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04. 절벽 위의 하얀 마을, 론다. (스페인 - 론다, 세비야)



툭툭 털고 일어날거라 믿었는데 결국 떠나버렸네요.



제 영웅인 해철이 형에게 이번 이야기를 바칩니다.






눈을 뜨면 똑같은 내 방 또 하루가 시작이되고


숨을 쉴뿐 별 의미도 없이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장 또 한장 벽의 달력은 단 한번도 쉼 없이 넘어가는데

초조해진 맘 한구석에선 멀어져가는 꿈이 안녕 말하네

나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 뿐이야


언덕 넘어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가 TV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고픈 내 기억속의 완전한 세계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있어

유치하다고 말하는건 더 이상의 꿈이 없어졌기 때문이야

그의 말투를 따라하며 그의 행동을 흉내내보기도 해

그가 가진 생각들과 그의 뒷모습을 맘속에 세겨 두고서

보자기를 하나 목에 메고 골목을 뛰며 슈퍼맨이 되던 그때와


책상과 필통안에 붙은 머리 긴 록 스타와 위인들의 사진들


이제는 나도 어른이 되어 그들과 다른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이 내게 가르쳐준 모든 것을 가끔씩은 기억하려고해

세상에 속한 모든 일은 너 자신을 믿는데서 시작하는거야

남과 나를 비교하는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일일뿐이야



그대 현실 앞에 한없이 작아질 때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는 영웅을 만나요

무릎을 꿇느니 죽음을 택하던 그들

언제나 당신 마음 깊은 곳에 그 영웅들이 잠들어 있어요

그대를 지키며, 그대를 믿으며



넥스트 - Hero






이유 없이 화가 날 땐 모진 말로 내게 화풀이를 해도 좋아요
속상한 일들, 비밀들 내겐 털어놔도 좋아요
바쁠 때는 무시하세요. 힘들 때는 내게 기대요.
생일 약속도 다른 약속도 다 잊어버려도 좋지만

(Baby) 나 단 하나
(Lady) 더도 말고 이거 단 하나
이거 하나만큼은
맹세한다 내게 말해줘
(Baby) 어떡해도
(Lady)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하나만 약속해줘
어기지 말아줘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
내 소중한 사람아
그것만은 대신 해 줄 수도 없어
아프지 말아요
그거면 돼 난 너만 있으면 돼

돋보이지 않아도 남들이 뭐라 해도
좀 더 게을러도 괜찮아요
겉모습이 변해가면 함께 새 옷을 찾아다녀요
매달 예민해 지는 날은 내가 많이 웃겨 줄께요
but promise me, don't lie to me, this time
(Baby) 나 단 하나
(Lady) 더도 말고 이거 단 하나
이거 하나만큼은
맹세한다 내게 말해줘
(Baby) 어떡해도
(Lady)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하나만 약속해줘
어기지 말아줘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
내 소중한 사람아
그것만은 대신 해 줄 수도 없어
아프지 말아요
그거면 돼 난 너만 있으면 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은은히 타오르는 eternal flame
I still believe in these words forever
Promise, Devotion, Destiny, Eternity .... and Love
It's you


신해철 - 단 하나의 약속



그 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정말 고마웠고 잊지 않을게요.




유럽에 있으니 서양식으로 스크램블 에그를 푸짐하게 만들어 먹는다.

내가 생각해도 좀 많기는 많다.

오늘은 세비야의 근교에 위치한 론다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버스에 타고 난 뒤에야 버스 사진을 안 찍었다는 것을 깨달아 버스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버스에서 잠을 자다 깨서 밖을 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푸른 초원과 구름이 정말 잘 어울렸는데 창문의 썬팅이 진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버스는 2시간 정도 달려 론다에 도착했다.
론다는 그라나다와 세비야의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숙박비가 비싸길래 당일치기 여행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곳을 찾는데 단체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었다.
단체관광객들이 향하는 곳은 분명히 유명한 곳일테니 나도 따라가기로 했다.

여행하기 참 쉽다.

관광객들을 따라가다 보니 다들 이 식당의 사진을 찍는다.
식당이 아름다웠지만 오늘도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친다.

론다가 유명한 이유는 푸엔떼 누에보라 불리는 누에보 다리때문이다.
계곡을 사이에 둔 두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의 모습은 거대하고 신기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론다를 찾는다고 한다.

하얀색 건물과 푸른 하늘의 조화보다 아름다운 조합은 없을 것 같다.

절벽에 올라가 아래를 바라보니 정말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절벽 밑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려면 꽤 힘이들 것 같지만 평화스러운 곳에 내가 빠질 수 없으니 내려가기로 했다.

밑에서 보니 다리의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
전체적인 다리의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 건축기술은 더 발전할텐데 자연이 주는 시련을 어디까지 극복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론다에서 점심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그냥 도시락을 싸왔다.
원래는 저렴한 식당을 찾아 밥을 사먹으려 했는데 딱 도시락을 쌀 수 있는 만큼 식빵이 남아있길래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지금의 나에게 맥주가 빠진 도시락은 상상할 수도 없는데 맥주맛을 모르던 20살 전의 내가 불쌍하다.

건강을 생각해 후식으로 체리를 먹는다.
한국에 있을 때는 엄마가 해주는 균형잡힌 밥을 먹었지만 혼자 여행할 때는 스스로 챙겨야한다.
술과 고기를 좋아해 영양소의 완벽한 균형을 맞출 수는 없겠지만 채소와 과일을 최대한 많이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을 끊어야겠지만 난 절대로 사랑스러운 주(酒)님을 배신할 수 없다.

초원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며 노래를 듣는다.

혼자다니는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한적한 곳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참 좋다.

처음에는 두 협곡 사이를 잇는 아치형 다리를 만들려고 했는데 공사가 시작한지 8개월도 되지 않아 다리가 무너져버렸다.

