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2. 붉은 광장이 있는 모스크바. (러시아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최대한 늦게 출발하는 야간열차를 탔지만 새벽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호스텔에 찾아가니 다행히 빈 침대가 있어 바로 체크인을 하고 잠을 잤다.

예전에는 야간이동을 해도 별로 피곤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피곤함이 쉽게 찾아온다.

눈을 뜨고 보니 벌써 해가 지려하고 있었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첫 날을 이대로 보낼 수 없으니 카메라를 챙겨 거리로 나간다.

똑같은 러시아인데 상트페테르부르크와는 다르게겨울의 향기가 물씬 난다.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테트리스 성당인 성 바실리 성당도 보인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슷한 모양인 피의 성당을 봐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다.

상트페레트부르크에서 피의 성당을 처음 봤을 때는 그 아름다움에 정말 설렜었는데 원조인 성 바실리 성당에게 미안해진다.

여행을 많이 할수록 새로운 풍경에 대한 역치가 높아지는 것 같긴하다.

겨울이 오면 서울 시청 앞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듯이 크렘린 궁 앞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하고 있었다.

아이스링크가 개장했었으면 쇼트트랙의 나라에서 온 여행자의 위엄을 보여줬을텐데 아쉽다. 

이 문을 지나가면 그 유명한 붉은 광장이 나온다.

붉은 광장은 원래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불렸는데 러시아의 혁명 기념일에 사람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모여 광장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뒤로 붉은 광장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호스텔에 모스크바 지도가 없길래 여행자센터에 가서 관광지도를 받았다.

구글 맵을 이용하면 편하다고들 하지만 아직은 한 눈에 들어오는 지도를 보며 하는 여행이 더 좋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모스크바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굼 백화점을 가보기로 했다.

밖에서 본 백화점 건물도 대단했지만 내부로 들어가니 정말 화려했다.

여기 저기 구경을 하다보니 다리가 아파 이만 돌아가기로 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러시아의 패스트푸드점인 째레목이라는 가게에 들어가봤다.

뭐가 뭔지 모르니 그림을 보고 주문해야해 러시아식 물만두인 펠메니를 시켰는데 사워크림을 얹어 준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었는데 먹어보니 꽤 맛있었다.

러시아에 왔으면 당연히 도시락을 먹어줘야한다.

중앙아시아에서 먹던 그 맛이 떠오른다.

오늘 아침은 어제 사온 씨리얼이다.

같은 탄수화물이지만 밥을 먹으면 하루가 든든한데 씨리얼은 배 부르게 먹어도 금방 배가 꺼진다.

러시아의 지하철 역이나 지하통로에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데 사람 사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지하 상점들을 좋아하던 것이 아마 구 소련의 영향인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달려 입장 티켓을 샀다.

다들 노어를 읽으실 줄 아실거라 믿고 무슨 티켓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하철역 근처에 장이 열렸는데 다양한 해산물이 많이 보였다.

왠지 매운탕 거리를 사고 싶었지만 고춧가루도 없고 직접 만들어 먹기 귀찮아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다.

모스크바 시내에는 러시아 국립도서관이 있다.

국립도서관 앞에는 러시아의 대문호인 도스토옙스키의 동상이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의 작품을 남겼는데 이런 도스토옙스키의 동상이 맞아주는 러시아 국립도서관에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마르크스의 자본론 등 여러 책들의 초판본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오늘은 크렘린 궁 안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궁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끊어야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국제학생증 덕에 할인을 받았다.

속된 말로 러시아를 국제 깡패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국제학생증을 비롯해 예술, 문화 방면에서 학생이나 어린이들을 대우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크렘린 궁은 지금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기에 입장권이 있다고 해도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산 표는 무기고인 아머리 챔버의 입장권인데 딱 무기고 근처만 갈 수 있고 주변은 군인들이 길을 통제하고 있었다.

입장권만 사면 크렘린 궁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웠다.


무기고는 사진 촬영도 금지라 기록으로 남은 것은 없지만 다양한 전시물들이 재미있어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았다.

특히 오래된 성경책들이 정말 멋있었다. 

구 소련의 상징인 꺼지지 않는 불꽃은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도 있었다.

나라를 위해 싸운 군인들을 잊지 않고 기리는 모습은 봐도봐도 부럽다.

