푸딩처럼 생긴 음식이 맛있어 보여 샀다.

달고 짠 맛이 공존하는 맛이었는데 요즘 트렌드인 단짠을 중국에서 미리 맛본 것 같았다.

콴자이샹즈로 가는 방법은 그냥 콴자이샹즈 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내가 다른 역에서 내려 걷는 루트를 골랐더니 동생님께서 콴자이샹즈역 사진을 찍어 내 잘못을 기념하라고 했다.

중국의 지하철 표는 서울의 지하철 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개찰구를 나가며 표를 자동으로 회수하고 있어 보증금이 필요없다.

서울의 지하철도 예산이 확보된다면 개찰시스템을 이렇게 바꾸면 참 편리할 것 같다.

사천의 매운맛을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오늘 저녁은 훠궈를 먹어보기로 했다.

호스텔 직원에게 추천받은 훠궈집에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듬뿍 들어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에 주문판을 주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럴 때는 눈치로 주문하는 수 밖에 없다.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기본적으로 어떤 것을 시키는지 살펴보고 주문을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어떤 국물을 고를지가 문제였는데 우리가 원하는 홍탕과 백탕이 반씩 들어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겨우 골랐다.

훠거는 이렇게 국물에 고기나 채소를 익혀먹는 것인데 사진에 보이는 검은 빛깔의 국물이 홍탕으로 매운 국물이다.

눈치로 한 주문이 잘 들어갔는지 다행히 다양한 고기 종류와 완자, 면 등이 나왔는데 정말 매우면서 맛있는 맛이었다.

둘이서 땀을 흠뻑 흘리며 먹었는데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이 정말 맛있어 맥주와 함께 먹었다.

왜 사천 요리를 먹어보니 왜 사천 요리가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디저트로 낮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둔 수박을 먹는데 수박도 달다.

다른 것은 몰라도 중국의 음식과 과일은 정말 싸고 맛있다. 

판다는 잠이 많아서 새벽에 보러가야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청두에 도착한 날부터 G20 재무장관 회의가 시작됐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은 G20 재무장관들에게 판다를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의 판다기지 출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베이징에서는 폭우로 기차에 갇히고 시안에서는 기차가 취소되더니 청두에서는 판다기지마저 문을 닫는다.

과연 중국 여행의 스펙타클함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중국에서는 아침 식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디를 가든 조금 큰 길로만 나가면 다양한 음식을 파는 노점상이나 가게가 보이니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

판다 기지에 가지 못하니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시내로 나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왠지 빗줄기가 거세질 것 같아 불안하다.

제갈공명의 사원인 무후사를 찾아왔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도저히 어디를 돌아다닐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신발과 옷만 쫄딱 젖은 채로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아마 여행의 신이 나에게 노하셨나보다.

숙소 근처에 도착하니 언제 내렸냐는듯이 비가 그친다.

혹시나 여행의 신이 계신다면 제발 제 중국 여행이 무사히 끝나게 해주세요.

옷과 신발을 말리고 버스 터미널로 가 리장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완전히 침대처럼 누워가는 버스인줄 알았는데 침대의자 버스라 살짝 실망했다.

베이징에서 기차에 갇힌 뒤로는 소시지나 크래커 같은 비상식량을 항시 챙겨 다니기로 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부질 없을 수도 있지만 다시 소를 키울거라면 외양간은 꼭 고쳐야한다.

버스가 열심히 달리다 휴게소에 들르길래 구경을 했는데 우리나라의 호두과자처럼 딱히 눈에 끌리는 것이 없었다.

시대가 바뀌고 다양한 음식이 나왔다고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호두과자가 최고다.

육포를 사랑하는 동생님께서 저렴한 육포 대용품을 찾는다고 산 것인데 생긴 것은 조금 이상하지만 나름 간이 잘 되어 있어 맛있었다.

역시 뭐든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다.

버스는 계속 달리고 또 달린다.

