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4. 7일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의 끝. (러시아 - 블라디보스톡)


치즈와 함께 먹는 빵이 아무리 맛있다지만 빵에는 역시 잼을 발라야한다. 

전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와 같이 탄 아저씨의 암내가 너무 심해 낮에는 복도로 나와 창밖을 바라보며 시간을 때운다.

편하게 기차를 타고 가면 여행이 재미없을까봐 이런 추억을 남겨주는 것 같다.

코가 고생하니 입이라도 즐거워야 한다.

러시아산 지렁이 젤리는 한국 왕꿈틀이 젤리보다 좀 더 질겼지만 씹는 맛이 좋았다.

이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화장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화장실은 각 열차칸의 끝부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세면대를 보면 가운데에 작은 레버가 있는데 이 레버를 밀면 그 사이로 물이 졸졸 나온다.

말 그대로 졸졸 나오기에 양치질을 겨우 할 정도고 세수를 할 경우에는 두손으로 요령껏 물을 받아 해야한다.

간혹 여행기를 보면 세면대의 배수구를 막은 뒤 물을 받아 머리를 감았다는 사람도 있는데 한정된 물을 다 같이 이용하는 시스템에서 그렇게까지 머리를 감고 싶으신 분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보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변기는 이렇게 생겼는데 승무원 분들이 청소를 날마다 해 크게 더럽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물은 바로 선로로 쏟아지기에 역 정차 30분 전후로는 화장실 사용을 못하게 한다고 한다.

입이 심심할 때는 과자를 먹어줘야한다.

아마 세계여행을 하면서 외국에서 가장 자주 본 과자가 초코파이인 것 같은데 초코와 촉촉한 마시멜로의 조합은 정말 맛있다.

물을 아껴야한다는 핑계를 대며 점심에는 양치질 대신 껌을 씹어준다.

스도쿠도 적응이 돼서 그런지 한 판에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더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를 풀고 싶은데 시베리아 한 복판에서 새로운 스도쿠 책을 구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계속 푼다.

러시아에는 다른 종류의 컵라면도 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도시락이 딱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은 한국라면을 따라올 수 없다.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화장실로 가 깨끗하게 씻는다.

얼굴만 씻을 수 있기에 발을 비롯한 다른 부분은 물티슈로 꺠끗하게 닦아주면 잠 잘 준비가 끝난다.

머리에 점점 기름기가 심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다.

해는 졌지만 모스크바 시간으로는 아직 한 낮이기에 잠이 안온다.

딱히 할 일은 없지만 그냥 바람이나 쐴 겸 잠시 정차한 역 밖으로 나갔는데 추워서 잠이 확 달아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가장 유명한 곳인 바이칼 호수를 보고 싶었는데 이미 해가 지고 난 뒤라 창 밖으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바이칼 호수를 보는 것은 포기하고 그냥 자다가 암내 때문에 잠에서 깨 시계를 보니 바이칼 호수를 지나기 직전이다.

승무원에게 찾아가 여기가 바이칼이 맞냐고 물으니 바이칼이 맞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 밖을 보지만 역시나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그냥 침대로 돌아간다.

오늘 아침 메뉴에는 참치가 추가됐다.

날마다 새로운 음식을 하나씩 추가해 먹는 게 재미있다.

낮에 바이칼 호수 근처를 지나갔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설국열차를 실제로 탄다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진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듯이 기차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려면 물을 잘 보급해줘야한다.

열차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를 꼽으라면 노블레스의 집으로 가는 길이다.

