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12. 기네스 맥주가 맛있는 아일랜드 (아일랜드 - 더블린)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가 올해의 블로그 여행부문에 선정됐습니다.


항상 부러워만 했었는데 제가 선정되니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친구가 살고 있는 곳은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이다.

더블린은 8세기에 바이킹이 건설한 도시로 시내에는 바이킹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내가 아일랜드에 있을 때는 2014 월드컵 시즌 기간이라 재미삼아 승부예측을 해봤다.

한판에 1유로(한화 1,400원)짜리 게임을 세판 해봤는데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지고 광속탈락하면서 모든 예측이 빗나가버렸다.

여행경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랐지만 역시 무리였나보다.

더블린의 물가도 만만치 않기에 저녁은 항상 만들어 먹었는데 내가 재료를 공급해주고 친구가 요리를 해주면 맛있게 먹는 참 좋은 시스템이었다.

여행을 하며 항상 파스타만 먹었는데 더블린에서 제대로 영양보충을 할 수 있었다.

길을 걷다 실수로 사진을 찍었는데 나름 감성샷처럼 나와 마음에 들었다.

더블린의 시내 한 가운데에는 엄청난 높이의 첨탑이 있는데 생김새처럼 이름도 그냥 The Spire(첨탑)이다. 

도대체 무슨 의미로 아무런 특징도 없는 첨탑을 세웠는지 물어보니 12년 동안 이뤄진 아일랜드의 고속성장을 기념해 120m짜리 첨탑을 세웠다고 한다.

게다가 첨탑이 완공된 2003년에는 아일랜드의 1인당 국민소득이 영국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인구는 500만 명이 채 안되기에 2014년 GDP(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아일랜드는 2,400억 달러지만 영국은 2조 8,4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원래 이 첨탑이 있던 곳에는 영국의 넬슨 제독 동상이 있었는데 1966년, 전직 아일랜드 공화국 요원들의 봉기로 동상이 폭파됐다고 한다.

그 뒤, 빈 터로 남겨뒀던 곳에 첨탑을 세웠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첨탑의 설계자는 영국의 건축가라고 한다.

주말이라 거리 구경을 나왔는데 별로 볼거리는 없어 사람구경만 했다. 

유럽 전역에는 알디와 리들이라는 슈퍼마켓이 많은데 둘 다 독일기업이다.

특히 알디는 호주에도 있어 21세기의 독일이 세계를 정복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알디와 리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 

시내구경을 나왔으니 오늘은 외식을 하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갔다.

기네스 맥주를 이용한 스튜를 시켰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붉은 조명을 좋아하는지 이번에도 조명이 붉은 색이라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았다.

디저트로 아이리쉬 커피를 시켰다.

아이리쉬 위스키를 베이스로 커피와 휘핑크림을 이용한 칵테일인데 달달하면서 위스키의 맛이 나 맛있었다.

식당에서 나와 길을 걷는데 100유로짜리를 걸어 놓은 인형뽑기 기계가 보였다.

상품이 아닌 돈을 걸어 놓은 모습이 정말 매혹적으로 다가왔지만 쉽게 뽑힐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인 트리니티 대학교에 가봤는데 정문은 보수공사 중이었다.

안에 들어가니 관광객을 위한 안내판도 있었다.

1년에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니 이런 안내판과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내부에는 딱히 특별한 건물은 없었지만 4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대학교의 기품이 느껴졌다.

트리니티 대학교의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꼽힌다는데 관광객이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한다.

당연히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뒤돌아 나왔다.

마트에서 파는 라자냐를 사 먹었는데 값이 쌌지만 꽤 맛있었다.

맥주대신 아이리쉬 사이다를 마셨는데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원래 사이다는 사과주를 부르는 말로 약한 도수가 있는 음료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청량음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술 맛이 나야 술이라 생각하는 나에겐 외국의 사이다도 별로 맛있지 않아 굳이 사먹지는 않는다.

주말을 맞아 더블린의 근교로 놀러가기로 했다.

더블린의 근교 여행지로는 호스와 골웨이가 있다.

골웨이는 해안절벽으로 유명한 곳인데 영국의 세븐시스터즈를 본지 얼마 안 됐기에 친구에게 그냥 호스로 가자고 말했다.

기대를 하며 호스 마켓에 들어갔는데 작은 규모의 시장이었다.

등대를 보면 쿠바에서 봤던 등대가 떠오른다.

카리브 해의 바닷가의 아름다운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쿠바에서 본 캐리비안 베이가 궁금하시다면

쿠바에서 만난 캐리비안 베이 - http://gooddjl.com/236

를 읽어주세요.


생선구이도 좋아하고 회도 좋아하는데 아직 제대로 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물론 호스의 바닷가도 아름답다.

바다에 비친 수채화 같은 하늘이 참 아름답다.

어시장에 가보니 아구의 입에 물고기를 넣어 귀엽게 진열해놨다.

아구는 다른 물고기를 통째로 먹기에 아구보다 아구 뱃속에 있는 물고기가 더 비싸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다시 더블린으로 돌아가기 위해 역을 찾는데 처음에는 호프인줄 알고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 표지판을 보고 들어갔다.