화장실에 잠시 들렀는데 고인 물에 비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바닥에 비친 하늘을 보니 우유니 소금사막이 떠오른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데 먹고 살 추억이 많아 다행이다.

계속 달리던 버스는 저녁 9시가 넘어서야 휴게소에 멈춘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밥이 먹고 싶어 급식처럼 식판에 밥을 주는 곳에 갔다.

받고 보니 너무 풀 종류만 많은 것 같아 옆 가게에서 닭다리를 하나씩 사와 밥을 먹었다.

별 볼일 없는 반찬인데도 내가 밥을 너무 맛있게 먹으니 동생이 나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입맛이 워낙 낮아 세상에 존재하는 음식의 90% 이상은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녁 식사 후로 잘 달리던 버스가 주차장에 멈추더니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마 새벽시간에는 버스를 못 달리게 하는 것 같은데 에어컨을 끄고 문을 닫으니 너무 더워 버스에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졸리지만 잠을 잘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으며 하릴 없이 새벽 시간을 보낸다.

차라리 사진에 나온 구식 침대 버스라면 편하게 누워서 창문이라도 열어 놓을텐데 신식버스라 창문도 없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달님, 앞으로 남은 여행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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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에서 암표를 잘못사서 한여름에 에어컨없는 완행열차 딱딱한 의자에 앉아 12시간넘게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전 자리뺏길까 무서워서 12시간동안 화장실도 못갔었는데 그래도 용감하시네요 ㅎㅎ
    여행기를 보니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 새록새록 기억나서 좋네요 ~ ㅎㅎ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2. 여행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재미가 없겠죠?! 고생하신만큼 추억이 더 많이 남으리라 생각됩니다.술을 사랑하는 용민님이시니까 맥주 마시러 청도에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3. 저도 여행 좋아하는데 사진 꼼꼼히 남겨오진 않는 편인거 같아요... 많이 찍긴 하는데 셀카위주로...ㅋㅋ

  4.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전 여름에 청도에 갔을때 자두, 복숭아를 사서 먹었는데, 복숭아는 딱딱하면서 단맛이 좀 있었지만,
    자두는 너~~무 시어서 못 먹었던 기억이.....
    그래서 과일은 우리나라가 젤 맛있구나 했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가보네요~

    다음 여행기기 기다려집니다~~~

  5. 우와..리장가시는거예요?ㅋ 앞에 세계여행기부터해서 전부 다읽고있습니당. 너무잘보고있어용ㅋ
    리장..제가 8년전 22살때 한3개월정도 지냈던곳이었는데..어디어디 어떻게 여행했을지 궁금하네용.기대됩니다.앞으로도 응원합니다

  6. 얼마나 내리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세계일주를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에는 다 못 읽지 싶어요 조금씩 읽어가야겠네요ㅋㅋ
    여행하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글 읽으러 또 들를게요! 건강한 여행하시길^^

  7. 사천성 마파두부 도전하고 싶네여. 혀끝을 찌르는듯한 매운맛도 즐기면서 잘 먹는편이라서 참 기대되요 ㅎㅎ 중국에서 먹는 훠거도 좀 다를 것 같긴 해요. 참 맛있겠어요 ㅎㅎ

  8. 한 10년 전쯤 다녀왓던 곳들 인데.. 사천의 매운맛은 중독되는거 같았어요. 머무는동안에 자주갔었는데 그후에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추억돋네요~ 잘보고갑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085. 정말 저렴한 쿠바의 음식들. (쿠바 - 아바나)

이번 주에도 두 편 올라갑니다.


쉬지않고 여행기를 쓸테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유기농 생과일 주스도 매일 아침 나온다.

유기농이라 그런지 단맛은 안 나지만 몸에 좋은 맛이 난다.

방에서 뒹굴거리다 거리로 나갔는데 평소에 보던 햄버거와는 다른 질 좋은 햄버거를 팔고 있었다.

채소가 듬뿍 들어있는 햄버거를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사 먹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뒹굴거리다 배가 고파 피자를 한 판 사먹었다.