유투브에는 올라온 음악이 없어 같이 들을 수는 없지만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들어 생각이 날 때마다 이 노래를 들었다.


home 아주 먼길을 난 홀로 걸어왔네 

I'll come back home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란걸 


얼마나 왔을까 어디쯤 왔을까 얼마나 남았나 잘 걸어왔었나

내 길이 맞는가 내 편은 누군가 질문만 가득해 난 진실했었나 

난 꿈을 꾸는가 몽상을 하는가 망상을 하는가 해답을 얻기위해 여기까지왔네 

끝없이 펼쳐진 이 길 위에서 목이 말라 잠시 가던길을 멈췄네 

뒤돌아봤을땐 아무도 없었네 그때 깨달았다네 여기까지라는것을 

숨 고를 겨를 틈도 없었나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되도록 

그토록 원했던것은 다 가졌는가 가지고나니 행복한가 

부족하다고만 난 투덜거렸지 욕심만 많았지 고마운걸 모르는 철부지 애같았지


home 아주 먼길을 난 홀로 걸어왔네 

채우기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비우기 위해 사는것이 삶이란걸

I'll come back home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란걸 

나 이제 돌아갈래 여긴 너무 추워 따뜻한 내 집이 그리워


난 틀에 박힌 책같은 삶이 싫었지 사람들은 쳇바퀴같이 굴렀지 

시간이 흐르고 나니 인생에 정답은 없단걸 알게된거지 내 생각만 옳았었지 

이런사람 저런사람 각자 나름대로 삶의 이유와 방식이 다르다는것을 

내 생각과 니 생각이 같을수만은 없다는것을 혼자서는 살수없단것을 

교과서에 적어놓은게 맞을때가 많아 인생의 선배가 말한게 옳을때가 많아 

올라갈땐 보지 못했던걸 내려올때 비로소 보고만거지 내가좀 늦었지 

깜박거리는 신호등에도 이젠 뛰어가지않아 

기다리지 뭐 조금 더 빨리간다고 빨리 가진않아 출발점과 도착점은 점을 찍기나름


home 아주 먼길을 난 홀로 걸어왔네 

세상의 주인은 없다는것을 세상의 주인공은 모두라는것을

I'll come back home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란걸 

나 이제 돌아갈래 여긴 너무 추워 따뜻한 내 집이 그리워


영원한 1류도 영원한 3류도 누군가의 아류도 생각의 오류도 

정해진건 없다네 내 것은 없다네 돌아갈땐 다 내려놓고 가는법 

가져갈수 있는것은 단지 추억뿐 모든것은 빌려쓰는것뿐이라네 

세상이라는 집에 똑같은 세입자 인생이라는 길을 같이걷는 동반자


home 내가 쉴 곳은 여기뿐이란걸 

웃었던 날들이 더 많았다는걸로 세상은 아직 살만한곳이란걸 

I'll come back home 그저 모든게 감사해...

집 밥이 그리워 날 기다리는 모든게 그리워


이제는 알았네 내가 지켜왔던게 나만알고 나만믿고 나만생각했던게 

모든게 욕망이라는 이름의 껍데기란걸 버릴수록 내가 행복해진다는것을

천금 같았네 그 모든 시간들이 많은것을 알게해준 긴 여정들이 

나를 여기로 데려와준거겠지 내 출발점과 도착점은 같았던거지


노블레스 - 집으로 가는 길


너무 도시락만 먹으면 영양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으니 몸을 생각해 사과를 하나 샀다.

황량한 시베리아에서 살아가려면 다양한 농산물들을 다른 지역에서 가져와야할텐데 만약 기차가 없었더라면 작은 규모의 도시나 마을 사람들의 삶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복도를 어슬렁 거리다가 만난 러시아 형아들이 보드카가 있다길래 한 잔 얻어마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딱히 할 일이 없기에 보드카를 한 1L 정도 사서 기차를 탈 생각이었는데 모스크바의 호스텔에서 들으니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음주는 금지된지 오래라고 한다.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걸리면 벌금을 내야하는데 난 외국인이라 말도 통하지 않으니 술을 가지고 기차에 오르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 빈 손으로 기차에 올랐다.