여행을 하면서 보니 한국인이 어느 정도 살고 있는 나라에는 대부분 한인 마트가 있는 것 같다.

어시장에서 사온 낙지로 낙지볶음을 만들었다.

정작 요리를 한 친구는 비린내가 나서 못 먹겠다했지만 난 아무렇지 않게 잘 먹었다.

웬만한 음식은 다 잘 먹는 내가 참 좋다.

영국 날씨도 악명높지만 더블린의 날씨도 영국 못지 않다.

자주 비가 오고 공기가 습해 항상 창문을 열어두고 지냈다.

친구가 어제 실패한 낙지볶음을 만회하기 위해 라볶이를 했는데 이것도 참 맛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오늘은 날씨가 화창했다.

하늘이 화창하고 구름이 예뻐야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늘은 혼자 더블린을 구경하기로 했다.

바닥에 글이 써있길래 살펴보니 도로명을 표시해놨다.

바닥돌을 보니 광주 무등구장에 있는 내 이름이 새겨진 바닥돌이 떠오른다.


아일랜드에 와서 알게된 것인데 옥중기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가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이라고 한다.

오스카 와일드는 여러 명언과 문학작품을 남겼는데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삶의 첫번째 의무는 가능한 한 예술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두번째 의무가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였다.

그러니 나도 계속해서 여행기를 써야겠다.

아일랜드에도 테스코가 있고 런치 밀이 있다.

영국은 3.5파운드(한화 6,000원)이지만 아일랜드에서는 3.5유로(한화 5,000원)이다.

런치 밀을 고를 때는무조건 비싼 메뉴로만 골라야 돈을 절약한 기분이 많이 든다.

내가 아일랜드에 온 이유는 친구와 기네스 맥주 때문이다.

비싸서 자주는 못 먹었지만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기네스 팩토리에 오다니 꿈만 같다.

정식명칭은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지만 기네스 팩토리가 입에 잘 달라붙는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네스 공장에 들어간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맥주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보리가 쌓여있다.

손으로 한 움큼 쥐어 촉감도 느껴보고 냄새도 맡아본다.

기네스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이스트(효모)다.

19세기 초반부터 내려온 기네스의 이스트는 항상 관리자의 금고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말로만 듣던 홉을 처음봤는데 5m가 넘게 자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깨끗하고 좋은 물이 필요하다.

이렇게 맥주의 원료에 대해 설명해주니 원래 사랑스럽던 맥주가 더 사랑스러워진다. 

좋은 술은 음미를 하며 마셔야한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는 테이스팅 룸이 있어 기네스 맥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맛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후각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우선 향을 제대로 맡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그 뒤, 작은 잔에 들어있는 기네스 맥주를 주며 음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의식하며 기네스 맥주를 마시니 확실히 풍부한 향이 느껴졌다.

그 동안의 기네스 광고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놨는데 펠리컨이 참 귀여웠다.

매일 맥주를 배달해주는 펠리컨이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기네스의 트레이드 마크는 하프인데 아일랜드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이라고 한다.

유리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항상 아래를 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높은 권력을 가지고 난 뒤에는 아래를 보려 하지 않을까. 

드디어 내가 가장 기대하던 드래프트 코스에 왔다.

이 곳에서는 내가 직접 기네스 생맥주를 따라볼 수 있다.

처음에 따른 맥주는 붉은 빛을 띄지만 잠시 기다리면 사랑스러운 흑갈색 빛으로 변한다.

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기 위해 내가 먼길을 온 것 같다.

양조장에서 제조한 지 며칠 이틀밖에 안 지난 맥주라는데 평소에 먹던 기네스 생맥주보다 훨씬 깊고 풍부한 맛이 났다.

이 세상의 어느 맥주가 이렇게 사랑스럽고 아름답고 맛있을 수 있을까.

맥주를 잘 따르면 인증서를 주는데 컴퓨터로 날짜와 이름만 출력해주는 것이라 기념품이라 부르기 민망했다.

차라리 기네스 맥주를 한잔 더 주면 좋을텐데 아쉽다.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의 입장료는 원래 18유로이지만 학생할인을 받으면 14.5유로(한화 20,000원)에 들어갈 수 있고 입장료에 기네스 생맥주 한 잔이 포함되어 있다.  

기념품 매장에 가보니 마음에 드는 맥주잔이 많았는데 아직 여행이 많이 남았고 가격도 비싸길래 이번에도 구경만 했다.

세계 곳곳에 있는 다리나 철조망에는 연인들이 자신들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자물쇠를 걸기에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가로등이 넘어졌었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다리가 무너질뻔 했었다고 한다.

게다가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강바닥에 버리기에 강물이 오염되고 빗물에 노출된 자물쇠는 녹이 슬어 녹물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비나 오면 좋겠다.

오늘도 사랑스러운 친구님께서 요리를 해주셨다.

한국을 떠나고 처음 먹어보는 바삭바삭한 김치전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친구의 식료품 창고를 보니 짜파게티가 있어서 끓여먹었는데 짜장면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짜파게티로는 채워지지 않는 짜장면이 정말 그립다.