35모네다(한화 1,400원)이었는데 치즈 맛이 너무 역해 겨우 다 먹었다.

쿠바에는 코카콜라가 없기에 자체 브랜드인 뚜콜라를 마신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조금 비싸지만 코카콜라도 팔고 돈이 있는 사람은 아이폰도 쓰는 등 밖에서 듣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숙소 앞에 국회의사당 건물인 까피톨리오가 있는데 보수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

까피톨리오 앞에는 엄청 오래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즉석현상 해주는 아저씨가 있다고 들었는데 보수 공사중이라 그 아저씨도 안 보인다.

오늘도 모히토를 한 잔 마신다.

그런데 역시나 별로 맛이 없다.

쿠바를 떠나기 전에 제대로 된 모히토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인도여행 이후로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 가면 체스를 두게 된다.

나와 비슷한 수준의 레벨로 맞춘 컴퓨터와 체스를 두면 정말 재미있다.

쿠바는 살사의 본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같은 숙소에 묵고 있는 누님들이 살사를 추러 까사 델 라 뮤지까로 간다길래 따라 나섰다.

입장료는 1인당 10쿡이니 싼 편은 아니다.

원래는 술을 안 주는데 오늘은 한 잔씩 무료로 나눠준다고 한다.

공짜라면 수돗물도 마시는데 공짜 술이니 안 마실 이유가 없다.

까사 델 라 뮤지까는 매일 밴드와 공연이 바뀌니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고 한다.

입장하고 잠시 기다리면 쇼가 시작된다.

쿠바사람들의 리듬감이 뛰어나다는 말만 들었었는데 직접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쇼가 끝나면 밴드가 나와 연주를 시작하고 살사 파티가 시작된다.

누님들은 살사를 출줄 아시지만 난 아무 것도 몰라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는데 억울해서 춤을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도 다행히 잘 추시는 나비 누님이 리드를 해줘 약간 맛을 봤는데 춤이라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

아침마다 기름을 듬뿍 둘러 햄과 함께 부친 달걀부침이 나오는데 정말 맛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아침으로 기름 범벅 달걀부침을 먹으면 속이 싹 풀린다.

지금 내가 묵고 있는 숙소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아끼나 할머니네 까사이다.

이 숙소의 시설은 좋은 편이 아닌데도 한국인들이 모이는 이유는 이 정보북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이 정보북에는 쿠바여행을 마친 사람들이 각자 얻은 노하우들을 정리해 놨기에 알찬 정보들로 가득하다.

원래는 몇 권이 더 있었는데 누군가가 가져가서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담긴 책을 자신의 여행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가져가는 심보는 정말 고약하다.

지금이 비수기라 그런지 아바나는 지금 대대적으로 공사 중이다.

유명한 건물들은 다 공사 중이라 들어갈만한 곳이 없다.

날이 더운데 거리를 구경하려면 아이스크림이 필요하다.

다른 건 몰라도 모네다라는 현지인 화폐는 정말 사랑스럽다.

항상 사람들이 몰려있는 가게가 있어 살펴보니 전화와 인터넷을 신청하는 곳이라고 한다.

가정집에서의 인터넷 사용은 금지되어 있지만 이메일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 없어도 살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이 없으면 초조해 한다.

당장 나만 봐도 숙소를 정할 때 와이파이의 세기를 보고 정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쿠바도 스페인 식민지배를 거치며 광장문화가 발달했다.

만약 콜롬버스가 쿠바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남미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역사를 따지면서 만약이란 말을 쓰는 것만큼 부질없는 일이 없으니 현재에 충실해야한다.

쿠바에는 몇 몇 박물관들이 있는데 딱히 가고 싶은 박물관은 없었다.

혁명 박물관이 있었는데 입장료만 8쿡(한화 8,000원)이라 들어가고 싶은 사람만 들어가기로 하고 난 밖에 있기로 했다.