할줄 아는 말은 한국인이라는 뜻의 "까레이스키"와 보드카밖에 없지만 해독능력이 뛰어난 간이 있어 잘 마실 수 있었다 

기차를 탄 이후로 한 두잔 씩 얻어먹긴 했지만 이 형들처럼 아예 문을 걸어 잠그고 보드카를 몇 병씩 마신 적은 처음이었는데 이 좋은 술을 기차에서 합법적으로 마시려면 식당칸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사먹는 수 밖에 없다니 아쉬웠다. 

술은 마셨어도 세수는 하고 자야한다.

오늘 아침은 감자범벅과 베이크드 빈이다.

처음 베이크드 빈을 먹었을 때는 이상한 식감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행을 하다보니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여행하다 받은 한국인의 대표 커피 맥심으로 후식을 즐긴다.

창 밖의 풍경은 거의 비슷해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만 달라진다.

할게 없으니 누워서 빈둥대며 과자를 먹고 잠을 자고 책을 읽고 다시 잠을 잔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게으른 사람을 위한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도시락이 러시아에 수출되기 전에는 과연 뭘 먹으면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탔을지 궁금해진다.

아마 그 때는 음주가 불법이 아니었을테니 보드카를 마시면서 탔을 것 같다.

나에게 도시락과 보드카 중 하나만 고르라 한다면 난 주저없이 보드카를 고를텐데 아쉽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복도에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었는데 가끔 유쾌한 러시아 형들은 멀티탭을 연결해 자기 방까지 전기를 끌어다 쓰기도 했다.

그럴 때는 그냥 웃으면서 방문을 노크하고 나도 충전 좀 하자고 하면 미안하다며 보드카도 한잔씩 주기도 한다.

습관적으로 스도쿠를 풀다 모비딕을 읽다 잠을 잔다.

처음에는 신기했던 모든 것이 일상처럼 느껴질 때면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내가 선택한 자극은 달달한 복숭아 통조림이다.

어쩜 이리 달콤한지 정말 맛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 6일째가 되니 카메라의 피부보정 효과를 뚫고 초췌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역시 어디를 가나 예술혼이 불타는 사람은 존재한다.

나도 이런 손을 가지고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내 머릿 속의 모든 회로는 이성적으로만 돌아가는 것 같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필수품 중 하나는 바로 이 물티슈다.

제대로 씻을 수 없기에 몸의 청결을 책임져주는 아주 소중한 아이템인데 내 앞에 앉은 암내 아저씨는 절대 씻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또한 여행이라 생각하기로 했기에 이제는 그냥 냄새가 나면 그러려니 한다.

오늘 아침은 감자범벅 두개와 참치캔이다.

통조림이 이렇게 유용한 보관방법인지 몸으로 느낀 것은 군대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나무 눈

점심은 언제나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도시락

매번 똑같은 일상이지만 홍차 한 잔의 여유는 즐길 줄 알아야한다.

기차의 연결 부분에서는 흡연이 가능한데 기관실 쪽에서는 당연히 금연이다.

연결 부분은 난방이 되지 않아 시원하기에 가끔씩 바람을 쐬러가면 담배를 피고 있던 러시아 형들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다. 

열차가 블라디보스톡에 다가갈수록 기차에는 남은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

내가 7일 동안 지냈던 칸도 이제는 나밖에 남지 않았다.

지저분하지만 7일 동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이런 모습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니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어 기념촬영을 할 새도 없이 숙소를 찾아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쫄딱 젖었지만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문명사회로 들어온 기념으로 샤워를 했는데 샤워가 이렇게 시원하고 행복한 건지 처음 알았다.

과거 원시인들은 이런 기분을 못 느꼈을 것이란 생각이 들자 그들이 불쌍해졌다.

푹 자고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어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변해있다.

이런 맛에 러시아 여행을 하는 것 같다.

눈보라를 헤치고 간 곳은 한국 동해로 들어가는 페리 선착장이다.

그런데 표는 팔고 있지만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고 있어 배가 언제 뜰지는 모르니 내일 다시 찾아오라고 한다.