친구도 플랫하우스에서 지내고 있기에 딱히 잘 곳이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침낭에서 잠을 잤다.

한국에서도 침대보다 바닥을 좋아하기에 별로 불편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침낭의 따뜻함이 정말 좋았다.

더블린에서 먹는 마지막 한식은 누구나 사랑하는 김치찌개다.

조금 달달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맛있었다.

이제 더블린을 떠나면 다시 파스타만 먹게될테니 많이 먹어둬야한다.

하이네켄도 맛있지만 여기는 아일랜드니 기네스를 마셔야한다.

만약 네덜란드에 가게 되면 하이네켄 팩토리도 가봐야겠다.

아일랜드도 호주처럼 주류판매점이 따로 있는데 오프 라이센스라 부른다고 한다.

그 동안 맛있는 밥을 해준 친구를 위해 시내에 있는 수제햄버거 집에 갔다.

누가 수제햄버거가 아니라할까봐 패티가 정말 두껍고 맛있었다.

아일랜드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니 더블린에서 가장 유명한 펍인 템플바에 갔다.

템플바는 뉴욕의 소호처럼 예술가들의 거리인데 그 중에서도 이 펍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맥주는 그 나라의 맥주를 먹어야한다는 신념이 있기에 난 이번에도 기네스를 시켰다.

그런데 며칠 전에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서 마신 기네스의 맛이 나지 않는다.

너무 밍밍한 맛이 나길래 친구에게 마셔보라 했더니 친구도 맛이 별로라고 했다.

원래 동네에 있는 펍에 가려다 템플바로 왔는데 정말 실망스러웠다.

맥주가 별로니 연주를 들어도 흥겹지 않다.

음식은 대충 먹어도 되지만 술은 대충 마시면 안 된다.

더블린에 약 2주간 머물면서 대부분의 시간은 밀린 여행기를 쓰는데 썼다.

친구는 아일랜드까지 와서 밖에는 잘 나가지도 않고 방에만 있는 것이 뭐하는 짓이냐고 물었지만 장기여행자에게 공짜 숙소는 잉여력을 불태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설명해줬다.

물론 놀기만 한 것이 아니라 술도 많이 마셨다.

사실 이것보다 더 마셨는데 병을 버려버렸다.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준 친구에게 인사를 하고 이제 다시 여행을 떠난다.

역시나 이번에도 다음 나라는 비밀이다.


<더블린 여행 경비>


여행일 12일 - 지출액 165유로 (약 23만원)


숙식을 친구집에서 해결했기에 별로 돈을 쓸 일이 없었다.

계속해서 말했지만 아일랜드의 기네스는 정말 사랑스럽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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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지고 헌신적인 친구분의 요리솜씨가 돋보이는 이야기네요.

    저도 올겨울엔 저런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올해의 블로그 축하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가 아니라 친구인 것 같네요. ㅎㅎ
      저도 이번 겨울에는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축하 감사하고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2. 볼게 없어서였을까요? 아님 돌아다니는게 귀찮아서(돈이 무서워서?) 였을까요?
    아일랜드를 봤다기 보다는 친구네집 놀러갔다왔다 + 술퍼먹고 왔다 인듯해서 아쉽습니다..
    2주간 여행기 정리라...
    하기사 그런 노력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재미있는 여행기를 볼 수 있는거 겠습니다만....

    올해의 블로그 상 받으셨군요..
    이제 용민님도 전국구 파워블로거가 되는 건가요?
    이거 또 유명인 되는거 아닌가 몰러... ㅎㅎ

    친구분이 해준 음식만 나오고 정작 친구 얼굴은 안보여주는건 사생활 보장의 측면이라서 있거겠죠?

    한줄평.... 기네스 맥주 맛있으니 양조장 가서 먹어보라.

    • 솔직히 말하면 볼 것도 별로 없고, 귀찮기도 하고, 돈도 무섭더라구요.
      파워블로거가 되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ㅎ
      아일랜드는 기네스로 시작해서 기네스로 끝나면 됩니다. ㅎㅎ

  3. 결론적으로 크리스마스엔 비나왔음 좋겠다에서 빵터졌네요 방심하다 ㅋㅋㅋㅋ 아일랜드하면 저는 영화 프로포즈데이가 제일먼저 생각나요 배경이 참 예뻤는데 ! 기네스팩토리 꼭 가보고싶네요 거기서 먹은 맥주 맛이 궁금해요 :-)

    • 크리스마스에는 비도 오고 우박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네스 팩토리에서 먹는 맥주는 정말 환상적인 맛이니 꼭 드셔보세요. ㅎㅎ