사람들이 박물관 구경을 끝낼 때까지 거리 골목들을 돌아다니는데 아름다운 하늘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잘 어울린다.

목이 말라 2모네다짜리 주스를 마셨는데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맛이었다.

마시면 더 갈증이 나면서 달긴 한데 더 마시고 싶지는 않은 몸에 해로움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미사일을 보니 쿠바 미사일 위기가 생각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에 소련은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 했었고 미국은 전쟁까지 벌일 생각으로 이를 저지했다.

결국 소련은 쿠바로 핵탄두가 옮겨지기 전에 건설 중이던 모든 미사일 기지를 철수시키고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미국에서 알고 있던 정보와 달리 이미 쿠바에는 100여기의 완성된 핵미사일이 있었고 소련은 이 미사일들까지 철수를 시켰다고 한다.

하마터면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는데 정말 다행이다.

어서 전쟁과 침략이 없는 세계 평화가 오기를 바랄뿐이다.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아바나 곳곳에는 피자집이 많으니 최대한 많은 곳에서 먹어보고 맛집을 찾아내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리 먹어봐도 맛집을 찾기는 힘들 것 같다.

치즈와 양파 맛 그 이상을 바라면 안 될 것 같고 그냥 배를 채우는데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숙소로 돌아오니 사람들끼리 제육볶음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고 해 합류했다.

콜롬비아부터 한식 복이 터진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모였으니 술이 빠질 수 없다.

럼으로 유명한 쿠바지만 오늘은 흑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생긴지 1달 정도 됐다고 하는데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고 맥주 맛도 좋아 신기했다.

쿠바는 사회주의기에 의사의 월급이 25쿡밖에 안 된다고 들었는데 맥주의 가격이 2.5쿡이니 쿠바인에게는 비싼 곳인데 의외로 쿠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마 당 간부들이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일텐데 아무리 사회주의여도 가진 자들은 존재한다는 것이 보였다.

사회이념이 달라도 사람의 욕망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앵글을 잡아도 공사 중인 모습만 찍힌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멋잇는 사진을 찍고 싶은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다른 박물관들은 입장료가 아깝다고 하는데 단 한 곳, 국립미술관은 괜찮다며 추천하길래 오늘은 국립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에어컨이 고장 나 후덥지근한 상태에서 보려니 그림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내가 예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다 에어컨까지 고장나서 그런지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다.

전시관을 향하다 이상한 표지판을 봤다.

보통 미술관에서는 흡연금지 표시를 해 놓을텐데 이 곳은 1층 로비에 흡연 공간을 만들어 놨다.

밖으로 나오니 영화에서나 보이는 2인용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가족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빌린 것 같은데 아이를 태우고 달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미국에 가야만 볼 줄 알았던 스쿨버스를 쿠바에서 봤다.

조커 형님이 이 버스로 은행을 털던 장면은 정말 멋있었는데 안타깝다.

날이 더우니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아바나에는 코펠리아라 불리는 엄청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기본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길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포기했다.

그리고 여행자거리인 오비스포 거리의 아이스크림 가게로 왔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눈치를 보니 합석을 해도 괜찮은 것 같아 빈 자리에 가서 모녀와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5스쿱에 10모네다(한화 400원)밖에 안 하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

모든 피자집을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새로운 피자를 먹어본다.

맛은 언제나 그렇듯이 싸구려 치즈의 맛이 강하다.

먹고 난 뒤에 계속 남아있는 텁텁함과 싸구려 치즈의 맛이 강하다.

체 게바라도 대단하지만 난 시몬 볼리바르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시몬 볼리바르는 스페인 식민 통치에 대항해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를 해방시켰고 남미 사람들에게 해방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해방 후 콜롬비아 연합 정부를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각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달라 물거품이 됐고 시몬 볼리바르는 모든 권한을 다 내려놓고 콜롬비아의 산타 마르타로 떠난다.

그런 그에게 의회에서 거액의 연금을 준다고 했지만 그 것도 거절하며 결핵으로 건강을 잃고 47세에 세상을 떠난다.