여행이 하루 늘어 났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어차피 기약없이 떠나온 여행이기에 하루 정도 늦어진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다양한 한국 제품이 러시아에 들어온 것은 알고 있지만 레쓰비도 들어온지는 몰랐다.

다음에는 T.O.P도 진출했으면 좋겠다.

호스텔에서 추천받은 식당에 찾아왔는데 진열된 음식 중에서 먹을 음식을 고르고 계산하는 내가 좋아하는 시스템이었다. 

푸짐하게 음식을 고르고 디저트까지 골랐다.

밥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잘 시간이다.

기차에서의 생활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포근하고 넓은 침대가 더 좋다.

호스텔에 한국에서 여행오신 분이 계시길래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고 레스토랑에 가 연어요리를 시켰는데 오랜만에 먹는 제대로 된 요리라 그런지 꽤 맛있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음식값이 맞지 않아 매니저를 부르니 주문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우리가 가격이 오르기 전 메뉴판을 보고 주문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자신의 권한으로는 값을 깎아줄 수 없다며 정말 미안하다며 대신 맥주를 챙겨준다고 해 알았다고 했다.

흑맥주가 꽤 맛있었고 서비스도 좋았기에 서로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빵집이 보이길래 디저트로 베이비 슈를 사와 맥주 한잔을 하고 잠이 들었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하트클릭 한번과 댓글 하나만 남겨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여기 댓글 하나 드립니다^^ 잘봤어요
    시베리아 횡단열차 언젠가는 꼭 타보고 싶네요

  3.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군요.
    2등석인지 쾌적해 보이네요.
    항상 3등석 복도칸에서 돈 아끼면서 탔기에 2등석의 풍경은 처음보네요.
    끝까지 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기착지마다 내려서 그 동네를 바라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되었었네요.
    마지막에 익숙한 호스텔 익숙한 침대가 눈에 보여서 댓글을 쓰네요,
    저도 그 자리에서 몇 일간 여독을 풀었었지요. 거실에 쓸모는 없었지만 가지고 다녔던 러시아 회화집을 두고 왔는데 누군가 유용하게 쓰면 좋겠네요.
    마지막 떠나는 날 스태프가 사진 찍고 싶다고 해서 같이 찍었는데 뭘로 썼나 궁금해지네요.
    페리 사무소의 일처리 덕분에 시간을 놓쳐서 안타깝게 마지막은 비행기로 올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시간도 나름대로 사람을 만날 기회가 되서 좋은 시간이었네요.
    오랫만에 본 풍경이 반가워서 길게 글을 써보았네요. 좋은 날이 함께하기를

  4. 브라디보스톡에서 바이칼 까지는 가는 여행 상품이 없는지요 궁금합니다

  5. 저도 기차여행을 생각하고 있는데 직접 여행 하신 글을 보니 제가 마치 직접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네요. 샤워를 못해 힘드셨겠지만 그게 또 나름의 기차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쉽구요 ^^ 글 잘 읽었습니다!!

  6. 저도 참 가고싶은 시베리아 횡단 기차여행을 님 덕분에 잘 한것 같습니다. 역시 현실은 꿈 같지만은 않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저는 좁은 공간에서 그 불쾌한 냄새를 맡으며 지내기는 무척 힘들었을텐데....용케 참으셨더군요!
    제가 기회가 된다면 꼭 냄새 않나는 일행을 만들어 같이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됐습니다.
    먹을거리와 화장실 사용 등 등 제 나름대로 많은 Tip을 셍각 할수있었습니다.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7. 님 같은 나눔의 자세가 부럽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에 (나의 여행예) 밑거름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8. 우연이 지나가다가 글 하나 읽고 5일만에 올리신 모든 여행후기 다 봤어요 저는 뉴욕에 살고있는 린지 라고 합니다 와우 정말 멋있는 삶을 사시네요 혹시라도 뉴욕에 다시 오신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싶네요

  9. 진심으로 글써봅니다.
    마음으로 함께 일주한 여행기입니다.
    너무 소중하기에 아끼고 아껴서 봐온 여행기가 끝마쳤다니 아쉽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히 오셨음에 다행이고, 인연이 된다면 뵙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10. 저도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에 관심이 있어 아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계속 눈으로 따라갈께요. 건강하시길......