그 뒤, 새로운 건축가를 초빙했는데 그는 밑에서부터 돌을 쌓아 올려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로 했는데 협곡의 깊이가 150m에 달해 다리가 완공되는데 42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1793년에 만들어진 다리를 보며 감탄하는 나처럼 언젠가는 우리의 후손들도 지금의 건축물을 보며 감탄하는 날이 오겠지.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평소에는 누가 버린 쓰레기를 보면 그냥 혀를 차며 지나갔었는데 오늘따라 뭔가를 하고 싶어져 밑에서부터 쓰레기를 주우며 올라왔다.
누구나 더러운 것을 가지고 다니기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 것은 아니다.
쓰레기 중에는 한국의 보약봉지도 있었는데 내가 주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세상에 신이 있다면 부디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부터 굽어 살펴주세요.

세비야로 돌아가는 버스시간이 아직 꽤 남았기에 목적지 없이 걸어 보기로 했다.

외곽도로를 따라 걷다 성벽을 만났는데 한적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작은 마을인데도 성벽이 있는 것을 보니 론다가 지리적 요충지였나 보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게만 보이는데 예전에 적들이 쳐들어 오는 모습을 보며 서 있던 병사는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해진다.

구름과 함께 어우러진 론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매일 이런 하늘을 보며 살아가는 스페인 사람들은 이 구름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지 알고있을까.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 사라지고 나서야 알게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지만 곁에 있을 때 지켜야한다.
박명수 씨가 말했듯이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니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홀로 한적함을 즐기며 길을 걷다 길을 찾고있는 노부부를 만났다.
나도 언젠가는 늙을텐데 이순재 씨처럼 백발이 잘 어울리게 늙고싶다.
나이가 마흔을 넘기면 자신의 얼굴에 삶이 보인다는 말을 믿는데 내가 마흔이 됐을 때, 내 얼굴에 아집과 욕심이 보이기 보다는 여유와 행복이 보이면 좋겠다.

여유와 행복이라는 것을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소한 것을 즐길 줄 안다면 그게 바로 여유있고 행복한 삶일 것 같다.

햇볕이 좋고 조용한 곳에 있는 벤치가 보이길래 햇살을 즐기며 책을 읽었다.

앞으로 살다보면 조용히 책 한권 읽을 시간을 만들기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 때는 한숨 한번 쉬고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을 추억해야겠다.

유럽에 온 뒤로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아 오늘은 조금 참기로 했다.
쎄르베쎄리아(맥주가게)를 그냥 지나치려니 많이 아쉬웠지만 내 간도 휴식이 필요하다.

스페인의 어느 마을을 가도 하몽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와인처럼 맛과 향도 다 다르고 가격대도 다양하다는데 하몽을 제대로 즐기려면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았다.

주인 아저씨에게 저렴한 것을 추천받아 한 봉지 사봤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하몽을 먹으니 맥주가 당겼지만 오늘은 간에게 휴가를 줬으니 참아야한다.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리는데 예정된 버스가 오지 않자 조급해진 사람들이 줄을 서지 않고 그냥 달려든다.
눈치를 살피다 틈새를 잘 파고들어 버스에 올라탔다.

세비야로 돌아와 숙소로 걸어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의 모습이 아름다워 바로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에도 아쉽다.
따뜻한 햇살을 사진 속에 녹여내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따뜻한 햇살 아래 결혼하는 사람들도 부럽다.

오늘 저녁은 이름도 거창한 크림소스 하몽 파스타다.
거창한 이름만큼 맛있었다.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하몽의 양이 꽤 많았다.
그냥 먹기에는 짭쪼름해 맥주대신 콜라를 하나 샀다.
콜라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으니 이 또한 건강에 나쁠텐데 걱정이다.
그런데 콜라와 맥주 중 뭐가 더 몸에 해로울지 궁금하다.

세비야의 야경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노천카페가 맥주를 한 잔 마시고 가라며 나를 유혹한다.
난 강인한 정신력과 자제력을 지닌 사람이니 눈물을 흘리며 그냥 지나친다.

유럽이라고 다 안전하지는 않겠지만 환하게 밝혀진 가로등이 있으니 안전하게 느껴진다.

밤이라고 거대한 세비야 대성당이 작아지진 않는다.
실제로 보면 정말 거대하고 멋있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그 위용의 반의 반도 안 담기는 것 같다.

낮에는 북적이던 에스파냐 광장도 밤이 되니 한적하다.
음악을 들으며 고요한 광장을 산책하니 스페인 귀족이 된 기분이 든다.

짭짤한 하몽을 먹어서 그런지 요거트가 당기길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이왕 먹는 것이니 가장 큰 사이즈로 달라했는데 내 마음에 쏙 든다.
크기도 크고 맛도 있으니 행복하다.

오늘도 푸짐한 스크램블 에그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세비야를 떠나는 날이라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 앉아 체리를 먹으며 여행기를 쓴다.
앞으로도 들려줄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는데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뭔가 행사가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성당 앞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는데 5월의 신부가 참 아름다웠다. 

날씨가 좋은 5월의 스페인이라 그런지 결혼식 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따파스를 먹으며 맥주나 한 잔 하려고 했는데 문을 연 따파스 집이 없어 식당을 찾았다.
스프를 먹는 도중에 메인 요리가 나와 사진이 좀 지저분하게 찍혔지만 정말 맛있었다.
대부분의 스페인 식당에는 '메뉴 델 디아'라 부르는 오늘의 메뉴가 있는데 가격은 10유로(한화 14,000원)정도 인데 보통 전채요리, 메인요리, 디저트로 구성되어 있고 음료는 따로 시켜야한다.

밥을 먹고 시내로 향하는데 엄청난 사람들이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행진을 시작하는데 가톨릭 행사인 것 같았다.
운이 좋았는지 내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인파를 피해 버섯 지붕으로 피했는데 이곳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 건축물은 메트로폴 파라솔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축물인데 세비야의 버섯 지붕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고 한다.

처음에는 해괴하다고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세비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도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하니 밑에서만 관람한다.

가톨릭 최대 행사인 부활절 기간도 지났는데 도대체 무슨 행사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인지 모르겠다.

호스텔 직원에게 물어봤지만 자기도 자세한 것은 모른다고 한다.
세비야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밖으로 나온 것 같다.

사람구경을 하다 호스텔 앞에 있는 노천카페로 자리를 옮겨 세비야에서의 마지막 맥주를 마신다.

밤이 깊어 사람들은 잠이 들었지만 난 야간버스를 타고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나라, 포르투갈로 떠난다.