  4. 올해의 블로그 여행기 부문에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네스의 본고장에 가면 기네스공장에,하이네켄 본고장에 가면 하이네켄공장으로!!
    입장료를 아끼려고 어지간한 곳은 참는 용민님이지만 좋아하는 맥주공장들은 꼭
    가 보겠다는 열정. 참 좋아 보입니다,자기만의 열정을 갖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과 또 집중하는 것. 그런 용민님이니까 앞으로도 잘 해내실 거에요.(^-^)**
    그런데...진짜 좋은 친구분이에요.
    맛있게 밥 해 주고(한식으로!!^^),재워 주고,구경시켜 주고,집에만 있다고 맞는 말도 하고ㅎㅎㅎ

    • 맥주는 사랑이니 맛있는 맥주 공장들은 찾아가봐야죠.
      저번 이야기부터 많은 분들이 친구에게 착하다고 해주셨는데 친구가 댓글들을 보고 참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5. 오랫만이죠
    여행기를 보니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듯하네요
    바다의 푸른빛깔과 하늘의 푸른색이 서로 어우러져 너무 멋지네요
    친구찬스 덕분에 숙박비도 절약하고 오랫만에 파스타아닌음식으로 포식도 했군요
    뭐든 맛있게 잘먹어 나중에 장가가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될수 있을것같네요 ㅋㅋ
    오늘 저녁을 못먹어서 그런지 사진들보면서 햄버거에 두꺼운 패디가 어찌나 선명하게 확 들어오던지....
    얼른 폰을들고 두마리 치킨을 주문했답니다 ^^ 기네스도 함께 곁들이면 더 멋질텐데... 요 옆 슈퍼에는 맥주종류가 너무 없네요
    밍밍한 하xx를 마셔야할것같아요 ㅠ_ㅠ
    종종 지금은 어디를 여행하고 있을까하고 궁금해하다가 오랫만에 들어와 여행기를 읽으니 마치 아주 오랫만에 옛친구를 만나는것처럼 반갑네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며 또 들릴께요

    • 안녕하세요. ㅎㅎ
      뭐든지 잘 먹고 파스타도 잘 만드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도 혼자네요. ㅠㅠ
      한국을 떠난 사이에 클라우드 맥주가 새로 나왔길래 마트에서 사왔는데 조만간 먹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저 2주 전에 한국 왔습니다! ㅎㅎ

  6. 저는 술을 정말 못하는데 용민님 글을 보면 술이 무지 맛있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이번 기네스 맥주는 여지껏 봐왔던 술이미지 중에 가장
    맛나게 보이네요..ㅎㅎㅎ
    술맛을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기네스 맥주를 마셔보면 맛이 깊고 풍부하다는것을
    느낄수 있을까요? ㅎㅎㅎ
    그래도 건강을 생각해서 항상 적당한 음주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

  7. 아 저도 기네스 맥주 정말 좋아하는데 ^^ 너무 비싸요ㅠㅠㅠ

  8. 저는 수술을 잘받고 살아 돌아왔어요 걱정해주셔
    감사합니다~^^오늘은 먹블이네요 한국음식이
    쫙~~친구와 만나 술도마시고 이야기도나누고
    거기다 한국음식까지~~~정말 행복하셨죠?
    용민님 블로그는 정말 맥주를 부르네요 기네스
    꼭 잔에 마셔봐야겠어요~~^^전 용민님 블로그
    보면서 오트밀을 자주드시자나요 그래서 맛좋나
    하고 사서 먹어봤는데 몇수저 못먹고 닫아버렸
    네요~~^^용민님이 뭐든 잘드시니까 저도 넘먹
    고 팠나봐요~~^^여행 너무 가고 싶네요~아프고
    나니 인생이 허무하다 느끼고 더여행을 가고싶네요~~ㅜㅜ 그리고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볼수
    있게 해주세요~^^

    • 아일랜드에서는 제대로 원기회복의 시간을 가졌어요.
      전 씨리얼보다 오트밀이 더 맛있던데 다른 분들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ㅎㅎ
      건강 조심하시고 인생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Merry Christmas~!

  9. 남편이 더블린 출신이에요. 더블린 사람들은 템블바, 기네스 팩토리는 비추한답니다. 대신 아이리쉬처럼 동네 작은 펍에서 2€짜리 티 하나로 오후 내내 버티고 펍에 오는 사람들을 만나라고 하지요. 그 다음에 2.5€ 를 내고 버스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가라고 하죠.

    블로그 할 좋은 아이디어 하나 얻고 갑니다! 아직 여행중이신진 모르겠지만 안전한 여행되세요!!

  10. 잘 봤습니다.

  11. 아.... 기네스 공장님을 만나고 오셨군요

    부러워요!!! 완전 침줄줄 ㅋㅋㅋ 기네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기네스 캔 350ml 따를수 있는 기네스 잔을 선물받아서 완전 요즘 기네스만 마시고 있어요 ㅋㅋㅋ

    통장에 빵꼬날거 같애요 ㅋㅋㅋ

    다음여행기도 기대할 게요

  12. 축하합니다.
    이국적인 풍경 잘보고 갑니다.
    기네스 맥주의 맛이 궁금하네요 ^^

    • 드래곤포토님도 우수블로거에 선정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기네스 맥주를 아직 안 드셔보셨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ㅎㅎ

  13. 용민님 메리 크리스마스~~^^
    왠지 큰양말을 걸어 두셨을것 같아요~~ ^^
    좋은하루 보내세요~~^^

  14. 가끔 방문하여 잘 읽어보고 갑니다.
    언제나 건강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아내와 같이 갈 프랑스, 스위스 그리고 이태리도 기대가 됩니다.