  11. 열차를 타진 않지만
    다음달 러시아 탐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감있는 여행기 고맙습니다
    글을 읽고 나니
    여행에 앞서 어떤 마음자세를 가져야할지
    그려져서 좋습니다
    다른 댓글 쓰신 분들처럼
    저도 뵙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12. 갈순 없지만.... 생생하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13.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러시아 여행기 참 감명있게 보았습니다--용기 열정 있는 분 같아요

  14. 우연희 님의 여행기를만나 같이 세계일주를 했네요 정년이 몇해 남지 않았는데 조지아를 포함한 중앙 아시아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15. 멋진 여행이였네요
    좀 더 자세한 내용 부탁합니다
    나도 가볼려고 ㅎ

  16. 잘보았습니다.시베리아횡단철도여행은모스크바에서블라디보스톡좋은지블라딕보스톡에서모스크바가좋은지알고싶네요!

  17. 잘봤어요 블라디보스톡 너무가보고 싶어요 부러워요

  18. 잘 읽었습니다

  19. 음 멋져요

    좋은정보 감사요

  20. 행복을 찾아가야 행복도 다가옵니다.행복을 찾아가야 행복도 다가옵니다.행복을 찾아가야 행복도 다가옵니다.

  21. 이번 여름에 시베리아 열차 여행 갈 예정입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3. 7일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 (러시아 - 모스크바)


모스크바에서도 아침의 시작은 오트밀과 씨리얼이다.

한국에선 매일 달라지는 집 밥을 먹을 수 있어 오트밀을 먹을 일이 없는데 가끔씩은 오트밀이 그립다.

길을 걷는데 구름이 참 신기하게도 떠 있다.

집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기념품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는데 러시아 스타벅스의 텀블러가 예쁘다는 이야기가 많길래 나도 몇 개를 사봤다.

옛말에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고 기념품을 사려면 시장에 들어가라고 했다.

난 유교권에서 태어났기에 선조님들의 말을 따라 모스크바의 전통시장이라는 이즈마일롭스키에 갔다.

입구 부분에는 벼룩시장처럼 러시아 사람들이 각자의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딱히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그러다 내 마음에 쏙 드는 것을 발견했다.

모피는 안 좋다는 것을 알지만 곰을 발견한 순간 너무 멋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남자라면 곰 가죽 위에 누워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사고 싶었지만 돈도 없고 한국 세관에서 통과가 안 될 것 같아 구경만 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기념품은 뭐니뭐니 해도 인형속에 인형이 있는 마트료시카다.

우선 시장을 한 바퀴 돌며 상품들의 대략적인 가격을 확인한 뒤 흥정에 들어가 적당한 가격으로 내가 원하는 선물들을 샀다.

전에도 말했지만 러시아의 지하철 역은 볼거리가 많아서 참 좋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도를 보기는 너무 어렵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에는 영어가 좀 보였는데 모스크바에 오니 영어가 잘 안보인다.

지도에 나온 노선도와 잘 모르는 러시아어를 동원해 눈치로 역의 이름을 유추해서 탄다. 

치즈와 빵은 언제나 맛있다.

모스크바에서 맞는 마지막 저녁이니 좋은 식당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쌀밥이 너무 당겨 마트에서 치킨과 볶음밥을 사왔다.

기차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사진도 모두 백업하고 각종 전자기기를 점검한 뒤 호스텔을 나선다.

드디어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 앞에 섰다.

이 열차를 타기 위해 중앙아시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서쪽으로 이동해 러시아로 왔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로망으로 남아있는 그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드디어 집으로 간다.

내가 탄 열차는 7일 동안 188시간을 달리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다.