<스페인 여행 경비>

여행일 14일 - 지출액 492유로 (약 70만원)


처음 유럽에 오면서 하루 예상 경비를 6만원~8만원으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저렴한 하루 35유로(한화 50,000원)에 먹고 자고 마실 수 있었다.

이 여행 경비 안에는 도시간 이동 경비도 포함한 것인데 서유럽에서 저렴하기로 유명한 스페인다웠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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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협곡사이에 있는 다리라.. 너무 멋있네요 ㅜ
    다리를 건너면 붕 떠있는 기분이 들듯하네요 ㅎㅎ

    글고, 해외 여행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거나 치운다는 생각은..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용민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

    뭔가 부끄러워 졌어요 ㅜㅠㅜㅜ

    매번 여행기 보면서 지난날을 뒤돌아 보고, 한가지씩은 꼭 배워가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론다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그런지 이렇게 멋진 곳에 쓰레기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저도 처음으로 주워봤어요.
      그런데 자기가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를 저한테 주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ㅎㅎ
      많이 부족한 저를 보고 배우신다니 부끄럽네요.
      배운다기 보다는 bgsajh님께서 마음 속으로 생각하시던 것을 깨닫고 가시는 것 아닐까요. ㅎㅎ

  2. 스페인이 생각보다 저렴하네요....
    그런데도 아깝다며 못하는게 많은데 정말 비싼데서는 어찌 지내시려는지 걱정이 앞서는군요
    나이가 40이 되면 얼굴에 자신의 삶이 보인다는 말에 얼른 거울에 비친 제얼굴을 보았습니다
    제가 40이 넘었으니깐요
    그런데 삶이 안보이더군요... OTL..
    여유와 행복이 보여야 하는데 퀭한 제얼굴만 보이니.,..
    40인 저는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는 나이였는데 이순재씨와 동격인 나이라 하시니 급 우울해집니다.

    용민님이 술을 자제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는...
    파리가 똥을 끊는게 더 빠를거라 생각했는데, 용민님도 나름 독한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주와 콜라중 어느게 더 몸에 안좋을까 라는 말을 들으며 코웃음을 쳤는데, 갑자기 저도 의문이 들더군요
    콜라라고 몸에 좋은건 아닌데....
    덕분에 콜라 섭취량이 많이 줄듯합니다..

    용민님 한국 오시면 식사대접 한번 하고 싶은데 어떠신지요?
    여행선배님으로 그리고 이렇게 오랜기간 여행을 봐온 사람으로 한끼하고 싶습니다.
    포르투칼은 또 어떤일이 벌어질지...
    화이팅

    • 스페인이 싸고 재미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나오는 정말 비싼 나라에서의 생존기 기대해주세요.
      그런데 40이 넘었다고 이순재 씨와 동격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ㅜㅜ
      전 콜라가 맥주보다 몸에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맥주를 마시려구요.

      12월 중에 귀국할 예정인데 우선 한국에 안전하게 도착하고 복귀글을 올리겠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불러만 주신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3. 쨍쨍한 스페인 사진이 멋집니다.
    패닝샷은 정말 굿이네요.
    마음까지 다 맑아지는 느낌. ^^

  4. 세비아 언제 봐도 멋있습니다.
    밤에 봐도 낮에 봐도...
    그리고 옛날에도 지금도...

    론다도 멋있는 곳이네요.
    거기까지는 못봤었는데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처럼 장유착으로 인한 패혈증에 걸리지 마시고
    장을 잘 달랠수 있는 음식을 골라 드시길....

    • 스페인 남부는 다 아름답더라구요.
      이제 여행의 막바지인데 건강하게 돌아가려고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사진 잘 찍으시는데요? ㅎㅎ 햇살받으며 자전거타는 여인의모습이 갠적으로 여유가느꺼져 보기좋았어요~담여행지는 포르투갈인가봐요~기대되네요^^

  6. 다리가 진짜 거대하네요.
    정말 이런 유적들을 보면 '옛날 사람들은 기계도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만들었을까, 정말 징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스페인 물가도 생각보다 그리 비싸진 않은 거 같아요.
    파리 며칠 있었는데 정말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싸더라고요ㅠㅠ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군요.
      진짜 징하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정말 징하더라구요.
      파리와 런던이 그렇게 비싸다는데 제가 어떻게 지냈을지 기대해주세요. ㅎㅎ

  7. 론다 의 하늘이 어쩌면 이리도 멋지죠??
    맑음 + 투명 + 상쾌 = 행복함^^
    억지 스러운가요??

    보름간의 여행경비가 참 착합니다

    리스본 얘길 기다려야 겠네요 ^^

  8. 론다에 하늘은 정말 예쁘네요 오늘 론다는 딱
    제가 생각하는 유럽같아요 어렸을적 드넓은 초원위에 풍차가 있는 그풍경이 너무 보고팠거든요
    론다 사진속 배경이 푸른초원과 집 하늘 구름이
    어우러져 넘 멋지고 예쁘네요 용민님은 안봐도
    40대엔 환한 얼굴은 가지고 있는 사람일거 같네요
    신이 있다면 낮은 곳에 사람먼저...라는 말이 와닿네요~~그리고 간은 폭음보다 매일이 안좋다고
    하지만 하루적당양은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곳서 마실수 있는 맥주는 다드시고
    오시길요~^^
    신해철씨 꼭 일어 나실 거에요~!!

    • 스페인 남부가 구름도 예쁘고 초원도 있고 딱 유럽스러운 유럽이더라구요.
      40대에는 환하고 여유있는 얼굴을, 60대에는 멋진 백발을 가지고 싶어요.
      마트에 갔는데 새로운 맥주가 보이면 이미 손에 들고 있는 제가 보입니다. ㅎㅎ
      해철이 형을 콘서트장에서 다시 한번 만나고 싶네요.

  9.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근데 스페인 14일 여행을 6주동안 6번에 걸쳐 글올리니 갑자기 시간관념이 많이 헷갈리네요 ㅎㅎ
    남은 여행 잘하세요.