징병제인 탓도 있고 과거 군부독재의 영향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군인들을 '군바리'라고 놀리기 보다는 고맙고 존경스러운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 건물은 붉은광장의 한 편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국립 역사 박물관인데 난 박물관보다 미술관이 좋으니 밖에서만 구경하기로 했다.

여기가 그 유명한 레닌의 묘인데 베트남에서 본 호치민의 묘가 떠오른다.

베트남이 소련에서 공산주의를 받아들이면서 함께 묘를 쓰는 법도 같이 배워왔나보다.

오늘 저녁은 쌀밥이 당겨 마트에서 파는 볶음밥과 닭고기를 샀다.

역시 한국인은 쌀밥을 먹어야한다.

저녁을 먹고 붉은광장을 가로질러 가려고 보니 문을 닫아놔 한참을 빙 돌아갔다.

내가 저녁에 붉은 광장을 가로지르려 했던 이유는 바로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다.

모스크바에서 일하고 계신 형님들과 여행 중인 한국 사람끼리 만나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

간단히 맥주를 마시다 보드카를 사들고 형님네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셨는데 보드카가 왜 보드카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마셨다.

아침에 밖으로 나오니 웅장한 건물이 나를 반겨준다.

역시 러시아의 기상은 대단하다.

아마 맥도날드라고 써 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 다가가면 햄버거가 먹고 싶어질까봐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모스크바의 번화가인 아르바트 거리인데 주말이라 문을 연 가게가 별로 없었다.

번화가는 북적거려야 제 맛인데 아쉽다.

이것이 러시아다.

조형물을 공용 재떨이로 사용하는 것인지, 재떨이를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다.

붉은 광장을 지나가는데 웨딩 촬영 중인 커플이 보여 구경하며 행복하기를 빌어줬다.

날씨가 너무 좋아 자꾸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붉은 광장의 입구에는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는 장소가 있는데 중앙에 서서 등 뒤로 동전을 던졌을 때 원 밖으로 안 넘어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동전을 던지자마자 거지들이 동전을 주워가고 있었는데 여기서 하루만 동전을 주워도 모스크바 여행할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마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문은 모스크바 거지 연합에서 퍼뜨린 것 같다.

이 성당은 카잔 대성당인데 1612년 폴란드의 침공을 막은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한다.

배가 고파 작은 노점에서 간단한 핫도그 빵을 하나 샀더니 전자렌지에 데워준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북한 음식이다.

북한과 교류 중인 나라들에는 외화벌이를 위한 북한 음식점이 있는데 모스크바에도 평양 음식점이 있다고 해 찾아와봤다.

존경하는 국정원 직원분들, 전 그저 북한 식당이 궁금했을 뿐 북한과는 아무 상관 없는 착한 시민입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평양 온반이라는 음식을 시켜봤는데 닭고기 국 맛이 났다.

간은 전체적으로 삼삼했지만 깔끔한 맛이라 좋았다.

온반 하나로는 배가 차지 않으니 냉면도 한 그릇 시켰는데 이 것도 맛있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니 스피아민트 껌을 준다.

북한 음식과 사람이 궁금해 찾아가봤는데 우리와 별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한국어를 이용해 주문을 받고 있었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평양 맛집을 찾아가보고 싶다.

러시아의 지하철에는 공용 와이파이도 설치되어 있었다.

드디어 내가 산 입장권을 쓸 때가 되었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생활은 볼쇼이 발레단이지만 발레가 별로 당기지 않아 볼쇼이 서커스를 보기로 했다.

볼쇼이는 러시아어로 '크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서커스 공연은 하나의 큰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묘기들이 펼쳐지는데 정말 재미있고 신났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

호랑이도 나오는 줄 알았는데 곰만 나와 조금 아쉬웠지만 공중곡예는 정말 대단했다.

재미있게 공연을 보고 시내로 돌아와 쇼핑몰을 잠시 둘러보다 숙소로 향한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우니 성 바실리 성당의 야경을 한번 더 봐주고 집으로 돌아간다.



제 여행기가 재미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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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러시아는 가 본적이 없지만 사진이 너무 생생해서 직접 보는 거 같네요 코젤 먹고 싶어졌어요 ~

  2. 참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붉은 광장이 있는 모스크바=여행시기가 언제인가요?