중간 중간 내리며 시베리아의 풍경을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무슨 일을 하던 큰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9334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기차를 예매했다.

이 말은 앞으로 188시간 동안 씻을 수 없다는 뜻이기에 7일간의 내 얼굴을 기록해보기로 했다. 

자고 일어나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첫 아침을 먹는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는 역시 도시락이 최고다.

열차에서 읽기 위해 핀란드에서 미리 준비했던 모비딕을 꺼냈다.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영문판을 읽자니 힘이 들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다. 

열차의 각 칸마다 있는 승무원에게 말을 하면 차를 타 먹을 수 있는 잔을 준다.

잃어버리면 꽤 비싼 값을 물어줘야 하니 7일 동안 잘 쓰다가 돌려줘야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맞는 첫 저녁이기에 식당칸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감자와 고기가 들어간 요리를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대부분 메뉴들의 가격은 300루블(한화 6,000원) 정도라 시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비싼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고른 열차는 4인용 칸인데 한 방에 4개의 침대가 있는 2등석 칸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티켓은 러시아 철도청 사이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일찍 살수록 가격이 싸 난 6500루블(한화 17만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다.

열차 안에는 히터가 항상 가동되고 있어 따뜻하고 처음 표검사를 하며 시트와 수건을 준다.

난 2층을 골랐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도 있어 올라가기는 쉬웠다.

윗부분에는 짐을 넣을 수 있는 선방이 있는데 68리터짜리 배낭이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창가 쪽에도 작은 선반이 있어 내가 자주 꺼내는 짐들과 식량을 올려놓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잠을 자다보니 벌써 하루가 지나갔다.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수만 하고 오늘의 인증샷을 찍는다.

자고 일어나 열차 시간표를 보니 다다음 역에서 오래 정차할 계획이길래 기다렸다 밖으로 나왔다.

여행을 하며 장거리 버스도 많이 타봐서 그런지 누워있는 시간이 전혀 힘들지 않다. 

우선 역 근처의 매점에서 따뜻한 핫도그를 하나 사 먹는다.

역시 음식은 따뜻해야 맛있다.

이게 바로 시베리아의 날씨다.

기차 레일만 빼고 얼어붙은 것을 보니 내가 시베리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신발 끈을 묶기 귀찮다는 이유로 슬리퍼만 신고 나왔더니 발이 조금 시리다.

사실 양말도 신지 말까 고민했었는데 맨발로 나왔으면 동상에 걸릴뻔 했다.

큰 역이라 그런지 역 근처에 마트가 있어 식량을 공수해왔다.

모스크바에서 식량을 꽤 사긴 했지만 중간 중간 보급은 계속해줘야한다.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가길래 따라갔더니 저렴한 식당이길래 쁠롭을 포장해 기차로 돌아왔다.

역시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밥도 먹고나니 딱히 할 일이 없어 내 식량창고를 정리했다.

각종 통조림들과 라면, 빵 등을 정리하고 있는 나를 보고 맞은 편에 앉은 아저씨가 웃는다.

기차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한정되어 있으니 발포 비타민을 물에 타 꼬박꼬박 마셔준다.

이게 러시아에서 유명한 알룐까라는 초콜릿이라고 하길래 사봤는데 역시나 맛있다.

지구는 넓으니까 초콜릿을 맛 없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아직까지 초콜릿을 싫어하는 사람은 못 만나본 것 같다.

오늘 저녁은 마트에서 사온 치즈와 고기를 빵에 얹어 푸짐하게 먹는다.

입맛이 저렴하니 간단한 조합에도 행복하게 먹을 수 있다.

머리가 점점 떡이 지기 시작하길래 뒤로 묶었다.

그래도 세수는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 사본 인스턴트 감자 퓨레인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컵라면 용기에 가루가 들어있는데 뜨거운 물을 붓고 수저로 저어주면 메쉬드 포테이토가 만들어진다.