  10. 잘 봣씀니돠.저도 여기저기 구경해보고 싶네요.
    일때문에 못가긴하지만
    블로그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중입니다.ㅋ
    좋은하루 되십시오

  11. 사진을 보니 몇년전 론다에 갔던게 기억이 나네요. 누에보다리를 보면서 친구랑 빠에야에 와인 먹으면서 즐거웠었는데 시간이 되면 다시 천천히 둘러 보고 기회가 된다면 절벽위에 지어진 파라도르 데 론다 같은 곳에서 한번 자보고 싶습니다.
    누에보다리 중간에 창문이 있는 곳은 감옥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거기 갇혀 있으면 정말 나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 마치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처럼요. 누에보라는 뜻 자체가 new라는 뜻인데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 지 몰랐는데 한 번 무너져서 그런 거였군요. 용민군 덕분에 새로 알았네요. 성벽같은 곳은 예전에 공중목욕탕이 있었던 곳이라는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 분명친 않습니다.
    찍어놓은 사진을 따라 기억을 더듬어 보니 론다는 "시간이 잠시 멈춰진 곳" 이었다는 생각과 참 순진했던 스페인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잠시나마 과거로 다시 돌아간 듯해서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여행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저도 론다에 숙소를 잡고 와인을 마시며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방값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만약 처음 다리가 제대로 지어져 공중에 뜬 아치형 다리가 만들어졌다해도 이뻤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또 들러주세요.

  12. 오늘도 마치 제가 간것같은 여행기 잘봤습니다.
    예전 인도쪽여행도 젊을때할수있는 여행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유럽여행은또색다른 기분이네요.
    이번에 페이스북에 포스팅하신 독수리는 언제쯤 볼수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용민님의 블로그보고 저도 내년에 6개월 호주 워홀하고 단기6개월로 용민님과비슷하게 돌아보려합니다. 동갑이지만 제 인생에 큰 영향을주신분이예요ㅎㅎ 혹시 6개월워홀로 요인님여행처럼돌수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독수리 사진은 아마 한참 기다려야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워홀 6개월을 잡으신다면 호주 체류기간을 최소 8개월 이상 잡으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호주에서 1달이 넘는 시간 동안 백수로 지냈는데 멘탈붕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더라구요.
      여행기에서는 잠깐 언급하고 지나갔지만 호주 워홀이 참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계획대로 일을 구하시고 6개월 동안 돈을 모으신다면 6개월 정도 여행은 가능하실 것 같아요.
      혹시나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카톡이나 페북 메시지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대답해드릴게요.
      힘내시고 꼭 꿈을 이루세요.

  13. 다음 여행기는 포르투갈인가보네요~
    예전부터 참 궁금하면서 알고싶은 곳이었는데 어떻게 경험하신 것을 포스팅 하실지 궁금합니다.
    음식 사진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요즘은 물갈이 안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포르투갈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포르투갈은 스페인의 바로 옆 나라이지만 많이 다르더라구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유럽은 위생이 좋아서 그런지 배탈이 잘 안 나더라구요. ㅎㅎ

  14. 곧 포루투갈이네요~ 전 개인적으로 스페인보다 훨씬 좋았었는데....다음 여행기가 궁금해지네요^^

  15. 다녀왔습니다~~~! ㅋㅋ 며칠만이긴하지만.. 잘 지내고 있었죠?

    사진속에서도 화창한 날씨와 그 햇볕아래에서의 여유로움이 마구 묻어나는것 같아요

    게다가 아래에서 전체적으로 본 다리는 정말 어마어마하고 신비롭네요 무지해서 그런지 참 모르는게 많은데

    여행기보면서 아 저런곳도 있구나 싶은곳도 많고 아무튼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그러는거 같아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용민씨도 주(?)님을 저 못지않게 사랑하는것 같아요 ㅋㅋ 건강을 생각하면 끊어야 한다지만..

    저 역시 아직은 멀리할래야 할수없는 존재입니다 고로 지금도 맥주한잔하면서..

    40이 되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죠.. 저도 그 말을 믿는데 최근 머지않아 다가올 40의 제 얼굴에

    어느정도 책임을 질수 있을지...? 머 아무튼...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그만큼 남은 시간을 바르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죠? ㅠ_ㅠ 그런생각을 하고보니 다시한번 나이먹은것에 대해...

    아.. 세월 참 빠르다... ㅠ_ㅠ

    이곳에서 여행기를 읽기시작한지도 곧 1년이 되겠네요 그리고 그때쯤이면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을수도 있겠군요

    ㅋㅋㅋ 고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할 날도 머지 않았네요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고 잘먹고 안전여행을 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잘자요^^

    • 안녕하세요.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주님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건배 한번 하시죠. ㅎㅎ
      전 언제까지나 20대 초반일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27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아요. ㅠㅠ
      여행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말년 병장의 마음으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봬요~

  16. 컴이 다시 리뉴얼되는 바람에 ~~
    늘 궁금했는데 잘 안찾아지더라구요
    오늘 또 갑자기 찾아보자! 하늘같은~~세계여행, 이 두 단어로 드디어 찾아내고야 말았으니
    뿌듯하고 반갑고~~
    여전히 건강하게 여행 잘하고 있구나!했어요 ㅎㅎ
    여름에 스페인 갈거라, 일단 미국의 초반에서부터 못본거 건너뛰고 스페인부터 읽었네요. ㅎㅎ
    7박9일 이라 5일만 차량렌트로 다닐텐데 일정을 그냥 용민 님 처럼~~만 돌아도 좋을것같네요
    감사 해요 덕분에~~ 머리속에 일정이 그려 지네요 ㅎ
    그럼 다시 미국편으로 가봅니다 ~`^^



    • 오랜만이에요. ㅎㅎ
      주소도 간단하니 앞으로는 gooddjl로 외워주세요. ㅎㅎ
      제가 가본 여름의 스페인은 환상적이었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재미있게 즐기고 오세요~ ㅎㅎ

  17.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져보아요

  18. 푸엔떼 누에보 다리 정말 멋져요.
    절벽을 연결할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데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네요.
    올라오는 길에 쓰레기를 주웠다는 부분에서
    작은 감동이 느껴졌어요.
    참 잘 컸어요 용민군~~ ㅎㅎㅎ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03. 화창한 세비야의 풍경. (스페인 - 세비야)

안녕하세요.

 

이번 주 월요일이 제 생일이었기에

 

자축하는 의미로 이번 이야기는 좀 길게 써봤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누군가에게는 별 것 아닌 빵이겠지만 장발장을 생각하며 감사히 먹는다.