  3.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모스크바네요.
    책에서만 보던 유명한 책들의 원본이 모스크바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니 그저 놀랍네요.
    마치 모스크바의 상징인듯 느껴지던 많은 붉은색 건축물들과
    약간은 다른듯 보여서 더 눈이 간 카잔대성당 정말 멋져요.
    덕분에 오늘도 눈호강 제대로 했어요.

  4. 너무 너무 재밌어요!!!!!>_<

  5. 볼쇼이와 붉은 광장
    대표적 러시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니 즐겁군요.
    러시아 호텔 살인적이었던 기억만.

  6. 테트리스 성이 참 멋지네요.

  7. 러시아 여행전 읽어보고 갔었는데, 돌아와 다시 보니 새롭습니다.
    덕분에 여행에 많은 도움 받았고, 혼자 출발할 때 두려움을 덜었읍니다.
    젊은 분이 프로필 사진 아래 적어 놓은 자신의 소개글을 읽고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더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하나씩 내려놓으려 하는 요즈음....
    힘을 얻고 갑니다.
    중늙은이 여자 혼자라 모두들 걱정하며 만류했던 러시아 여행을 혼자 마치고 돌아와, 다시 힘을 내서 새로움을 기약합니다.
    감사합니다.

  8. 요즘 배낭여행기에 푹 빠져있어요 ㅋ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70.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여행 운이 참 좋은 것 같다.

카자흐스탄을 여행이 무비자로 바뀌어 중앙아시아 여행을 쉽게 마쳤는데 러시아도 내가 여행하기 몇 달 전에 무비자 협정이 맺어졌다.

덕분에 간단한 입국 신고서만 제출하고 러시아에 입국했다.

헬싱키에서 출발한 야간 버스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버스터미널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배가 고프니 비상식량으로 챙겨온 헬싱키의 Fazer에서 사온 초콜릿을 먹으며 쪽잠을 잤다.

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이란에서 산 공기 베개를 두고 내렸다.

집이 점점 가까워진다고 긴장이 풀리고 있는 것 같은데 끝까지 조심해야겠다.

러시아는 러시아 화폐인 루블을 쓰기에 환전을 해야한다.

해가 밝았길래 밖으로 나와 환전소를 찾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 환전소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몸은 피곤하고 환전소는 보이지 않아 그냥 ATM을 이용할까 하던 찰나 문을 열고 있는 은행이 보였다.

경비 아저씨와 손짓 발짓으로 대화를 했는데 30분 뒤에 환전창구가 여니 응접실에서 쉬고 있으라 해 잠시 눈을 붙인 뒤 드디어 루블을 환전할 수 있었다.

러시아 형아들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겁이 좀 났지만 해가 떴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으로 은행을 찾아 돌아다녔다.

러시아 돈도 있으니 이제 내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묵을 숙소를 향해 떠날 시간이다.

이 코인은 러시아의 지하철 토큰인데 개찰구에 넣고 타면 된다.

러시아의 지하철은 구 소련 시절, 냉전을 거치며 유사시 방공호의 역할을 겸할 수 있게끔 깊은 지하에 건설되어 있다.

깊은 깊이만큼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도 빠르지만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며 이미 겪어 봤기에 아무렇지 않은 듯 여유롭게 탔다.

호스텔에 도착하니 정말 아름다운 누나가 러시아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얼리 체크인을 해주고 아침을 안 먹었으면 같이 조식을 먹어도 된다고 한다.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인데 누가 러시아 사람들은 무뚝뚝하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야간 버스를 타며 피곤했으니 우선 씻고 잠시 눈을 붙였다. 

이 건물은 에르미타주 미술관으로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첫 날이니 겉에서만 구경하고 다음에 다시 오기로 했다.

에르미따주 미술관 근처에는 넓은 중앙 광장이 있다.

자 잠시 러시아의 스케일을 한번 감상하고 가겠습니다.

흔히들 대륙의 기상을 말하는데 러시아의 기상도 충분히 대단한 것 같다.

에르미따주 미술관은 과거 제정 러시아 황제들이 겨울을 지내던 곳이라 겨울 궁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아름다운 색과 섬세한 조각들은 궁전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에는 네바 강이 흐르고 있는데 아직 얼 정도로 춥지는 않은 것 같다.

이 탑은 해전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로스트랄 등대인데 과거 해전에서 이기면 상대방의 뱃머리를 빼앗아 장식하던 나타낸다고 한다.