과학 기술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며 어제 사둔 샐러드와 함께 먹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탄다면 꼭 러시아 철도청에서 열차 시간표를 받아야한다.

모스크바 시간을 표준시로 열차가 언제 멈추고 언제 서는지 나와 있어 열차가 멈춘 사이에 마실 나가기 편하다.

이번 역에는 눈도 쌓여있지만 난 오늘도 슬리퍼를 신고 밖으로 나가 쇼핑을 한다.

식량 보급을 하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왔더니 같은 칸에 탄 사람들이 안 춥냐며 웃는다.

내가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었다면 원래 아이스크림은 추울 때 먹어야 제 맛이라고 말해줬을텐데 러시아어를 못하니 그냥 웃는다.

많은 장거리 이동에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스도쿠와 함께하면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란에서 천원도 안 주고 산 스도쿠이기에 페르시아 숫자로 표기되어 있지만 다행히 페르시아 숫자는 읽을 수 있으니 괜찮다. 

졸리면 자면 되고 입이 심심하면 과자를 먹으면 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는 극단적으로 놀고 먹는 삶이 계속 된다.

창밖에는 눈이 쌓여 있는 풍경뿐이라 창문을 바라보며 멍 떄리기 좋다. 

세상 좋게 웃고 있는 아저씨는 내 맞은 편에 있는 아저씨인데 이 아저씨덕분에 열차를 중간에서 내려야하나 수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며 암내가 심한 사람을 몇명 만나봤지만 이 아저씨만큼 독보적인 암내는 만나보지 못했다.

암내가 얼마나 심한지 잠을 자다가 숨이 막혀 숨을 쉬기위해 잠을 깬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아저씨가 아침에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가 탁자에 팔을 올리고 겨드랑이를 벌리면 자다가도 살기위해 눈이 저절로 떠진다.

암내만 아니면 참 유쾌하고 착한 아저씨인데 3일 동안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가 되니 미칠 것 같다.

농담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씩 그냥 기차표를 버리고 다음 기차를 끊을까 고민하게 만드는 암내였다.

사람의 감각 중에 후각이 가장 예민해 쉽게 피로해진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다.

아무리 쉽게 피로해지는 후각이더라도 강력한 자극을 만나면 쉬지 않고 뇌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을 7일 동안 몸으로 배웠다.


암내 이야기는 하더라도 아저씨의 사진은 찍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내가 계속 사진을 찍으니 자신도 찍어달라고 하시길래 사진을 찍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또 다른 적은 시간은 모스크바 기준이지만 계속해서 동쪽으로 달려가기에 몸이 시차적응을 못한다는 점이다.

오후 4시만 되어도 창 밖은 어두워지기에 그냥 자신이 졸릴 때 자고, 배고플 때 먹는 것이 좋다.

위에서 아저씨의 암내를 농담처럼 적어놨지만 우리 방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승무원을 불러 자리를 바꿔달라고 했다.

향수를 진하게 뿌린 아줌마가 우리 방에 들어왔길래 드디어 숨을 돌릴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승무원을 불러 막 뭐라하더니 자리를 옮긴다.

난 러시아어도 못하고 전 구간을 예매했기에 빈 자리 찾기가 힘들 것 같아 자리도 못 옮기니 어쩔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아저씨는 블라디보스톡에서 10시간 떨어진 곳까지 가신다고 하니 앞으로 3일을 더 참아야한다.

혹시 여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이 계신다면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라도 말리고 싶다.

기차에 탄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이 땀을 흘리는 여름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느니 그 돈으로 차라리 비행기를 타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말릴 수 없으니 도시락이나 먹어야겠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에는 각 칸마다 뜨거운 물이 24시간 끓고 있어 인스턴트 음식을 먹기 좋다.

카메라의 피부톤 보정을 켰더니 초췌한 얼굴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

역시 이래서 사진발을 믿으면 안되나보다.

밖이 춥다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는듯이 열차의 연결부위에는 눈이 쌓이고 있었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하트클릭 한번과 댓글 하나만 남겨주세요.