볼리바르는 그 어떤 말보다 해방자라는 칭호를 좋아했고 이런 말을 남겼다.

"제가 소망하던 모든 것들을 이루어낼 수 없었던 점은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충직한 군인처럼 저는 죽는 그 순간까지 내 원칙을 사수하였습니다. 세상에는 가장 멍청한 바보가 세 명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 두 번째는 돈키호테 그리고 바로 나 볼리바르입니다. 아메리카를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혁명을 위해 싸운 인간은 결국 바다에서 쟁기질을 했을 뿐입니다."


나도 내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바보가 되고 싶다.

남미의 해방자에 대해 생각해놓고 남미 착취의 대명사인 초콜렛을 먹으러 간다.

어리석은 짓인 것을 알지만 이 초콜렛 가게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니 안 갈 수가 없다.

시원한 초콜렛 한 잔을 1쿡에 마실 수 있다.

값을 떠나서 맛이 정말 풍부하고 부드럽고 진한데 이런 초콜렛은 태어나서 처음 마셔봤다.

보통 카페에서 파는 초콜렛 음료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기분 좋게 밖으로 나오니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이 더운 날씨에 저런 의상을 차려 입고 춤을 추면 정말 더울 것 같은데 흥겹게 춤을 춘다.

미국과 사이가 안 좋은 쿠바에서는 신형 자동차를 보기 힘들어 올드카는 쿠바를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몇 십년이 지난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이 신기한데 사실 엔진은 새 것이라고 한다.

차체는 그대로 두고 다른 회사의 엔진을 들여와 개조를 한다고 한다.

쿠바의 느낌을 사진에 담아보려 흑백사진으로 잔재주를 부려보지만 역부족이다.

초보자가 좋은 사진을 얻기위해서는 운이 따라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 다시 또 뒹굴다가 해 질 녘이 다 돼서야 다시 밖으로 나선다.

말레꼰의 석양을 보러 나왔는데 오늘의 말레꼰은 또 다른 모습이다.

세 번째 온 말레꼰인데 세 번의 모습이 다 다르다.

오늘은 파도는 잔잔하지만 구름이 예쁘게 떠 있어 석양을 보기 좋은 날 인 것 같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조명이 들어오니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말레꼰의 모습이 펼쳐진다.

어떤 여행자는 아바나에서 말레꼰만 봐도 아바나를 다 본 것과 같다는 말을 했다는데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벌써 올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말레꼰에 반해버렸다.

츄파춥스는 역시 딸기맛이 진리다.

길을 걸어가는데 피자집이 보인다.

고추피자를 시켜먹었는데 나름 고추맛이 나서 먹을만했다.

고추피자니까 고추맛이 나는 것이 당연한데 나름 고추맛이 난다고 쓰면 안 될 것 같은데 진짜로 완벽한 고추맛이 아닌 나름 고추맛이 났다.

피자로 허기를 달래고 길을 걷는데 꼬마아이가 닭다리를 먹으며 길을 걷는 것이 보인다.

얼마 먹지 않은 것으로 보여 근처에 닭다리를 파는 곳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주위를 살피며 걸으니 가게가 보인다.

치느님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불경죄를 짓는 것이니 주저하지 않고 바로 샀는데 조금 질겼다.

감히 제가 치느님을 평가하다니 죄송합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호텔에 들렀는데 쿠바에서도 돈을 쓰면 이렇게 좋은 숙소에 묵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와 한 10000배는 차이 나는 것 같았다.

오늘도 모히토를 마시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모히토를 팔면서 쿠바가 모히토의 종주국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모히토를 모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이 없다.

유명한 재즈바가 있다길래 입장료 10쿡을 내고 들어갔는데 기대보다 별로였다.

원래 재즈음악을 잘 듣지 않기도 하지만 여자 보컬 누나의 오버하는 연주와 액션이 너무 거슬렸다.