아이들이 단체로 소풍을 나온 것 같았는데 선생님을 졸졸 쫓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다음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멀리 첨탑이 보이는 곳까지 가보기로 했다.

호스텔에서 얻은 지도를 보니 페트로 파블로스크 요새라고 한다.

러시아의 지명을 보니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리나'를 읽을 때 나를 힘들게 했던 길고 비슷하고 어려운 러시아의 지명과 러시아 사람들의 이름이 떠오른다.

발트해와 연결된 항구도시이기에 당연히 배를 이용한 레스토랑도 있었다.

러시아어 발음으로 읽으면 스또이띠라고 읽어야하지만 난 계속 크통으로 읽으며 이렇게 읽으면 발음이 참 귀여울텐데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눈이 많이 오는 나라답게 도로에는 염화칼슐이 넘치도록 뿌려져 있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도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때문에 생긴 부식으로 말이 많은데 러시아의 자동차도 문제가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화통한 러시아 형들은 별로 신경을 안 쓸 것 같기도 하다.

걷다보니 내가 목표로 했던 페트로 파블로스크 요새에 도착했다.

아까 만났던 아이들을 다시 만나 손을 흔들어 줬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페트로 파블로스크 요새에는 그 유명한 표트르 대제부터 알렉산드르 3세까지의 황제들이 묻혀있다고 한다.

요새 안에는 행운의 토끼가 있는데 나무 기둥에 동전을 올리면 행운이 오는 듯 많은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고 있었다.

나도 주머니에 들어있던 동전을 몇개 던져봤는데 다 팅겨져 나왔다.

러시아는 막연히 차갑고 추울 줄만 알았는데 러시아도 똑같이 사람이 사는 곳이고 충분히 아름다웠다.

다시 시내로 돌아오니 테트리스 게임에서 많이 본 듯한 성당이 보인다.

우리가 테트리스에서 본 성당은 모스크바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이고 이 성당은 피의 사원이라 불리는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다.

국제학생증이 있어 학생할인을 받아 150루블(한화 3,000원)만 내고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19세기에 그려진 다양한 모자이크화가 있는데 19세기 러시아의 위용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특히 높은 천장에도 새겨진 모자이크화들은 정말 장관이었다.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이탈리아를 못 가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이탈리아에 가 로마의 성당에 들어가 보고 싶다.

이번에도 역시나 우리 가족의 건강부터 세계 평화까지 부탁드린다는 기도를 올리고 나왔다.

다시봐도 정말 예쁘다.

너도 참 예쁘다.

다시 길을 걷는데 참 마음에 드는 가게 간판이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하얀색과 하늘색의 조합으로 간결하게 'I CAN FIX'라고 쓰인 간판은 정말 센스가 넘쳐보여 고장난 물건도 없는데 안에 들어가보고 싶을 정도였다.

점심 겸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마트에 갔는데 치킨 냄새가 너무 향기로워 나도 모르게 치느님을 영접했다.

214루블(한화 4,500원)정도 하는 값이었지만 러시아의 공원에서 치맥을 즐기는 값으로는 충분했다.

맛있게 치맥을 먹고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스톨에서 팬케이크처럼 생긴 음식을 하나씩 사먹고 있어 나도 하나 주문했다.

이건 블리니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전통음식인데 다양한 토핑이 있어 디저트로 먹기에 딱 좋았다.

상트페레트부르크는 표트르 대제가 황량한 습지였던 곳에 세운 계획도시인데 그가 유럽 순방을 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도시에 표현하고자 했고 러시아의 암스테르담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상트페테르부트크의 건물들은 큼직큼직해 러시아스러우면서도 유럽의 모습이 많이 녹아있다.

이 동상은 표트르 대제가 아니지만 표트르 대제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자면 그는 호기심이 많고 도전적이며 천재였다고 한다.

유럽 순방을 하면서 네덜란드의 조선소에 일꾼으로 들어가 그들의 조선술을 배우려고 했으며 해부학까지 배웠다고 한다.

게다가 현대식 육군과 러시아의 첫 해군함대를 창설하고 크림반도로 직접 원정을 나갔으며 러시아 영토를 확정짓는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이러한 업적 때문에 황제가 아닌 대제라고 불리고 있는데 정말 멋있는 것 같다.  

러시아는 시티은행 가맹국이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시티은행 지점이 있다.

해질녘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거리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중심가인 넵스키 대로를 걷는다. 