  15. 연말이라 바쁘다 보니 좀 늦게 들어왔는데..
    올해의 블로그의 선정되셨군요!!!!!!!!
    축하드려요 ~~

    이만한 여행기 어디서 보기 힘들죠 ㅎㅎ

  16. 먼저, 올 해의 블로그 축하드려요~
    아일랜드는 생각보다 분량이 별로 없는 것 보니 조용한 나라인가보네요.
    저는 술을 잘 못 마시지만 흑맥주는 더더욱 마시기가 힘들던데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는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드네요~
    앞으로 몇 달의 여행기가 더 남은 것 같은데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지 궁금해집니다ㅋㅋ

    • 축하 감사합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여행이라기보다 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아마 구석구석 둘러본다면 볼 곳이 많았겠지만 그냥 친구 방에서 빈둥거리고 여행기만 썼어요. ㅎㅎ

  17. 우와 올해의 블로그!! 뭔가 기쁜데, 뭔가 아쉽...왜 그런거 있잖아요. 나만의 단골집이 방송되면 생기는 그런...여긴...여긴 손님도 없는 나만의 가게였는데!! 뭐 이런. 그렇다고 용민님 블로그가 재미없는 블로그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높은 곳에 올라간 사람들이 아래를 보지 않는이유는, 무서우니까. 추락할까봐,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사람이 다시 될까봐. 혹은, 아래가 있다는 걸 잊어버린 멍청이가 되어서...세 번째가 가장 현실적이죠. 아 여기만 오면 뭔가 아는 척 하고 싶어진다능 ㅠ_ㅠ 여행과 경험으로 지니까 괜히 아는 척하고 싶어지나봐요...난 밑이 아니라 위에 있어!! 뭐 이러고 싶은. 뭐래...
    결론. 블로거로서 높은 곳에 오르셨음. 축하축하

    • 알로누나님께서 느낀 기분이 뭔지 알아요. ㅋㅋ
      저도 제가 좋아하던 밴드가 유명해지면 뭔가 아쉽더라구요.
      근데 우수블로그가 됐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평소와 비슷한 수의 방문자가 들어오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축하 고맙습니다~

  18. 아일랜드를 잘 표현해주셔서 잘 보고갑니다

    현지에서 마시는 아이리쉬커피와 아이리쉬맥주는 정말 마셔보고싶네요 꿀꺽...

  19. 맥주맛도 몰랐던 제가(한국 맥주는 맛없어요 ㅎ) 우연히 먹어본 기네스로 인해 맥주에 홀딱 반했더랬죠 ㅎ
    아일랜드에서 그것도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맥주의 그 맛은 얼마나 풍부할지~~~ㅜ
    다음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기네스 마시러 아일랜드를 들러야 할 것 같네요 ㅎ
    여행기 잘 읽고 있어요^^

    • 누구든지 제대로 된 기네스를 맛 본다면 맥주에 반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 ㅎㅎ
      다음에 아일랜드에 가시게 되시면 꼭 기네스 팩토리에 들러보세요.
      환상적인 기네스를 맛 보실수 있습니다. ㅎㅎ

  20. 기네스와 아이리쉬커피라~~
    이 두 가지만 해도 아일랜드에 대한 설명 끝!!!
    절친덕분에 2주간 휴식을 잘 취한 것 같아
    다음 여행기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11. 새하얀 세븐시스터즈 절벽. (영국 - 런던, 브라이튼, 아일랜드 - 더블린)


역시 시리얼은 무제한으로 제공해주는 곳이 최고다.

빵은 1인당 두 개씩이지만 씨리얼은 눈치보지말고 마음껏 먹어도 된다.

어제 지하철을 타며 구입했던 오이스터 카드를 반납한다.

이 카드의 보증금만 5파운드(한화 8,500원)이니 잊지말고 반납해야한다.

오늘은 런던의 근교에 위치한 브라이튼으로 떠나보기로 했다.

런던에서 가까운 여행지로는 옥스퍼드와 브라이튼이 있는데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 브라이튼을 가기로 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남의 대학교를 구경하기는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대부분이 이쁜 누나들이다. 

드디어 영국의 2층버스에 탑승했다.

2층버스를 처음 타보는 것은 아니지만 영국에서 타니 뭔가 색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브라이튼 버스를 하루 종일 탈 수 있는 표를 끊었는데 표가 너무 크다. 

브라이튼 기차역에서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니 한적한 시골이 나온다.

안내 센터에 들러 길을 물어보고 초원을 따라 펼쳐진 길을 걷는다.

미국산과 호주산 소고기는 먹어봤는데 영국산 소는 무슨 맛이 날지 궁금하다.

듣기로는 영국에서 도축할 경우 도축비용이 비싸 근처의 다른 유럽 국가로 소를 보내 도축한 뒤, 다시 영국으로 들여오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하는데 유럽만의 재미있는 시스템인 것 같다.