게다가 2시간 동안 계속 똑같은 패턴으로만 연주를 하니 지루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쿠바에서 큰 돈을 쓰고 만족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소소한 것들은 재미있고 마음에 드니 잘 고민하면 알차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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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바라는나라가~여유잇어보이네요
    말레콘야간배경두근사하고요!
    다양한음식사진두~최고임니다

  2. 항상 즐팅하고 추천만 누르다가 댓글 남깁니다.
    열정적으로 세계곳곳 다니시는 모습 감탄스럽고, 여행내내 몸건강하게 즐기시길 바래요.

    저도 열심히 열공중입니다.
    언젠가는 떠나고 싶어서요. ^^

  3. 바닷물에 쟁기질.. 가슴을 콱 찌르네요.
    용감한 쿠바...
    담배 하나 얻어 피우면 더 멋질 것 같은 나라.. ㅎㅎ

    • 전 체게바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어 볼리바르가 좋더라구요.
      이러다가 체 게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공부를 하면 체 게바라도 좋아지겠죠? ㅎㅎ

  4. 말레꼰...기필코 가보겠습니다..
    여행기 자주 올려달라고 할때는 언제고.. 막상 2번씩 올라오니
    이제는 여행기에 매여서 제대로 여행 못하면 어쩌나~~ 이런건 무슨 심뽀인걸까요
    감사합니다...때땡큐!!!

    • 일주일에 여행기 두 편 올리기가 쪼금 힘들지만 현재랑 시간이 많이 차이나니 더 열심히 써야지요.
      그래도 댓글 보면 즐거우니 괜찮습니다. ㅎㅎ

  5. 명소마다 다 공사중이라 많이 아쉽네요 ㅠㅠ

    피자도 맛있어 보이는데 ㅎㅎ 맛이 없다니 ,,,
    쿠바에서 맛있는 피자는 정녕 먹을 수 없는것인가요 ㅎㅎㅎ

    • 여러 곳을 많이 보여드려야할텐데 공사중이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가진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6. 제가 정말정말 꿈꾸는 여행을 하고 계시네요 오늘 블로그 발견하고 계속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_^

  7. 초콜릿 좋아하는데 초콜릿 음료는 저도 마셔보고싶네요~
    왠지 쿠바는 앞에 남미 다른 나라들에 비해 조용한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사회주의 국가라서 그런건가 싶네요.

  8. 따뜻한 초콜릿 음료는 몇 번 마셔봤는데, 시원한 초콜릿 음료는 처음이네요ㅎㅎㅎ
    말레꼰의 석양과 야경은 정말 환상적이군요!

  9. 쿠바에는 먹을거리가 풍성해보이는데 맛이 있다는 소리가 별로 없으니 아쉽습니다.
    저는 술을 안먹으니 술보다는 다양한 음료가 나왔으면 하지만 그건 제 생각일 뿐이겠지요
    쿠바의 춤이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가신김에 학원에서 좀 배워보시지 그랬어요?
    어찌되었거나 먹는 비용이 싸다는 것은 여행자에게 큰 기쁨이겠죠
    또 쿠바에 가야할 다른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혹시 알아요? 또 제가 용민님 댓글에 혹해서 쿠바도 가게 될런지...

    • 충사님께는 죄송하지만 맥주와 음료수가 동시에 있고 가격 차이가 심하지 않는다면 전 언제나 술을 고르고 있습니다. ㅠㅠ
      쿠바에 가야할 이유는 싼 물가와 멋진 하늘, 그리고 구름으로 충분합니다.
      다음 주에 제대로 된 하늘을 보여드릴게요. ㅎㅎ

  10. 쿠바 하면 아바나
    그중에서도 말레꼰~~
    제대로 배웁니다.
    쿠바는 특별히 자연경관이 멋진곳은 없는지 안가는건지? ㅎㅎ

    • 공사 중이라 아바나의 제대로 된 모습을 못 봐서 아쉽더라구요.
      쿠바에 딱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 간건지 못 간건지는 앞으로의 여행기에 나옵니다. ㅎㅎ