아직 주머니에 달러가 좀 남아 있어 러시아에서는 달러를 환전해 쓰기로 했다.

여러 환전소를 돌다 괜찮은 환율이 보여 총알을 두둑히 장전했다.

더럽다고 비둘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비둘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도 있다.

비둘기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로는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다 모델처럼 보인다.

남자는 관심이 없으니 누나들을 주로 보게 되는데 다들 8등신에 작고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오기 전까지는 콜롬비아 누나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러시아 누나들이 키도 크고 얼굴도 작아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로 들른 곳은 카잔 성당이다.

이 곳은 1812년 프랑스의 나폴레옹과 벌인 조국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한 뒤 빼앗은 107개의 프랑스 깃발이 전시되어 있고 그 당시 러시아 군의 장군이었던 쿠투조프 장군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정말 아름답고 웅장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엄숙해 사진은 찍지 않고 조용히 눈으로만 감상한 뒤 기도를 올리고 나왔다. 

아름다운 네바강을 바라보다 숙소로 돌아간다.

인터넷으로 접했던 러시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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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운데 밖에서 치맥을 즐기신 건가요ㅎㅎㅎㅎㅎ
    러시아 사람들은 친절한 사람들은 친절한데, 일단 덩치도 크고 대답도 되게 단답형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안 되면 서로 피하게 되더라고요.

  2. 러시아 느낌 온통 받습니다.
    추울 때 갔었는데 아직도 얼얼
    멋진 포스팅 아름다워요.

  3. 비밀댓글입니다

  4. 러시아 한번 가보고 싶어요...~~

  5. 스또이띠가 아니라 그냥 스똡ㅃ이라고 읽어요~

  6. 드디어 러시아에 갔네요?
    무비자 입국을 했다니 정말 용민군 운이 좋으네요. ^^
    책에서만 봤던 에르미따쥬 박물관과 성당들 잘 봤습니다.
    유럽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화려함을 느꼈어요.

  7. 용민이 잘 지내나?

    역시나 재미있게 봤다. 7월에 휴가 나가면 술한잔 먹자

  8. 일단...정말 정성스런 포스팅이네요. 그리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러시아 정경까지....
    힘든 것도 많겠지만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고 계신 듯....가끔 놀러올게요^^

  9. 유러스러한? 러시아 건물들도 조각해 놓은 듯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양이 사진이 있어 생각나서 질문합니다. 어릴 적에 개에 물린 적이 있어 개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달려들지 않지만 제법 큰 개는 사람한테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ㅡ 여행 중 혼자서 길을 걷다 개를 만난 적은 없는지요 ?!

  10. 러시아 정말 아름다운곳이죠.단지 사는게 어려워서 사람들이 좀 과격한면이있고 젊은남자들을 조심해야할정도로 위험하기도합니다만
    그런데로 여행하기에는 무리가없다는 생각입니다.

  11. 상트페테르부르크 다녀와서 여행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잘봤어요

세계일주 배낭 여행기 - 169. 하얀 눈과 함께한 핀란드 여행.(핀란드 - 킬로파, 헬싱키)


간밤에 오로라를 만끽 했더니 아침부터 기분이 상쾌하다.

건강을 생각한 통밀빵과 치즈, 햄의 궁합은 내가 생각해도 참 잘 생각한 것 같다.

로비로 나가보니 오늘의 온도는 밖에서 놀기 딱 좋은 영하 20도다.

하늘도 쾌청하니 오늘은 제대로 놀러 가보기로 했다.

아무리 오로라를 보기 위해 핀란드의 북쪽 끝으로 왔다지만 숙소에 하루종일 박혀 있는 것은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하지만 난 연약한 인간이니 설신을 빌려 신고 떠난다.

원래는 스키를 빌려서 타려고 했는데 스키를 타 본 경험이 없다고 하니 Snow shoes를 추천해줬다.

해가 지기 전까지 길을 따라 마음껏 걸어가보기로 했다.

표지판에 알아 볼 수 있는 곳은 킬로파밖에 없지만 길은 하나이니 걱정하지 않고 걸어간다.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상고대가 정말 아름답다.

이런 멋 때문에 사람들이 겨울 산을 찾는것 같다.

여러분은 지금 북위 68도에서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좀 더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니 더 들어가기 무서워졌다.