내가 브라이튼에 온 이유는 멀리 보이는 하얀 절벽인 세븐시스터즈를 보기 위해서다.

이제는 적응될 때도 되셨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밥부터 먹고 시작합시다.

만약 영국의 마트에서 런치메뉴를 팔지 않았다면 식빵에 잼만 발라먹었을 것 같다.

테스코는 사랑입니다.

내가 온 곳에서 세븐시스터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다행히 썰물이라 길이 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반바지에 샌들을 신었기에 별 걱정없이 들어간다.

세븐시스터즈의 새하얀 절벽은 1억 3,000만~6,000만 년 전 작은 해조류와 조개껍데기의 석회질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절벽에 다가가며 올려다 본 하늘의 구름이 참 아름답다.

여행기간 내내 화창한 영국의 하늘이 정말 고맙다.

하늘님, 앞으로도 착하게 살테니 좋은 날씨를 자주 보여주세요.

하얀 벽이 신기하고 아름다워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본다.

사실 런던에 오기 전까지 내가 세븐시스터즈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아닌 7개의 정유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세계 2차 세계대전 후부터 전세계 석유를 거의 독점하고 있었던 7개의 석유회사를 세븐시스터즈라 불렀었는데 그 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로열 더치 쉘과 스탠다드 오일이 있다.

하지만 1960년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결성되었고 1,2차 오일쇼크를 거치며 진행된 1차 오일전쟁을 통해 과거의 세븐시스터즈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산유국들의 힘이 강해지게 되었다.

아름다운 절벽을 보며 기름을 떠올리는 내가 나도 신기하다.

세븐시스터즈의 절벽 속에는 많은 화석이 있어 화석채집자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한다.

멀리서 세븐시스터즈까지 찾아왔으니 당연히 절벽 위도 올라가 봐야 한다.

샌들을 신고 올라가려니 많이 미끄러워 내려오는 길이 걱정됐지만 우선 올라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절벽에 올라 밑을 바라보니 바닷가와 함께 펼쳐진 초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풍경을 보기위해 자꾸 높은 곳을 찾게 된다.

커플끼리 놀러와 돌로 글을 남기고 갔나보다.

이제는 부럽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냥 내려가기에는 아쉬워 낮잠을 잤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바닥에 누우니 괜찮길래 잠시 눈을 붙였다.

사실 세븐시스터즈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이 곳에는 8개의 절벽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절벽은 작고 7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세븐시스터즈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끝까지 한번 걸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멀어보여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올라온 곳으로 내려가지 않고 마을쪽을 향해 걸어가 보기로 했다.

음악을 들으며 혼자 걷는 초원길이 정말 아름답다.

뉴질랜드의 초원이 그렇게 멋있다던데 다음에 가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들이 휘어 자랐는데 굴하지 않는 모습이 꿋꿋하게 보이면서 많이 힘들어 보였다.

바람을 멈출 수는 없고 이미 뿌리를 내렸기에 남은 방법은 그저 견디는 것뿐이라는 사실이 슬펐다.

힘들고 아픈 사람들에게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브라이튼 시내로 돌아왔는데 거리가 참 아름답다.

하늘이 아름다우니 다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간다.

1주일 전에 기차표를 예매하면 엄청 싼 가격에 표를 구할 수 있다던데 난 런던에 들어와서야 정보를 얻어 비싼 돈을 내고 기차를 탔다.

이래서 사람들이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여행을 다니나보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테스코에서 파는 레토르트 카레를 하나 골라왔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양이 좀 적었다.

오늘은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니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맥주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

그동안 런던에서 버티느라 수고했으니 가장 저렴한 스텔라 맥주를 하나 샀다.

해가 지기 시작하길래 배낭을 메고 밖으로 나왔다.

조명이 들어온 2층버스를 찍고 싶어 계속 기다리다 겨우 한장을 찍었다.

날짜 계산을 잘못해 런던 일정이 줄어들어 도심의 야경을 찍을 기회가 없어져 아쉽지만 내가 잘못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영국드라마 셜록 홈즈에 나왔던 곳들도 들러봤을텐데 오늘 떠나야한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지금까지는 넉넉한 일정을 짜서 여행을 했는데 런던은 비싼 물가 때문에 짧은 일정을 잡았더니 이런 일이 발생해버렸다.

앞으로는 더 여유롭게 여행을 해야겠다.

유럽에는 저가 항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가 공항셔틀버스도 있다.

런던에 들어오며 탔던 이지버스를 이용해 다시 공항으로 간다.

런던하면 떠오르는 공항은 히드로 공항이지만 저가항공은 런던 주변의 다른 공항으로 간다.

언젠가는 인천에서 직항을 타고 히드로 공항으로 들어갈 날이 있을거라 믿는다.

오늘도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

콘센트만 있다면 차가운 바닥도 괜찮다.

다리털은 죄송합니다.

이번에도 저가항공의 대명사인 라이언 에어를 이용했다.