오늘은 다시 이동하는 날이다.
전세계 대부분이 똑같겠지만 유럽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버스와 기차이다.
여행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기에 5일 전쯤 인터넷을 통해 버스와 기차 가격을 검색한 후 더 싼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의외로 기차가 더 쌌다.
유럽은 여행 인프라가 정말 좋아 표를 구매하기 위해 터미널에 가지 않아도 되니 참 편리하다.

이상하게 버스를 타면 잠자기 바쁜데 내가 좋아하는 기차를 타니 잠이 오지 않아 풍경을 즐기며 간다.
기차와 버스를 타면 편하지만 창 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내가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없어 아쉽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세비야인데 기차역이 꽤 크다.

세비야 기차역과 도심은 조금 멀긴 하지만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니 씩씩하게 걸어간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사막같은 황량한 모습과 푸른 하늘이 잘 어울려 사진을 찍어 봤는데 살짝 아쉽다.

너무 덥지도 않은 날씨에 아름다운 구름이 있으니 20kg짜리 배낭이 19.9kg처럼 느껴진다.

여행배낭이 무거울수록 삶에 대한 미련이 많다는데 난 얼마나 미련이 많길래 이리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을까.

삶에 대한 미련은 많을지 몰라도 여행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도록 원 없이 돌아다녀야겠다.

화창한 하늘을 보며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호스텔에 도착했다.

호스텔 앞에 있는 노천카페가 아름다워 마음에 들었는데 다음에 맥주나 한 잔 마셔야겠다.

노천 카페에서 밥을 먹기에는 돈이 아까워 파스타 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는데 양파가 너무 비싸다
1kg에 3.95유로(한화 5,600원)이라는 것을 보니 아마 유기농인 것 같은데 너무 비싸 선뜻 고를 수가 없었다.
직원에게 저렴한 양파가 없냐고 물어보니 1kg짜리 망에 든 양파밖에 없다고 한다.
양이 좀 많지만 가격차이가 심하니 많지만 1kg짜리를 샀다.

장을 보는 동안 소나기가 내렸는지 길이 젖어있었다.
화창한 하늘아래 촉촉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날아갈듯이 좋았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요리했더니 양이 꽤 많다.
베이컨과 양파만 넣은 아주 기본적인 파스타지만 맛있어서 다 먹었다.

본격적인 세비야 구경은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맥주를 마시며 여행기를 쓰기로 했다.

이번 호스텔은 아침이 제공되지 않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그냥 만들어 먹기로 하고 어제 장을 봐왔다.

스크렘블 에그를 만드는데 달걀을 4개나 썼더니 엄청 푸짐한 아침이 만들어졌다.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
오늘도 역시나 호스텔에서 얻은 지도를 가지고 거리로 나선다.

대부분 유럽의 호스텔은 시내지도를 가지고 있어 정말 편리하다.

하얀색으로 칠해진 벽을 다라 걷다 보니 볼리비아의 수크레가 떠오른다.

 

볼리비아 수크레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평화로운 수크레에서 한량처럼 지내기. - http://gooddjl.com/218

를 읽어주세요.

 

 

수크레의 물가는 저렴했기에 한량처럼 지내는데 별 문제가 없었지만 유럽은 물가가 비싸니 열심히 돌아다녀야한다.

한량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낼 수는 없더라도 공원을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는 있다.

강가를 걷다보니 한강이 떠오른다.
밤이 되면 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북적거리는 한강이지만 오늘따라 그런 한강이 그리워진다.
한국에 돌아가면 한강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겨야겠다.

한적한 강을 따라 걷는데 카누를 타는 사람이 보였다.
무한도전 조정특집을 본 이후로 강에서 카누를 타는 사람을 볼 때마다 무한도전이 떠오른다.
비록 결과는 초라했지만 도전하는 모습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웠던 특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정을 보면 무한도전이 떠오르는 것처럼,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여행기를 읽은 누군가가 여행에 대해 생각하다 나를 1초라도 생각하는 날이 온다면 참 멋질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구름 변태인 것 같다.
이렇게 멋있는 구름을 볼 때마다 즐겁고 행복해진다.

이 곳은 투우 경기장인데 한 장의 사진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했다.
물론 입장을 하려면 돈을 내야하니 밖에서만 구경했다.

왜 연예인들이 화보촬영을 유럽에서 하는지 알 것 같다.

일반인인 내가 찍어도 이런 사진이 나오는 풍경이니 전문가가 찍으면 정말 화보처럼 나올 것 같다.

그런데 화보촬영을 하러 가서 화보처럼 사진을 찍으면 당연한 것이겠구나. 

길을 걷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동상을 발견했다.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그의 작품에는 세비야가 등장한다.

그 유명한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가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이고 베토벤의 '피델리오'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도 세비야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라고 한다. 

나중에 오스트리아에 가게 되면 오페라도 한 편 봐야겠다.

강을 따라 걷는데 거대한 탑이 보인다.

이 탑은 황금의 탑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강을 지나던 배들을 검문하던 검문소 역할을 했다고 한다.

과거에는 탑의 꼭대기에 황금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다고 한다.

올라갈까 말까 고민하다 입장료를 물어보니 학생할인을 해준다길래 올라가기로 했다.

높은 건물이 없어 강을 따라 잘 정돈된 세비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런 곳에 올라오면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왼쪽으로는 과달키비르 강이 흐르고 있고 오른쪽에는 거대한 세비야 대성당이 보인다.

휘날리는 깃발과 세비야 대성당을 멋진 모습으로 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찍은 사진인데 실패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찍어주는 카메라가 있으면 좋겠다.

내가 입으면 이상하던 해군 군복인데 스페인 군인들이 입으니 참 멋있게 보인다.

역시 패션의 완성은 얼굴인가 보다.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계속 걸어간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에스파냐 광장인데 이 곳도 거대해서 한 장의 사진에 담기지가 않는다.

반달 모양의 광장인데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도 양 끝의 탑이 찍히지 않는다.

이 광장 역시 '꽃보다 할배'에 나온 광장인데 백일섭 씨가 마차를 빌려 타고 행복해 하는 모습으로 나왔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 있는데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며 즐거워하는 백일섭 씨의 모습이 참 좋았었다.