길은 나 있다고 하지만 혼자 광활하게 펼쳐진 설경 속으로 들어가려니 겁이 나 눈으로 구경만 하기로 했다. 

영하 20도에서 숨을 쉬면 안경에 수증기가 맺히고 바로 얼어버린다.

자연은 아름답지만 무서우니 다시 속세로 돌아가야겠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니 내가 떠나온 속세가 보인다.

왠지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런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

로비에 들어가 난로 옆에 앉아 몸을 녹이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역시 사람은 속세에서 살아야한다.

이번에는 다른쪽 코스를 따라 걸어가보기로 한다.

다행히 누군가 지나간 흔적이 있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길을 걷다보니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장갑에 떨어진 눈이 너무 아름답다.

어릴 때 과학책에서 본 눈 결정의 모습 그대로였다.

하늘에 구름이 낀 것을 보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다.

오늘의 점심 겸 저녁은 오징어 짬뽕이다.

날마다 새로운 종류의 라면을 먹는 것도 재미있다.

사우나를 하고 나와 킬로파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며 오늘도 맥주를 마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창 밖을 봤지만 오늘은 구름이 많이 껴 오로라를 보기는 힘들 것 같아 그냥 자기로 했다.

냉장고에 남아 있던 모든 재료를 꺼내 아침을 먹는다.

뭐든지 잘 먹고 쉽게 질리지 않는 내 입맛은 정말 복 받은 것 같다.

정 들었던 캐빈을 뒤로 하고 체크아웃을 하러 간다.

로비에 컴퓨터를 쓰는 사람이 없길래 랜 선을 따 그동안 써놨던 여행기를 업로드 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거의 2만원의 요금을 내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창 밖의 전신주를 보니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있었다.

이 곳 사람들에게는 흔한 모습이겠지만 여행자인 내 눈에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평소라면 공항에서 커피를 마실 일은 절대 없었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남겨준 이발로를 추억하기 위해 핫초코 한 잔을 시키고 비행기를 기다린다.

이발로는 마지막까지 잘 가라는 인사로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준다.

평범한 공항이 어쩜 이리 아름다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아름다운 노을을 뒤로 하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갈 시간이다.

공항버스를 타고 헬싱키 시내로 들어가는데 이 버스 요금도 5유로(한화 7,000원)이나 한다.

역시 북유럽은 비싸다.

북유럽 풍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깔끔한 호스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식당에 가서 먹으면 비쌀 것 같아 마트에서 즉석식품 두개를 사왔다.

내 사랑스런 위장은 아직 건강하다는 표시로 두 그릇의 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북유럽이라 그런지 와이파이도 유료여서 돈을 내고 사용해야했는데 다행히 유스호스텔 카드가 있어 하루 이용권을 받을 수 있었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곳에 있다 왔더니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잠에서 일찍 깨버렸다.

잠이 다시 올 것 같지 않아 밖으로 나오니 해가 뜨고 있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볼 때마다 아름답다.

시내로 나가다보니 아름다운 아파트가 보인다.

미래에 내가 살고 싶은 집의 구성요소 중 하나는 이런 아름다운 발코니가 있는 집이다.

저런 발코니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와인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갈아지 표지판이 있어 살펴보니 강아지 놀이터였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 펜스도 쳐져있었는데 복지로 유명한 나라라 그런지 애완동물 복지도 신경쓰는 것 같다.

이 성당은 내가 묵고 있던 호스텔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있는 우스펜스키 성당인데 동방 정교회 성당이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에 러시아 건축가 알렉세이 고르노스타예프가 설계해 러시아 식의 성당이 지어졌다고 한다.

특이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 사진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태양의 방향이 맞지 않아 노출이 너무 심하게 찍힌다.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계속해서 시내로 걸어나간다.

런던에 런던 아이가 있다면 핀란드 헬싱키에도 관람차가 있다.

바보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지만 난 바보가 아니니 밑에서만 본다.

마켓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한산했다.

한 바퀴 돌아본 결과 연어가 가장 맛있어 보여 간단하게 5유로(한화 7,000원)짜리 연어를 하나 먹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빵집에 가 치즈가 듬뿍 들어간 디저트를 하나 더 먹는다.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노점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뭔가 특별한 선물을 찾다가 여우 꼬리를 하나 샀다.