  1. 암내가 복병일 줄이야 ㅠㅠ
    고생하셨어요 ㅠㅠ
    오늘도 유익하고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2. 내 평생 한번은 해 보고 싶었던게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여행하기 였는데 그냥 용민님 보면서 대리만족 할렵니다~전 엄두도 못 내겠네요....

  3. 오오...시베리아 횡단열차! 광장히 낭만적이거나 또는 장엄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동승인이 복병이라니!!! 후각이 예민한 저같은 사람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어요ㅠㅠ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며 말릴 수 없으니 도시락이나 먹어야겠다...ㅎㅎ 최고의 유머감각 ㅎㅎ

  4.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나왔네욤.
    그런데... ㅠㅠ 이를 어째요~~
    글을 읽는 내내 용민군이 안스럽고 짠해서~
    밀폐된 공간이라 그 괴로움이 어떨지 눈에 선하네요.
    더구나 샤워시설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니
    그 아저씨가 깨끗하게 씻었을 리도 만무하고...
    그 와중에 맛나게 끼니를 해결하는 용민군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ㅎㅎㅎ

  5. 기차역에서 꽤 오랜기간 정차하나봐요.
    마트도 들리고,음식점에서 밥도 사올 수 있을 정도라니까요.
    하지만 러시아 아저씨의 암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6. 하하하 배 놓은 아저씨 대단한데요
    모스크바 추억들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7. 절레절레... 하지만 나도 열차타보고싶지 말입니다. @ @

  8. 시베리아 도보 회단 중

  9. 나같은 사람은 냄새에 워낙 예민해서 7일씩이나 암내를 맡으며 여행하라면 아마 바로 표 버리고 내렸을 겁니다. ㅎㅎ
    아니면 내 암내를 최대한 보강해서 맞불을 놓던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네요. ㅎㅎ
    여행기의 끝이 다가오니 좀 서운하기 시작하네요.

  10.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로망을 가졌는데 현실적인 여행기로 그 로망이 반감이 되네요.
    그래도 님의 여행기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실제로 여행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에요. 감사합니다.

  11. 저도 시베리아횡단열차에 낭만이 있었는데 갈수록 초췌해지는 님얼굴과 동승인 에피소드는 낭만이 아니라 현실이다 라고 이야기해주는군요. 정말 잘봤습니다.

  12. 리얼한 이야기네요ㅎ 얼굴의 변화를 사진으로 남긴것 좋은것같아요~ 배낭여행 곧 가는데 저도 도전ㅋ

  13. 암내가 1위를 달린다....

  14. 으으으... 암내라니....ㅠㅠ 저도 저런 비슷한 경험이 잇었습니다.
    영국에서 연극을 보러 갔는데 앞에 앉은 아리따운 아가씨가 코트를 벗자
    정말 정신이 아찔할 정도의 냄새가 풍겨오더군요
    2시간 동안 내내 고역이였는데
    7일동안 그냄새를 견뎠다니 존경스럽네요...
    전 한 삼십분 있다가 도저히 못견뎌서 자리를 옮겼거든요...ㅋㅋ
    근데 워낙 지독해서 자리를 옮겨도 그 냄새가....ㅠㅠ
    (여자가 되게 예뻤는데 그런 냄새가 나니까 진짜 충격이였던 ㅋㅋ)
    여튼 정말 대단하십니다..ㅎㅎ

  15. 멈추지 않는 시베리아 열차라니 대단한 도전을 하시는군요 ㅎㅎ

  16. 멋진삶을 사시는군요..부럽습니다..세계를 다니며 이동경비와 식비 잠자리등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요..아무쪼록 몸 건강히 계획하신 세계일주 잘 마치시고 돌아오시기를 멀리 청주에서 바라겠습니다..^^

  17. 저렇게 추운데 여름?

  18. 시베리아열차 꼬옥 타고싶어요.
    재밋게 읽었어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