어서 꽃할배들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오면 좋겠다.

광장의 끝에 있는 탑인데 위로는 못 올라간다고 한다.

내 부족한 어휘력으로는 유럽스럽다라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는데 정말 유럽스럽다.

스페인에 온 기념으로 읽기 시작한 돈키호테 완역본을 다 읽었는데 어휘력이 0.01% 정도 늘어난 것 같다. 

광장을 거닐다 보니 서양식이 아닌 동양의 거대한 건축물도 보고 싶어진다.

중국의 자금성이 엄청난 규모라는데 다음에 가 봐야겠다.

우리 엄마가 들으면 큰 일 날 소리지만 여행을 할수록 가고 싶은 곳이 많아진다.

아무 것도 없던 공터에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 이런 건물을 만들다니 참 대단하다.

에스파냐 광장을 나와 다시 길을 걷는데 하얀색 건물이 보인다.

들어가도 괜찮은 곳인지 살펴보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따라서 들어가봤는데 대학교였다.

내부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대학생활을 해야할텐데 다들 늙은 아저씨로 쳐다볼까봐 걱정된다.

내년이면 1996년 생인 15학번이 신입생으로 들어올텐데 참 큰일이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스페인의 대학가에는 노천 카페가 있었다.

술집이 아닌 노천카페라니 참 낭만스럽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나도 술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고풍스러운 시내와 최신식 트램이 잘 어울리길래 계속 기다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다.

전쟁 후 급격한 발전을 하며 모든 것을 새로 지은 우리나라이기에 전통과 기술이 공존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세비야 대성당은 내일 갈 생각이었는데 딱히 갈 곳이 없어 그냥 오늘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려고 하니 입구가 보이지 않아 거대한 성당을 한 바퀴 돌았다.

세비야 대성당 옆에는 알카사르 성이 있는데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을 본 따 만든 이슬람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미 알람브라 궁전을 봤기에 그냥 지나치고 세비야 대성당으로 가려했는데 입장료를 물어보니 학생은 2유로(한화 2,400원)밖에 안 한다고 한다.

나에겐 국제학생증이 있으니 들어가기로 했다.

유럽은 꽤 많은 곳에서 학생할인을 해주니 국제학생증은 필수인 것 같다. 

알람브라 궁전을 본 따 만들었다는 말이 맞는지 알람브라 궁전과 비슷한 건축양식이 보인다.

알람브라 궁전을 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화려한 타일 문양도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 좋은 것은 아껴둬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아끼다 똥 된다'라는 말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별 것 아닌 접시인줄 알았는데 설명을 보니 이슬람, 고딕, 르네상스 3가지 문화가 섞인 세비야의 특별한 접시라고 한다.

저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으면 3가지 맛이 날지 궁금하다.

이슬람 건축물의 정수는 역시 천장에 있다. 

보면 볼수록 우리 집에 가져가고 싶어진다. 

우상숭배를 하지말라는 교리로 인해 이런 장식문화가 발달할 수 있었으니 참 고마운 교리라고 해야겠다.

대리석으로 조각된 궁전 내부를 보니 인도의 타지마할이 생각난다.

세상에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지만 대리석으로 만든 건축물 중 최고는 타지마할이라고 생각한다.

 

타지마할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발로 찍은 타지마할 - http://gooddjl.com/173

를 읽어주세요.

 

우리가 외국의 건축물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듯이 서양인들도 우리나라의 궁궐을 보면 많이들 감탄한다고 한다.

우리도 충분히 아름다운 건축물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가까이 있어 자주 접하기에 그 아름다움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의 베스트 셀러 중에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있던데 한국에 돌아가면 읽어보고 직접 문화유산들을 찾아가 봐야겠다.

높고 하얀 천장에 황금색으로 포인트를 주니 웅장한 느낌이 든다.

내가 본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모아 집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한국에 돌아가면 로또라도 사봐야겠다.

외부로 나오면 역시나 이슬람식 정원이 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은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일텐데 아직까지는 별로 가고싶은 마음이 안 든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미리 생각하지 말고 프랑스에 가서 결정해야겠다.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이 여행기가 올라가는 계절은 가을이지만 잠시 타임머신을 탔다고 생각하고 여행기를 즐겨주세요.

완전 실시간으로 올리기엔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해 죄송합니다.

이제 드디어 세비야의 상징인 세비야 대성당으로 들어간다.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하는데 정말 거대하다.

눈으로 들어오는 거대함을 어떻게든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화각이 좁아 답이 안 나온다.

관에 장식된 베개의 갯수를 보면 그 사람의 직급을 알 수 있다고 한다.

한개는 주교, 두개는 대주교, 세개는 추기경이라고 한다.

베개가 높아 추기경님이 주무시기 불편할까봐 걱정된다. 

웅장한 세비야 대성당에 걸맞게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도 있었다.

약 7,000개의 파이프를 이용했다고 하는 아쉽게도 소리를 들어 볼 수는 없었다.

4명의 왕이 떠받치고 있는 것은 탐험가 콜럼버스의 관이다.

콜럼버스는 인도로 가는 항로를 발견하겠다고 이사벨여왕과 계약을 했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지구는 거대했고 두 달 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곳은 바하마 제도였다.

그가 도착한 곳이 인도가 아니기에 약속했던 인도의 향신료는 없었지만 어찌됐든 유럽에 없던 새로운 물건들을 가지고 복귀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이사벨 여왕에게 새로 발견한 곳에는 향신료와 금이 가득하다고 거짓말을 해놨기에 엄청난 환대를 받는다.

거짓으로 말한 금과 향신료를 찾기 위해 두 번째 항해를 떠나 도미니카를 발견하지만 역시나 그 곳도 인도가 아니기에 향신료는 전혀 없었다.

결국 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콜롬버스는 원주민들을 잡아들여 노예로 삼기시작했고 금을 착취하기 시작하며 중남미 식민지배의 서막을 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콜럼버스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이사벨 여왕이 죽자, 귀족들은 콜럼버스의 모든 재산을 몰수했다.

스페인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 콜럼버스는 자신은 죽어도 스페인의 땅에 발을 딛지 않겠다고 말하며 죽었고 그의 말대로 그의 시신은 그가 죽을 때까지 인도로 믿고 있던 신대륙에 묻혔다.