보통 라이언 에어의 최저가 비행기표는 25유로(한화 35,000원)부터 시작하는데 영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25파운드(한화 43,000원)부터 시작이었다.

물가가 비싸니 비행기 값도 비싸게 받는 것 같다.


<영국 여행 경비>


여행일 4일 - 지출액 145파운드 (약 25만원)


숙박비와 브라이튼으로 가는 교통비를 제외하면 하루에 10파운드(한화 17,500원)도 쓰지 않았다.

매일 아침은 호스텔에서 해결했고 점심은 샌드위치, 저녁은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꽤 멀긴 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다니니 돈을 쓸 곳이 없었다.


비행기를 타고 아일랜드 공항에 도착했다.

아일랜드는 영어를 쓰는 나라인줄로만 알았는데 신기한 언어가 있었다.

알아보니 공공장소나 표지판에는 아일랜드어인 게일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한다고 한다.

내가 아일랜드에 대해 아는 것은 단 하나, 바로 기네스 맥주가 흐르는 축복받은 나라라는 것이다.

아일랜드도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기에 런던과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 중국식 뷔페에 가기로 했다.

뷔페에서는 배가 터지게 먹는 것이 예의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미지 관리를 위해 몇 접시를 먹었는지는 말하지 않아야겠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기네스를 마시러 펍에 갔는데 조명이 너무 붉어 기네스가 이상하게 찍혔다.

다시 찍고 싶었지만 기네스 생맥주가 자꾸 나를 불러 그냥 마셨다.

아일랜드에서 마신 기네스 생맥주의 맛은 부드럽고 진하고 맛있고 황홀했다. 

친구 집에 유명한 오레오 오즈가 있길래 먹어봤는데 너무 달아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그 동안 파스타를 해먹으며 지친 나이기에 아일랜드에 있는 동안은 친구가 한식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생김새는 맛이 없어보이지만 나름 꽤 맛있는 부대찌개였다.

아일랜드에 있는 친구는 바로 명신이다.

자전거를 타고 한국을 떠날 때, 배웅해줬던 친구인데 이번에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어 얼굴을 보기위해 런던에서 아일랜드로 왔다.


여행의 시작이 궁금하신 분은

자전거 세계일주 - 001. 엄마보고싶다 - http://gooddjl.com/122 를 읽어주세요.

저와 명신이의 앳된 얼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명신이의 집 앞에는 30년된 피자집이 있었는데 매번 먹어봐야지 말만하다 못 먹어봤다.

명신이가 어학원에서 돌아오면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간다.

딱히 살 것은 없지만 그냥 마트 구경하는 것이 재밌다.

아일랜드에는 기네스뿐만 아니라 다른 맛있는 맥주가 많다길래 킬케니 맥주를 사봤다.

1년 반만에 만난 친구와 맥주를 마시니 정말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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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무조건 걸어...술도 제대로 못마셔...
    남은건 몸짱?????

    혼자만의 오랜 여행끝에 친구를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행복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3. 제가 요즘 즐겨 마시는 스텔라 맥주가 거기 있군요.
    젤 싼 맥주라는 데에 어째 입맛이 씁쓸해질라고... ㅎㅎ

  4. 하얀 절벽이 넘 멋지네요.. 걷고 싶네오^^

  5. 셜록홈즈 넘 좋아하는데 !!! 약간 아쉽네요 ㅜㅜ
    그래도 여행가셔서 친구분도 만나고 정말 반가우셨겠어요!!

    타국에서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더 기뻣을듯..

  6. 오오오오 기네스스스스스스!!!

    기네스가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맥주였군요 ㅋㅋ 모르고 그냥 좋다고 마시기만 했네요

    ㅋㅋ 역시 친구는 못보다 만나야 잼나죠~ 할말도 많고 ㅋ

    ㅋㅋ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7. 오랜만이네요. 늘 절제된 언어사용이 무심한듯. 위트있어요. 벌써 영국이네요. 추워지는데 겨울 대비 해야겠네요. ^^

    • 반갑습니다.
      요새 글을 쓰다보니 어휘력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서 독서를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8. 용민님 따라서 이번에는 아일랜드 구경까지 하게 되었네요 와~~신나라!!*(^-^)*
    옛친구가 옛친구를 위해 끓인 부대찌개가 얼마나 맛있었을까요!!(맛없어 보이지 않아요^-^얼큰하니 맛있겠는데요~~)
    친구분과 함께 하신 다음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될런지...여행기에 날짜를 적어 주셨으면...읽다 보면 몇 월 몇 일 얘기인지 너무 궁금해요.

    • 만약 친구가 없었다면 아일랜드는 그냥 지나쳤을텐데 친구덕분에 저도 아일랜드 구경을 하게 됐어요. ㅎㅎ
      여행 날짜를 적어달라는 의견은 다음 이야기부터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9. 친구분이신가요?

    여행시작할때 마중도 나가주시고 먼곳에서 찾아온 친구를 맞아주시고 식사도 제공해주다니 용민님은 참 인복이 있으시네요.