  11. 말레꼰의 야경은 정말 멋지네요

    충사님과는 달리 저는 가는곳마다 그곳의 맥주가 나와서 아주 호기심있게 보구있답니다

    저 역시 비슷한 가격대면 맥주를 선택할 1인이기에 ㅋㅋㅋ

    그리고 단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시원한초컬릿음료라니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이제 여기도 날씨가 굉장히 덥답니다 해가 저물때쯤이면 지쳐버리게되네요

    그래도 오늘은 여행기를 읽어 마치 그곳에서 제가 여행을 하고있는듯한 기분에 괜히 힘이 납니다

    얼른 집에가서 씻고 기분좋게 자야겠어요 ^^

    • 맞습니다.
      맥주는 인생을 적셔주는 단비같은 존재죠. ㅎㅎ
      남미로 여행을 떠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월이 다가왔네요.
      제 여행기를 읽고 힘이 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더 힘내시라고 다음 주에도 두 편 올라갑니다. ㅎㅎ

  12. 말레곤의 석양 정말 멋지네..가 보고싶은 곳,
    맛있다는 초콜릿도 먹어 보고싶고..
    건강한 여행 하시게~

    • 혹시 남미에서 시간이 남으시면 쿠바 일정을 살짝 넣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엄청난 자연 풍경은 없어도 소소한 쿠바만의 매력이 있더라구요.

  13. 초콜릿음료 지금 정말 마시고 싶네요ㅋㅋㅋㅋ
    한국은 지금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송글송글이에요ㅋㅋㅋ

  14. 저는 지금 현재글에서 과거글로 거꾸로 읽고 있어요... 약간 이상하긴 하지만 djl님의 글이 넘 잼나서 상관없어요...ㅋㅋ
    그런데 모히토 맛이 영 없다고 하는것은 아마도 우리 입맛에 맞출려고 해서 일거 같아요... 지금 맛보구 있는 모히토 맛이
    쿠바 사람들 입맛에는 맞는걸꺼예요... 차라리 미국에서 마셔 보는건 어떨런지... 훨씬 나을 거예요... 지금 미국에 머물고 있으니
    드셔 보세요... 아님 맥주처럼 병에 들어있는것도 걍 먹을만한데... 물론 차가워야해요....
    남미에선 걍 춤 구경만해도 남는 장사 아닐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ㅋㅋ
    djl님은 이십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구 아주 많이 귀여움(?)이 느껴져요... 물론 글속에서... ㅎㅎㅎ
    밝고, 긍정적이고, 도전적이고.... 여행체질로 인정해줄께요...ㅎㅎㅎ
    계속 즐거운여행 이어가세요... good luck!!!

    • 부족한 글을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쉽지만 지금은 미국이 아니에요. ㅠㅠ
      물론 지금도 여행 중이지만 여행기와 현실의 차이가 약 2달 정도 나고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이요, 도전적이란 말도 좋지만 귀엽다는 말이 가장 좋네요. ㅎㅎ
      응원 감사하고 계속 찾아주세요~

  15. 치즈는 맛난곤데...맛없다니 무슨맛이길래..상상이 안가네요. 글 잘 쓰시네요 ㅎㅎ 잼께 읽고 가요

    • 저도 치즈를 좋아하는데 치즈의 냄새가 이상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치즈 자체가 이상하더라구요.
      나중에 쿠바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ㅎㅎ

  16. 모히또를 맛없게 만드는게 더 어려울거 같은데 신기하네요ㅋㅋㅋㅋ피자도 마찬가지구요ㅎㅎㅎ

  17. 잘보고갑니다 ㅎㅎㅎ

  18. 호아끼나 할머니네 정보북 가져간 사람들은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일까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쿠바의 올드카는 언제 봐도 멋지고
    말레콘 해변의 노을은 정말이지 예술이네요. ^^
    해변의 노을이 멋진건지 용민군 사진이 멋진건지~
    아마도 후자겠죠? 그죠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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