 

쿠바에 묻혀있던 콜럼버스의 시신은 쿠바가 독립하게 되면서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왔지만 그의 유언을 존중해 관을 공중에 띄운 모습으로 묘를 조성했다고 한다.

고개를 들고 관을 들고 있는 앞 줄의 왕은 콜럼버스를 지지했던 왕들이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뒷 줄의 왕은 콜럼버스의 항해를 반대했던 왕들이라고 한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꾸며진 예배당에 경건함까지 묻어 나온다.

종교가 없는 나도 경건한 마음이 드는 것을 보니 '꽃보다 할배'의 박근형 씨가 눈물을 흘린 것도 이해가 된다.

세비야 대성당은 성당뿐만 아니라 종탑도 유명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당을 구경한 뒤 종탑으로 올라간다. 

각 코너마다 숫자가 있는데 종탑이 꽤 높아 34번의 코너를 돌아야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었다.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종들이 보였는데 시간이 되면 알아서 작동하게끔 설정이 되어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이 종탑에 오르는 이유는 세비야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다. 

5시 30분에 입장을 마감하기에 일몰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세비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푸른 하늘 아래 하얀 집들이 정말 아름답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새치기를 하고 다른 외국인들은 어이없어 하며 웃는다.

같은 동양인이라는게 부끄럽고 미안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좋은 것을 보러 왔으면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일만 해야할텐데 그게 힘든가보다.

한 바퀴만 돌고 내려가기 아쉬워 한 바퀴를 더 돌고 내려간다.

세비야 대성당도 세월의 힘을 못 이기는지 곳곳에 균열이 있었는데 보수공사를 잘 해 절대 무너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유럽뿐만 아니라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햇살이 좋은 곳에 앉아 쉬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외국 애들에게 우리나라는 공원의 잔디밭에도 못 들어가는 곳이 많다고 말을 하면 엄청 신기해한다.

관리하는 비용도 중요하고 아름다운 외관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이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

웅장함을 담고 싶은데 아무리 애를 써도 담기지가 않는다.

죄송합니다. 직접 가셔서 눈으로 보세요.

유럽스러운 거리를 걸어 숙소로 돌아간다.

다들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부럽다.

숙소에 올리브 오일이 있길래 이번에는 갈릭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었다.

내가 만든 파스타지만 정말 맛있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파스타를 요리해 먹을텐데 여행기를 읽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는 접시에 이쁘게 담기로 했다. 

 

외로울 때는 와인을 마셔줘야한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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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비아 광장 2층 테라스에 올라가
    광장을 보면서 무념 무상으로 내려다 보고 싶었는데
    못해 못내 아쉬웠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감개 무량입니다.

    생일 축하드리구요.
    나머지 여행기도 빨리 올려 주세요.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여행을 하다보면 지쳐서 어딘가를 올라가기 귀찮을 때가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가고나서 힘들어하는게 맞더라구요.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3. 멋져요 !

  4. 매주 금욜마다 여행기 꼭 챙겨읽습니다.ㅎ부러워요ㅠ 즐거운여행되시고 재밌는 여행기도 계속올려주세요^^

  5. 저두 2월에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들어와보게 되엇습니다~ 넘넘 멋진 풍경에 감탄하고 가네요 ^^

  6. 이번주 역시 제가 대신 여행한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번주도 고생하셨어요.
    역시 유럽지역이니만큼 광각이 아쉽네요 ;ㅅ;

    파스타도 좋지만 비타민제라도 좀 챙겨드셨으면 ;ㅅ;

    • 앞으로도 제가 겪은 여행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풍경사진을 좋아하다보니 광각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16mm 정도만 되어도 참 좋을텐데요. ㅎㅎ

  7. 첫 문장 '빵을 장발장처럼 감사하며 먹는다'...에서 부터 삘이 왔음다...
    이야기가 재미지겠구나~ 라구요^^ㅎ
    끝까지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세비야는 솔직히,,, 세비야fc와 안토니오 레예스 밖에 몰랐는데...
    오늘 완전 세비야 관련 정보를 폭풍습득 하고 갑니다~
    감사해요~꾸뻑!!!

  8. 역시 하늘이 너무너무 예쁘네요~ ㅋ

    파스타 맛있어보여요~

    요즘 서울도 날씨가 너무 예뻐요.

    높은 하늘에 예쁜 구름 단풍

    유럽두 이쁘고 서울도 이쁘고 여행을 부르는 날씨네요~


    용민님 한국돌아오셔서 파스타집 차리시는거 아니에요?ㅋㅋㅋ

    파스타 많이 드시는거 같아요~

    그럼 다음 여행기 기대할게염~

    • 올해는 외국의 아름다운 하늘을 실컷 찍고 내년 가을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늘 사진을 찍어야겠어요. ㅎㅎ
      제 파스타맛이 기가 막히긴 하는데 이제는 사 먹고 싶습니다. ㅎㅎ

  9. 여행배낭이 무거울수록 삶에 대한 미련이 많다는데 난 얼마나 미련이 많길래 이리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을까.
    삶에 대한 미련은 많을지 몰라도 여행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도록 원 없이 돌아다녀야겠다.
    ㅡㅡㅡㅡㅡ

    여러모로 공감할수 있는 생각과 표현이네요
    가슴에 박혔어요
    세비야 사진은 전부다 훌륭합니다

    다음회를 기다리며 ...