예쁜 누나가 실제 여우 꼬리는 훨씬 더 긴데 그 일부분이라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공원을 지나가는데 노래 소리가 들려 구경 가보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있었다.

음악도 좋고 촬영하는 모습도 재미있어 계속 구경했다. 

다음에 간 곳은 바로 Akademiska다.

글을 읽고 싶어 서점을 찾아왔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꽤 크고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책을 사고 나와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며 길을 걷고 있는데 뷔페 광고가 보였다.

본능적으로 계산해보니 물가가 비싼 핀란드에서 뷔페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들어가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왠지 헬싱키스러운 느낌이 들길래 사진을 찍어봤는데 뭐가 헬싱키스러운지 설명은 못하겠다.

어제는 영하 20도를 즐겼는데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내려오니 영상 3도나 된다.

헬싱키에서는 딱히 뭔가를 구경하려고 온 것이 아니기에 여기 저기 돌아다녀본다.

스톡만 백화점은 헬싱키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데 딱히 특이한 점은 모르겠다.

헬싱키의 주 교통수단은 버스와 트램인데 시내를 관통하는 트램의 철도는 언제 봐도 멋있다.

초콜릿으로 유명한 Fazer 매장에도 들어가 봤는데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초콜릿이 있었다.

백화점보다 초콜릿 매장이 좋은 것을 보니 아직 난 동심이 남아있는 것 같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공원에 들러보니 이제 막 촬영이 끝난 것 같았다.

이름도 모르는 가수였지만 덕분에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무민일텐데 딱히 사다줄 사람이 없으니 구경만 하고 나왔다.

아마 이런 것이 북유럽 감성인가 보다.

이 성당은 헬싱키 대성당이다.

헬싱키 대성당 앞에서도 뭔가를 녹화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방송 복이 있는 것 같다.

성당에 왔으니 미사를 드리며 이번에도 세계평화를 빌었다.

트램을 타고 가면 금방 숙소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시간도 많으니 그냥 걸어간다.

여행을 하다보니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는 그냥 걸어가게 된다.

마트에 갔더니 순록고기가 보여 통조림을 샀다.

과연 루돌프는 무슨 맛일까 궁금해 하는 것을 보니 동심이 남아 있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의자가 너무 불편하다.

미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의자가 가지고 있는 본질을 무시한 것 같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의자는 의자일 때 가장 좋고 사람을 사람다울 때 가장 좋을텐데 난 과연 사람답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다시 배낭을 메고 헬싱키 시내로 돌아간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온 핀란드 여행을 끝내고 이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날 시간이다.



<핀란드 여행 경비>


여행일 7일 - 지출액 400유로 (약 56만원)


오직 오로라를 보고 싶어 찾아온 핀란드였는데 지출이 꽤 컸다.

주로 라면을 먹었지만 역시 북유럽의 물가는 어마무시했다.

그래도 헬싱키 - 이발로 왕복 비행기를 80유로(한화 11만원) 정도에 구해 여행경비를 그나마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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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등~!
    선댓글 후감상 ^^

    • 젊음이 좋긴 좋네요. 영하 20도의 추위 쯤이야^^ 짧은 일정이었는데 목표했던 오로라 보기에 성공하신 것 축하드려요. 러시아에선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네요!

  2. 헬싱키에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가는 교통편이 있군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정말 가보고 싶었던 도시인데 기대 됩니다. 즐겁게 읽고 갑니다. ^^

  3. 추운 나라 눈이 역시 짱입니다.

  4. 역시 북유럽 물가는...;; 그래서인지 가까이 살면서도 쉽게 못올라가고 있다죠. >_<

  5. 와우. 그야말로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사진을 보면 정말 그 곳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6. Snow Shoese 왼발 오른발 바꿔 신었네요!

  7. 영하 20도에 북위 68도라~~
    저한테는 꿈도 못 꿀 추위와 위도네요.
    용민군 덕분에 눈의 도시 잘 봤어요.
    특히 모자에 내려앉은 눈결정은 정말 너무 예쁘네요.
    책이 아닌 실제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잘 봤어요.
    남은 일정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8. 북유럽은 사람이 적은 겨울이 더 낭만적이고 좋더군요.
    와우 멋진 헬싱키 가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9. 며칠 후 떠나는 북유럽 여행을 앞두고
    참 도움이 되는 기행문이었습니다
    밝고
    건강한 마음까지도 엿볼 수 있는......
    계속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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