    친구분 무심한듯 시크한 인상도 참 매력적이세요 ㅎㅎㅎ

  10. '어톤먼트'라는 영화에 '세븐시스터즈'가 나와요...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생생한 사진으로 보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처음부터는 아니였지만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귀국하신것 축하드려요~^^!
    참, 여행 사진 보면서 사진이 너무 예뻐소 저도 같은 카메라지만 Mark3로 구입했답니다.
    사진 찍으시고 보정하시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무보정?

    • 어톤먼트 영화는 포스터만 봤었는데 세븐시스터즈가 나오는군요.
      다음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사진은 보정을 따로하지 않고 리사이즈만 해서 올리고 있어요.
      귀국축하 감사드리고 자주 들러주세요~

  11. 내년 여름 방학에는 두 딸아이를 런던대 대학원 과정중인 조카에게 보내 영국 여행을 하게 하고픈 두 딸아이의 엄마입니다..런던 이야기가 나오길래 들어와서 봤습니다... 알뜰한 여행 하셨네요... 사진과 정보 잘 보고 얻고 갑니다...

  12. 비밀댓글입니다

    • 당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에 와서 핸드폰을 개통하며 아이디가 삭제된 것 같아요.
      카톡 gooddjl을 다시 추가해주세요~
      응원 감사하고 맥주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ㅎㅎ
      물결님도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13. 기네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인데 생맥으로 먹으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초원 너무너무 예뻐요 그러고보면 여행기에 파란 하늘사진이 참 많았던 것 같아요! 가끔 비오는 날도 있었지만 보통 날씨가 좋았나요? 아님 제가 파란하늘만 기억하는건지^^
    런던에 있었을 때는 몇월쯤인가요?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지도 궁금하네요 :)

    • 생맥주로 마시는 기네스는 캔맥주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있더라구요. ㅎㅎ
      여행을 되돌아보면 날씨가 주로 맑았던 것 같아요. ㅎㅎ
      런던에 있었을 때는 6월 경입니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여행 날짜도 올려드릴게요~

  14. 우수 블로그 선정 축하드립니다. 저랑 같은 스킨을 사용하시네요!

  15. 세븐시스터즈도 잘보고 저초원을 걷는 동안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불켜진 이층버스도
    멋있네요 아 물가가 많이 비싸군요~~그래도
    아일랜드로 가서 친구도 보고 기네스도 마시고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켈뭐뭐 맥주도 먹고ㅎ
    즐거워 보이네요~~맥주 땡기네요 일주일전
    수술을해서 맥주를 못먹지만 회복하는대로
    기네스를 마셔봐야 겠어요~~^^30년된 피자집
    맛은 어떨지 저도 궁금하네요~~~

    • 지금 생각해도 영국이 정말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ㅎㅎ
      수술은 잘 되신 건가요?
      몸조리 잘하셔서 빨리 회복하시고 기네스를 드셔보세요.
      기네스는 캔으로 먹기보다 잔에 따라 드시는 게 더 맛있습니다. ㅎㅎ

  16. 우연히 이 여행기를 보게 되어 처음 시작한 자전거 여행부터 다시 인도로 까지 보고 있고 있는데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네요.
    뭐랄까, 곁에서 같이 걸어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진도 훌륭하고 글도 재미있고 정말 좋습니다.
    무엇이든 잘 먹는 것이 신기합니다. 어디까지 가셨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 마지막에 들어왔는데 귀국 하셨나 보네요.
    언제 다시 미국에 다시 오세요. 아틀란타에 오시면 숙소 제공해 드릴께요

    • 제 글을 보고 재미있고 중독성 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타고난 위장 덕분에 아무 음식이나 잘 먹으며 건강히 여행하다 얼마 전에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17. 영국에서 아일랜드로 가셨군요.
    아일랜드 하면 초록색 레프러콘 생각나는데 실제로 아일랜드가 어떤 곳인지도 궁금하네요~
    저희 회사 소장님께서 예전에 10개월 정도 영국에 가셨던 말씀을 들었을 땐 맑은 날 보다 흐린 날이 더 많다고 하셨는데,
    DJL님 사진에는 맑은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면서 읽을게요~

  18. 영국 피쉬앤칩스를 맛있게 하는 곳이라면.. beef dripping으로 튀긴 피쉬앤칩스는 생선까스 맛 아니고 진짜 맛있습니다.ㅎㅎ

  19. 다음에 다시 영국 가실일 있으면 기차보다는 버스 추천드려요.

    기차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미리 예약할 경우 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가능합니다.

    런던의 빅토리아 역에가시면 다양한 버스들이있고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니 기회있으시면 이용해 보세요.

  20. 브라이튼에서 공부했던지라, 사진만 보아도 정겨움이 가득하네요 !
    몇개월 전 포스팅이지만 알찬내용에, 옛추억을 떠올리겠금 해주셔서 고마워요 히히!

  21. 세븐시스터즈 언덕 멋지네요.
    이름만 듣고는 용민군이 좋아하는 예쁜 누나들이 7명
    나올라나??? 했더랍니다. ㅎㅎㅎ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지요.
    한국보다 외국에서 만나는 친구는 더 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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