    • 사람 하는 일에 후회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원하는대로 살아야겠더라구요.
      항상 칭찬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10. 오늘 여행기는 특히나 멋진 사진들이 넘쳐 나는거 같아요

    사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만큼 용민씨의 사진찍는 기술이 더 좋아진걸까요?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아침일찍 목욕탕을 갔다와서 컴텨를 켜고 여행기를 읽으며 오는길에 사 온 맥주한병을 따 마시고 있습니다

    캬... 이 개운함이란.. ㅋㅋ

    화창한 맑은 가을하늘아래 이렇게 맥주를 마시며 재밌는 여행기를 읽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네요

    이 여유로움... 이런 사소한것에서 행복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이 기분이 용민씨에게도 전달되길 바라며 다음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아마도 여행을 다녀와서 읽게될것 같네요 감기 조심하구요~ 또봐요 ^^

    • 사실 저도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데 멋있는 풍경을 찍다보니 좋은 사진들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한국에 돌아가면 할 일 중에 하나가 찜질방에가서 뜨끈하게 몸을 지지는 것인데 부럽습니다. ㅎㅎㅎ
      일본여행 재미있고 안전하게 하시고 다음에 봬요~

  11. 늦었지만생일추카해요~20대의생일맘껏즐기시길 ^^
    담주짧은홍콩여행가는데 거기가서용민님생각꼭할게요 란콰이펑에서 맥주한잔할때생각날듯요ㅎㅎ

  12. 참 글과 사진이 맛깔나게 재미있어요 꾸미지않는 글때문인것같아요 건강조심하세요 에볼라 특히

  13. 항상 눈팅만 했는데... 파스타사진이 넘 예쁘네요.
    글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요건만 정리해서 올려서 잼있는것 같아요.
    빨리 예쁜 여자친구 생겨서 저렇게 맛있는 파스타도 같이 나눠먹길 바랍니다...ㅎㅎ
    생일도 축하 드려요.

    • 앞으로 질리게 먹을 파스타라 사진이라도 이쁘게 찍어보기로 했어요.
      파스타를 같이 먹어줄 여자친구가 있다면 양식조리자격증을 딸 생각도 있는데 여자가 없네요. ㅎㅎ
      생일 축하 감사합니다.

  14. 오늘 드디어 처음부터 오늘까지 여행기를 다 읽었네요~~
    여행기를 읽으며 마치 제가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저도 무한도전, 꽃보다할배 완전 팬이라 폭풍 공감하며 여행기를 읽었어요~~
    아마도 님이 여행하신곳에 가면 생각날듯해요~~
    계속해서 재미난글 올려주세요

    • 정주행 감사합니다.
      제가 여행했던 곳에 가시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초만 생각해주세요. ㅎㅎ
      제 여행기는 절대 멈추지 않으니 자주 들러주세요~

  15. 유럽에서 먹는 빵은 왠지 맛있걸 같다는 그런생각이 들어요~~^^ 저도 버스는 타자마자 자는데
    기차는 풍경을 보며 생각이 많아 지는거 같아요~~^^ 산미구엘을 드셨네요~~저도 얼마전 세부에서 용민님이 구름 사진을 많이 찍던게 생각나
    그곳 하늘을 바라보고 찍었었네요 ~~^^구름이 하늘이 이뻐요~~^^에볼라도 유행하고 하니 더 건강챙기셔요~다음주를 기다리며~~^^

    • 뭐든 맛있게 먹는 저이기에 유럽의 빵도 맛있는데 프랑스의 빵이 그렇게 맛있다길래 기대중입니다. ㅎㅎ
      산미구엘은 필리핀 맥주인데 저 날은 산미구엘이 당기더라구요.
      세부가 그렇게 좋다던데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 요리 실력도 사진 실력도 점점 발전하시는듯ㅎㅎㅎ

    구름 사진도, 높은곳에서 찍은 전경도 너무 멋있습니다.
    사진만봐도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ㅠㅜ

    중간에는 미니어처 효과주신건가요? 모형같이 느껴지는게 참 보기 좋네요!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여행을 가게 된다면
    전 용민님 블로그가 먼저 떠오를것 같습니다^^

    • 제가 생각해도 제가 만든 파스타는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사진은 아직 많이 부족한데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중간 사진은 카메라에 들어있는 미니어쳐 효과를 이용해봤는데 꽤 이쁘게 찍히더라구요.
      유럽에 가시게 되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초만 제 생각해주세요. ㅎㅎ

  17. 콜럼버스 얘기를 읽으면서 분명 유럽 어딘가를 여행하면서 듣고 본 광경인데 생각이 가물가물...이 하찮은 기억력..스페인 꼭 갈려 하는데 그놈의 에볼라.. 즐건 여행하세요

    • 요새 에볼라로 온 세상이 시끄럽더라구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에볼라와는 상관없는 나라이긴 하지만 같은 방을 쓰는 사람이 계속 기침하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건강히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18. 세비야의 맑고 환한 느낌이 참 좋네요^^
    왠지 사진도 점점 잘 나오는 것 같구요~
    DJL님이 글 초반에 여행하면 DJL님이 생각나면 멋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는 가끔 금요일에 DJL님 블로그가 생각나더라구요ㅋㅋ
    '이번 주에도 여행기가 올라왔으려나?' 라고 생각하면서요~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시니 다음 메인에도 뜨고, 저처럼 때 되면 찾아보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사진은 99% 풍경빨입니다. ㅎㅎ
      처음 여행기를 쓰며 웹툰처럼 매주 똑같은 요일에 올리기로 결정했는데 기뚱차다님처럼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시니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19. 꽃할배도 재미있었지만 꽃청춘도 재미있어요~ 누군가 함께 할때 더 행복한 여행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 자신도 친구들과 38일. 혼자7일 여행일정의 배낭여행에서 혼자여행할때 덜 재미있더라구요...djl님도 여행중에 여러 친구들을 만나는것 같아 즐거워보이던데.... 앞으론 친구들 소개도 좀 해주세요~~^^ 목욜,금욜쯤에 늘 이 여행기가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사진도 정말 예뻐요. 구름변태..ㅋ 저도 뭉게구름 이뻐라해서 사진이 더 맘에 드네요.

    • 매번 그래왔듯이 꽃보다 청춘도 공항에서 노숙할 때 보기 위해 아껴두고 있습니다. ㅎㅎ
      술을 먹거나 놀 때는 카메라를 들고다니며 사진으로 남기기보다 내가 지금 즐겁게 노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 사진이 별로 없네요. ㅎㅎ
      보라님도 매주 목, 금요일 마다 제 생각을 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구름 사진은 앞으로도 계속 올라가니 자주 찾아주세요~

  20. 세비야 전경 멋지네요.
    투우장 정면 사진은 부엉이처럼 보이는 거 같아요. ^^
    둥근 까만 창이 부엉이 눈처럼 보이네요.
    세비야 대성당과 콜럼부스 관 이야기는 TV에 나왔었어요.

  21. 즐겁게 감상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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